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7 18:09:55

마수드 페제시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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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 공화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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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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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 공화국 제14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Masoud Pezeshkian / مسعود پزشکیان
파일:20240630_115105.png
<colbgcolor=#303A3B><colcolor=#ffffff> 출생 1954년[1] 9월 29일 ([age(1954-09-29)]세)
이란 제국 서아제르바이잔 주 마하바드
재임기간 제14대 대통령
2024년 7월 6일 ~ 현직
서명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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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03A3B><colcolor=#ffffff> 배우자 <colcolor=#373a3c,#ddd>아내(1993년 사별)[2]
자녀 4명
학력 타브리즈 의과대학 (의학 / 학사)
타브리즈 의과대학 (외과학 / 석사)
이란 국립의과대학 (심장외과학 / 박사)
소속 파벌
[[개혁파|
개혁파
]]
소속 정당

[[무소속(정치)|
무소속
]]
종교 이슬람 (시아파)
신체 187cm
경력 타브리즈 의과대학 총장 (1994~1999)
이란 보건의학교육부 차관 (1997~2001)
제8대 보건의학교육부 장관 (2001~2005)
마즐리스 의원 (2008~2024)
마즐리스 제1부의장 (201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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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2.1. 정계입문 전2.2. 정계입문 후2.3. 2024년 이란 대통령 선거
3. 정치 성향4. 정치 경력5. 기타6. 선거 이력

[clearfix]

1. 개요

이란의 정치인, 제14대 대통령.

심장외과 의사[3] 출신으로 개혁파로 분류된다. 같은 개혁파인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재임기에 입각하여 보건의학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마즐리스(의회)에 진출, 타브리즈 지역에서 연이어 당선되며 5선 의원 반열에 올랐다. 2021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헌법수호위원회 심사 결과 거부당하며 좌절되었고, 2024년 대통령 보궐선거에 재도전한 결과 유일한 개혁파 후보로 승인받아 출마하게 되었다. 개혁파가 압도적으로 불리한 구도 속에 1차 투표와 결선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원칙파사이드 잘릴리 후보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2. 생애

2.1. 정계입문 전

1954년 9월 29일 서 아제르바이잔의 마하바드에서 아제르바이잔계 이란인 아버지와 쿠르드계 이란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멀지 않은 우르미아에서 우루미야 농업대학에서 식품산업학위를 받았다. 학업을 마치고 1974년 발루치스탄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전역 후 타브리즈 의과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이란-이라크 전쟁당시 최전방에서 의무병으로 활약했다.

산부인과 의사였던 아내결혼하여 아들, 딸 4명의 자녀를 얻었으나, 1993년 교통사고로 아내와 사별하였다. 이후 재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고 있다.

1994년에는 타브리즈 의과대학 총장이 되었다. 모하마드 하타미 정권이 들어선 후 1997년 교육보건부 차관, 2002년 교육보건부 장관을 차례로 맡았으나, 이때까지는 정계입문에 뜻이 없었다고 한다.

2.2. 정계입문 후

보수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취임한 후 공직을 떠났다가 2006년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 타브리즈를 기반으로 내리 5선을 하게 된다.

여러번 대통령 후보 출마를 선언했지만 번번히 후보 승인을 받는데 실패하다가 2024년에야 후보 승인을 받는다.[4][5]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과 하타미 전 대통령이 그를 공개 지지하였고, 특히 로하니 정부 당시 미국과 유연한 외교력을 보이던 모하마드 자리프 전 외교장관이 그를 지지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해 킹메이커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공개적으론 자신을 개혁주의자라고 말하지 않고 근본주의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말과는 다르게 그가 걸어온 정치인생을 보면 근본주의보다는 개혁주의자에 가깝다. 당장 2022년 이란 시위 당시에도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원인을 밝히라고 촉구했고, 경찰들이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다루는 방식을 비판하고 체포된 시위대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오랜 세월 동안 히잡의 강제적 착용을 반대해왔다. 또한 정부의 지나친 인터넷 검열을 비판하며 관련 입법을 반대해왔다. 또한 이란의 경제 회복을 위해 JCPOA 복원을 주장한다.

그의 대선 전략은 보수파의 경제적 실책들을 비판하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제재 완화를 주장함으로서 경제난에 지친 이란 국민들과 히잡 시위 당시 보수파의 무자비한 탄압에 지친 젊은 층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란 변경에 사는 소수민족 역시 그의 지지층이 많은 편이다.

다만 아무리 개혁파여도 보수적인 이란 체제 한계상 급진적인 체제 전복을 주장하진 않으며, 이슬람 법학자 통치체제인 "빌라야트 파키 원리"(,ولایت فقیه)도 부정하지는 않는다.

2.3. 2024년 이란 대통령 선거

파일:페제시키안 당선.jpg

6월 9일 공개된 후보자 6명 중 유일한 개혁파 후보로 통과했다. 일각에선 알리 하메네이가 그를 왜 통과시켜줬는지 모르겠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이 나올 정도.[6]

6월 28일 1차 투표에서 44.36%의 득표를 하면서 1위에 올랐으나, 과반을 채우지는 못했기 때문에 19년 만에 결선 투표가 열리게 되었다. 결선에 진출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는 원칙파 소속인 사이드 잘릴리(약 38% 득표)와 경쟁하게 되었다.

현지 시간 7월 5일 오후 3시, 높아진 투표율에 따라 잘릴리를 상대로 승리할 것이 점쳐지면서 사실상 차기 이란 대통령으로 확정되었다. 현지 시간 7월 6일 오전 7시, 개표 결과 1,638만 표를 득표하여 54%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었다.

다만 2024~2028년 집권기간 동안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할 수 있는 개혁의 범위는 한정적일 확률이 높은데, 일단 의회가 압도적인 여소야대[7] 상황이라[8] 입법 자체도 순탄치가 않다. 게다가 총선이 2024년 3월에 먼저 치러진 탓에 거의 집권기간 4년간 현 의회와 같이 가야 된다.

비록 페제시키안이 실제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더라도, 그의 당선이 이란 정치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페제시키안은 히잡 시위에 옹호적인 발언을 하는 등 각종 개혁 성향 발언으로 인해 최고지도자로부터 대놓고 견제를 받는 후보였는데, 그럼에도 페제시키안을 대선 후보로 올려준 이유는 말 그대로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페제시키안마저 걸러내면 투표율이 너무 낮아서 선거 자체가 파행으로 갈 상황이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개혁파의 얼굴마담격으로 놔둔 것인데 정말로 당선되어버린 것.(...)

1차 투표에서 페제시키안이 근소한 차이로 1위로 결선에 진출하자 출신배경이자 주요지지층인 아제르바이잔, 쿠르드족 등 소수민족들과 개혁파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뛰어나와 엄청난 결집을 이루면서 1차 단순 합산으로 보수파에 10% 이상 밀리는 상황을 완전히 반대로 뒤집어 놓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부계 혈통인 이란령 아제르바이잔 지역에서 85%의 몰표가 나와 승리를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애초에 현 이란 체제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투표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선거처럼 투표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사실상 원칙파가 당선이 십중팔구는 보장된 상황이라고 봐야 했다. 그런데도 페제시키안이 당선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란 국민들이 현 체제에 대해 가지는 불만의 정도가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알리 하메네이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9]

3. 정치 성향

개혁파 성향으로 분류된다. 외교 분야에서는 핵합의 복원 및 서방과과 관계 개선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서방의 대이란 경제 제재 완화를 통해 치솟은 물가와 환율 문제 등 민생고를 해결해야 한다는 명분을 들었다. 사회 분야에서는 히잡 단속 완화를 주장하며 2022년 히잡 시위 이후 불만이 누적된 청년·여성층 표심을 끌었다.

다만 이란의 이슬람 신정체제에는 순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력서열 1위인 알리 하메네이에게 공개적으로 충성을 맹세한 바 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수차례 내놨다.[10]#

4. 정치 경력

  • 1997년 ~ 2001년: 이란 보건부 차관
  • 2001년 8월 22일 – 2005년 8월 24일: 이란 보건부 장관
  • 2008년 ~ 2024년: 타브리즈, 아자르샤르, 오스쿠 지역구 국회의원(5선)
  • 2016년 ~ 2020년: 이란 의회 제1부의장
  • 2024년~: 제14대 이란 대통령 (현직)

5. 기타

  • 아제르바이잔계 이란인 아버지와 쿠르드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배경 탓인지, 이란 공교육에 있어서는 공용어인 페르시아어를 가르치는 것이 옳지만, 대중매체나 문학에서는 소수인종들이 그들의 언어를 배우는걸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이란의 가부장제적 사회 분위기상, 많은 이란 남성들은 집안에서 요리를 하지 않으며 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두 아들에 따르면, 페제시키안은 아내와 사별하기 전부터 요리와 집안일을 했었다고 한다. 본인이 개혁 성향인 점도 있겠지만, 부부가 맞벌이를 했기 때문에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내와 사별한 이후에는 재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가사일을 직접 한 모양.

6. 선거 이력

연도 선거 종류 선거구 소속 정당 득표수 (득표율) 당선 여부 비고
2024 이란 대통령 선거 이란

[[무소속(정치)|
무소속
]]
16,384,403 (54.76%) 당선 (1위) 초선[결]

[1] 이란력 1333년[2]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이란 공직자는 일반적으로 아내의 이름과 생활에 대해 일절 함구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3] 페제시키안이란 성부터가 페르시아어로 의사 집안임을 암시하는 뉘앙스가 짙다. 그래서인지 페르시아어로 페제시키안의 정보를 알아볼 때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면 바로 "의사"라고 직역해버리는 경우가 많다.[4] 이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은 후보 등록 후 헌법수호위원회라는 심의체의 심의를 거쳐 후보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헌법수호위원회는 사실상 라흐바르의 친위 기관이다. 여기서 이슬람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자신의 선호에 따라 후보를 걸러버리기 때문에, 개혁파는 심의에서 탈락하는 비율이 높고(물론 사실상 하메네이 맘이다 보니 보수파 후보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탈락하기도 한다) 페제시키안 역시 여러 차례 심의 단계에서 탈락했었다.[5] 다만 이런 식으로 라흐바르가 합법적으로 자기 마음대로 후보를 추천하는 제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제군주제이거나 입헌군주제 혹은 공화제의 탈을 쓴 독재가 판치는 중동에서 이란처럼 형식적이나마 민주공화국 선거라는 틀이 갖춰진 나라도 드문 편이긴 하다. 일단 후보가 되면 토론에서 발언하는 등 선거 제도 자체는 보장된다. 물론 최고지도자가 실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혁파가 당선되어도 개혁엔 한계가 있다.[6] 페제시키안마저 날려버리면 개혁파 없이 원칙파만으로 대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구색을 맞추기 위해 넣어준 것으로 보인다. 원칙파만으로 선거를 진행할 경우 개혁 성향 이란인들이 선거를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아져 대선 자체가 파행으로 갈 수 있기 때문. 물론 선거 결과를 본 이후 따져보면 그야말로 엄청난 오판이었지만.[7] 총 290석 중 233석이 원칙파 계열이다.[8] 괜히 대선에서 개혁파 후보가 당선된 게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 게 아니다. 물론 해당 총선은 개혁파 지지층들이 선거 자체를 보이콧한 영향도 받았다.[9] 1939년생인 하메네이는 페제시키안이 이변을 일으키며 대통령에 당선된 2024년에 이미 85세의 고령인데, 사실상 자신의 차기 후계자로 낙점해두었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후계 구도가 꼬인 상황이다. 이슬람 율법과 전통을 강하게 고수하는 노년층과 점점 세속화해가는 젊은층 사이의 사회적 갈등이 차츰차츰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이란의 현 국면에서, 이슬람 강경 보수층을 대표하는 하메네이로서는 새로운 후계자를 확정하기 전에 자신이 건강 이상으로 갑자기 쓰러져버리면 정치적 2인자인 개혁파 소속 대통령만 남게 되는 것. 이것이 현실화한다면 이란 사회의 분위기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최고지도자도 언제까지 종신제로 해야 되냐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10] 다만 이 부분은 어쩔 수가 없는 게 대선후보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헌법수호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심의위원들은 모두 라흐바르 및 라흐바르가 임명한 대법원장이 정하기 때문에 체제를 갈아엎자고 주장하는 강경파 개혁주의자는 선거 출마 자체가 차단된다.[결] 결선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