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hristian right우파의 한 분파로,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의 한 갈래로 간주된다. 우파적인 방법으로 기독교적인 가치의 실현을 추구하는 정치 세력을 말한다. 다만 단순 기독교인 + 우파를 뜻하는 단어는 아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3번 문단 참고.
기독교는 교파가 가톨릭, 정교회, 개신교 세 가지로 크게 나뉘고 같은 종파라고 할지라도 각 나라별로 우파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기독교 우파 역시 나라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가톨릭이 주류인 프랑스나 스페인,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가톨릭 교회가 보수주의 기득권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정교회가 주류인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정교회가 소련 치하의 탄압을 극복하고 사실상 국교의 지위를 회복하면서 민족주의 계열의 주류 우파 세력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보수니까 '지켜야 할 옛 모습'도 당연히 있는데 이것도 각 나라마다 차이가 있어서 미국에서는 종교개혁 당시 개신교 사회를, 프랑스 등지에서는 프랑스 혁명 이전의 사회를,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혁명 이전의 사회를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그 때문에 같은 기독교 우파라고는 해도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좁은 의미의 기독교 우파는 아래에서 얘기할 기독교적 가치를 지지하는 보수우파 세력을 지칭한다면 넓은 의미의 기독교 우파는 기독교적 역사와 전통이 존재하는 서구권에서는 보수주의 우파 세력 전반이 포함될 여지가 있다. 서구권의 좌파는 근대 계몽주나 카를 마르크스의 영향으로 세속주의나 무신론 성향이 강하거나 개인적으로 종교를 가지고 있더라도 정치적으로는 세속적, 진보적, 탈종교적 가치를 추구하기도 한다.
기독교 민주주의와는 다르다.[1] 다만 기독교 민주주의를 내건 정당이 (넓은 의미에서의) 기독교 우파에 속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기독교 좌파도 있으나 상대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은 우파에 비해 약하다.[2]
이들은 개신교, 가톨릭, 정교회를 막론하고 주류 종파의 기득권을 수호하며 교회 일치 운동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기독교 우파는 빈민 구제나 사회 봉사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자유의지에 기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국가가 개인의 자유의지와 무관하게 일괄적으로 세금을 걷어 복지에 사용하는 것을 그다지 우호적으로 보지 않으며, 기독교 정신에도 그리 부합한다고 보지 않는다. 이런 경향은 기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구제와 봉사에도 해당된다. 기독교 전체 또는 몇몇 교파 연합의 이름으로 하는 봉사도 선호하지 않으며[3] 다만 교인 개인이나 개교회 차원의 자선이나 기부에는 우호적인 편이다. 이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보다는 개개인의 영적인 문제를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가 갖는 의미보다는 신자 개인이나 개교회의 신앙 자세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4]
다만 상술한 설명은 본 문서 전반과 더불어 원래 미국에서 출발하여 한국에서 주로 보이는 일단은 세속 국가의 틀 내에서 주로 개신교권의 기독교 우익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스페인의 프랑코 정권이 대표했던 가톨릭 극우의 정치 세력화나 러시아 혁명 전이나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큰 위세를 떨치고 있는 정교회권의 교권주의적 극우는 패턴이나 사상적 조류가 확연히 다르고 양측 모두 자본주의, 사회주의 모두 초월한 '태고적 과거'부터 존재해왔던 종교의 역사성을 핵심 정서로 삼는 만큼 실제로 하는 행동과는 별개로 어쨌든 립 서비스라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무한 경쟁체제, 극단적 시장중시주의에 대한 비판 등등)도 종종 하는 등 이쪽은 오히려 유럽 대륙권의 제3의 길에 가까운 경제관을 보인다. 헌정 질서에 대한 태도도 개신교계 우파는 소위 '자유와 근대성의 종교'로서 개신교의 이미지를 적극 이용하며 필요할 때는 (주로 반공적 문맥)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적 체제 자체는 옹호하고[5] 이 체제 내에서 선거를 통해 교권국가를 이룩하려는 미국, 한국의 개신교계 우파와 달리 보편교회의 대륙식 교권주의자들(이른바 정치적 전통 가톨릭 세력 및 러시아 정교회)은 아예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 등 프랑스 혁명에서 나온 근대 사상적 조류 자체(이들을 일컬어 '모더니즘'이라는 경멸적 통칭을 쓰기도 함)를 사탄의 피조물(또는 프리메이슨의 창작물)로 보며 현대 민주주의의 틀 자체에 도전하는 것에도 적극적이다.
2. 나라별 기독교 우파
2.1.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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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기독교 우파/대한민국#s-|]]번 문단을#!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기독교 우파/대한민국#|]] 부분을 참고하십시오.2.2. 미국
미국에서 기독교 우파는 보수주의 개신교 계열이 주류를 이루며 보수우파의 주류이자 정치적인 영향력이 강한 편이고 근본주의 개신교 색채를 지닌 우파 세력으로 여겨진다. 기독교 우파, 특히 복음주의 우파는 아예 공화당의 주요 계파 중 하나에 속한다.다만 일방적으로 개신교적 색채만을 띈다고 보기는 어렵고, 가톨릭 보수파도 여기에 함께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보수적인 종교관을 가진 백인 가톨릭 신자들은 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68운동 전후로 급격하게 세속화되고 탈종교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낙태, 동성애 등의 이슈에서 정도의 차이나 구체적인 행보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보수 가톨릭과 보수 개신교가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6] 정작 신학적으로는 서로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점이 아이러니.[7] 대표적으로 부통령 J. D. 밴스 및 폴 라이언과 마르코 루비오 등이 대표적인 가톨릭 보수주의 공화당원에 속한다.[8] 사실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마이크 펜스 역시 아일랜드계 가톨릭 집안 태생이며, 본인도 오랫동안 가톨릭 신자로서 지내다가 개신교로 교파를 옮긴 경우다.[9] 또한 미국 가톨릭교회의 보수적 면모를 단적으로 볼 수 있는 장소는 미국 연방대법원인데, 현직 대법관 중 6명이 가톨릭 신자로, 그중 라틴계인 소토마이어 대법관을 제외한 5명이 보수 성향이며, 기본적으로 이들 대법관들은 사회적인 이슈에서 보수 가톨릭과 보수 개신교 모두가 공감할만한 보수적인 스탠스를 견지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역시 매우 독실하고 보수적인 가톨릭 신자로서, 강경 보수 성향이며, 임명 과정에서 공화당의 주도 하에 보수 가톨릭 계열과 개신교계 기독교 우파 모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역시도 보수 가톨릭[10][11]과 보수 개신교가 사회보수주의적 가치 추구라는 대의명분 하에서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텍사스 주에서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사실상 금지하는 것과 다름 없는 강경한 낙태 규제 법안을 통과시킨 그레그 애벗 현 텍사스 주지사 역시 가톨릭 신자이며,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기독교 우파'적인 정책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기독교 우파는 '미국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국가'이기에 미국이 외교적으로 강경한 정책을 펼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사회/문화적으로는 낙태와 동성결혼에 반대하고 학교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중 강경한 부류는 아예 동성애 행위의 범죄화(소도미법의 부활)를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부통령 당선자인 마이크 펜스. 개신교의 경우에는 아예 과학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삭제하고 창조설을 넣자고 주장하는 부류도 있다. 이렇듯 사회문화적으로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하다 보니 좌파 및 세속주의 우파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크리스 해지스는 미국의 기독교 우파를 비판한 책인 『지상의 위험한 천국』을 내놓기도 하였다. 한국어판(yes24)
이들 중에서도 팻 로버트슨 목사 같은 극우파들이 결집한 미국 기독교 연합은 노골적으로 정교분리를 부정하면서 강력한 기독교 종교 국가 건설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점에 대해서 공화당 내의 전통 보수주의자들 중에도 이것은 자유주의 국가인 미국의 가치에 반한다는 반발도 있으나, 워낙에 공화당 내에서 기독교 우파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크게 대두되지는 못하고 있다.
1980년대 미국 사회의 신보수주의의 대두에는 이들 기독교 우파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공화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기반 중 하나이며, 현재 공화당 주류 티 파티들의 세력이 강한 남부와 중서부 교외 백인 인구 우세 지역의 경우 백인 주류 교단(Mainline Protestant)의 교세는 점점 줄고 있다. 다만 해당 지역은 미국 내 바이블 벨트는커녕 미국 평균보다도 교회 출석률이 낮은 지역이기도 하다. 사실 바이블 벨트의 특징은 남부 흑인 개신교 복음주의 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들은 흑인인만큼 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이다.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의 경우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81%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해서 당선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런데 이들은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모르몬교 신도인인 밋 롬니가 출마했을 때도 79%의 지지를 보낸 걸 보면 원래 공화당 성향인 것이지 트럼프에 열광해서 몰표를 주었다고 보기 어렵다.[12]
물론 개인의 교단과 정치적 신념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조지 W. 부시의 경우 신학적으로 진보적인 연합감리교(United Methodist Church) 신자이나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고, 반대로 빌 클린턴이나 버락 오바마는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침례회 신자지만 정치적으로는 진보적이다.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역시 교단은 메인라인(Mainline Protestant)[13] 교단에 속하는 미국 개혁교회(RCA)신자이며 직접 본인 입으로 그쪽에 속하는 마블협동교회에 속해있다고 말한 바 있다.[14] 특히나 민주당의 표밭인 흑인 인종집단의 경우 미국 내에서 어느 집단보다 높은 개신교도 비율인데 이들 흑인교단(Black Church)[15]들은 현재 신학적 진보성향(Progressive Christianity)인 백인 위주의 메인라인(주류 교단)에 비해 신학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게 특징이다.[16][17] 그리고 정치적 성향과 종교적 성향이 일치하지 않는 기독교 신자들은 미국에도 얼마든지 많다. 더불어 이미 미국 사회의 세속화, 그리고 성소수자들의 존재 등을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었기 때문에 젊은층은 종교적으로 기독교라도 오히려 종교적 이슈에 둔감하거나 다른 종교에 관심을 갖거나, 세속주의에 가까운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느는 추세이다. 실제 개신교인의 비율은 매년 1% 가량 줄고 있으며 자신이 교인이라 답한 응답층에서도 교회 출석률은 37%대이다.
참고로 이들은 성소수자나 페미니즘 관련 이슈에선 안티페미니즘 성향인 대안 우파와 연대하기도 한다. 참고로 2010년대 중반 이후 대한민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례별초 사건이나 학생인권조례, 차별금지법,퀴어문화축제 등이 있다.
2020년대에 들어서서 이들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 특히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연방대법원의 보수화로 인한 친종교적 판결들과 로 대 웨이드의 폐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부정선거 음모론,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에 이어 2022년 미국 중간선거 부정론 등 미국의 민주주의 자체를 거부하는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2.3. 유럽
서유럽의 경우에는 중도우파 정당의 경우에는 기독교 신학적 가치에서 출발한 경우가 꽤 있는 편인데도 세속화가 많이 되어서 독일의 기독교민주연합과 같이 종교정당에서 출발한 정당이 있음에도 미국과 다르게 기독교 우파의 정치적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보기는 힘들어졌다. 현재의 독일 기민당은 세속주의적 온건 우파 정당과 비슷할 정도로 기독교적인 색채가 상당히 옅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네덜란드의 경우 중도우파인 기독민주애원당(CDA)과 기독교연합당(CU), 강경 우파인 개혁정치당(SGP)이 모두 이 문서에서 말하는 기독교 우파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으며, 특이하게도 네덜란드 기민련은 1977년 중도우파 성향의 개신교 정당 2개와 가톨릭 정당 1개가 합당하여 만들어졌다. 개혁당은 미국 보수 복음주의와 유사한 교리를 가지고 있는 군소 개혁교회 교단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세 정당 모두 소속된 의원들 절대 다수가 2001년 동성결혼 입법안에 반대표를 던졌으며,[18] 대마초 등 마약 문제에 대해서도 규제에서 끝나지 않고 1970년대 이전과 같은 전면 금지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년 7월에는 CDA 주도로 아동 포르노에 대한 규제를 강화, 일부 포르노 사이트의 폐쇄를 유도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국, 미국과 달리 기독교 신자의 수가 이미 급격하게 감소한 추세라 독자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세속주의 우파 정당들과 연정하여 목소리를 내는 게 현실이다. 스위스에는 연방민주연합(EDU / UDF)이란 개신교 우파 정당이 있지만, 역시 독자적인 힘을 쓰지 못하는 편이다.
프랑스의 경우 (비록 교세가 급격히 감소 중이긴 하지만) 가톨릭 교세가 강하고 개신교인이 적다. 그나마 개신교 최대 교단인 프랑스연합개신교회(EPUdF)[19]가 동성결혼 축복을 허용할만큼 자유주의적인지라 개신교 내 기독교 우파라 볼 수 있는 세력은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약한 편이다. 대신 가톨릭 교인이 기독교 우파 세력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프랑스 가톨릭 주교들과 평신도 사도직 간부 다수는 중도좌파 정당보다는 중도우파 정당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중도우파 정당에서도 공식적으로는 공격적 세속주의를 인정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가톨릭 주류 세력과 친밀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중도우파 정치인들이 음양으로 가톨릭계에 혜택을 제공하거나 이들의 의견을 반영한 입법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어왔다. 또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재임 시절 천주교를 조롱하는 연극 공연이 이슈가 되자 이를 비판하는가 하면, 명예훼손 방지와 프랑스 전통 문화 보전 차원에서 천주교 조롱을 규제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프랑스는 기독교 우파 중 중도우파 세력은 프랑스 가톨릭 주류로부터 충원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기독교 우파 중 강성우파 세력은 전통 가톨릭 단체와 그 신자 중에서 충원되는 경우가 많다.[20] 성 비오 10세회는 낙태 반대 운동에 꾸준히 참여해왔을 뿐 아니라, 2012~2013년 동성결혼 반대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대규모 동성결혼 반대 집회에 3만여 명의 신자가 참가하기도 했다. 또한 그 신자 일부가 Civitas라는 정당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국민연합이나 타 극우 정당과 연대하곤 한다.
북유럽의 경우 기독교 정당이 존재하거나 존재했던 적이 있고 현지 보수주의 정당들도 초기에 기독교 우파의 지지를 받았던 적도 있기는 하지만, 워낙 사민주의 세력이 워낙 오랜 기간에 걸쳐 집권해왔고 우파 내부에서도 종교색이 강하지 않은 보수주의 정당, 또는 자유주의 우파 정당들이 우파 연합을 주도해온지라 지지세가 강하지는 않으며,성향도 온건한 경우가 많다.다만 같은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하더라도 노르딕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은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등의 주류화된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종교색이 좀 남아있는 편이다.[21] 특히 스웨덴 기민당은 아직 종교색이 좀 남아있는 편이며, 그 증거로 유독 스웨덴에서 교회 출석률이 높은 스몰란드 지방에서 인기가 많다. 핀란드는 과거 라푸아 운동 이라 부르는 루터교 파시스트 운동이 있었지만 1932년 쿠데타가 실패한 뒤로 강제 해체되었다. 2차대전 후 현대 핀란드 루터교는 내부 보수파들조차 중도우파 정도로만 만족하며, 극우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핀란드 루터교가 동성결혼 법제화에 호의적인 입장을 취한 후 보수적인 신자들을 중심으로 루터교를 탈퇴하고 가톨릭이나 정교회, 다른 보수 개신교 교파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있다.
다만 서/북유럽의 전통적 기독교 민주주의는 기독교 우파와는 정치적, 철학적으로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기독교적인 우파≠기독교 우파'는 아니다.[22]
남유럽에도 기독교 우파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보수·우익 세력과 별개의 우익 세력으로서 활발히 활동한다고 보기 애매하다. 또한 남유럽은 가톨릭의 교세가 강하기 때문에 기독교 우파는 가톨릭의 성향을 띄는 경우가 많다. 성 비오 10세회는 정치적으로도 강성우파 성향이지만 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23]를 제외하면 그 존재감은 크지는 않다.
기독교 우파가 강세인 대표적인 곳이 폴란드. 폴란드는 상당히 세속화된 독일, 체코 등 주변 나라들과 다르게 아직도 인구의 95%가 가톨릭 신자인 국가이며,[24] 원래부터 가톨릭이라는 종교에 민족 정체성을 부여해 온데다 민주화 과정에서도 교회의 역할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가톨릭의 영향력이 상당히 강하다. 심지어 일단은 국교 없이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세속주의 국가를 표방함에도 불구하고 가톨릭적인 종교 교육이 공립학교 커리큘럼에도 포함되어 있다.[25] 현재 이러한 특성 때문에 보수적인 가톨릭계의 입김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가톨릭 신자들[26]이 강성우파 성향의 집권여당인 법과 정의당의 주요 지지층 중 하나이고, 법과 정의당은 폴란드 가톨릭계의 공공연한 지지를 받고 있다. 여러 전통 가톨릭 단체 또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일부 군소 극우 정당·단체의 경우 자신들의 이념·종교로 전통 가톨릭주의를 표방하는 곳도 있다.
실제로 우파가 집권 중이던 1993년 유럽에서 가장 강력하게 낙태를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켜 여성들이 다른 나라로 낙태 수술을 받으러 가거나 온라인에서 관련 약을 주문할 정도. # 2016년에도 정부 주도로 낙태한 여성과 수술을 진행한 의사를 형사처벌하는 법안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었으며, 폴란드 가톨릭계에서 이를 지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법이 추진되자 폴란드 페미니즘계에서는 당장 들고 일어났으며, 세속주의자들 역시 반대해, 무산되는 듯 했으나 결국 재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
러시아에서 역시 비슷한 양상을 띄는데, 폴란드와 유사하게 러시아 역시 정교회에 민족적 정체성을 부여한 데다가, 소련 붕괴 이후 사회주의가 몰락하면서 생긴 이념의 공백+소련 시절 정교회가 탄압받던 것에 대한 반동 등으로, 정부 차원에서 정교회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러시아는 사회적으로 정교회에 많이 의지하게 되었다. 특히 러시아 정교회가 블라디미르 푸틴과 보수우파 집권여당인 통합 러시아당과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늘어나고 있는 정교회 신도들이 집권여당의 강력한 지지기반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푸틴 본인도 정교회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소련 시절 파괴된 성당들을 복구하고 있으며 정교회 신앙을 밝히고 있다. 부활절과 성탄절에 대통령이 성당을 찾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며, 우파 정부의 장기집권 하에 사실상 거의 국교 수준까지 격상될 정도. 심지어 모스크바 총대주교도 친정부 성향이고, 국외 순방에 대통령 전용기까지 이용할 정도로 깊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단 폴란드와 같이 일단 러시아도 세속국가를 표방하나, 우파 세력과 정교회의 깊은 밀원관계 속에 정교회의 입김이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 예로 2002년 러시아 교육부에서 정규과목에 '정교회 문화'를 필수 과목으로 도입하고, 2007년 종교교육기관들에게 국가인증 졸업장을 발급하는 등 정교회를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였다. 또한 사회적으로 이런 보수화가 진행되면서 성소수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2013년 반동성애 프로파간다법이 제정되면서 러시아 내 성소수자 인권운동 일반이 사실상 범죄로 취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3. 주의할 점
단순히 기독교 신자이면서 동시에 보수주의자라는 이유만으로 기독교 우파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상술되었듯이 개인의 종교관과 정치관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며[27], 설령 일치한다고 해도 개인의 종교관이 정치관과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경우도 많다. 또한 보수주의라는 이념, 우파로 분류되는 정치적 입장에도 상당히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하기에 엄밀한 의미의 기독교 우파로 분류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기독교 신자인 동시에 세속주의적인 보수주의를 지지하거나 보수자유주의, 우파 자유지상주의 등 종교적인 색채가 있다고 보기 힘든 정치적 입장을 표방한다면 기독교 우파로 분류하기 어렵다.[28] 대안 우파, 내셔널리즘 등 종교 보수주의와는 결이 다르거나 접점이 작은 보수주의 성향을 가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설령 기독교 신자, 또는 기독교 색채를 띄는 정당이 일반적인 사회보수주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정치적인 입장을 취하거나 정책적으로 동성 결혼 반대, 낙태 규제 완화 반대 등의 입장을 취하는 경우라고 해도 분명하고 공공연하게 종교관을 정치관에 투영하는 경우가 아니거나[29] 일반적으로 기독교 우파 하면 연상하는 선명한 강경 우파/강경 종교 보수주의적 면모를 띄지 않는다면[30] 마찬가지로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기독교 우파라고 보기는 어렵다.
사실 사회보수주의적 입장을 취하는 정당이나 인물들의 경우 문화권과 종교권을 막론하고 낙태, 동성애, 성소수자 인권 등의 사안에서 딱히 종교색이 강하지 않더라도 세부적인 내용이나 결의 차이, 강경/온건 성향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부정적인 입장을 공통적으로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31] 일반적/종교색이 강하지 않은 사회보수주의 정당, 또는 사회보수주의자와 별개로 구분될 수 있을 정도로 강경한 종교보수주의 성향을 띄는 경우가 아니면 학술적, 엄밀한 의미의 기독교 우파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 중에서도 상단에 언급된 마르코 루비오, 마이크 폼페이오 등은 개인적으로 기독교(가톨릭, 개신교) 신자인 동시에 낙태 반대,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등의 정책적 입장을 취하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종교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는 등 분명하고 공공연하게 종교관을 정치관에 투영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회보수주의자는 몰라도 기독교 우파로는 분류되지 않는 반면, 마이크 펜스의 경우 종교색을 정치 활동 전반에 걸쳐 보다 두드러지게 드러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강경우파적 정책들을 추진해 왔고, 분명하게 종교 보수주의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발언이나 정책들을 추진해 왔기에 사회보수주의자인 동시에 기독교 우파로도 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의 기독교 우파는 기독교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우파적 정책을 옹호하거나 그러한 성향을 가진 유권자 또는 세력에게 어필하는 정치 세력, 또는 개인에 국한하는게 맞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주의할 점은 서/북유럽의 전통적 기독교 민주주의는 기독교 우파와는 정치적, 철학적으로 다른 개념으로 간주되며, 흔히 강경 우파로 인식되는 기독교 우파[32]와는 달리 온건 우파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으나[33] 일반적으로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의 경우도 세부적인 입장 차이나 강경함의 정도는 다를지언정[34] 낙태, 안락사, 동성결혼, 성소수자 인권 등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사회보수주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이런 이슈들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35]
이는 심지어 노르딕 국가들의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일례로 핀란드 기독교민주당의 경우 매우 최근인 2022년에도 소속 의원이 핀란드 루터교회 지도부가 퀴어 퍼레이드에 대해 공식 지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가 논란이 된 적이 있으며, # 스웨덴, 노르웨이의 기민당의 경우도 자유보수주의가 아닌 사회보수주의 정당으로 분류되고, 동성결혼 합법화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다만 이미 동성결혼이 합법화되고 문화적 자유주의적 성향이 매우 강한 노르딕 국가들 사회의 현실상 이들도 마지못해 동성결혼 합법화 등의 이슈에 대해 사회 주류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른 나라들의 사회보수주의 정당들에 비하면 매우 온건화된 입장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다.
사실 앙겔라 메르켈 집권기에 중도적인 면모가 매우 강해지고 다른 국가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에 비해 훨씬 대중화, 종교색이 약해지고 자유보수주의 성향을 띄는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역시 메르켈 집권하에 동성 결혼 합법화가 되어서 많이 가려지는 사실이나, 역시 동성결혼 합법화 등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는 계파 및 정치인들이 적지 않으며 당 내 성소수자 정치인들에 대해 은근 부정적인 시선이 없지는 않다.[36] 일부는 기독교 우파'만' 성소수자 인권 등에 부정적이고 기독교 민주주의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나[37] 이는 사실이 아니며, 기독교 우파가 과격하게 의견을 표출한다면 기독교 민주주의는 미온적이거나 온건하게 의견을 드러낸다는 차이는 있을지언정 기본적으로 기독교 민주주의 역시 사회문화적 보수주의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더불어 한국의 기독교 우파'만' 성소수자 인권에 적대적인 게 아니라는 점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의 기독교(주로 개신교) 신자들은 성소수자 인권에 관심이 있고 차별금지법과 같은 논제에도 찬성하는 경우가 다수고,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적대적인 스탠스를 한국 개신교계'만'의 문제점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38] 그러나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기독교 우파'에 해당하는 정치 세력이라면 나라마다 강경함의 정도나 반대를 표현하는 방식, 양상에 있어서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 성소수자 인권에 우호적이지 않으며, 당연히 차별금지법 같은 논제에도 반대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기독교 우파가 한국에만 존재하는 정치적 성향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의 기독교신자들'만' 성소수자 인권에 반대한다는 식의 서술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엄밀히 말하면 한국 개신교계가 유럽의 개신교와 다르게 근본주의나 기독교 우파와 접점이 클 수 밖에 없는 정통주의와 복음주의적 성향이 강하기에 기독교 우파적 성향을 띄는 인물들의 비중이 더 크고 두드러져 보인다고 보는게 맞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개신교 신자들 중에서도 정치관과 종교관을 분리해서 보는 경우나[39] 세속주의 성향의 인물들, 또는 신학적으로 진보 성향을 띄는 개신교 신자들이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띌 뿐이지, 통념과 달리 적지만은 않으며,[40] 이들의 경우 성소수자 인권 증진에 강경하게 반대하지는 않는 경우가 다수이다.[41] 오히려 미국[42], 폴란드, 러시아[43] 등 범기독교적인 문화와 관념이 사회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국가들에서 한국보다 기독교 우파의 영향력이 훨씬 강한 편이다.[44] 사실 가톨릭, 정교회, 개신교를 막론한 범기독교, 더 크게는 유대교와 이슬람교를 포함한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전반에 걸쳐 성소수자 인권, 동성결혼, 낙태 등의 논제에 대해서 우호적인 교파 및 교단은 소수다.
일각의 오해와 달리 기독교 우파적 성향의 정당 및 정치인들, 인물들은 북서유럽에도 없지는 않다. 다만 이들 국가들에서는 현대 사회로 오면서 문화적 자유주의의 영향력이 워낙에 강해진 데다 가톨릭, 개신교를 막론하고 기독교 인구수 자체가 감소 추세이고 이에 따라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역시 현저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종교인들이 현실과 타협해 성소수자 인권, 낙태 등의 자유주의적, 또는 진보적인 사회적 논제에 적극적이거나 과격하게 반대하지는 않는 스탠스를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기독교 우파적 성향을 띄는 인물이나 정당이 흔치는 않은 데다가 기독교 우파적 성향을 띄더라도 최소한 자기들이 소수라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 한국이나 미국의 기독교 우파들 만큼 시끄럽게 부각되어 보이지 않는 것에 가깝다. 또한 앞 문단들에서 서술되었듯이 기독교 우파는 아니더라도 북서유럽의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도 사회문화적 의제에선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당연히 성소수자 인권에도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따라서 북서유럽 국가들이라고 해서 성소수자 인권에 우호적이지 않은 기독교 신자들이 없다는 편견은 사실이 아니다.[45]
4. 비판
4.1. 바리새파와 기독교 우파의 유사한 점
기독교 우파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 중 하나는 이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보다 종교적 권위와 정치 영향력을 가진 사두개파, 바리새파의 행보가 유사하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기독교 우파는 차별금지법을 강력히 반대하며 성소수자, 페미니즘 정책 등을 '도덕적 타락'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성경에서 죄를 짓지 말라는 올바른 메시지를 제대로 던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 때문에 정작 자신들이 위선적이거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더라도 이를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기독교 우파 내부에서 발생하는 논란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해당 인물이 성경적 가치를 수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이유로 죄를 지어도 죄인이라고 인정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등 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즉 타인의 죄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만 자신들이 저지르는 잘못에는 관대하거나 회개를 요구받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자신들이 저지른 문제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서부지방법원 점거 폭동 사건이 있다. 당시 폭동에 참가한 사람들 중 기독교 우파도 있었는데,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며 집단적으로 난입하여 폭력을 행사하고 기물을 파손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에서는 폭력과 불법을 죄로 규정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차별금지법, 공산주의를 막기 위한 의로운 행위라고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공산당이 기독교를 탄압한다는 이유로 강한 반중 정서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한국 내에서 벌어지는 혐중 정서와 중국인 차별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오히려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마태복음 22:39)는 것이며, 예수는 이방인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공산당의 기독교 박해를 비판하면서도 성경적 가치를 수호하는 입장 아래에 대한민국 내 중국인들이 차별을 받을 때는 이를 방관하거나 조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편적 인권과 기독교적 가치에 대한 선택적 적용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선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예수의 활동 당시 로마 제국은 성적으로 문란한 문화가 퍼져있었으며, 심지어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용인됐었던 시절이였다.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는 강압적인 정책과 잔인한 통치로 유대인들에게 악명이 높았다. 요세푸스 등의 기록에 따르면 빌라도는 황제 티베리우스의 흉상을 예루살렘 성전에 세우려 시도했다가 유대인들의 반발로 무산되었고, 심지어 성전 자금 일부를 훔친 다음 수도 공사에 사용해서 이에 반발한 유대인들을 무력으로 진압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마 제국의 지배로 인해 일부 유대인들과 유대 지도층 일부까지 로마식 향락과 성적으로 문란한 생활을 받아들였으며, 이를 심각하게 여긴 바리새파 같은 전통주의 유대인들은 율법을 더욱 강조하며 도덕적 타락을 막으려 했고 메시아가 로마 제국을 몰아내서 유대 민족을 해방시키길 기대했다.
그러나 예수는 죄인들과 어울리는 행보를 보이며 회개와 사랑을 강조했고, 바리새인들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성적 문란과 우상 숭배로 부패한 로마 제국을 직접적으로 심판하지 않았다, 율법을 앞세워 위선을 일삼는 바리새인과 종교 지도자들을 더 강하게 책망하였다. 예수는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세리와 창녀가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리라"(마태복음 21:31)로 지적했고[46][47] 세금 논쟁에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태복음 22:21)라고 말했으며[48],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며 난동을 피운 사건(마태복음 21:13)[49][50][51],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질 것이라는 등 온갖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유대교 지도자들은 결국 예수를 신성 모독자로 로마 당국에 고발했고, 예수는 십자가형을 당하게 되었다.
십자가형은 로마 시대에 반역자, 강도, 살인자 등 중범죄를 저지른 죄인들에게 내려지는 가장 잔혹하고 치욕적인 형벌이었다. 유대교에서는 신명기 21:23을 근거로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라고 보았기 때문에, 십자가형을 당한 사람은 하나님에게 버림받고 저주받은 존재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예수를 범죄자로 보고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사두개파는 예루살렘 성전을 수호했고 바리새파는 십계명을 수호했지만, 메시아인 예수를 죽여서 십계명 전체를 어겼다.
이러한 유대교 지도자들의 태도는 현대 기독교 우파의 태도와 유사한 점이 있다. 대한민국의 기독교 우파도 동성애와 성적 타락을 죄라고 외치지만, 동시에 반기독교 정책을 내세운다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미워하고 더불어민주당에게 몰표를 던지는 전라도를 싫어하며, 서부지법 폭동과 중국인 차별에 암묵적으로 동조하며 율법을 어긴다. 성경에서는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요한일서 3:15)라고 가르치며 미움 또한 죄라고 말한다. "누구든지 율법 전체를 지키다가도 한 조항을 어기면 전체를 범한 것이 된다"(야고보서 2:10)라는 말씀도 있는데, 이 말인즉슨 단순히 남을 미워하는 마음 하나만 있어도 그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남색하지 말라(동성애)는 계명까지 포함해서 십계명 전체를 모두 어겼다고 볼 수 있다. 즉 기독교 우파가 성적 타락이라는 죄만을 강조하며 교회를 지킨다는 입장 아래에 죄를 간과하는 것은 성경적 원칙과 모순된다.
십계명은 죄를 깨닫게 하고 죄인인 우리를 구원한 예수를 믿음으로 의지하라고 만든 것이지, 계명을 철저히 지키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율법으로 마치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심정으로 글을 썼다. 그러나 기독교 우파는 율법주의자들처럼 죄의 경중을 따지는 태도를 보이고[52][53], 구원받았으면 행위가 나타나야 된다고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율법주의로 변질시켰다. 예수는 율법을 완성하러 왔으며(마태복음 5:17), 사랑과 자비를 강조하면서 인간이 율법을 지키는 행위로는 온전한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가르쳤다. 율법으로 도덕적 순결이 철저히 지켜지고 구원받을 수 있다면 구약 시대에 흠 없는 동물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제사가 필요없고[54][55], 예수가 인간 대신 희생 제물이 돼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을 필요가 없다.
만약 기독교 우파가 주장하는게 맞다면 예수는 유대인들을 우상 숭배와 성적 문란으로 타락하게 만든 로마 제국을 심판하고 유대교 국가를 세워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거나, 바리새파와 같은 전통 유대인 지도자들과 같이 로마 제국 황제나 정치인들에게 강한 질책을 했던 결과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어야 했다. 예수의 12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박해받으면서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데만 집중했으며, 이 땅에 기독교 국가를 세울 목적으로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 우파는 이러한 예수와 초대 교회의 가르침과 달리 신앙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며 정교분리를 주장하면서도 기독교 국가를 세우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결국 기독교 우파는 "예수님", "십자가"라는 타이틀을 빼고 보면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신앙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영향력과 도덕적 우위를 유지하려는 세속적 행태를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4.2. 종말론적 세계관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자는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요한계시록 13장 7-8절, 16-17절
요한계시록 13장 7-8절, 16-17절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56]
베드로후서 3장 3~5절
기독교 우파는 요한계시록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강조한다. 기독교 우파는 성경을 시대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오늘날 그대로 적용하며, 성서무오설을 절대적 진리로 주장한다. 세계 평화가 적그리스도의 체제로 이어질 것이라 의심하고,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 전염병, 기후위기 등을, 성경 구절에 맞춰 종말론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국제 협력과 자유 무역, 기후 협약, 유엔 같은 국제기구조차 종말의 징조나 음모의 일부로 바라보며 불신을 드러낸다. 이러한 종말론적 세계관은 단순한 정치적 보수주의를 넘어선 반세계화와 확증편향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복잡한 현실을 단순히 “적그리스도의 준비 과정”으로만 해석하는 것이다.베드로후서 3장 3~5절
이러한 시각은 결과적으로 세계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복잡한 정치, 경제적 상황이나 다양한 사회 문제를 종말의 징조로 바라본다.
또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에서도 배타적 태도가 드러난다. 동성애자, 장애인, 이민자등 약자를 차별하지 말라는 진보단체의 주장을 기독교 우파는 “사탄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할 수 있다”는 구절을 근거로 들어 이를 사탄의 위장으로 치부하고 듣지 않는다. 이로 인해 사회적 연대와 약자 보호라는 보편적 가치가 부정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는 폐쇄적인 세계관이 강하다.
이들은 기술 발전에도 강한 불신을 보인다. 새로운 제도가 도입될 때마다 이를 종말의 전조로 해석하는데, 과거 현금에서 카드 결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적그리스도의 통제 시스템”이라는 음모론이 퍼졌다. 디지털화, 전자결제, 생체인식과 같은 기술 역시 ‘짐승의 표(666)’와 연결된다는 주장이 자주 등장하며, 일상적인 변화조차 종말론적 공포로 연결시킨다.
기독교 우파는 적그리스도가 전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오면 모든 기독교인들이 고문받고 사형당할 것이라 믿지만, 유엔은 종교의 자유와 고문폐지, 사형폐지를 전 세계에 촉구한다. 이는 성경의 두려운 예언과는 정반대되는 행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는 기독교 근본주의 성향이 강해서 세계 평화를 교회를 약화시키려는 음모로 받아들이고 다원주의를 반대한다. 현실의 제도적 변화나 인권적 진전을 고려하지 않고, 여기에 더해 가짜뉴스에 취약하여, 온라인에서 퍼지는 음모론적 정보와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쉽게 동조하는 경향까지 보인다.
4.3. 기독교의 기득권화 부패로 인한 교인 이탈 및 적대층 증가
"교회가 부와 권력을 탐하면, 그것은 더 이상 교회가 아니라 강도들의 소굴이다."
마르틴 루터
마르틴 루터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로마 제국을 몰아내고 유대교 국가를 세우길 원한 바리새인에게 강한 질책을 하신 예수 그리스도 (마태오 복음서 23:13,15)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로마 제국을 몰아내고 유대교 국가를 세우길 원한 바리새인에게 강한 질책을 하신 예수 그리스도 (마태오 복음서 23:13,15)
기독교 우파는 종교적 신념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쳐야 하며, 교회가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기독교적 가치가 법과 제도에 반영되어야 하며, 세속주의와 반기독교적인 정책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교회가 정치에 개입할수록 오히려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떠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과거 유럽에서 교회가 국가와 결탁하며 정치 권력을 행사했을 때 종교 개혁이 일어나고, 세속주의가 확산되며, 교회의 권위가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회가 정치에 깊이 개입하면 결국 타락할 수밖에 없다는 역사적 교훈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세 교황권의 부패이다. 중세 시대에는 교회가 정치 권력을 장악하면서 세속적 권력 다툼, 부정부패, 면죄부 판매, 십자군 전쟁 남용 등 종교적 순수성을 잃고 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이를 비판하며 종교 개혁을 촉발했던 것도, 교회가 본래의 영적 역할을 벗어나 세속적 권력을 탐한 결과였다.
유럽의 기독교인 권력 부패로 인해 신앙을 버리고 공산주의와 진화론을 창시한 카를 마르크스와 찰스 다윈은 대표적인 반발의 사례로 꼽힌다.
마르크스는 독일 라인란트 지방에서 루터교 신자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 역시 개신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마르크스는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하며 신앙적 교육을 받았고, 젊은 시절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듯한 시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서 그는 기독교가 현실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유층과 지배계급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보게 되었고, 점차 신앙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1834년의 톨퍼들 사건이 있다. 영국 도싯주 톨퍼들 마을의 기독교인 농민 6명은 임금 인하에 항의하기 위해 비밀리에 조합을 조직했지만, 정부는 ‘비밀결사 금지법’을 적용해 이들을 체포하고 호주로 유배를 보내서 채찍질로 강제노동을 시켰다. 당시 지역 교회는 이들을 “사탄의 유혹에 빠진 자들”이라 비난하며 정부의 판결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마르크스는 이러한 현실을 목격하며 기독교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득권층을 정당화하고 억압을 유지하는 도구로 사용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기독교 지도자들은 노동자들 인권과 열악한 환경을 해결 할 생각을 안하고, 마르크스를 사탄으로 몰아가며, 그의 생명을 위협하는 암살 시도를 감행했다. 일부 목사들은 설교에서 “마르크스 같은 무신론자는 죽어야 한다” 고 말하며 그의 제거를 요구했고, 보수 왕정 세력은 그를 위험 인물로 간주해 여러 나라에서 추방했으며, 일부 언론은 그를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자” 로 묘사하며 괴한에게 습격당할 뻔한 적도 있었다.
초기 산업혁명 시기 유럽에서 기독교는 노동운동을 극심하게 탄압한 세력이였다. 하루 12~16시간 노동, 저임금, 열악한 근로 환경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많았지만, 교회는 이를 방관하며 오히려 기득권층을 지지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당시 교회는 자본가 계층과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었으며,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저항하여 조합을 결성하거나 임금 인상 운동을 벌이면, 교회는 이를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자 사회질서 파괴 행위”로 규정했다. 영국 국교회와 가톨릭 일부 성직자들은 정부의 노동조합 금지 정책에 적극 동조하며, 노동조합 탄압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성직자가 노동조합 결성을 지지하고 사회개혁을 요구하면 교단에서 제명 당하고 감옥에서 고문을 당했다.
안타깝게 그 당시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 구절을 내세워서 노동자 계층의 현실적 문제를 외면했다.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에만 신경을 썼고 "고통받는 자들은 천국에서 보상받을 것이니 현실에서 참아야 한다"는 논리로 노동운동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부 기독교 우파는 오히려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거스르는 것은 신앙에 어긋난다"며 노동조합 활동과 노예제 폐지 운동을 반대하기까지 했다. 그들은 노동자 착취와 노예제도를 정당화 했고 오히려 자신들의 행동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며, 사회 개혁을 요구하는 이들을 믿음이 부족한 자들, 혹은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들로 몰아갔다.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과 극심한 착취를 감내해야 했고, 노예제도는 기독교 신앙의 이름 아래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이는 예수가 가르친 자비와 정의의 메시지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위선적인 행태였다. 사도행전에서 초대 교회는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다"(사도행전 2:44-45)고 기록되어 있다.[57] 그러나 기독교 우파는 이러한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정신을 외면하고,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유지하는 데 신앙을 이용했다.
이러한 기독교의 탄압과 부패가 오히려 마르크스의 사상이 더욱 강하게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고 공산주의가 기독교를 심하게 탄압하게 만든 결과를 만들었다.
오늘날에도 일부 기독교 우파는 같은 논리를 반복하며 자본가 중심의 경제 논리를 신앙과 결부시키고, 노동자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외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과 고용주가 착취하는 문제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복지 정책이나 노동 환경 개선 요구를 "사회주의적이며 기독교 정신에 어긋난다"는 식으로 비난한다.
찰스 다윈 역시 젊은 시절에는 기독교를 신봉했으며, 심지어 성공회 성직자가 되기 위해 신학을 공부했다. 그는 1828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하여 당시 기독교적 자연관을 대표하는 윌리엄 팰리의 자연 신학을 깊이 연구했다. 팰리는 자연의 질서와 정교한 설계를 하나님의 존재 증거로 설명하는 학자였으며, 다윈도 당시에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받아들였다. 그는 비글호 탐사 이전에는 신학 공부를 하며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었고, 자연을 연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교회 지도층이 노예제, 계급 차별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묵인하거나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서 찰스 다윈은 악의 문제와 기독교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됐다.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주장했던 원인은 단순히 하나님이라는 존재 자체를 몰랐거나 과학적 발견 때문이 아니다. 다윈은 진화론의 개념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 비글호 탐사 기간에는 먼저 브라질을 방문 하였다. 당시 브라질은 대규모 아프리카 노예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다윈은 거리와 농장에서 노예들이 쇠사슬에 묶여 일하고 학대당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는 이 경험을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 중 하나"라고 회고했다.
다윈은 한 여성 노예가 주인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심하게 매질당하는 모습을 목격 했는데 다윈은 노예가 절규하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았으며, 노예를 소유한 영국 출신 기독교인과 논쟁을 벌였는데, 이 기독교인은 성경에도 노예제가 허용되어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58] 찰스 다윈은 끔찍한 경험을 자서전에 이렇게 기록했다.
"I have witnessed the misery of slavery with my own eyes. I heard the screams of the oppressed, and I saw the cruelty of their oppressors. It made me sick at heart, and I could hardly believe that men who professed to follow Christ could justify such inhumanity."[59]
(번역: 나는 내 눈으로 노예제도의 비참함을 목격했다. 나는 억압받는 자들의 비명을 들었고,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잔인함을 보았다. 그것은 내 마음을 아프게 했으며,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비인간적인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
(번역: 나는 내 눈으로 노예제도의 비참함을 목격했다. 나는 억압받는 자들의 비명을 들었고,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잔인함을 보았다. 그것은 내 마음을 아프게 했으며,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비인간적인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
찰스 다윈은 이 경험을 통해 기독교의 절대적 도덕성과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는데, 만약에 노예를 소유한 상류층들이 기독교인이 아니였거나 성직자들이 노예제를 적극적으로 반대했다면 찰스 다윈은 진화론을 설파할 때 좀 더 온건한, 종교와 무관한 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했을 것이다.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1859) 을 발표한 후, 기독교 지도자들은 조롱과 인신공격으로 그의 이론을 억누르려 했다. 그들은 다윈을 “원숭이 박사(Monkey Man)” 라고 부르며 그의 얼굴을 원숭이 몸에 합성한 풍자화를 만들어 조롱했고, 신문과 잡지에서는 “다윈의 가족사진”이라며 원숭이 그림을 올려 그의 명예를 짓밟았다. 일부 목사들은 다윈의 병약한 체질을 두고 “하나님이 벌을 내린 것이다” 라고 주장했으며, 논리적 반박 대신 다윈을 무력하게 만들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역효과를 불러왔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찰스 다윈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한 온갖 조롱과 모욕은 오히려 그를 역사적 인물로 만들었고, 수많은 과학자들이 진화론을 지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마르크스와 다윈이 기독교 보수주의가 강하게 영향을 미쳤던 19세기 유럽이 아닌, 종교적 억압이 덜한 사회에서 태어났다면, 유럽의 기독교 기득권층이 적극적으로 노예제를 반대하고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행동을 보였다면 공산주의와 진화론이 기독교와 그렇게까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적대적인 관계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결국, 기독교 우파는 노동자 착취와 노예제도를 성경적 질서로 정당화하며, 현실 개혁을 가로막는 역할을 했다. 노동자들에게 현실 개혁이 아닌 "천국의 보상"을 약속하며 착취 구조를 유지하는 논리를 펼쳤고, 예수의 재림을 강조하며 사회적 불평등을 방관했다. 이런 태도는 기독교의 본래 가르침인 정의와 사랑을 왜곡하는 행태였으며,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을 버리게 만들었다. 예수의 재림을 기다린다고 하면서도, 정작 예수가 강조한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은 기독교 우파의 모순은 결국 신앙의 도덕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독교가 정치에 깊이 개입할수록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믿음으로 빠질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에 반감을 가지게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독교가 정치적 권력보다는 신앙과 사랑의 실천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예수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요한 복음서 18:36)라고 말하며 정치적 권력을 추구하지 않았고,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라.”(마태오 복음서 22:21)라는 말을 통해 정교분리를 시사했다는 해석도 있다.
4.4. 예수의 열두제자와 바울의 불완전한 해석
기독교 우파는 성경을 신앙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는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예수의 핵심 가르침보다 열두 제자와 바울의 율법주의적 해석을 더욱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예수는 율법을 완전히 폐지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인간의 영적 자유를 억압하는 방식으로 적용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태복음 9:13)라며 율법보다 믿음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열두 제자들은 당시 유대 사회의 영향 아래 있었으며, 예수가 율법보다 은혜를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에는 제자들이 여전히 유대 율법과 전통을 따르려는 경향이 강했다. 갈라디아서 2장 11~14절에 따르면, 바울은 안디옥에서 베드로와 공개적으로 충돌한다. 베드로는 처음에는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하고 교제했으나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 신자들을 의식하여 이방인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바울은 이것을 복음의 진리를 훼손하는 위선으로 보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바울은 복음의 확산과 교회 공동체의 질서를 위해 때때로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디모데에게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며 할례를 강요했는데(사도행전 16:3), 이는 이방인의 자유를 강조했던 본인의 입장과 다소 충돌되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또한 고린도전서 14:34에서는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명시적인 지침을 통해 여성의 공적 발언이나 리더십에 제약을 두었고, 에베소서 6:5에서는 “종은 주인에게 두려워하며 순종하라”고 권면하며 당시의 위계적 사회 구조를 그대로 수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바울은 종종 가부장적이며 위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로 해석되며, 그의 권위적인 태도는 신학적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60]
예수의 핵심 메시지는 율법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이었으나, 제자들은 이를 완전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있어 시간이 필요했다.
중요한 점은, 불완전한 열두 제자들도 예수께서 은혜로 택하셔서 쓰임받은 것이지, 그들이 완전하고 구원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여야 한다.
제자들은 인간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의 신학적 이해도 예수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반영한 것이 아니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자비와 은혜로 그들을 택하여 하나님의 일을 맡기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우파는 예수의 가르침보다 율법적 규율과 도덕적 통제를 더욱 강조하며, 열두 제자의 율법적 태도를 절대적인 신앙 원칙으로 삼는다. 예수께서 강조하신 사랑과 자유의 메시지는 희석되었으며, 기독교 신앙은 보수적인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도구로 변질되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본래 가르침과 모순된다. 신앙은 열두제자와 바울의 율법주의적인 면모가 아닌 예수의 은혜와 사랑을 따르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4.5. 동성애 혐오
기독교 우파들은 성서무오설을 기반해 페미니즘,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대해서 상당수가 부정적인 관점을 견지한다. 낙태, 동성결혼에 대한 단순한 반대를 넘어서 퀴어축제에 대한 혐오와 반동성애 운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 동성애자들의 높은 에이즈 보균율을 들어 동성애자들이 하늘의 천벌을 받았다고 주장한다.[61]
또한 탈동성애 운동이 하는 전환치료가 과학적이라고 믿고 있다.[62] 게다가 성소수자들을 찜방, 블랙수면방에서 난잡하고 역겨운 짓을 하는 존재로 치부하고 성소수자 운동을 그런 행태를 "젠더 이데올로기" 로 정당화하는 운동이라고 본다.
굳이 개신교만 성소수자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기독교 우파들이 보수주의자들과 결탁하여 선두에 앞장서 동성애를 반대하는데 기여해왔고 그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책임이 존재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기독교 우파가 정치 세력화되어 집권한 국가인 폴란드가톨릭, 헝가리가톨릭+개신교[63], 소련 붕괴 이후 비롯된 이념의 공백을 틈타서 다시 세를 늘린 정교회의 경우 러시아정교회 등 동구권 국가들에선 성소수자와 비주류 종교 및 교파[64]에 대한 인권 침해가 자주 일어나며 기독교 우파가 그러한 인권침해를 정당화하는 정치적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4.6. 선택적 기독교 보수주의
기독교 우파는 사회이슈에서 비세속적이고 인권유린적, 심지어 근본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그 ‘근본주의’를 따른다는 자들이 성서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산수단인 토지를 균등하게 분배한 기록[65]이나 십일조를 걷어서 생산수단을 갖지 못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나누어준 기록, 또 신자들이 재산을 공유한 기록이 있음에도, 경제적으로는 그야말로 사회보장제도는 사유재산을 침해하고 개인의 자유 의지를 억압하는 것이니 다 없애고 노조활동도 금지해야 한다는 수준의 자유방임주의를 견지해 굉장히 모순적으로 보인다는 비판이 있다. 말로는 바이블 전체가 정확무오한 신의 계시라면서, 정작 행동을 보면 바이블에서 자기네들 유리한 것만 골라서 먹고, 자기네들 불리한 것은 고대 이스라엘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며 '문자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66]도 아니고 아예 무시한다는 것이다.[67] 특히나 복음주의적 성향이 강한 교단에서는 신도들에게 교조적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그 규율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은 언급하지도 않는다.비단 기독교 좌파들뿐만 아니라, 예수의 가르침의 근간을 이루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외면한다는 이유로 기독교 민주주의자들조차도 이들을 싫어한다는 주장이 있다. 또한 이들은 자발적 자선에 반대하지 않으니 이웃에 대한 사랑을 외면한 것이 아니라는 기독교 우파 당사자들의 반박에 대해서는 '이웃을 고통스럽게 하는 사회구조적 모순에는 침묵하면서, 개인적 선행만으로 이웃을 사랑할 의무를 다했다고 착각하는 위선'이라고 비난한다. 애초에 사회 구조 자체가 변하지 않으면 가난하고 비참한 사람들은 계속 양산될 수밖에 없으나 이들이 그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자선'은 그저 현실을 은폐하는 몽니에 불가하다. 예수가 복음서에서 세금 성실납부를 명한 말씀[68]을 미루어보면, 기독교 중도파나 좌파에서는, 세금 제도 자체를 국가 권력에 의한 약탈로 보는 (자유지상주의적) 기독교 우파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본다.
다만 위의 비판 내용도 영미권, 특히 미국의 기독교 우파나, 그 영향을 받은 한국 등의 기독교 우파 위주로 해당되는 내용이고, 유럽의 기독교 우파의 경우 미국식 기독교 우파의 경제관과는 꽤나 결이 다르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의 기독교 정당인[69] 기독교연합당이나 기독민주애원당의 경우 오히려 세속주의 우파정당보다 복지정책이나 규제, 정부의 시장 개입에 우호적인 입장이며, 심지어 헝가리의 기독교민주인민당은 헝가리 우파 진영의 다른 주류 정당들과 비슷하게 아예 경제적 자유주의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5. 관련 인물
5.1. 국내
- 고병찬
운정참존교회 담임목사. 아직 투표권도 없는 청소년들을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데리고 다니면서 대놓고 정치적 구호를 외치게 할 뿐만 아니라 2세 영아까지 가스라이팅하며 세뇌시킨다. 링크된 동영상에 나오는 청소년들과 영아 모두 부모의 손에 이끌리어 저런 극우 교회에 다니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아동 학대이자 종교 2세나 다름없는 셈이다. 그리고 이 사람이 이끄는 교회도 2020년 코로나 시국에서 전광훈이 주도한 2020년 8.15 광복절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하여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 고영일
사랑제일교회 장로이자 전광훈의 변호사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혁명당 예비후로로 등록했다가 사퇴했다.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자유통일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 구주와
원래 이름은 구경민이었는데,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의미의 현재 이름으로 개명한 것이다. - 김경재
과거 동교동계였으나 민주당계의 헤게모니가 친노로 옮겨간 이후 결별하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며 입당하고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도 지냈다. 2020년 8.15 광복절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이후 국민혁명당 창당에도 참여하는 등 전광훈과 꾸준히 뜻을 함께하고 있다. 그러다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신자유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했다. - 김대령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서적을 저술했다. - 김문수
-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세습 논란으로 화제가 됐었다. 박근혜 정부를 노골적으로 두둔하는 설교를 해서 논란이 됐었다. -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 김성광
강남순복음십자가교회 담임목사이자 강남금식기도원 원장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2022년 1월 14일 사망했다. - 김성원
그라운드 C 운영자. - 김성욱(논객)
- 김장환
- 김진태
극우 개신교계 정치세력의 표본 중 하나. 춘천 중앙감리교회 집사. 다만 현재는 극우 성향이 많이 사라진 편. 2022년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 김진홍
- 김준곤
CCC 창립자. 광주서현교회 담임목사. 1980년 전두환 당시 국보위 상임위원장을 위해 조찬기도회를 집례하기도 했다. - 김철홍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 김한식
성남 한사랑선교회 목사.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극우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기총 회장 선거에서 전광훈에게 패배. - 김홍도
- 박성진
- 박홍
목록에서 유일하게 천주교 계통 인사다. - 백상현
국민일보 기자. 대체적으로 기독교 우파 성향이 강한 신문이지만 그중 기독교 우파 성향 기사의 절반 이상은 이 기자에 의해 작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상 국민일보 기자중에서도 가장 강경한 기독교 우파적 시각을 드러내는 기자이다. 국민일보 기자로서의 활동과 별개로 개인 유튜브를 운영중인데 여기서 이 기자의 POV가 드러난다. - 소기천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2025년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암살계획, 성공을 빈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 손현보
세계로교회 담임목사. 2024년 10.27 한국교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주도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를 주도하여 윤석열 탄핵 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 신소걸
코미디언 출신의 목사. 2020년 8.15 광복절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아 오다가 동년 9월 6일 사망하였다. - 안희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예수비전성결교회 담임목사로 전광훈, 김성광, 장경동 등과 더불어 극우 성향을 띠고 있다.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의 운영자이며 2020년에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두 번이나 발생했는데도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정부의 방역수칙 준수 권고를 교회 탄압으로 간주할 뿐만 아니라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교회폐쇄법이라고 곡해하고 선동하는 무개념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 염안섭
레인보우 리턴즈 설립자 및 운영자. 총신대의 한 전도사와 학생의 신상을 무단으로 유포하고 그들을 근거 없이 동성애자로 몰았다가 학생으로부터 고소를 당하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 - 원희룡
2023년 12월 4일 전광훈 집회에 참석하여 큰 논란을 일으켰다. - 윤상현
국민의힘 기독인회 회장이며, 국가조찬기도회, 세이브코리아 기도회, 전광훈 목사가 집례한 예배, 세계로교회의 압수수색 이후 열린 종교탄압 규탄 집회 등 여러 기독교 우파 계열 기도회와 예배에 국민의힘 의원 중 가장 활발하게 참석했다. - 윤석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대통령 취임 이전과 임기 중에는 여러 종교와 교류하며 지냈고, 공식적으로는 무종교였으나, 임기 극후반 탄핵 정국을 지나며 하나님과 성경을 자주 언급했고, 개신교 신앙을 가지게 됐다. - 이명박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으로 서울 압구정동 소망교회 장로. 교회 설립 멤버 중 한 사람. 서울시장 재임 중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거룩한 도시이며 서울의 시민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서울의 교회와 기독인들은 수도 서울을 지키는 영적 파수꾼임을 선포한다", "서울의 회복과 부흥을 꿈꾸고 기도하는 서울 기독 청년들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라는 발언을 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 이승만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이자 서울정동제일교회 장로. 국가행사의 식전행사로 종교의례를 개최하여 국헌을 사유화하였다는 비판이 있으며 기독교입국론을 주창했다.[70] 그러나 구한말-20세기 초중반까지도 기독교가 근대화의 통로와 같이 인식됐었고, 이승만 또한 다른 우익 민족주의 성향의 지식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맥락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지게 된 경우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기독교 우파로 볼 여지는 있으나 21세기 한국에서 기독교 우파 성향을 보이는 인물들과는 확실히 맥락과 결이 다르다. 이와 별개로 6.25 전쟁 중 국무회의에서 여러번 기도를 했다는 기록과,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게하여 주시옵소서'라는 갈라디아서 5장 1절을 이용해 유언을 남긴 점 등을 봤을 때 개인적 신앙은 매우 독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본부의 수장 - 이정훈
군종법사로 복무하는 등 승려로 활동했으나 개신교로 개종한 법학자이며, 차별금지법 반대운동 등 반동성애 운동에 나서고 있다. - 주요셉 -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의 대표
- 장경동
- 정근모
참주인연합 초대 대표. 한국창조과학회 설립 주도.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 지성호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2020년에는 8.15 광복절 집회로 구속도 되고 코로나 확진까지 되었다. - 전한길
메가스터디 한국사 강사. 부정선거 음모론 전파 이후 매주 기독교 우파 단체 세이브코리아에서 연설 중이다. -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목사. - 하용조
온누리교회 설립목사.[71] - 황교안
대한민국 제44대 국무총리로 서울 목동 성일교회 전도사이다.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지 않고 기도를 하기도 한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황장로' 라는 말이 애칭으로 사용되는 수준. 전광훈과 친분이 있어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대표 시절 전광훈 세력을 끌어들여 당의 극우화에 크게 일조하였으며, 결국 미래통합당이 위 사태에서 뭐라 할 수 없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여 황교안의 정치인생이 사실상 끝장났다.
5.2. 국외
5.2.1. 미국
- 로널드 레이건: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으로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다. 여러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주 기독교 신앙과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연설하였다. 또 1983년 11월 12일 대한민국 국회 방문연설 당시 연설 초반에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묵념과 함께 국회의원들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 국회 방문연설[72] #
- 마이크 펜스: 미국의 제48대 부통령이자 상원의장으로 "나는 공화당원이기 전에 보수주의자이며 보수주의자이기 전에 기독교인이다"라고 자신의 신앙을 드러냈다. 아내 캐런 펜스와 함께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기독교 우파적인 연설을 굉장히 많이했으며, 인디애나 주지사 시절에도 동성결혼 반대, 낙태를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받아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의 정책을 실시하였다. 특히나 펜스 룰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 그레그 애벗: 현 텍사스 주지사. 가톨릭 신자로서 성소수자 인권, 낙태, 종교의 자유 등과 관련된 사안들에서 일관되게 강경 보수 성향의 정책, 법안 등을 추진해 왔다.
- 팻 로버트슨
- 제리 폴웰: 래리 플린트가 무지하게 깐 인물. 래리 플린트는 자신이 발행하는 포르노 잡지 허슬러에서 제리 폴웰이 온갖 추잡한 성추문을 벌이는 패러디 기사를 실었고, 제리 폴웰은 참다못해 래리 플린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연방대법원까지 간 끝에 패소했다. 허슬러 잡지 대 제리 팔웰 문서 참조.
- 조지 W. 부시: 미국의 제43대 대통령.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본래 망나니에 가까운 생활을 했으나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만나고 회개하여 새 사람이 됐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복음주의 기독교인으로서 낙태와 동성애 등의 사회문화적 이슈들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고, 이는 부시 본인의 개인적인 도덕성과 함께 바이블벨트에서의 압도적인[73]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 자국이나 한국 등의 해외 국가들에서 여러 교회들이나 기도회들을 찾아 신앙 간증을 많이 해왔다. 심지어 부시의 전기 영화 더 프레지던트에서는 국가안보회의 때마다 기도하는 장면도 나온다.
- 칸예 웨스트: 온건 기독교 포퓰리즘 정당인 생일이당을 창당하였으며 정책적으로 기독교 보수에 가까운 정책을 편다. 한때 진보주의적인 인물이었으나 2010년대 이후로 보수주의자로 전향한 듯하다.[74]
5.2.2. 캐나다
6. 관련 단체
6.1. 국내
- 교단, 교회, 신학교
- 단체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 한국교회연합
- 한국교회총연합
- 에스더기도운동본부
- 바른인권여성연합
-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75]
-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
-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
-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
- 트루스포럼
- 차별금지법 바로 알기 아카데미
- 한국성평화연대
-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 카도쉬 - 총신대학교의 기독교 우파 클럽
- Flag - 한동글로벌학교의 기독교 우파 클럽
- 리박스쿨
- 빌드업코리아
- 출판사, 블로그 등
- 자유인의숲
-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를 필두로 결성된 단체.
- 자유대학
- 언론사
6.2. 국외
- 티 파티
- 남침례회(SBC): 미국 개신교 우파의 상징적인 교단이자 미국 내 침례교 교단은 물론 전체 개신교 교단 중 최대규모 교단으로, 남동부 바이블벨트의 공화당 주들의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대다수 이 교단에 속한다. 팻 로버트슨, 빌리 그래함 등 친공화당, 보수주의 성향 목회자들의 소속교단이 바로 이곳이다.
- 미국 장로회(PCA): 미국 내 보수 장로교 교단들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본래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교단 연합단체 중 하나인 미국복음주의협회(NAE)의 회원교단이었지만 일부 친민주당적 인사들에 반발하여 2022년 탈퇴하였다. 현재는 신학적, 정치적으로 다양한 성향을 포용하되 세계교회협의회(WCC)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주고 있는 국제 기독교 연합단체인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참여 중이다.
- 북미성공회(ANCA): 세계적인 학자이자 <소명>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기독교 작가인 오스 기니스가 이 교단의 대표적 인물이다. 진보적인 성향의 성공회 교단을 탈퇴한 후 북미 성공회 소속으로 옮겼다. 교단은 전체적으로 사회보수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교단의 대척점에는 진보적 성향인 미국 성공회가 있다.
7. 유튜브 채널·유튜버
8. 관련 정당
공식적으로 기독교 우파로 분류되는 정당만 표기.[76] 보통은 우익정당으로 분류되지만 일부는 극우로 분류되기도 한다.- 네덜란드: 개혁정치당
- 노르웨이: 보수주의[77]
-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프리카 기독민주당
- 대한민국: 기독당, 기독대한당, 자유통일당, 국민의힘(김문수계)
- 러시아: 통합 러시아
- 미국: 헌법당, 공화당 일부
- 브라질: 브라질 노동당, 자유당
- 스웨덴: 기독교가치당 (Kristna värdepartiet)
- 영국: 보수당 일부, 민주연합당, 기독당, 전통적 연합주의자의 목소리
- 폴란드: 법과 정의, 통합 폴란드
- 프랑스: 공화당, 민주운동
- 캐나다: 캐나다 보수당 일부
- 헝가리: 청년민주동맹, 기독교민주인민당
- 호주: 호주 자유당 일부, 호주 기독교인들
- 독일: 기민련 일부
9. 관련 문서
- 갓톡
- 기독교
- 교권 파시즘 - 극단적으로 정치 세력화된 사례
- 근본주의
- 보수주의
- 사회보수주의
- 교과서 진화론 삭제 사건,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
- 극동방송
- 나무라이브 우파기독인 채널 - 현재 비활성화 처리됨.
- 교회 수련회
- 바이블벨트
- 신사도 운동, 영적 전쟁
- 펜스 룰
- 사랑제일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 서울서부지방법원 점거 폭동
- 기독교입국론
[1] 현대의 서구 선진국 기준에서 기독교 민주주의는 신학적으로 중도적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적으로는 중도우파 정도의 노선인데 이는 서구 선진국의 좌파들이 강경 세속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2] 남미에서 시작된 해방신학 등[3] 이러한 활동을 일종의 인본주의라 하여 안좋게 보는 기독교 우파도 있다.[4] 반대편에서 속칭 '개인주의적 영성'이라 비판하는 것.[5] 사실 개신교 내에서는 자유민주주의의 형성에 대한 개신교의 역사적 지분을 주장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6]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사실 미국 개신교와 가톨릭은 상당히 사이가 안 좋았다.[7] 사실 가톨릭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이 예외적인 경우이며, 북미나 유럽 등지에서 천주교는 보수의 대명사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교리상 낙태, 동성애 등 여러 사회적인 논제에서 어떤 식으로든 사회보수주의와 접점이 없을 수는 없다.[8] 다만 저 둘은 사회보수주의자는 몰라도 이 문서에서 말하는 '기독교 우파'로 보기는 좀 힘들며, 미국 현지에서도 종교 보수주의 색채보다는 그냥 주류 공화당원(mainstream Republican)의 이미지가 더 강한 것으로 인식된다.[9] 그리고 자신의 종교관을 복음주의-가톨릭(Evangelical Catholic)으로 정의내리는 걸 보면 개신교로 교파를 옮긴 지금도 가톨릭적인 정체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은 것 같다.[10] 미국 가톨릭도 보혁갈등이 만만치 않은데, 동성애나 낙태에 너그러운 진보진영(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등)과 동성애, 낙태에 강경 반대하는 보수진영(버크 추기경,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등)으로 양분된 상황이나 다름없다. 여기서는 그 보수파를 말한다.[11] 특히 조 바이든이나 낸시 펠로시 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 가톨릭교회에서는 사회적으로 리버럴한 스탠스를 취하는 가톨릭 신자 정치인들에게 떨떠름한 기류가 기본적으로 있으며, 역대 2번째로 가톨릭 신자 대통령인 바이든에게도 은근히 부정적인 시선이 없지는 않다.[12] 실제로 전체 평균을 내보면 개신교인의 58%가 트럼프, 38%가 힐러리에 투표했으나 백인 가톨릭 신자 역시 60%나 교황과 설전을 벌인 트럼프에 투표했다는 점, 역시 가톨릭 교도가 대부분인 라티노는 75%가 힐러리에 투표한 점을 볼 때 투표 성향이 인종적인 문제였지 종교적 차이로 투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13] '메인라인 개신교'라 함은 현재 미국 개신교에서 주류에 해당하는 개신교 교단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미국 개신교 일부 교파의 특정 교단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장로교파 교단 중 Presbyterian Church (USA), 감리교파 교단 중 United Methodist Church, 루터교파 교단 중 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침례교파 교단 중 American Baptist Churches USA, 성공회 교단 중 Episcopal Church, 조합교회 교단 중 United Church of Christ 등을 의미한다. 이들 교단 중 일부는 과거에 미국에서 주류 개신교 교단에 해당했으나, 현재는 신자 수 및 선거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라는 맥락에서 '주류' 교단이라고 볼 수는 없다.[14] 《크리스천투데이 - 도널드 트럼프 "나는 장로회 신자"》 RCA는 PCUSA와 달리 네덜란드계 이민자들이 세운 교단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장로회'가 아닌 '개혁교회'란 명칭을 사용한다. 물론 네덜란드계라고 RCA처럼 중도진보적인 교단만 있는 것도 아니고, PRCA처럼 강성보수적 개혁주의를 고수하는 교단도 여럿 있다.[15] 흑인 교단들은 원래는 백인 일색의 교단 협의회 구성에 반발하여 분리된 것이 대부분[16] 비단 신학뿐 아니라 예배 형태도 백인 교회보다 보수적인 곳들이 꽤 된다. 흔히 생각하는 구수하게 춤추고 가스펠 부르는 게 흑인 교회의 전부가 아니란 것.[17] 사족으로 대표적인 흑인 보수주의자 중 한 명이자, 미국 연방 대법관인 클래런스 토머스는 개신교가 아니라 가톨릭 신자다.[18] 다만 CDA의 경우 하원에서 찬성표가 3표 정도 나왔다.[19] 교인 수 27만여 명이며 1000여 개 교회가 속해 있다.[20] 프랑스는 미국, 스위스와 함께 전통 가톨릭 운동의 시발점이 된 나라로써, 미국과 함께 전통 가톨릭 단체 숫자와 그 신자 숫자가 가장 많은 나라에 속한다.[21] 이는 독일 같은 나라들의 경우 우파 정치의 주도권을 기민련이 차지하면서 동시에 대중화되고 종교색도 자연스럽게 희석되었기 때문이다.[22] 다만 기독교 우파나 기독교 민주주의나 그 사상적 원류는 공통점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기독교 민주주의 자체가 워낙에 광범위한 세속화, 리버럴화가 진행되고 다당제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서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대두된 사상이라 이들 국가들을 위주로 본다면 구별이 쉬울수도 있으나, 보수우파 정당이 빅텐트 정당이고 기독교 민주주의, 기독교 우파 모두와 접점을 가지고 있을 경우, 두 성향을 칼같이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꽤 있는게 사실이다. 실제로 피데스와 기독교민주인민당처럼 두 이념과 모두 접점을 가지고 있다가 당이 과격화됨에 따라 온건한 기독교 민주주의 성향보다는 강경한 기독교 보수 색채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23] 성 비오 10세회 동유럽관구 사무소가 폴란드에 있다.[24] 그리고 나머지 인구 중에서도 정교회나 개신교 신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그냥 범 기독교적인 영향력이 상당히 강한 나라다.[25] 이게 상당히 무서운 것이, '기독교 우파'라고 불리는 세력의 영향이 상당히 강한 미국 남부 주에서도 공립학교 교육과정에 종교 교육이 공식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았다. 그런 주장이 나왔다가는 당장 세속주의자, 자유주의자, 자유지상주의자들 등이 들고 일어날게 뻔하기 때문.[26] 폴란드는 전통 가톨릭 단체와 신자들이 적지 않다. 성 비오 10세회 소속 성당과 공소만 60여 곳에 이른다고 한다.[27] 종교적, 신학적으로는 보수이나 정치적으로는 진보적인 입장을 가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상당히 많다.[28] 예를 들어 랜드 폴 같은 인물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개신교 신자이며, 신학적으로도 보수적인 침례교 신자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자유지상주의자이며 정치 활동에서도 딱히 종교색을 강조하는 면모도 거의 없기에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기독교 우파로 보기는 어렵다.[29] 일반적인 사회보수주의에 가까운 경우[30] 기독교 우파보다는 기독교 민주주의에 가까운 경우 등[31] 이슬람권은 말할 것도 없고, 힌두교, 유교 문화권이나 불교 문화권에서도 사회보수주의로 분류되는 정당들이나 세력들은 앞서 언급된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당장 기독교도가 사회적으로 소수이며, 기독교 우파와 별 접점도 없는 일본 자유민주당의 경우만 보더라도 성소수자 인권이나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 통일된 당론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썩 우호적이지 않은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몇몇 자민당 소속 정치인들은 공공연하게 성소수자에 대해 부정적인 언행을 하는 경우도 있는 등 사회보수주의적 입장이 주류이다.[32] 보통 우익, 일부는 극우로 분류된다.[33] 보통 중도-중도 우파 내지는 중도우파-우파 정도로 분류되나 간혹 중도 좌파나 우익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34] 서/북유럽에서는 개신교, 가톨릭을 막론하고 종교 세력이 사회적 소수로 전락했기 때문에 기독교 민주주의, 기독교 우파 정당들이라고 해도 자신들이 소수라는 것 자체는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세력이 굳건한 미국의 기독교 우파와는 구별되는 부분.[35]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의 오해와 달리 기독교 신자가 사회보수주의적 태도를 견지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기독교 우파로 분류할 수는 없다. 비교적 온건하다고 여겨지는 기독교 민주주의자들도 유연하거나 타협적인 면모는 있을지언정 일반적으로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보수적이기 때문.[36] 당장 메르켈 본인부터가 동성 결혼 합법화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으며, 자신은 결혼이 남성과 여성의 결합이라고 믿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37] 나무위키에도 그런 식의 서술이 있었으나, 편견과 달리 기독교 우파와 기독교 민주주의는 서로 칼같이 나눠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38] 진중권 등 신좌파 성향이 있는 인물들의 일부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39] 신학적으로는 보수적이나 정치적으로는 중도,진보적이거나 보수더라도 종교 색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개신교 신자의 경우. 개인의 신앙관과 종교관이 늘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일치하더라도 정치관과 종교관의 명백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40] 후술되었듯이 통념과 달리 한국의 개신교 신자들의 평균적인 정치 성향은 한국인 평균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41] 유럽의 기독교 민주주의자들처럼 온건하게 반대하는 경우부터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경우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42] 이 문서에도 언급되었듯이 과격함이나 소란스러움은 한국 기독교 우파보다 절대 덜하지 않으며, 숫적으로도 한국보다 결코 적지 않다. 물론 이들의 영향력은 지역마다 매우 큰 차이가 있으나 미국은 건국 당시부터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기독교 우파적인 집단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해 왔고, 기독교 문화 및 역사의 뿌리가 매우 깊기 때문에 기독교 우파가 강력한 사회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이 한국보다 훨씬 깊다. 특히 바이블벨트 같은 경우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신정국가스러운 분위기까지 있다.[43] 이들 나라에서는 한국이나 미국처럼 소란스럽거나 과격한 면모는 훨씬 덜하더라도 실제로 기독교 우파적인 정당들이 집권하며 성소수자들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는 정책을 집행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한국의 기독교 우파보다 훨씬 강하다.[44] 여담으로 아프리카의 개신교 역시 전반적으로 사회문화적으로도 보수적인 편으로, 일반적으로 동성결혼 등 사회적 논제에 유화적인 경향성이 있는 성공회도 아프리카 국가들 교단의 경우 보수적인 경우가 많다.[45] 물론 한국이나 미국의 기독교 우파들처럼 과격하게 반대하지는 않고 레토릭적으로도 훨씬 온건하기는 하다. 그렇다고 이들이 성소수자 인권 증진에 우호적인 것도 아니다.[46] 세리는 유대 지역에서 로마 제국의 세금을 징수하는 직업을 맡았으며, 유대 사회에서 배척받는 직업이었다. 바리새인들은 세리가 유대인의 세금을 걷어 로마에 바치는 행위가 곧 이방 신을 섬기는 로마 제국을 돕는 것이라 보았다. 당시 로마 제국은 징수된 세금을 로마 군대 유지뿐만 아니라 이방 신전과 황제 숭배 체제를 강화하는 데 사용했다. 바리새인들은 이러한 이유로 세리를 로마에 동조하는 배신자로 간주하고 강하게 비판했다.[47] 예수가 "창녀가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한 것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같은 지도층들 입장에서 성적 타락과 유대 사회의 문란을 강하게 거부하며 율법을 통해 도덕적 순결을 지키려 했던 것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 같아서 큰 반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이고, 십계명에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고 성적 문란을 용인한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었다.[48] 이 말은 바리새인이 결과적으로 로마의 황제 숭배와 이교도 신전 건립을 간접적으로 인정하고 로마 제국의 세금 징수를 정당화하는 듯한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십계명에 나 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계명을 어겼다고 생각할 수 있다.[49] 유대인들은 율법적, 종교적, 정치적 이유로 이방 화폐(로마 데나리온, 그리스 드라크마 등)를 성전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여겼다. 당시 유통되던 로마 데나리온과 그리스 드라크마에는 로마 황제나 이교도의 신들의 형상이 새겨져 있었으며, 이는 유대 율법에서 명확히 금지된 "우상을 새기거나 숭배하지 말라"(출애굽기 20:4-5, 신명기 5:8-9)는 계명을 위반하는 행위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성전에서 이방 화폐를 사용하는 것은 신성 모독에 해당했다. 유대인들은 로마 황제의 신격화를 강하게 거부했으며, 로마 제국은 유대 지역을 식민지로 지배하며 자국의 화폐를 유통시켰고 이는 단순한 경제적 통제가 아니라 종교적·정치적 영역까지 로마의 영향을 확대하려는 의도였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강압적인 정책에 반감을 가졌으며, 성전에서 이방 화폐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유대교를 완전히 멸절하려는 행위라고 믿었다. 따라서 성전세를 납부할 때는 반드시 유대 화폐(두로 세겔)로 환전해야 했다.[50] 예루살렘 성전은 원래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고 기도와 제사의 장소로 사용되어야 했지만, 당시 유대 지도자들은 이를 상업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변질시켰다. 예수 활동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다양한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특히 환전상과 제사용 동물 판매상들이 성전 안에서 영업하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성전세를 납부해야 했고, 이를 위해 이방 화폐를 유대 화폐로 환전해야 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환전상들이 높은 수수료를 챙기면서 성전세를 납부하는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주었다는 점이다. 또한 멀리서 온 순례자들은 성전에서 희생 제물을 직접 가져오는 대신 성전에서 판매하는 동물을 구입해야 했는데, 이 희생 제물의 가격이 시중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어 있었다. 이런 행동 때문에 가난한 유대인들은 성전에서 하나님에게 예배드리는 것조차 부담이 되는 상황에 처했고, 성전의 제사장들과 관련된 종교 권력자들은 이 모든 거래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었다, 성전이 기도의 집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시장처럼 변질된 상황이었다.[51] 오늘날 일부 대형 교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습이 나타난다. 교회의 본래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며, 이웃을 섬기는 데 있지만, 일부 교회 지도자들은 십일조와 각종 헌금을 필수적으로 강요하며 이를 신앙의 척도로 삼는다. 특히 "십일조를 내야 축복을 받는다",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교회에 바치지 않으면 저주받는다" 등의 교리를 내세워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고, 교회 운영비를 넘어 개인적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하는 데 헌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환전상과 장사꾼들이 이익을 챙겼던 것과 유사하다.[52] 단순히 남을 미워하거나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동성애, 낙태, 살인 포함 모든 죄를 범했다고 보지 않는다.[53] 권력자가 부패하고 독재자여도 교회 건물을 지키는 정책만 내세우면 죄를 간과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다.[54]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초기 제사들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다, 최초의 인류 아담의 아들 아벨은 자신의 양의 첫 새끼(어린 양)에게 죄를 옮겨서 하나님에게 제물로 드렸고, 노아는 대홍수 심판이 끝난 이후 방주에서 나오자마자 먼저 정결한 동물을 번제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이러한 구약의 제사 행위들은 흠 없는 동물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는 메시지는 신약에서 예수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완성된다. 예수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죽었으며, 구약 시대의 모든 제사 제도는 예수의 구원 사역을 예표하는 상징이다. 히브리서에서 아벨이 하나님에게 의롭다고 인정받게 된 것은 십계명을 철저히 지켜서 아니라 믿음으로 어린 양을 제물로 바쳤기 때문이다.[55]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에 순종했다. 하나님은 그 믿음을 기쁘게 받으셔서 이삭을 죽이지 않도록 하시고 대신 본인이 준비한 어린 양을 번제물로 드리게 하셨다. 어린 양은 장차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예수를 예표하는 것이며,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살려주셨지만 자신의 아들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아끼지 않으시고 내어주셨다.[56] 기독교 우파는 진화론의 확산을 종말이 가까워졌다는 징조로 해석한다.[57] 마르크스가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공산주의 이념을 정립할때 이 구절을 인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58] "종들은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주인에게 순종하라"(에베소서 6:5)라는 사도 바울이 썼던 성경 구절을 악용해 노예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감내할 것을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59] The Voyage of the Beagle (1839), The Autobiography of Charles Darwin (1887)[60] 다만 그의 시대적 배경과 선교 전략, 혹은 공동체 안정이라는 실용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61] 사실 이러한 고정관념과 혐오에 경우에는 에이즈 검사와 환자를 판별하는데 오히러 악영향을 주었다. 보수 기독교적 가치의 복원을 내세워서 정권을 잡은 레이건 시대에는 에이즈 자체를 동성애에 대한 신의 징벌이라고 보았다. 이는 동성애자 뿐만아니라 잘못된 수혈(특히 혈우병 환자들)로 인해서 감염된 사람과 약물 중독자들에게 대한 차별과 혐오를 정당화시켰고, 결과적으로 에이즈의 검사와 치료에 대한 협조를 줄이고 환자들이 음지화되어서 에이즈 확산에 기여하였다.[62] 탈동성애 운동은 주류 학계의 이론과 배치되는 사이비적 견해에 가깝다.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정한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의 가장 최근 버전인 DSM - 5(2013)에 의하면 동성애는 정신병이 아니다. DSM-1에 처음으로 동성애가 질병이라고 수록했다가 40년 전인 1973년 DSM-3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삭제되었다.[63] 헝가리 역사 항목 보면 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사실이지만 헝가리 자체가 다수 전통 종교가 미묘하게 카톨릭 우위였지, 폴란드 같이 카톨릭 일색은 나라는 전혀 아니고 오히려 동유럽에선 체코와 더불어 가장 오래된 개신교 역사를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물론 오르반 빅토르정권의 우익 행보에는 카톨릭이나 개신교계나 발을 같이 하는 성향이 강하다.[64] 주류 교파가 아닌 교파(폴란드는 개신교와 정교회, 러시아는 가톨릭과 개신교) 및 비기독교.[65] 너희의 종족을 따라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눌 것이니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 각기 제비 뽑은 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너희 조상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받을 것이니라(민수기 33-54)[66] 기독교 민주주의자들 역시 바이블에 나온 고대 이스라엘의 제도를 그대로 문자적으로 따르자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어찌되었든 그것도 바이블을 통해 알 수 있는 신의 뜻인 만큼 거기에 나온 신의 뜻을 오늘날 현실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여긴다는 점에서, 해당 내용을 아예 무시하는 기독교 우파와는 차이가 있다. 물론 세속주의적 입장에서는 이쪽이나 저쪽이나 정교분리에 어긋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67] 실제로 이 점에 대해 의문을 가진 한 기독교인이 (세속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성경 구절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다 받아들이면서 1년을 보냈는데,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미친 척 하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 본 1년》이라는 책을 썼다. 나중에 가면 수염을 기르고 다니자 근본주의자들에게 무슬림으로 몰려 곤욕을 치뤘다고 한다.[68] 납부할 세금은 납부하라는 복음서 말씀은 있어도, 세금을 국가 권력에 의한 약탈이라는 뉘앙스로 부정적으로 본 신약 구절은 찾아보기 힘들다.[69] 엄밀히 말하면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이나 흔히 생각하는 기독교 우파와도 접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70] 기독교입국론을 두고 이승만이 제정일치 종교국가를 세우려고 했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있는데 기독교입국론은 제정일치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71] 노사모와 전교조 등 진보좌파가 한국의 정치 정국을 주도한다고 지적하며 교회가 힘을 얻어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교했다.[72] 네이버나 유튜브 등에 검색하면 번역본을 쉽게 찾아 시청할 수 있다.[73] 부시 이전의 공화당 또한 바이블벨트에서 우세하긴 했지만, 공화당의 압도적인 텃밭이 된 건 부시 때에 시작됐다.[74] 사실 진보주의에서 보수주의로 전향하는 경우가 적은 것이 절대 아니다. 위의 레이건의 경우가 가장 대표적 예시이고, 프랭크 시나트라 또한 민주당원에서 공화당원으로 전향했다.[75] 略 진평연. 차별금지법 반대하기 위한 단일 이슈 목적의 기독교 우파 연대.[76] 그렇기 때문에 단순 중도우파적 기독교민주주의 정당은 제외[77] 당명이 Konservativ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