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03 23:54:40

히잡

이슬람 여성 전통의상 종류
히잡아바야차도르니캅부르카

1. 개요2. 종교적 근거
2.1. 다른 해석
3. 논란
3.1. 유럽 국가에서의 갈등3.2. 히잡 옹호론
3.2.1. 자유롭게 착용한다면 히잡 그 자체는 그냥 의류일 뿐이다3.2.2. 종교적 복장이다3.2.3. 사막에선 이거 없으면 머리가 너무 뜨거워서 죽는다3.2.4. 패션 아이템이다3.2.5. 화장이나 몸단장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3.2.6. 일부 여성주의/세속주의적 시각의 한계
4. 현대화
4.1. 히자비스타(Hijabista)4.2. 세계 히잡의 날(World Hijab Day)
5. 히잡 강제 반대 운동6. 기타

1. 개요

Hij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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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아랍 여성들의 의복.

전신 의복이 아니고, 얼굴 일부와 머리만을 둘러싸는 형태로 두르는 천이다. 그 형태는 이슬람권에서도 나라별로 차이가 있는데 가령 이란처럼 앞머리를 드러내는 식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머리카락을 완전히 가리는 게 정석인 나라도 있다. 중동에서 사막의 햇빛을 피하기도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으며 이슬람이 발생되기 전부터 아랍권 여성들이 쓰던 의상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꾸란이 작성된 이후 머리카락과 가슴 등을 가려 남성들의 성욕을 억제시킨다는 이유도 있다. 머리만 감싼다는 점에서 전신을 감싸는 차도르, 부르카와는 다르다. 얼굴을 가리지 않으니 안면 베일인 니캅과도 약간 다르다.

모든 이슬람권 여성이 히잡을 착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나라, 출신,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안 쓰는 게 대세인 곳, 중간중간인 곳, 안 쓰기 힘든 곳이 나뉜다. 예를 들면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처럼 무슬림 여성이라도 히잡을 반드시 착용할 필요가 없는 분위기가 조성된 곳도 있는데, 이러한 곳은 여성 개인이나 각자 집안의 성향에 맡기는 경향이 강하다.

외래/외국어 표기원칙에 따르면 '헤자브'다. 아랍어 발음을 한국어로 표기한 때문.

2. 종교적 근거

히잡의 쿠란적 근거는 제24장 '빛의 장' 제31절에서 비롯된다.
"믿는 여성들에게 일러 가로되, 그녀들의 시선을 낮추고 순결을 지키며, 밖으로 드러내는 것 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아니 되느니라. 그리고 가슴을 가리는 머릿수건을 써서 남편과 그녀의 아버지와 남편의 아버지와 그녀의 아들과 남편의 아들과 그녀의 형제와 그녀 형제의 아들과 그녀 자매의 아들과 여성 무슬림과 그녀가 소유하고 있는 하녀와 성욕을 갖지 못한 하인과 그리고 성에 대한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는 어린이 외에는 드러내지 않도록 하라. 또한 여성은 발걸음소리를 내어 유혹함을 보여서는 아니 되나니 믿는 사람들이여 모두 알라께 회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번성하리라."

이슬람 이전 시대에 아랍 여성들은 거의 헐벗고 다녔다고 한다.[1] 벗고 있다가는 수분이 싹 증발해 말라죽기 때문에 옷이 꼭 필요한 사막처럼 지역의 기후에 따라 복장이야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무함마드는 히잡 자체를 직접 강요하지는 않았고 정숙하게 차려입으라고만 했고 아내들에게만 입게 했다. '육체적 욕망'을 죄악으로 규정하는 중세 가톨릭과도 연관성이 있는 구절로 하디스에 의하면 '여성의 머리카락'이 남성들을 유혹한다고 보았으며 이를 가리는 것이 무슬림에게 권장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여성의 눈만 내놓고 온 몸을 가려버리는 니캅부르카에는 언제나 쿠란의 계시를 과대해석했다는 비판이 따라다닌다.

부르카에 대하여 여러 주장이 오가는데 부르카는 아프가니스탄 국왕이 1910년대에 애첩들에게 입혔다고 한다.이슬람 전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부르카 말고도 니캅을 두고도 이집트에선 범죄에 악용된다고 하여 공공시설에서 금지하자는 주장이 장난이 아니다. 근데 전신을 가리는 옷은 베드윈 등 사막지역의 토착부족에게서도 발견된다. 굳이 이슬람 율법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햇볕이 따갑고 모래바람이 거센 사막의 전통복장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여기에 노출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이 더해진 것 뿐.[2][3]

아랍 여성들의 히잡과 아바야, 니캅 등의 복장은 뜨거운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건조한 사막기후에서 몸의 수분과 온기를 유지하는 데에 유용하다. 사우디아라비아나 걸프 지역의 아랍인, 베두인들이 괜히 긴 소매의[4] 헐렁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같은 장의 30절에서는 남성에게도 정조를 요구하고 있다.
"믿는 남성들에게 일러 가로되, 그들의 시선을 낮추고 정숙하라할지니 그것이 그들을 위한 순결이라. 실로 알라께서는 그들이 행하고 있는 것을 아시니라."

그리고 26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순결치 못한 여성은 순결치 못한 남성을 위해서 순결한 남성은 순결한 여성을 위해서 훌륭한 여성은 훌륭한 남성을 위해서 있나니 이들은 그들이 무엇이라 중상하여도 결백하나니 그들에게는 관용과 양식과 은혜가 충만하리라."

쿠란은 여성에게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성적으로 방종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엄격한 이슬람 국가에서는 남성들에게도 여성들을 유혹할 수 있는 몸, 예를 들어 근육이나 다리 등의 노출을 금지하고 있다. 알라는 남녀 모두에게 평등하기 때문이라고. 엄밀히 말하면 평등하다기보다는 남자는 남자의 길이 있고 여자는 여자의 길이 있다고 가르친다. 무슬림 남성들이 모자를 쓰고, 걸프 지역의 아랍인들이 쿠피야(Kuffiyah)라는 두건을 쓰거나 터번을 쓰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다만 유럽이나 북미 쪽에선 웬만한 무슬림 남성들은 그냥 다른 비무슬림 남자들처럼 다니므로, 뭔가 불공평한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1. 다른 해석

마지드 나와즈. 아스라 노마니, 레일라 아메드같은 이슬람 개혁주의자와 무함마드 타히르 울-카드리, 레자 아슬란같은 타협주의자[5]들은 히잡이라는 단어는 베일이 아니라 정숙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6][7][8]
일반적으로 히잡으로 알려진 베일들
파일:Latest-Al-Amira-Hijab-ideas.jpg 파일:khimar-xl-one-piece-dark-grey.jpg
Al Amira Khimar

알 아미라(Al Amira)은 일반인들이 흔히 아는 히잡이고 키마르(Khimar)은 알 아미라보다 머리수건이 상체 전체를 덮는 베일이다. 그러나 둘 다 모양이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같은 의상으로 잘못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이슬람 학자들은 히잡을 특정 베일로 해석하고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니캅, 부르카를 히잡이라고 해석하고 있으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시아파 성직자들은 차도르를 히잡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즉 지역과 종파마다 히잡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타협주의자들은 히잡이라는 단어는 단지 정숙을 의미할 뿐이기 여성이 베일을 안 써도 이슬람 율법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다.

3. 논란

3.1. 유럽 국가에서의 갈등

공격적 정교분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정교분리와 여권 신장을 명분으로 베일 착용에 제한을 가하기 시작했다. 2006년 공립학교에서의 착용 금지를 시작으로, 2011년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부르카 착용 금지조치가 취해졌다. 2016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무슬림 여성이 개발한 이슬람식 여성 수영복부르키니에 대한 금지 조치를 시도했지만 법원의 잇따른 제동으로 성공하지 못했으며, 당 해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대학 내 히잡과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약을 일부 후보들이 내세웠으나 선거 후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현재 프랑스는 대선을 앞두고 중도좌파, 중도우파, 우파, 극우파의 후보들이 더 강력한 히잡 착용 제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에서의 일련의 공격적 정교분리 조치들은 마냥 공식적인 명분인 정교분리이슬람권 이민자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이슬람권 이민자들이 프랑스에 정착하기 시작한지 60여 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굳이 일련의 조치들을 취한 것은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명분 외에 다른 의도도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1989년 전까지는 공립학교 및 공공장소에서의 히잡 착용이 공개적인 논쟁의 대상이 된 적이 없었고, 1989년에 처음으로 공립학교에서의 히잡 착용이 공개적인 논쟁의 대상이 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 히잡 착용 금지 조치가 공립학교 일반으로 확대되진 않았으며, 다시 2006년 전까지는 공립학교 히잡 착용에 대한 대대적인 논쟁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봐서 그렇다는 것이다.

더욱이 히잡 착용에 대한 일련의 제한 조치들과 함께 집시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 것과, 공립학교 및 공공장소에서의 이슬람 할랄 음식 및 유대인 코셔 음식 제공 금지가 정치인들 사이에서 주장되는 것은, 이런 의문과 의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2000년대 초반 일부 에서 공립학교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 당시 독일 연방대법원은 공립학교 및 공공장소에서의 히잡 착용 허용/금지 여부는 각 주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2015년 독일 연방대법원은 전의 판결을 뒤집고 히잡 착용 금지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영국에서도 일부 우파 정치인들과 세속주의자들과 여성주의자들이 프랑스 정부에서 취한 조치의 영향을 받아 공립학교 및 공공장소에서의 히잡 착용 금지를 주장했으나 현살화되지 않았다. 당시 영국 여성주의자들 내에서도 이견이 벌어져 사회주의 여성주의자들[9]공립학교 및 공공장소에의 히잡 착용 금지 주장에 반대했다. 공식적인 명분이 어떻든 간에 이런 조처의 근저에는 인종주의이슬람혐오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유럽권으로도 구분되며, 무슬림 비중이 다수인 터키의 경우 케난 에브렌 시절부터 2007년까지 프랑스와 마찬가지의 엄격한 정교분리의 논리로 공공장소에서의 히잡착용이 완전히 금지였다. 학교나 도서관은 물론이고 세무서에 세금내러 오거나 구청에 방문할 때도 무조건 히잡을 벗어야만 출입이 가능했으며 2019년 현재에는 이러한 제한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부르카, 니캅같이 개인 신원을 알 수 없는 가리개 착용은 금지이며, 일부 고급레스토랑이나 쇼핑몰, 클럽, 수영장, 헬스센터 등의 출입도 입구에서부터 보안원들이 막는다. 하지만 히잡 착용이 자유화 되었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관습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라 회사나 관공서에서 일하는 여직원들은 여전히 절대다수가 히잡을 착용하지 않으며 회사측에서도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남아있다. 특히 마케팅이나 관광업 같이 외국인을 상대하는 업무쪽은 100%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만 뽑는다. 물론 이에 대해 히잡 착용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지만, 터키의 경우 여전히 중상류층은 세속주의가 대세이고 히잡을 착용하는 여성을 낮잡아보는 풍조가 남아있기 때문에 개선될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3.2. 히잡 옹호론

이슬람권 밖에서는 여성인권탄압의 수단 아니냐고 이의가 자주 들어오곤 한다. 여기에 대한 이슬람 측의 반론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3.2.1. 자유롭게 착용한다면 히잡 그 자체는 그냥 의류일 뿐이다

히잡의 목적은 남자여자에게 성욕을 느끼는 것을 여자의 신체 일부를 가려서 방지하는 것이다. 즉 서방인들이 성기나 (여성의 경우) 유방을 옷으로 가리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중동에서는 여성의 머리카락이 야한 부위로 해석되니 그것도 가리는 것이다.[10] 따라서 강제로 씌우자는 극단적인 의견을 배제하고, 착용을 자유롭게 한다면 히잡 자체는 여성인권을 억압한다고 볼 수 없다. 이렇게 보면 강제로 벗기자는 것도 인권 탄압이다.

3.2.2. 종교적 복장이다

히잡을 가톨릭미사보정교회의 머릿수건처럼 보는 견해다. 다른 예시로 유대교키파시크교터번도 있는데 이것들을 남성 차별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여성의 성적 주체성을 억압하는 히잡을 비판하면 여성이 터번을 종교적/민족적/문화적 복장의 대안으로 쓰면 되는게 아닌가 하는데 이는 타국 문화의 비존중& 파괴에 대해서 또 문제가 된다. 그래서 종교적으로 자유로운 시선을 가진 서구권에 사는 무슬림들은 자녀에게 히잡 착용을 강요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히잡을 선택으로 바꾸려는 페미니스트가 있는 편이다. 이들 중에는 조금 보수적이라고 하더라도 평상시에는 선택에 맡기고 중요한 종교 행사시에만 착용하게 하려는 세력들도 있고.

3.2.3. 사막에선 이거 없으면 머리가 너무 뜨거워서 죽는다

중동으로 여행을 가는 외국 여성들은 사막을 둘러보면 모자를 쓰든지 히잡을 알아서 쓴다. 너무나도 강렬한 햇빛을 받게 되면 거기서 히잡을 쓰는 게 당연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프랑스나 여러 나라에서 히잡을 금지하려다가 키파[11]를 비롯한 종교적 다른 옷차림이나 모자도 금지해야 한다는 역풍에 싸여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데, 정작 아랍권에서 히잡을 반대하던 여성 진보파들이 "남의 패션을 강요하는 자들이나 금지하는 자들이나 똑같다!!"며 프랑스로 가서 대놓고 히잡이나 차도르를 쓰고 항의하기도 했다.

다만 중동=이슬람은 아니며, 이슬람 문화권 중에는 알바니아 등의 지중해성 기후인도네시아 등의 열대 기후 국가들도 많으므로 사막 기후와 히잡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

3.2.4. 패션 아이템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가린다'는 것에 중점을 둘 것 같지만, 정작 이슬람 여성들은 '꾸민다'는 점에 주목한다. 즉, 패션의 연장으로 본다. 최근 들어서는 국외에서는 이슬람 복장 패션쇼가 종종 열리고 있고, 대부분 여성복 패션쇼를 한다면 이쪽이다. 겉옷과 히잡의 색을 매칭하는 깔맞춤 코디도 있고, 이나 다른 무늬가 수놓인 히잡도 시중에 나오는가 하면, 이슬람 지역에 따라 앞머리나마 살짝 내놓기도 하고 엄청나게 화려한 무늬의 히잡도 많으며, 패션 잡지에도 히잡이 나온다. 당연히 현지에는 히잡 전문 디자이너들도 많고 패션쇼도 많다. 루이비통이나 구찌 등 명품 브랜드 회사들도 히잡을 만들어 판다. 돌체 앤 가바나 히잡, 아바야. 명품 히잡 단, 외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머리가 거의 완전히 가려지는 효과가 있으니, 소위 머리빨을 못 받는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이란이나 터키식 히잡이면 앞머리, 옆머리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쓰지만 그 외 이슬람권 대부분은 안 쓰면 안 썼지 쓴다면 머리를 다 가리는 게 정석이다. 따라서 히잡으로 예쁘게 꾸미려면 원판이 어지간히 좋지 않고서야 불가능.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만, 아랍 국가마다 패션을 대하는 전반적인 분위기 차이는 있으니 유의가 필요하다. 보통 이집트요르단, 레바논과 같은 레반트 지역(샴 지역) 그리고 '알마그립'이라고 칭해지는 나일 강 서안에 위치한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의 북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비교적 관대하지만 걸프 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쪽으로 갈수록 히잡보다는 전신을 가리고 눈만 드러내는 검은색 여성복 아바야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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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슬람 오덕 여성들은 히잡을 유지한 채로 머리 모양처럼 사용해 코스프레를 하기도 한다!

비슷한 논리로 이슬람권 항공사들의 여성 조종사 등 몇몇 집단에서는 특정 색상의 히잡을 제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히잡을 쓴다고 해서 이슬람에서만 사용하는 조종사 복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여성 조종사가 있을 정도면 상당히 세속화되거나 여성의 사회진출을 용인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보통 블라우스 색상에 맞춰서 흰색 히잡을 쓰거나, 재킷 색상에 맞춰 검정색 히잡을 착용한다. 넥타이 색상에 맞추는 경우도 있으나 아주 드물다. 동영상[12] 다른 동영상[13] 조종사들의 경우 항공사 규정에 따라 써야 하는 히잡 색상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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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의 히잡은 터키식 히잡이다. 구글에서 hijab이라고 치고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매우 개방적인 스타일의 히잡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 같이 어느 정도 세속화된 국가에서조차도 "히잡이라고 두르긴 했는데 벌거벗은 거랑 뭐가 다르냐?" 소리가 나올 정도(…). 당연히 사우디아라비아 같이 꽉 막힌 나라에서는 히잡으로 쳐주지 않는다.

3.2.5. 화장이나 몸단장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차도르나 히잡을 쓰더라도 방송에서 보면 화장을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히잡이 몸을 가리는 용도이되 여성성을 가리는 용도로만 쓰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에 사는 중동문화권 여성 또한 상당히 많이 이점을 긍정했다.

3.2.6. 일부 여성주의/세속주의적 시각의 한계

서방의 일부 여성주의자들과 세속주의자들은 그저 히잡을 남녀차별의 상징이자 여성억압의 상징으로만 간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서방에 사는 무슬림들과 이슬람권에 사는 무슬림들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물론 이슬람권에 사는 여성 무슬림들은 히잡 착용을 강요당하는 일이 많고 그것에 대해서는 비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서방에 사는 여성 무슬림들은 중동에 사는 여성 무슬림들처럼 히잡 착용을 강요당하지는 않는다.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민족적 정체성 주장의 일환으로서, 또는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서 자발적으로 착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서방에서 히잡을 착용하는 무슬림 여성들이 마냥 순종적이거나 자기 권리 주장에 소극적인 것도 아니다. 1994년 말쯤 국내 일간신문은 프랑스 <리베라시옹> 신문의 기사를 인용했는데, 그 기사는 프랑스 일부 사회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 것이었다. 히잡을 착용한 여성이라고 해서 전통을 보수적으로 고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핵심 내용이었다. 오히려 히잡 착용을 하지 않는 여성보다 진보적인 경우도 많았다. 즉, 부모가 결혼 상대를 정해주는 것을 거부한다든지, 가정 바깥에서 직장을 구한다든지, 권리의 불평등을 성토한다든지 등의 태도를 보였다.# 헤즈볼라도 마찬가지로 세속적 아랍 민족주의가 베이스라 여성들의 진출이 많고, 헤즈볼라 집회에 참여한 여성들 중 이슬람 교도들은 히잡을 쓴 사람들도 많다.

서방이 아닌 이슬람권 지역에서도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히잡을 착용한 사례가 있는데, 바로 식민지 시기 알제리공화정 수립 후 터키다. 식민지 시기 알제리 여성들은 프랑스 식민지 당국의 히잡 착용 금지 조치에 맞서서 히잡을 착용했고, 공화정 수립 후 터키에서는 당국의 공공장소 히잡 착용 금지 조치에 맞서 종교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일부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했다.

영국의 일부 여성주의자들과 세속주의자들은, "공립학교에서의 히잡 착용은 영국의 세속주의적 사회 분위기[14]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프랑스의 공립학교 히잡 착용 금지를 영국에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서 영국의 무슬림 및 일부 진보 진영에서는 "영국에서의 히잡 착용은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대개 자발적인 것이고, 공립학교 등 공공영역에서 히잡 착용이 용인된 것 때문에 영국의 세속주의적 사회 분위기가 위협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영국에서도 프랑스에서처럼 공공장소에서의 히잡 착용을 금지해야 하느냐 지금까지와 같이 묵인해야 하느냐 논쟁이 벌어졌지만, 결국 공공장소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이렇게 된 데에는, 프랑스와는 달리 영국 진보 진영의 상당수가 공공장소에서의 히잡 착용을 옹호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영국에서도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부르카니캅에 대해서는 일부 학교와 직장에서 제한을 가하기도 한다.

프랑스의 히잡 착용 갈등에 대해서는 단순히 정부와 종교단체의 분리가 아니라 공공영역과 종교단체의 분리까지를 정교분리로 정의하는 프랑스의 공격적 정교분리가 너무 과도하다는 비판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 생활을 하고 있고 그들의 거의 전부가 공공영역에 발을 걸쳐놓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 당국의 공격적 정교분리는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다. 또한 캐나다, 영국 등 공공영역에서 종교가 분리되지 않은 국가들에서도 세속적 사회 분위기는 위협받지 않고 있는데, 공공영역에서 종교를 분리하는 것을 고집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도 있다.

일단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등 공공영역에서 히잡 착용이 금지되지 않은 서구 국가들에서의 히잡 착용은 대부분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자의에 의한 착용이다. 가족, 친지에 의한 강요에 의해 착용하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은 자의에 의해 착용하고 있다. 따라서, 공공영역 히잡착용이 허용되지 않는 서구 국가들에서 공공영역 히잡 착용이 허용되면 가족, 친척 등에 의한 대대적인 히잡 착용 강요가 벌어질 수 있다는 주장은 비약이다. 혹자는 여성할례 문제를 들먹이며 공공영역 히잡 착용이 허용되면 대대적인 히잡 착용 강요가 벌어질 수 있다는 식으로 주장한다. 하지만 서구 무슬림 일각의 여성할례 문제를 서구 일부 국가의 히잡 착용 금지 정당화의 예시로 사용하는 것 역시 비약이다. 성 문제에 있어 비무슬림보다 보수적이라는 서구 무슬림 내에서 소수에게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시 질문해야 할 점은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등 공공영역에서 히잡 착용이 금지되지 않은 서구 국가들에서 여성 할례 강요와 히잡 착용 강요가 무슬림 여성 다수에게 벌어지는 일이냐는 것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다시 말하건대, 공공영역 히잡 착용이 금지되지 않은 서구 국가들에서는 여성 할례 강요가 무슬림 여성 다수에게 벌어지고 있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히잡 착용 강요 또한 무슬림 여성 다수에게 벌어지고 있지 않다.
  • 프랑스의 히잡 착용 갈등을 정교 분리의 문제로 보면 이 문제에 대한 흥미로운 쟁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일단, 히잡 착용 금지 정책이 히잡을 여성에 대한 억압의 도구로 보는 페미니즘 진영 일부나 히잡을 이슬람의 상징물로 보고 거부감을 보이는 이슬라모포비아, 기독교 보수주의 및 (이슬람계 이민자에게 적대적인) 극우파 진영을 넘어 좌우파 전반에서 다수의 지지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바로 이 '정교 분리' 문제이기 때문이다. 즉, "히잡 착용 금지 정책은 이슬람에 대한 차별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한 가장 대중적인 반론은 "아니다. 우리는 (이슬람 뿐 아니라) 모든 종교적 상징물이 공공영역에 진입하는 것에 반대한다(그러므로 이슬람교를 다른 종교에 비해 차별하는 것이 아니다)" 인 것. 히잡 착용 금지 정책에 대한 반대운동에 기독교 등 다른 종교의 지도자들이 동참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이 문제를 단순히 이슬람교와 프랑스 정부간의 문제가 아니라 '종교들'과 프랑스 정부 사이의 문제로 받아들이기에 공공영역 전반에서 종교의 개입 영역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운동에 동참하는 것.
    공공영역 히잡 착용이 금지되어 있는 일부 서구 국가에서 히잡 착용의 자유를 주장하는 이슬람계의 요구는 주류가 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대체로 프랑스 내에서 이슬람계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다문화주의와 국제주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비주류 좌파이다. 주류 좌파는 주류 우파보다는 다문화주의와 국제주의에 우호적이긴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이를 크게 옹호한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주류 좌파는 공격적 정교분리 원칙에서 주류 우파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좌파 주류의 협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역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파와 손을 잡겠다고 하기에는... 일단 프랑스 우파들은 대부분 이슬람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정교분리는 프랑스 공화국 정부의 정체성이자 대원칙 중 하나라 우파 주류 역시 정교분리 원칙을 약화시킬 생각은 딱히 없다. 그렇다고 정교분리 원칙이 약화되어도 딱히 상관없다고 여기는 우파 비주류와 손을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극단주의자나 강경파, 대안 우파의 비중이 높은 우파 비주류는 이슬람계를 대단히 싫어한다. 아마 히잡을 쓴 사람들이 자기 눈앞을 돌아다닌다는 상상만으로도 발작을 일으킬 것이다.(...) 결국 공공영역 히잡 착용이 금지되어 있는 서구 국가의 이슬람계가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세력은 비주류 좌파 다수와 이슬람권 내 진보파 세력이다. 공공영역 히잡 착용이 금지되어 있는 서구 국가의 좌파 비주류는 히잡 착용을 무슬림의 의무로 여기는 서구 내외의 많은 이슬람 지도자들을 부정적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그들 다수는 공공영역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조치 자체는 반대한다. 종교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나는 것이 사회운동의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회운동의 원칙은 아니라는 입장에서 반대하거나 공공영역 히잡 착용 자체가 이슬람포비아와 인종주의의 일환이라는 입장에서 반대한다. 혹자는 서구 좌파 비주류 내에서조차 공공영역 히잡 착용 허용 요구가 지지받지 못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프랑스만 해도 불굴의 프랑스(FI), 반자본주의신당(NPA) 등 좌파 비주류 내 구성원 다수는 이유야 어찌되었든 공공영역 히잡 착용 금지를 지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구성원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주류 좌파 정당과 단체의 지도부들은 공개적인 공공영역 히잡 착용 허용을 주장을 주저하고 있다. 지도부 일부는 구성원 다수의 여론과 달리 아예 주류 좌파와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프랑스의 공격적인 정교분리 정책에 대해 상기된 바와 같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비판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다만, 이 점은 역사적 맥락을 통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한 일인데... 앙시앵 레짐프랑스 대혁명 문서 참고. 간단히 말해, 프랑스 공화국의 성립 과정에서 종교(가톨릭)이 담당한 역할은 요샛말로 적폐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프랑스 뿐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가톨릭의 세력이 강한 서-남부 유럽 지역에서 가톨릭은 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 천수백년간 지역과 밀착한 권력 조직의 일부였고, 이 때문에 근대 공화주의의 성립 이후에는 공화주의로부터 구체제(앙시앵 레짐)을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보루 역할을 했던 것. 즉, 역사적으로 가톨릭은 현재의 '공화국' 프랑스의 성립을 가로막는 일종의 장애물에 가까웠기에, 정교분리 및 공격적 세속주의 정책은 프랑스 정부의 정체성 중 하나로써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애초에 히잡 착용 금지 논란이 공립학교에서의 히잡 착용 금지 정책으로부터 시작된 것 자체가 공화국 성립 과정에서 이전까지 사회적 교육 기능을 담당하던 가톨릭 교회가 자꾸 아이들에게 '국왕께 충성하고 반역자 빨갱이 공화주의자들을 쳐부수자!' 고 가르치는 것에 시달리던 공화정부가 종교의 영향력을 철저히 배제한 공교육 정책을 내놓고 그 이후 장기간 이 정책이 유지되어 오던 분이기에서 기인한 것이다.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한 반박도 있다. 60년대 말 이후 가톨릭교회 영향력이 쇠락하여 이전만큼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으며 가톨릭 주류는 더 이상 공화주의에 반대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톨릭교회의 영향력이 더 강했던 시절을 하나의 명분으로 삼아 다른 종교를 억압하려는 것은 핑계라는 것이다.
    이러한 프랑스식 세속주의와 영국식 세속주의(미국 및 캐나다 포함)의 차이를 흔히 영국인들이 말하는 종교의 자유란 '내가 원하는 것을 믿을 자유'(즉, 종교를 선택할 자유) 인데 비해 프랑스인들이 말하는 종교의 자유란 '내가 믿고 싶지 않은 것을 강요당하지 않을 자유'(즉, 종교로부터의 자유) 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우려가 역사에 근거를 둔 일리 있는 우려인지, 아니면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무의미한 염려인지는 독자가 직접 판단할 문제이다. 다만 몇 가지 참고할 사례를 찾아보자면 스페인프란시스코 프랑코 정권과 같이 유럽 가톨릭 국가의 교회가 독재권력에 협력한 사례를 20세기 이후에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나 마르셀 르페브르가 창립한 성 비오 10세회와 같은 가톨릭 내의 강경보수주의 세력에서 반유태주의나 권위주의적 독재정부, 파시즘에 대한 지지와 같은 반민주적 권력을 지향하는 경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을 것이다. 또한 상기된 바와 같은 '공공영역와 종교를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오히려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종교의 공공영역 진입을 둘러 싼 주된 갈등요소 중 하나인 '노상전도' 문제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원치 않는 전도를 받는 것'을 자신의 종교적 자유가 침해되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전도가 거부당하는 것'(전도받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그 의사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는 것)을 자신의 종교적 자유에 대한 침해로 받아들이기도 한다는 것. 말하자면, 종교의 자유라는 개념 자체가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히잡을 착용한 영국무슬림 힙합 가수의 노래 모습. 이들의 노래 내용도 진보적이다. 원래 보수적 이슬람교에서는 종교적 노래를 제외한 노래를 허용하지 않는다.

히잡과 치마가 다르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히잡 등의 이슬람 복장을 하지 않는 것이 성폭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망언을 하는 보수적 이슬람 학자들의 사례를 근거로 든다. 그렇지만 서구에서 활동하는 보수적 이슬람 학자들이 그런 망언을 하면 내외부에서 비판과 비난을 받는다. 그리고 서구에도 슬럿워크 운동의 계기가 된 경찰 간부의 발언처럼, 경찰이나 기타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짧은 옷차림이 성폭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망언하는 사례가 있다.

히잡 착용 문제에 있어서 지역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부 이슬람권 국가들의 상황만을 근거로 서구의 무슬림 여성들이 쓰는 히잡까지도 마찬가지로 억압적 구실을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구체적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다. 히잡을 착용하는 서구의 무슬림 여성들 중 소수는 이슬람교로 개종한 여성들이다. 일부 이슬람권 국가들의 히잡 착용 강요는 무엇을 입을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한다는 점에서 비판하면 될 것이고, 서방 무슬림들의 히잡 착용은 마찬가지로 무엇을 입을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로서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문제는 히잡 자체라기보다는 히잡이 강요되느냐 강요되지 않느냐이다.

4. 현대화

4.1. 히자비스타(Hijabista)


해당사이트

2000년대 이전까지 비이슬람권에선 히잡은 종교적 의상이나 개발도상국의 시골 의상으로 간주되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 점차 패션 의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비주류이다.

비교적 세속화된 말레이시아에선 히잡을 종교 의상이 아닌 세속 의상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따분한 무슬림? No! 히잡으로 개성 찾는 新무슬림 그리고 스웨덴에선 이만 알데베라는 요르단 여성이 히잡을 패션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슬림 '히잡'도 패션? 스웨덴의 '히자비스타' 디자이너

4.2. 세계 히잡의 날(World Hijab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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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히잡의 날 행사

2월 1일은 '세계 히잡의 날'이다.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국가나 종교단체 차원에서 제정된 기념일이나, 무슬림들이 국가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동,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시작된 기념일이 아니다. 2013년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나즈마 칸이라는 여성 무슬림에 의해서 시작된 기념일이다. 서구에서 점증하는 인종차별이슬람포비아에 맞서 전세계 여성들이 무슬림 여성들에 대한 연대감을 갖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기념일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전세계로 퍼져나갔고, 당연히 이슬람권 국가들에서도 기념일 행사가 치뤄진다. 하지만 이슬람권 국가들이 '세계 히잡의 날'을 국가 차원의 기념일로 제정하진 않았다.

'세계 히잡의 날'마다 무슬림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행사를 가지는데, 서구에서는 주로 비무슬림들을 대상으로 히잡이 무엇인지 홍보하고 히잡을 착용해보는 체험을 갖는 식으로 진행된다.

5. 히잡 강제 반대 운동

파일:stealth my freedom.jpg
대표적인 히잡 반대 캠페인인 Stealth My Freedom의 사진

마시 알리네자드는 Stealth My Freedom이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이란 정부의 히잡 의무화를 반대하고 있다. 그녀는 히잡 벗은 여성들의 사진을 게시하고 있고 히잡 강제 착용이 여성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좌파와 더불어 대안 우파들도 지지하고 있다.[15] 아직 이란 이외엔 히잡 반대 운동은 없는 실정이다. 하긴 히잡을 강제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뿐이니까

이에 알리 하메네이서방에선 여성의 능력을 육체적으로 남성을 유혹하고 만족하게 하는 것으로 특징짓는다. 서방 사회에서 여성의 이미지는 누드로 뚜렷하게 그려진다. 정숙한 여성의 옷차림(히잡)을 장려함으로써 이슬람은 여성이 그런(서방과 같은) 일탈적 생활방식으로 빠지는 것을 막았다. 히잡은 고결의 의미이지 속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서방 여성 이미지는 누드"…이란 최고지도자의 히잡 착용 논리는(중앙일보) 물론 하메네이는 샤리아에 의한 폭정을 휘두르는 독재자인데다 히잡을 강요하는 이슬람 근본주의론자 입장에서 하는 합리화이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믿으면 당연히 곤란하다. 애초에 고결이란 이름으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의복을 강제한다는 것은 히잡이 여성 억압 문화라고 비판받는 가장 주된 논리중 하나이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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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로 개종하고 히잡이나 니캅을 착용한 트랜스젠더 여성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히잡이나 니캅을 착용하는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뉴스거리가 된 적이 있다. 신앙생활 도중 사회의 성소수자 권익 증진과 맞물려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거나, 신앙생활 도중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받은 차별에 맞서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미군도 무슬림 여군이 히잡을 쓰는 것을 허용했다. 단, 군복과 비슷한 색깔의 천과 방염 재질로 만든 것만을 써야 하며, 얼굴에서 눈썹부터 턱 부분을 가려서는 안 되는 규정도 같이 만들었다. 관련기사

2016년 5월에 이란을 국빈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루싸리'라는 헤자브를 착용해 논란이 됐다.# 외국인에, 최고 외교 사절인 타국 정상은 헤자브를 쓰지 않는 것이 인정되는데도 '전통 존중'이라며 헤자브를 쓰는 것이 옳은 일이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힐러리 클린턴 등 외국 사절들이 헤자브를 착용했던 사례가 없지는 않다.

2016년 8월에는 리우 올림픽에 히잡을 쓰고 출전한 미국 여자 펜싱대표 이브티하즈 무하마드가 주목을 받았다. 무하마드는 16강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헤자브를 강제로 쓰지 않았다.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나는 주관이 세고 할 말을 다 하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

나이키, 아디다스등 다국적 스포츠 브랜드에서는 무슬림 여성들을 위한 스포츠용 히잡을 판매하고있다.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히잡 대용품으로 후드티나 비니를 쓰는 무슬림 여성들도 있는데, 후드티나 비니는 흔하디 흔한 패션이며, 머리를 잘 가려줘서 이슬람 율법에도 별로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주목받았다.


[1] 니캅의 기원은 동로마 제국 기원설보다 아라비아 반도 기원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위 주장은 사우디의 와하브파들이 아랍반도에서 전통적으로 입는 니캅, 아바야를 이슬람과 연관시키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이다. 이슬람 이전이라도 여성차별은 존재했고 당시 중동에선 지금까지도 노출하는 여성을 매춘부로 간주하고 있었다.[2] 부르카는 아프가니스탄, 발루치스탄, 중앙아시아에서 유행하는 전신베일이고 니캅과 아바야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유행하는 의상이다. 사하라 사막 지역에서 베르베르족은 여성이 머리수건을 쓰지 않고 남성이 얼굴을 가리고 있다. 물론 사하라 사막 지역의 아랍인은 그 반대이다.[3] 레반트, 이집트는 이슬람화 이전에 고대 그리스, 로마의 영향을 받았고 이슬람화 이후에도 십자군 시대에 서유럽의 영향으로 받았기 떄문에 무슬림 여성이라도 히잡 자체를 안 쓰는 여성이 있으며 이라크는 이란의 영향을 받았기 떄문에 차도르가 전통적으로 유행했다.[4] '더운데 왜 긴 소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작열하는 직사광선에 노출된 팔이 입는 손상은 '그을리는 것'을 넘어선다. 게다가 사막의 기후는 낮에는 덥지만 밤에는 쌀쌀하고 춥다.[5] 이슬람을 개혁하려고 하지 않지만 타종교, 타문화와 타협하려는 무슬림을 의미한다.[6] Aslan, Reza, No God but God, Random House, (2005), p.65–6[7] Ahmed, Leila (1992). Women and Gender in Islam: Historical Roots of a Modern Debate[8] 히잡은 그저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가 아니다(허프포스트 기사)[9] 주로 노동당 좌파나 노동당 밖 군소 좌파 정당들에서 활동하는 여성주의자들[10] 문화권마다 야한 부위는 다르므로, 무슬림들이 여성의 머리카락을 야하다고 여기는 것 자체는 이상한 현상이 아니다. 구한말 한국인들이 여성의 유방을 야하다고 여기지 않았듯이.[11] 유대인 남자들이 쓰는 둥근 모자[12]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의 여성 부조종사 관련 영상이다. 블라우스 색상에 맞춰서 흰색 히잡을 쓰고 승무에 임한다.[13] 넥타이와 재킷 색상에 맞춰 검은 히잡을 쓰고 승무에 임하는 모습.[14] 영국은 공식적으로 성공회국교이고 왕족들은 성공회 신자이지만, 다른 서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세속주의적 사회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15] 대안 우파는 히잡 쓴 여성의 모습을 혐오하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지 알리네자드의 주장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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