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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ashington Monument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서쪽 끝에 자리잡은 높이 169m의 거대한 오벨리스크. 정확히는 오벨리스크의 형태로 지은 건축물이다. 워싱턴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1889년에 에펠탑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structure)이었다.[1]
기단부에서 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으며 최상단 전망대에서는 동쪽으로 미국 국회의사당, 서쪽으로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북쪽으로 백악관을 내려다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올라가기 위해선 표가 필요한데,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있는 방향에 작은 기념품점 뒤편으로 표를 나누어주는 곳이 있다. 30분 간격으로 입장 시간을 정해 표를 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이후 기단부에서 예약 시간 팻말 옆에 줄을 서서 기다린 후 12명씩 한 조가 되어 들어가 간단한 보안검사 후 올라가게 된다.
국회를 존중하고 그 권위에 경의를 표하는 목적으로 워싱턴에 이 기념비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제하는 바람에 워싱턴에 고층건물이 드물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 해당 이야기는 낭설이라고 한다. NPR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런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2. 건축사
미국을 건국한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기리기 위해 건축한 기념탑이다. 당시 미국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이자, 미국을 세운 건국의 아버지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목적으로 지어졌다. 1848년부터 건축되기 시작했지만 자금 부족과 남북 전쟁 등으로 건축이 때때로 중단되어 1884년에야 완공됐기 때문에 기념탑의 석재는 건축됐다 중단된 부분마다 색이 다르다. 원래는 로버트 밀스가 설계한 둥근 도리스식 주랑 위에 오벨리스크와 말을 탄 워싱턴의 조각상이 주변에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결국은 오벨리스크만 남게 되었다.3. 여담
백악관, 미국 국회의사당과 함께 워싱턴 D.C.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라 국회의사당과 함께 D.C.에서 쓰이는 교통카드인 SmarTrip의 도안에 포함되었다.워싱턴 D.C.의 NBA팀 워싱턴 위자즈는 2017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도시를 기념하는 시티 에디션 유니폼을 이 탑의 디자인을 따와서 제작했다. (2019년은 성조기)
4. 미디어에서의 워싱턴 기념탑
영화나 미드에서 워싱턴 배경을 묘사할 때 대개 한 컷 정도는 등장하는 편이다. 액션이나 블록버스터 쪽 장르에서는 꽤나 험하게 다뤄지는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그 중에서도 워싱턴을 넘어 미국 자체의 상징물과도 같은 기념탑에서 사고가 벌어지면서 극 중에서의 상황의 심각성을 고조시키기에 좋기 때문이다.영화 2012에서는 워싱턴 D.C.를 강타한 M 9.4의 지진 때문에 무너진다. 애초에 백악관을 비롯한 워싱턴 D.C. 전체가, 아니 미국 자체가 전부 싸그리 쓸려나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무너져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영화 백악관 최후의 날에서는 백악관을 공격하는 북한 조직원들이 납치한 AC-130 건쉽이 워싱턴D.C.를 무단침범, 지상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시작하자 미 공군의 F-22에 의해 요격되어 추락하면서 날개가 기념탑 위쪽을 쳐버렸고 전체가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윗부분이 잘리며 일부가 떨어져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몇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묘사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첫 장면에서 스티브 로저스와 샘 윌슨이 조깅을 하는 주위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치타우리 코어가 폭발해 스파이더맨의 친구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고, 스파이더맨이 스파이더맨 슈트의 기능을 십분 활용하며 구출한다. 또한 극중에서 미셸이 "노예들이 만든 탑 같은 거에는 관심 없다"는 대사로 기념탑을 디스하기도 했다.
팀 버튼의 화성침공에서는 화성에서 온 외계인들이 워싱턴 기념탑을 구경하고 있던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똥강아지 훈련 시키다가 탑을 무너트려 죽여버린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에서는 워싱턴을 배경으로 한 캠페인에 등장한다. 연합군으로 플레이할 경우 엔지니어로 수리하면, 소련군으로 플레이할 경우 파괴하면 보너스 크레이트가 생긴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에서는 민간인 임시 대피소로 등장하는데 러시아군에게 계속 두들겨 맞고있다. 진행하다보면 배경상으로 로켓이 자주 날아와 인근에 착탄하는데 그중 몇발이 기념탑에 명중한다. 참고로 게임 진행하다가 여기로 다수의 러시아군이 몰려오는데 되도록이면 접근못하게 저지하자. 안그러면 한바탕 대학살이 벌어진다. 이는 No Russian 사건이 미국에 의해 벌어졌다고 믿고 있는 러시아군이 복수를 명목으로 미군은 물론이거니와 민간인들까지 무차별 학살을 벌이기 때문.
폴아웃 3에서는 초반 퀘스트를 진행할 때 들르는 곳이다.
미드 시녀 이야기에서는 근본주의 기독교 국가임을 반영하여 원래의 기념탑에 가로축이 더해져 커다란 십자가가 되어있다.
톰 클랜시의 디비전 2에서 통제지점으로 등장한다.
[1] 다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석조 건축물'로서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