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05 18:47:22

세계복음주의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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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
슬로건
<colcolor=#BC202B> 한글 명칭 <colbgcolor=white,#010101>세계복음주의연맹
설립일 1846년 8월 20일 ([age(1846-08-20)]주년)
주소
미국 뉴욕주 뉴욕시 Church Street Station
사무총장 굿윌 샤나(Goodwill Shana)
종교 개신교
회원 수 6억 명
(XXXX년 XX월 XX일 기준)
국제조직
국내조직
청년조직 한국어 이름 (원어 이름)
기타 조직 한국어 이름 (원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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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현황4. 관련된 인물과 단체들5. 종교다원주의 단체인가?6. WEA 2025 서울총회 비판 및 반박7. 갈등의 해결방안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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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은 영국에서 결성된 기독교 연합단체다. 약칭은 'WEA'다.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함께 전세계 기독교 교회 연합체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1846년 8월 첫 모임이 시작되었고 이 당시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세계 각국의 52개 교파로부터 800명의 지도자들이 참여하였다. 현재는 146개국 143개 기관이 참여중이다.[1] WEA는 기독교 복음주의 노선을 표방하며 회원기관들 대부분은 신학적으로 중도보수 성향이다. 일부 온건진보 성향 단체까지도 참여하고 있다. [2]

WEA는 선교 전략 수립, 기독교 박해 감시, 기독교 교파 간의 일치, 환경보호, 경제적 불평등 반대, 전쟁반대, 여성인권 신장, 민주적인 교육권 확보, 올바른 젠더윤리 확립 등의 활동들에 앞장서고 있다. https://m.nocutnews.co.kr/news/amp/6221269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8429 https://www.christiandaily.co.kr/amp/news/137918 https://www.christiandaily.co.kr/amp/news/85200

단체내에 신학과 선교, 종교자유, 여성분과, 청소년 등 6개 위원회가 조직되어 있다.

우선 WEA의 신학적 특성을 밝히기에 앞서 국제적, 사회적 위치에 대해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 WEA는 전세계 26억명의 기독교인 중 6억명(복음주의 성향을 가진 개신교인들)을 대표하고 있으며 유엔과도 협력중이다. [3]

WEA(세계복음주의연맹)는 1997년부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성명, 보고서 등을 통해 유엔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http://gdknews.kr/m/page/view.php?no=6376

WEA의 권고를 유엔에서 반영한 사례로는 2012년의 스위스에 대한 유엔 보고서, 2018년 캐나다 인신매매 관련 보고서, 2019년 부탄의 종교의 자유 보고서, 2020년 이란에 대한 유엔 보고서 등이 있다. 2020년에는 스페인 대사에게 WEA가 카탈루냐 지역 개신교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할 것을 강조하였고 대사는 WEA의 권고안을 받아들였다.

이뿐만 아니라 WEA의 관계자들은 민간외교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반도와 시리아 등 전쟁이 있었거나 전쟁중인 지역의 평화에도 힘써왔다. 한미관계에서도 WEA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WEA가 한미 수교 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의 출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의 7개 주요 교단들은 이 사업회의 행사를 통해 미국 상하원 및 백악관 방문, 주한 미국대사 초청, 미국 주요도시 학술대회 개최,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등을 추진했고 미국과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외교적 중요성 때문에 이 행사에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지사 등 관료들까지 참석했다. https://m.pckworld.com/article.php?aid=9052844846&page=2

이어서 WEA의 정통 기독교내 위치를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이를 설명한 후에 신학적 특성을 설명할 것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143개에 이르는 기독교 단체들이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이 회원단체들을 중요한 단체 위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각 정통 교단들의 교단장들이 모여 회의하는 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보수와 진보 장로교 교단들의 모임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 단체는 WRF의 회원이기도 함), KAICAM, 총신대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이 소속된 세계개혁교류회(WRF),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같은 단체들이 회원이다. 다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경우 최대 교단 연합체 지위를 잃은 후에는 WEA와 교류하지 않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WEA의 아시아 지부인 AEA와 협약)는 주요 협력단체 중 하나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교단체인 CCC와 한국대학생선교회, 중도 보수~진보 성향이 혼재된 단체인 한국기독학생회(IVF), 구호단체 월드 비전(World Vision), 컴패션(Compassion) 등과 같은 150개의 선교단체들이 회원 기관으로 가입해 있다.

전세계적인 규모의 정통 교단이며 투명한 회계, 크리스마스 자선냄비로 유명한 곳인 '구세군', 캐나다 최대 정통 복음주의 교단 중 하나인 'PAOC'(캐나다 오순절교회 총회), 한국의 대형 장로교 교단인 예장통합 교단을 모교단으로 둔 '해외한인장로회'(KPCA),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고든콘웰신학교, 칼빈신학교, 리폼드신학교,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커버넌트신학교 등 세계적 인지도가 있는 신학교들, '미국복음주의신학회'(ETS), NIV 성경과 ESV 성경, NRSV 성경 등 다양한 성경들을 번역 및 발행하고 있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매일성경으로 유명한 성서유니온선교회, 미국의 ECO(교단), 복음장로교회(미국) 교단, 한국의 대형 장로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과 교류하는 교단인 북미주개혁교회(CRC),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교단이며 한국 최대 보수 장로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과 교류하고 있는 미국 장로회(PCA)WEA의 회원이다. http://ikidok.com/m/page/view.php?no=2083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7416 http://www.koreatimes.com/article/867076 https://ko.m.wikipedia.org/wiki/%EA%B3%A0%EB%93%A0_%EC%BD%98%EC%9B%B0_%EC%8B%A0%ED%95%99%EA%B5%90 앞서 언급한 세계성서공회(United Bible Societis)는 개신교인들이 보는 다양한 종류의 성경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대한성서공회를 지도하고 있는 기관이다. 전세계에 성경을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WEA 단체다.

세계 최대의 복음주의 신학교고 한국에서도 많은 목사들이 진학하는 풀러신학교도 간접적으로 참여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부 정통 재침례파(재세례파) 교단과 진보적인 장로교 교단들, 성공회, 일부 루터교회, 감리교, 오순절교회 등 다양한 교단,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세계 수많은 보수 복음주의 교회와 중도적인 성향의 교회들이 참여하는 선교 운동인 로잔 언약과도 관련성이 깊은 단체다

한국에서는 WEA에 정식으로 가입한 단체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를 통하여 여러 기독교 단체들이 WEA(세계복음주의연맹)의 지역 조직 '아시아복음주의연맹'과 교류한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1981년에 결성되었다. 숭실대학교를 다시 세우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을 한국 최대 교단으로 키운 한경직 목사,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교회 사랑의교회를 세우고 한국 기독교인의 문제, 위선을 지적하는 동시에 올곧은 삶을 이어간 옥한흠 목사, 네덜란드 개혁주의 신학을 최초로 소개한 신학자이며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교단을 만든 것으로 잘 알려진 박윤선 목사, 교회의 상생을 강조한 신학자이자 합신대를 설립한 김명혁 목사(예장합신 교단과 WEA는 인연이 깊다.), 정진경 목사, 대학생 선교 활성화로 유명한 김준곤(목사) 목사 등이 설립 당시부터 참여했다. http://m.newspower.co.kr/4220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76235

현재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를 통하여 한국에 기독교 복음주의 신학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승구 박사, 오덕교 총장 등 저명한 신학자들과 임석순 목사 등 유명한 정통 목사들이 이 단체에 관여하고 있다.

WEA의 정식 회원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는 100개가 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단들 중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순복음교회들) 등 주요 교단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중이다.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2447

아시아에 있는 WEA 협력 기관은 이뿐만이 아니다. WEA(세계복음주의연맹)의 회원단체인 '아시아신학연맹(ATA)에는 여러 신학교들이 소속되어 있다. 총신대, 백석대, 고신대, 아신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성결대, 루터대, 한세대, 서울한영대,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총신대학교는 WEA의 회원단체인 세계개혁교류회(WRF), 아시아신학연맹(ATA)에 모두 가입하였다.

1970년에 설립된 ATA는 34개 국가, 299개 신학대학교가 가입한 상태다. 이 학교들에서 강의하는 신학자들이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98054 https://veritas.kr/news/3885

한국에서는 교단 차원에서 가입하지는 않고 개교회 차원에서만 교류하는 경우도 있다. 사랑의교회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 (WEA) 총회를 유치한 것, 세계복음주의연맹 관계자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유치감사예배를 함께 드린 것이 그 예시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회원들이 모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WEA는 어떠한 신학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가? 기독교 교리에 대한 WEA의 인식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WEA는 100년이 넘는 활동 기간 동안 중요한 정통 기독교 교리의 기준인 기독론, 신론, 구원론, 성령론, 교회론 등에 있어 표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에서도 WEA 회원들은 기독교 정통 신학에 의해 오랫동안 다져진 교리들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다시 한 번 천명하였다. 아울러 타협을 위해 중요한 본질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회의에 참석한 교회 지도자들이 입장을 밝혔다.

WEA는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유일성, 삼위일체, 부활, 사도신경니케아 신경, 성령충만 등등 기독교의 전통적인 조건들을 모두 진실로 고백하는 단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채택한 '7개조 신앙고백서'에 이 내용이 잘 나타난다. [4]

7개조는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신적으로 영감되었고, 오류가 없으며, 전적으로 신뢰할 만하고, 신앙과 삶의 모든 문제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는 본래 하나님께로 주신 성경을 믿습니다.

2.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로 영원히 존재하시는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

3. 우리는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우리는 그의 동정녀 탄생과 죄 없으신 인간의 삶을 사셨음과 그의 신적인 기적과, 대리 속죄(代理贖罪, 즉 代贖)적 죽으심과 그의 몸의 부활과, 그의 승천과 그의 중보적 사역과 권능과 영광중에 오실 그의 인격적 재림을 믿습니다.

4. 우리는 우리의 행위를 통해서가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쏟아 부어진 보혈을 믿음으로써, 그리고 성령으로 거듭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실되고 죄인된 인간의 구원을 믿습니다.

5. 우리는 (성령님의) 내주하심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거룩한 삶을 살게 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증언하며 그를 위해 일하게 하시는 성령님을 믿습니다.

6. 우리는 모든 참된 신자들의 영의 통일성,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믿습니다.

7. 우리는 모든 사람의 부활을 믿습니다. 구원 받은 사람들은 영생의 부활로, 종국적으로 상실된 자들은 정죄의 부활로 부활할 것임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은 여러 선언문에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1989년 발표된 윌로우뱅크 선언이 대표적이다. 유대인을 향한 복음주의자들의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선언은 서두에서 “복음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좋은 소식이다”라고 밝히면서 그리스도론에 대해 명확한 신학을 제시했다. 선언에서는 전통적인 기독론적 고백을 하면서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율법의 행위로 하나님과 평화를 누릴 수는 없다고 명시했다. 또 잃어버린 자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소식을 나누는 것이 기독교인들에게 최대의 의무사항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이때 존경과 성실함으로 그들에게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선언의 뜻이었다. [5]

성경에 대해서는 완전하고 유일한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고백한다. 유기적 영감설(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졌으나 기계적인 받아쓰기는 아니라는 입장)과 축자영감설(보수파의 입장), 성경무오설 모두 인정하고 있고 전통적인 성별과 성윤리를 지지한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자녀의 성전환에 반대한 부모의 친권을 국가가 박탈한 사건에 대해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단체 인사들이 일반 시민들과 함께 항의하였고 박탈 조치는 취소되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사건에 대한 보도도 있다.https://www.p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7 단체에서 활동하는 신학자와 목사들 중 신학적으로 진보 성향인 인물들은 성경에 대하여 더 유연한 입장도 받아들이지만 주류는 아니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amp/news/101738

WEA가 입안한 성경에 대한 고백은 다음과 같다. “본래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무오하고 전적으로 신뢰할 만한 것이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삼위 안에서 영원토록 존재하시는 한분 하나님과 믿음과 행위의 모든 것들에 대해 최상의 권위를 갖는다".[6]

현대신학과 현대과학에 대해서는 대체로 WCC보다 보수적이고 ICRC, ICCC 같은 단체둘보다는 진보적인 편이다.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9847

WCCWEA는 성경에 기반한 선교와 사회참여를 모두 중시한다. 그러나 WCC는 사회참여와 사회개혁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WEA는 성경에 기반한 선교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WEA는 해외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활동들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성경을 보기 어려운 지역에 성경을 공급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할 뿐만 아니라 종교의 자유가 제한된 국가들을 감시하기도 한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19904 https://www.cu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2833 http://gdknews.kr/m/page/view.php?no=6376

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WEA(세계복음주의연맹)가 로마 가톨릭,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비칼케돈파), 아시리아 동방교회(개신교적인 마리아 이해+십자가 이외의 상징을 잘 쓰지 않는 교리를 가진 전통 기독교 종파),동방 고대교회, 기독교 연합체 WCC를 대하는 신학적 자세, 교류의 역사 및 현황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WEA의 전체적 방향성과 소속 회원단체의 입장이 반드시 같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즉, WEA의 가톨릭,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와의 관계에 대해 회원 단체는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단체의 설립 목적은 선교에 있고, 출발할 때 당시는 기독교 타종파에 대해 지금과 달리 매우 적대적이었기 때문에 교회일치운동 단체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현재는 타종파와의 교류에 어느 정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교회일치운동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이렇게 분류할 경우 보수적인 교회일치운동에 해당된다. 보수적이라는 표현을 붙이는 이유는 다음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48532 https://www.kcmusa.org/bbs/board.php?bo_table=mn01_1&wr_id=1908&page=181

원래는 천주교정교회, 아시리아 동방교회(개신교적인 마리아 이해+십자가 이외의 상징을 잘 쓰지 않는 교리를 가진 전통 기독교 종파), 동방 고대교회, 현대 신학에 대해 꽤 배타적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천주교, 정교회를 형제 기독교 공동체로 인식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고 각종 행사에서 서로의 입장을 나누고 있다.

다만 이는 교리적 측면에서는 일부만 공통점에 동의하는 것이다. 그래서 WEA와 가톨릭의 공동선언을 보면 예배론, 성화론(그리스도인이 거듭나 성숙해져가는 과정) 등 민감한 영역은 깊이 다루지 않는다. WEA에 대해 설명한 순복음교회가족신문(교회 공식 발간 신문)의 설명에 따르면 '남북간의 대화'처럼 지킬 것을 지키며 하는 대화에 가깝다고 한다. 이것이 WCC와 세계복음주의연맹의 결정적 차이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47930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89374

대체로 WEA 단체내에서는 천주교보다 정교회를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WEA에 참여하는 조직신학자 페어 페데르센(Per Pedersen) 박사가 대표적이다. 정교회는 초대교회,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신 사도들로부터 그대로 이어져오고 있는 기독교 종파다. 예배 방식, 특히 성찬식의 경우 16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교리의 변화가 가장 없는 종파라고 할 수 있다. 정교회에 대해 신학자들과 정교회를 잘 아는 목회자들은 이 종파가 초대교회의 모습이 많이 남은 곳이라고 말한다. 정교회는 교황의 권위를 거부하고 지역교회별로 자치권이 크게 부여되고 있다. 연옥이 필수 교리가 아닌 것도 정교회를 우호적으로 보게 되는 근거다. 또 마리아의 권위가 천주교만큼 높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천주교의 성모몽소승천, 성모무염시태 교리에 동의안함) 또 결혼한 신부도 사제가 될 수 있는 것도 한몫 한다.[7] 성상보다는 성화와 같은 그림을 중시하는 것도 가톨릭에 비해 거리감이 덜느껴지는 요소일 것이다. 천주교와 정교회는 종교개혁보다 앞선 1054년 유럽의 교회대분열 사건 당시 '성령이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한 논쟁'인 필리오퀘 논쟁 때문에 결별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성령이 성부로부터만 발현되는지, 성령이 성부와 성자 모두에게서 발현되는지' 견해가 달랐기 때문이다. 분열 당시 정교회는 원래 전통 그대로 성령의 성부 발현 고백을 유지하려 하였다. 정교회는 개신교, 그중에서도 칼빈주의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17세기 정교회 총대주교였던 키릴 루카리스는 스위스 제네바에 가서 칼빈주의가 태어나게 한 장 칼뱅의 가르침을 깊이 공부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가르침과 그가 쓴 책들은 종교개혁자 장 칼뱅의 영향이 짙게 남아있다. 총대주교 키릴 루카리스는 교회의 지역회의에 참여해 개신교와 완전히 동일한 구약성경 목록을 확정하려 노력하기도 했다. https://www.themission.co.kr/news/articleViewAmp.html?idxno=1697 http://theologia.kr/board_system/45255 https://worldea.org/wea-secretary-general-expresses-solidarity-with-eastern-orthodox-church-laments-reconversion-of-hagia-sophia-in-istanbul-2/

WEA 사무총장들은 천주교,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와 함께 기독교 박해에 대해 같이 대안을 찾거나 신학적 견해를 여러 차례 나누었다. 또 WEA 단체 차원에서 성공회, 정교회, 천주교 지도자들이 함께 발표한 기후선언문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WCC 역시 형제 기독교인 단체로 보고 긍정적으로 상호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WCC는 어떤 곳인가? WCC는 '세계교회협의회'의 줄임말로 전세계 5억명의 정통 개신교인과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신자들을 대표한다. 1948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되었다. WCC는 '에큐매니컬' 운동의 중심이다. 에큐메니컬은 기독교 교단, 종파간의 화합, 기독교적 사회참여를 주로 추구하는 사상이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와 이를 통한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대체로 WEA보다는 진보적인 신학자들이 더 많이 참여한다. 하지만 보수적인 복음주의 신학자들도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이 조직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개신교, 일부 정교회 신학자들 사이에서 성경적이냐 아니냐 논쟁이 상당하다. 이 WCC가 WEA와 교류한다.

물론 WCC는 명확히 비판해야 할 지점도 있다. 아무리 WCC가 사회참여를 중시한다고는 하지만 1978년에 짐바브웨의 로디지아 애국전선이 1000명 이상의 백인, 흑인들을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인종차별에 저항한다는 이유로 WCC가 지원을 결정한 것은 섣불렀다. 이에 대해 WCC의 회원 교단 '구세군'이 정확히 비판하였다. 또 종교다원주의 논란을 자초한 측면도 있다. WCC 캔버라 총회에서 정현경 교수가 '초혼제'라고 하여 학살당한 한국과 유럽의 영혼들을 위로하고 불러들이는 상징이 담긴 의식(춤, 종이 태우기)을 했다. 당시 정 교수가 이것을 성령의 역사라고 한 것에 대해서 WCC 내 많은 교단들이 반발하고 반대 성명까지 발표했다. 이후 WCC는 점차 온건한 노선으로 변화되어 2013년 WCC 부산 총회 때는 성경적 선교를 강조하기에 이른다. https://m.pckworld.com/article.php?aid=6573979924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9201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8656

WEA는 WCC와 교류하면서도 WCC 내 극단적인 비성경적 그룹의 신학은 명확히 비판하면서 수용하지 않고 있다. WCC 내 극단적 그룹은 WCC 내에서도 비판받는다. WEA는 WCC보다 '분명하게 보수적인' 신학과 신앙의 실천을 이어가는 중이다. WCC 내 일부 그룹이 추구하는 매우 진보적인 신학인 자유주의에 대해서 WEA는 부드러운 신학적 대화를 이어간다. 그러나 동시에 무분별한 포용을 하지 않는다. 2001년에 '개방적 신론' 논쟁이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참여하는 신학자들 사이에 불붙은 일이 있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WEA의 중요한 회원 단체인 미국 복음주의 신학회는 회원 신학자들 중 약 70퍼센트의 찬성으로 '개방적 신론'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이들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유적 도덕적 행위자들의 미래의 모든 결정들과 행위들을 포함하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사건들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하고 무오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친다고 우리는 믿는다." 개방적 신론은 하나님의 미리 아심과 기타 그의 속성들의 일부를 파괴시킨다.''

이 당시 WEA와 관련 있는 신학교인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에서 클락 피낙의 가르침을 받은 이들은 개방적 신론을 옹호했으나 이와 같은 인물들은 WEA 내에서 소수였다. 클릭 피낙은 하나님께서 새 지식을 얻을 때 때때로 생각을 바꾸신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WCC 내 보수파, WEA 주류 인사들은 현재까지도 동의하지 않는다.

WCC가 기독교-타종교 소통 컨퍼런스를 진행했을 때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서도 참여했다. 그러나 이는 타종교와 선교적 측면에서 대화를 한다는 것이지 종교다원주의가 아니다. 성경이 기반에 없는 비기독교적 종교다원주의는 세속화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WEA는 명확하게 세속화, 타종교나 무신론에 의한 기독교 박해를 걱정한다. 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64802 토마스 쉬르마허 전 WEA 사무총장은 2021년에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아야 소피아 교회가 모스크로 개조된 것을 한탄했다. 그리고 WE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종교자유 침해에 대해 미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https://missionews.co.kr/news/207290

이제 WEA와 다른 기독교 종파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살펴볼 차례다. WEA와 가톨릭(천주교), WCC(세계교회협의회),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의 교류 역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70년대에도 WEA는 동의할 수 없는 지점을 분명히 언급하며 조심스럽게 가톨릭과 교류했다. 가장 본격적인 교류는 1980년대부터 이어졌다. 1980년 3월, 세계복음주의연맹(당시는 WEA가 아니라 WEF였음) 제7차 정기총회에서 사무총장 얼드론 스코트는 가톨릭 교회 대표 두 사람을 개회식에 초대하였다. 이를 통해 복음주의 개신교 교회와 가톨릭 교회가 서로 대화를 하게 되었다. 이는 가톨릭 교회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회의를 통해 개신교를 형제 기독교로 인정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여전히 개신교 복음주의자들은 동의할 수 없는 지점을 명확히 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1994년에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가장 중요한 회원 중 한곳인 미국복음주의협회('NAE')의 회장 존 화이트는 '복음주의자들과 천주교인들과 함께' 문서에 서명했고 천주교 내 복음적인 인사들을 환영했다. 당시 제임스 패커, 찰스 콜슨, 빌 브라이트, 리처드 마우, 프란시스 쉐퍼, 존 스토트, 오스 기니스 등 유명한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 문서에 서명했다. 심지어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인 남침례회의 래리 루이스, 리처드 랜드도 서명했다.

이 합의의 결과물로 네 개의 출판물이 세상에 나왔다. 첫째는 “세 번째 밀레니엄의 기독교 선교”(1994), 둘째는 “구원의 선물”(1996), 셋째는 “당신의 말씀은 진리니이다”(2002), 넷째는 “성도의 교제”(2003)이다

그러나 이 문서에 서명한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은 가톨릭의 모든 교리에 결코 동의하지 않았다. 특히 이 문서에 서명한 사람 중 한 사람인 제임스 패커는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외친 '오직 성경'의 원리, 청교도 중심의 신앙 고취를 기독교인의 롤모델로 제시하며 그의 여러 책들을 통해 한국의 '보수 개혁주의 장로교 신학'을 따르는 이들도 흔쾌히 동의하는 주장들을 많이 펼친 바 있다. 이는 그의 책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의 인도> 등에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가톨릭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독일 종교개혁가들, 청교도들의 '칭의'(하나님의 의롭다 하심) 교리와 조나단 에드워즈, 영국 청교도들의 신앙을 그의 모든 신앙의 기준으로 삼아 철저히 지키려 하였다. https://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17662

WEA를 비롯한 복음주의 개신교-가톨릭과의 우호적 대화에 불만을 품은 단체들인 '고백복음주의자동맹'과 '종교개혁을 위한 그리스도인 연합'이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하며 자신들만의 비판 문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반동은 곧 같은 복음주의자 진영에서 큰 반발에 부딪쳤다. 코르넬리어스 프란팅가, 존 스택하우스,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티모시 조지 같은 이들이 즉각적으로 이에 대해 다시 반박하였다. 이들에 의하면 '물론 가톨릭과 개신교는 차이점도 있고 이 차이점은 결코 넘어서는 안되지만' 성경, C.S 루이스 작가의 소설과 기독교 출판물들, 고전인 <그리스도를 본받아>, 고대 교회를 이끈 교부들의 이야기와 신앙 등 가톨릭과 개신교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꽤 있다는 것이다.

1988년~1997년의 기간 동안에는 'WEA와 로마 가톨릭의 기독교의 친목을 위한 위원회(PCPCU) 모임'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이 또한 서로간의 차이를 간섭하지 않으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1997년에 WEA와 WCC, 로마 가톨릭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에 동의하는 정통 기독교를 더 부흥시키는 방안, 이슬람 근본주의의 폭력에 대응할 방안을 함께 논의하였다. 종교다원주의, 기독교를 위협하는 세속주의에 대한 대응도 논의했다.

1998년 WEA와 관련있는 기독교 언론인 '크리스채너티 투데이'(한국의 크리스천투데이와는 다른 언론사[8])는 6개의 비디오 세트를 대대적으로 광고하였다. 이 세트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당시 교황이 복음주의에 가까운 인물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리고 같은 연도에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로마 가톨릭의 고(故) 레이몬드 브라운 신부의 <신약 개론>을 고평가하는 글을 실었다. 이 언론은 브라운 신부에 대해 "그는 오늘날 신약학의 탁월한 종합을 제공한다"고 평가하였다. 브라운 신부는 1971년에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의 교수가 되었으며 1984년에는 WEA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풀러 신학교'의 교수로도 임용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각 개인마다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브라운 신부가 가톨릭 내에서도 비판받을 정도로 자유주의적 기질이 있었으나 성경의 권위는 크게 인정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평소에 가톨릭 신부지만 교회 전통보다 성경을 훨씬 더 많이 참고하고 이를 통해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008년에는 WEA와 WCC가 '기독교-이슬람 소통'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합의하였고 2010년에 대회를 열었다. 2007년 기독교인들에 대한 138명의 이슬람교인 학자들의 편지를 담은 ‘A Common Word’이 편찬된 이후로 세계의 기독교 단체들은 계속 이 대회에 참여해 기독교에 대해 알리고 이슬람교인들의 생각을 경청해왔다. 이는 어찌 보면 선교를 위한 타종교인 초청의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

가톨릭보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신학체계를 유지중인 정교회 주교들, 세계 최초 기독교 교단인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를 이끄는 지도자 '카톨리코스 아람 1세' 같은 인물들이 이 대회에서 적극적으로 이슬람 전도를 하기 위한 목소리를 냈다. 정교회는 소련 공산주의와 이슬람의 박해에 맞서며 버텨온 역사가 있다. 이러한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는 정교회는 교리서에서 이 역사를 분명히 언급하고 있다. 정교회와 WEA는 함께 힘을 합쳐 이 대회에서 보수적 복음주의 목소리를 선명히 냈다. 이 자리에는 전세계 루터교를 대표하는 '루터교세계연맹', 전세계 감리교를 대표하는 '세계감리교협의회', 전세계 장로교와 개혁교회를 대표하는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WARC)도 함께하였다.

2010년에 제프 터니클래프 WEA 총재는 WCC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아프리카 수단의 정치적 선거에 대해 교회들이 어떻게 평화롭게 치러질 수 있도록 도울지 논의하였다. 수단은 기독교인과 이슬람교인 간 분쟁이 있는 지역이었다. 그리고 선교에 대해서 협력을 이어가고 글로벌 크리스천 포럼을 통해 개혁교회, 가톨릭, 정교회, 오순절교회 간의 토론과 회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하였다.

또 같은 해에 에딘버러 선교대회 100주년을 맞아 WEA의 제프 터니클래프 총재는 WCC, 로마 가톨릭교회와 함께 영국 에딘버러에 모였다. 터니클리프 총재는 차이를 '분명히' 인정하면서 대화가 가능한 사실이 즐겁다고 하였고 WCC 총재 울라프 트비트는 교회들이 전도와 사회참여, 환경보호를 균형있게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가톨릭 대표 피렐 주교는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가 하나의 신앙을 확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대화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https://missionews.co.kr/news/24344

2011년에는 제프 터니클래프 총재가 이끄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 WCC, 가톨릭이 함께 성경 증거에 대한 공동 선언을 발표하였다. 이는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책임을 함께 동의한다는 것이지 외경까지 개신교의 성경 '정경'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다른 종교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을 허위 비방하는 것, 억지로 개종시키는 것은 당연히 그리스도인이 지향해야 할 바가 아니다. 이것이 전도 금지로 보통 왜곡된다. 기독교 증언에 대한 공동선언 전문을 보면 방식은 부드럽게 하되 전도를 포기하면 안된다는 내용이 나타나있다. 전세계 침례교 교회의 연합체인 '침례회세계연맹'(BWA)과 한국 침례교회(기독교한국침례회 교단)는 WEA가 참여한 이 공동선언에 대하여 대체로 단점은 있으나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침례회세계연맹은 한국 침례교보다 이에 대해 더 긍정적이다.) 한국의 보수적인 신학자들도 이 공동선언에 대하여 장점이 크고 선교에 대한 원칙을 잘 정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공동선언의 의미를 지나치게 축소하거나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47908 http://www.baptistnews.co.kr/mobile/article.html?no=3976 http://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1673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47930

이 2011년의 '다종교 세계에서의 그리스도인 증언' 문서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하는 것은 바로 신자들을 하나님이 부르셨으며 선교지로 파송하셨다는 '사명'을 담아냈다는 것이다. 선언 서두에서부터 선교가 특권이고 고귀한 것임을 명시하였다. 그리고 한 사람의 변화는 믿으려는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성령에 의한 것임을 또한 명시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신앙이 박해받는 곳에서 그리스도인이 복음을 증거할 의무가 있음 역시 명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전문의 '원칙' 7번 문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독교 복음 전파에서 기도의 중요성은 전문 속 '지침' 6번 문항, 기독교의 주체성을 고수하는 것의 강조는 지침 3번 문항에 각각 나타나있다. 지침 5번 문항은 선교활동의 제약에 대해 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전반적으로 선교해야 하는 성경적 근거, 선교를 지혜롭게 하기 위한 방법론, 선교의 권리가 침해받는 상황에 대한 능동적 대처 등을 논하며 한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의 의미를 되새긴 문서라고 볼 수 있다.

2012년에 있었던 WCC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두 단체의 대표들이 만나 오순절교회(신학보다 신앙체험이 더 중요한 교단이므로 에큐메니컬, 복음주의에 모두 긍정적임)를 통하여 서로가 더 가까워졌음을 확인하였다. 세계복음주의연맹 대표는 그동안 복음주의자들이 교회일치운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에 비해 사회참여에 소홀했다고 말하였으며 함께 성경 읽기 운동을 통해 WCC와 더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WCC(세계교회협의회) 대표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을 받았다.

또 이 당시에는 한국에서 WCC-WEA 합동 토론회도 열렸다. 양측 대표자들이 두 단체의 대화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 자리에서 토마스 쉬르마허 신학위원장은 WCC가 WEA의 신앙고백에 동의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복음주의만의 견해를 끝까지 고수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됨을 위해 최소한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은 자칫 새로운 사람이 하나씩 들어올 때마다 복음이 점점 더 작아지는 경향을 띨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그것이 기독교의 진리를 약화시키고 세계선교를 포기하게 하는 것이라면, 그런 대화는 상상할 수도 없다. 그것은 기독교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또 이어서 ''그리스도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절대적인 진리들을 일시적으로나 원칙적으로 유보하라고 요구하는 대화는 바로 성서적 계시를 다른 종교들의 신념들이나 세계관들과 대등하게 놓는 것이기에 그것은 기독교의 선교활동, 그리고 기독교 자체의 본질과 조화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신학계의 대표자인 이종윤 박사는 다음과 같이 '그리스도 중심 복음'이 대화의 처음이자 끝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는 기독교의 가장 핵심적인 한 인물인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몸인 교회 공동체의 연합에 관한 것보다는 각 교파의 교리적 혹은 신학적 주제, 그리고 교회의 사회적 관심에 관한 대화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따라서 WCC와 WEA는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와 그 분의 사역에 관해 최우선적으로 폭넓게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이는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하는 입장이다. https://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67285/20121023/wcc%EC%99%80-wea%EC%9D%98-%EB%8C%80%ED%99%94-%EA%B7%B8-%EC%A4%91%EC%8B%AC%EC%97%94-%EC%98%88%EC%88%98-%EB%86%93%EC%95%84%EC%95%BC.htm https://m.pckworld.com/article.php?aid=5649513979

또한 2012년에는 WCC의 중앙위원과 롤프 힐레 WEA 에큐메니컬 위원장 사이에 대담도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롤프 힐레 목사는 WEA는 보수적 복음주의를 지향하며 이러한 사상을 토대로 두면서도 WCC에서 활동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그는 WCC도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들이 들어가 영적으로 깨운 측면이 있고 2013년 부산 총회는 보수적 교인들도 공감할만한 의제들이 있다고 하면서 무조건적인 배척이 능사가 아님을 강조하였다. https://www.kmib.co.kr/article/view_amp.asp?arcid=0005422579

이러한 인터뷰를 한 롤프 힐레 박사는 성경의 오류가 없음을 완벽하게 믿는 독일 정통 신학자다. 그는 2005년에 자유주의 신학에 반대해 복음주의 신학이 성경에 기반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나아가는 '올바른 신학의 표준'임을 강조하는 강연을 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WCC에 대한 인터뷰 이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35019

2013년 WCC(세계교회협의회) 부산 총회가 최종적으로 개최되었을 때도 WEA(세계복음주의연맹)는 행사가 잘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해에 시리아 정교회가 WEA에 기독교인 박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64007

2014년에는 선교와 관련해 가톨릭, WCC와 특별한 행사를 기획하였다. https://veritas.kr/news/16899 같은 해에 WEA의 터니클래프 총재가 정교회 총대주교가 만나 기독교 박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였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76643

2015년에는 WEA 전 사무총장과 당시 업무를 보고 있던 사무총장이 함께 교황청으로 가 교황을 접견하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48772 같은 해에 교황청과 세계복음주의연맹은 또한 기독교인의 구원에 대해서도 토론하였다. https://www.worldevangelicals.org/pdf/TN-44-3-Jul-2015.pdf 여기서 세계복음주의연맹의 복음주의자들은 보수적인 구원론을 명확히 언급하기도 하였다.

세계교회협의회(WCC)도 세계복음주의연맹과 모여 회의를 하였으며 예배에 대한 공동선언을 이끌어냈다. 다만 서로간의 차이점도 명시했다. 그리고 또 같은 해인 2015년에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선교지도자회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WEA뿐만 아니라 WCC(세계교회협의회) 선교 관계자들도 참여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논의가 진행되던 중 WEA 대표들은 자신들이 신앙인으로서 제대로 모범을 못보인 일들을 떠올리며 스스로 회개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함께 회의했던 WCC 관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같은 형제들에게 끼친 것이다. https://m.pckworld.com/article.php?aid=6880870187&page=3

2017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와 WCC, 가톨릭, 정교회, 오순절교회(세계오순절동맹)가 모여 그리스도인의 화합에 대해서 논했다. 여기서도 서로간의 차이는 '명확히' 인정한 상태로 대화하였다.

WEA와 WCC, 가톨릭은 이 당시 '글로벌 크리스천 포럼'(GCF)을 통해 서로 하나님을 만난 계기를 나누었고 함께 핍박받는 크리스천들을 보호하자는 결단을 하였다.

2019년 WEA는 Vitaly Vlasenko 박사를 러시아 정교회 대사로 임명하였다. Vitaly Vlasenko 박사는 러시아 복음주의 교회 위원회 의장을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역임했다. 복음주의 개신교 교회 지도자들과 러시아 정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 안에서 서로 차이를 인정하면서 대화하기로 하였다. https://www.reachfm.ca/articles/world-evangelical-alliance-appoints-ambassador-to-the-russian-orthodox-church

2021년에는 WEA가 기존에 가톨릭보다 서로 더 관계가 좋았었던 그리스 정교회, 기타 정교회 교회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WEA와 그리스 정교회는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에 대한 일치점이 상당히 있음을, 기독교 복음에 대한 각종 위협에 있어서 서로 힘을 합쳐 맞서고 이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https://worldea.org/wea-secretary-general-expresses-solidarity-with-eastern-orthodox-church-laments-reconversion-of-hagia-sophia-in-istanbul-2/

2023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사무총장이 바티칸에서 에큐메니컬 기도회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루터교세계연맹, 전세계 감리교를 대표하는 세계감리교협의회, 순복음 계열 교회들을 대표하는 세계오순절협회, 전세계 침례교를 대표하는 침례회세계연맹 등 20개의 개신교 단체 대표자들도 함께했다. 이 일이 WEA 내 찬성파와 반대파 간 논쟁을 불러왔다. 현재 세계복음주의연맹 내에는 교회일치운동에 긍정적인 세력과 부정적인 세력의 입장차가 존재한다.

2024년 11월 11일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세계교회협의회(WCC), 기타 기독교 단체들이 협력하여 아르메니아 인근 지역에서 아르메니아 기독교인들을 함부로 대하는 아제르바이잔 군인들의 행태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https://www.oikoumene.org/news/wcc-world-evangelical-alliance-and-global-partners-call-for-immediate-release-of-armenian-prisoners

'글로벌 크리스천 포럼'(GCF)에서도 WEA, WCC, 로마 가톨릭 교회는 지속적으로 모였다. 글로벌 크리스천 포럼은 서로 다른 견해를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가지 '공통된 합의'를 강요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2007년 케냐 리무루 글로벌 크리스천 포럼에서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 WEA, WCC, 오순절교회 세계연합기구 등이 모두 모였으며 이후 몇년 후에 WEA와 WCC의 새로 취임한 총무가 별도로 만나기도 하였다. 글로벌 크리스천 포럼은 2010년대, 2020년대 모두 더 많은 교단과 단체들이 참가하여 활동을 이어나갔다.

WCC는 WEA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WCC에 가입하지 않은 교회들'과 '차이'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대화를 하기 위하여 '글로벌 크리스천 포럼'(GCF)을 199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매 4년마다 1번씩 모이는 것이 특징이다. 1998년 콘라드 라이저 WCC 총무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오순절교회, 독립 신생교회, 기존 개신교 교회들, 천주교, 정교회를 모두 아우르는 대화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하여 소통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2000년 상설위원회가 만들어졌고 2002년 풀러신학교에서 60개 교단이 처음 모였다. 이후 2004~2006년에 아프리타와 유럽과 아시아 등 대륙별로 자문포럼이 만들어져 활성화되었다. 2012년 인도네시아 회의 때는 300개 이상의 교단이 모였다. . 현재까지 WEA(세계복음주의연맹), WCC(세계교회협의회), 세계오순절협의회(PWF), 로마 가톨릭 네 단체가 이 운동을 이끌어오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이 포럼에 모인 교회 지도자들이 무조건적인 일치가 아니라 각자의 고유한 신앙관을 침해하지 않은 상태로 대화한다는 것이다.

WEA는 고대 교회의 교리 논쟁에서 합성론(이단인 단성론과 다름)을 주장하면서 분리되어 나간 오리엔트 정교회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는 호의적으로 대하고 있다.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8137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95536 이들이 중동 지역 등에서 이슬람교 근본주의 세력에 의해 받고 있는 박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중이다.

세계복음주의연맹에 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기관지에서도 호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오늘날 여러 세계적인 신학자들은 칼케돈 공의회에서 정죄된 오리엔트 정교회가 단지 단어 해석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 정죄되었으며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이에 따르면 이들의 교리인 '합성론'은 신성과 인성을 균형잡히게 강조한 것이고 서방교회와 표면적 언어의 차이만 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75983https://www.kmib.co.kr/article/view_amp.asp?arcid=0923929089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0168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1468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85020 [9]

이미 세계 최대의 개신교 교단 '성공회', 'WCRC'(전세계 정통 장로교와 개혁주의 교단들의 모임)는 오리엔트 정교회가 정통임을 인정하고 있다. 오랜 대화 끝에 마침내 개신교 교단들과 오리엔트 정교회 사이에는 교리적 측면에서의 공통점을 인정하는 합의문이 작성되었다.

WEA(세계복음주의연맹)는 콥트 정교회, 시리아 정교회 같은 오리엔트 정교회에 속한 기독교 종파에 대하여 대체로 '순교당하는 불쌍한 그리스도인들', '고대 교회의 원형을 간직한 교회'로 인식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WEA 측에서는 천주교,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WCC와 교류할 때 교리에 있어서는 공통점을 확인하면서도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지키고 있다. 다른 종교와의 소통은 훨씬 더 조심스러우면서 비타협적인 대화 선에서 끝난다. 이는 다음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624415 http://repress.kr/25361/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68206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1062'

WEA와 독일 본대학교, 튀빙겐 대학교에서 이슬람학을 연구한 전문가인 크리스틴 쉬르마허는 128명의 이슬람 학자가 기독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 응답했으며 복음주의 기독교의 입장을 수많은 이슬람 국가들을 여행하며 전하였다. 크리스틴 쉬르마허는 독일 개신교 교회(EKD)의 회원이자 독일 인권연구소 관계자로서 이슬람-기독교의 대화에 기여하였다.

크리스티네 쉬르마허 박사의 남편인 토마스 쉬르마허 독일 성공회 대주교는 이슬람교인들이 개신교 신앙을 가지는 것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있다. 즉, 전도에 힘쓴 것이다.

이러한 '선교를 목적으로 한' 노력은 복음 선교의 진전으로 결실을 맺었다.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단체 NU(Nahdlatul Ulama)는 WEA와 협약을 맺어 기독교 전도를 인정하였다. 그리고 기독교인들과 친구가 되는 동시에 서로 경쟁하며 나아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인도네시아에서 5000만명이 회원인 이 이슬람 공식 단체는 자신들의 입장을 완화해 기독교가 복음을 어디서나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디어 수용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비판자들은 평화로운 전도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토마스 쉬르마허의 선교 사례를 중심으로 아래의 6번 항목에서 후술하도록 하겠다. http://www.newspower.co.kr/50004

이단, 사이비와의 대화는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 이단성 논란이 있었던 장재형(크리스천투데이를 만들었고 미국 뉴스위크지를 인수했었음) 목사의 이력이 알려지자 연관성이 있었던 북미위원회를 해산하고 교류를 단절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장재형 목사는 북미위원회 이사를 10년 이상 했었다.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149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74

세계복음주의연맹 본부를 아예 장재형 목사가 세운 교단인 '올리벳성회'로부터 먼 곳으로 옮기기까지 했다. 반면 한국 3대 정통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은 세계복음주의연맹에서 교류를 단절한 '올리벳성회'를 회원으로 받아들였다.[10]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여호와의 증인, 모르몬교 같은 기독교 분파도 정통 기독교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교류하지 않는다.

교회의 사회참여와 환경보호에 대해서는 WCC만큼은 아니지만 열려있다. 근본주의자유주의, 신정통주의의 중간 지점인 신복음주의를 대표하는 곳이다.

신복음주의는 빌리 그레이엄존 스토트에 의해 발전된 기독교 사상으로 성경 중심적 신앙을 견지하되 지성과 신학의 균형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을 지향하는 개념이다. 또 세상에 대해 공격보다는 비교적 화해와 부드러운 설득을 추구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신복음주의는 자유주의자들로부터는 보수주의라고 비판받고 근본주의자들로부터는 자유주의에 가깝다고 비판받는 경우도 있다. 1942년에 미국에서 전미복음주의자협회(약칭은 NAE)가 만들어지면서 신학적 양극단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신복음주의 운동을 본격적으로 발전시키기 시작하였다. 미국 신복음주의 운동은 오늘날 신학 명문으로 유명한 풀러신학교, 영국의 새로운 복음주의 운동은 런던 바이블 칼리지를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오늘날 전세계에 널리 확산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신복음주의 운동은 신학교육조차 거부하고 공립학교에서의 기독교 교육을 강요했던, 독일신학도 배도자 취급했던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한 피로감, 자유주의 신학의 안일한 세상 인식에 대한 반성에서 촉발된 것이다.

현재 세계복음주의연맹이 지지하는 로잔 언약의 선언문은 전통적 복음주의와 신복음주의를 모두 이어받았다.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과 평화주의, 빈곤 퇴치, 선교를 균형있게 강조하고 있다.

WEA(세계복음주의연맹)보다 더 보수적인 단체는 칼 매킨타이어가 주축이 되어 만든 국제기독교연합회(ICCC)이다.

이 단체는 세계복음주의연맹과 달리 일반적인 복음주의와 신복음주의에도 배타적이다. 그리고 현대신학, 가톨릭, 정교회에 대하여 극도로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WEA(세계복음주의연맹)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다. 국제기독교연합회는 WEA뿐만 아니라 로잔 언약도 종교다원주의 운동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비판은 균형감각을 상실한 비판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칼 매킨타이어는 국제기독교연합을 창설할 당시 색깔론(공산주의 몰이 등)을 펼치며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서 많은 사람들을 데려가려 하였고 이로 인해 근본주의, 극단적 분리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국제기독교연합도 결국에는 극우적 주장에 동의하는 가톨릭 성직자와 단체를 일부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자기모순적 모습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조직의 규모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가 국제기독교연합회(ICCC)보다 훨씬 더 큰 편이다.

2. 역사

WEA(세계복음주의연맹)는 1846년 교단 가입이 아닌, 각 단체가 국가별로 하나씩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기구로 설립되었다. 본래 출발할 때의 이름은 'EA'(Evangelical Alliance'다. 1900년대 중반까지는 WEA의 창립멤버 기구인 영국복음주의 연맹(British Evangelical Alliance)을 중심으로 조직이 활동하였다. 이후 불규칙적으로 유럽, 미국에서 활동 자금 지원을 받다가 빌리 그레이엄, 헤롤드 오켄가에 의해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게 되었다. 1951년 네덜란드에서 21개국 대표들이 모여 '세계복음주의신우회'(WEF, 오늘날 WEF와는 다른 단체)가 조직되었고 더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1975년부터 전재옥교수(이화여대)가 한국에서 시작한 선교위원회와 1980년 이후 브루스 니콜스(Bruce Nicoles)가 이끄는 신학위원회가 활약하면서 개발도상국 선교에 집중하게 되었다.[11] [12]

1982년에 대표의장으로 취임한 데이비드 하워드(David M. Howard)는 조직을 재정비하고 국가별 복음주의 연맹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본부를 미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겼다. 이후 200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총회에서 WEA로 개명하고, 다시 본부를 미국으로 옮겼다.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e)박사가 2005년 WEA 의장에 취임했다.[13] 2009년에 한국을 방문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05186

제프 터니클리프는 10년 동안 쉬지 않고 100개국 이상을 방문하였으며 만장일치로 재선된 인물이다. 수단, 시리아, 콩고 내전 중재를 위해 노력하였다. 로잔 대회와 WEA가 더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하였고 로완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들과 교류하며 국제 네트워크를 개선하였다.

2019년 동성애는 성경에서 죄로 규정하고 있음을 자타르타 총회에서 결의하였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85193

이후 할렐루야교회 담이목사이자 한국 교계의 원로 지도자인 김상복 목사, 텐데로 주교, 토마스 슈마허 대주교, 굿윌 샤나 박사(현재 의장) 등이 차례로 의장을 맡았다.

텐데로 주교는 필리핀에서 개신교 교회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위하여 노력했으며 WEA 조직이 없는 60개국에 조직을 건립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토마스 슈르마허는 독일 성공회 대주교로 산학자이자 선교학자이자 비교종교학자로서 오랫동안 신학위원회에서 일했다. 가톨릭 교황청과 자주 소통했지만 동시에 복음주의가 포기하면 안되는 가치를 언급하며 가장 분명하게 '확실한 복음주의 기독교' 노선을 걸었다. 이슬람 신자들에게 평화로운 방법으로 선교하여 만명 단위 이상을 기독교인이 되게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토마스 슈르마허의 이슬람권 학자들과의 소통, 이슬람권에 대한 선교는 WEA 홈페이지에서 그의 'Communio Messianica' 활동 이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권 문제도 오랫동안 연구했으며 2021년에 WEA 의장에 취임해 2024년까지 일했고 WEA 인권 대사로도 활약했다. 종교의 자유와 인권, 선교에 대한 전문가로 오랫동안 대학교에서 강의도 했다. 유엔 준회원인 국제인권협회 회장이자 국제종교자유연구소 회장이다. WCC(세계교회협의회)의 회원으로서 '비판적으로' WCC에서 복음주의의 입장을 대변하였으며 유럽의 신앙의 자유와 안보 연구소의 회원으로 인권 문제에 대한 글로벌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100권이 넘는 책을 썼고 이 책들은 18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3. 현황

2024년 현재 설립 178주년을 맞았다.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복음주의연맹과 연관된 협력 조직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미국의 '미국복음주의협회'(NAE)이다. 현재 NAE에는 하나님의 성회, 복음장로교회(미국), 구세군, ECO(교단), 북미주개혁교회, 웨슬리안 교회, 기독교 선교 연맹 등의 교단들이 가입한 상태다. 교단 수는 40개 이상이고 4만 5000개의 교회와 단체가 속해있다. NAE는 환경, 이민 정책과 관련해 정부에 제안하기도 하며 2020년 최초의 유색인종 출신 회장을 탄생시켰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은 파리올림픽에서 최후의 만찬 패러디를 통해 기독교를 조롱한 것을 공식적으로 비판하였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지나치게 다양한 젠더를 드러내고 여성경기에 성별이 불분명한 사람이 출전한 것 역시 비판하였다.

북한내의 종교박해 실황을 분석하여 2024년도에 국제기구에 제출하였다. 북한 실태 보고서를 자세하게 서술하여 발표하고 있다.

2024년 4월 건강상의 이유로 토마스 슈르마허 사무총장이(독일 성공회 주교) 사임한 이후 짐바브웨 교회 출신 굿윌 샤나 목사가 사무총장직을 겸하게 되었다. 프랭크 한켈만은 부의장으로 선임되었다.

한켈만은 루터교 목사이고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에서 공부하였다. 독일 마틴 부처 대학교, 오엠 선교회 등에서 활동하였다.

일설에 의하면 현재 토마스 슈마허 대주교가 의장을 사임한 이후 선거를 통한 선출 없이 굿윌 샤나 의장이 의장직을 맡은 것이기 때문에 내부에서 반발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다음 WEA 지도자는 이러한 리더십 문제를 잘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WEA 2025년 총회 개최지를 찾고 있으며 한국이 유력한 개최지로 검토되고 있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은 6대륙을 돌아다니며 대회를 개최한다. 이미 최근 총회 두 번은 모두 아시아에서 진행했었다.(태국, 인도네시아)

2024년 10월에는 세계복음주의연맹 부의장 한켈만 목사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연세대에서 전쟁 반대 메시지, 선교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프랭크 한켈만 부의장이 한국을 방문해 CGI 컨퍼런스에서강연하였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39890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한반도 평화를 촉구했다.
이 대회는 전세계 오순절교회 교단 소속 교회들의 대규모 행사로 1970년대부터 치러지고 있으며 목사 1000~1500명, 일반 성도 포함 1만명이 참여했다. 교회의 양적 성장에 발맞추는 질적 성장에 대해서도 논하는 대회다. 한국 최대 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도 함께했다.

2024년 11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세계교회협의회(WCC), 기타 기독교 단체들이 협력하여 아르메니아 인근 지역에서 아르메니아 기독교인들을 함부로 대하는 아제르바이잔 군인들의 행태를 규탄하였다. https://worldea.org/news/27247/world-evangelical-alliance-and-partners-condemn-azerbaijans-actions-in-nagorno-karabakh-and-call-for-immediate-release-of-armenian-prisoners/

2024년 11월 11일 대한민국 사랑의교회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 유치를 하기로 결정되었다. 세계복음주의의 178년 역사상 최초로 조직위원회도 출범시킨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총회 유치를 기자회견을 통해 알렸다.

2025년에 열릴 WEA 서울총회에서는 세계 복음주의 확산을 위한 방안 및 선교 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 대한 보호, 부관인권 등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사랑의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는 11월 15일 세계복음주의연맹 총회 유치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하였다.

사랑의교회가 속한 교단에서 운영하는 광신대학교에서 국민일보 전면광고를 통해 사랑의교회를 에둘러 비판하는 글을 실었다. 그러나 주관적 근거로 인하여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무엘 WEA 총무를 친이슬람이라고 비판한 것이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사항이다. 이에 대한 비판은 아래의 6번 단락에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64864

한때 한국 개신교를 대표했으나 이단 기독교 교단들을 받아주고 온갖 논란들을 발생시켜 이제는 소수 교단만 회원으로 남은(한국 전체 개신교인 중 3%만 대표)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사랑의 교회와 WEA를 모두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http://cbntv.tv/m/view.php?idx=644 https://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175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3601 http://www.newsnnet.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23634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64866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과거에 오히려 세계복음주의연맹(WEA)를 지지했었다. 그러나 내홍을 겪으며 WEA에 대한 이 단체의 입장은 변화를 맞이한다. 더 극단적이고 왜곡된 보수주의를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WEA에 대한 논의 역시 왜곡되기 시작했다. 이 단체의 성명에 대한 비판 역시 아래의 6번 단락에 설명되어있다. http://kidokilbo.com/news/view.php?wr_id=994&id=organization 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36349

2024년 11월 13일 기독일보도 반대하는 사설을 실었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amp/news/140817 기독일보는 재림주 의혹과 범법 혐의들로 인해 한국에서 이단성이 있다는 판정을 받은 장재형 목사(크리스천투데이)와 관련있는 언론사다. 세계복음주의연맹에서 교류를 단절했다.

2024년 11월 17일에도 기독일보는 WEA 총회가 열리는 것에 반대하는 사설을 게재하였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40927

그러나 사설의 내용과 달리 이미 2010년대 이전부터 WEA는 가톨릭과 신학적으로 교류하고 있었으며 이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비판도 전제로 한) 유지한 채로 지속되었다. 또 WEA 의장이 이슬람 장로와 만난 것은 가톨릭보다도 협력 수준이 약한 것이다. 인종차별, 혐오 방지를 강화하자는 것이지 교리적으로 합의를 하려 한 것이 아니가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협력은 예전의 한기총, 현재의 한국교회총연합에서도 비슷하게 한 것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3.1 운동도 그리스도인과 타종교인들이 사회적 의제에 있어 의견을 함께한 사례다.

토마스 슈르마허 의장에 대한 비판도 그의 소속 교단의 정통신학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에 가깝다. 굿윌 샤나 목사에 대한 의혹 제기는 그나마 타당한 의혹 제기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5, 6번 단락에서 후술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한기총세계복음주의연맹과 교류를 안하고 있으며 한국복음주의협의회도 회원이었으므로 '한기총이 유일한 회원이었다'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한교총한기총처럼 세계복음주의연맹과 협약을 체결하려 준비하고 있다.

물론 개최 장소로 지정된 사랑의교회가 전후 사정을 잘 설명하고 다른 기독교 연합기구들과 잘 소통할 필요성은 있다. 이 부분에 대하여 한기총과 기독일보도 원색적인 비난만 해서는 안될 것이다.

2024년 11월 13일 한국 최대 정통 개신교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WEA 총회 서울 개최를 돕기로 결정하였다. https://m.youtube.com/watch?v=4-1p6cV4q-g

2024년 11월 15일 사랑의 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복음주의연맹 총회 유치 감사 예배를 드렸다. 이 예배에서 교계 지도자들은 교회의 일치와 화합을 강조하였다. WEA의 지도자들은 성경의 절대성과 동성애 반대를 강조하였다. https://www.kmib.co.kr/article/view_amp.asp?arcid=0020733417

세계복음주의연맹 조직위가 출범했다. 조직위원회는 이 행사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으며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러나 동시에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굿윌 샤나 사무총장이 신사도운동과 연관되어 있는지 철저히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슈마허 전 사무총장이 가톨릭, WCC와 매우 친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사임했다고 하였다. 사실 토마스 슈마허 사무총장은 굿윌 샤나와 달리 이단성 의혹은 없고 신학적 견해가 일부 보수 장로교 교단과는 맞지 않는 것에 가까운 인물이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64942

2024년 11월 15일 한국 최대 보수 기독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의 기관지 '기독신문'에서 WEA로 인한 논쟁이 교단내에서 과열될 것을 우려하는 사설을 실었다. WEA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 정확한 근거를 제시할 것, WEA 총회가 교단 분열의 씨앗이 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307697

주요 기독교 교계 언론 중 하나인 '아이굿뉴스'는 WEA에 대해 우호적인 논조로 보도하였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WEA에는 논란이 될 만한 의제가 없으며, 한 때 신학적으로 혼란을 초래한 인사(장ㅇㅇ 목사) 아웃되고 없다”고 한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WEA에 대해 설명하며 “굿윌 샤나 의장에 대한 신사도운동 의혹도 있지만, 영어 표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라고 밝혔다고 보도하였다.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8310

2024년 12월 2일 한국 3대 개신교 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연합'이 WEA 총회 개최를 환영한 목사, 신학자, 교회들을 크게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김노아 목사 신격화 의혹으로 이단이라고 비판받는 교단, 자칭 재림주 의혹이 있는 장재형 목사의 교단, 구원론 이단 논란이 있는 전태식 목사의 교회를 공식적으로 '환영'하며 회원으로 받아준 곳이다. 이뿐만 아니라 회원 교단들도 한국교회총연합에 비해 '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어려울 정도로' 적은 편이다. https://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125168/20241202/%ED%95%9C%EA%B5%90%EC%97%B0-%EB%B6%88%EB%B2%95%EC%A0%81-wea-%EC%B4%9D%ED%9A%8C-%EA%B0%9C%EC%B5%9C-%EC%8B%9C%EB%8F%84-%EC%A4%91%EB%8B%A8%ED%95%98%EB%9D%BC.htm

자칭 재림주 논란으로 인해 이단성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세광중앙교회 김노아 목사가 WEA를 비판한 단체인 '한국교회연합' 회장에 추대되었다. 김노아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으로부터 '참여금지', 한국 3대 개신교 연합체 중 하나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원 교단들로부터 만장일치로 '이단'으로 판정받았다. 이단성 논란으로 인해 미국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취소된 인물이기도 하다. http://m.newspower.co.kr/60078 https://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959 http://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08

2024년 12월 25일 미국 최대 복음주의 교회 중 한곳의 목사이자 교계 지도자로 널리 알려져있는 릭 워렌이 2025년 WEA 서울 총회에 참석하겠다고 사랑의교회 성탄절 영상 축사 때 언급하였다. 릭 워렌 목사에 대한 비판에 대한 반박은 6번 문단에서 서술하였다. 미국 장로회(PCA) 교단 피터 릴벡 총무도 WEA 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성탄절 특별 영상을 사랑의교회에 보내왔다.

2025년 1월 17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WEA의 사무엘 창 총무가 친이슬람, 친중 성향이라고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소속 1300명 목사들도 WEA의 창 총무가 친이슬람이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반박은 6번 항목에서 후술하였다. 우선 간단하게만 밝히자면 친중 성향이라고 맹공격하는 근거가 창 총무의 국적, 가정교회를 방문하지 않은 것인데 이는 자칫 잘못하면 인종차별적, 국수주의적 비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WEA 총무가 가정교회를 비밀리에 방문할 가능성, 중국교회와 북한교회와의 상당한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도 성명서의 한계로 언급된다. 친이슬람 의혹에 대한 반박은 글 하단에서 자세히 분석할 WEA-이슬람 협력의 범위, 3.1 운동의 의미, 한기총과 타종교 간의 밀접한 교류 등으로 반박 가능하다.

기독일보 또한 1월 21일에 앞서 언급한 단체들의 비판과 비슷한 내용의 사설을 실었다. 기독일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는 교단(이단성 논란이 있음)에 대해서는 6번 항목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해당 교단은 한국내에서의 논란, 해외에서의 논란 등으로 WEA와의 교류가 단절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WEA, WEA와 연관된 정통 기독교 단체들에 대해 '돼지 목에 진주를 던져준다'라며 매우 강도높게 비판하였다. 또한 여전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혹은 한국교회연합만이 WEA의 정회원이고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등은 정회원이 아닌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반박 역시 6번 항목에 상세히 서술하였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43257

4. 관련된 인물과 단체들


대표적인 WEA 회원 교단/연합체출처
이 단체들을 비롯한 기타 제휴 기관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신학자 로날드 사이더가 이 단체의 신앙적, 신학적 균형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재침례파 교단인 메노나이트 교회의 신학자 로날드 사이더가 세계복음주의연맹 의장을 맡았던 시절에 비약적으로 성장하였다.

로날드 사이더는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 전쟁 반대, 불공평한 경제 구조 개선을 외쳤다. 이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 양심선언> 같은 책들을 통해 기독교의 부패한 측면을 호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의 책들은 1970년대~80년대 대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읽혔으며 사이더의 영향으로 세계복음주의연맹은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에도 눈을 뜨게 되었다.

로날드 사이더는 1970년대에는 로잔 언약에 참여해 사회적 개혁, 공동체의 사랑 회복도 영혼 구원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주장해 존 스토트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의 사회적 실천을 담은 '급진적 제자도'와 관련된 합의를 이끌어냈다. 1980년대에는 핵무기 반대운동과 평화 운동에 앞장섰고 이는 그의 <그리스도와 폭력>이라는 책을 통해 집대성되었다. 그는 정당한 전쟁이란 존재할 수 없음을 체계적으로 논증하였다. 그리고 복음주의자들이 가난과 전쟁 문제의 실질적 해결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은 미국 언론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종교 서적 100선' 중 하나에 선정되었다.

로날드 사이더는 워탈루 루터교 대학교와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공부하였고 템플대학교에서 교수가 되었다. 인종차별의 현실을 목도한 후 '시카고 복음주의 사회 선언'에 참여하였다. 성격적으로 사회적 불의에 맞서는 법을 평생 연구하였다. 한국에도 방한하여 강의하였다.

2004년에는 폭력에 맞서는 그리스도인 선언에 앞장서고 2008년에는 낙태, 동성결혼, 핵무기에 반대하는 '맨해튼 선언'에 서명하였다. 세계적인 선교학자이자 신학자인 사무엘 에스코바도 로날드 사이더와 비슷한 성향으로 WEA에 참여했다.

존 스토트도 이 단체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성공회 신부로, 20세기 개신교의 교황이라고 불릴 정도의 권위가 있었다. 성공회 신부가 되기 전에는 평화주의자로서 전쟁에 반대하였으며 이러한 비폭력주의 정신을 고수하였다. 그는 평생을 온건한 보수 복음주의 기독교 활동에 투신하였다. 예수의 사랑과 부활, 신자와의 동행 등을 깅조하였고 신앙과 지성의 균형 또한 강조하였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나>, <기독교의 기본진리>, <온전한 그리스도인>, <제자도>, <존 스토트의 산상수훈>, <존 스토트의 동성애 논쟁>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20세기 전세계 복음주의 교회들이 모여 선교와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의 균형을 다하고자 다짐한 로잔 언약에 기여하였다. 존 스토트, 제임스 패커, C.S. 루이스(성공회 고교회파로 보는 경향도 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성공회의 대표적인 저교회파(성경을 중심에 두는 보수 그룹) 복음주의자 신학자들이다.

20세기 세계 복음주의 기독교 운동을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함께 이끌었다. 이는 세계교회협의회와 더불어 세계적인 규모의 기독교 교회 연합체인 세계복음주의연맹이 추구하는 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존 스토트는 영국 성공회 내의 갈등을 봉합하였으며 이를 통해 성공회는 서로 다른 신학적 견해를 가진 신자들이 어우러지는 기독교 교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존 스토트의 화해 정신에 동의하지 않는 분리주의자들은 마틴 로이드 존스라는 영국 회중교회 목사를 따라 새로운 교회를 형성하였다.

존 스토트가 심혈을 기울였던 복음주의 기독교의 확장 사업은 현재 성공회 저교회파의 구약학자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존 스토트의 로잔 언약을 계승하는 로잔 신학 위원회에서 일하였고 더 진일보한 내용을 담아 제3차 로잔대회(케이프타운 서약) 초안을 작성하였다. 존 스토트의 유지는 로잔 언약 위원회, 세계복음주의연맹과 같은 단체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신복음주의 신학을 정립하고 풀러신학교에서 교수를 했던 해롤드 오켄가(1905~1985)와 칼 헨리, 미국의 세계적인 전도왕 목사 전도왕 목사 빌리 그레이엄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모두 신복음주의자다.

신복음주의는 신학교육을 거부하고 극단적으로 기독교 타종파, 진보 신학을 혐오하면서 동시에 기독교적 사회참여에 눈감은 1920년대식 '기독교 근본주의', 이와 더불어 지나치게 사회참여, 기독교 타종파와의 화합, 타종교와의 대화, 과학적 사고에 집중하던 '기독교 자유주의'에 모두 피로감을 느낀 이들이 고안한 사상이다. 미국과 영국에서(미국은 다소 보수적으로, 영국은 조금 더 부드럽고 중도~중도 진보에 가까운 운동으로 전개되었다.) 이 사상에 기반한 운동들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1910년에서 1915년 사이에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근본>이라는 책자를 만들고 이후 칼 매킨타이어를 중심으로 모였다. 이에 대해 이들이 지나치게 정통 신학보다는 자의적 신앙에 빠졌다고 간주한 신복음주의자들은 'NAE'를 1940년대에 결성하고 신학교, 언론사를 창립하였다. 이들이 보기에 자유주의 신학으초부터 교회를 구한 칼 바르트와 프랑스의 위대한 신학자 자크 엘뢸도 비기독교인 취급하는 근본주의자들은왜곡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었다. 그 순전함은 좋으나 그 순전함이 아군에게까지 휘두르는 칼이 되기 때문에 문제였다.

신복음주의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깊은 신학적 이해, 사회에 대한 통전적(균형적) 이해를 추구하였다. 또 전도 방식도 논리적, 체계적, 비폭력적 방식으로 개선시켰다.

칼 헨리는 기독교인이 사회 불평등, 정치적 독재에 눈감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강조하였고 동시에 성경 중심 신앙 역시 강조하였다. 그의 책은 이후 두고 두고 읽히는 고전이 되었다.

1913년 칼 헨리는 독일 이민 가정의 아들로 태어나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휘튼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북침례교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이후 1947년 새롭게 설립된 초교파 복음주의 신학교인 풀러신학교 초대 교수를 역임했다. 그러나 상아탑에 머무르지 않고 1956년부터 1969년까지 자유주의 진영의 <크리스천 센츄리>에 대항하기 위해 창간된 복음주의 잡지 <크리스채너티투데이> 초대 편집장으로 활동하면서 복음주의의 대변자 역할을 했다. 또한 <불편한 양심>이라는 신선한 책을 통해 기독교 신앙인들이 사회 문제와 실질적인 인간의 고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이것과 전도를 잘 조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본주의 기독교처럼 세상의 악과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고 현실적 문제를 외면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면 안된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논증했다. 또 다른 신학 전통과의 대화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빌리 그레이엄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으며 미국복음주의협회, 캐나다복음주의협회, 세계복음주의연맹, 로잔 언약 등 세계적인 기독교 조직과 모임에도 상당한 신학적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복음주의자의 불편한 양심> 이외에도 <신, 계시, 권위>라는 6권으로 구성된 책이 있다.[20]

칼 헨리와 동시대에 살며 복음주의 기독교를 이끌었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디스커버리 선정한 위대한 미국인 11위에 올랐으며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도 들었다. 라이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도 포함된 인물이다.

그레이엄 목사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건전한 복음주의 교회들을 돕거나 세우는 데 협력했다. 한국에 1970년대에 방문해 100만명이나 온 전도집회를 이끌었으며 전세계를 다니며 수백만명을 부드러운 방식으로 전도하여 교회로 나아오게 하였다. 균형잡힌 신학과 유머 감각, 탁월한 설교 능력이 인기 요인이었다. 지금까지도 세계 침례교 교회의 영웅으로 남아있다. 생전에 수많은 유명한 신학자와 목사들에게 조언을 하고 자신의 뒤를 이을 유능한 기독교 전문가들을 길러냈다. 미국 정치계에서 정치인들 간 중재자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오켄가는 유명한 신학교인 미국의 고든 콘웰 대학 설립에 참여했고, 세계 최대 복음주의 신학교인 풀러신학교 초대 총장으로 섬겼다. 오켄가는 1936년 메이첸의 보수적 근본주의 기독교를 비판하였고 1942년에 세계복음주의연맹을 'NAE'로 본격적으로 개편하였다. 1948년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기독교 사상인 근본주의와 대비되는 신복음주의 개념을 만들었다. 신복음주의는 전통적인 보수 신학과 장로교 현대 신학의 거장 칼 바르트의 신학을 모두 인정한다.

자유주의와는 거리를 둔다. 신복음주의자들은 1920년대 자유주의 신학과 보수주의 신학의 극단적인 갈등이 복음의 본질을 가렸음을 지적한다. 1920년대의 갈등이란 보수주의자들이 성경의 무오성, 동정녀 탄생, 대속, 부활, 재림을 중심으로 만든 1910년의 북장로교 선언과 자유주의자들의 '어반 선언'의 대립을 의미한다. 굳이 따지자면 신복음주의는 보수적인 신학 입장에 더 가깝다.

이렇듯 신복음주의 개념을 고안한 오켄가는 33년 동안 회중교회 교단에 속한 파크스트릿 교회 목사로 섬겼으며 빌리 그레이엄의 친구로 오랜 시간 조언을 담당했다.

또 1956년 창간된 세계적인 기독교 언론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이단적 경향으로 비판받는 크리스천투데이와는 전혀 다른 곳)의 이사장을 맡았다. 1978년 성경무오설을 지지하는 시카고 선언에 서명하였다.

오켄가의 뒤를 이어 신복음주의 신학 연구를 발전시킨 사람이 에드워드 카넬이다. 일부 보수적 이단 교단들, '트럼프주의 크리스천'들이 오켄가가 신흥종교로써 세계복음주의연맹을 만들었다는 주장을 퍼트리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미전도종족' 개념을 정립해 발표한 세계적인 선교학자 랄프 윈터도 WEA(세계복음주의연맹)에서 활동했다.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랄프 윈터가 한 선언은 선교 역사에서 가장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회자된다. 랄프 원터는 창세기 12장을 근거로 적극적 선교를 옹호했으며 모든 종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하려 하였다. 그는 선교의 대상이 되는 그룹들을 전도된 종족, 미전도 종족, 접촉된 종족, 미접촉 종족으로 나누고 기도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상당수의 보수적인 신학자들도 이 단체를 좋아한다. 총신대의 박용규, 감지찬, 김성태, 이은선, 박명수 교수, 숭실대 대학원 김영한 박사, 주종훈 교수와 합신대의 이승구 교수가 대표적이다.

https://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105908/20200915/%EA%B9%80%EC%98%81%ED%95%9C-%EC%B9%BC%EB%9F%BC-%ED%95%9C%EA%B5%AD%EA%B5%90%ED%9A%8C%EB%8A%94-wea%EC%99%80-%EA%B8%B4%EB%B0%80%ED%9E%88-%EA%B5%90%EB%A5%98%ED%95%B4-%EC%84%A0%EA%B5%90-%EC%98%81%ED%96%A5%EB%A0%A5-%EB%84%93%ED%98%80%EC%95%BC.htm

https://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108261/20210322/wea%EC%9D%98-%EC%8B%A0%EC%95%99%EA%B3%A0%EB%B0%B1-%EC%84%A4%EB%A6%BD-%EC%B4%88%EA%B8%B0%EB%B6%80%ED%84%B0-%EC%84%B1%EA%B2%BD%EC%97%90-%EA%B8%B0%EC%B4%88.htm

http://m.newspower.co.kr/47229

한국에서는 유명한 교회인 할렐루야교회김상복 목사가 이 단체에서 열심히 활동하였다.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 강변교회 김명혁 목사, 지형은 성락성결교회 목사, 새문안교회 담임목사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한국 최대 개신교 연합체 한국교회총연합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기독교협의회 산하 인권단체는 동성애에 조금은 온정적인 입장이므로 WEA의 강경한 반동성애 기조에 대해 이들은 탐탁치 않게 여길 수 있다.

한국 최대 독립교단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와 이 교단의 신학교인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26650

5. 종교다원주의 단체인가?

종교다원주의 단체로 보기 어렵다. '반종교다원주의 단체 WEA'에 대한 더 자세한 논증, 각 단체의 비판에 대한 반박은 아래의 6번 항목에서 본격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이 5번 항목은 6번 항목에 대한 개괄적인 요약버전에 가깝다.

우선 다음 글을 참고하고 이번 단락을 읽는 것이 좋다.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교단의 이단 전문가이자 파워블로거인 김활 목사의 글이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revwhalkim&logNo=222725525782&referrerCode=0&searchKeyword=WEA

문서 서두에서 언급한 예시를 다시 한 번 언급하여 WEA의 신앙 노선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새로운 예시들을 다양하게 곁들여 보충 설명하고자 한다.

2019년 한국 최대 기독교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안에서 열린 104회 총회에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측은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는 '종교다원주의, 동성애, 무신론적 공산주의 사상'에 대해 모두 성경에 근거하여 반대한다는 세계복음주의연맹의 입장이 잘 나타나있다.

이는 세계복음주의연맹이 1980년대 발표하여 한국교회에서도 환영한 기독론 선언과 다르지 않은 입장문이다. 즉,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종교다원주의를 오히려 배격하는 단체다.

그리고 2005년 한국복음주의신학회가 WEA와 함께한 국제학술대회에서는 WEA에 참여하는 신학자들이 가톨릭의 마리아론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학술대회를 다룬 기사에 따르면 기독교윤리분과에서 활동하는 카버 유 박사(Carver Yu)는 ‘오늘날의 해석학적 논의와 칼빈의 유의성’을 제목으로. 텍스트에 대한 포스트모더니즘(현대 철학)적 해석에 대한 비판과 함께 기독교 학자로서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종교개혁자 칼빈에게서 찾아 제시했다. 역사신학분과에서 활동하는 로버트 갓프레이(William R. Godfrey) 박사는 ‘21세기 복음주의 신학의 과제’를 통해, 불안정성과 혼란에 빠진 복음주의 신학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WEA의 학자들은 보수적 견해를 명확히 드러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35022

즉,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종교다원주의를 오히려 배격하는 단체다. 그래서 한국 최대 '보수' 기독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회의에서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와의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의하였다.

그리고 2021년 회의에서는 찬성자와 반대파의 대립이 너무심했기 때문에 명확한 찬성, 반대 결론을 내지 않겠다는 교단의 입장을 발표했다. 교단내 찬성파도 꽤 많다.

이 교단의 대표 신학교인 총신대학교 교수회는 2021년에 WEA에 대한 논쟁의 자리가 다시 교단 안에서 만들어졌을 때 공식적으로 WEA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210893

같은 교단내에서 WEA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칼빈대학교 교수회도 '느슨한 형태의 교류까지 금지할 필요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WEA가 복음적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소극적이지만 '명시적으로' 인정하였다. 이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선교적, 실천적 관점에서 볼 때, WEA의 지향하는 바가 꼭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만 볼 수는 없는 측면도 있다. 오히려 그 관점에서는 이 운동이 복음적이며, 그러기 때문에 세계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도전도 한편으로 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도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와 같이 하나님의 뜻에 맞다고 판단되는 일을 추진할 때는 예장합동 뿐만 아니라, 이에 동의하는 모든 기독교 단체와 가톨릭, 다른 종교 단체, 비신자들과의 연합도 모색해서 이루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사안들, 예를 들면 세상의 공익을 위한 일이나 세계 선교를 위해서는 WEA와 연합활동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 '학회에 초청되는 외국인 강사가 소속되어 있는 대학이 WEA에 가입된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신학적 교류까지 금지할 필요는 없으리라고 본다. 만약 이런 것까지 금지한다면 우리 예장합동은 신학적으로 세계에서 고립될 것이고 분리주의라고 비난받을 우려도 있다. 또한,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외국 신학대학으로 유학을 갈 경우에도, 그 대학이 이미 WEA에 가입된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그 대학에 유학 가는 것을 금지한다면, 총신 출신이 유학 갈 수 있는 해외 신학대학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리고 WEA에 가입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이미 취득하고 현재 우리 교단의 신학교에서 교수활동을 하고 있는 학자들을 배격하거나 신학적으로 의심의 눈초리로 감시하는 것도 지나친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WEA와의 전면적 교류 금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210958

박용규 교수, 이한수, 김성태 교수, 성남용 교수(총신대 목회전문대학원), 김대환 목사, 이태영 목사, 조현석 목사, 오정호 목사, 오정현 목사, 이국진 목사, 총회장을 역임한 박성규 총신대학교 총장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신대' 내의 대표적 WEA 찬성파로 언급되고 있다. 이풍인 교수, 고영기 목사 등은 WEA에 대한 적극적 찬성보다는 현상 유지를 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 입장에 가깝다.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722 WEA 찬성파인 박용규 교수는 교회사 연구자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명예교수다. 현재는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를 통해 초대교회~현대사회의 역사를 밀도있게 짚어내고 교리를 대중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교회사학자로서 교회의 역사, 성경에 근거하여 WEA라는 조직의 선교적 필요성을 잘 논증하였다. 또한 그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의 1970년대 신학선언문에 근거하여 WEA가 복음적 단체임을 주장하였다. 그는 WEA에 대한 오해에 체계적으로 반박하는 영상들도 자신의 유튜브에 게시하여 한국교회에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것에 힘썼다. 박용규 교수, 기타 학자들이 하는 주장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후술하도록 하겠다. 이처럼 이미 한국교회 최대 정통 교단 내에서 여러 신학자, 목회자들이 WEA에 대해 충분히 교류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주었다. https://youtu.be/kOhm89X3sm4?si=zfVPsVLuHOteMfeZ https://youtu.be/YfH-QSGZ0aA?si=oeTj924w25gWSv6p https://youtu.be/MyCpvxAzN_A?si=QTfa32zfYXtxeDNM

그런데 2024년에 들어오면서 유튜브 등에서 기독교 근본주의자 혹은 이단들이 WCC와 더불어 세계복음주의연맹도 천주교, 정교회와 친하다는 이유로 비판하는 영상들이 여럿 업로드되고 있다. 블로그에도 이러한 주장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들은 기독교인이라면 WCC,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로잔 언약을 지지하는(or 침묵하는) 교단에 속한 교회들을 박차고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어떤 통일된 교단과 신학도 추구하지 않는 KAICAM(독립교단)마저 WEA와 관련 있다고 거부하라고 할 정도다! 이 정도면 다닐 교회가 없다.

이러한 주장은 '교회는 신앙의 성장을 서로 돕는 곳이고 근본적인 구원은 그리스도께서 개인을 만나 주시는 것에 달려있다는' 개신교 교회론, 구원론에 어긋나며 초대교회 이단인 도나투스파나 다름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독교 교단, 교회로는 사랑침례교회말씀보존학회가 있으며 교계에서 각각 이단성 있음+엄히 경계, '이단'으로 제재 조치를 받았다. 사랑침례교회는 특정 성경이 제대로 된 성경이라는 주장, 다른 정통 기독교 교회의 신학자와 목사들, 성도들이 배도자라는 과격한 비판 등으로 인해 국내 최대 보수 장로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에서 이단성 있음, 엄히 경계 판정을 받고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에서도 주의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은 한때 이 교회를 최고 위험등급인 '이단'으로 판정했었다. 2024년 11월~12월에 다시 주요 교단들과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가 사랑침례교회의 이단성을 점검하고 비판하기 위해 나섰다. https://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05 https://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99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432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5241

이러한 일부 단체들의 반교회론적 주장과 달리 실제 세계복음주의연맹은 WCC(세계교회협의회)에 비해 다른 기독교 종파들의 교리를 수용하는 것에 대하여 더 신중한 입장이다. 가톨릭과 한 공동선언도 몇 안되는 공통점에 한해서만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특히 성경 전파, 반기독교 대처 측면에서) 구원론처럼 기독교 정통 교리에서 민감한 지점은 함부로 안건으로 올려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는 토마스 쉬르마허 전 WEA 사무총장이 신학위원장을 하고 있었던 2011년 인터뷰에서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타협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강조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이렇듯 가톨릭과 교리적으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정통교단들은 한국에도 여럿이다. 가톨릭을 형제 기독교로 볼 수도 있고 안볼 수도 있다. 이것은 비본질에 있어 신학적 견해가 다른 것일 뿐이다. 그리고 신중하지 않다고 해도 구원과 결부될 수 없는 문제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은 가톨릭, WCC와 대화할 때도 다음과 같은 입장을 고수한다. “교회는 하나의 기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동체이며, 교회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모든 구원받은 자들을 포함한다”[21] 이는 가톨릭과 다소 다른 교회론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WEA 신학자들은 학술대회에서 잘못된 가톨릭 교리를 명확히 비판하기도 하였다.

1994년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 교인들이 함께: 공동의 사명 수행을 위하여(Evangelicals and Catholics Together(1994) – ECT: Toward a Common Mission)' 선언문에 WEA 인사들이 서명을 했다. 이것이 보통 WEA가 친가톨릭 기구라는 공격의 빌미가 된다.

그러나 이 당시 서명한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은 가톨릭의 모든 교리에 결코 동의하지 않았다. 특히 이 문서에 서명한 사람 중 한 사람인 제임스 패커는 보수적인 성윤리, 청교도 중심의 신앙 고취를 기독교인의 롤모델로 제시하며 그의 여러 책들을 통해 한국의 '보수 개혁주의 장로교 신학'을 따르는 이들도 흔쾌히 동의하는 주장들을 많이 펼친 바 있다. 특히 그는 마르틴 루터가 평생에 걸쳐 부르짖은 '칭의'(하나님의 의롭다 하심) 교리에 대하여 전적으로 동의하고 이것을 그의 신앙, 모든 논의의 기준으로 삼았다. 이는 그의 책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의 인도> 등에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김영한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기독교인들을 향해 성령 안에서 하나남과 동행하고 자신의 죄와 싸워 거룩함과 회개를 진지하게 받아 들여야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성경의 무오한 권위를 변호하고, 청교도 신앙과 인물들을 20세기 성도들에게 소개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제임스 패커는 동성결혼 찬성으로 입장을 정한 캐나다 성공회에 반대하여 주교 자리를 반납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람을 종교다원주의자, 자유주의에 마냥 타협한 사람으로 볼 수 있을까?

국민일보가 제임스 패커가 사망했을 당시 실은 특집 기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임스 패커의 삶을 설명하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패커가 얼마나 '오직 성경'의 원리를 온몸으로 실천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제임스 패커는 1926년 7월 22일 영국 글로체스터시어 북부 트위닝 마을에서 성공회 신앙 가정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대로 진학한 후 기독인연합회 도서관에 기증된 책을 정리하다가 17세기 청교도 신학자 존 오웬의 저작물을 대거 만나면서 영향을 받았다. 이 과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확고하게 믿는 신앙인이 됐다. 1948~1949년엔 매주일 저녁 런던의 웨스트민스터채플에서 당시 50세였던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를 들었다. 패커 교수는 로이드 존스의 설교에 탄복하게 되는데 그 이전까지는 한 번도 그런 설교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마치 전기쇼크를 당한 것 같았다고 나중에 회고했다. 패커 교수와 존스는 서로 알게 되면서 가까워졌고 패커는 존스에게 청교도적 관점을 이해시키고 적용하는 정기 모임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20년간 지속된 ‘청교도 콘퍼런스’의 시작이었다. 패커 교수는 1977년에는 R.C. 스프롤, 존 게르스트너, 노먼 가이슬러, 그레그 반센 등과 함께 미국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국제성경무오류협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이는 1978년, 성경은 무오하다는 시카고 선언을 이끌어내는 기초가 됐다. 칭의와 관련해서도 ‘칭의의 여러 얼굴들’(1986) 등을 펴내고 “끊임없이 이신칭의에 대한 오해가 있고 반대하는 의견이 있으며 형태가 왜곡되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자신의 죄인 됨에 대해 무엇인가를 아는 자들에게는 이 교리가 진실로 생명줄이자 송영이며, 찬양의 외침이자 승리의 노래”라고 밝힌 바 있다. 패커는 종종 자신이 영향을 받은 기독교 고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추천 고전에는 장 칼뱅의 ‘기독교 강요’, J. C. 라일의 ‘거룩’, 존 번연의 ‘천로역정’, 리처드 백스터의 ‘참된 목자’, 마르틴 루터의 ‘의지의 노예에 대하여’, 그리고 존 오웬의 저작들이다. 그가 가장 좋아했던 고전은 ‘천로역정'(보수적인 청교도 기독교 문학의 고전작품)이었다. 패커 교수는 삶 속에서 구약의 ‘전도서’를 통해 지혜를 얻기도 했다. 젊은 시절 한때 냉소주의에 빠졌던 그는 전도서를 읽고 치유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도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주관할 수 있다는 생각이 어리석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이라며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모든 지혜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www.kmib.co.kr/article/view_amp.asp?arcid=0014815887

이렇듯 복음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매우 보수적인 정통 개혁주의 신앙인으로 살아간 사람에게 마구잡이로 돌을 던지는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참상이다. 그리고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간접적으로 참여했으며 앞서 말한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 교인들이 함께: 공동의 사명 수행을 위하여(Evangelicals and Catholics Together' 문서에 서명한 프란시스 쉐퍼 역시 지극히 보수적이고 청교도 윤리를 따르며 순전한 믿음을 추구하는 복음주의자였다.

이제 다시 현재의 지점으로 돌아와서 WEA 논란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WEA 반대측에서 이제는 한국교회가 세워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마르틴 루터루터교 교단까지 친가톨릭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는 개신교에서 제일 먼저 생겨난 정통 교단의 교리를 공격하는 것으로 세계 기독교를 분열시키는 발언이다. 루터교는 신학적으로 '의화론'에 있어 가톨릭과 공동 선언을 했지만 그렇다고 하여 성유물 같은 모든 가톨릭 교리까지 다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amp/news/141921 이 기사는 한국교회 일각의 커다란 선입견을 잘 보여준다.

WEA는 이슬람, 불교, 기타 종교와는 사회적 측면에서만 협력할 뿐(3.1 운동 당시 그리스도인들처럼) 가톨릭만큼 긴밀하게 협력하지 않는다. WEA는 종교다원주의 단체들과 달리 불교 승려를 초청하여 같이 불교식 예불을 하지 않는다. 교리적 합의점을 찾는 공동선언, 공동연구도 없다. 불교나 이슬람, 무속신앙, 기타 종교도 존중하나 이들도 기독교와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은 WEA에서 수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종교다원주의자로 논란이 되고 있는 토마스 쉬르마허 전 WEA 의장 같은 경우 극단적인 사상으로 치달은 분들에 의하여 친가톨릭, 종교다원주의자라고 비판받고 있지만 인터뷰, 논문, WCC와의 토론 등 여러 자리에서 전통적인 기독교 복음주의 신앙을 수호하는 모습을 수없이 많이 보여주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근거는 아래 6번 항목에서 낱낱이 밝혀 서술하였다.

그렇다면 이 WEA 문제에 대한 신학자들의 견해는 무엇인가? 이를 차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김재성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현재 WEA에는 논란이 될 만한 의제가 없으며, 한 때 신학적으로 혼란을 초래한 인사(장ㅇㅇ 목사)가 아웃되고 없다”라고 WEA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에 따르면 “굿윌 샤나 의장에 대한 신사도운동 의혹도 있지만, 영어 표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라고 한다.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8310

대표적인 WEA 찬성파인 박용규 총신대 교수는 뉴스파워, 위키백과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그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교단(예장합동) 안에 세계복음주의 연맹(WEA)과 교류 단절을 주장하며 총회를 분열시키고 있는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총신대학교의 교단 그리고 한국교회의 참된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명”한다며 7가지의 견해를 제안했다.

박용규 교수의 7가지 견해는 다음과 같다. '▲ WEA는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교회 일치 운동을 주창하는 국제 연합기구가 아니다 ▲ WEA는 우리 총회가 지켜오고 추구하는 신학적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 2021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회의 WEA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지지한다 ▲ 2021년 총회 신학부 결정을 지지한다 ▲ ICCC(국제기독교협의회) 신근본주의 신학에 의존한 문병호 교수의 WEA 서울공청회 논문발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 105회 총회가 위임한 것은 WEA 연구위원회이지 WEA 교류 단절 위원회가 아니다 ▲ WEA에 가입한 적인 없는 우리 총회(예장 합동)가 만약 WEA와 교류 단절을 결정한다면 국내외적으로 고립될 것 등이다.'로 정리된다. [22]

박 교수는 WEA에 대해 논쟁하는 공청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저는 우리 교단의 지난 104회 총회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WEA와의 교류를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한 2021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회의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지지합니다.' '우리 교단의 총회가 1961년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한, 세대주의와 분리주의(모두 종말론, 교회언덕으로 지나치게극단적인 사상들임)를 정체성으로 삼는 ICCC(국제기독교협의회) 신근본주의 신학에 의존한 문ㅇㅇ 교수의 WEA 서울공청회 논문발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선교에 대한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대화”(ERCDOM, 1977-1984), “루터연맹과 가톨릭의 칭의에 대한 공동선언”(JDDJ) 등은 WEA와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같은 교단 내에서 활동중이며 신중한 교류를 하자는 입장(절충적 입장)을 지지한 이풍인 교수는 2021년에 WEA에 대한 공청회를 교단에서 진행했던 당시 다음과 같이 WEA에 대한 주장을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은 WEA와 직접적으로 교류를 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WEA 회원인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교류’하고 있을 뿐이다. 총회가 직접 교류도 하지 않는 WEA와 단절을 할 수 없지 않은가. WEA와 간접적으로 교류하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자.” 그는 그 근거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1. WEA는 분명한(통일된) 신학 정체성을 가진 교단이나 신학교가 아니라 복음적인(건전한) 교단과 교파와 단체들의 연합기구다.

2. 교단의 세계교회 연합사역과 목회현장에 미칠 파장이 크다는 점이다. WEA와 교류단절을 결정한다면, 당장 우리 교단은 WEA 회원인 미국장로교회 교단(대표적인 미국의 보수 교단) 및 세계개혁주의협의회(전세계 정통 보수 장로교 교단들의 모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한다.

3. 현재 교단 주도로 진행하는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여러 교회연합기구들의 통합 논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WEA와 교류 단절을 주장하는 측은 ‘WEA가 WCC 및 로마가톨릭과 대화하면서, 공동합의문을 통해 개신교의 정통 교리를 양보하고 축소시키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동합의문은 신학문서가 아니라, 선교와 사역에 대해 협의하고 이슬람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내용이다. WCC와 선교 및 이슬람대응에 대해 협의를 했다는 이유로 교류를 단절한다면, WCC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감리교 등과 대화하고 사역을 논의할 수 없다.'

이외에도 안양대의 교수이며 중요한 칼빈주의 신학자로 선정된 바 있는 이은선 박사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WEA의 신앙고백서가 전통적인 복음주의 신앙고백서의 일치하며,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있으며, 삼위일체와 기독교의 5대 원칙에도 같다고 평가하였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WEA와 교류하는 것이 한국의 복음주의 교단에 유익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23]

박명수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는 WEA-WCC-가톨릭의 공동선언에 대해 '이것은 종교다원주의적인 공동의 신앙고백을 도출하기 위해 의도된 것이 아니라 선교 현장에서 복음증거를 위해 지켜야 할 실질적인 선교실천원칙을 도출하려는 동기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4]

세계적인 조직신학자인 합신대 이승구 교수는 그의 평소 글들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엄격한 반가톨릭 성향이다. 이런 그조차 기자회견 자리에서 ‘2021년 제106회 예장합동 총회와 한국교회에 드리는 간곡한 부탁’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읽으며 WEA의 건전한 복음주의를 변론했다. 그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 한국교회의 올바른 관계를 다룬 글에서 ‘WEA와 로마 가톨릭의 교류’에 대해 이승구 교수는 “WEA가 로마 가톨릭과 대화하면서도 개혁자들이 지적한 모든 문제점들을 잘 분별하면서 대화하고 있다''라며 “그러므로 우리는 로마 가톨릭과 대화한다고 해서 이분들을 정죄할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먼저 그들의 모든 활동이 자신들이 고백한 복음주의적 신앙고백에 충실한지를 샆펴보고 계속해서 그렇게 하기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승구 교수는 WEA 반대측의 주장과 실제 WEA의 신학적 성향은 차이가 꽤 있음을 그의 논문과 칼럼, 기자회견을 통해 잘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406

어떤 사람들은 WEA가 이단인 신사도운동가들도 불러들인다고 하지만 공식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WEA에서도 반기지 않는다. 대표적인 신사도 운동가 피터 와그너와 더 이상 교류하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오히려 상당수의 신사도운동가들이 WEA를 비판한다.(특히 보수적인 신사도 운동가들의 경우)

물론 현재 WEA 의장 굿윌 샤나에 대한 신사도운동 논란이 제기되었고 이는 그의 집회가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은 맞다. 이에 대해 WEA는 비판받지 않도록 제대로 진상을 파악하고 빌미를 주는 일을 삼가야 한다. 굿윌 샤나는 짐바브웨 교회 협의회, 짐바브웨 복음주의 협의회 등 신학적으로 건전하다고 학계에서 평가되는 단체들의 수장을 맡았으며 변호사 자격증이 있고 미국 안티오크 성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굿윌 샤나는 자신의 신앙이 오순절교회의 일반적인 신앙에 가깝지 신사도운동을 추종하지 않는다고 반박하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 교계에서 존경받는 신학자 김상복 목사는 굿윌 샤나 의장과 관련해서는 그와 직접 만나서 들은 내용을 소개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김 목사는 “굿윌 샤나 의장은 짐바브웨에서 가장 큰 교회 목사인데, 그 문화 속에서 목사를 ‘사도’라고 부른다고 한다.”며 “미국 베니힌이 시작한 신사도운동은 전혀 모르고, 전혀 상관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상복은 “‘사도’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이단’이라고 하는데,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차원에서도 해명했다”고 밝혔다. http://m.newspower.co.kr/60107

아들에 의해 '나르시시스트'라고 폭로된 존 랭로이의 도덕성 문제도 잘 조사하고 치리해야 할 것이다.(이 문제는 이단보다는 폭력, 도덕의 문제다.) 존 랭로이는 수십년을 변호사로 활발히 활동하며 세계 지적 재산권 기구의 중요 인물로서도 활약하였다. 영국 여왕의 훈장을 하사받았다. 22년 동안 영국에서 장관직에 임명되어 일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WEA를 비판하는 측은 소수의 신사도운동가들로 인해 조직 자체를 와해시켜야 한다는 파괴적 사고를 멈추어야 한다. 이러한 사고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다 태울 수는 없는 일이다.

오히려 한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이 오랜 전통의 복음주의 기독교 연합단체에 참여하여 부족한 부분을 정화하고 전성기를 다시 구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한국교회 선교와 신학 발전의 전망을 생각해도 가장 생산적인 대안이다. 세계적 조직에 계속 참여하여 견문을 넓히고 선교적 영역에서의 시야를 확대해야 한다.

다행히 2025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 총회 조직위원회가 처음으로 출범하였으며 외부 신학자들이 신학적 판별을 할 예정이다. 철저한 조사를 하여 굿윌 샤나의 신사도운동 의혹을 밝혀낼 것이라고 한다. 이 위원회에는 한국에서도 존경받는 김재성과 같은 신학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결과가 나오면 굿윌 샤나 WEA 의장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의 설립 취지나 활동하는 모습들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종교다원주의와 거리가 먼 편이다.

6. WEA 2025 서울총회 비판 및 반박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과 한국교회연합, WCC WEA 반대운동, 광신대학교, 김효성 목사, 서철원 교수, 정ㅇㅇ 목사 등등 여러 WEA 반대측 인물 및 단체들에 대한 논의는 이항목에서 매우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각 단체와 인물별로 각각 WEA(세계복음주의연맹)이 대해 어떠한 주장을 하는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해 반박하였다.

광신대, 예장합동 교단 목사, 장로들에 대한 반박: WEAWEA 총회를 2025년에 사랑의교회에서 치르는 것에 대해 광신대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1000명의 목사, 장로들이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WEA 전 의장이 이슬람 지도자와 만난 것에도 태클을 건다. 평화, 인종차별 저지를 위해 '사회적 차원에서' 함께 노력하자는 것이 과연 종교혼합주의인가? 이 논리라면 3.1 운동에 참여한 기독교인들도 충분히 종교혼합주의자로 매도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이 비판을 한 광신대예장합동 교단은 한국교회총연합에 속해있다. 이 교회연합체 역시 불교, 천주교, 개신교 3자 회담을 통해 저출산 방지, 사회적 안정, 자살 예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https://www.ucck.org/Contents/DetailNews?id=UCCK-News-00000408

그리고 이들이 비판한 가톨릭, 정교회와의 오랜 교류는 신학적 견해의 차이에 불과할 뿐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가톨릭, 정교회를 같은 기독교로 보느냐 안보느냐는 정통 개신교 교회들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가톨릭을 형제 기독교로 보는 기독교 단체와 교단들도 상당수가 있다.(이에 대해서는 후술하겠음) 그리고 오히려 WEA 신학자들은 가톨릭 교리를 분명히 비판한다. 2005년 한국복음주의신학회-WEA 국제학술대회에서 신학자 데이비드 파커(David Parker) 박사는 ‘복음주의자와 마리아: 최근의 신학적 평가들’을 통해 마리아에 대한 로마가톨릭의 견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마리아 관에 나타난 상대적인 무시와 왜곡들을 교정하고” 마리아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종’으로서만 기꺼이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WEA 전 의장인 토마스 슈르마허는 비판하는 측에 의해 종교다원주의자로 비판받고 있다. 비판하는 측은 그가 천주교 교황이 지도자인 주교회의의 회원인 것과 정교회 성당에서 강의한 것도 문제 삼지만 이걸 문제 삼으려면 이 사람의 모교단 성공회의 신학을 정죄해야 한다. 성공회는 기본적으로 가톨릭의 장점을 취해 종교개혁을 한 교단이기에 가톨릭, 정교회에 배타적이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이들은 정작 정통 개신교 중 전세계에서 가장 큰 교단인 성공회의 신학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다. 또 이들은 가톨릭과 함께 기독교 일부 교리에 있어 공동선언을 따로 한 감리교(한국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루터교(한국은 기독교한국루터회), WCRC에 가입한(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교단과 같은) 장로교 교단들 역시 언급조차 안하고 있다.

하는 즉시 이 교단들의 국가별 대표 혹은 세계 감리교 본부, 세계루터교연맹에서 반발하고 해외선교 협력에 악영향이 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 보수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과 관계를 단절할지 이어갈지 회의를 했을 때 우려한 것이 '세계교회 속에서의 고립' 문제였다. 물론 성공회에서도 '저교회파'를 강하게 지지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아는 장로교 혹은 감리교 스타일에 더 가깝게 예배한다. 사상도 청교도에 더 가깝거나 이를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이들도 가톨릭, 정교회를 기계적으로 혐오하지는 않는다[25]

오히려 토마스 쉬르마허 전 WEA 사무총장이 살아온 삶 자체가 광신대학교의 WEA 반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토마스 슈르마허 전 WEA 사무총장은(독일 성공회 대주교) 오히려 신학위원장 시절 인터뷰에서 복음주의 기독교가 절대 타협하면 안되는 것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2021년 WEA 사무총장이 된 이후에는 이슬람에 의해 기독교 교회가 공격받고 사라진 일들에 대해 염려하기도 하였다. 증거는 이뿐만이 아니다. 총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이한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WEA 전 사무총장인 토마스 쉬르마허가 보내온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의 내용은 토마스 쉬르마허가 종교다원주의가 아님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토마스 쉬르마허는 “저는 종교다원주의를 반대한는 몇 권의 책을 출간했다”며 종교 다원주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WEA가 WCC와 입장을 같이한다’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일에 대해 “결코 그렇게 말한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토마스 쉬르마허 전 WEA 회장은 또한 선교와 전도에 관해서도 WEA는 로마 가톨릭 교회와 함께 앞으로 어떤 선언서를 발표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고 김 교수는 기자들에게 설명하였다. 즉, 토마스 쉬르마허는 종교다원주의자가 아님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406

이를 더 자세히 뒷받침하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반종교다원주의'의 가장 직접적인 근거를 다시 제시하도록 하겠다. 토마스 쉬르마허는 2012년에 한국에서 열린 WCC-WEA 합동 토론회에 참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WCC가 WEA의 신앙고백에 동의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복음주의만의 견해를 끝까지 고수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됨을 위해 최소한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은 자칫 새로운 사람이 하나씩 들어올 때마다 복음이 점점 더 작아지는 경향을 띨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그것이 기독교의 진리를 약화시키고 세계선교를 포기하게 하는 것이라면, 그런 대화는 상상할 수도 없다. 그것은 기독교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또 이어서 토마스 쉬르마허 전 사무총장은(당시 신학위원장 신분이었음) ''그리스도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절대적인 진리들을 일시적으로나 원칙적으로 유보하라고 요구하는 대화는 바로 성서적 계시를 다른 종교들의 신념들이나 세계관들과 대등하게 놓는 것이기에 그것은 기독교의 선교활동, 그리고 기독교 자체의 본질과 조화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즉, 종교다원주의와 선을 명백하게 그은 것이다.

또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을 매우 강조하는 일반적인 복음주의자다. 이는 어떤 측면에서는 전임 사무총장 터니클리프보다 더 확고한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이슬람교인들이 개신교인이 되는 것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48532 https://www.kcmusa.org/bbs/board.php?bo_table=mn01_1&wr_id=1908&page=181

토마스 쉬르마허는 취임사에서도 웨스트민스터 고백을 언급하면서 성경에서 증언하는 하나님이 유일한 재판관이고 기독교인들이 예배해야 할 유일한 대상임을 밝혔다. https://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107950/20210227/%EC%84%B8%EA%B3%84%EB%B3%B5%EC%9D%8C%EB%8F%99%EB%A7%B9-wea-%ED%86%A0%EB%A7%88%EC%8A%A4-%EC%89%AC%EB%A5%B4%EB%A7%88%ED%97%88-%EC%8B%A0%EC%9E%84-%EC%82%AC%EB%AC%B4%EC%B4%9D%EC%9E%A5-%EC%B7%A8%EC%9E%84.htm

토마스 쉬르마허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로 개종한 이슬람 신자들이 만명 단위 이상이라는 증언도 있다. 다음 링크된 기사는 토마스 쉬르마허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지만 오히려 토마스 쉬르마허가 전도자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종교다원주의자는 영혼 구원을 위한 선교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에 선교를 중점 과제로 간주하는 토마스 쉬르마허에 대한 평가는 단정적으로 하기 어렵다. https://www.reformed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795 다음에 링크된 WEA 선교위원회 홈페이지에서는 토마스 슈르마허의 선교에 대한 열정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https://weamc.global/ko/newsecgen/

실제로 토마스 쉬르마허 대주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슬람 신자들의 공동체인 'communia Messianica'와 연계하여 활발하게 선교 활동을 이어간 적이 있다. 그는 이슬람 세계에서 일어나는 기독교로의 회심 현상에 대하여 강연에서 강조하였다.이러한 토마스 쉬르마허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표면적인 이해만 한 상태에서 종교다원주의로 비판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또 토마스 슈르마허는 바젤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본대학교, 캄판신학교 등에서 비교종교학, 선교학도 공부했다. 그가 루마니아 신학교에서 가르친 것도 비교종교학이다. 따라서 여러 종교를 염두에 두고 선교와 신학 탐구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이러한 배경 이해 없이 종교다원주의로만 단편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이른 판단일 수 있다. 슈르마허는 WEA 내에서 종교자유, 인권 분야 증진에 애썼다.

심지어 총신대학교의 학자들도 토마스 쉬르마허가 특별히 이상한 인물이 아님을 밝혀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주류 신학대학 중 하나인 총신대학교 교수회는 광신대학교와 달리 WEA, 토마스 쉬르마허를 포함한 WEA 내 신학자들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이는 2021년에 공식적으로 했던 발표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 교수들에 따르면 WEA 신학위원회에 속한 신학자들이 WCC와 로마가톨릭과 신학적 차이를 무시하고, 전통적인 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의 유산을 이탈하여 단일적인 세계교회기구를 만들기 위해서 WCC와 로마가톨릭과 단 한 번도 통합을 논의해 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WEA의 2018년 복음주의신학연구지(ERT)에 수록된 ‘가톨릭교회와 WEA간의 국제협의보고서’에서도, 이 협의모임을 주도한 토마스 쉬르마허와 존슨은 프랜시스 쉐퍼의 제자들로서 역사적 복음주의 개혁주의 신학 전통 위에서 로마가톨릭의 신학적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고, 거기서 더 나아가서 로마가톨릭 내의 소위 로마가톨릭 복음주의자들을 개신교의 역사적 복음주의 신학으로 선교적으로 인도하려는 분명한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또 이 교수들에 의하면 WEA는 1846년 세계복음주의협의회로 시작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스도인의 연합(Christian Unity), 노예제도 폐지와 관련된 인권문제(Human rights), 세계복음화(World Evangelism)와 만인을 위한 종교자유(Religious freedom) 등과 같은 네 가지 공동 관심사를 가지고 WCC나 가톨릭과 함께 사역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다종교 사회 속에서의 종교의 자유, 선교를 위한 윤리강령 제정을 위한 노력들이 역사적 복음주의 신학 위에서 전개되어왔다는 점이다. (2011년도의 가톨릭-WEA-WCC 선교 공동선언 문서도 “기독교선교를 위한 최소한의 윤리강령”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교리적인 교류나 타협은 아닌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저술들 속에서 확인된다.

예를 들어, WCC의 미시오 데이 개념에 대한 성경적 평가를 밝혀주고 있는 토마스 쉬르마허의 미시오 데이:하나님의 선교적 본질(Missio Dei:God’s Mission Nature, 2017). 역사적 공교회의 삼위일체 교리와 신조들에 대한 연구인, 토마스 존슨, 성경에 나타난 삼위일체론과 공교회의 선택된 신조들:연구를 위한 자료(The Trinity in the Bible and Selected Creeds of the Church:Resources for Study, 2013). 그 외에도, 토마스 쉬르마허, 근본주의:종교가 위험하게 될 때(Fundamentalism:When Religion becomes Dangerous, 2013). 토마스 존슨, 인권과 기독교윤리(Human Rights and Christian Ethic, 2005). 토마스 존슨 & 리처드 호웰, 인종주의: 리차드 호웰에 의한 인도의 카스트제도에 관한 글과 함께(Racism:With an Essay on Caste in India by Richard Howell, 2012). 토마스 쉬르마허, 인신매매:노예제도의 귀환(Human Trafficking:the Return to Slavery, 2013) 등이 있다.

이렇듯 WEA는 가난, 종교탄압, 인신매매, 테러리즘과 같은 현대사회 속에서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사회, 윤리적 문제들을 여러 기독교 교단이나 단체들과 함께 연대하여 대처해 나가려고 한다는 점에서는 WCC와 유사성을 지니지만, WEA를 대표하는 신학자들은 여전히 '확실하게' 역사적 복음주의 신학 전통 위에서 균형 잡힌 연구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교수들은 밝혔다.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210893

의혹이 있는 사람이 토마스 쉬르마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목회자로서 미국 최대 교회 중 하나인 새들백 교회를 이끌고 있는 릭 워렌 목사에 대해서도 종교다원주의자라는 지적이 일부 근본주의적인 보수 기독교계 내에서 제시되고 있다. 이들은 릭 워렌 목사가 이슬람-기독교 혼합주의자라는 주장을 하였으나 릭 워렌은 크리슬람 운동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오히려 적극적인 기독교 전도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뛰어난 정통 보수 신학자로 유명세를 얻은 존 파이퍼 목사는 릭 워렌 목사가 성경 중심 신앙을 지켜나가는 일반적인 복음주의자라고 증언하였다. 이외에도 릭 워렌이 종교다원주의자가 아니라는 증거가 될만한 언론 기사들이 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60813 http://www.kcjlogos.org/news/articleView.html?idxno=8686

또 다른 종교다원주의자로 비판받는 김상복 [26]] 전 WEA 사무총장이 '가톨릭, WCC와의 연대'를 강조한 것도 반기독교 대응에 대한 공동전선 구축의 의미가 강하다. 김상복 목사는 자신이 16년전 인터뷰에서 'WEA는 WCC, 가톨릭과 일치를 이루겠다'라고 한 발언이 지금까지 종교다원주의라고 공격받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이미 이전에 그의 책 <이단론>에서 가톨릭 교리에 문제점이 있음을 언급했다고 주장하였다. 다만 가톨릭도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이 있으며 반대로 대한예수교장로회 교회 안에서 아직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지 않은 신자들도 있기에 중요한 것은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은 WCC-WEA-가톨릭의 반기독교 공동 대처를 말한 것이지 그들의 모든 것을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는 자신만의 해명서를 작성해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http://www.cupnews.kr/news/articleViewAmp.html?idxno=25812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 시달리는 것 자체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는 볼 수 없다. 유독 한국이 해외에 비해 훨씬 더 '교리적 엄숙주의'의 잣대로 정죄하는 기독교인들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가톨릭을 기독교로 보냐, 안보냐는 가장 본질적인 신학의 차이라고 보기 어렵다. 가톨릭을 일반적 기독교로 인정하는 이들은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한다.

1. 국내 교단들 중 대놓고 천주교를 이단으로 선포한 교단은 없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역시 천주교 세례를 불인정하던 것을 다시 인정하기로 바꾸었다.(2015년의 결의를 2023년에 신학부에서 취소) 가톨릭을 형제 기독교로 보는 이들은 당장 천주교가 이단이면 성공회, 루터교, 성공회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감리교, 구세군도 이단 혹은 이단 협력자라는 말인데 이를 지나친 비약이라고 본다.

2. 천주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칼 라너의 '악명의 그리스도인' 이론은 모두가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아나다),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의 권위, 삼위일체를 모두 인정한다. 이는 정통 기독교의 3대 조건이다.

3.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벌어진 '최후의 만찬' 패러디에 대해서도 천주교 교회는 그리스도에 대한 모독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천주교에는 브레넌 메닝, 헨리 나우웬 등 보수 개신교 복음주의와 결이 잘 맞는 신부들도 적지 않다. 특히 미국 가톨릭 교회가 그렇다.

4. 교회사를 돌아보면 천주교, 즉 로마 가톨릭 교회가 유일한 보편교회였던 역사가 긴 편이다. 어거스틴, 히포의 주교 아우구스티누스, 오리게네스, 토마스 아 켐피스, 토마스 아퀴나스, 에라스무스 등 우리 개신교 신학에 매우 큰 지분을 차지한 분들 중 천주교 교회 지도자였던 분들이 많다. 이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면 개신교 역사의 정통성은 실로 빈약해진다. 성경 장과 절의 구분, 사도신경, 집사 제도 모두 천주교에서부터 그대로 종교개혁 이후 우리에게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5. 이들은 마리아가 성자 하나님의 어머니기 때문에 특별히 공경한다. 이 마리아가 성자 하나님, 즉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라는 고백인 '테오도코스' 교리는 우리 개신교, 천주교, 정교회가 모두 인정하는 7대 공의회에서 이미 결의된 것이다. 이후 주장된 마리아 평생동정설은 마르틴 루터도 동의했고 그는 마리아 찬가까지 지었다. 천주교의 '마리아 승천' 교리는 창세기 에녹처럼 100% 인간으로서 예수에 의해 들려져 올라갔다는 교리다. 이들을 이단이라고 볼 수는 없다. 루터교, 성공회 고교회파 같은 뼈대있는 개신교 교단들도 이 마리아 공경 사상 중 상당 부분을 수용하거나 존중한다. 마리아를 신으로 숭배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 같은 단체는 천주교도 이단으로 정죄했다.

6. 묵주기도는 초대교회 순교자들과 그 동지들에게서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순교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는 과정에서 생겼다는 설도 있고 옛 수도사들이 성경을 외우다 실수할 때가 잦아 이를 줄이기 위해 하나 하나 알을 굴려가며 세면서 시작되었다는 말도 있다.

7. 성인들에 대한 사상은 성인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할 수 있다고 보지 이들이 신적 권능을 가졌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것이 '전구' 교리다. 따라서 기도를 듣고 실행할 힘이 있는 분은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이들도 인정한다. 물론 미신적으로 오해하는 천주교 신자들도 있다. 이는 우리 개신교 내에서 하나님의 권능, 방언, 신유의 은사에 대해 미신적으로 이해하는 일부 성도 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같다.

8. 마르틴 루터의 뒤를 이은 루터교회, 종교개혁의 한 세력이었던 성공회, 성공회에서 나온 감리교, 구세군, 장로교 중 많은 교단들, 오순절 교단의 많은 교회들, 성결교의 많은 교회들(한국에서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이 대표적)이 천주교를 신학적 공통점이 있는 형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한다. 물론 이들도 천주교에 문제가 아예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 '성유물', '교황무오설'은 이들도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9. 외경은 이미 수백년전 히에로니무스에 의해 성경에 들어갔고 70인역에도 나온다. 심지어 바울도 사도행전에서 인용했고 유다서 저자도 에녹서를 좋은 의미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용했다. 그리고 천주교도 무분별하게 아무 성경이나 인정한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신학적 검토를 거쳤다. 종교개혁자들도 외경이 읽으면 유익한 것이라고 했다.(다만 이를 통한 교리 정립은 힘들다고 보았음) 외경의 문제는 히브리어 번역본이 없는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 정통 개신교인 성공회도 외경을 성경에 부록처럼 추가하고 있고 기도서에서도 활용한다.

10. 면죄부, 성직자의 과도한 재산은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단죄되었고 다시 원래의 보속(죄에 대한 회개를 하나님 앞에서 했다는 의미로 여러 실천을 행하는 것, 물론 이렇게 해도 여전히 죄성은 남는다고 천주교회도 인정함) 교리로 돌아갔다.

11.
WCC뿐만 아니라 보수~중도 기독교 교단들의 유엔인 WEA 역시 천주교를 대화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 세력으로 존중한다. 총신대도 WEA에 참여하고 있다.

12. 빌리 그레이엄과 유지를 받드는 교회들, 한경직하용조, 이동원(목사), 이재철(목사), 홍정길 목사 같은 이들도 마찬가지로 천주교를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존중했다. 옥한흠 목사는 천주교 신학자 한스 큉의 <교회론>에서 목회철학, 제자훈련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셨다. 물론 한스 큉은 비판해야 할 부분도 있다. 그러나 종교개혁자들을 이처럼 긍정적으로 보고 사도행전을 보수적 복음주의와 결이 비슷하게 해석하는 가톨릭 신학자는 흔치 않다.

13. 가톨릭 영성은 개신교에서도 본받는 측면이 있다.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8251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00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6182 http://www.newspower.co.kr/16535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고 동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톨릭의 여러 교리들에 동의한다고 하여 동의한 그리스도인의 구원이 소멸되는가? WEA에는 가톨릭을 매우 경계하는 단체들도 있다. 아무리 가톨릭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 변화되었다고는 해도 긍정적인 변화가 아닌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미국 장로회(PCA)는 가톨릭의 대부분의 교리들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ECO(교단)이나 복음장로교회(미국), 성공회처럼 가톨릭과 친하고 그들의 교리에 어느 정도는 동의하는 단체들도 기본적으로 개혁된 개신교 교회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들은 '명시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 소모적 논쟁보다는 본질에 더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와 십자가, 부활, 이를 통해 죄사함을 받고 새삶을 얻은 기독교인의 달라진 삶이 아닌가? 새삶을 얻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따라 살아야 하며 협소한 영역에 머물며 단정짓고 판단하는 것이 성도가 최우선으로 취해야 할 자세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광신대학교, 1000명의 합동측 목사들은 WEA의 사무엘창 총무가 친이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는 WEA가 타종교와 잘 쌓아올린 관계 위에서도 전도의 성과를 끊임없이 내왔다는 사실 앞에서 무너지는 비판이다. 특히 토마스 쉬르마허의 어마어마한 이슬람 선교 성과는 이미 앞서서도 살펴보았다. 무엇보다도 WEA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기독교 박해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국제기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그리고 토마스 쉬르마허 전 WEA 사무총장은 2021년에 1000년 넘은 전통을 가진 중동의 한 유명한 교회가 이슬람 모스크로 개조된 것을 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매우 균형잡힌 선교 접근법이다.그리고 마침내 2021년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단체 NU가 WEA와 협정을 맺어 기독교 복음주의의 가치를 인정하고 기독교의 선교를 자유롭게 하도록 인정하였다.

이제는 십자군처럼 명확하게 폭력적인 선교보다는 바울이나 빌립, 마가와 같이 그 문화권에 녹아들어 그들에게 호소력 있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이웃을 사랑하는 선교 방식에 가깝다. 타종교와 잘 지내면서도 그들을 향해 복음의 진리를 전하고 동참을 요구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선교의 방식이 특정한 한 가지 방법만 있을 것이라는 신념이야말로 글로벌 시대에는 가장 극복되어야 할 신념이다. 먼저 친구가 된 이후에 좋은 것을 친구에게 알려주며 더 좋은 길로 이끌 수 있는 것이다. 빛이 어둠을 이긴다. 선교 과정 또한 선교의 결과처럼 보다 더 선하고 인간의 자기중심성을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모든 기독교인, 선교사들이 노력해야 한다.

또 다른 논란이 된 사안도 있다. 목사 및 장로 1000명과 대학교측은 WEA가 젠더 문제로 빈곤을 해결하려 한다고 했지만 이 또한 근거가 불분명한 지적이다. 오히려 WEA는 양성만 지지한다고 발표했고 파리올림픽의 무분별한 젠더 남용을 비판했다. WEA는 하나님이 만드신 성은 남성과 여성이며 올림픽 측이 전통적 성윤리를 혼란스럽게 했다고, 그것이 기독교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었음을 비판하고 문제를 명확히 제기하였다. http://lnsnews.com/m/page/view.php?no=1942

WEA의 성명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2024년 8월 11일, 파리 올림픽이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올림픽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 행사로, 다양한 분야의 선수들이 우정 어린 경쟁의 정신으로 전 세계에서 모여든다. 스포츠를 통해 올림픽은 '탁월함', '존중', '우정' 이라는 가치들을 중심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간다. 그러나 지난 몇 주 동안 올림픽을 지켜보며, 우리는 올림픽과 같은 행사가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 있어 많은 기회와 동시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한편에서는, 올림픽은 206개의 다양한 지역에서 온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개방성과 이해로 이어질 수 있는 우정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본다. 반면에, 올림픽은 스포츠와 관련 없는 다른 문화적 의제를 야기시키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개막식에서 드래그 퀸 (Drag Queen 여장 남자 또는 남자 동성애자)의 등장은 그 한 예이다. 성 정체성을 의문시하는 것은 매우 불편한 문제일 수 있다. 이는 여성 복싱 경기에서 두 선수의 성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사건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이 여성들은 권투와 관련된 기술이 아닌, 성별 문제로 인해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졌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관중들은 성별 문제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다. WEA는, 일시적이며 한시적인 사회적·정치적 판단과는 별개로, 하나님의 원칙을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창조 하셨을 때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것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은 오류가 없으며, 모든 인류에게 권위가 있는 책이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 즉 창조자, 구원자, 통치자의 인도하심 아래에서 인류가 가장 복되고, 건강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WEA를 반대하는 대학과 목사들은 또한 마치 사랑의교회가 즉흥적으로 WEA 총회를 유치한 것처럼 왜곡했다. 이에 대해 이미 몇년 전부터 한국의 많은 교회들과 기독교 단체들이 준비해왔음을 WEA의 관계자가 직접 밝혔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amp/news/140747

성경 무오설과 무류설을 구분하며 WEA를 비판하지만 WEA 안에는 복음주의자들끼리 만나 성경 무오설을 결의한 '시카고 선언'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무류설도 결코 파격적인 입장이 아니다. 오늘날 많은 정통 교회가 무류설과 유사한 맥락의 유기적 영감설을 수용하지 않는가?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자유를'이라고 고대교회의 위대한 지도자 아우구스티누스은 말한 바 있다. 마르틴 루터 또한 비슷한 발언을 남겼었다. 비판하는 측은 이 말을 되새겨야 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대한 반박: 줄여서 한기총이라고 부르는 단체다. 이 단체는 한국 최대 개신교 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와 WEA의 신학을 비판하지만 비판할 처지가 아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이단옹호단체'로 지정된 적이 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2166 http://www.woolrimstory.net/news/articleView.html?idxno=558 http://m.kidoktimes.co.kr/5562

이 연합기구는 두 번 이상이나 한국 교계에서 이단성 의혹이 있었던 사람들에게(전광훈, 최바울) 회장직을 맡기려 했다. 그리고 교계에서 존경받는 이단 연구가 최삼경 목사를 이단으로 지정하여 정통 교단들의 반발을 샀다. https://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81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44 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54331

이단 문제에 더하여 부정부패 논란도 오랫동안 있었다. 2011년에 한국 최대 교단 연합기구였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줄여서 한기총) 금권선거, 즉 부정부패로 지도자를 뽑았다고 주장하는 폭로가 나왔다. 이렇게 되면서 지도자를 인정할 수 없다는 측과 인정해야 한다는 측이 대립했고 많은 교계 원로 목사와 신학자들이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몇명은 아예 해체 운동까지 벌였다.

결국 많은 교단들이 이 단체를 탈퇴하면서 한기총은 최대 기독교 단체 타이틀을 잃었다. 이후 탈퇴한 단체들은 '한국교회연합'을 만들었지만 이 단체 또한 많은 교단들이 탈퇴하였다. 결국 한국교회 전체의 95%에 해당되는 교단들이 '한국교회총연합'을 2017년에 새로 만들었다. 이 단체는 본래 '한국교회교단장회의'라는 모임이었고 갈라진 보수 연합기구를 통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이나 불발(실패)하고 새로운 개신교 교단 연합단체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 단체가 현재까지 한국교회의 이슈들을 주도중이다. 결국 각종 논란 속에서 거대했던 보수 기독교 기구는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 세 개의 교회 연합기구로 나누어지며 분열을 맞이한 채로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다. 그래서 현재 한국의 기독교 교단 연합단체는 크게 4개가 있다.

1. 신학적 중도~진보 기독교 교단들의 모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 신학적 중도~보수 기독교 교단들의 모임: '한국교회총연합'
3. 신학적 보수 기독교 교단들의 모임: '한국교회연합'
4. 극도로 보수적인 기독교 교단들의 모임: '한국기독교총연합회'[27]

이 또한 후술하겠지만 매우 복잡한 쟁점들이 자리잡고 있는 문제다. 물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 사회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다. 그러나 장기적인 논란과 내분으로 기독교계, 일반 사회에 모두 충격을 준 것도 사실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줄여서 한기총)는 한국교회 내에서 이단성 혹은 이단 논란이 크게 있는 단체들에게 면죄부를 주었고 이로 인해 큰 논란이 벌어졌다. 이 단체는 사랑하는교회, 세계복음화전도협회, 평강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 인터콥,목사가 스스로 보혜사 성령이라고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세광중앙교회가 중심이 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총회', 재림주를 자처했다는 의혹이 있는 장재형 목사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복음', 레마선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복음주의' 같은 단체들의 영향력을 키워주었다.[28]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95009 https://www.newsm.com/news/articleView.html?idxno=23993 http://www.hdjongkyo.co.kr/m/content/view.html?&section=22&no=16347&category=1004

재림주 의혹을 받고 있는 장재형 목사는 미국의 역사 깊은 잡지사인 뉴스위크를 인수하고 많은 사업체(미국의 여러 신학대학 캠퍼스 포함)를 거느렸느나 인신매매와 조직범죄법 위반 의혹으로 법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뉴스앤조이, NEWS M 등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장재형은 장재형의 교단 소속 교회 탈퇴자들에 따르면 재림주로 자신을 생각하도록 가르쳤다고 한다. 홍콩의 기독교인들도 조사를 의뢰할 정도로 소문이 무성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은 이단 조사 과정 중에 이러한 장재형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복음' 교단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런 교단도 활동을 하도록 허락하고 2010년대 초에 이 교단을 이단에서 '해제'시켰다.

목사가 성령이라고 주장한다는 의혹이 있는 세광중앙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갈등 이후 최근에 한국교회연합으로 소속을 변경했다. http://www.hdjongkyo.co.kr/m/content/view.html?&section=22&no=19382&category=1004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54

이 과정에서 금품거래 의혹이 언급되기도 하였다. 한국교회연합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자신들이 감싸주던 '성서총회'를 갑작스레 이단으로 몰며 내쫒은 것을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하였다. http://www.hdjongkyo.co.kr/m/content/view.html?&section=22&no=19382&category=1004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54

현대종교에 따르면 이 이단 의혹이 있는 교단은 십일조, 감사헌금, 주정헌금, 건축헌금, 선교헌금, 성미, 구역헌금이 있으며 절기헌금(방주 구원의날, 부활절, 승천의 날, 자유의 날, 성전건축의 날, 바벨론 멸망 선포의 날)을 연 6회 행사시에 헌금하게 했다고 한다. 직분을 받은 성도들은 직급(직분)이 승급될 때마다 의무적으로 감사헌금을 최소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간 현대종교>의 '한국의 신흥종교 보고서'는 앞서 언급한 교단이 교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이 저명한 언론사는 해당 교단이 ' “①보혜사·진리의 성령을 자처했다. ②기성교회 목회자들은 성령도 받지 못하고 기름도 받지 못한 거짓 사명자들이다. ③예수님의 성령잉태를 부인한다. ④구원을 받은 성도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천국을 이루게 된다. ⑤또 다른 보혜사·진리의 성령으로 자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 이단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 '기독교포털뉴스'는 여전히 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총회 소속 교회들이 비성경적 교리를 가르친다는 것을 논증하였다. 다음 기사는 2022년에 업로드된 기사다. https://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87

레마선교회는 삼위일체에 있어 양태론 혹은 또 다른 이단 학설을 주장했으며 김기동 목사 계열의 '베뢰아 아카데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1990년대 시한부 종말론을(XXXX년에 세상이 망한다고 하는 류의 주장) 외치며 전국에 신도들을 상당히 많이 거느렸던 다미선교회의 이장림 목사가 연관되었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는 이명범씨가 만들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이 교단을 2015년에 받아들였다.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95009

레마선교회와 비슷한 해에 한기총에 가입한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교리적으로는 잘못된 삼위일체론(양태론), 이원론적 세계관으로 인해 각 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하였다. 또 류광수 목사 신격화 의혹도 있다.

한때 전국적으로 많은 신도들을 거느렸으며 최근 이탈자들에 의해 신자들에 대한 성폭력 은폐 의혹, 땅 투기, 목사들의 집단 성매매 은폐 의혹, 지도자의 횡령 의혹, '몇천만원에 헌금 의혹' 등도 추가로 제기되었다. 이 교단을 10년전쯤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http://www.hdjongkyo.co.kr/m/content/view.html?&section=22&no=20156&category=1004

그리고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 등의 책들로 알려진 변승우 목사가 목회하는 '사랑하는 교회'는 한기총에 가입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부흥' 교단에 소속이 되어있다. 이곳은 '한기총' 소속이지만 이단성으로 끊임없이 지적받아왔다. 변승우 목사는 기존 교회를 심하게 비판하고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을 아예 부정하는 것으로 생각될만한 주장을 하여 논란이 되었다. 구원론, 계시론, 성경론, 교회론 등에 있어 이단성이 있음을 지적받았다. 주로 이단 전문가들에 의해 극단적인 율법주의로 지적된다. 심지어 신사도운동이라는 이단 사상을 신자들에게 가르친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이 신사도운동은 한기총이 WEA의 굿윌 샤나 목사를 비판할 때 언급한 바로 그 사상이다.

결국 변승우 목사가 중심이 된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부흥'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에서 '이단',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교단에서 '이단',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교단에서 '이단',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교단에서 '제명 및 집회참여금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에서 '교류 및 집회참여금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에서 '집회참여금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교단에서 '참여금지'(신학 무시, 불건전한 사상, 21세기에도 개인이 사도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극단적 신비주의 '신사도운동' 문제 때문에 제재받았음.)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많은 교단들이 '이단', '이단성'이 있다고 보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교단의 입장도 들어봐야겠지만 확실히 <지옥에 간 크리스천>와 같은 책을 보면 훌륭한 종교개혁자와 신앙인들도 너무 가혹하게 비판하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된다. https://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63 http://hdjongkyo.co.kr/news/view.html?section=22&category=1004&no=19278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744

사랑하는 교회'에 대해 '이단'으로 규정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교단은 다음과 같이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오늘날도 사도와 선지자가 있고 교회안에서 사도와 선지자 사역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케네스 해긴, 밥죤스, 릭 조이너 같은 신사도 운동가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받았다는 계시를 근거로 잘못된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회를 세운 변 목사의 구원론에 대해 합신측 교단은 ”완전 성화를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구원얻지 못한다는 결론에 이르고 정말 구원받은 사람도 버림받고 멸망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선택과 견인 교리는 성도들을 방심하게 만들어서 수많은 영혼을 속이고 지옥 보내는 교리라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 교단은 다음과 같은 변 목사의 저서에 대해 반박하였다. '계시를 터부시 하지 말고 도리어 계시를 사모해야 한다.<변ㅇㅇ 목사의 책, 『계시』, 42쪽>'

이러한 저서의 내용에 대해 합신 교단은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변ㅇㅇ 씨는 계시관과 성경관에 심각한 오류를 가지고 있다. 목사는 계시를 받는 직분이 아니다. 목사의 직분은 복음을 전파하고 성례를 거행하고 교회를 치리하는 일에 수종드는 자이다. 성경은 목사의 자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다. (딤전 3:2)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성경 어느 곳에서도 목사의 자격을 말하면서 ‘계시를 받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으며, 사도들도 제자들에게 계시를 받으라고 권면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합신 교단은 구원론, 성화론에 있어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보았다. 결국 '사랑하는 교회'는 장로교의 중요한 신앙고백문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11절을 크게 위반했다고 보고 이단으로 규정하였다.

장로교 통합 교단은 2009년, 예수교대한성결교 교단은 2012년에 이 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여러 규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교회'의 변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이단대책위원으로까지 선임되었다. http://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63

또 이뿐만이 아니다. 한기총은 자신이 성령의 본체라고 말하고 '하나님 까불면 죽어' 등의 신성모독 발언들을 한 전광훈 목사를 회장 시킨 단체인지라 설득력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이다. 전광훈은 예배를 섹스와 연관짓는 발언, 여신도들이 자기가 명령했음 때 팬티를 벗으면 진짜 신도라는 발언, 하나님에 대한 몇몇 거친 표현들로 인해 교계 신학자와 이단 전문가들에게 끊임없이 비판을 받아왔다.

2022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위원회는 전광훈을 만장일치로 이단으로 판단했지만 2022년 12월 중순에 해명 기회를 주기로 하면서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 이는 전광훈을 이단 옹호자로 판단한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전광훈에 대해 '나쁜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발표한 한국교회 8대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와 매우 다른 결정이다. 이에 대해 이단 전문가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교회를 정치목사들과 이단들의 놀이터로 만든 책임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 'WEA의 신학'을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 http://www.newspower.co.kr/54018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218067

그리고 '자리와 명예에 욕심내는 목사들'이라고 비판했는데 이는 누워서 침뱉기다. 정작 이 말을 하는 단체에서 부정부패 선거가 일어나 이것이 한국의 정통 개신교 교회 연합체를 '4개'로 쪼갠 원인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전 대표회장들의 연이은 횡령+선거 과정에서의 부정부패+이단들과의 종교다원주의 논란+ 극단적인 정치 구호와 폭력적인 광화문 예배(라 쓰고 정치집회라고 읽는)은 대형 단체였던 한기총을 몰락시켰고 지금은 작은 교단들이 대부분인 단체가 되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464901.html https://m.youtube.com/watch?v=rJ1zzu9xLMk

한국기독교총연합회세계복음주의연맹이 종교다원주의라고 비판하지만 이는 불교, 이슬람 지도자를 초청하거나 '종교의식'을 같이 하지 않는 것만 보아도 사실이 아니다. 교리적 합의점도 찾지 않는다. 오히려 불교 승려를 초청해 목탁을 두드리게 한 전광훈 목사가 오랫동안 활동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가총) 일부 인사들이야말로 종교다원주의 문제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자성해야 할 것이다.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532 https://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15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인사들 중 일부는 앞서 언급된 단체와 마찬가지로 WEA의 사무엘 장 총무가 이슬람 장로협의회와 함께 인종차별 저지 등 '사회적 협력'을 함께한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정작 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회장이 최근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계엄령에 에 대한 '7대 종교 규탄 성명'에 참여했다. https://m.yna.co.kr/amp/view/AKR20241205068551005

심지어 7대 종교 성지순례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219226.html 이런 단체가 종교다원주의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이 단체는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한다고 주장한다. 진보 신학도 강경하게 거부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 교단 연합체에 속한 교단인 '한국기독교침례회'(옛 한국침례교회연합)은 미국의 유명한 진보 신학 교단인 '미국 침례회'(미국 최대 침례교단인 남침례회와는 다른 곳)와 교류한다. 또 김근주 같은 선명한 진보 신학자도 초청하는 곳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을 찾아온 미국 침례회 관계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들의 '반종교다원주의' 스탠스대로라면 동성애자들에 대한 포용을 강조하는 미국 침례회와 교류할 수 없는 것이 맞지 않은가?

한기총은 WEA 부의장 힌켈만 목사가 WCC에 가입한 루터교 교단 목사라고 비판하며 아예 마르틴 루터가 세운 '최초의 개신교 교단' 루터교의 신학까지 정죄했다. 몇년 전에는 한국의 정통 장로교 교단들과 감리교, 성공회도 WCC에 가입했다고 비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정작 이들이 교류하는 미국 침례회도 친WCC 교단이다. http://www.cbntv.tv/m/view.php?idx=9842

2025년 새해 1월 17일 한기총은 사무엘 창 총무가 친이슬람, 친중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광신대학교, 1300명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목사들과 같은 입장인 것이다. 애초에 한 사람의 국적 중 중국이 있는 것을 가지고 친중이라고 비판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인종차별적이고 국수주의적인 것으로 비판받을 수 있다. 또 국적을 가지고 한 국가에 우호적이라고 단정짓는 것도 근거가 빈약한 접근법이다. 물론 한기총은 창 총무가 가정교회 방문을 취소하고 중국 국가교회만 방문한 것도 언급했지만 왜 그가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 직접 질의도 하지 않고 친중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성급하다. 비밀리에 가정교회를 방문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울러 친중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떠한 국가의 기독교인들은 염두에도 두지 않는 워딩임을 기억해야 한다. 친중 성향 기독교인이라고 하여 믿음이 없거나 약하고 친미 성향 기독교인이라고 하여 한국 교회 일각에서 매우 좋아하는 '표준적인 복음주의'에 꼭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국가교회는 의외지만 매우 보수적인 장로교 신학으로 가르친다. 그래서 중국에서 온 사역자들은 중국 국가교회 내에서 미국 하버드대, 예일대 출신보다 보수적인 출신 인물들을 목회자로 더 선호한다고 말하기까지 하였다. 중국은 한국 장신대학교 출신 목회자들을 국가교회의 목회자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 교회와 북한교회의 상황은 상당히 차이가 있고 복잡하다. '친중=복음주의자가 아닐 것이다'라는 프레임은 자칫 잘못하면 바라보는 대상에 대해 왜곡된 심상을 불러일으킬 위험성이 있다. 물론 중국 국가교회의 경직성 문제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당연히 비판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친이슬람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반박할 수 있다. 단순히 이슬람과의 사회적 영역에서의 협력조차 배척하자는 것은 앞으로 한국에 다시 외세에 의해 위기가 와도 종교를 초월한 국가 독립운동은 하지 말자는 논리와 똑같다. 3.1 운동의 가치는 결코 평가절하될 수 없다. 그리고 WEA에서는 위에서 이미 밝혔다시피 이슬람에 의한 기독교 박해를 우려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었고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교회 파괴 행위에 대해 엄중히 비판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한기총이 했던 7대 종교 성지순례, 7대 종교 계엄령 관련 성명은 그렇다면 어떤 연합인지 묻고 싶다. 이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변이 필요하다. 친중이라고 맹공격하는 것은 성경적, 신학적 접근보다는 정치적 접근으로 오해받기 좋은 이의 제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매번 변호하고 있는 언론사에서는 WEA가 신사도운동 같은 이단을 용인한다고 비판하지만 이는 WEA에서 피터 와그너, 베니 힌 같은 유명한 신사도운동가들과 교류를 단절한 것만 봐도 사실이 아니다. 물론 현재 의장이 신사도운동이라는 소문은 있다. WEA측은 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제대로 판정하여 처신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조직 전체를 거부하고 와해시키자는 것도 비약일 수 있다. 애초에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자체가 신사도운동이 주류도 아니며 기반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단적 운동가들은 다른 수많은 기독교 단체 내에서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들로 인하여 '집 전체를' 태우는 것은 지나친 처사일 수 있다.

그리고 오히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인터콥사랑제일교회처럼 왜곡된 종말론과 신사도운동에 감염된 곳으로 교계에서 의심받는 교회, 교단들이 속해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타당한 비판이 아니다. http://m.new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747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입장을 우호적으로 전한 대표적 언론사는 몇몇 교단에서 최고 제재 수위인 '이단'으로 지정된 평강제일교회인터콥을 홍보하는 것으로 오해를 줄 수 있는 기사를 작성했다. 평강제일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에서, 인터콥은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교단에서 이단으로 지정되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 교회와 단체에 대해 두둔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http://m.new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653

WCC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WEA에서도 활동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70%까지는 아니며 WEA에만 참여하고 WCC에 참여하지 않는 교단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회원교단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PCA 교단, 스코틀랜드 장로회 보수파가 대표적이다. WEA와 WCC 두 단체에서 모두 활동하는 인물들도 WCC 내 파격적인 입장을 가진 파벌의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다수다. 만약 이들이 WCC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 굳이 WEA 같은 더 보수적인 단체에서 활동할 이유가 없다. 1982년에 WEA에서 가장 비중이 큰 단체 중 하나인 'NAE'(미국복음주의협회) 회장 빌리 멜빈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역대 WEA 사무총장 20명 중(그 당시 기준으로) 신학적으로 WCC에 가입한 진보적인 대형교단 출신은 6명이었다고 말하였다. WEA 비판자들은 이 6명을 근거로 WEA가 종교다원주의 조직이라고 하였지만 6명 모두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명확하게 반대 의견을 평소 표명해왔던 인물들이다. 이러한 사실을 WEA 반대자들은 언급하지 않는다.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과거에는 오히려 세계복음주의연맹을 지지했고 '한때 한국 최대 교회 연합체'였지만 현재는 영향력이 감소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급격히 WEA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 입장 변화가 정말 진실되게 신학적 문제 때문인지, 혹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판단해야 할 문제다.

한국교회연합에 대한 비판: 이 단체의 입장문에 담긴 내용 상당수는 위 단체들을 비판한 내용으로 반박을 대체할 수 있다. 이들이 지적한 WEA 현재 사무총장의 신사도운동 의혹은 이미 굿윌 샤나, 신학자이자 목사인 김상복에 의해 반박되었고 여전히 풀리지 않은 문제는 외부 신학자들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이 단체는 WEA 논란에 비해 더 심각한 것으로 판단될 수 있는 의혹이 있다. 한국교회연합은 '보헤사 성령' 자처 의혹, 마리아와 예수에 대한 교리, 과도한 헌금 체계 등으로 이단 논란에 수십년간 휘말려있는 김노아 목사(옛 이름 김풍일)가 현재 회장으로 추대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 목사의 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이단 판정을 받았고 한국 최대 보수 장로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에서 참여금지 판정을 받았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9634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087 http://www.hdjk.co.kr/m/content/view.html?section=22&category=1005&no=19386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221763 https://mch.nocutnews.co.kr/news/4914644 그리고 역시 셀프 재림주 의혹이 있는 장재형 목사의 단체와 교단, 언론사들 그리고 구원론으로 이단 논란이 있었던 전태식 목사의 단체를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총신대 서철원 교수, 정ㅇㅇ 목사의 견해, 기타 목회자들에 대한 반박: 이들은 재세례파를 WEA가 회원으로 받은 것이 잘못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 반삼위일체 계열 재세례파가 이단으로 취급될 뿐 메노나이트 같은 재세례파 교단은 오늘날 한국에서나 해외에서도 정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통이 아니라면 존 하워드 요더, 로날드 사이더 같은 재세례파 신학자들의 책이 어찌 전세계 복음주의 교회에서 읽힐 수 있겠는가?

이단 문제에 가장 엄격히 반응하는 교단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기관지인 '기독신문'도 부정적이지 않은 논조로 재세례파인 메노나이트에 대해 여러 번 다루었다. 메노나이트의 창시자 메노 시몬스를 긍정적으로 설명한 책을 부활절 특집 추천 도서로 소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473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34674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532

총신대 전 총장, 영남신대 총장과 기독교방송국(CTS)도 재세례파 중 메노나이트 교단 선교사를 초청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 교계 차원에서 경산 지역에 있는 메노나이트 교회 관련 유적지를 관리중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기독교 학생단체이며 출판사도 운영하는 IVF의 한국 지부인 한국기독학생회에서 번역된 재세례파 학자 관련 책이 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교단에서도 메노나이트 교단과 같은 재세례파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연구 진행중이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138715 https://www.kmib.co.kr/article/view_amp.asp?arcid=0020745789

심지어 침례교 신학회, 한국의 침례신학대학교는 메노나이트 같은 재세례파와 합동 학술 세미나도 개최하였다. https://veritas.kr/news/27000 http://www.baptistnews.co.kr/mobile/article.html?no=7114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장로교 신학교 중 한 곳인 칼빈대학교는 미국의 재세례파(메노나이트)와 관련된 명문 신학교인 '이스턴메노니이트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https://www.cupnews.kr/news/articleViewAmp.html?idxno=24581

안식교를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로 교류하는 것도 언급하지만 애초에 해외의 이단 분류는 한국과 다르다. 이 논리대로라면 남침례회 같은 미국의 다수 정통 교단들도 '이단옹호단체'로 규정해 교류를 끊어야 하고 안식교가 옵저버로 참여하는 WCC의 모든 교단들도 참여 금지해야 하는데 이는 비약일 뿐만 아니라 국제 선교 사역에서의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다. 그리고 한국의 안식교에 비해 해외의 안식교는 왜곡된 안식일 교리와 기타 몇 가지 교리를 더 수정한 측면도 있다. 이러한 국가별 안식교의 차이에 대해 하나님의 교회을 탈출하여 이단을 연구중인 기독교인이 자신의 SNS를 통하여 증언한 바 있다.

또 WEA-프리메이슨 연관설의 근거로 WEA가 첫 총회를 프리메이슨 홀에서 한 것을 제시하는데 이에 대한 자세하고 더 정확한 보충 증거가 필요하다. https://youtu.be/rLHjSwJFfWQ

WCC, WEA 반대운동연대, 유사 단체에 대한 반박: 이들은 앞서 언급한 도나투스주의자(고대교회의 이단)와 어찌 보면 비슷한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일각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구원은 소속된 교회가 아니라 개인을 만나주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달려있다. 이들은 성경을 기반에 두면서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상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구원이 있는 교회, 없는 교회를 너무나 쉽게 나눈다. 그리고 이 반대단체들의 관련자들이 쓴 글을 보면 앞뒤 정황과 문맥을 제거하고 자신들이 비판하고자 하는 인물을 '비판받도록' 구도를 연출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WEA 전 사무총장 토마스 쉬르마허의 인터뷰를 소개한 신문 기사에서 그가 '복음주의의 바탕인 성경이 기준이 아닌 대화는 타협만 될 뿐 아무 의미도 없다'라고 한 부분은 빼고 'WCC 헌장에 동의할만한 부분도 있다'라고 말한 것만 언급하며 종교다원주의자로 매도하는 식이다. 이러한 문맥 제거의 특성은 '목회와 진리수호'와 같은 언론에 WEA 반대 단체 관련자들이 기고한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성 목사에 대한 반박: 김효성 목사는 한국의 대표적 보수 장로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창설자 박형룡이 WCCWEA를 이단으로 비판한 것을 예로 들며 WEA(세계복음주의연맹)은 배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위대한 목회자였던 박형룡이라고 하여 다 맞는 것은 아니다. 박형룡은 본래 WEA의 옛 이름인 'WEF'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그래서 미국 WEA 지지 단체 NAE 의 한국 지부에서도 활동했었다. 그러나 이후 1970년대부터 갑작스럽게 WEA와 빌리 그래함을 크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ICCC와 같은 극보수 기독교 연합단체를 옹호하였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ICCC는 창설자의 극단적 견해, 폭력성으로 인해 영향력이 더 확대되지 못했으며 극우 가치에 공감하는 가톨릭 성직자들, 에큐메니컬 교단 신학자들과 교류했다는 측면에서 정말 ICCC가 외치는 '순수 복음주의'(오직 성경, 십자가만 바라보는, 반가톨릭)를 실현했는지 의문이다. 이후 박형룡의 후계자들조차 그가 우호적으로 바라본 ICCC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평가했다.

어떤 교회사학자들은 박형룡 목사가 박호근에게 속아서 돈을 빼앗긴 '3000만환 사기 사건'을 덮기 위해 1950년대에 당시 장로교의 핫이슈였던 WCC에 대해 교단내 반대파가 더 극렬한 맹공격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한다. 이에 따르면 '3000만환 사기 사건'이 박형룡 목사의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과 WCC(세계교회협의회) 찬성파 한경직 목사의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의 분열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논쟁이 매우 격렬하다.

박형룡은 안식교 학자 프라이스의 책을 보고 급진적 창조과학만이 정통 복음에 부합하다고 옹호하기도 하였다. 이는 복음주의 내 다양한 사상의 흐름을 일원화하는 실수일 수 있다.https://www.worldview.or.kr/library/article/download/619/11264/90700250.pdf

또 그가 WCCWEA를 보수 신학 입장에서 사이비 복음주의라고 비판했지만 오늘날 그가 세운 대형 장로교 교단은 두 단체에 가입한 수많은 정통 교단들이 '신학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인지한 상태로 우호적 교류를 하고 있다. 다음 기사와 같은 연합행사가 대표적이다. 기사에 나오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은 WCC 가입 교단이다. 신학적 검증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307840

다만 김효성 목사가 지적한 은사주의 단체들은 잘 분별해야 하는 것이 맞다. WEA도 지속적으로 이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많은 정통 기독교 기구, 단체들에 이단적 은사주의자들이 알게 모르게 숨어들어갔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실 이러한 무리는 정통 교파들 내에서도 상당히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따라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이들을 색출하기 위해서라도 서로 다른 교회, 교단, 교회 연합체간의 연합이 필요하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일각에서의 우려와 달리 정통 기독교, 이중에서도 개신교의 복음주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월드비전, 구세군 등의 건전한 성향을 가진 것으로 대외적으로 평가받는 단체, 교단들이 매번 총회에 참여하여 단체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7. 갈등의 해결방안

2025년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 총회 개최를 둘러싼 갈등 이전에도 2013년 WCC 부산 총회를 놓고 한국 기독교계에서 큰 갈등이 일어났었다. 이 당시 진보 기독교계에 맞서 보수적인 기독교계는 세계복음주의연맹 총회 유치를 서둘렀지만 결국 한국교회의 갈등에 실망한 세계 복음주의자들이 서울 총회를 취소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갈등의 반복에 대해 소모적인 정죄보다는 비판적 입장을 견지한 상생, 토론 문화 활성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분열의 악순환을 막아야 세상에서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가 명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http://www.cknews.co.kr/news/articleViewAmp.html?idxno=30

기독교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교의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사는 것이지 바리새인적인 파당 싸움이 기독교의 핵심이 아니다.

이 사안에 대하여 비판하는 입장, 찬성하는 입장 모두 노력이 필요하다. WEA도 단체 내부에 잘못된 성향을 가진 인사가 있다면 제대로 조사하고 치리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미 WEA는 이단성 의혹이 있었던 한국계 교회 지도자를 방출한 적이 있다. 이 방출 과정에서 꽤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적절한 대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굿윌 샤나는 자신이 신사도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며 목사이자 신학자인 김상복도 이에 대해 언론을 통해 만나서 직접 신사도운동가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수 기독교 교계는 무조건적으로 WEA를 배척하거나 타도하자고 할 것이 아니라 우선 논란이 되는 극소수 인물들을 치리하기 위한 WEA 조직위원회에 참여해 문제점을 조사할 WEA 외부 신학자들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 이 조직위원회에서 신학적 검증에 힘쓰게 된 신학자들 중에는 한국 교계에서 이미 존경받고 있는 신학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대거 투입되어 검증에 나서는 것이다. 따라서 침착함과 신뢰가 일정 부분 요구된다.

사실 문제를 제기한 단체와 인물들의 지적이 사회적 공론화에 도움을 준 측면도 있다. 따라서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찬성 입장에서 의견을 피력하는 이들과 WEA 관계자들도 외부의 날선 비판에 대해 귀를 닫을 것이 아니라 귀담아 듣고 쇄신할 부분이 있다면 쇄신해야 한다.

정부 부처에 문제있는 인사, 정책들이 있다고 하여 그 정부 부처를 폐지하거나 반대운동을 벌이는 것은 비효율적인 일이다. 그러나 최대한 고쳐쓰기 위한 노력은 훨씬 효율적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WEA를 반대하는 조직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는 신사도 운동 논란, 다른 이단성 논란이 있는 단체들이 참여했었다. 지금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폭파하거나 철저하 고립시켜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조직 안에는 분명 건전한 신학적 성향의 교단들과 선교단체, 목회자들도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단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극소수 '의혹이 있는 인물'에 대한 검증 결과가 나오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기독교 교계는 보다 더 건설적인 단체로서의 WEA를 만들어갈 방도를 고민하고 철저히 신학적으로 변질된 단체, 인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는 것이 급선무다. 다양한 교회 제도 개선과 정통 신앙 확립을 위한 교회내 프로그램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이를 통해 빛으로 어둠을 파훼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WEA에 참여하는 복음주의자들이 WCC에도 참여해 복음주의의 목소리를 비판적으로 내고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궁극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된다. 교회는 이단 문제 이외의 사안에서 신학적 다양성을 용인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를 두고 격론할 때에 조금 더 포용의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 교회간의 화합을 위한 소통, 경청에 힘써야 한다. 유대인식 하브루타 토론 문화 도입이 한국교회 안에서 시급하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반드시 항복, 배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가 요구된다.

교회와 신학계,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다운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 예수의 사랑은 잔인한 철권통치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지배를 이땅에 평화롭게 전하도록 사람들을 일깨우는 류의 사랑이었다. 교회의 모든 학문적 논의와 갈등 해소는 신약성경에 그 기반을 두어야 한다. 신약성경은 충격적일 정도로 관대한 용서와 사랑을 담고 있다.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이 오늘날 교회에 요구된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 5) 이뿐만 아니라 에베소서 4장에 나타나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 하나된 교회는 기독교인들이 추구해야 할 사역의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초대 교회에서 널리 읽혔던 문헌인 디다케는 '이웃 사랑'이 생명의 길이라고 명시하였다. 그리스도를 주요 교회의 머리라고 고백하는 자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겸손하게 낮은 위치에서 다른 이들과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 이 바탕 위에서 각자 고유한 견해를 피력할 때에 비로소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인의 강한 힘은 칼끝에서 비롯되는 폭력, 정죄와는 거리가 멀다. 기독교인의 진정한 성장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비판하고 고치는 정신, 타인에게서 배울 것을 배우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그리스도의 몸으로 비유되는 공동체인 교회는 비폭력적 대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이것이 기독교인들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최고 계명인 사랑을 잃지 않는 최선의 길이다.

8. 관련 문서


[1] https://www.christiandaily.co.kr/amp/news/106633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8310[2] http://m.newspower.co.kr/52357[3] 출처: 정원래, 'WEA와 한국교회', 신학지남[4] 출처: 박용규, 이한수, 김성태, <WEA와의 교류단절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길>(논문 모음집)[5]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6]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7] 사제가 된 후에는 싱글 신부가 결혼하기 어렵다.[8] 크리스천투데이는 교계에서 이단성 논란이 있다.[9] 기사 중 일부에서 설명된 내용과 달리 오리엔트 정교회(칼케돈 공의회의 일부 결정사항에 동의하지 않은 기독교 종파)는 고대 교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단성론이 아니라 합성론을 공식 입장으로 지지한다. 오늘날 가톨릭, 여러 개신교 교단들과 오리엔트 정교회는 화해를 이루었다.[10] http://m.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326 http://kidokilbo.com/news/view.php?wr_id=1717&id=organization http://www.hdjk.co.kr/m/content/view.html?section=22&category=1005&no=19386 https://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5587 https://news.koreadaily.com/2024/09/20/society/accident/20240920172339476.html http://www.amennews.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2779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5611[11] 출처: 한국기독공보[12] 출처: The Editors of Encyclopaedia Britannica, World Evangelical Alliance, religious organization(https://www.britannica.com/topic/World-Evangelical-Alliance)[13] 출처: 한국기독공보[14] 홈페이지. 이 교회의 특징에 대해서는 링크 참조. 'CEEC' 성공회 공동체는 영국 켄터베리 대주교의 권위를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 영국의 잉글랜드 국교회 안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15] 홈페이지[16] WEA 홈페이지에는 미국구세군의 홈페이지가 연결되어 있다.[17] 미국의 매우 유명한 기독교 사회정의 실현 단체로 정치, 사회적으로 진보적 성향이다. 사회운동가인 짐 윌리스가 설립했다.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 집중한다. 짐 윌리스는 하버드대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멘토 역할도 담당했다.[18] 보수적인 신앙에 기반한 한국의 대표적 선교단체다.[19] 홈페이지. 개혁교회의 국제 연합체 중 중도~보수적인 성향의 협의체.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회원 교단으로는 ECO(교단), 북미주개혁교회, 복음장로교회(미국)(이 경우, 상술했듯이 개별적으로도 가입), 스코틀랜드 자유교회, 미국 장로회(PCA),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20] 일부 내용 출처: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717636[21]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22] 출처: 위키피디아 '세계복음주의연맹' 문서, 교계 언론 뉴스파워 보도 기사[23] 출처: wikipedia '세계복음주의연맹' 문서중 신학자들의 평가 항목, 교계 언론 뉴스파워 보도 기사들[24] 출처: wikipedia '세계복음주의연맹' 문서중 신학자들의 평가 항목, 교계 언론 뉴스파워 보도 기사들[25] 그런데 가장 최근에 정통 교단에 대해 무분별하게 비판한 사례가 다른 단체를 통해 발생되었다. 바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다. 이 단체는 전세계 교회가 태어나게 한 교단인 루터교회 자체를 교리적으로 매우 거칠게 공격했다. 루터교가 신학적인 개념들 중에서 의화론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가톨릭과 동일한 교회가 되기를 원하는 것처럼 왜곡하였다.[26] 김상복은 국내 최대 독립교단인 KAICAM 설립에 기여하고 워싱턴신학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할렐루야교회 담임목사도 오랫동안 맡았다.[27] 이외에도 보수 장로교 교단들과 진보 장로교 교단들이 함께 모이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옥한흠 목사와 강원용 목사가 주도하여 만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같은 교단 연합체들이 있다.[28] 레마선교회는 예명대학원대학교를 신학교로 운영하는 곳으로 삼위일체론이 기존 교회와 매우 다르고 귀신론의 영향도 있다. 다미선교회 이장림 목사와 관련이 있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