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30 20:34:26

정체성 정치


1. 개요2. 기준3. 기원4. 정당성에 관한 논쟁
4.1. 지지 의견4.2. 비판 의견
5. 관련 정당6. 같이 보기7. 둘러보기

1. 개요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란 종교, 민족, 인종, 성(性)[1], 계급, 생물다양성[2] 등의 정파(政派)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정치세력을 구성하고, 해당 정체성을 가진 이들의 이익과 관점을 집중적으로 대변하는 움직임을 뜻한다. 링크

2. 기준

정체성 정치를 하는 집단은 대부분의 경우 자신들이 대변하는 집단이 주류집단과 융합이 불가능한 독립된 소수이자 사회적 약자로서 구조적 차별과 억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구조적 차별, 억압을 없애기 위해서는 차별받는 해당 정체성에 의거한 정치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보편적인 인권 확산 주장'과 '정치적 의견 대변'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기에 정치적 의견을 대변하는 범위를 어디까지로 잡을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정체성 정치와 그게 아닌 정치를 나누는 첩경은 "네가 속해 있는 집단이 무엇인가?"를 정치철학의 핵심으로 하는 정치를 말한다. 특히 선천성 집단(지역, 성별, 민족 등)일 때 더욱 강렬해진다. 민족주의 단체, 조직화된 종교 단체[3], 페미니즘 등이 정체성 정치에 해당한다.

반면 "네가 속해있는 집단이 무엇인가?"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없는 정치이념은 그렇지 않다. 물론 사회 전체적인 변화를 추구한다면 집단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특정 정체성을 내재화할 필요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다. 개인주의적이며 따라서 그 해석이 개인마다[4] 자유로운 개념이 된다. 정치나 종교적인 목적의 사상이라도 생태주의, 계몽주의, 채식주의, 자유주의, 이신론, 무신론 등은 대개 정체성 정치에 해당하지 않는다.[5]

3. 기원

정체성 정치의 기원은 한 두 가지로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매사추세츠 대학 애머스트 캠퍼스의 명예교수인 Howard J. Wiarda에 따르면 적어도 70년대, 심지어 60년대까지도 소급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6] 당시 68운동에 의해 촉발된 신좌파 세력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퍼져나갔는데, 단어 그대로의 뜻 외에도 신좌파 특유의 정치 행태를 지칭하는 용어로도 사용되었다는 시각이 있다.

이를 근거로 일각에선, 1960년대에 세계 곳곳의 공산주의 국가에서 정책 실패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 또는 공산당에 의한 대량학살에 관한 소식들이 서유럽과 북미에 속속히 전해지고 있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서방 세계의 좌파 젊은이들 사이에서 조차도 공산주의, 더 나아가 마르크스주의가 실패했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기 시작하면서[7] 기존의 "억압자-피억압자"라는 서사는 유지한 채, "자본가-노동자"의 자리에 각 정체성을 넣은 것이라고 분석하는 경우도 있다.

정체성 정치라는 단어 자체는 1970년대에 생겨났으며, 오늘날 마이너리티 관련 '정체성 정치'라고 불리는 운동의 원류 움직임도 20세기 중후반 민권 운동 시기에 형성되었다. 이러한 활동가들이 2000년대 말부터 미국 정계[8]에서 주류화됨에 따라 정체성 정치가 세계적으로 부각되었다.

4. 정당성에 관한 논쟁

4.1. 지지 의견

파일:Sajoo_Images_08-13-21.png
흑인에 대한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에 반대하는 운동(Black Lives Matter)과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반대하는 운동(Stop Asian Hate)은 사회에 만연한 소수자 '정체성'을 가진 집단에 대한 특수한 형태의 인종주의에 맞서 싸운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시몬 드 보부아르[9]가 본인의 저서 《모든 사람은 혼자다 (Pyrrhue et Cineas)》를 통해 정체성 정치의 뿌리로 여길 만한 성찰을 드러낸 적이 있다.[10]

만일 조선인들이나 아일랜드인이 억압적인 지배자에게 저항하지 않았으면 문화 통치아일랜드 자유국이 생길 수 있었을까? 남북 전쟁 이후 노예였던 흑인들은 자유인이 되었지만 그들을 대하는 백인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흑인 차별은 계속되었다. 그 후 1970년대말콤 엑스마틴 루터 킹 그리고 흑표당으로 대표할 수 있는 흑인들의 인권 운동으로 어느 정도 변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정체성 운동이 없어도 세상은 변한다고 하지만 조선의 억압적인 식민지배를 반대하는 일본인이 있었고 남북전쟁 이전에도 노예 제도를 나쁜 것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들의 처지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다수의 각성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 시오니즘이라는 유대인의 정체성 정치를 들 수 있다. 만약 시오니즘이 없었다면 지금 서구에서 유대인들은 어떤 취급을 받았을까? 혹자는 유태인들의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들먹이며 정체성 정치의 폭주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현재의 팔레스타인이라면 모를까 팔레스타인과 이슬람권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일방적 피해자들이 아니며, 팔레스타인 탄압 반대와 1국 2체제를 내세우는 좌파 시오니스트 또한 상당수 존재하기에 '정체성 정치=시오니즘' 자체의 문제라고 볼 순 없다. 실제로 서구권에서 반유대주의를 표방하면 극우파로 욕 먹는다.[11]

비판측 의견과 같이 극단적일수록 강해지는 사상임을 부정하기는 어려우나, 모든 정체성 정치가 극단주의와 결부되는 것 또한 아니다. 정체성 정치는 다른 집단과의 연대를 통한 사회적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은 기존 백인 중상층 사회 뿐 아니라 더 다양한 집단과의 연대를 통해[12] 사회적 다수자나 우월적 지위에 있던 이들의 그늘에서 탈피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이전 세대 페미니즘인 래디컬 페미니즘이 남성을 적대시하고 여성들의 입장이 환경과 사회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정체성만을 근거로 반사회적인 행위와 태도를 부추기는 정치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사실 글자 그대로의 정체성 정치는 특정 정체성에 기반한 모든 사회 운동을 포함한다. 마틴 루터 킹이 이끈 미국 흑인 민권 운동도 정체성 정치고, 장애인 당사자들의 이동권 시위도 정체성 정치고,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캠페인도 정체성 정치다.[13] 기존에 사회에서 "정상성"으로써 간주되는 다수자 주류 문화에서 "비정상성"으로 타자화되는 소수자의 것들을 끌어올리려는 정체성 정치에 대해 모든 것을 부정한다면 결국 다수자만 정상으로 간주되는 사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또한, 정체성 정치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개개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우열 나눠서 대립하자가 아니라 각 정체성 때문에 차별 당하는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다. 그러한 정체성을 가지지 않았으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나 부조리 문제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정체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이기에 정체성을 얘기할 수밖에 없다. 최소한 특정 정체성에 함몰된 TERF흑인 우월주의가 아닌 한 가해자의 다수자로써 특권적 위치가 아닌 소수자적 정체성을 얘기하며 우열을 나누지는 않는다.

보호를 받지 못해서 권리보호를 위해 이러한 정체성 정치로 흘러가기도 한다. LA 폭동의 한인사회가 이 사례이다. 미주한인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심어준 결정적인 계기가 됐는데# 초기 미주 한인들은 개개인들의 성공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굳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한인사회가 뭉쳐야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이들이 원하는 건 아메리칸 드림, 즉 자수성가였다. 그러다가 폭동 당시 LA 경찰의 노골적이고도 의도적인 방치[14]로 인해서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되면서 집단으로 뭉쳐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무시당할 뿐이라는 뼈저린 교훈을 얻게 된다.

4.2. 비판 의견

파일:정체성_정치.png
더 가디언 뉴스 기사에 업로드된 정체성 정치를 비판한 그림.
BLM, 미투 운동을 내세우는 좌파 진영과 표현의 자유, 내셔널리즘을 내세우는 우파 진영이 진영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서로 갈라져 있으며, 공론장이 되어야 할 중간 영역에는 X표가 그였다.
뒤쪽에 작게 묘사된 다윗의 별, 초승달과 별유대교-기독교 문명과 이슬람교 문명의 정체성 정치를 나타낸다.

세상엔 인종, 국적, 문화, 제도, 성별, 노동 등 수많은 정체성이 존재한다. 정체성 정치를 통해 여러 정체성의 특수성이 부각되면서 여론은 수많은 갈래로 분열한다. 이렇게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황에서 각 집단은 극단주의화 될수록 유리하다.

장애인, 특정 유형의 범죄 피해자 등 구성원 내 명백한 동질성이 있는 집단이라면 뚜렷한 메시지를 내며 제대로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겠으나, 작금의 정체성 정치는 여성 전체, 유색인종 전체 등 구성원 내 동질감이 희박하고 소수자라기엔 너무 큰 집단에게 동질감을 억지로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다.

이렇게 되면 애초에 구성원 내 공통점이 거의 없다 보니 보편적 사회관·윤리관으로는 도저히 '정치'의 동기가 만들어지지 않는데, 이에 대응(?)하고자 정체성 정치를 선두한다고 자칭하는 이들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피해의식을 주입하게 된다. 역사적으로도 집권 기반과 정당성이 불안정한 군주가 폭군이 되어왔듯, 작금의 정체성 정치가들도 자신들의 정치 행위의 정당성을 양심과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모순을 가리고자 대중 선동을 통한 권력 획책 그 자체를 좇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체성 정치에 발을 들인 사람이라면 내가 행하는 정치 행위의 정당성을 양심과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모순을 한 번씩은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모순을 지적하거나 개선을 촉구하는 자는 해당 파벌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혀 숙청당하게 된다. 극단적이고도 강경한 태도를 취할 수록 더욱 추앙받게 된다. 계속 극단주의화되는 정체성 정치집단의 특성상 최고로 강경하고 배타적인 태도를 유지한 이들만이 후대에 선지자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정체성 정치와 극단주의라는 두 개념을 완전히 분리시킬 수 없는 이유다.

실질적인 동질성이 없는 거대 집단이 정체성 정치 담론에 물들게 되는 순간, 상식 수준에서 적이 될 이유가 없는 일반인 간에 피아식별을 강요받으며 세상 사람들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재구성된다. 불행히도 그 주동자는 거의 반드시 성별이나 인종, 종교와 같은 변경이 힘들고 그 범주가 넓어 상당한 힘을 이미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다. 그래야 어떻게든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변수 만으로도 깨어질 수 있는 가변적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나 수가 매우 적은 사회적 소수자들은 메이저한 정체성 정치단위에 이용당할 가치가 있는 경우가 아닌 한[15] 적대적인 사회담론 풍토의 결과 더욱 철저히 소외된다. 가장 최근의 사례이자 가시적인 사례가 바로 2010년대 제1세계 국가들 대부분이 한 번씩은 그 폐해를 경험한 TERF(트랜스젠더 배제 래디컬 페미니즘) 유행일 것이다.

혹자는 정체성 정치가 반드시 극단주의와 결부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정체성 정치를 하는 사람들 중에 극단주의를 막고자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다. 자기들이 극단적이라고 낙인찍히기 싫다면 스스로 극단주의를 배척하는 등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하는데, 정체성 정치 집단에서 보이는 닫힌 사회 현상[16]을 보면 이런 노력은 커녕 문제를 인식한 세력이 존재하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결국 정체성 정치 집단은 지속적으로 "선민의식", "피해의식"을 주입시켜 "배타성" "공격성" "인간성 마비" 등을 선동하는 것에 특화된 방향으로 진화된다. 이런 극단주의화가 계속 진행되면 "자신의 정체성은 영구적으로 약자이고, 강자에 대한 혐오는 존재할 수가 없으며, 우리에 대한 비판은 모두 백래쉬(backlash)에 불과하다." 라는 반성의 포기 단계에 이르게 되며, 그 끝은 가장 강경하게 정체성을 주장한 집단들에게 배분된 권력을 바탕으로 한 적대적 공생상태에서 사소한 계기[17]로 생기는 개별사건들을 정체성 집단간 투쟁와 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디스토피아가 그려질 뿐이다.

다수자 전체가 그렇게 생각하거나 억압하는 게 아님에도 정체성 정치 옹호자들 상당수는 다수자 역시 정체성 집단으로 엮어 연좌제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곤 한다. 적대적 입장의 과두제는 정변이나 내란급의 분쟁을 약속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결국 그 끝은 편집증적인 특정 이데올로기 집단이 행정과 사법체계를 장악한 후 보호 정체성 외 모든 정체성을 린치하는 전체주의 국가로 발전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양상이 모든 형태의 정체성 정치에서 동일하게 발현하는 원인은 인간에게 내재된 본능인 "부족주의"이다. 어떤 인종이나 성별을 가해자로 설정하는 것은 곧 적대부족으로 인지하는 것이고 매번 피해를 입는 피해자인 우리 정체성은 같은 부족으로 인지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전개 양상은 인종주의건 공산주의건 페미니즘이건 약자 인권 운동이건 출발점은 달라도 그 양상은 특별히 다를 수 없다.

5. 관련 정당

공식적 혹은 객관적으로 Identity politics로 분류되는 정당만 적음.

6.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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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별뿐 아니라 성 정체성성적 지향을 포함한다.[2] 이 때문에 사람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 등의 특정 애완동물이나, 혹은 모든 동물들, 그리고 식물들, 심지어는 추상적인 자연에 까지도 정체성을 부여한다.[3] 종교적 영향력이 약한 편인 동아시아의 경우에는 개인의 선택에 큰 영향을 받지만, 그 외 지역에서 종교는 여전히 부모의 종교를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매우 많다.[4] 물론 사상의 전제와 맥락을 다 알아야 하므로 사실상 지성인마다 혹은 학자마다가 된다.[5] 모든 이념은 구조적으로 현재에 존재하는 문제에 대한 '인식'과 '판단',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과 '전략'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그러한 판단과 전략을 주도하는 '주체'와 그렇지 않은 '비주체'가 나뉘어진다. 주체는 목적에 동조하지 않는 비주체들을 주체로 포섭하기 위해, 또는 목적에 반발하는 비주체들과의 대립에서 승리하기 위해, 비주체들을 전략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주체와 비주체의 구분은 '주체'와 '객체'의 구분으로 바뀌고, 점차 주체들은 계몽이나 박멸의 대상이 된 객체와 자신들을 구별하며 주체로서의 폐쇄적 정체성을 형성한다. 모든 이념은 이런 구조와 역사적 경향성을 갖는다. 결국 어떤 이념이건 당장은 "타자가 어느 집단에 속하는지"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주체와 비주체가 구별 가능한 이상 "당신이 어느 편인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아가 이념에 대한 인식과 판단, 목적과 전략이 더욱 공고해질수록 주체는 조직화되고 '당신은 어느 편인가'라는 물음은 '당신은 어느 집단에 속하는가'와 다를 바 없는 의미를 갖게 된다. 고로 모든 이념은 그 정체성 기준이 선천적이건 후천적이건, 그 목적과 전략이 폭력적이건 비폭력적이건, 정체성 정치로 승화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저 이념은 정체성 정치이니 위험하고, 이 이념은 정체성 정치가 아니니 안전하다는 말은 결국 이념의 본질을 간과한 것에 불과하다.[6] https://books.google.co.kr/books?id=1hHtCwAAQBAJ&pg=PA150&redir_esc=y Wiarda, Howard J. (8 April 2016) 1st pub. Ashgate:2014. Political Culture, Political Science, and Identity Politics: An Uneasy Alliance. Abingdon: Routledge. ISBN 978-1-317-07885-2. OCLC 982044314[7] 마르크스주의에서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부르주아(자본가 계급)이 프롤레타리아(노동자 계급)을 억압하고 있다고 보았다.[8] 주로 민주당 쪽이다.[9] 프랑스의 철학자로 현대 페미니즘의 기틀을 세웠다고 한다. 사실상 현대 페미니즘의 어머니격 인물. 널리 알려진 이 사람의 저서로는 '제 2의 성'이 있다.[10] "그들은 스스로의 존재를 만들어가야 할 존재다. 각각의 자유들은 통일되어 있는 것도, 서로 대립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분리되어 있을 뿐이다. 하나의 인간이 자기 주변에 다른 인간들의 위치를 잡아줌으로써 자기 위치를 정하는 것은 세계 속에 자신을 기투[20]함으로써다. 그리하여 연대 관계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한 인간은 다른 모든 인간들과 두루 연대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선택이 자유인 이상, 그들 모두가 같은 목적을 선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프롤레타리아에 봉사하기로 한다면 나는 자본주의와 싸운다. 군인이 되면 자기의 적을 죽임으로써 자기 나라를 보호한다. 계급이나 국가가 어떤 통일된 성격으로 정의되는 것은 그들이 공동의 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 대한 투쟁이 없다면 무산계급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하나의 국가는 오로지 국경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대립을 제거한다면 총체성은 해체될 것이다. 그 집단은 뿔뿔이 흩어진 다수의 개인들 이외의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11] 물론 한국 국내에서는 서구에 비해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도 꽤 심각한지라 시오니즘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조던 피터슨이 시오니즘을 좌파들의 다른 소수자의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는 수준으로 시오니즘을 비판하는지는 의문이다.[12] 이슬람 사회, 사회 발달이 미약한 저개발국, 저소득층, 흑인, 성소수자들과의 연대 등.[13] 물론 한국에서 매우 빈곤한 '청년 정치'에 대해 논하는 것조차도 정체성 정치다.[14] 비버리 힐스와 할리우드가 대상이 되자 LA 경찰들이 이쪽을 중점으로 방어하기로 결정하면서 흑인 집단 거구지와 비버리 힐스와 할리우드 중간 위치에 있던 코리아타운들을 방치하고 피해 신고가 들어와도 경찰에서 대응하지 않았다.[15] 이를테면 장애인 운동단체나 일부 종교인 같은 것들은 충실히 이용당할만한 가치가 있어서 구색정당의 형태로 살아남을 수 있다.[16] 닫힌 사회가 형성되는데 필요한 집단의 크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집단의 크기가 작아지고 파편화되며 배타적이게 될수록 닫힌 사회로 흐를 가능성이 커지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2010년대 이후 주류 정체성 정치 세력인 흑인 인권 운동페미니즘 세력을 봐도 이미 닫힌 사회 현상이 심하게 일어난 상태다. 물론 이쪽은 주류 세력이라 그나마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여전히 갈 길은 멀다.[17] 적대적 공생이니만큼 열렬한 이슬람 광신 테러리스트 같은 경우가 있을 것이며, 어떤 백인이 흑인을 살해하면 백인과 흑인집단 전체간의 심각한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거리에선 시위대가 맞붙게 될 것이다. 어떤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면 그걸 계기로 모든 남성의 권한을 제한하는 법령이 제안되고 이에 극심한 갈등이 생기는 형태로 어떤 국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자그마한 사건도 이런 사회에선 극심한 사회혼란의 원인이 된다.[18] European Free Alliance. 대표적 소속 정당으로는 중도좌파 정당인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있다.[19] 영문 위키백과에서도 '대만의 정체성 정치'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