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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3대 이념의 분파 (사회주의 · 자유주의 · 보수주의) · 기타(내셔널리즘 · 생태주의 · 포퓰리즘) 자유주의와 관련된 다른 틀 (사회민주주의 · 신자유주의 · 자유지상주의 · 진보주의) ※ 넓은 의미의 자유주의 단체; 각각 자유지상주의, 진보주의에 속한다. |
1. 개요
Sinistrisme시니스트리슴은 프랑스의 정치학자 알베르 티보데가 Les idées politiques de la France (1932)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한 정치 용어이다.
이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좌경화로 인해 기존 사상이 우파로 여겨지는 현상을 지칭한다.
2. 역사와 사례
2.1. 덴마크
덴마크의 좌파당은 원래 1870년에 귀족적 보수주의 정당인 우파당과 대립하던 이름 그대로의 좌익 정당이였다. 그러나 덴마크에서도 사회주의가 부상함에 따라 점차 중도로 밀려났으며 당내 좌파인 급진주의(급진적 자유주의)자들은 급진좌파당을 결성하였다. 이후 사회민주당이 주류 중도좌파 정당이 되면서 급진좌파당은 중도 정당이 되었고 좌파당은 1970년대부터 아예 좌파는 커녕 중도우파, 보수자유주의로 재편되었다.2.2. 미국
식민지 시대 ~ 미국 혁명 당시 친영 '왕당파'(Loyalists)는 미국의 주류 보수주의 우파 세력이였고 이에 맞서 공화주의, 자유주의, 미국 독립을 주장하던 '애국파'(Patriots)들은 자유주의/급진주의 좌파 세력이었다. 이 때 애국파 진영에는 알렉산더 해밀턴 같은 이후 연방당을 결성해 초기 미국 보수주의를 대변하는 이들도 포함되었다. 미국 혁명 이후 왕당파는 반동주의세력으로 간주되어 완전히 몰락하였고 캐나다나 영국 본토로 도피하거나, 새로운 국가에 충성을 맹세해야 했다.초기 미국은 친불 좌익세력인 민주공화당과 친영 우익세력인 연방당으로 나뉘었다. 연방당은 영국식 보수주의에 기반한 귀족주의적 엘리트주의를 선호하였기 때문에 강력한 연방정부를 선호하였고 민주공화당은 이에 대항해 고전적 자유주의에 기반해 대중주의와 주의 권리를 주장하였다. 오늘날 미국의 보수주의는 연방당의 고전적 보수주의 전통보다는 민주공화당의 고전적 자유주의 전통에 더 가깝다.[1]
2.3. 아일랜드
현재는 중도보수 정당으로 간주되는 피어너 팔은 원래 창당초기에는 좌익 내셔널리즘 정당이였다.신 페인은 한때 극좌정당에 가까웠으나, 현재는 온건화돼서 중도좌파~좌익 정당 정도로 분류된다.
2.4. 중국
중국국민당은 신해혁명을 이끈 정당으로 본래 민족해방과 반제국주의, 반봉건주의, 사회주의("민생주의")를 내걸었던 좌파에 가까운 정당이였다. 애초에 쑨원부터가 민주사회주의자였고 용공주의자에 가까웠다. 실제로 중화민국 북양정부 시기에는 국민당이 명백히 공화주의와 사회주의에 기반한 개혁성향 정당이였고 입헌군주제를 내세웠던 보수 세력들과 대립하였다. 심지어 국민당은 소련의 통제 경제나 민주집중제까지 부분 도입하기도 하였다.쑨원의 뒤를 이은 반공주의자 장제스도 대륙 통치 시절에는 반제국주의, 반자본주의, 민족해방운동, 사회주의 등에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우익도 아니였다.[2] 그러나 공산당이 부상하며 이를 탄압하기 위해 상하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이후 나치 독일 등과도 교류하면서 남의사 등 점차 유교 파시즘적 성격도 지니게 되었고 2차 국공내전에서 패배하고 국부천대 이후에는 완전히 국가자본주의화되고 대만 섬 전역에 국가주도 백색 테러를 자행함으로써 완전히 극우 민족주의 정권이 되었다.
대륙 시절에 국민혁명과 반제 기치를 내세웠던 장제스는 1949년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어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면서 수권세력인 마오주의자들에 '반동', '제국주의' 결탁 세력으로 매도되었다.[3]
2.5. 프랑스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사회주의 운동이 부상하였는데 그 이전까지 급진주의 당파는 프랑스에서조차 극좌로 분류되었으나 사회주의 세력에게 극좌 포지션을 뺏기면서 점차 중도좌파를 거쳐 현재는 프랑스에서 중도주의 정치 세력으로 재편되었다.마찬가지로 프랑스 제1제국, 부르봉 왕정복고, 7월 왕정, 프랑스 제2제국 등 왕정시대에는 극좌파로 간주되었던 공화주의는 현대 프랑스 정치에서는 공기와도 같은 상식이 되었으며 오히려 왕정시대에는 중도좌파 의회주의를 대변하던 오를레앙주의자들은 현대 프랑스에서는 극우 왕당파로 분류되고 공화주의 당파가 주류 우파가 되어 그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애초에 프랑스는 시니스트리즘이라는 용어가 처음 탄생한 데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라이다. '혁명의 나라'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듯 특정한 조건이 갖춰지면 기존 주류 정치 세력을 우파로 밀어내고 더 좌파적인 정치 세력이 주류로 부상하는 것이 프랑스 역사에서는 매우 흔한 일이었다.
2.6. 한국
대한제국 시대 단명한 의회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중추원에서 주요 양대 정당인 독립협회는 당대 기준 자유주의~급진주의 좌파 세력이였고 황국협회가 군주주의 기반 보수주의 우파 세력이였다. 심지어 이 때는 공화주의는 독립협회 내에서도 소수파였고 극단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을 때 누구도 (고전적)공화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은 없었으며 한국 보수우파의 주요 인물이자 초대 대통령 이승만도 독립협회 출신이였다. 오늘날 소위 "공화주의" 정치 담론은 유승민 등 온건 보수주의자들에 의해 주장되고 있다.3. 여담
Sinistrisme은 라틴어로 불길하다, 불운하다, 불행하다, 기분은 언짢다 등을 의미하는 sinister에 프랑스어로 -주의를 뜻하는 -isme을 붙인 용어인데 Sinistrisme 자체가 한국에서 거의 번역된 바가 없다. 직역하면 '불운주의', '불길주의', '불행주의' 정도이겠으나 표현 자체부터가 어색하기 때문에 발음 그대로 등재되었다.4. 관련 사상
- 고전적 자유주의
- 급진주의(급진적 자유주의) - 한때 18세기나 19세기 초중반에는 극좌 사상이었으나 현대 서구권에서는 중도나 온건 좌파인 경우가 많다.
- 경제적 자유주의 - 한때 18세기나 19세기 초중반에는 좌파 사상이였으나, 현대 서구권에서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범우파인 경우가 많다.
- 공화주의 - 오늘날에도 입헌군주국에서는 범좌파진영에서 나타난다. 공화국에서는 우익 진영도 표방될 수 있는 이념이다. 역사적으로 군주제가 각국에서 상식이었던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중반에는 극좌 이념이었다.
- 내셔널리즘 - 등장 초기에는 봉건주의 타파를 내세웠기 때문에 자유주의와 함께 가는 좌파 사상이였으나, 오늘날에는 평균적으로 우파 정치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
- 보나파르트주의 - 현재는 프랑스 공화국 체제하에서 강경우파 내지 극우로 분류되는 왕당파 세력이지만, 이들도 시작은 반-부르봉 귀족주의와 급진적 자유주의, 자코뱅주의를 내세웠던 좌익 세력이었다.
- 사회민주주의 - 등장 초기에는 극좌 사상이였으나, 현대 유럽이나 중남미에서 중도좌파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북미나 한국 등 상대적으로 사회주의 세력이 약한 지역에서도 극좌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 오를레앙주의 - 위에서 설명했듯이 본래는 입헌군주제를 통해 의회주의를 실현하려던 중도좌파 세력으로 출발하였으나, 오늘날에는 프랑스 공화국 체제하에서 강경우파 내지 극우로 분류되는 왕당파 세력이다.
5. 민권 운동과의 관계
민권 운동도 시나스트리슴과 연관이 있다.한때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주류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것이 부적절하다고 주장되면서 점차 배척되며, 과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것들을 주장하는 정치,사회 세력은 극우 세력으로 밀려나게 된다.
대표적인 예시들은 다음과 같다:
- 20세기 중반에 성소수자 인권운동은 급진 좌파적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많은 서양 국가들은 성소수자 인권 자체가 보편적 인권의 가치로 받아들여지며 반대하는 이들은 반자유주의, 강경 우파 내지 극우로 여겨진다.
- 한때 서프러제트 등 여성의 기본권과 관련된 인권 운동은 자유주의와 관련이 있었으므로 이를 반대하는 전통주의자들은 당대 보수세력의 주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법적 권리를 지닌다는 것을 대놓고 부정하는 과격한 운동은 보통 극우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6. 같이 보기
- 극좌/과거의 극좌 정당 및 단체 - 해당 리스트를 전반적으로 보면 시니스트리슴이 뭔지 감이 올 것이다.
- 민권 운동
-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정치
- 좌파당(노르웨이)
- 프랑스/정치
- 프랑스의 자유주의와 급진주의 - 정당 항목을 보면 본래 좌파나 극좌였던 자유주의/급진주의 계통 정당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오늘날 중도나 심지어 범우파로까지 분류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