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28 17:03:39

얼룩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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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얼룩말 사진.png
얼룩말
Zebra 이명:
Hippotigris , Dolichohippus Oustalet, 1882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말목 (Perissodactyla)
말과(Equi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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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속
얼룩말아속(Hippotigris)
그레비얼룩말아속(Dolichohip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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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류3. 줄무늬4. 생태5. 쓸모없는 동물6. 기타7. 대중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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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얼룩말 신사.jpg

🦓
검고 흰 얼룩무늬가 있는 과 말속의 야생동물. 현생 말의 얼마 안 되는 친족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사바나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위로는 수단, 아래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이르는 서식지를 가진다. 몸높이는 120~160cm 정도이며 무게는 160~500kg 정도로 보다는 작고 당나귀와 비슷한 크기이다.

현재 사바나얼룩말(Equus quagga), 그레비얼룩말(Equus grevyi), 산얼룩말(Equus zebra) 3종의 얼룩말이 있으며 3종 모두 아프리카에 산다. 이들 3종은 주로 체구와 줄무늬의 형태로 구분하며, 각 종에 따라 선호하는 서식지가 다르다. 사바나얼룩말의 아종으로는 민갈기얼룩말, 크로셰이얼룩말, 부르첼얼룩말, 채프먼얼룩말과 그랜트얼룩말이 있으며, 멸종된 동물인 콰가 또한 사바나얼룩말의 아종이다.
산얼룩말의 아종으로는 케이프산얼룩말과 하트만산얼룩말이 있다.

이름은 얼룩이지만 사실 말보단 당나귀에 더 가까우며, 덩치와 체형도 당나귀와 별 차이 없다. 성질이 특히 더러운 당나귀에 얼룩무늬를 칠한 결과물이 바로 얼룩말인 셈이다.

같은 말과에 속하는 당나귀의 관계처럼 얼룩말도 말이나 당나귀와 교배하여 잡종을 낳을 수 있다. 다만 이 잡종은 사육이 가능하긴 하나 노새처럼 생식 능력이 없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파일:9BF2A31C-7409-460B-9A97-172E9E6AA27C.jpg
당나귀와 얼룩말의 잡종 새끼는 제브로이드(zebroid)나 종키(zonkey)라고 부른다.

울음소리도 말과는 전혀 달리 개처럼 왈왈거리는 소리다.12 당나귀와 가깝다보니 당나귀의 울음소리와도 비슷한 편. 동물의 왕국 같은 다큐 등지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소리인데 주로 다른 얼룩말들의 주의를 끌 때 사용하며 우는토끼프레리독 처럼 천적의 접근을 눈치 챘을 때 이를 무리에게 알리는 일종의 경보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2. 종류

파일:Equus_quagga.jpg
사바나얼룩말
(Plains zebra, Equus quagga)
파일:Grevy's_Zebra_Stallion.jpg 파일:hartmanns-4757936_1280.jpg
그레비얼룩말
(Grevy's zebra, Equus grevyi)
산얼룩말
(Mountain zebra, Equus zebra)

3. 줄무늬


얼룩말 하면 떠오르는 논쟁이 있다. "얼룩말은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인가,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인가?"[1] 겉보기에는 검은색 면이 이어지지 않아서 흰 바탕에 검은 무늬인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 아프리카 원주민들 사이에서 전승되는 전설에 따르면 얼룩말은 원래 백마였는데 초원의 샘을 독차지하는 개코원숭이들과 싸우다가 원숭이 떼가 질러놓은 불에 털이 타서 무늬가 남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실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라고 한다.[2]

또 다른 흥미거리는 줄무늬의 역할인데, 이에 대해서는 박물학과 진화론이 발달할 때부터 논쟁과 학설이 난무해 왔다. 여러가지 색상을 볼 수 있는 인간이 보기에는 오히려 눈에 잘 띄지만, 흑백밖에 보지 못하는 다른 동물에게는 풀 무늬와 혼동되어 보호색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고,[3] 여러 마리가 뭉쳐 있으면 역시 시력이 나쁜 다른 동물이 보기에 엄청나게 거대한 동물로 보인다는 설이 있다. 또한 포식자는 오직 한 목표만을 노려서 쫓아가기 마련인데, 얼룩말 무리는 개체 하나를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무늬가 엇갈려서 개체마다 윤곽선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사실상 사장되었는데, 그렇다면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른 초식동물들은 왜 단 한 종도 얼룩말 수준의 줄무늬가 없으며, 얼룩말이 다른 초식동물들에 비해 유의미할 정도로 안 잡아먹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사자가 매우 좋아하는 사냥감이다.

또 다른 학설로는 얼룩말은 다른 동물들보다 늦게 아프리카에 나타나서 체체파리가 옮기는 수면병에 면역이 없어서 아예 체체파리의 시각을 교란해서 물지 못하게 하기 위해 줄무늬를 썼다[4]는 것이 있다. 실제로 얼룩말은 거의 유일하게 자연적으로 체체파리에 의한 감염률이 극도로 낮은 동물이다. 실험에 의하면 얼룩말의 줄무늬가 체체파리의 시야를 흩뜨린다고 한다.[5] 체체파리들이 줄무늬가 있는 개체에 덜 달라 붙는다는 연구와 체체파리의 세계적 분포지역과 얼룩말의 분포지역이 거의 일치한다는 연구로 이 체체파리 가설이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6]

그 밖에 체온 조절 용도로도 사용되는데 검은 무늬는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해 빠르게 데워지며 흰 무늬는 햇빛을 적게 흡수해 천천히 데워지는 과정에서 두 무늬 사이에 온도차가 생기게 되어 얼룩말의 몸에 대류현상이 일어나 몸에 열을 식히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 실제로도 더운 지역에 사는 얼룩말일 수록 몸에 줄무늬가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4. 생태

사바나에서는 피포식자 위치에 있지만, 아프리카 대부분의 초식동물들이 그렇듯이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습격당해도 다른 얼룩말보다 빨리 뛰면 살아남을 수 있다.

무엇보다 얼룩말은 피포식자 위치에 있는 녀석들 중에서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축에 끼는 동물이다. 이래 봬도 말이기에 뒷발굽으로 걷어차는 힘이 매우 강해서 맹수들도 이걸 정통으로 맞았다간 한 동안 사냥을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기도 하고, 때론 이 부상 때문에 제대로 사냥을 못하거나 심지어 먹이를 못 먹어 죽는 경우도 있고 재수가 없으면 입도 뻥긋 못하고 그냥 즉사하기도 한다. 한 동물학자는 얼룩말에게 뒷발로 얼굴을 맞은 맹수들이 턱뼈가 완전히 부서져서 먹이를 먹지 못해 결국 얼마 가지 못하고 죽은 것도 봤다고 한다. 가끔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이 공격에 맞고 큰 부상을 입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도 얼룩말을 다룰 때에는 얼룩말이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다룬다. 강력한 무는 힘과 호두까는 도구와 비슷하게 생긴 위협적인 송곳니는 또 다른 무기이다. 발차기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무는 힘이 상당히 강해서 사람 손가락 정도는 그냥 잘려나간다.

따라서 천적인 사자도 얼룩말의 무리를 사냥할 때에는 목숨을 걸고 사냥하며, 치타는 수컷 두세 마리가 힘을 합쳐 아성체 얼룩말을 잡기는 해도 성체 얼룩말을 사냥하진 못한다. 점박이하이에나아프리카들개도 얼룩말 사냥에 나설 때는 10~30마리에 가까운 대규모 숫자가 움직이며, 자신의 몸의 두세 배가 되는 몸집을 지닌 먹잇감들을 사냥할 수 있는 표범도 얼룩말을 상대로는 새끼를 잡아먹으며 어지간해선 성체에게 접근하지 않는다.

파일:얼룩말 추격.gif
그리고 비록 보다 덩치가 작은편이긴 해도 덩치로 잘 밀려나지도 않고, 맹수가 한 번 사냥에 실패하기라도 하면 온 무리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아나는 맹수를 역추격해서 멀리멀리 내쫓아 버린다.

예외적으로 나일악어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은 사냥감이다. 악어는 움직이기 힘든 늪지나 강을 건너거나 물을 마실때 사냥을 하는데, 악어가 사냥하기 적당한 체급에 물속이나 늪지에서는 얼룩말이 저항하거나 도망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코뿔소나 하마, 코끼리같이 체급이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수준이 아닌 이상 물속이나 늪지에서 초식동물이 악어에게 도망치거나 저항하는 건 쉽지 않기도 하고.[7]

사실 일반인들이 흔히 보는 방송에서 얼룩말이 잡아먹히는 장면은 촬영팀이 며칠에서 몇 달을 걸려 겨우 찍어 편집한 장면이다. 그만큼 사냥에 실패하는 것도 많고 화면 속으로는 쉽게 사냥당하는 듯한 초식동물도 사냥당할 처지에 처하면 죽기살기로 반격한다. 맹수들이 쉽게 죽여 잡아먹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TV 방송에서 촬영팀이 몇 달을 걸려 힘들게 찍은 영상들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소, 하마기린같은 초대형 포유류들은 물론이고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으로 여겨지는 영양도 실제로 보면 뿔로 찌르고자 달려들면서 맹수들이 도망간다. 이 뿔이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실제로 이거에 찔려 다치는 맹수가 수두룩하다.[8] 당연히 얼룩말도 뒷발차기 말고 이렇게 달려들기도 한다. 그래서 암사자들도 웬만해선 홀로 사냥하지 않고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서 사냥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나마 수사자는 전투력이 좋아서 혼자서 얼룩말을 사냥하기도 한다.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 온 관광객들이 실망하는 경우도 얼룩말이나 동물들이 사자를 역관광시켜 사냥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다. 사실 이렇게라도 본 건 운이 좋은데 사람에 따라 가서 이미 배불리 먹고 며칠이고 잠만 자는 사자맹수들을 보고 한가롭게 풀이나 뜯는 얼룩말이나 톰슨가젤, 기린 등을 보고 오는 것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가이드들에게 사냥구경하고 싶다고 따져봐야 가이드라고 해서 무슨 동물이 어디서 사냥하는지 알 리가 없다.

우두머리 수컷이 무리를 지배하는데, 새 우두머리가 나타나면 이 우두머리 수컷이 기존에 있던 새끼를 죽여버리고 자기 새끼를 임신시킨다.[9] 이런 현상은 원숭이, 사자, 미어캣같은 다른 동물에서도 볼 수 있다.

수명은 20년 정도지만 그 때까지 살아서 늙어 죽는 녀석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포식자의 먹이가 되거나 건기에 갈사로 생을 마친다. 그 밖에 자연 상태에서 몇몇 질병에 걸려 죽는 경우도 꽤나 있는데, 한 예로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여 같은 자리에서 빙빙 돌기만 하게 되는 질병에 걸려 죽는 사례를 들 수 있다. 먹을 것도 못 먹고 내버려둬도 굶주리고 지쳐 죽으며 맹수들에겐 쉽게 얻을 수 있는 먹이다.[10]

5. 쓸모없는 동물

원래 친척인 , 당나귀와 마찬가지로 타고 다니거나 운송용으로 가축화 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말은 성격이 예민하고 고분고분하진 않아도 사회성이 좋은 편이여서 주인과 깊은 유대를 맺을 수 있고, 당나귀는 그에 비해 성격은 더 더럽지만 말보다도 지능이 높고 주인의 명령에 어느정도 듣는 척은 한다. 그러나 얼룩말은 이 둘보다 훨씬 성격이 더럽고 난폭해서 길들이기가 극도로 어려워 가축화에 끝내 실패했다.

총, 균, 쇠에서 말하기를, 얼룩말은 밧줄 올가미를 던지기까지는 가만히 서서 바라보다가 던질 때 번번이 고개를 돌려서 피해버리기에 올가미를 던져서 잡는 게 불가능하며, 사람을 이빨로 한 번 물면 쉽게 놓지 않는 습성을 가져 호랑이 등 육식동물보다도 더 많이 동물원 직원들에게 부상을 입힌다고 한다. 실제로 중국의 어느 동물원에서 사육사의 팔을 물고 수십 미터를 질질 끌고가는 얼룩말의 영상이 공개되어 충격을 준 바 있다. 시청 전 주의 또한 얼룩말을 가축화하려는 시도가 수없이 많았으나[11]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나마 사육화한 사람도 딱 한 명뿐이었다고 서술한다.

파일:zebra-6.jpg
역사상 유일하게 얼룩말을 사육화하는데 성공한 사람은 바로 월터 로스차일드[12]라는 영국의 이름난 괴짜였다. 그는 자기가 망아지 때부터 길러온 얼룩말들을 훈련시켜 사륜 마차를 끌게 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도 얼룩말을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게 할 수는 없었고, 때로는 본인도 통제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또한 미국캔터베리 경마공원[13]에서는 타조, 낙타, 공룡 인형탈 등으로 진행하는 이색 경마 종목 중 하나로 얼룩말 경마를 개최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개판이라 할 정도로 병맛 레이스가 펼쳐진다. 그나마 열심히 훈련은 시켰는지 게이트 오픈에는 적극적으로 반응하지만 그 뿐, 기수가 전원 낙마하는 건 기본이며 기수가 고삐를 당겨서 이끄는 대로 가지 않고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 때문에 더 이상 경마라고 볼 수 없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간혹 완주에 성공하는 경우도 나오는데 말 그대로 완주만 해도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나올 정도(...) 얼룩말들이 기수를 낙마시키고, 맘대로 움직여대니 완주만 해도 대단하게 볼만하다.

이놈의 성질 때문에 야생마도 웬만해선 길들이는 데 도가 튼 몽골인들도 얼룩말은 실패해서 포기할 정도다. 총, 균, 쇠에서는 동서고금 모든 자료에서 아시아 당나귀[14]의 사나운 성미에 대해 개탄했는데, 얼룩말은 그 이상으로 사납다고 서술했다.

근데 유튜브 등지에는 일반 말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훈련 상태가 우수한 얼룩말의 영상이 올라오기도 한다. #1#2 두 번째 영상의 경우는 주인도 처음엔 보호 장비를 착용했고, 발차기도 수 없이 당하는 등 고단한 나날을 보냈지만, 결국 거의 완벽히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15] 비록 이 두 개체는 매우 어린 시절부터 인간의 손에 길러진 개체들이긴 하지만(=생식 통제 불가능), 타고난 성질 문제는 훈련을 통해 극복 가능한 수준으로, 기존의 통념처럼 사실상 불가능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성질이 사나운 이유는 유전자가 말보다는 당나귀에 가깝고, 원래 아프리카에 사는 동물들이 전반적으로 다른 대륙보다 성질이 사나운 경향이 있다. 때문에 얼룩말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아프리카야생나귀 정도를 제외하면 아프리카에 사는 다른 대부분의 동물들도 가축화에 실패했다.

거기다 말보다 체격 대비 머리가 커서 달리기 속도도 지구력도 떨어지고 고기나 부산물들도 그리 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동물원 관상용을 제외하면 사람이 활용할 요소는 사실상 없다. 얼룩말의 고기를 맛본 아프리카 토착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기 맛이 매우 없고 냄새가 심해서[16] 때문에 산족 같은 수렵 채집을 하며 살아가는 아프리카 토착 사람들은 얼룩말을 싫어하며 정말 먹을 것이 없을 때가 아니면 건드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얼룩말 중에 유일하게 고기 맛이 좋은 건 콰가뿐이였으나 이마저도 현재는 멸종했으니 논외. 다만 얼룩말 육포같은 것을 보면 가공하기에 따라서 아예 못 먹을 수준은 아닌 듯 하다.

줄무늬가 매우 특이하기 때문에 가죽의 수요가 있을 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죽 품질도 좋지 않아서 가죽 제품을 만들기에도 부적합하다. 무엇보다도 냄새가 매우 심해서 카펫을 만드는 정도로만 쓰여서 트로피 헌터나 밀렵꾼들도 하나같이 싫어하는 동물이다.

물론 이건 인간 입장이고, 얼룩말 입장에서는 오히려 맛이나 가죽의 질이 좋지 않아 사람들에게 학살당할 일이 거의 없으니 참으로 복 받은 애들인 셈이다. 인간이 얼룩말을 사냥하는 경우는 박제, 너무 먹을 게 없어서 얘네라도 잡아먹어야 할 때 정도다.[17]

다만 사람에게는 도저히 못 먹을 얼룩말고기가 21세기에는 다른 쪽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 바로 동물 사료용으로는 꽤 훌륭한 재료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예전과 같이 개나 고양이 등에게 알곡사료만 주는 게 아니라, 뼈를 훈제시키고, 육포 형식으로 건네주는 등의 간식이 늘었을 때, 얼룩말은 내장과 살코기 할 것 없이 다양한 방식의 사료로 만들 수 있고, 인간과 달리 육식동물들은 얼룩말 고기를 잘만 먹는다. 다만 야생에서는 살기 위해 먹는 거기 때문에 대부분의 육식동물들은 맛에 신경쓰지 않고, 실제 육식동물들 입맛에 얼룩말 고기가 맛있는지 아닌지는 불명이다.

6. 기타

  • 프랑스에서는 '영재(genius)'를 '얼룩말'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국으로 따지면 군계일학과 비슷한 뉘앙스인 듯하다. 평범한 단색 말들 사이에 얼룩말이 끼어 있으면 눈에 확 띄니까.
  • 한 번 사정할 때 수컷의 정액 량이 1.5 리터나 된다. 덩치가 더 큰 말의 정액 량이 40ml~120ml임에 비하면 엄청난 양이다. 그래서 교미장면이 아주 장관인데, 교미할 때 질 밖으로 정액이 콸콸 새어나오고, 교미가 끝나도 암컷의 질 밖으로 잠시동안 정액이 쏟아져 나온다. 어떻게 보면 말 보다도 더 종마의 이미지가 강한 셈.
  • 팔레스타인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자치지구를 봉쇄하면서 동물원을 유지하기 힘들어지자 진짜 얼룩말 대신 당나귀에 얼룩무늬를 칠해서 전시한 적이 있다. 그만 얼룩말이 굶어죽는 바람에 대신 당나귀를 변장시켰다. 2009년 기사
  • 아프리카에서 물방울무늬를 가진 얼룩말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 미국에서는 NFL 경기 심판들을 일컫는 별칭이기도 하다. 굵은 검은색 줄무늬에 흰색 바탕의 유니폼을 입기 때문.

7. 대중 매체

  • 말아톤의 주인공, 자폐 청년 초원(조승우)이 집착하는 것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 아제로스의 얼룩말은 머리에 뿔이 나있다. 이름도 약간 다르다. Zhevra.
  • MBC 습격 사건 당시 방송이 끊기면서 일시적으로 얼룩말 화면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주조정실 장비들이 박살나서 정상적인 방송이 불가능했다.
  • 동물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나오는 케모노 프렌즈 애니메이션에도 엑스트라로 뒷모습만 나온다. 그런데 흡사 민달팽이처럼 보이는 기묘한 작화 때문에 사바나 얼룩 거대 민달팽이(줄여서 사얼거민)라는 괴이한 별명을 얻고 네타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 라이온킹에선 사자와 하이에나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으로 묘사된다. 심바를 죽이는데 실패한 하이에나들에게 스카가 갖다준 것도 얼룩말 뒷다리였는데, 셋이서 아주 맛있게 먹어치운다. 티몬, 품바와 함께 살게된 심바가 "지금같아선 얼룩말도 금방 먹어치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는걸 봐서 심바도 얼룩말을 먹어본 적이 있는듯..
  • 라이온 수호대에서 조연으로 자주 등장한다. 특히 겁을 먹으면 'panic and run!'을 외치면서 난리를 피우면서 도망치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다. 네이밍 얼룩말 캐릭터들은 서스톤, 크와토, 무히무, 하무, 다하부, 스타레헤, 라하.
  • 만화 천지창조 디자인부에서 말을 디자인한 츠치야가 줄무늬 동물을 더 만들라는 클라이언트(신)의 말을 듣고 디자인한 동물로 나온다. 그러나 줄무늬 때문에 육식동물의 눈에 띄기만 하고 이점이 없어 기각되려던 때에 수면병을 유발하는 체체파리에게는 얼룩말의 줄무늬가 유효하다는 것이 증명되어 채택된다.
  • 명일방주의 오퍼레이터인 헤비레인의 모티브가 얼룩말인데, 언뜻 보면 얼룩말의 특징이 거의 없지만 2차 정예화 일러스트에 얼룩말이 등장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1] 혹은 "검은 무늬를 가진 흰 말인가, 흰 무늬를 가진 검은 말인가?"라는 바리에이션도 있는 데, 엄밀히 말해서 얼룩말과 말은 종이 다르므로 그냥 둘 다 아니다.[2] 실제로 에버랜드의 직원이 "얼룩말은 털을 깎으면 그냥 검은 말이다" 라고 이야기 한 적 있다. 캐리 에버랜드 사파리를 가다. CarrieAndToys 참고. 이와 유사한 경우로 북극곰 역시 인식과는 달리 검은 피부에 흰 털을 가진 동물이다.[3] 이것은 다름아닌 찰스 다윈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가 주장한 학설인 데, 다윈이 여기에 직접 "줄무늬 때문에 맹수에 더 잘 발각되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4] 자연선택에 따라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줄무늬가 없거나 적은 개체들은 감염에 쉽게 걸려 살아남지 못했고, 줄무늬가 있는 개체들만 살아남아 자손을 남긴 것이다.[5] 출처: 2013년 7월 셋째주 EBS 다큐프라임 기생시리즈.[6] 과거 군함에 이 시각 교란 원리를 응용한 위장 줄무늬를 칠하기도 했다.#[7] 레드불에서는 이걸 뒤집은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8] 사냥을 해야 하는 육식동물은 다른 동료가 먹이를 챙겨주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면, 야생에서는 사소한 부상도 사냥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부상이 된다.[9] 수컷 얼룩말이 새끼를 물로 유인해서 몸통으로 체중을 실어 짓눌러 익사시킨다.[10] 이 병은 포식자인 맹수들에겐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귀 안 세반고리관과 뇌 근처에 기생충이 자리잡아 평형 감각 및 위치 정보를 잊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 내장과 살코기만 먹는 육식 동물은 당연히 걸리지 않는다.[11] 사실 가축화와 사육화는 다르다. 가장 대표적인 차이라면 생식을 통제할 수 있느냐의 여부. 코끼리가 대표적으로, 사육은 가능해도 생식을 통제할 수 없다.[12]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제2대 로스차일드 남작이다. 풍부한 가산으로 동물 컬렉션을 만든 동물애호가 였는데, 얼룩말 길들이기 외에도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 시승 등 여러 기행을 벌였다. 그가 사망한 후 컬렉션은 유언에 따라 대영박물관에 기증되었다. 한편 얼룩말 사육과는 다른 느낌의 엄청난 역사적 족적을 남기기도 했는데, 영국 정부와 협상해 밸푸어 선언을 끌어낸 것이 바로 이 사람이다.[13] 영국호주, 뉴질랜드 각각의 캔터베리와는 지역 이름만 같다.[14] 책에서는 오나거라고 칭한다.[15] 하지만 마지막에 갑자기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나오므로 역시 완벽한 통제는 불가능한 것 같다.[16] 베어 그릴스도 죽은 얼룩말의 목덜미 부위의 살을 조금 먹어보고서는 맛없다는 반응을 보였다.[17] 비슷하게 고기와 나머지 부산물들이 전부 질이 나빠 학살당하지 않은 동물로는 펭귄범고래가 있다. 그중에서도 후자는 신체가 왁스로 이루어져있는데다 국제 해양보호생물로 전 세계에서 보호받고 있어서 포획 자체가 불법이다.[18] 형식적으로는 이미지 동물이 없을 것 같지만 74화의 일부 장면에서 양말과 티셔츠까지 줄무늬 복장으로 나와 최서우가 막말할 때 최준우의 복장이 얼룩말 같다는 내용이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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