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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d164a><colcolor=#ffc224> 미합중국 대통령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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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 도널드 트럼프 / 제45·47대 |
취임일 | 2025년 1월 20일 |
소속 정당 | |
관저 | 백악관 |
1. 개요2. 유래3. 상징4. 권위와 영향력5. 권한6. 자격7. 임기8. 역대 대통령9. 선거10. 취임식
10.1. 취임 선서
11. 승계12. 특권13. 대선으로 보는 정당사14. 기타 정보14.1. 미국 대통령의 체격과 외모14.2. 승리의 신 오하이오14.3. 대통령의 출신 주14.4. 총득표수에서 패하고 선거인단 수로 승리한 대통령14.5. 가족으로서 대통령이 된 경우14.6. 임기/취임시 나이/사망시 나이14.7. 생존 중인 전직 미국 대통령14.8. 미국 대통령의 애완동물14.9. 미국 대통령의 종교
15. 인기 순위16. 창작물에서의 미국 대통령17. 미국 해군의 함명으로서의 미국 대통령18. 둘러보기[clearfix]
1. 개요
미합중국 대통령의 취임 선서문 I () do solemnly swear (또는 affirm) that I will faithfully execute the Office of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nd will to the best of my ability, preserve, protect and defend the Constitution of the United States. "저 연방 대통령 ()은/는 연방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제 역량을 다하여 연방 헌법을 보전하고 보호하고 보위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
미국의 국가원수이자 정부수반이다. 미국 헌법 제2조 2절에 의해서 미군의 총사령관이자 통수권자로서 미군을 통솔 및 통수한다. 공식명칭은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이지만 길고 또 President 라는 명칭은 기관에서 흔히 쓰이는 직위라 언론 등에서는 흔히 POTUS 라고 약칭된다. 미국 연방대법원도 언론에서 SCOTUS(Supreme Court of the US) 라고 흔히 표시한다.
2. 유래
독립 전쟁 끝에 1783년의 파리 강화 조약으로 미국은 당시 대영제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게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제대로 된 정부 조직을 갖추고 있지 못했다. 당시 미국은 어떠한 권력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원했고, 사실상 유일한 연방조직이었던 의회는 아직 충분한 권력과 재무적 권한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많은 논의 끝에 당시 미국인들은 다양한 요구를 바탕으로 미국의 구심점이 되는 대통령직과 중앙연방정부제도를 모색했고 1788년 미국 헌법을 제정하면서 현재의 대통령직을 만들게 되었다. 원래는 영국처럼 의원내각제와 입헌군주제를 도입하는 것이 유력했으나, 만약 도입할 경우 군주의 지위가 애매해져서, 그것을 대신할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새로 만들기로 결정해서 이른바 대통령제가 탄생했다. 대통령(The President)이라는 직책을 제안한 것은 미국 초대 재무장관인 연방당 알렉산더 해밀턴이다. 처음에는 로마의 영향을 받아 대통령이라는 직책명을 집정관(Consul)으로 하려고도 했지만 해밀턴의 강력한 건의로 대통령이 최종적인 직책명이 되었다.[1]
1789년 조지 워싱턴이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이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여러 제도와 관습들이 생겨났다.
3.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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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 대통령기[2] | 미합중국 대통령 문장 |
상징으로는 '미합중국 대통령기'와 '미합중국 대통령 문장'이 있다.
4. 권위와 영향력
명실상부한 세계 유일 초강대국의 수장으로서 국제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과 존재감을 행사한다.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가 큰 영향을 받으며, 이에 따라 미국 대선 시즌만 되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지 예의주시한다.그러나 이러한 대외적 영향력은 미국이라는 국가의 힘 덕분이며, 미국 내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은 제한적이다. 미국 의회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등 미국 내 다른 기관들의 끊임없는 견제와 신경전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나라가 그렇지만 특히 의회가 여소야대일 경우 더욱 심하다.
또한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이나 민주당 양당을 상징하는 면도 크므로 양당이 가진 대외정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아무래도 국제사회에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대외정책들을 많이 내놓는 까닭이라 민주당 출신 대통령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반대로 공화당은 보수적이고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표방하는 성향이 강해 국제사회에서 상대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편이다.
민주국가가 원래부터 삼권분립이 기본 원칙이므로 의회의 견제를 받는 것은 다른 국가 대통령들도 역시 마찬가지이며, 연준 이사회의 경우 대통령이 의장과 부의장을 임명할 권한을 갖기 때문에(물론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연준이나 연방 정부에 속한 기관들에 대해선 대통령이 상당한 권한을 갖는다. 그리고 CIA나 FBI 같은 연방 기관이나, 사법부에 속하는 미국 대법원의 경우 그 수장을 의회의 동의 하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어 있다.
미국 대통령이 국내에서 제한적인 권한을 갖는 것은 주 자치 관해서인데,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란 국가의 단일 정부가 아닌 각자 독립적인 3권을 갖는 50개의 주 정부의 연합체인 연방 정부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 대통령은 주 정부의 정책에 직접적인 관여를 할 수 없으며, 연방 대법원 역시 주 대법원의 상위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간섭을 할 수가 없다.[3] 대한민국의 경우 단일 정부로 모든 지방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의 하부 기관인 반면 미국 정부의 경우 주 정부의 대표 개념에 가깝다.[4]
물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부의 문제에 대한 장악력이 생각보다 약하다고 해도 아래 언급되는 것처럼 여러 강력한 권한을 가지며, 특히 세계 최강대국의 외교권과 통수권을 갖는 것만 하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개인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자리라고 할 수 있다.
5. 권한
미국 대통령은 미국 헌법과 미국 상원과 하원으로부터 부여받은 직책과 권한을 헌법에 맞게 행사한다.이 권한에는 국가원수로 미국 상원의 동의 하에 외국과 조약을 체결하는 외교권, 마찬가지로 상원의 동의로 내각의 장관, 부장관, 차관을 임명할 권한, 상원의 동의를 받아 연방의 주요직, 대사, 연방 대법원 · 고등 법원 · 지방 법원 판사를 임명할 인사권, 미국 상원, 미국 하원을 통과한 법률을 승인하거나 거부하고[5], 헌법이 보장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그 외에도 비상조치, 의회에 연두교서를 보내 입법을 권고할 수 있는 권한, 이외에도 여러 가지 강력한 권한을 가진다.
한국의 대통령령은 법률보다 하위에 있는 법으로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세부사항에 대해 정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법률에서 '자세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라고 되어있는데 대통령은 의회가 정해준 법률의 범위 안에서 대통령령을 통해 행정권을 발동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대통령 행정명령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이기 때문에 법률과 동일한 지위를 갖는다. 링컨의 노예해방령도 행정명령으로 이루어진 사안이며, 오바마의 대표적인 정책인 이민개혁법 역시 행정명령으로 통과된 사안이다.[6] 단, 연방 대법원 판결에 따라서 행정명령은 연방헌법과 연방의회에서 통과시킨 연방법 내에서만 가능하다.
행정명령은 해당 행정명령에 유효기간이 적혀있지 않는 이상 계속 효력을 발휘한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이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자동으로 무력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행정명령은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야당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 몇 주간 기존 행정명령을 검토한다. 즉, 재선에 실패해 야당의 후보에게 백악관을 내준다면, 후임 대통령은 임기 첫날에도 전임자의 행정명령을 무력화할 수 있다. 또한 대통령이 파기하지 않더라도 의회가 여소야대 구도가 되면 행정명령을 무력화하는 입법을 할 수 있고[7], 연방법원도 법률심사(Judicial Review)를 통해서 행정명령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8]
미국 대통령의 가장 핵심적인 권한은 바로 미군의 통수권이다. 미국 헌법 2조 2절에 따라 미국의 대통령은 모든 미군의 총사령관으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인 미군을 통솔할 권한을 가진다.[9] 미국 대통령의 권한을 규정하는 헌법 조항에 가장 먼저 나와있는 권한이 바로 이 군 통수권이다. 다만, 선전포고를 하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의 사전 또는 포고하기 전에 상·하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통령이 통수권을 행사해서 군에 명령을 내린 다음 국회에 동의 받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건 해리 S. 트루먼이 6.25 전쟁에 개입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처음 쓴 꼼수이다. 6.25 전쟁 이전까지는 미국 하원과 상원 양원에서 선전포고문을 작성해서 통과시키고, 미국 대통령이 선전포고문에 서명해야 법적으로 전쟁을 할 수 있었다. 조지 H. W. 부시때의 걸프 전쟁 때에는 정식 선전포고까지는 아니지만 원래 법도대로 미국 하원에서 전쟁 선포 결의문을 작성하고 하원과 상원의 과반수 통과를 받은 이후, 부시 대통령이 여기에 서명하는 식으로 미국 의회의 동의를 받고 시작했다.
미국이 강대국을 넘어 초강대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시간이 드는 입법부의 승인 이전에 대통령이 단독으로 군사작전을 결정할 권한이 있었으나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초강대국인 미국이 1975년에 조그만한 북베트남 베트콩들에게 패배하자, 이러한 대통령의 군사작전 결정권한을 제한하는 전쟁 권한법을 1973년 의회가 통과시킨다. 이로 인해 대통령은 60일간의 군사작전을 인가할 수 있고 30일을 추가할 수 있어 최장 90일간의 군사활동을 대통령이 승인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2001년, 미국 본토에서 9.11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는 의회에 테러세력에 대한 효과적이고 기민 대응을 위해 전쟁권한을 요청했고 의회는 무력사용권(AUMF)을 9.11 발생 3일만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전쟁 권한법이 무력화되었다. 미국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선전포고를 한 경우가 없다는 점에서 걸프전,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과 같은 선전포고 없는 전쟁을 행해왔고 의회의 선전포고 승인 절차가 신속함과 고도의 보안과 판단을 요구하는 현대 국제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게 되었지만 동시에 의회의 전쟁선포권을 무력화하여 현대 민주주의의 원칙이라 할 수 있는 삼권분립을 약화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통수권과는 별도로 대통령 비상 권한(Presidential Drawdown Authority, PDA)이라 하여 비상 시 의회의 승인 없이 제3국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권한이 있다. 이 권한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35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했고, 대만에도 무기 지원을 할 예정이다.
단, 미국 대통령에게는 법률안 제출권과 개헌 발의권이 없고, 의회해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헌법에 정해져 있다.[10] 의회해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히 하원의 임기가 2년밖에 안 되는 탓도 있지만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대통령과 국회가 모두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같은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날려 버릴 권한이 없다. 법률안과 개헌 발의를 못 내도록 한 것도 "권력의 삼권분립의 원칙"을 지키기 위함이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사면권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삼권분립과 연방을 구성하는 주들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미국답게 미국 대통령은 연방법을 어긴 경우에 대해서만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법을 어긴 경우는 주지사나 주 정부 특별위원회가 사면권을 행사한다.
의외로 생각보다는 권력이 약하다. 미국 자체가 강력한 중앙정부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권력이 많이 분산되어 있다. 많은 권한이 주정부에 위임되어 있고, 대통령이 어찌할 수 없는 입법부와 사법부의 고유 권한 역시 명확하고 강력하며, 또 민간 영역에 대한 지도력은 약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의회의 협조가 없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상당히 제한된다. 대외적 위상과 대내적 위상이 차이가 나는 편으로, 국제관계에서는 초국가적인 규제가 적으니 초강대국의 지도자로서 위상이 높지만 막상 국내에서는 이리저리 두들겨 맞는다.
6. 자격
35세 이상의 '태생적 미국 시민'(natural born citizen)으로 최소 14년 이상을 미국에서 살아야 한다.[11] 이는 선거군주제를 채택한 폴란드-리투아니아가 외국 출신의 군주에 의해 나라를 말아먹다가 아예 증발해 버린 것을 멀리서 목격한 미국 건국 초기의 정치인들이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태생적 미국 시민"[12]에게만 대통령 출마 자격을 부여하자고 주장했기 때문에 미국 수정헌법에 이런 요건이 포함되었다.이에 따라 아놀드 슈워제네거나 신호범, 제니퍼 그랜홈, 멜라니아 트럼프같이 타국에서 귀화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데,[13] 문제는 속지주의를 원칙으로 하되 속인주의를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미국 국적법에서 '태생적 미국 시민'이라는 단어가 미국 본토에서 태어난 사람에만 한정되는지, 미국 50개 주나 워싱턴 D.C. 외에서 태어났어도 해외 미국인 자녀에게 적용되는 법령에 따라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에게도 해당되는지에 대해서는 법학계나 정치권에서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그로 인해 해군 장교였던 아버지가 주둔하고 있던 파나마 운하의 미군기지에서 태어난 존 매케인이나, 캐나다에서 쿠바계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따라 미국 국적을 선택한 테드 크루즈의 대선 출마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하와이 주에서 태어났지만 "오바마가 하와이 태생이라는 것은 조작이고 사실 부친의 고향인 케냐에서 태어났으며 따라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우기는 음모론자[14]들한테 임기 내내 시달렸다. 물론 캐나다에서 태어난 테드 크루즈가 '태생적 미국인'임이 법원에서 인정받았으므로, 오바마의 어머니가 미국인인 이상 어디서 태어났건 오바마는 태생적 미국인이다.
법적으로 보자면 원정출산 자녀들도 대통령 출마 자격이 있는 것이다. 물론 14년 이상 미국에 살아야 하므로 태어나기만 미국에서 하고 국적만 미국인 상태로 대부분의 일생을 한국에서 보내 미국 사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지는 못한다. 법적으로만 미국인인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미국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명목상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이 독립하기 전에 정착했으면 선천적인 미국 시민이겠지만 그런 대통령은 존재하지 않았고, 독립 이전에 출생한 대통령은 모두 미국 땅에서 태어났다. 반면 캐나다 총리, 호주 총리, 뉴질랜드 총리는 독립 이전이건 이후건 영국에서 태어난 이주자가 많았다.
대한민국처럼 전과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경우는 없으므로, 전과가 있어도 출마 및 당선이 가능하며 심지어 옥중 당선시 연방법원에 의해 유죄를 받아 수감중인 경우 셀프사면도 가능하다. 다만 주법원에 의해 유죄를 받아 수감중인 경우에는 사면권이 주지사에게 있으므로 사면되지 않을 수 있으나 연방대법원 제소를 통해 사면될 기회는 있다.
7. 임기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의 임기는 4년이며, 수정헌법 제12조에 따라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는 분리해서 선발한다. 대통령은 최대 한 번까지만 중임할 수 있다. 대통령직의 중임은 관습상 현임자가 차기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연임의 형태로 실현하는 것이 보통이다.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났다가 재출마한 인물도 드물게 있었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당 소속으로 출마한 마틴 밴 뷰런, 밀러드 필모어,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은 모두 낙선했고, 민주당 후보로 재출마한 그로버 클리블랜드(제22, 24대)와 공화당 후보로 재출마한 도널드 트럼프(제45, 47대)만 '백악관 복귀'에 성공했다. 중임 제한이 생긴 현재도 2번째 임기가 재선에 의한 연임이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한번 임기를 마친 후 건너뛰어 재출마하는 것은 가능하나, 20세기 이후로는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많고 낙선한 후보는 정계에서 은퇴하는 것이 반쯤 관례화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재출마한 사례는 드물다.
수정헌법 제22조에서는 미국 대통령의 3선을 금지하였다. 대통령이 궐위가 되어 그 남은 임기 동안 2년 이상 대통령직에 있었거나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한 사람도 1회만 중임할 수 있고, 한 번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났다가 다시 출마해서 당선된 경우에도 그 이후에는 출마할 수 없다.[15] 가령 전임 대통령이 1년 만에 면직, 사망, 사임해서 부통령이 나머지 3년 임기를 채웠을 경우, 이는 첫 번째 임기를 마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1회만 중임할 수 있다.[16] 반대로 말하면, 이론상으로는 전임 대통령이 딱 2년만 임기를 남기고 물러난 상태에서 대통령직을 승계했을 경우 1회 중임을 통해서 최대 10년에 가까운 임기(전임 대통령 임기 2년+본인 초선 4년+중임 4년)를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사례가 실제로 발생하지는 않았다. 22차 수정헌법 이후 시기에 이와 가장 비슷한 사례로는 존 F. 케네디가 사망한 후 승계한 린든 B. 존슨이 있었는데(전임 대통령 임기 1년+본인 초선 4년) 재선 출마를 포기하였다.[17]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3선 이상을 재임한 대통령인데[18], 그는 '미국발 전세계 경제대공황'과 '제2차 세계 대전'의 크나큰 위기 상황 속에서 지도력을 발휘해 4선(1932년, 1936년, 1940년, 1944년 대선에 잇따라 당선됨으로써 1933년 3월 4일부터 1945년 4월 12일까지 재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 이래 미국 대통령은 1회만 중임해 온 불문율을 깨뜨린 것으로 그의 사망 뒤 22차 헌법 수정으로 대통령의 3선 금지가 성문화되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재임한 대통령은 제9대 대통령인 윌리엄 헨리 해리슨으로 취임 1달 만에 급사하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 연방법에서 선거가 있는 해(1972년부터 4년마다 실시)의 11월 첫 번째 일요일 다음의 화요일에 실시하도록 정해져 있고, 대통령의 임기는 다음 해 1월 20일에 시작된다. 시간은 워싱턴 D.C.의 시간대인 미국 동부 표준시(EST) 오후 12시, 한국 시간으로는 1월 21일 새벽 2시부터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한국은 취임식에 관계없이 오전 12시(자정)부터 임기가 시작[19]되지만 (궐위에 의한 선거는 당선이 확정된 시각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미국은 대통령의 취임 선서 이후 오후 12시(정오)부터 임기가 시작된다.[20]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사퇴하는 경우에는 국무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면 된다. 원래는 사임에 대한 규정이 없었으나 1792년 입법을 통해 절차가 확립되었다.[21]
8. 역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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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선거
미국은 50개의 크고 작은 주가 하나로 연합한 형태의 '합중국'이며, 미국 대통령은 이 합중국의 최고 지도자이다. 따라서 미국을 구성하고 있는 주의 대표인 선거인단들이 4년마다 각각 선출한다.
보통 전국적으로 투표를 실시해 가장 많은 수의 표를 얻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미국 국민이 선출한 538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를 실시해 뽑는다. 그런데 보통 '비밀 선거' 원칙에 따라 투표자가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밝히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선거인단은 대개 '나는 이 후보를 뽑겠다'는 의사가 알려져 있는 상태에서 투표를 실시한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미국 대통령 선거'라고 부르는 선거는 '미국의 대통령을 직접 뽑는 선거'가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을 직접 뽑을 선거인단을 뽑는 간선제 방식의 선거'를 말한다.
선거 방법은 50개 주에 할당된 숫자의 선거인단과 워싱턴 D.C.의 선출 선거인단의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각 주 출신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의 합친 수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 수가 되며, 여기에 수도 워싱턴 D.C.에 배정된 수를 합해 총 538명의 선거인단이 이 선거에서 선출된다.
통상 대통령 선거일은 '슈퍼 화요일'이라고 부르는 11월 첫 번째 월요일이 지난 다음의 화요일이다. 이를 날짜로 바꾸면 11월 2일부터 11월 8일 사이가 된다.
각 주 별로 선거를 치르며, 통상 2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는 득표를 가장 많이 한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한다. 쉽게 말해 어느 주에서 공화당 선거인단 득표율이 51%, 민주당 선거인단 득표율이 49%가 나왔다면 그 주의 선거인단은 공화당 51%, 민주당 49% 이렇게 배분되는 게 아니라 공화당 선거인단만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권리가 생긴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 주의 99%에서 패배했다 하더라도 이 나머지 99%보다 인구가 많아 이들보다 많은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1개의 주에서 이겨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래서 이러한 간선제 방식 때문에 총 득표수에서 이기고도 선거인단 확보에 져서 낙선된 대통령 후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패배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앨 고어와 힐러리 클린턴이다.
만약 선거인단 중 과반수를 확보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하원이 대통령을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각 주별로 1표씩 행사한다. 만약 이 때도 동점이 발생하면 대통령이 결정될 때까지 계속 반복된다.
10. 취임식
새로 선출된 미국 대통령의 공식 취임은 미국 수정 헌법 제20조 제1절[22]에 따라 동부 표준시(UTC-5) 기준 1월 20일 정오(한국시각(UTC+9) 기준 1월 21일 2시)에 취임한다. 기존의 대통령 또한 해당 시간을 기점으로 퇴임하며, 이는 미국 부통령 또한 마찬가지이다. 부통령의 취임식과 함께 대통령의 취임식은 상술한 정오 즈음에 실시된다.취임식은 관례에 따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되며, 주로 외부에서 거행되지만 날씨 등의 사정으로 내부에서 거행된 사례가 있다.[23]
10.1. 취임 선서
I ()[24] do solemnly swear (또는 affirm)[25] that I will faithfully execute the Office of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nd will to the best of my ability, preserve, protect and defend the Constitution of the United States.
"나 ()은/는 최선을 다해 미합중국의 헌법을 준수하고, 보전하며, 수호하여, 미합중국의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진심으로 엄숙히 선서합니다."
미합중국 대통령의 취임 선서문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의 취임 선서 영상."나 ()은/는 최선을 다해 미합중국의 헌법을 준수하고, 보전하며, 수호하여, 미합중국의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진심으로 엄숙히 선서합니다."
미합중국 대통령의 취임 선서문
러시아 대통령과 비슷하게 미국 대통령 역시 취임 전에 취임 선서를 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다. 차이가 있다면, 러시아 대통령 선서는 성경이 아닌 헌법 서책에 두고 선서를 하지만,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연방대법원장이 먼저 낭독을 하면, 이를 대통령이 따라한다. 또한 성경 없이 이루어지는 러시아과 달리 미국 대통령 선서는 성경을 두고 한다.[26]
낭독 후 따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하는 과정은 사전에 관례화된 바가 없는지 대통령마다 조금씩 다르다. 중간에 끊는 부분도 조금씩 달라서 버락 오바마 같은 경우 취임 선서를 잘보면 대법원장은 "I Barack Obama, do solemnly swear"까지 하고 끊으려고 했는데 오바마는 "I Barack Obama"에서 따라하여 중간에 말이 섞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과거 취임 선서는 대법원장이 자신의 기준에서 대통령을 지칭하여 선서문을 읽어줬다면, 이후에는 '대통령 인칭에 맞춰서' 불러주고 있다. 즉, 'You-I'로 받는게 아니고 그냥 대법원장이 '나 대통령은'하고 운을 띄우면 대통령도 '나 대통령은'하고 따라 읽는다는 것.
대개의 경우 취임식에서 선서가 이루어지는게 보통이지만, 궐위에 의한 승계로 부통령이 급하계 승계받을 경우에는 이게 간소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가 본인의 아버지 집에서 잠자다가 잡화대 가판대에서 선서를 하고 승계받은 사례는 유명하다.
대통령 취임 선서를 다 읽고 나면 "신이여 도우소서."(So help me God.)를 말하는 것이 취임 선서의 관례이며, 이를 말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미국의 어떠한 선서에 있어서도 자유의사로 넣거나 뺄 수 있지만 초대 조지 워싱턴 이후 모든 대통령이 취임 선서에서 이 말을 함으로써 관례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취임식에서 선서문을 완벽히 낭독하면 연방대법원장은 "축하합니다. 대통령님(Congratulations, Mr. President)"라는 말로 선서를 마치며, 21발의 예포와 Hail to the Chief가 울려퍼진다.
11. 승계
미국 헌법은 대통령이 임기 중에 면직, 사망 또는 사임하게 될 경우에는 부통령이 그 자리를 승계하도록 정하고 있으며, 그도 없으면 연방 의회가 법률로 정한 순서에 따라 하원의장 - 상원임시의장 순으로 승계한다. 단, 수정헌법에 따라 대통령 출마 자격(35세 이상의 태생적 미국 시민으로 최소 14년 이상을 미국에서 살아야 한다.[27])을 만족하지 못할 시 순위에서 제외되며 차순위 승계자로 넘어가게 된다. 1947년에 제정된 대통령직 계승법에 의하면 순위는 다음과 같다. 2025년 현재까지는 아직 대통령 유고시 미국 부통령이 승계한 사례만 있으며, 그 아래의 계승 서열로 순서가 내려가서 승계한 적은 없다.[28]- 미국 대통령 승계 서열(United States presidential line of succession)
<rowcolor=#ffc224> 순위 | 직책 | 현직자 | 소속정당 | 비고 |
1위 | 부통령 겸 상원의장 | J. D. 밴스 | 공화당 | |
2위 | 하원의장 | 마이크 존슨 | 공화당 | |
3위 | 상원 임시의장[29] | 척 그래즐리 | 공화당 | |
4위 | 국무장관 | 마르코 루비오 | 공화당 | |
5위 | 재무장관 | 스콧 베센트 | 공화당 | |
6위 | 국방장관 | 피트 헤그세스 | 공화당 | |
7위 | 법무장관 | 팸 본디 | 공화당 | |
8위 | 내무장관 | 더그 버검 | 공화당 | |
9위 | 농무장관 | 브룩 롤린스 | 공화당 | |
10위 | 상무장관 | 하워드 러트닉 | 공화당 | |
11위 | 노동장관 | 로리 차베즈드레머 | 공화당 | |
12위 | 보건사회복지장관 |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 무소속 | |
13위 | 주택도시개발장관 | 스콧 터너 | 공화당 | |
14위 | 운수장관 | 숀 더피 | 공화당 | |
15위 | 에너지장관 | 크리스 라이트 | 공화당 | |
16위 | 교육장관 | 린다 맥마흔 | 공화당 | |
17위 | 제대군인장관 | 더그 콜린스 | 공화당 | |
18위 | 국토안보장관 | 크리스티 놈 | 공화당 |
- 유고 후 승계의 경우 유고 즉시 부통령 등 계승권자가 취임선서를 하며 승계를 선언해야 하므로, 상황에 따라선 대통령 취임식과는 전혀 거리가 먼 시간과 장소에서 행하기도 한다. 한 예로 30대 캘빈 쿨리지는 부통령 시절 고향의 아버지 집에서 잠을 자다가 한밤중에 워런 G. 하딩 대통령의 유고 소식을 듣고, 공증인 자격을 가진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 계산대 앞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고, 36대 린든 B. 존슨은 전임자 존 F. 케네디의 시신을 운구해가는 에어 포스 원 기내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 1974년 8월 9일, 37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사임했을 때에는 38대 제럴드 포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였다. 그런데 포드는 1973년에 사임한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의 후임으로 닉슨 대통령에 의해 지명되어 연방의회 양원의 인준으로 취임한 부통령으로서 미국 역사상 선거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된 유일한 사례이다.[30]
-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 시 하원 의사당에 대통령, 부통령, 상하원의 모든 의원, 대법관, 각료 등의 미국 연방 정부의 최고위층이 모이게 된다. 이 때문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대통령 승계 순위에 포함되는 한 명의 각료를 지명하고 백악관 혹은 모처에 비밀리 대기시키는데, 이를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라고 부른다. 미국의 유명한 정치 드라마인 웨스트윙에서도 지정생존자에 관해 묘사된 적이 있으며, 2016년 9월에는 미국의 ABC 방송국에서 아예 지정생존자[31]라는 이름의 드라마도 방송되었다.
- 혹시라도 지정생존자마저 동시에 사망했다면 생존한 연방 하원의원들이 모여 새로운 하원의장을 선출한 뒤 그 하원의장이 대통령직을 승계받는다(만약 하원의원 생존자가 1명 뿐이라면 혼자서 하원의장이 될 수 있으므로 바로 하원의장에서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하원의원조차 전원 사망했다면, 생존한 연방 상원의원들끼리 상원 임시의장을 선출하고, 선출된 상원 임시의장이 대통령직을 승계받는다. 혹시라도 상원의원들마저 모두 사망했다면 생존한 주지사 또는 주지사 권한대행들(합쳐서 전체의 절반 이상인 26명 이상의 주지사가 생존해있어야 한다)이 자기 주 몫의 상원의원들을 임명하고[32] 그 상원의원들이 상원 임시의장을 선출하여 그 상원임시의장이 대통령이 된다. 다만, 현실적으로 따로 떨어져 경호를 받는 지정생존자까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면 이미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멸망하기 직전인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12. 특권
백악관을 주거공간 및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필요한 전체 보좌관, 보좌 비용, 의료 지원, 취사, 가계 등의 지원 등을 국비로 받는다. 공식 만찬이 아니라 가족 식비와 같이 사적인 목적이 명백해 보이는 항목의 지출에 대해서는 대통령 사비를 지출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본인이나 배우자가 참석하는 삼시세끼는 대부분 국내외 인사들과 업무의 일환으로 함께 하므로 전액 국비로 지급된다. 식비로 지급되지 않는 간식 등도 재료는 사비로 사되, 정부 급여를 받는 주방 근무자들에게 대신 사와서 만들어 오게 하는 등은 가능하므로, 이런 식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혜택도 받는다. 또한 현직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시크릿 서비스 경호요원들에 의해 철저히 경호를 받는다.해외 순방이나 여행을 할 경우 에어 포스 원이라는 대통령 전용기가 제공된다. 에어 포스 원은 날아다니는 백악관이라고 불릴 만큼 업무를 보기 편하도록 개조되어 있으며 안에서 군사명령이나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공군이 특별 관리한다.또, 마린 원이라는 미국 해병대 소속의 헬리콥터를 에어 포스 원 처럼 사용할 수 있고 미국 시크릿 서비스에서 관리하는 대통령 공식 의전차량인 캐딜락 프레지덴셜 스테이트 카[33]이라고 불리는 방탄 차량을 이용 할 수 있다.
전직 대통령의 경우 1997년까지는 모든 전직 대통령과 그들의 배우자를 전직 대통령의 사망 시까지 보호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는 평생 동안 경호가 지원됐었다. 하지만 이후의 대통령들인 조지 W. 부시 대통령부터는 현직에서 물러난 후 최대 10년까지만 보호받게 되어 있는데, 최근 테러에 대한 위협이 심각해지고 있어서 이 결정은 재고되고 있었으며, 이후 2013년에 전직 대통령은 평생 경호로 전환되었다.
미국 대통령은 모든 미국 연방 공무원의 최선임이기에 봉급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2001년까지는 연 $200,000을 받았으나, 봉급 인상이 이루어져 버락 오바마는 연 $400,000(2016년 5월 기준 약 4억 7천만 원)을 수령했다.[34]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처우는 법률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통령 월급을 올리려면 의회가 법을 개정해야 한다. 부동산 재벌 출신으로 2016년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연봉은 상징적 의미로 딱 1달러만 받고 나머지는 스스로 반납한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그 공약을 실제로 지켜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재임 중 한 아이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세금을 못 낼 것 같다면서 트럼프에게 돈을 약간 보낸 적이 있었는데 곧 바로 트럼프가 아이에게 돌려줬고 그 돈은 그 아이가 기부했다는 듯하다. 단, 트럼프 본인의 재산이 워낙 많은 데다, 그가 자신의 사유지에서 휴가를 보내며 국비 지출토록 하며 자기 계좌에 들어가도록 한 비용이 대통령 연봉을 압도해서 말이 많았다.
13. 대선으로 보는 정당사
13.1. 미 건국부터 제2차 세계 대전 이전
미 건국 초기에는 정당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범국민적인 존경을 받았던 조지 워싱턴도 정당을 갖지 않았고, 건국 지도자들 대부분이 "정당 제도가 국가를 분열시킨다"는 생각에는 대부분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조지 워싱턴이 퇴임하자마자, 연방의 권력을 늘려 강대한 국가를 이루고 싶어했던 알렉산더 해밀턴과 각 주들에게 최종권력을 주지 않으면 미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말소될 것을 우려한 토머스 제퍼슨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결국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해밀턴의 추종자들이 만든 연방당, 그리고 3대 대통령 제퍼슨은 자신의 민주공화당에서 승리하여 당선되었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현대적 정당의 체제가 정립되기 이전이라, 두 당 모두 실질적인 권력은 별로 없었고, 유권자들도 대체적으로 당보다는 후보의 자질을 보는 편이었다. 제퍼슨 대통령 아래 나라가 좀 잘 돌아가자, 애초부터 굳건한 기반이 없었던 연방당은 선거에서 계속 패배하다가 결국 와해되고, 매디슨, 먼로 등 민주공화당 계열 인사들이 연속으로 집권하는 '화합의 시대(Era of Good Feelings)'가 도래한다.
마땅한 야당이 없던 민주공화당 28년(1801~1829)[35] 이후 존 퀸시 애덤스에 반대한 앤드루 잭슨 지지세력이 탈당하여 민주당을 세우면서 잔당세력은 휘그당이 되었다. 휘그당은 이따금 선거에서 승리했으나 승리한 대통령이 죄다 병으로 급서하며 점차 몰락의 기미를 보인다. 결국 남북 전쟁이 발발할 무렵, 노예제에 모호한 입장을 취한 휘그당이 몰락하고, 폐지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새로 생긴 공화당의 에이브러햄 링컨이 당선되어 지금의 양당제가 시작된다. 참고로 이때 승리한 공화당은 아직도 미 역사상 유일하게 신생당이 대선에서 승리한 경우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링컨으로 시작되는 공화당의 24년간의 장기집권(1861~1885)이 있었다.[36] 공화당은 그랜트 대통령 시기 급진주의 정책을 진행하여 실질적인 노예 해방을 위한 개혁을 행했으나 엽관제로 인한 부패 스캔들로 몰락한다. 이때 공화당 보수파들은 관료제 개혁을 들고 나오면서 소수 급진파는 몰락하고 공화당은 엽관제파와 관료제파로 파벌이 나뉜다.[37] 한편 친자본적인 이미지로 민주당의 클리블랜드가 잠시 집권하여 이를 깨뜨렸으나(그나마도 이어진 임기가 아니었다) 이후 공화당이 다시 16년간(1897~1913) 장기 집권했다. 다만 링컨 이후 한동안 공화당과 민주당은 약간의 관세 정책 빼고는 정책차가 거의 없었으며, 공화당이 선거인단 덕에 당선된 케이스도 두번이나 된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는 사회주의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한 예로 수차례나 대통령에 출마한 사회주의자 유진 데브스는 1912년 선거에서 6%나 득표한다.[38] 또한 부패한 관료들과 자비없는 대기업들에 반발한 중서부 농부와 서민층이 주축이 된 인민당(people's party, 혹은 populist)을 결성했는데[39], 1892년 선거에서 이 당의 후보로 나온 제임스 위버 후보는 8.5%, 약 백만 명의 지지를 받고 중서부 4개 주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정권 연장을 꾀한 민주당이 윌리엄 J. 브라이언이라는 걸출한 웅변가를 대선후보로 내세운 다음 인민당과 손을 잡아 1896년도 대권에 도전했으나, 쇼미더머니 수준의 선거자금을 모은 공화당의 윌리엄 매킨리 후보에게 대패하고 만다. 중서부에서는 대승했으나 북부를 털려서 패배. 브라이언은 인민당과 연대를 해제한 1900년과 1908년에도 다시 도전하지만 역시 패배하게 된다.
이런 정치적 변혁은 현실 정치적인 변화도 이끌었다.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반트러스트와 개혁을 옹호하는 혁신주의(progressivism) 경향이 두드러진 것. 공화당 역시 혁신주의를 주창하는 걸출한 인물들이 나왔다. 이런 경향은 시어도어 루스벨트(이하 테디), 정권을 교체한 민주당의 우드로 윌슨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테디는 1912년 공화당을 탈당해 혁신당(progress party, 혹은 진보당)을 차리기까지 했다.[40] 이러한 공화당의 분열로 윌슨의 민주당이 8년을 집권했으나 외교정책 문제와 1차대전 참전 문제로 신임을 잃고, 대공황까지 다시 공화당이 12년(1921~1933) 집권한다. 다만 이시기의 공화당은 혁신주의 사조를 완전히 뺀 자유방임주의 보수정당이었다. 한편 민주당은 우드로 윌슨 계열의 연성혁신주의와 남부 민주당같은 강경 보수주의, 버번 민주당의 자유방임주의, 그리고 대중주의 세력이 공존하며 당 정체성이 혼재되어 있었다.
이후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이하 'FDR')이 나타나 4선까지 하고 해리 트루먼까지 이어가면서 민주당이 20년(1933~1953)을 집권한다. 이때부터 민주당은 확실한 진보적 자유주의 정당이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레이건과 부시의 12년이 있긴 했지만, 대략적으로 8년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번갈아서 집권하는 구도가 되었다.
2차 대전 이전까지 미국의 대통령 구도는 자유주의를 근간으로 하되 시대적 이슈에 따라 진보와 보수가 바뀌는 일이 매우 잦았다. 연방주의 논쟁 때는 연방당이 보수, 민주공화당이 진보로 시작했으나 노예제 논쟁에서는 휘그당 및 공화당이 진보, 민주당이 보수였다. 산업화 이후에는 각 당의 보수화 및 혁신파의 등장이 일어났고 1차 대전 즈음부터 민주당이 진보, 공화당이 보수를 맡는 구도가 서서히 굳어졌다.
13.2. 전후 미국 대선사: 뉴딜동맹과 남부전략
다만 실제 사정은 조금 복잡하다. 1933년 이후 정국은 민주당의 기존 남부 지지 + 북부의 서민 중산층 + 흑인 등 소수민족을 바탕으로 하는 뉴딜동맹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던 시기였다(아이젠하워 역시 뉴딜정책 자체는 거의 계승했다).하지만 베트남 전쟁과 인종문제가 불거진 1960년대 이후 민주당 텃밭이던 남부(딕시크랫)는 점차 이탈하여 독자출마나 팀킬행위를 벌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공화당은 전체적으로 백인 우월주의 성향 표심을 이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남부전략(Southern Strategy)을 펼치게 된다.[41] 이후 닉슨을 거치면서 공화당은 남부에서 상당한 지지를 뽑아내게 되며, 1980년대 이후 남부는 명실 상부한 공화당의 텃밭이 되었다. 닉슨 이래로 레이건, 부시 부자는 남부 + 서부 + 기독교 근본주의 + 백인 중심 + 신자유주의로 연달아 대승을 거두는 등, 공화당은 이 전략으로 2000년대까지 미국정치를 좌지우지했다.
민주당이 이 시대에 대선에서 승리를 간간이 거두긴 했지만, 케네디 이후로 남부 출신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린든 B. 존슨은 텍사스 출신으로 '텍사스의 대통령' 이라고 불릴 정도였으며, 지미 카터 역시 남부의 조지아 출신 독실한 개신교도였으며(개인의 깨끗한 이미지와 워터게이트 어드밴티지도 있었다), 빌 클린턴 역시 남부(아칸소) 출신이었다. 반면 낙선한 마이클 두카키스는 매사추세츠 출신 동방정교도였고, 앨 고어의 경우 2000년 대선에서 자신의 선거구인 테네시(남부)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민주당은 캘리포니아 등 서부 해안지대의 지지를 얻어냈으며, 결국 부시의 실정크리와 함께 오바마는 케네디 이후 최초의 북부(일리노이)에 지역구를 둔 대통령이 되며 남방시대에 종지부를 찍었고, 재선에도 성공했다. 또한 인구 3위의 플로리다에서도 두번 모두 승리하면서 고어 vs 부시 때의 설욕을 확실히 했다. 재선에도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만을 내주며 비교적 여유롭게 성공.
하지만 민주당도 3연승을 달성하진 못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위세는 오바마 재임기간 내내 압도적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득표에서는 2.1% 패배했음에도 오하이오를 비롯해 민주당의 오랜 텃밭인 러스트 벨트(미시간과 위스콘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아이오와에 메인주 일부 선거인단까지 승리하면서 충격적인 선거인단 승리를 거두게 된다.
14. 기타 정보
미합중국 대통령의 공식 예우곡, 《Hail to the Chief》[42] |
* 미국 대통령의 공식 예우곡의 제목은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로 이 노래의 기원은 1810년 영국의 작가이자 시인이었던 월터 스콧이 쓴 호숫가의 여인이란 작품속에서 나온 개선행진을 하는 족장을 위한 찬가에 작곡가인 제임스 샌더슨이 곡을 붙인데서 유래했다. 급속도로 인기를 얻은 호숫가의 여인은 1812년 5월 8일 뉴욕에서 첫 데뷔를 했고 미국 대통령의 찬가로 쓰인 것은 1815년 미영전쟁이 끝난 것을 기념하면서 처음으로 연주되었으며 당시 대통령이었던 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이 첫번째로 이 찬가를 받은 대통령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Hail to the Chief 문서로.
- 역대 미국 대통령은 전원 남성이다. 남북전쟁 기간 일시 분리 독립했던 남부연맹의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까지 포함해도 성립한다. 다만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최초의 (양대 정당 소속)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된 적은 있고 2024년 대선에서도 카멀라 해리스 긴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43]
- 조 바이든을 포함, 현재까지 총 45명의 미국 대통령 중 공화당 출신 대통령은 19명, 민주당 출신 대통령은 16명으로, 대통령 배출에 있어서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다소 우위에 있다.[45]
- 1946년 생만 3명이나 나왔다.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도널드 트럼프. 그것도 버락 오바마가 중간에 낀 걸 제외하면 셋이 연속으로 대통령이 되었다. 그 결과 전부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클린턴은 굉장히 젊은 나이인 46살에, 부시 Jr.는 그럭저럭 적당한 나이인 54살에, 트럼프는 늦은 나이인 70살에 각각 대통령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의 16대 대통령인 노무현도 이들과 동갑내기인 1946년 생이다.[46]
- 미국 매체에서는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두문자어로 POTUS라고 줄여 부른다. 공식 트위터의 아이디 역시 POTUS. 영부인의 경우 FLOTUS(First Lady Of The United States)라고 줄인다.
- WASP(백인, 앵글로색슨(잉글랜드계), 개신교도)들만 선출된다고 오해를 받는데, 비앵글로색슨 혈통의 조상을 가진 대통령도 많았다. 대표적인 차별 받는 혈통이었던 아일랜드계 대통령이 적지 않은 것도 포인트. 앤드루 잭슨(양친), 제임스 K. 포크(양친), 제임스 뷰캐넌(부계 직계), 체스터 A. 아서, 그로버 클리블랜드, 벤저민 해리슨[47], 윌리엄 매킨리(스코티시 아일랜드계 혈통), 우드로 윌슨(양친 모두), 존 F. 케네디[48], 조 바이든[49]이 그들이다. 특히 민주당 출신이 많다는 것이 흥미롭다. 빌 클린턴은 물론 심지어 버락 오바마도 아일랜드 혈통이 섞여있다[50]. 현대의 대통령이 유독 많아 보이는 것은 물론 차별이 사라진 탓도 있지만, 피가 하도 섞이고 섞인 탓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1980년대는 물론 21세기 초까지도 인구 통계에서 백인 조상의 출신마저 따지던 미국으로서는 눈에 띄는 것은 사실.
- 독일계 이민자의 직계 후손으로 대통령이 된 케이스는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아이젠하워/Eisenhauer → Eisenhower)
- 허버트 클라크 후버(후퍼/Huver → Hoover)
- 리처드 밀하우스 닉슨(모계 성씨인 밀하우스가 독일계 성씨다. 멜하우젠/Melhausen → Milhous).
- 도널드 존 트럼프 (친할아버지, 친할머니가 모두 독일 칼슈타트에서 미국으로 이민)
- 마틴 밴 뷰런(판뷔런, Van Buren)은 전형적인 네덜란드계 출신으로, 그의 제1언어 역시 네덜란드어였다.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 명가 루스벨트(Roosevelt) 역시 판로저벨트(Van Rosevelt)이라는 네덜란드 성씨였다. 제임스 먼로의 먼로(Monroe)는 스코트계 성씨(그의 혈통에는 웨일스계도 섞여있다). 반면 프랑스계 미국인이나 이탈리아계 미국인, 러시아계 미국인 등 아일랜드나 서게르만(잉글랜드, 네덜란드, 독일)을 제외한 유럽 내 다른 민족을 직계 조상으로 둔 경우는 없다. 드물게 그리스계 후보가 유력 후보가 된 적이 있으나, 그가 바로 현대 미국의 대표적 역전패 후보인 마이클 두카키스.
- 사실 미국 최초의 President는 조지 워싱턴이 아니었다. 워싱턴 앞에도 독립(1781) 이후 연합규약이 비준되면서 탄생한 대륙의회는 만장일치로 메릴랜드 주의 존 핸슨을 "대륙의회 연방 의장"으로 선출하였다. 핸슨은 '미국 의회의 총의를 모은 연방 의장'이라는 직함을 받았고, 정부기관을 만들고 조약에도 서명하였다. 임기는 1년이었다.(핸슨 등 2회 역임 포함) 그렇게 7대가 지나고 1789년 연방 헌법이 비준됨과 동시에 미합중국 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했고 그 수장으로 신설된 국가원수 겸 행정부 수장 직책의 이름으로 President를 채택했고 반면에 기존에 President를 쓰던 대륙의회 의장은 대륙의회가 미국 의회로 대체되어 사라지면서 소멸했기 때문에 President는 대통령으로서의 President만 남고 워싱턴은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대륙의회 의장으로서의 President의 흔적은 미국 부통령이 겸임하는 상원의장의 명칭(President of the Senate of the United States)으로 남아있다.
- 미국 대통령은 임기수를 세지 않고, 행정부가 바뀔 때마다 대수를 높인다. 대한민국이 2022년 기준 20대인 윤석열 정부까지 13명의 대통령이 있었던 것[51]과 다르다. 다만 그로버 클리블랜드의 경우 원래는 한 대로 치다가 두 대로 나누어 세게 된 것은 20세기 중후반의 최근의 일이다.
- 제7대 앤드루 잭슨 이후로 제16대 링컨까지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한 명도 없다.[52] 그나마도 링컨은 재선 후 암살당했으며, 8년 임기를 연속으로 제대로 마친 인물은 우드로 윌슨이 나올 때까지 율리시스 S. 그랜트가 유일하다(시어도어 루스벨트의 경우에는 윌리엄 매킨리의 암살로 승계했다). 이후 공화당에서 8년 임기를 제대로 마친 대통령은 거의 90년 후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현재는 위와 반대로 로널드 레이건 이후 조지 H. W. 부시와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실패한 경우[53]를 제외하고 계속 재선에 성공하는 대통령이 늘어났다.
- 제15대 대통령인 제임스 뷰캐넌은 유일한 독신 대통령이다.[54] 제22대·24대 대통령인 그로버 클리블랜드도 취임식 때까지는 독신이었으나 대통령 재임시에 결혼했고, 체스터 A. 아서는 기혼자지만 대통령이 되기 전에 배우자가 죽어 대통령 재임 시에는 독신이었다.
-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국의 여러 출판사에서 쓸데없이 ~리더십이라는 책을 앞다투어 낸다. 클린턴 리더십, 부시 리더십 오바마 리더십, 트럼프 리더십등이다. 사실 몇몇 대통령을 제외하면 전부 불쏘시개가 되는데, 미국 대통령 정도의 권력이면 아무리 리더십이 개차반이어도 자기가 하는 말에 전 세계의 지도자나 독재자는 물론 세계 재벌들과 심지어는 유엔과 IMF, WB조차 따르게 된다. 굳이 리더십 따위는 하등 쓸모가 없는 셈.[55]
- 미국 대통령 중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사망한 대통령은 모두 셋으로,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2대 존 애덤스와 3대 토머스 제퍼슨이 1826년에(제퍼슨이 몇시간 먼저 사망), 또 5대 제임스 먼로가 1831년 같은 날에 사망했다. 독립기념일에 태어난 대통령으로는 캘빈 쿨리지(1872년)가 있다.
- 미국 대통령의 별명과 애칭은 여기(#)로 이동할 것.
- 매년 2월 셋째 주 월요일은 바로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로 지정되어 있어서 그날에는 '역대 대통령들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이때 제정된 이유는 원래 이 날이 미국의 국부인 조지 워싱턴을 기리기 위해 워싱턴의 생일인 2월 22일을 공휴일로 정한 워싱턴 탄신일(Washington's Birthday)이었는데 이 날을 역대 대통령들을 모두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바꾸면서 워싱턴에 버금가는 업적을 세운 또다른 위대한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의 생일이 2월 12일인걸 감안해 날짜를 바꾼 것이다.
- 대통령 취임선서를 할 때 보통 오른손을 들고 왼손은 성경에 올려놓고 선서하며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들은 선서할 때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사용한 성서를 사용하지만 42대 대통령인 클린턴은 자신의 할머니가 사용한 성경을 사용하여 선서했으며, 44대 오바마 대통령은 링컨의 성경을 사용하여 선서를 했고, 46대 바이든 대통령은 집안 가보인 128년 된 성경을 사용하여 선서하는 등 집안에 깊은 의미가 있는 성경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혼동하면 안되는 것이 성경을 쓰는건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에서부터 이어진 관행이지 법적으로는 그냥 선서를 하라고 적혀있을 뿐이고 사실 이것도 조지 워싱턴이 선서하기 직전 뉴욕주 대법원장의 주장으로 급조된 상황으로 당시 취임장소인 연방홀을 다 털어도 성경이 안나와서 수블럭 떨어진 곳까지 가서 간신히 구한게 위에서 언급한 조지 워싱턴의 성경이다. 36대 린든 존슨은 케네디 암살사건 직후 에어 포스 원 기내에서 취임선서를 하느라 정식 성경이 아니라 기내에 있던 가톨릭 기도서를 사용했고[56]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1901년 첫 취임식때 어떤 책도 사용하지 않았다.
-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후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전임 대통령이 참석해서 축하해주는 것이 관례다. 이것을 깬 경우는 이제껏 단 두번이다. 제17대 대통령 앤드루 존슨이 후임인 18대 대통령 율리시스 S. 그랜트의 취임식에 불참한 경우와 제45대 도널드 트럼프가 후임인 제46대 조 바이든의 취임식에 불참한 경우다.
- 왼손잡이였던 대통령은 제20대 제임스 A. 가필드, 제31대 허버트 후버, 제33대 해리 S. 트루먼, 제38대 제럴드 포드, 제40대 로널드 레이건, 제41대 조지 H. W. 부시, 제42대 빌 클린턴, 제44대 버락 오바마로 총 8명이다. 재미있게도 20세기 후반기의 대통령들은 연달아 왼손잡이 대통령이 나왔다. 가필드와 트루먼, 레이건은 양손잡이이다.
- 사진은 미 대륙에서 1840년대부터 즐겨 찍기 시작했기 때문에, 최초로 사진에 담겨진 대통령은 존 퀸시 애덤스이다. 다르게 말하면 '건국의 아버지들' 세대인 조지 워싱턴부터 제임스 먼로까지는 모두 초상화만 남겼다. 한편, 최초로 재임 중에 사진을 찍고 남긴 대통령은 1845년에 취임한 제임스 K. 포크 대통령이다.뿐만 아니라 최초의 내각 일원 사진을 찍은 대통령 역시 제임스 포크이다. 최초로 사진을 찍은 영부인은 제임스 메디슨의 부인인 돌리 매디슨이다.[57]
- 컬러 사진의 경우 기술은 20세기 초부터 있었지만, 신문지면 등에 풀컬러 인쇄가 시작된 것은 1980년부터이다. 그래서 풀칼라 사진을 대통령 이미지로 즐겨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로널드 레이건을 기점으로 본다. 이는 레이건의 전속 사진사이자 백악관 사진 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에반스[59]가 처음으로 공식 사진에서도 흑백 사진 대신 컬러 사진을 즐겨 사용했던 까닭도 있다. 이를테면 마이클 에반스의 대표작이 카우보이 모자를 쓴 레이건의 공식 컬러 사진이다.[60] 물론 컬러 사진은 19세기 말부터 단계적으로 꾸준히 발전한 기술이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컬러 사진으로 찍힌 대통령'을 정하는 건 의외로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초대 백악관 사진 보좌관으로 케네디를 촬영했던 세실 W. 스토우톤도 당연히 종종 컬러 인화를 했다.
- 빌 클린턴 이후의 모든 미국 대통령은 병원에서 태어났다.
- 역사가 오래되다보니 암살 시도도 여러 차례 있었다. 에이브러햄 링컨을 시작으로 하여 제임스 가필드, 윌리엄 매킨리, 존 케네디가 암살로 유명을 달리했고, 앤드루 잭슨, 프랭클린 D. 루스벨트, 해리 S. 트루먼,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도널드 트럼프도 암살될 뻔하다가 살아남았다. 심지어 제럴드 포드는 17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암살 시도가 있었고,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아직 취임하지도 않았는데 암살당할뻔 했다. 이 암살 사건들을 풍자하는 어쌔신이라는 제목의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서 나오기도 했다. 리처드 닉슨을 빼고는[62] 암살에 모두 총을 흉기로 썼기 때문에 미국의 총기규제 논란을 까는 용도로 언급되기도 한다.
14.1. 미국 대통령의 체격과 외모
-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뚱뚱한 순위 1위는 175kg(332lb)의 27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63], 2위는 22대, 24대의 125kg(275lb)의 그로버 클리블랜드, 3위는 112kg(사망시, 238lb)의 21대 체스터 A. 아서이다. (4번째는 26대 말년의 시어도어 루스벨트로 108kg(237lb)이다.) # 기록 하지만 세월이 가면서 뚱뚱한 몸은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는지 최근의 대통령들은 뚱뚱한 사람이 거의 없다. 거구의 도널드 트럼프 조차도 236파운드(107kg) 정도다.# 또한 빌 클린턴도 겉보기와는 달리 101kg로 100kg가 약간 넘는다.
- 키와 체중으로 계산한 BMI 비만 지수로도 1위는 42.3의 태프트, 2위는 34.6의 그로버 클리블랜드이다. 다만 체스터 A. 아서, 빌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는 키가 커서 그런지 순위권밖이며 3위와 4위는 233파운드(105kg)의 25대 윌리엄 매킨리와 230파운드(104kg)의 12대 재커리 테일러이다.
- 키
-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키는 188cm였다.
- 미국 대통령 중 가장 키가 큰 대통령은 16대 에이브러햄 링컨(6' 4" = 193cm)[64], 두 번째는 36대 린든 B. 존슨 대통령(6' 3.5" = 192cm)과 45/47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6' 3.5" = 192cm), 가장 키가 작은 대통령은 4대 제임스 메디슨(5' 4" = 163cm)이고 그 다음으로 작은 대통령은 8대 마틴 밴 뷰런과 23대 벤저민 해리슨(5' 6" =168cm). "작은 거인(Little Big man)"이라는 칭호를 받은 해리 S. 트루먼은 172cm이다. 창작물에서 작게 묘사되는 170cm의 존 애덤스도 당시 미국인 남성 평균 키보다 컸다.
- 33대 해리 S. 트루먼의 2기 대선 상대인 공화당의 토머스 E. 듀이는 172cm로 트루먼과 키가 똑같았다. 이 선거는 트루먼이 항상 열세였고, 민주당 탈당 세력(월리스, 서몬드)이 두 명이나 출마했으며, 심지어 트루먼 본인도 승리를 기대하지 않았으나 트루먼이 이겼다.(최후의 순간에도 듀이의 승리를 알리는 시카고 데일리 트리뷴지의 역사적인 오보가 나올 정도였다)[65]
- 39대 지미 카터 이래 미국 대통령은 40대 로널드 레이건(6' 1" = 185cm)과 41대 조지 H. W. 부시(6' 2" = 188cm), 42대 빌 클린턴(6' 2" = 188cm), 43대 조지 W. 부시(5' 11.5" = 182cm), 44대 버락 오바마(6' 1.5" = 187cm), 45/47대 도널드 트럼프(6' 3.5" = 192cm), 46대 조 바이든(6' = 183cm) 등 미국 백인 남성 평균 키보다 훨씬 크다. 모두 여러모로 "위너". 키는 정말로 권력인 모양이다.[66]
- 실제로도 1900년대 이전까지는 상대보다 키가 작은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경우가 더 많지만(예외가 링컨 정도), 1900년 이후로는 상대보다 키가 큰 후보의 승리가 압도적이다. 참고로 1900년 이후 이런 핸디캡(?)을 두 번 연속으로 극복한 유일한 인물이 조지 W. 부시. 그 역시 180cm을 넘는 182cm다. 그리고 오바마도 재선에선 자신과 같은 밋 롬니(6' 1.5" = 187cm)[67]에게 승리하였다. 역대 후보 간 네 번째로 키가 차이나는 트럼프[68][69] 역시 득표에선 패배했지만 선거인단에서 승리. 2020년 대선의 맞상대 바이든도 6피트(183cm)의 키로 트럼프보다 3인치 작다.
- 대표적으로 6대 존 퀸시 애덤스는 1824년 대선에서 171cm의 키로 191cm의 윌리엄 H. 크로퍼드, 185cm의 앤드루 잭슨, 185cm의 헨리 클레이를 상대로 승리하였다. 하지만 재선에 나섰을 때는 7대 앤드루 잭슨에게 패했다.
- 가장 극적인 승리는 1812년 4대 제임스 매디슨이 차지했는데, 163cm의 키로 191cm의 드윗 클린턴을 상대로 승리했다.
- 지금까지 대통령 45명의 평균 키는 5' 11"(180cm)이다. 좀더 자세한 사항은 영어 위키백과의 여기로.(#)
- 그 외의 외모 특징으론 수염이 있다. 초대 조지 워싱턴부터 15대 제임스 뷰캐넌까진 면도를 했으나[70], 17대 앤드루 존슨과 25대 윌리엄 매킨리를 제외하고 16대 에이브러햄 링컨[71]부터 27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까지는 연속으로 수염을 길렀다. 특히 19대 러더퍼드 B. 헤이스, 20대 제임스 A. 가필드, 21대 체스터 A. 아서, 23대 벤저민 해리슨은 제법 돋보였다. 22, 24대 그로버 클리블랜드,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27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는 콧수염으로 길렀으며, 아서도 같은 콧수염이지만 특이하게 구레나룻도 기른 터라 두 부분이 이어진 모양새. 이후로 말끔하게 면도한 우드로 윌슨이 1912년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태프트 모두를 꺾으면서 이후로는 모두 면도한 대통령만이 당선되고 있다.[72]
- 역대 미국 대통령은 모두 안경을 착용한 적이 있지만, 대중들에게 안경을 낀 대표 이미지로 남은 인물은 단 4명 뿐이다. 바로 28대 우드로 윌슨과 33대 해리 트루먼, 그리고 안경을 낀 이미지와 벗은 이미지가 공존하는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32대 프랭클린 D. 루스벨트(FDR)이다. 엄밀히 말하면 FDR의 백악관 공식 초상화는 안경을 벗고 있으니 3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14.2. 승리의 신 오하이오
오하이오 주는 당시 동부, 서부, 남부, 북부를 나누는 기준이 되었으며 인구가 상당하여 지금도 미국의 인구 성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역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경합주(swing state)로 "오하이오 주를 제압하는 자가 대선을 제압한다"는 거의 정설화 되어있다. 1896년부터 빗나간 적은 단 세 번.[73] 사실 오하이오는 애초에 22, 24대 그로버 클리블랜드를 빼면 1860년 링컨 선거 이후 항상 대선의 승부처였다.[74] 44대 버락 오바마도 두 번 모두 오하이오 주에서 이겼다.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생각해 볼 때, 오랜 역사나 득표 비율과 실제 대선결과가 가장 잘 들어맞는다는 점, 무엇보다 인구가 많다는 점(50개 주 중 7위, 선거인단 21→20명)에서 오하이오 주가 제일 낫다.
그러나 2016, 2020, 2024 대선을 거치며 경합주에서 확고한 공화당 우세주로 변모함에 따라 현재는 승리의 신이라고는 볼 수 없다. 오히려 펜실베이니아가 승리의 신에 가까워졌다.
14.3. 대통령의 출신 주
출신 주는 건국 초기에는 버지니아주 출신이 7명이 나왔고,[75] 그랜트 이후로 하딩까지 55년간 모두 7명의 오하이오주 출신 대통령이 나왔다. 오하이오 출신 대통령들은 죄다 공화당이다.[76] 이후에는 다양해졌다. 오바마는 하와이 출신으로 미국 최초의 비본토지역 출신 대통령이기도 하다.서경 100도 너머의 서부에서 태어난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리처드 닉슨과 하와이 출신의 버락 오바마 2명뿐이다. 다만 서경 90도 서쪽 출신은 꽤 많은 편이다. 오바마 이전에는 아이오와 출신의 허버트 후버, 미주리 출신의 해리 S. 트루먼, 텍사스 출신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와 린든 B. 존슨, 네브래스카 출신의 제럴드 포드, 아칸소 출신의 빌 클린턴이 있다. 미국은 1850년대부터 태평양에 진출했기 때문에 서부 출신 대통령은 20세기에 등장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후버 이전에는 켄터키에서 태어난 에이브러햄 링컨이 서경 85도 서쪽에서 태어난 최초의 대통령이었고, 링컨 사후에는 서경 85도 동쪽의 오하이오에서 대통령이 대거 배출된다. 최초로 서경 80도 서쪽에서 태어난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파인빌 출신의 제임스 K. 포크.
한편 가장 동쪽에서 태어난 대통령은 매사추세츠 퀸시 출신의 존 애덤스와 존 퀸시 애덤스. 두 번째는 매사추세츠 밀턴 태생의 조지 H. W. 부시. 세 번째는 매사추세츠 브루클라인 출신의 존 F. 케네디다.
가장 남쪽에서 태어난 대통령은 하와이 태생의 버락 오바마. 최초로 북위 30도 이남에서 태어났다. 본토만 놓고 본다면 텍사스 스톤웰에서 태어난 린든 B. 존슨. 그 외 지미 카터(조지아 주 플레인스), 빌 클린턴(아칸소 호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텍사스 데니슨), 리처드 닉슨(캘리포니아 요바린다), 앤드루 잭슨(사우스캐롤라이나 웩스호),[77] 제임스 K. 포크(노스캐롤라이나 파인빌), 앤드루 존슨(노스캐롤라이나 롤리)이 버지니아 이남인 북위 36도 이남에서 태어난 대통령들이다.
가장 북쪽에서 태어난 대통령은 버몬트 주 페어필드에서 태어난 체스터 A. 아서. 그 외 버몬트 태생의 캘빈 쿨리지, 뉴햄프셔 출생의 프랭클린 피어스, 매사추세츠 브루클라인 태생의 존 F. 케네디, 매사추세츠 밀턴 태생의 조지 H. W. 부시, 매사추세츠 퀸시 태생의 존 애덤스와 존 퀸시 애덤스, 업스테이트 뉴욕 모라비아 태생의 밀러드 필모어, 업스테이트 뉴욕 킨더후크 태생의 마틴 밴 뷰런이 북위 42도 이북에서 태어난 대통령들이다.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로 나선 존 매케인과 세라 페일린이 둘 다 대통령이 되었다면, 파나마 미군기지에서 태어난 존 매케인은 최남단 출생(북위 10도 이남)이 되고 아이다호 샌드포인트에서 태어난 세라 페일린은 최북단 출생(북위 45도 이북)[78]이 된다. 또 알래스카에서 태어난 대통령이라면 최초로 북위 50도 이북 태생의 대통령이 된다.
출신 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버지니아주 - 조지 워싱턴(초대), 토머스 제퍼슨(3대), 제임스 매디슨(4대), 제임스 먼로(5대), 윌리엄 헨리 해리슨(9대), 존 타일러(10대), 재커리 테일러(12대), 우드로 윌슨(28대).[79] 8명.[80]
- 오하이오 - 율리시스 S. 그랜트(18대), 러더퍼드 B. 헤이스(19대), 제임스 A. 가필드(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