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11 23:18:36

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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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파티하
2.1.1. 내용2.1.2. 들어보기, 여담
3. 문학성4. 논란5. 역사6. 번역7. 주해8. 타 아브라함계 종교의 언급9. 이름
9.1. 코란? 쿠란? 꾸란? 꾸르안?
9.1.1. 이 문제가 발생한 원인9.1.2. 발단9.1.3. 어떻게 원음에 비슷하게 표기할 것인가?9.1.4. 결말 : 코란과 쿠란도, 꾸란도 표준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10. 아랍어 학습의 끝판왕11. 미군의 쿠란 소각 계획?12. 교과 과정상 쿠란


القرآن / al-qur'ān

1. 개요

파일:쿠란.jpg

이슬람경전. 선지자 무함마드가 23년간 신에게 받은 계시들을 기록한 책이다. 무슬림들은 이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서 아예 암송해야 하는데, 물론 다 암송하는 사람은 드물고 무슬림 대다수는 예배에 필요한 기초 부분과 중요한 부분만 골라 외우는 편이다. 번역이 권장되지 않는 책인데, 그 이유는 아랍어 원문의 뜻이 변질될 것을 우려한 것 때문이다. 번역이 금지된 덕택에 원문 텍스트가 왜곡되어 이해되는 것은 어느 정도 제한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 때문에 근대까지만 해도 무슬림을 상당수가 원문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입식으로 외우고 암송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경전을 통째로 외우고 암송하기 쉽게 문장의 운율과 리듬같이 강한 편인데, 이는 인쇄술이 발달하기 이전 고대 종교 경전[1]들에서 흔히 취하던 방식이기도 하다.

2. 상세

이름 자체의 의미가 "읽어야 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무슬림이라면 읽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전체 분량은 114수라(سورة, 장) 6,342아야(آية, 절).[2] 이 중에서 제1수라인 "알-파티하(الفاتحة)"의 7개 아야는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외워야한다[3]. 왜냐면 기독교에서 사도신경주기도문을 암송하듯이 매번 암송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예배는 하루 5번.

예배 때 쿠란을 아랍어로 낭송하지 않으면 무효이다. 쿠란을 아랍어로 낭송하지 않으면, 그냥 '기도'한 것이지 '제대로 된 예배'로 간주하지 않는다. 이슬람 수니파의 4대 법학파 중 하나인 하나피 학파의 개조 '아부 하니파(أبو حنيفة)'가 어느날 이란에서 이란 무슬림들을 위해 쿠란을 페르시아어로 번역하여 예배를 인도한 적이 있다. 이때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면 예배가 무효화됩니다"하고 따졌고, 아부 하니파도 이를 인정했다.

파티하 장이나 쿠란의 다른 장을 낭송하기 전에 '아우-두 빌라-히 미낫샤이타-니르라지-임(أعوذ بالله من الشيطان الرجيم I, 저는 저주받은 사탄으로부터 하느님께 가호를 구하나이다)'이라고 말한다. 쿠란을 읽을 때, 삿된 것으로부터 부정타지 않게 하려는 간구문. 그 외에 더럽거나 부정한 곳에서 쿠란을 낭송하면 안 된다는 규칙도 있다. 다만 터키에서는 아타튀르크가 추진한, 터키어를 살리기 위한 언어순화 운동의 일환으로 예배할 때도 터키어로 하는 경우가 있다.

쿠란은 소리내어 낭송하기를 가장 중요시한다. 그것만이 쿠란의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고 신의 정신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당시 문맹이 많았던 아라비아 사회에서 신의 말씀을 전하는 방법은 오로지 말밖에 없었다. 그래서 쿠란을 낭송하는 다양한 방법이 생겨났는데, 이를 다 싸그리 묶어서 타지위드(تجويد)라고 총칭한다. 타지위드는 정말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며, 낭독자마다 모두 낭독법이 다르다. 그뿐 아니라 쿠란 낭독을 하는 날짜마다 역시 또 낭독법이 달라진다. 똑같은 낭독자가 쿠란을 낭독할 때에도 타라위흐(صلاة التراويح, 라마단 금식기간에 행하는 특별예배)와 하지(حج‎, 성지순례) 때 낭독법이 서로 다르다.

쿠란을 만지거나 읽을 때는 어느 정도 예법이 있다. 깨끗한 곳에서 손을 씻고 단정한 자세로 책을 봐야한다. 물론 번역서나 주해서는 정식 쿠란이 아니므로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번역된 쿠란에도 신의 말씀이 적혔으므로 막 대하면 안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자가 생리 때 맨손으로 쿠란을 만지기를 금하며, 티슈나 수건으로 쿠란을 넘기게 한다.

의외로 한국에 꽤나 오래 전부터 전파된 책으로 보이는데, 신라 후기 아랍인이나 페르시아 상인들이 신라에 정착한 데다가, 고려 때도 아랍인과 페르시아인, 위구르인 상인이 오고 갔으니 당연히 쿠란도 전파되지 않을 리가 없기 때문이었다.[4] 특히 고려 말 원 간섭기 당시에 원나라의 무역로를 타고 많은 위구르인이 고려에 정착하였고 이 과정에서 쿠란이 고려 왕실에까지 전파되었다. 이는 조선 초기까지도 이어져서 고려 말과 조선 초에 이르기까지 궁중에서도 특정한 날마다 무슬림 원로가 왕과 신하 앞에서 쿠란 낭독을 하면서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를 하였기에관련 기사, 적어도 고관대직들 정도 되는 고위직들에게는 상당히 알려진 책이었다.

하지만 세종 이후로 위구르인들이 조선 사회에 완전히 동화된 데다가 명나라가 상당기간 폐쇄적인 정책을 펴고, 무엇보다도 아랍인과 페르시아 상인 대신 유럽인 상인들이 남중국해 재해권을 장악하며 교류가 오랜 기간 끊어지게 되었으며 결정적으로 이슬람교가 기술직 관료나 상인 등 일부 계층들이나 믿는 종교였고 하층민들도 믿을 정도로 대중화 되지는 못했기 때문에 통일신라와 조선초에 이르는 오랜 기간 동안 무슬림들이 공존해 있었음에도 결국 조선 중후기 들어 잊혀지게 되었다.

아랍권과 교류가 늘어난 현대에 와서도 쿠란에 대한 수요는 별로 없기 때문에 번역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번역이 되더라도 물량이 소수만 풀리기 때문에 내용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거나 알려지더라도 일부 부분만 발췌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자자하며 이슬람의 13교리라는 날조 게시글이 널리 퍼진 일 등이 그 예이다. 그 만큼 쿠란이 별로 퍼지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이미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 직후에 바로 인쇄본이 나왔던 성경에 비해서 인쇄본이 나온 시기가 1923년으로 몹시 늦은데 이는 아랍 문자의 특성상 인쇄하는 비용이 많이 들었던데다가 무엇보다도 오랜 기간에 걸쳐 필사본 쿠란을 높게 치는 풍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건 1920년대 이전의 일이고 그 이후로 발간되는 쿠란은 당연히 대부분이 인쇄본이다. 당연하게도 직접 쿠란을 필사하거나 필사본 쿠란을 구하는 것보다 값이 싸고 편한 데다가 사람들에게 쿠란을 나눠주는 데 인쇄본 쿠란만한 것이 없기 때문.

터키에는 아직도 필사 쿠란을 높게 치는 관습이 남아 있어, 쿠란을 출판할 때는 먼저 서예가가 투명 필름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한 부 필사를 하고, 그것을 인쇄하는 방식으로 출판되고 있다. 유명한 명필이 쓴 쿠란은 가격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다. 물론 주석은 터키어로 되어있고, 장식 서체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기존 출판물과 다르지 않다.

이슬람의 한 분파였던 무타질라 학파에서 쿠란이 '완벽히 신의 말씀을 베낀 것'이 아니라 '신께서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임의로 창조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하며, 쿠란에 쓰여 있는 당시의 일부 관습법을 옮긴 부분을 현실에 맞게 재해석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세속적으로 보았을때 무함마드가 어렸을 때부터 관심 있게 들었던 신약 성경이나 유대교 경전의 내용을 기본으로 하되 메카의 혼란상과 난맥상을 보고 회의를 하며 15년 가량 명상을 하다 깨달음을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저술한(직접 서술한 것은 아니지만) 서적이라 볼 수도 있다.

2.1. 파티하[5]

이슬람의 예배에서 쿠란을 암송할 때는 무조건 아랍어만 사용한다. 이는 한국인 무슬림이라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Bismillāhi r-raḥmāni r-raḥīm

Al ḥamdu lillāhi rabbi l-'ālamīn
Ar raḥmāni r-raḥīm
Māliki yawmi d-dīn
Iyyāka na'budu wa iyyāka nasta'īn

Ihdinā ṣ-ṣirāṭ al mustaqīm
Ṣirāṭ al-laḏīna an'amta 'alayhim ġayril maġḍūbi 'alayhim walāḍ ḍāllīn

자비로우시고 자애로우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온 우주의 주님이신 하나님께 찬미를 드리나이다. 그분은 자애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심판의 날을 주관하시도다. 우리는 당신만을 경배하오며 당신에게만 구원을 비노니 저희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 길은 당신께서 축복을 내리신 길이며 노여움을 받은 자[6]나 방황하는 자들[7]이 걷지 않는 가장 올바른 길이옵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전 세계의 무슬림이라면 무조건 외우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애초에 하루에 5번 있는 예배마다 이 구절을 항상 암송하기 때문에 외울 수밖에 없다.[8][9] 기독교사도신경이나 불교의 반야심경처럼 말이다. 또한 이게 무슨 노래마냥 운율까지 딱딱 정해져 있어서 익숙해지면 노래 부르듯이 불러재낄 수 있다고 한다.[10] 그리고 외우는 법을 따로 가르치는 경우도 있. 게다가 이슬람권의 학교에서는 쿠란을 베끼는 것을 공부로 치는데 베끼는 중에도 이미 쿠란을 읽으며 그 말씀을 몸에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위에 소개된 파티하 장의 아랍어 발음을 굳이 한글로 옮겨본다면 다음과 같다. 어디까지나 근사치이며 띄어쓰기 등의 정확성은 보장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국어 번역은 성 쿠란(의미의 한글 번역)을 따른다.

2.1.1. 내용

بِسْمِ اللَّـهِ الرَّحْمَـٰنِ الرَّحِيمِ
(1절)비스밀 라~히르 라흐마~니르 라힘
자비로우시고 자애로우신 하나님의 이름으로[11]
الْحَمْدُ لِلَّـهِ رَبِّ الْعَالَمِينَ
(2절) 알함두 릴라~히 랍빌 아르라민
온 우주의 주님이신 하나님께 찬미를 드리나이다

الرَّحْمَـٰنِ الرَّحِيمِ
(3절) 아르 라흐마 니르라 힘
그분은 자애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مَالِكِ يَوْمِ الدِّينِ
(4절) 말리키 야우믿 디~ㄴ[12]
심판의 날을 주관하시도다

إِيَّاكَ نَعْبُدُ وَإِيَّاكَ نَسْتَعِينُ
(5절) 이야카 나으부드 와 이야카 나스타인
우리는 당신만을 경배하오며 당신에게만 구원을 비노니

اهْدِنَا الصِّرَاطَ الْمُسْتَقِيمَ
(6절) 이흐디낫 씨라~딸 무스따 낌
저희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صِرَاطَ الَّذِينَ أَنعَمتَ عَلَيهِمْ غَيرِ المَغضُوبِ عَلَيهِمْ وَلاَ الضَّالِّين
(7절) 씨라~딸 라디~나 안암따 알라이힘 가이릴 마그두비 알라이힘 왈 랃 돨 린
그 길은 당신께서 축복을 내리신 길이며 노여움을 받은 자(유대인들)나 방황하는 자(기독교인들)들이 걷지 않는 가장 올바른 길이옵니다

آمين
아민

2.1.2. 들어보기, 여담

쿠란의 일부를 읽고 마칠 때는 '아민'(아멘)을 붙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 쿠란을 읽은 것이 전부 무효가 되어 버린다. 아랍어로도 기독교에서 쓰는것과 마찬가지로 "그리 되기를...", "맞습니다." 식의 동조의 뜻으로도 쓰인다. 인명으로 쓰이는 أمين과는 조금 다르다.

들어보고 싶다면 여기동영상를 참조. 아랍어로 낭송하는 파티하 장과 그 다음 장인 바카라 장[13]을 들을 수 있다.

번역과 아랍어 원문을 함께 보여주고 읽어주기까지 하는 친절한 사이트도 있다. 여기[14]

추가로 아랍어로 먼저 읽고 한국어로 읽어주는 사이트도 있다.이곳

정확한 발음은 아니겠지만, 영화 《맬컴 엑스》에서 주연을 맡은 덴절 워싱턴성지순례에 나서는데 사원에서 기도를 드리며 파티하 장을 아랍어로 암송하는 장면이 나온다. 정확성은 별개로 하고 명작 속 명배우의 연기이니 참고삼아 잘 보고 잘 들어보자. 이것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15]

"신의 이름으로"라는 뜻의 비스밀라(Bismillah)라는 단어는 의 노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에도 등장하니 흥미 있으시다면 잘 들어보시길. 이 단어 덕분에 이란에서 심의를 통과한 몇 안되는 서양 가요가 되었다.[16]

영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쿠란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방사성탄소 연대 측정을 한 결과 적어도 1,370년 전 제작된 현존 최고(最古)의 쿠란으로 확인 되었다고, 연구팀은 "측정 결과 이 꾸란의 양피지는 568년부터 645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시기로 따진다면 무함마드와 거의 동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17]

기본적인 내용은 성경과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의외로 탈무드나 가정법원 법전스러운 내용도 있다. 특히 결혼과 이혼, 유산과 지참금 배분, 이혼 숙려 기간[18]이나 남편과 사별했을 때 몇달을 기다려야 재혼할 수 있나?, 이혼했을 때 이혼 위자료를 꼭 내야 한다[19], 재혼 방해 금지 등의 관련한 구절들이 꽤나 상세하게 적혀있는 편이다. 문제는 구절이 유려하면서도 은근히 모호하게 적혀있다보니까 이를 왜곡하기도 딱 좋아서 아프간이나 파키스탄 등지에서 가정 폭력을 변호할때 쓰는 구절도 있다. 사실 번역본의 해석을 봐도 말은 좋지만 1400년 전에 만들어진 책이다 보니 구닥다리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당시 기준에서 여성이나 고아, 빈자에 대해 배려를 강조하는[20] 선진적인 조항들이 많다.

성경과 마찬가지로 "위선자와 무슬림을 조롱하는 불신자는 구원받지 못할것이다." 또는 "하나님은 위선자들과 불신자들을 심판할 것이다."라는 식의 구절도 있고[21], 유대인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구절이나 "무신론자와 무슬림간의 결혼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식의 구절도 있지만 고리대금을 몹시 부정적으로 보거나 기독교나 유대교인, 사바인이라고 해도 착하게 잘 살면 구원을 받을수 있다는 구절이 있기도 하며[22], 노예 해방에 대해서 용기있는 행위나 무슬림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식으로 몹시 긍정적인 스탠스로 적혀 있지만 그러면서도 노예에 관한 구절이 있는데 이는 시대상의 한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수있다. 그리고 신의 적들[23]과 전쟁을 하더라도 선제 방어가 우선적이지 먼저 적을 공격하는 사람은 신이 사랑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신을 믿지 않은 세력이라도 먼저 무슬림을 박해하거나 공격하지 않는 이상에는 어디까지나 적이 먼저 공격했을 때 자신도 같이 공격하는 식의 정당방위적인 공격만 해야할 것이라는 식으로 구절이 이어지며, 박해를 한다면 저항을 하긴 해야 하지만 비무슬림이라도 무슬림들에 대한 박해를 단념한다면 우매한 자들을 제외하고 적대시 하지 말고, 그들도 신으로부터 축복받을 것이라는 구절로 이어진다. 하지만 ISIL이나 탈레반, 보코하람 같은 극단주의자들이나 이단들은 부분적으로 발췌해서 정당화시킨다 (...) 그리고 종교는 함부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는 구절도 있는데, 이 부분도 대놓고 어긴다.

그리고 종교 경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채무나 자선에 관한 구절도 필요 이상으로 상세하게 적혀 있는 편인데 이는 무함마드가 상인이었고 초기 무슬림 가운데서 상인들이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편하다. 물론 무함마드나 신도들 가운데 상당수가 상인이었다고 해도 돈놀이 하는 것은 나쁜 행위라고 분명히 적혀 있기 때문에 수쿠크가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선지자에 대한 구절의 경우에는 무함마드나 그 이전의 선지자들은 위대한 인물이기는 하나 어차피 인간이기 때문에 세상을 떠나는것이 당연하다는 구절도 당연히 있다.

3. 문학성

이슬람을 믿지 않는 아랍문학 전문가들조차, 쿠란이 지닌 아랍어의 언어적 아름다움은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쿠란 내용은 전부 모두 아랍어 운문의 규칙을 지키고 있다. 오늘날의 무슬림들은 "무함마드가 문맹인데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당시 시인조차도 쓰기 어려운 이것들 어떻게 썼겠느냐"고 주장한다. 그러나 무함마드가 글을 어느정도는 읽고 쓸 줄 알았다는 증거가 되는 전승이 많이 전해오기 때문에[24] 무함마드가 완전 문맹이었다는 점은 확언할 수 없을 뿐더러,[25] 설령 정말로 완전히 문맹이었다고 해도 시 짓는 재능과는 관계가 없다. 말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받아쓰면 되니까! 하다못해 호메로스는 아예 장님이었다고 하지 않는가. 역사적으로 분명한 사례를 들자면, 17세기 영국 사람인 존 밀턴은 장님인 채로 딸에게 받아쓰도록 하여 서사시 실락원을 집필하였다.

아무튼 쿠란이 운문에 가까운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운율을 넣어 암송하기도 쉽고 낭독하기도 쉽다. 쿠란 낭송가들은 보통 (선대로부터 배운대로) 전통적인 운율에 따라 낭송하지만, 몇몇 낭송가들은 자기 나름대로 운율을 부여하여 낭송하기도 하는데 이게 또 인기가 있다. 사도 무함마드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쿠란을 통째로 외는 사람이 적지 않다.

4. 논란

쿠란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은 아래 세부 문서에 작성 요망. 쿠란/논란 문서 참조.

5. 역사

무함마드는 쿠란 내용을 말하기만 했을 뿐 직접 집필하지는 않은 데다가, 유목민족 특성상 기록물이나 인쇄물도 대량생산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쿠란은 주로 구전으로 전파되었다. 특히 633년 하피즈[26]들이 전투에서 대거 죽음을 당하면서 쿠란의 말씀을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무함마드 사후 서로 지역마다 통용되는 쿠란의 판본이 다르고 심지어 내용마저 달라지는 쿠란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이에 3대 칼리프였던 우스만 이븐 아판은 위경 논란을 두려워 해[27] 무함마드를 보필하는 서기들이 가지고 있는 쿠란 원본들을 교차검증해 나온 결과물을 확증하였고, 이 결과물만이 쿠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선언하였다. 우마르가 이렇게 쿠란을 표준화한 이후 쿠란은 한 글자도 변형되지 않은 채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다고 무슬림들은 설명한다. 무함마드가 사망한 지 20년도 채 되지 못했던 시기라 무함마드를 보필했던 자들이 아직도 살아 있었고, 이에 무함마드가 계시받은 내용을 정확히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쿠란의 모든 내용이 기억에 의존한 채 보존되다가 쓰여진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Corruption of the Qur'an 서방의 일부 학자들은 쿠란의 일부 내용이 무함마드가 태어나기 이전에도 전승되었던 종교 문헌이라거나, 아라비아 반도의 각 지방에 흩어져 있던 그리스도교계 아랍어 문헌의 내용을 합본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쿠란에서 철자법이 상충되는 등의 특징이 서로 다른 문헌의 합본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 그러나 성경이 한 구절마다 학자들의 비평을 받아 연구 대상이 된 반면, 이슬람권에서는 쿠란의 역사적 연구를 계시의 신성성을 훼손하는 무엄한 범죄로 여겨 자체적으로도 이런 연구를 금기시함은 물론, 서방 학자들의 연구도 방해한다.

6. 번역

쿠란은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는 있으나, 원칙적으로 타언어 번역본을 쿠란과 같은 경전으로 취급함을 금지한다. 이는 번역 과정에서 생겨나는 의미의 곡해를 최대한 막기 위해 아랍어 원판에만 권위를 부여한 것이다.[28] 만약 쿠란의 번역 자체가 금지돼 있었다면 포교가 어려워졌을 것이고, 그럼 오늘날 이슬람이 이토록 많은 신도를 거느리진 못했을 것이다. 오늘날 무슬림의 과반수는 아랍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다.[29] 그리고 타 언어로 번역하더라도 아랍어 원본과 함께 싣도록 되어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한쪽은 아랍어 한쪽은 한국어 순으로.

어쨌든 아랍어 원전만 쿠란으로 인정한다는 교리 때문에 한국어로 번역된 쿠란은 "한국어판 쿠란"이 아니라 "성 쿠란 의미의 한국어 번역"이라는 제목을 달았으며 한국어 번역문 옆에 아랍어 원본도 같이 실렸다. 유대인에 대해서는 "예언자(예수)를 보내줬더니 곡해하고 죽이려 한데다, 기타 등등의 죄로 방랑 중"이라 적혔다.[30]

읽어보고 싶은 사람은 직접 사서 보든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 편지라도 한통 써서 보내보자. 무슬림들은 타 종교인이 자신들의 종교를 알려고 하는 것에 대체로 아주 관대하다. 실제로 모 위키러가 고등학교 시절에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 쿠란을 구입할 수 있는 경로에 대해 문의하는 편지를 보내자 쿠란의 진정한 뜻은 아랍어 원본에 있으니 가능하다면 아랍어를 배워 원본 쿠란을 읽으면 좋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명의의 답장과 의미 번역본 쿠란, 아랍어판 쿠란을 같이 받았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소장 중이니 가서 읽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그럴 필요 없이, 사우디 정부 웹사이트에 한국어 번역본 전체가 PDF로 올라와있다. 이 곳이 곳에서 열람 가능하다.[31]

과거 이태원동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한국어 번역본을 나누어 주기도 했으나 2016년 문의 결과 더이상 비무슬림 신자에게는 번역본을 배포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슬람 입문자만 받을 수 있다는 듯. 따라서 코란을 원할 경우 아랍어 원서는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번역본은 통상적인 방법으론 구할 길이 없다. 유일한 방법은 위에 나와있듯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 편지를 보내는 것뿐. 아니면 가끔 국제도서전시회에 사우디아라비아 부스가 열릴 때가 있는데 여기에 물어보면 교리 설명 책자와 함께 주는 경우도 있다.

국내 번역본으로는 최영길 교수가 번역한 《꾸란 주해》가 있는데, 이 번역본이 오류가 굉장히 많은 데다 주석도 자의적인 부분이 많다. 이 외에 김용선 교수가 번역한 《코란》이 있는데 내용 자체는 그나마 왜곡이 덜 된 편이지만 이마저도 해석에 문제가 많다. 자기 입맛대로 염라대왕 이야기를 쓴 것만 해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 외에는 손주영 교수[32]가 배경 설명을 곁들인 《꾸란 선》을 출판하였다. 번역도 정확하고 주석도 풍부하나 쿠란의 전체 114장 중 35장만 번역했고 내용을 의도적으로 선별했다는 비판이 있다.[33]

아랍어과 학부생들은 주로 최영길 교수의 쿠란으로 공부하는 편이지만 공부해도 학부생들도 헷갈릴 정도로 고어가 많은 편이다.

7. 주해

쿠란이 문학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많은 구절들이 하디스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바로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쿠란에 대해 주석을 달아놓는 작업이 필요했는데, 쿠란을 해석하고 주석을 달아놓은 것을 타프시르(تفسير)라고 한다. 역사학, 언어학, 고전 아랍어, 법학, 신학에 모두 통달한 대학자만이 타프시르를 저술할 수 있었다. 이슬람 1400여년 역사상 수많은 타프시르가 나왔지만 9세기 이슬람 학자인 앗-타바리(الطبري)의 타프시르[34]와 14세기 중세 이슬람 역사학자인 이븐 카씨르(ابن كثير)의[35] 타프씨르[36][37]를 최고로 친다.

타프시르는 단순히 해석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쿠란에 접근하려고 한다. 알-캬쉬샤프는 쿠란을 이성과 접목시켜 이해하려고 했으며, 파크루딘 알-라지는 유럽의 유물론과 미국의 실용주의의 관점으로 쿠란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하지만 타프시르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취한 의견이 없지는 않다. 실제로 무슬림들이 많이 보는 것은 원본인 쿠란보다도 타프시르인데, 해석가들이 제 입맛대로 해석해 놓은 경우가 많아 같은 타프시르 안에서도 내용상의 충돌이 일어난다는 얘기다. 게다가 새롭게 해석된 타프시르는 그 이전 내용을 버리고 새로운 내용을 중시한다는 그들만의 규칙이 있어서, 테러리즘이 한창이던 90년대에는 서방권에 대한 안 좋은 내용을 담은 타프시르가 퍼지기도 했다.

8.아브라함계 종교의 언급

유대교의 경전인 모세오경이나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과 유사한 내용이 많다. 성경에 나오는 예언자 관련한 내용은 모세오경에 나온 나용을 운문화한 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같은 아브라함계 계통이라 그런것으로 먼저 아담과 하와 이야기가 간략하게나마 등장한다. 다만 쿠란에서는 알라가 아담과 하와를 용서한것으로 나온다. 이후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집트 탈출 이야기도 나오는데 유월절 이야기가 없다는 점만 빼면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첫번째 계명 돌판을 만들 때 우상숭배 때문에 모세가 노해서 돌판을 던진 사건은 기술되어있지 않다.

성경의 이야기가 쿠란의 여러 장에 틈틈히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쿠란에서는 사울 왕이 물을 마시는 장면을 보고 300명의 용사를 골랐다고 나오지만 성경에서는 사울 왕이 아닌 사사 기드온이며, 쿠란에서 파라오와 함께 모세를 핍박한 하만(هامان‎)은 에스더서에 나오는 인물이다.[38] 다윗에 대한 경우는 목동으로 표현되던 구약성경과는 달리 최초로 철갑을 만든 대장장이가 직업으로 나와있다.[39]

대표적으로 다른 점으로는 아브라함이사악을 제물로 드리려 했던 것에 대해서는 여종 하갈 사이에서 나온 이스마엘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고 나오고, 이사악을 박해한 이유로 이스마엘을 추방한 창세기와는 다르게 아브라함과 이스마엘이 메카로 가서 성전을 지었다고 나온다.[40] 실질적인 활동반경전혀 다른 셈.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에게 유혹을 이겨낸 후에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 내는 것도 창세기의 서술과는 다르다. 하지만 앞으로의 진행을 위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간다. 스스로 들어간 감옥에서 스스로 못 나온 게 함정

모세오경에서 서술된 유대교와 가장 다른 부분은 구약성경에서 거의 한 권을 다해서 서술해 놓은 제사의 부재에 있다. 유대교에서 속죄는 죄인의 죄를 전가받은 흠없는 양 같은 제물의 피로[41] 이뤄지는데 쿠란에서의 서술은 문에 들어가 빌며 '용서를'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속죄가 이루어진다고 적혀 있다.[42] 현대 무슬림들이 명절 때 하는 제사는 이스마엘을 대신하여 잡은 숫양을 기념하는 제사이다.

예수도 등장한다. 그것도 긍정적인 모습으로. 다만 성경과 달리 예언자로만 묘사된다. 쿠란에서 등장하는 이름은 이사[43](عيسى). 동정녀 마리아(مريم)로부터 태어났고, 신약을 전한 것도 모두 인정한다.[44] 하지만 성경에서 나오는 것과는 달리 예수는 인간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지 않았으며, 신이 비슷한 형체를 만들어(혹은 이스카리옷 유다로) 예수와 바꿔치기해 구원하였다고 본다.

마리아는 이므란의 딸[45]로 되어 있는데, 이 이므란은 아론과 모세의 아버지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마리아에 대하여는 아론의 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46] 이는 명백하게 모순되는데, 아론과 모세의 활동 시기는 B.C. 1800년 즈음이고, 마리아의 활동 시기는 B.C. 5~4년 정도다. 천년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것. 무슬림들의 반론은 셈계 어휘에서 ‘계승자 내지 후손’을 ‘형제’로 부르는 관습이 있다고 하여 ‘아론의 누이’라는 표현은 아론의 후손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러나 예수가 살았던 시대뿐 아니라 쿠란이 쓰여질 때 당시에도 여성의 인권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여자 한명 한명까지 누구의 후손인 것을 이야기 했다고 보기 힘들고, 또한 성경이나 쿠란에도 여성을 누군가의 후손, 후계자라는 의미로 '누이'라고 서술한 전례 역시 없다.게다가 아버지 이름까지 모세, 아론의 아버지와 같은 데다가 확인사살로 아랍어로 아론의 누이 미리암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표기가 같다. 쿠란에서 마리아는 천주교와 같이 원죄가 없다고 묘사된다. 그리고 가장 많이 언급된 여성이기도 하며 한 수라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는 여성 인물이 잘 등장하지 않은[47] 쿠란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이러한 차이들로 인해 무함마드는 초창기 유대인들과 선지자 인정 여부를 놓고 큰 논쟁을 벌였으며, 현재 무슬림들이 "신약과 구약을 인정하되 지금 존재하는 것은 원본이 아닌 조작된 것이며 신이 쿠란을 통해 완전무결하게 하신 것" 이라고 주장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무함마드가 지금 말하는 그 말이 진정한 유일신의 계시라고 주장하니 당연히 유대인들은 거부할 수밖에.

다만, 꾸란에서 나오는 모든 선지자들은 결점이나 잘못된 점은 바로 회개하는 걸로 나오는 반면, 성경에는 네임드 선지자들이 지은 죄[48]를 적나라하게 적어놓는 등의 차이점이 있다. 이러한 차이를 두고 중세 이슬람 학자들은 유대인들이 선지자들을 왜곡하고 모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유대주의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이는 성경은 변질되었다는 가정 하에 선지자들의 없는 죄를 만들었다는 오해를 하게 된 것인데, 유대인들이 굳이 그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선지자들의 죄를 만들어서 그들이 거룩하게 여기는 경전에 집어넣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반론이다.

이는 꾸란과 모세오경의 차이로 꾸란은 원래 직접 외워서 예배 와중에 한구절 한구절 그대로 낭독드리라고 있는 성서인데, 그 꾸란에서 선지자들의 간음이나 범죄를 그대로 싣는다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개신교나 가톨릭의 신도들이 선지자들의 죄를 통하여 교훈을 얻는다는 것과는 방향성이 다른 셈. 그러나 꾸란만을 변하지 않은 책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 선지자들의 자세한 행적과 그에 따른 신이 행한 역사에 대해서는 꾸란만으로는 특별히 관심있는 신도들 외엔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점 역시 존재한다

9. 이름

보통 "코란"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아랍어 표기가 아닌 영어식 표기인 "Koran"에서 유래한 것이다. 요새는 영어 표기도 "Qur'an"으로 쓴다.

쿠란은 '쿠란'이라는 이름 외에도 다른 이름이 많이 있다. 그 이름들 중에는 알 키탑(الكتاب, al-Kitab)[49], 알 키탑 알 무카다스(الكتاب المقدس, al-Kitab al-Muqaddas)[50][51], 알 쿠란 알 카림(القرآن الكريم, al-Quran al-Karim)[52] 등이 주로 사용된다. 이슬람 신학자들은 움므 알 키탑(ام الكتاب, Umm al-Kitab)[53]라는 이름으로 칭하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터키어로는 성스러운 쿠란이라는 의미로 옛 오스만식 표현인 Kuran-ı Kerim (쿠란으 케림)을 많이 쓰지만, 이슬람성향이 강한 학자들 사이에서는 터키어에는 없는 표기인 '를 붙여서 Kur'an-ı Kerim 이라고도 쓴다. 한국어의 꾸란 vs 쿠란 논쟁처럼 터키에서도 이 표기 논쟁이 2018년 현재진행형이다. 이유는 아래 문단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한국어와 비슷하게 터키어와 아랍어의 음운이 다르기 때문이다.

9.1. 코란? 쿠란? 꾸란? 꾸르안?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래어 표기법상 코란과 쿠란은 표준 표기이지만,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 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에서 검토한 아랍어 시안을 따를 경우 '꾸란'이 된다. 정식으로 공표되지는 않았으나 국립국어원에서 최근 발표한 아랍어 인명 음역이나, 출판사들이 이 시안을 따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꾸란이라 써도도 원칙적으로 틀렸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이 시안에서는 q는 ㄲ로, kh나 x는 ㅋ로, h는 ㅎ로 표기한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가급적 된소리는 피한다는 원칙이 있으나, q와 kh, h를 구분하고자 이렇게 되었다.
(표준표기론 ㅋ으로 쓰더라도 " قرآن "의 아랍어 발음으로는 꾸란도 아니라 [꾸르안ː] 식인 발음이다.)

된소리는 피하고 거센소리로 표기한다는 외래어 표기법의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54] 따라서 설령 '꾸란' 처럼 소리난다고 해도 그렇게 쓰지 않고, '쿠란'이라 쓰도록 정한 것이다. '꾸란'처럼 비표준 표기가 흔히 보이는 다른 예로는, '짜르(차르)'나 '까페(카페)' 등이 있겠다.[55]

9.1.1. 이 문제가 발생한 원인

쿠란은 아랍어에서 매우 중요한 단어다. 아랍어와 전혀 관련없는 사람들조차도 학창시절 배우고 외워야 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القرآن 은 한글로 표기하기 심히 고약한 소리들의 집합체이며, 하필이면 그 표기하기 어려운 발음들이 가장 중요한 발음이다. 아랍어는 거의 모든 단어가 자음 3개로 이루어진 어근에서 파생되어 나오기 때문에[56] 자음이 모음보다 압도적으로 중요하다. 3어근을 찾아서 그 파생형태를 보고 뜻을 유추해내는데, 그 파생형태에서도 중요한 것은 일단 자음이기 때문이다.

원래 표현인 القرآن 에서 어근을 이루는 자음은 ق (무성 구개수 파열음 /q/), ر (유성 치경 전동음 /r/), ء (무성 성문 파열음 /ʔ/)이다.

아랍어 자음 대부분이 한글로 원음 그대로를 살려 표기할 수는 없다. 그나마 비슷하게 쓸 수 있는 자음을 제외하고 진짜 답이 없는 자음으로 ء 함자(성문 파열음 /ʔ/)와 ع 아인(인두 마찰음 /ʕ/)이 있다. 이건 현대 한글에 아예 없는 음소들로,[57] 이 자음들이 들어간 단어는 일단 한글로 전사하면 무조건 이상하게 된다. 더욱이 함자와 아인이 장모음까지 갖고, 더 나아가 강세까지 갖는다면 이건 정말 답이 없다. 장모음을 가진 함자 또는 아인이 들어간 아랍어 단어는 뭔 수를 내도 한글로 전사한 것을 읽으면 아랍인이 감도 못 잡는다. 그런데 القرآن 에는 장모음을 가진 함자가 들어있고, 바로 그 함자의 장모음이 강세를 갖고 있다. ق 발음 논쟁 이전에 애초에 한글로 이것을 원음 가깝게 표기하는 것은 글러먹은 상황.

즉, 발음상 더 중요한 것은 뒤쪽의 آن 인데 강세가 이쪽에 있을 뿐더러, /r/은 이쪽에 있지도 않다. "القرآن"은 /qur.ʔan/으로 읽으며 치경 전동음 /r/은 앞 음절(/qur/)의 종성이며, [58] آن에서 초성에 해당하는 것은 함자다. 결론적으로 آن은 절대로 "란"이 될 수 없다. "안"이 되어야 한다.

이 표기법 문제에서 가장 문제가 된 ق /q/는 우리말에 없는 소리로, 평서음이기는 한데, 한국인이 들었을 때에는 ㅋ으로 들리기도 하고 ㄲ으로 들리기도 한다. 문제는 ك /k/와 ق /q/의 차이는 한국어 ㅋ-ㄲ의 구분처럼 기식이 있냐 없냐의 차이가 아니라 조음 위치의 차이라는 것이다. 한국어 ㅋ /kʰ/이나 ㄲ /k˭/이나 굳이 따지자면 아랍어에선 둘 다 ك /k/에 해당되는 발음이다. ㅋ /kʰ/과 ㄱ /k/, ㄲ /k˭/는 모두 무성 연구개 파열음이고 ق /q/는 무성 구개수 파열음이다. /q/는 ㄲ나 ㅋ보다 더 깊게, 목젖에서 발음하는 소리다.

또한 /r/ 역시 골칫거리인데, 이것도(...) 현대 한글로는 전혀 표기할 수 없다. 이 치경 전동음 /r/은 이름 그대로 잇몸(치경)에 혀끝을 대고 혀를 진동시켜 내는 소리다. 라틴어이탈리아어의 정통(...) r 발음이며, 스페인어에서는 rr이 이 발음이다. 대부분의 언어에는 유음(liquid consonant)가 있는데, 유음은 크게 l 계열 소리인 설측음(Lateral Consonant)과 r 계열 소리인 R음(Rhotic Consonant)[59]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언어에는 설측음과 R음이 하나씩 있는데[60], 인도유럽어족과 아프리카아시어어족의 경우 이 R음이 치경 전동음 /r/이다. 히브리어의 경우 인위적으로 예토전생(...)을 시키며 구개수음으로 변했지만 아랍어에서는 유지되는 것.

결론적으로, القرآن /qur.ʔan/을 기호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한글로만 적으면, 무엇을 어떻게 적든 아랍인은 못 알아듣는 엉뚱한 소리가 된다.

9.1.2. 발단

1997년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최영길 명지대 교수가 '성 꾸란 의미의 한국어 번역'이란 제목으로 처음으로 '사실상의 쿠란 한국어 번역본'이 출판되면서 표준어로 지정한 코란 대신 '꾸란'이란 이름이 아랍어과 교수들과 한국인 무슬림 공동체 사이에서 공식적으로 불리게 된다. 반면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는 통상적으로 '코란'만을 표준어로 사용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9.11이 발생한 후, 사회적으로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동 관련 학자들이나 이슬람 성원에서 예배를 보조하는 이맘 등 관련 권위자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코란은 영어식 발음으로 틀린 발음이며 꾸란이라고 해야 아랍어 원어에 가까운 옳은 표기'라는 이야기를 전파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2001년 이후 한동안 들끓던 반미감정도 무분별한 타 문화권에 대한 영어 발음이란 개념에 거부감을 더함에 따라 오래 지나지 않아 '꾸란'은 '코란'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꾸란'을 써도 표준어는 '코란'이었다는 점이다. 즉, 학교에서는 코란이라고 배우고 표준어도 코란인데 사람들이 일부러 꾸란이라고 많이 쓰자 표기법에 문제가 발생해버린 것이었다.

9.1.3. 어떻게 원음에 비슷하게 표기할 것인가?

결국 한국의 아랍어 전문가들이 모여 이 القرآن 에 대한 표기법을 논의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다른 아랍어 표기법에 대해서도 논의되었으나 핵심 쟁점은 القرآن 의 한국어 표기법이었다. 이슬람의 실질적인 창시자 사도 محمد 에 대한 표기법은 '무함마드'로 쉽게 결정되었다. 왜냐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마호메트'에는 이슬람 비하의 뉘앙스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القرآن 의 표기법은 쉽게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القرآن 을 '꾸란'으로 부를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القرآن 를 '꾸란'으로 읽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내세운 근거는 오직 '아랍어의 ق [q]가 쌍기역에 가깝게 들린다' 뿐이기 때문이었다.

바꿀 이유가 전혀 없다는 쪽의 근거는 다음과 같았다.
  1. 코란에는 이슬람 비하의 뉘앙스가 없다.[61]
  2. 외래어는 반드시 원어와 같아야 할 이유가 없다. 외래어는 한국어를 구성하는 한 부분일 뿐이다.[62]
  3. 외래어 표기법에서 된소리 발음은 태국어 등을 제외하고는 표기의 통일성을 위해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외래어 표기법 참조.

즉, 표준어를 코란에서 꾸란으로 바꾸면 현 아랍어 표기법에 위배된다. 아랍어 같은 경우 이 문제는 다른 언어보다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문어체 아랍어 발음은 7~8세기 아랍어라 실제 회화에서 사용되지도 않는데다 방언마다 발음 차이가 커서 아랍어를 한국어로 표기할 때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리비아의 독재자 القذافي 의 경우, 카다피, 가다피, 까다피로 읽을 수 있다. 그런데 교과서마다 제멋대로 표기한다면? 보다 자세히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랍어 방언 참고).

그러나 이와 같은 논의가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대중매체에서 '꾸란'이 범람하고 있을 때였다.

9.1.4. 결말 : 코란과 쿠란도, 꾸란도 표준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꾸란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한국 이슬람학의 태두 정수일[63]에게 자문을 구했으나, 정수일마저 '꾸란은 틀렸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리고 정수일이 '꾸란은 틀렸다'는 입장을 표한 것이 꾸란을 지지하는 쪽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해서 결국 기존에 사용하던 코란, 그리고 양쪽의 절충안인 쿠란을 표준어로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세는 '꾸란'이 되어버린 상황. '코란'과 '쿠란'이 표준어로 결정되었으나 이 문서를 포함해 워낙 '꾸란'으로 표기된 것들이 많아 아직도 '꾸란'으로 쓰는 사람들이 많다. 참고로 꾸란은 틀렸다는 입장을 밝혔던 정수일도 '이슬람 문명' 등 자신의 저서에서 القرآن은 '코란'이나 '쿠란'도 아니고 '꾸르안(qur'ān)'이라고 표기했다. 정수일도 키읔 대신 쌍기역으로 표기한 것은 염두에 두자. 어차피 이 논쟁은 거진 키읔이냐 쌍기역이냐의 논란이었으니까.

그리고 추가적으로 쿠란 표기 문제 해결이 매우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아랍어의 q 발음 표기법이 주요 쟁점이기는 했지만, 성문파열음 함자 ء 를 우리말로 표시할 방법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القرآن 에서 آ 은 함자에 a 장모음이다. 그래서 al-qur-ʔa:-nu (격모음 생략시 al-qur-ʔa:n) 의 음절구조를 갖고 강세는 ʔa: 에 오는데, 정작 이것은 아예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통편집되어버리니 어떻게 해도 우리말로 원음 비슷하게 쓸 수 없었던 것.

게다가 국립국어원에서 발표한 아랍어 표기 시안을 따르면 '꾸란'이 된다.

사실 이 문제는 당장 중, 고등학생들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단어이기 때문에 확실히 정리를 해야 하는 문제인데 국가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국립국어원의 아랍어 표기법조차 아직까지 시안(試案)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도 수습이 안 되어서 '코란'으로 써야 할지 '쿠란'으로 써야 할지, '꾸란'으로 써야 할지 사람들을 헷갈리게 한다.

10. 아랍어 학습의 끝판왕

간혹 서구 아랍어 학자들이 '쿠란의 아랍어 무오류설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어떻게 보면 일리가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틀린 말이다.

'하느님의 말씀'으로 쿠란이 등장하고 우스만본 쿠란만이 유일한 쿠란으로 지정된 후, 아랍어 문법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이슬람 이전 아랍인들이 정말 미개했던 이유도 있지만, 신의 말씀을 흉내내어 이야기하고 글을 쓰려고 하는 욕구는 종교인들 사이에서 당연한 모습이기도 하다.

문제는 쿠란의 아랍어에는 문법 규칙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예외들도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문법규범화 작업이라면 논의와 연구, 토론을 거쳐 예외로 받아들일지 틀린 것으로 처리한 후 수정을 하든지 하는데, 문제는 이 쿠란은 하느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감히 미천한 인간이 '절대 틀렸다고 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이런 예외들이 하나라도 튀어나오면 문법 규칙이 하나 또 생기게 된 것이다. 그 덕분에 아랍어 문법은 어려워지게 된다. 사실 현대 표준 아랍어가 고전 아랍어의 형태 그대로 이어진 건 아니며, 서방으로부터 외래어를 받아들이고, 문법에도 일부 변화가 생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고전 아랍어에서 크게 변화한 것도 아니다. 한국으로 친다면 서울 사투리표준어와의 차이와 비슷하다.

쿠란과 아랍어 문법의 관계를 '정답지-해설서' 관계로 본다면 당연히 쿠란에 아랍어 문법적 오류는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결과물-원칙' 관계로 본다면 쿠란에 아랍어 문법적 오류는 존재한다. 어느 쪽이 옳을지는 각자 알아서 판단하자. 그런데 언어학자들이 확립한 문법 법칙은 결국 모어 화자들의 언어 사용을 귀납적으로 정립한 것이기 때문에, 외부인이나 언어학자들이 보기에는 설명이 안 되는 '비논리적' 혹은 '비과학적' 언어 현상이더라도 모어 화자들이 그 현상대로 인식한다면 그것을 올바르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언어학의 대원칙이다. 더불어 아랍인들에게 쿠란에 있는 아랍어는 문법적 오류가 존재하냐고 묻는다면 백이면 백 없다고 대답할 것이고, 아랍인들은 쿠란의 아랍어는 무조건 오류가 없다고 믿으며, 차라리 자신들이 아랍어 지식이 부족하고 잘못된 아랍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인정한다. 이렇게 심히 어려운 부분들을 물어보면 쿠란에서만 사용되는 특수한 문법이라고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표준 아랍어의 문법 규칙은 쿠란에 맞추어져 있다. 말하자면 쿠란이 아랍어로 지어진 게 아니라, 쿠란에 나오는 언어가 아랍어인 것으로 쿠란만 완벽히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표준 아랍어 문법은 마스터한 것. 물론 실제로 사람이 말로 하는 언어는 변화하는데 쿠란에 쓰인 아랍어는 1400여년 전의 모습에서 많이 달라지지 않았으니, 쿠란에 쓰인 고전 아랍어에 기초한 현대 표준 아랍어와 일반 언중이 쓰는 구어체 아랍어(아랍어 방언) 사이에 심각한 괴리가 생기는 데 기여했다.

문법적인 면을 제외하더라도, 어느 정도 난이도 이상으로 아랍어를 공부하게 되면, 무수히 많은 쿠란 경구를 접하게 된다. 서구권 서적에서 성경구절이 적지 않게 인용되는것이나 성경에서 나온 소재들을 창작물에서 차용되고 있는것과 비슷하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성명서를 보면 심지어는 경구만 한바닥 적어놓고 자기들 할 말은 한두 줄 적고 끝내는 경우도 있다. '인사말, 자신들의 행동 및 주장에 대한 근거' 등을 표현하기 위해 쿠란 경구를 인용해서 쓰는 것이다. 그래서 아랍어 공부에서 고급 단계로 올라서면 쿠란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무조건 필수가 된다.

11. 미군의 쿠란 소각 계획?

2010년 9월에 쿠란 소각에 대한 논란이 일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 장관이 "쿠란 소각, 무례하고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하였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 장관도 이어서 계획을 철회하라고 나서고 세계 각계 미국 목사들도 나설 정도였지만 근원이 역시 근본주의였던 점이 크다. 바로 존스 목사가 쿠란을 불태우겠다고 하였지만 그라운드 제로에서 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해온 이맘 파이잘 압둘 라우프는 기자 회견에서 존스 목사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불거졌고 존스 목사의 행동에 대해 비난을 하였다.

종교적으로 중요한 의미인 쿠란을 불태우는 만큼 그 비난이 거센데,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이 쿠란을 사격하고 2002년부터 쿠란을 모독한 데에 이어서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이 희생될 정도라면 파문이 만만치 않다. 오죽하면 FBI까지 나서서 쿠란 모독을 인정할 정도라서 흔한 일이라고 단정지을 정도. 미군이 쿠란에 총질한 것에 대해 조지 W. 부시 미국 前 대통령이 사과하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결국 UN 주재 대사관 직원과 미군을 비롯하여 시위하던 시위대까지 모두 1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1년 9월에 9.11 테러 10주년을 맞아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쿠란을 불태우는 행위는 미군과 아프간에서 행해왔던 그간의 노력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위"로 경고하기까지 하였다. 이때 쿠란 화형식 소식이 오자 아프간과 그렇게 과격한 이슬람 국가도 아닌 인도네시아 등에서 규탄 시위를 하면서 "미국에게 죽음을"이란 구호를 외치면서 돌맹이를 던질 정도이다.

정리하자면 2002년부터 쿠란을 손대지 않았으면 수많은 미국인의 목숨과 미군의 목숨을 보장할 수 있었는데 근본주의자의 무례한 행동으로 위험에 빠뜨려 버렸고 아프간 등에서 반미감정을 부추기게 된 만악의 근원이다.

2012년에 2월, 70여 권의 쿠란을 미군이 불태웠다. 극단주의 교과서로 된 책들을 불태웠더니만 거기에 쿠란이 있었다고 현지 책임자인 장교(익명)가 항변했지만 이 일로 그 책임자는 보직 해제와 같이 미국으로 전출당했다고 한다.[64] 당시 상관인 다른 장교는 그 자리에서 욕설과 같이 분노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다른 이야기론 대수롭지 않게 "규정대로 소각했는데 하필 쿠란이 있었을 뿐." 이란 말을 했다고 더 문제가 되었다. 이를 두고 미군은 규정대로 책을 다 태우느냐는 반발이 거세졌다.

탈레반은 쿠란을 소각한 자를 찾아서 사형시키라 하고[65] 서양인들은 잡아들이라고 할 정도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했지만 식혀지지 않을 정도로 터지게 되었다. 더불어 현지 거주 백인들은 표적이 되어 애꿎은 피해자들만 테러를 당해 죽거나 부상을 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미군도 예외는 아니라 사람들이 돌을 던지고 욕설을 하거나 침을 뱉는 일이 늘어났으며 미군 4명이 사살당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거기에 한 달도 안지나 미군 병사가 비무장 민간인을 16명[66]이나 사살한 사건이 터지면서 잠잠해지던 쿠란 방화가 다시 거론되었다. 이 미군은 강제 예편되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당했으나 불타는 쿠란과 피해자 사진을 든 시위대 시위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성경을 불태웠으니 나도 불태워도 된다라 말하는 것은 피장파장의 오류로 쿠란을 불태우는 건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은 아니며, 전략적으로도 큰 실수다.

12. 교과 과정상 쿠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이슬람교를 국교로 지정한 국가일 뿐 아니라 세속국가이지만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인 터키 역시 쿠란을 정규 과목으로 편성하고 있으나, 대학교 신학과나 종교인 양성학교인 이맘 하팁 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의무과목이 아니다. 이맘 하팁의 경우라도 대체로 학교에서 주당 3시간 정도를 가르치는것이 보통이다.[67] 이슬람 신학을 배울려면 쿠란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할 수 밖에 없기는 하다. 이란에도 쿠란이 정규 과목에 편성되어 있고, 그 영향으로 제1외국어아랍어이고, 영어는 제2외국어의 하나로 들어가 있다.

[1] 베다 항목 참조[2] 86개 장은 메카에서, 28개 장은 메디나에서 계시되었다. 다만 먼저 계시된 수라가 앞에 나오는 게 아니라 가장 내용이 많은 수라부터 분량 순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웬만큼 알지 않으면 메카와 메디나를 구분하기는 어렵다.[3] 다만, 외우기 그리 어렵지는 않다. 첫번째 수라를 이루고 있는 아야는 아야 하나에 여러 문장이 있는 게 아니라, 한 문장이 여러 아야로 토막토막 잘려 있기 때문.[4] 물론 신라나 고려나 국교는 불교였기에 이때의 이슬람교는 비주류 종교 정도의 위상이었다.[5] 국내에서는 개경장으로 번역.[6] 유대인을 의미한다.[7] 그리스도교인을 뜻한다.[8] 터키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예배 보는 시간에 자기 업무를 본다던지 아니면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있고, 팔레스타인에서는 마찬가지로 예배 시간에 평화롭게 담배 피우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다. 이슬람에서 예배는 다음 예배시간이 되기 전에만 하면 되기 때문에 꼭 다른 사람의 예배시간에 맞출 필요는 없다. 그러나 성원에서 하듯, 예배시간이 되자마자 예배하기를 가장 올바른 예배 방법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에, 신심 깊은 무슬림들은 최대한 빨리, 제시간에 맞추어 하려고 한다.[9] 사실 이슬람의 규율이 다른 종교에 비해 딱딱한 것이 좀 사실이기는 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신정국가들을 제외한 세속 이슬람권 국가들에서는 아주 강요적인 것은 아니다. 이슬람이 주종교인 카자흐스탄에서는 무슬림들이 이슬람에서 금지하는 돼지고기도 아주 맛있게 먹는다.[10] ...로마자로 치환하여 적어놓아서 보기에는 엄청 괴스럽지만 주변에 무슬림이 있다면 한번 알려달라고 해 보자. 정말 친절하게 알려준다.[11] 이 구절은 "타스미"라 하며 꾸란 모든 장의 첫 부분을 장식한다. 파티하 장을 제외한 나머지 장의 절(節)의 수효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딱 한 장에는 '타스미'가 없는데 바로 제9장인 '타우바'(후회)장. '타우바'장의 내용은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 대한 최후 경고이기 때문이다.[12] ㄴ 발음이 거의 나지 않도록 발음한다.[13]바카라가 아니다(...), 쿠란에서 가장 긴 장이기도 하다.[14] 옆의 해석을 한국어로 설정하고 들려주는 발음을 Mishari Al-Afasy 로 해서 들어보자.[15] http://www.youtube.com/watch?v=FIF1deiV51I[16] 뮤직비디오 스토리상 이 단어는 주인공인 소년이 사형에 처해질 때 나오는데, 이는 이슬람식으로 동물을 도축(다바흐)할 때에 '비스밀라'라고 하는 것에서 따온 듯 하다. 주인공의 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17] http://media.daum.net/foreign/all/newsview?newsid=20150722163311362[18] 참고로 쿠란에서는 4개월 정도를 이혼숙려 기간으로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이혼 3번을 외치면 이혼할 수 있게 정해 놓아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있다.[19] 원본에서는 이혼한 여성들에게도 능력에 따라서 부양금을 주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고, 이는 신앙인의 의무라고 적혀있다.[20] 이슬람교를 포함한 웬만한 종교는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빈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고 실제로 교리에 따라서 구제, 자선사업을 하고 있다. 단지 사람 모인 곳이 다 그렇듯이 종교도 마찬가지여서, 권세가들이나 신자들이 잘 따르지 않거나 성직자들도 이해관계에 얽매여서 착취나 불평등한 사회를 옹호하는 등 잘 따르지 않아서 폐단이 생기곤 한다.[21] 물론 이는 무함마드와 그의 동료와 제자가 상당 기간 메카에서 초기 이슬람 세력에게 탄압을 하는 통에 고생을 겪었다가 극적으로 뒤엎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테러를 강행할 때 많이 악용되는 구절이지만.[22] 물론 전반적으로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을 은근히 까는 투의 구절도 있다.[23] 기본적으로 무슬림을 적대시하는 세력으로 풀이된다.[24] 가령 무함마드가 죽기 전에 유언을 남길 테니 종이와 펜을 가려다 달라고 했다는 전승도 있다. 그런데 아부 바크르가 이를 거부했다고...[25] 문해율에는 여러 레벨이 있는데 자기 이름만 쓸 줄 알아도 문맹이 아닌걸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지만 읽고 쓰는 능력이 유창하지 못하면 문맹 비슷하게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귀족이나 성직자 계급이 아닌 서민들은 글을 배웠더라도 더듬더듬 읽고 철자법이 엉망인 경우가 많았다.[26] 쿠란 암송자. 하피즈는 무슬림 사회에서 존경의 대상이 된다.[27] 당시 유대교나 기독교는 이 논란이 매우 격렬했고, 신도들 간 유혈 충돌도 빈번했다.[28] 이 점은 경전 원본을 다른 말로 번역한 것도 역시 경전으로 인정하는 기독교불교와 다른 이슬람의 특색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부분은 법조계에서 원본 법조문만 법적 지위를 인정하고 다른 언어로 번역한 글은 단지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일 뿐이지 법적 효력은 없다고 경고하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불교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같이 다라니(주문) 자체에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어 번역하지 않고 음차하는 경우도 있다.[29] 이슬람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네시아며 2위가 파키스탄, 3위가 인도다.[30] 근데 독립국 이스라엘도 정상은 아닐 뿐더러 현대의 이스라엘을 메시아의 나라가 아니라며 인정하지 않는 유대인도 있으니 아직 방랑 중이라고 해도 꼭 틀린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다.[31] 첫 번째 링크가 느리다면 두 번째 링크 이용 바람[32] 한국외대 교수. 정수일 교수와 함께 한국 이슬람학의 거두이다.[33] 참고로 최영길 교수와 손주영 교수는 무슬림이다.[34] 앗 타바리는 타프시르 뿐만 아니라 40여권에 달하는 이슬람 역사서를 저술한 걸로도 유명하다.[35] 오늘날 비이슬람권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가가 이븐 할둔이라면 이슬람계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학자는 바로 이븐 카시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역사 사관은 이슬람 신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만큼 그의 역사서는 천지창조부터 심판의 날까지에 포괄하는 등 오늘날 역사학의 정의와는 차이가 난다.[36] 이 타프시르의 경우는 두께가 기존 원판 쿠란 두께의 4배에 달한다. 그만큼 주석이 매우 풍부하여 이슬람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필수로 읽어야 한다.[37] 이븐 카시르는 이븐 타이미야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에 역사적 고증을 철저하게 참고해서 타프시르와 역사서를 서술하는 걸로도 유명했지만, 그 '''이븐 타이미야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근본주의적인 성향도 강한 학자이다. 영어 번역은 주로 와하비야 학자들이 진행했기 때문에 오늘날 그의 저작의 영어 번역본은 원문이 많이 잘려나가고 현대 와하비즘 시각으로 재해석된 경향이 많기 때문에, 편향성을 염두해두고 읽어야 한다.[38] 물론 100년 전 이집트 남자의 이름 중에 '하만' 이라는 이름이 있기는 하다.[39] 21:80 하나님은 다윗에게 갑옷을 만드는 것을 가르쳐 주었나니 이는 너희가 전쟁에서 너희를 보호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감사하고 있느뇨, 34:10하나님이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었느니 산들이여 그리고 새들이여 그와 더불어 하나님을 찬미하라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쇠를 부드럽게 하였노라https://en.wikipedia.org/wiki/David[40] 2:127 또 아브라함과 이스마엘이 성전의 초석을 세운 것을 '주여 받아 주소서. 참으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들으시고 아십니다.'[41] 레위기 17:11 생물의 목숨은 그 피에 있는 것이다. 그 피는 너희 자신의 죄를 벗는 제물로서, 제단에 바치라고 내가 너희에게 준 것이다. 이 피야말로 생명을 쏟아 죄를 벗겨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들은 곡식가루로도 용인이 되긴 했다. 하지만 그래도 그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절기 때 이스라엘 전체의 모든 죄를 위한 제사가 이뤄지긴 했다.[42] 7:161 그들에게 이같이 말하였을 때의 일, '이 마을에 살라. 여기에 있는 것을 먹고 싶은 만큼 먹어라. 엎드려 빌면서 문에 들어가 "용서를" 하고 말하라 그렇게 하면 우리들은 너희들의 죄를 용서해 줄 것이다. 또 착한 일을 하는 자에게는 더 많은 상을 줄 것이다.[43] 예수라는 이름을 아랍어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새로운 이름이 붙은 건 아니다. 무함마드에게 계시를 내렸다는 천사 '지브릴' 도, 기독교에 등장하는 천사 '가브리엘'의 아랍어식 발음.[44] 하지만 이는 이슬람에 있는 신약성경에 대한 무지 때문인데, 신약성경 중에서 예수가 집필한 성경은 전혀 없다. 그의 제자가 예수의 생애를 서술한 것. 이러한 차이 때문에 무슬림들은 현존하는 신약성경은 변질되었다고 본다. 민간에서는 구, 신약 성경이 쿠란처럼 원래는 아랍어로 내려졌다고 믿는다.(아랍어는 천상의 언어이기 때문에)[45] 3:35~36 이므란의 여성이 말하길 주여 저의 태내에 있는 것을 당신에게 바치겠나니 이를 받아 주소서. 당신은 모든 것을 들으시며 알고 계시나이다. 그녀가 분만을 하고서 말하길 주여 저는 여자 아이를 분만하였나이다. 하나님은 그녀가 분만한 것을 잘 아시도다. 남자가 여자와 같지 아니하니 그녀의 이름을 마리아라 하였나이다. 그녀와 그녀의 자손을 사탄으로부터 보호할 것을 명령하였노라.[46] 19:27~28 얼마 후 그녀가 아들을 안고서 사람들에게 나타나니 마리아여 너는 이상한 것을 가지고 왔구나 라고 조롱하더라 아론의 누이여 너의 아버지는 나쁜 사람이 아니었고 네 어머니도 부정한 여자가 아니었노라[47] 여성이 나오지 않는다기보다는 여성 인물이 잘 등장하지 않는다가 좀 더 타당하다. 여성이 등장했을 때가 법전 스타일로 나와서 지루하다 카더라[48] 예를 들면 노아의 만취 추태와 다윗의 간음과 살인이 있다[49] 쿠란 안에서 쿠란을 칭할 때 쓰는 이름. 책 중의 책이라는 뜻이다. 영어로 쓰자면 The Book[50] 성서라는 뜻[51] 터키어로는 Kitap-ı Mukaddes(키탑으 무칻데스)라고 쓰며, 아예 그리스도교의 성서를 의미하는데 쓴다.[52] 성(聖) 쿠란(고귀한 쿠란)이라는 뜻이다. 무슬림들은 주로 이렇게 부른다.[53] 책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세상의 모든 지혜의 원천이 쿠란에 있음을 의미한다.[54] 단순히 사람들이 그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 뿐 아니라, 실제 외래어 표기법 자체에도 예외 사례가 있다. 태국어베트남어의 경우 우리의 된소리와 거센소리에 해당되는 발음이 모두 별도의 음운으로서 존재한다는 해당 언어의 특성 때문에, 저 원칙을 지키지 않고 된소리 표기를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아랍어 발음이 한국어 기준으로 보면 워낙 괴상한 게 사실이므로 아랍어의 경우에도 이 예외 규정을 적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55] 이러한 표기가 용인되지 않는 이유는 언중의 학습부담이 한 이유이다. 현지음에서 된소리와 거센소리가 구분되지 않으므로 한 가지를 정해야 하는데, 한국어 화자 입장에서는 각언어의 발음에 유사하게 들리는 발음을 분석해서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 이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어 Paris를 '빠리'로 표기한다면 이와 유사한 발음을 지닌 영어 spy를 '스빠이'로 표기하게 되겠는데, 이들 언어에서 ㅃ와 ㅍ는 의미 변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구분하는 것이 한국어 화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은 제쳐 두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규칙은 규칙이니 따르는 것이라며 비꼬는 경우가 있는데, 합리적인 비판은 아니다.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를 연구하는 연구자 입장에서는 표준표기를 따르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그 분야를 파고드는 입장에서는 비슷한 음소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며, 타 언어의 표기와의 관계를 고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56] 이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셈어파의 특징으로, 히브리어아람어도 공유한다.[57] 단 함자의 경우는 옛한글 을 사용하면 되긴 한다.[58] r이 받침으로 온다는 것이 받침 ㄹ을 뜻하는 게 전혀 아니다. 아래에서 설명한다.[59] 어이없어 보이지만 딱히 번역할 만한 단어가 없다. rhotic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리스 문자 (Rho, Ρ/ρ)에서 온 단어기 때문. 일본어로도 R음이라고 부른다.[60] 일본어처럼 R음과 설측음이 모두 하나(일본어의 경우 설측 치경 탄음 /ɺ/)으로 되어 있는 언어도 있지만, 인도유럽어족이나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중국티베트어족 등은 원래부터 둘이 하나씩 있었다.[61] 아랍어의 단모음 u는 페르시아어로 옮길 때 o로 대치된다. 마찬가지로 장모음 a도 페르시아어로 "어" 비슷한 발음이지만 로마자로 치환하면 어차피 ā이므로 중세~근대 페르시아어로 옮긴 것을 다시 로마자화하면 "코란"으로 부를 수 있다. 중세 때까지 유럽권과 중동권의 교류에는 페르시아가 항상 영향을 주었으므로 페르시아어의 영향을 받아서 "코란"이라고 불렀다고 생각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페르시아는 현재의 이란이고, 이슬람권이기 때문에 이슬람 비하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62] 이런 논리라면 orange는 아륀지가 되어야 할 판. 이 기준에 의하면 Paris는 더욱 안습이 된다. 들어보면 '빠히' 같기도 하고 '빠기' 같기도 하기 때문. 그렇다면 이제부터 Paris는 '빠기', '빠히' 둘 다 허용?[63] 무함마드 깐수란 위장 신분으로 간첩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파란을 일으킨 인물. 과거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무함마드 깐수가 쓴 글이 실렸는데, 무함마드 깐수가 간첩으로 체포된 후 교과서에 실린 깐수의 지문을 펜으로 지우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이미 교과서가 배포된 후 체포되었는데, 책장을 찢으면 뒷장도 못 보게 되었기 때문에 내려진 부득이한 조치였다. 한국 국어 교과서 역사의 흑역사. 비록 북한의 간첩 출신이지만 한국 이슬람학에서는 손주영과 더불어 양대 산맥이다.[64] 한 마디로 군 생활은 유지하지만 미국 후방부대 같이 비전투 지역으로 전출당해 사실상 진급은 없거나 오랜 세월이 지나야지 진급이 될까말까 할 한직 축출이다.[65] 허나 자신들이 실수로 책들을 소각하다가 쿠란을 소각해서 현지 주민들이 등을 돌린 사례도 있다.[66] 거기에 생후 3개월 된 아기까지 있었다.[67] 터키의 교육체계가 아무리 에르도안 정권 이후로 라이시테와 거리를 두고 있다하더라도 '세속주의'적이고 '공화주의'적이고 '케말주의'적인 교육정책은 바뀐 적이 없다. 종교학교가 아닌 이상 국립학교에선 "종교와 윤리", "오스만어", "아랍어"같은 과목들로 여기서 쿠란을 언급하고 짤막하게 다루기는 하지만 무슨 아랍권마냥 쿠란 암송 못하면 불합격, 대학진학 불가 이딴식은 절대로 아니다. 터키에서 일반적인 정규교육을 마치고, 국립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나 졸업생들을 보면 쿠란 원본은 커녕 터키어 의미번역본조차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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