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22 15:55:32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유대교

기독교
الله
이슬람
그 외
드루즈 만다야 바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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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기타

1. 개요

Abrahamic religions. 비교종교학상 종교의 한 분류로, 중동지방에서 출발한 유일신교다. 이에 속하는 종교로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 드루즈, 만다야교, 바하이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일신교의 빅텐트이자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믿는 가장 큰 종교 계통이다.[1] 각 종교는 각 종파, 각 종파는 각 교파, 각 교파는 각 교단 등으로 좀 더 세부적으로 나뉜다.[2]

2. 역사

유대교의 경우 민족종교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바빌론 유배 이후에 유대인들이 지중해 곳곳에 퍼져나가면서 유대교 역시도 퍼졌다.이미 BC 2세기부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수는 옛 이스라엘 왕국 땅의 유대인 수를 넘어섰고, 이 와중에 독특한 교리로 인해[3] 꽤 많은 이방인 출신 유대교 신자가 탄생했다.[4] 그리고 이렇게 거대화된 유대교 공동체들을 합칠 경우, 그 절반이 유다인들이 아니었던 팔레스티나의 전체 인구보다도 많았다.[5] 즉 이 시기의 유대교는 민족 종교의 모습과 보편 종교의 모습이 혼재되어 있었는데, 그렇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유대인 공동체가 '히브리어 구약'이 아닌 '그리스어 구약'을, 곧 칠십인역 성경을 기준으로 삼는 사례들도 나왔다.

그리고 서기 1세기가 되면서[6]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는 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바로 예수의 출현이다. 예수의 죽음 이후 기독교로마 제국으로 차츰 퍼져[7] 결국 국교 자리에까지 오르고 이후 선교를 통해 전 서구세계와 중남미, 태평양, 남아프리카까지 널리 퍼진 지배적 종교가 되었고, 또한 이러한 기독교에서 영향을 받아 중동에서 출현한 것이 바로 이슬람이기 때문에,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역사와 지배권에서 예수가 차지하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예수도 일단 아랍어로 '이사'라고 불리며 좋든 싫든 이슬람교에서도 많이 언급되거나 경우에 따라 인명으로도 쓰인다.[8]

아브라함 계통 종교에서, 일반적으로 좀더 후에 등장한 종교는 대체로 전에 등장한 종교의 내용을 포용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이미 있는 것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살짝 덧붙이는 게 가장 잘 먹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9] 그래서 기독교구약성경이 하느님의 온전한 말씀임을 인정하고, 구약의 유대교 예언자들과 위대한 인물들을(이사야, 예레미야, 다윗이나 솔로몬 등) 모두 인정하고 공경한다. 구약의 영웅들을 인정한다는 점에서는 이슬람도 동일하며, 그리고 이슬람은 예수를 (구세주가 아닌 예언자로) 인정하지만, 유대교는 예수무함마드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귀결.[10]

분류 이름이 이렇게 붙은 이유는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일신교도가 아브라함이기 때문이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중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기독교가 24억, 그 다음으로 많은 이슬람의 16~17억(2010년대 통계기준)이니, 이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인구수가 전세계 인구(72억여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성경에 보면 신이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을 것이다." 약속하는데, 오늘날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인들이 그를 '믿음의 조상'이라 부르는걸 생각하면 실제로 약속이 이루어진 셈이다.

일단 두 주요 세계종교인 기독교이슬람이 둘 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종교이기에[11]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동아시아[12]나 인도 등 특수한 지역을 제외하고 아브라함 계통 종교(절대 다수가 기독교와 이슬람)가 인류다수의 보편 종교로 정착되리라는 의견도 있다(Pew Forum 등 공신력있는 세계 기관의 통계 예측으로만 봐도 21세기말엔 인류 70% 가까이가 기독교무슬림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 힌두교는 인도 한정으로 킹왕짱이지만 그 외 세계에서는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불교는 광범위한 선교에 있어서 원활하지 못한데다가 인구증가세도 미미해 신자의 수가 계속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13]

그리고 북미, 유럽의 기독교가 전체적으로 감소세인 것은 사실이나 일부 지역들은 회복세를 보이기도 한다. 미국 바이블벨트 지역이나 폴란드, 러시아의 사례 등에서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실질 신자수와 관계없이 중세 이후로 20세기 초까지 동구권을 제외한 유럽 대다수 국가와 북미 사회는 오랫동안 기독교에 동화된 상태이다.

참고로 유대교/기독교/이슬람은 그들이 모두 같은 신을 믿는다는 사실에 대해서 종교와 종파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다. 일단, 이슬람은 태생부터 마호메트가 천사 지브릴(가브리엘)이 전해준 계시로 부터 시작된 종교이니 만큼, 자신들이 섬기는 신이 유대교/기독교의 신과 동일하다는 데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기독교의 경우, 대부분의 가톨릭 신자나 중도-진보 성향의 개신교 신자들은 큰 무리 없이 이 부분에 긍정하지만,[14][15] 보수적인 가톨릭 신자나 근본주의 성향의 개신교 신자들은 이슬람과의 공통점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개신교 내에서는 세부적인 종파/교단 별로 견해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보수적인 교단에서는 2015년 미국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이 같다고 주장한 교수가 해임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대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경동교회에서는 일요일 오후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봉사와 무슬림 환우들을 위한 기도실을 교회에 설치하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쿠란에서는 같은 아브라함계 종교인 유대교 및 기독교 신자를 일컫어 "성서의 백성"이라고 부른다.

3. 기타

다른 종교 계열의 공통 특성을 빅텐트 단위로 설명할 때는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힌두교가 포함된 인도 계통의 종교, 불교의 선종, 유교, 도교, 신토가 포함된 도 계통의 종교가 있다. 불교의 선종은 비교종교학의 계열 상으로는 불교 본체와 다르게 분류된다. 이외에 조로아스터교, 아베스타교 등이 포함된 이란 계통의 종교가 있다.


[1] 조직화된 종교들 중 이쪽 계통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합쳐도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신자수에는 미치지 못한다. 세력이 압도적으로 크다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종교 문제가 불거졌다 싶으면 십중팔구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이다. 타 계열 종교에 비해 유독 유일신에 대한 충성 강요와 타 계열 종교에 대한 배타성이 강한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인데, 그런 배타성 때문에 오히려 교세가 뚜렷하게 확장될 수 있었다는 종교학자의 견해도 존재한다.[2] 예를들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은 한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인 기독교의 한 종파인 개신교의 한 교파인 장로회의 통합측 교단이다.[3] 그리스 신화의 운명이나 카오스처럼 신조차 넘어설 수 없거나 신보다 선재하는 어떤 개념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유일신 신앙, 문서화된 율법서 등[4] 아라비아 중부의 킨다, 남부의 힘야르, 에티오피아, 메소포타미아 북부의 아디아베네 등은 아예 유대교가 국교였다.[5] 인구 관련 수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주석성경이 출처이다.[6] 물론 예수가 서기 1세기에 출현했다기보다는 예수의 출생을 서기의 원점으로 삼은 것이지만.[7] 그리스도교는 명백한 실존 인물인 '나자렛 예수'를 내세웠고, 이는 당시 로마 내에서 경쟁하던 다른 종교들과 구분되는 가장 독특한 점 중 하나였다.[8] 유대교는 서기 1세기에도 이미 보편종교의 모습이 어느정도 혼재되어있기는 했으나, 할례를 비롯한 각종 민족적 율법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9] 사실 철학들도 그렇다. 기존 대세를 까고 다시 까고를 반복하지만 기본적으로 큰 틀은 받아들인 상태에서 발전을 시도한다. 그러나 가끔 완전히 새로운 체계를 새우는 사상가들이 나오는데, 우리는 그들을 사상적 혁명가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10] 다만 구체적으로는 예수와 무함마드는 다소 차이를 지닌다. 예수는 자신이 호소하는 사상이야말로 유대교 본연의 가치임을 주장했고, 그의 공동체를 참 이스라엘로 보았다. 반면 무함마드는 유대인이 아닌 아랍인이었고 처음부터 유대교 및 기독교와 구분되는 정체성을 지녔던데다가 그렇게 불리는걸 원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기독교는 유대교의 타나크를 그대로 정경으로 인정하지만, 이슬람에서는 타나크와 신약성경을 계시가 일부 담겨있으나 후대에 변개된 것으로 보며 신구약의 인물들도 아예 다르게 보는 경우가 많다.[11] 기독교, 그중에서도 복음주의, 오순절주의 개신교는 인구증가세나 선교율이 높은 아프리카나 중남미, 중국 등지의 나머지 지역들에서 서구의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종교다. 또 이슬람은 아랍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굉장히 높은 출산율에 힘입어 가장 빠르게 성장중이다.[12] 사실 동아시아에서도 한국은 이미 기독교가 불교를 앞질렀고, 중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단, 일본은 기독교인이 1% 정도로 매우 낮다.[13] 인도 계통의 종교가 서구권에서 성장세라는 주장이 있으나 문화적으로 충돌하는 부분이 많아 아직까지는 한자릿수 퍼센트를 넘지 못하고 있고, 그마저도 젊은이들이 잠깐의 호기심으로 건드려보는 정도가 대다수다. 다만 서구권에서 불교나 힌두교의 영향으로 참선과 채식주의에 관심을 가진 백인들이 많아 기독교가 성장세인 비서구권과 대비되는 건 사실이다.[14] 교회는 또한 무슬림도 존중하고 있다. 그들은 살아 계시고 영원하시며 자비로우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의 창조주,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유일신을 흠숭하며,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순종하였듯이 그들 신의 감추어진 뜻에 충심으로 순종하며, 아브라함에게서 이슬람 신앙을 이어받았다고 즐겨 주장한다.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예언자로 받들며, 또 그분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여 때로는 그분의 도움을 정성되이 간청하기도 한다. 또한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부활시키시어 공정하게 갚아 주실 심판의 날을 기다린다. 따라서 그들은 도덕 생활을 존중하며 특히 기도와 자선과 단식으로 하느님을 섬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선언문 中-[15] 단 이러한 가톨릭의 교리가 가톨릭 그리스도교가 유일한 참종교라는 절대 원칙을 포기한 건 절대 아니다. 가톨릭 입장에서는 이슬람교 역시 유대교와 마찬가지로 구원에 필요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교리가 없는 불완전한 아브라함계 타종교일 뿐이라는 점을 유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