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13 13:09:22

라마단


1. 이슬람의 절기 라마단(رمضان)
1.1. 이슬람의 5대 의무 중 하나1.2. 단식 의무에서 제외되는 사람들
2. 고려인 라마단(刺馬丹)

1. 이슬람의 절기 라마단(رمضان)

이슬람력의 제9월. 아랍어로 '무더운 달'을 뜻한다. 이슬람의 무함마드 사도쿠란을 계시받은 달이기도 하다.

2019년 라마단은 한국 기준 5월 6일 - 6월 5일이다. 다른 나라들은 조금씩 날짜가 다르다. 이슬람력은 윤달이 없는 순태음력으로, 태양력과 오차가 지속적으로 한 방향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라마단의 양력 날짜는 해마다 조금씩 앞당겨진다.태음력의 1년은 태양력의 1년보다 짧으므로, 한 해에 라마단을 2번 하게 될 수도 있다. 한국에서 쓰는 음력인 시헌력은 윤달이 있는 태양태음력이므로 설날, 추석 날짜가 조금씩 바뀔지언정 변화 폭은 제한돼있어서 설날이 여름에 온다거나 하는 일이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1.1. 이슬람의 5대 의무 중 하나

이슬람에서 무슬림이 지켜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1]에 속하는 달로 이 달 동안은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해야 하며[2] 담배와 성관계도 이 기간 동안에는 금해야 한다. 가톨릭에는 이와 비슷하지만 보다 더 느슨한 사순절이 있어 이와 비교해 보면 좋다. 개신교에서는 개념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고난주간 이라는 개념이 있다.

금식의 시기는 매년 각 나라의 이슬람 중앙성원에서 공지하는 시간에 따라 지켜지는데[3], 이는 이슬람력이 음력이기 때문에 달의 움직임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금식의무가 요구된다.
라마단 동안의 금식은 '가난한 이들'의 굶주림을 체험하는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시험한다는 의의를 갖고 있다. 원래는 낮에 금식을 하고 저녁 이후에는 이웃과 음식을 나누며 삶과 음식의 소중함을 되새기라는 의미였지만,사람사는곳이 다 그렇듯이 규정을 우회하는 온갖 꼼수[4]가 가득하다. 보통 금식 이전 자기 전, 그리고 아침에 폭식하게 되므로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의 비만당뇨병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고 이 때문에 라마단이 되면 내과가 성업을 이룬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있다. 이러한 폭식이 건강에 해롭고 라마단 본래의 의의에도 어긋난다는건 종교계와 의학계에서 내놓는 레퍼토리이기도 하기 때문에 라마단 때만 되면 언론이나 정부에서도 폭식을 자제하라는 캠페인이나 폭식으로 인해 살도 찌는데다가 건강에도 나쁘기 때문에 적당히 먹어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는 식의 기사를 많이 내놓기도 하며, 덕택에 독실하거나 자제심 있는 신도들이나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무슬림들은 하루 두 끼만 먹지만 아무래도 반나절 정도 굶다보니 허기지는 경우가 많은지라 보통은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데다가[5] 아무래도 라마단이 금식기간이라지만 사실상 명절에 가깝게 취급되는 만큼 해가 지고 난 동안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 살이 찐다. 그렇기 때문에 라마단때 맘 먹고 다이어트를 하려다가 라마단이 지나고 나서 체중계를 보면서 후회했다거나 다이어트 결심을 했다는 후일담도 적지 않게 나오는 편.

그리고 라마단 기간 중에 이웃들에게 음식을 접대하는 풍습 때문에 상차림을 거하게 차리는 경우가 빈번한데 자연스레 음식이 많이 남아돌게 되고, 그리고 먹지못한 음식물의 경우에는 당연히 쓰레기통에 직행하기 마련인지라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이 증가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거기에 가사노동이나 애들과 친척들 용돈이나 선물마련에 드는 비용때문에 고생하거나 걱정하는 건 덤. 이러다보니 이런건 라마단 본래 취지와 다르다며 비판하는 경우도 많다.

ISIL이 지배하는 지역은 그냥 굶기만 한다. 해가 진 이후에도 식사를 끊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한 10살 정도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라마단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였다. 상술했듯이 어린 아이는 라마단에서 제외된다.

이슬람에서는 라마단 하순에 라일라툴 카드르(Laylat al-Qadr)[6]라고 불리는 밤이 있다고 본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운명의 밤, 혹은 권능의 밤이라고 한다. 바로 이 밤에 무함마드쿠란을 처음으로 계시받았으며, 신은 무함마드에게 "권능의 밤은 천 개월보다 더 낫다"라고 쿠란 구절을 통해 알려주었다고 한다. 즉 권능의 밤에 예배를 제대로 드린다면 천 개월간 꾸준히 예배드린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이슬람에서는 가장 거룩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날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라마단 하순의 열흘 중 언젠가라고 전해질 뿐이다. 하디스를 종합하여 이슬람 학자들은 권능의 밤이 라마단 하순의 홀수날(21, 23, 25, 27, 29일) 밤 중 어느날이라고 의견이 모였다, 일부 이슬람 민속이나 일부 학자들은 27일 밤이 바로 그 날이라고 하지만, 전체 이슬람계에서 받아들이는 주장은 아니다. 아무튼 라마단 하순 중 어느 날이라는 것은 확실하므로, 이 열흘 동안 무슬림들은 더욱 열심히, 그리고 경건히 라마단 기간을 보내라고 강력히 권고받는다. 무함마드조차도 이 열흘간은 더욱 열심히 밤새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며 쿠란을 낭송했다고 한다. 이슬람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들이 그날만 경건히 보내고 다른 기간은 대충 보낼까 봐 권능의 밤의 정확한 날짜가 정확히 계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터키는 라일라툴 까드르가 27일이라고 간주하는 민속이 잇기 때문에, 권능의 밤(Kadir gecesi)라고 달력에도 떡하니 달려서 나오며, 이 날 한 기도는 무조건 받아들여진다고 여기기 때문에 소원을 빌고 이 날에만 먹는 과자를 먹으며 더더욱 흥겹게 논다.

라마단 기간 동안 이집트에서는 파누스(فانوس)라는 종이 등불을 밝히고 터키에서는 카라괴즈(karagöz)라고 불리는 전통 그림자 인형극 공연을 벌인다. 카라괴즈는 욕 잘하고 직설적인 '카라괴즈' 와 그의 친구이자 논리적인 '하지바트'[7]와의 만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형극꾼은 시사에 대한 비판같은 즉흥적인 애드립을 넣어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관객들의 추임새에 따라 극의 줄거리가 달라지거나 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리고 라마단 기간동안에는 로쿰이나 귈라치(Güllaç)라는 장미수를 첨가한 달콤한 밀크푸딩을 먹는다.

그리고 이 기간중에 가까운 이웃이나 친지들에게 선물을 주거나 접대를 하면서 덕담을 나누는 풍습이 있고 거기에다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라마단 기간중에 대대적인 세일이 펼쳐지는데 이를 이용해서 가정용품이나 전자제품, 자가용같은 물품을 새로 장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쇼핑도 엄청나게 증가하며 각 기업들은 이 기간을 호기로 삼으며 쇼핑센터나 백화점, 마트등도 운영시간을 새벽까지 연장한다. 그런데 무슬림이 다수인 나라에서는 라마단을 앞두고 식료품 가격을 올려대는 얌체기업과 상인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정부가 시장물가를 빵값 하나, 사과 하나 값까지 일일이 통제하던 오스만 제국 시절 때는 이런 악덕상인들을 잡아다가 자기 가게 앞에다 목을 매달수도 있었다. 현재는 여유가 있는 나라에서는 일정량의 식료품을 미리 비축해놓고 라마단 철이 되면 값싸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물가를 조절한다. 경제력이 안되는 나라에서 그게 잘 안되어서 그렇지. 금식기도 기간 맞냐...... 거기에다가 가족이나 친지, 친구, 가까운 이웃과 함께 외식을 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라마단 기간중에 유명한 식당들은 예약잡기도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라마단 기간은 이슬람권 방송국의 대목이기도 하다. 밤이 되면 대부분의 일가족이 대부분 텔레비전 시청으로 밤을 새기 때문이다.[8] 무슬림이 다수인 나라에서 라마단 기간중에 시청률이 하늘을 찌른다. 그것도 한 달씩이나 그러다보니 라마단 기간중에 도는 광고비도 엄청나서[9] 광고수입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무진장 치열하고 각 방송국에서는 라마단의 밤에 방영하는 방송에 각별히 신경을 쓰며 방송을 통해 어떤 국민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기 엄청나게 효과적인 기간이다. 그래서 중동이나 페르시아권,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말레이어권 등지에서 특집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들이 이 기간에 새로 방송되고 연예인들도 대목을 맞으며 심지어 라마단 기간중에만 방영하는 TV채널도 있을 정도다. 라마단 특집 예능쇼, 퀴즈쇼, 드라마 등을 방영하는데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 예를 들어 라마단 기간에 방영된 시리아 인기 드라마 바브 알 하라는 레반트 지역과 걸프 지역에서 5천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아랍 국가들의 경우 평상시에는 터키 드라마등의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시간대에도 라마단 기간 만큼은 아랍산 영상물의 시청률이 더 높아진다.

한편 중동권에서는 영화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이기 때문에 헐리우드 대작들의 개봉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왜 영화비수기냐면 낮에는 단식이나 예배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먹는데 바쁜데다가 이웃이나 가족,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비수기이다. 이슬람권의 SNS 사용률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중동 지역은 매우 무더운 지역이기에 식사는 둘째치고 물까지 안 마시게 되면 사람의 기운이 무척 빠지므로 보통 오후 2~3시경이면 다들 퇴근하고 집에 가서 잠을 자다가 저녁에 해가 떨어지면 밖으로 나오는 식의 생활을 한다. 때문에 이 기간중에는 보통 학교시험이 치러지지 않으며 학생들도 일찍 학교를 마친다. 이 기간 중에는 해가 떨어지면 인근 이슬람 성원에서 간단한 무료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금식이 끝나고 첫 식사를 하는 '이프타르' 때가 되면 성원에는 장막이 세워지며 장막에 들어온 가난한 이들과 여행자들에게는 음식이 배급된다. 이태원동에 위치한 성원에서도 이프타르 음식을 준다. 신자든 아니든(!)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 보통 카레가 나온단다. 만약 이프타르 음식을 먹을 계획이 있다면 점심은 가볍게 패스해야 한다. 음식을 낮 시간 내내 굶은 사람들 기준으로 배급하기 때문에 양이 크고 아름다우시다. 점심을 먹고 이프타르를 먹게 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음식은 마을의 유지나 부자들이 기부한 돈과 그들이 잡은 으로 장만하는데 이슬람권을 여행할 일이 있으면 이프타르에 맞춰서 성원에 들어가 보는것도 남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10]한 한국인 여행자는 터키의 시골마을에 가서 모스크를 우연히 방문했다가 군수와 함께 이프타르 식사를 하는 행운을 얻은 적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식당들은 보통 저녁 5시쯤 문을 여는데 사람들이 모여서는 먹을 거 앞에 놓고 눈 벌개져서 지켜보고 있다가 6시에 성원에서 "시간 됐심~ 밥시간이심~"이라는 소리가 들려오면 우루루 달려가서 식사를 개시하는 모습을 볼수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한 극장에서는 영화를 보던 중 일몰 시간이 되자 관객들이 일제히 부스럭거리며 먹을 걸 꺼내서 먹기 시작했다고…

라마단의 시작은 각국의 최고 종교 지도자가 초승달을 보고 관측하여 발표하므로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이슬람력에는 윤달 개념이 없다보니 매년마다 날이 달라져서 낮이 긴 여름에 라마단이 시작되면 정말 힘들다.[11] 극지방의 무슬림들은 아예 메카를 기준으로 한다고. 백야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한 달을 꼬박 굶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리주의자들 중에는 백야가 일어나지 않는 곳까지 내려가서라도 금식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국에서도 중앙성원에서 초승달을 보고 라마단 기간을 정해야 맞지만 실제 한국 무슬림들은 말레이시아의 라마단 시작을 따라간다고 한다.

터키와 같이 세속적인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라마단을 안 지키는 사람도 있다. 대형 쇼핑몰 같은데 가보면 라마단 기간에도 아랑곳 않고 평소처럼 식사를 하는 터키인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단식을 할지 안 할지를 개인이 결정한다. 그렇다고 하루중에 조금만 먹거나 하지는 않는다. 일단 한다고 하면 하루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은 확실히 지킨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5일이나 10일 정도만 하기도 하며[12], 이 때를 노려 해외여행을 떠나는 터키인들도 많다. 여행자는 금식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선 그냥 남이 안 보이는데 먹는 것은 못 본 척해준다고. 이집트같은 경우는 지키기는 하지만 눈치껏 먹는 이들도 있다. 아예 금식의무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가난한 이에 대한 자선활동이나 봉사, 적선 등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고. 터키의 경우 공화국 종교부(T.C. Diyanet İşleri Bakanlığı)에서 단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권장되는 자선의 액수를 명시해서 매년 공지한다. 2017년의 경우 4인가족 기준으로 50 터키 리라였는데, 이 액수가 터키 노동자들의 최저임금보다 많다고 매년 말이 많다.[13] 물론 엄격한 곳인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같은 곳에선 감히 식사를 하는건 상상도 할 수 없다. 이슬람은 종교상으로 평등을 강조하기 때문에 종교적인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는 윗사람이고 아랫사람이고 상관없이 주변에서 호된 질책이 쏟아진다. 길거리에는 종교경찰도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종교경찰한테 걸리면 외국인이고 비무슬림이고 뭐고 없으니 여행 다닐 때는 각별히 조심하자. 종교경찰이 단속하는 곳은 사우디와 이란같은 일부 보수적인 나라들 뿐이며 보통은 외국인을 위한 식당이나 여러 곳이 준비되어 있긴 하다. 터키같은 세속적인 국가에서는 사람들 앞에서 뭐 먹고, 마시고, 담배 피워도 아무도 뭐라고 안한다. 하지만 쫄쫄 굶는 사람들 앞에서 혼자 먹는건 예의상 올바른 일은 아니므로 대체로 존중의 차원에서 식사하더라도 집이나 식당에서 하고, 담배도 보통은 한적한 곳에서 피운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처럼 비무슬림 노동자들이 많거나, 이집트나 레바논, 요르단처럼 비무슬림 인구가 상당한 국가에서는 라마단 기간 중에 배달업도 상당히 성행하며, 무슬림이라고 해도 나이롱일 경우에는 이용하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있다는 듯 하다 (...)

만화가 이우일과 아내 선현경이 303일간 신혼여행을 떠났을 당시 (동명의 여행기로 출판되었다) 라마단 기간에 이집트 여행을 했는데, 길라잡이를 하던 이집트인[14]이 외국인 전용 레스토랑으로 같이 가더니만 자기도 돈을 내고 같이 밥을 먹었다고 한다. 웨이터가 좀 불쾌하게 쳐다보며 눈치를 줘도 그 길라잡이는 눈치 안 보고 마음껏 먹었는데 되려 한국인인 이 내외가 황당하듯이 쳐다보자 길라잡이 왈, "나도 배고픈 걸 어쩌라고!"(...) 이우일이 "라마단 아냐?"라고 물으니 "기야~" 하면서 먹었다 (...)

라마단 기간에 라마단을 지키는 나라로 여행을 가는 경우 음식맛을 기대하면 안 된다 카더라. 요리사가 간이 맞나 먹어보질 않고 음식을 내오기 때문에 대개 음식들 간이 맞질 않는다고(...) 사실 이건 교리를 매우 엄격하게 적용할 때 얘기고, 교리를 느슨하게 적용할 경우에는 적당하게 대충 맛이나 간만 보고 뱉으면 된다는 식으로 된다나... (Indonesia, Jakarta Life JS Yoon)

KFC피자헛 같은 패스트푸드점 등이 테이크아웃 한정으로 음식을 팔고, 호텔 내부 식당은 문을 여는 곳도 있으므로 외국인의 경우에는 남에게 보이지 않는 범위인 호텔 식당이나 자동차 안 등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라마단 기간중에는 외국인이 출장 방문을 오더라도 한잔 한잔 내놓지 않고 바깥에서 담배도 못 피우며 점심은 차 안에서 패스트푸드로 때워야 하고 중동인들은 2시면 집에 퇴근해버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이 시기를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물론 낮에 푹 자거나 쉬고, 밤문화를 즐길 생각이라면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라마단이 끝나면 3일간의 먹고 마시는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 혹은 Eid ul-Fitr), 혹은 '설탕 축제(Şeker bayramı)'라는 이슬람 최고의 축제가 펼쳐져 이슬람권 국가의 최고 여행 성수기를 맞이하게 된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선 이드 알 피트르를 르바란(Lebaran)이라고 하며 평균 일주일 동안을 먹고 즐기는 연휴를 보내는데 한국의 추석이나 설날연휴때처럼 엄청난 귀성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라마단은 이사나, 차량구매, 해외 송금과 같은 비교적 큰 일을 벌이기에 적당하지 않은 기간이다. 모든 나라가 동일한것은 아니지만, 일부 에서는 라마단기간이나 '이드 알 피트르'동안에 관공서가 끼어있는 일을 벌이게 될 경우, 라마단 기간에는 다들 배고파서 설렁설렁 일하다가 3시에 퇴근해버리니 일 진행이 느리고, 연휴인 이드기간에 관공서는 1주이상 휴일이 되므로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다. 운이 나쁘면 집을 계약 다 해놓고 수도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입주를 못하기도 한다.

또, '이드 알 피트르'의 경우 3일간 먹고마시는것은 맞지만, 술을 마시는것은 아니다. 아랍국가에서 호텔등 관광지역에 한정하여 관광객에게 술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이드 알 피트르'의 경우 이러한 예외적인 판매까지 금지하기도 한다.

한국내 외국인 노동자 가운데 이슬람권으로는 인도네시아인이 가장 많아 매년 전국 지역별로 모여서 Idul Fitri(인도네시아 표기) 행사(?)를 갖는다. 이 외에 각지의 이슬람 성원에서 이를 기념하며 음식을 나누는 행사를 연다. 서울 이태원의 중앙성원에선 직접 양이나 염소를 도축[15]해 나눠 먹기도 한다.

2011년의 라마단은 예전에 비해 더 주목을 받았다. 이는 2010-2011 아랍권 민주화 운동 때문으로 이 기간에는 무슬림들이 모스크에 모일 기회가 많기 때문에 시위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었다. 원칙적으로라면 라마단 기간 내에는 폭력 행사가 금지되지만, 각국 정부 측은 당연히 그럴 생각이 없고(…) 시위대 측도 "알라께서도 이번만큼은 용서하실 것이다."라며 항전의 의지를 불태웠다. 전쟁을 치르는 사람은 금식의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라마단이 막바지에 이른 8월 22일, 드디어 리비아 내전의 분수령격으로 트리폴리가 함락되었다.

2012년 라마단 (7월 20일 ~ 8월 18일) 역시 다른 의미로 관심의 대상이 되었는데, 2012 런던 올림픽(7월 27일 ~ 8월12일)과 정확히 중앙에 겹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런던의 여름은 6시간 빼고 거의 새벽 4시부터 저녁 9~10시까지 해가 떠 있다.

하지만 해결책이 나왔다.# 올림픽 참가를 부득이한 경우로 간주하고, 올림픽 이후에 금식을 지키는 것. 특히 말레이시아의 사이클 선수 아지줄라니 아왕은 경기 성격상 음식과 물을 먹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금식을 미뤘다. 반면 영국복싱 헤비급 선수 데니 윌리엄스 등 상당수 선수가 불참할 것으로 보였다. 그 외 각종 편법이 다 나올 듯했다. 어차피 여행자는 금식 안 해도 되니깐 그냥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러나 무슬림 스포츠 선수들은 라마단 기간이 닥쳐올 경우 이맘과 상의를 해서 라마단에도 금식을 안 하고 그대로 먹고 대신 자선을 행하는 형식으로 라마단을 지내는 경우가 예전에도 자주 있었다. 예를 들어 그 상담한 이맘이 있는 사원에다 통 크게 기부를 한다던가(.....) 이맘 : 저기요. 그냥 라마단 지내지 마시고 돈이나 적선해주세요

라마단의 기본 규칙인 '해가 떠 있을 때에는 금식한다.'를 적용하면 하루 종일 밥을 못 먹는 경우가 생긴다. 해가 지는 서쪽으로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여행. 해는 서쪽으로 지고 비행기가 그걸 따라가니 해가 질 수가 없다. 고로 밥을 먹지 못한다. 당시 이 상황을 지켜보던 한국인이 묘사하길, 해가 질 때가 됐는데도 지지를 않자 기내가 술렁대기 시작했고 결국엔 탑승자들이 회의를 열었는데 라마단 규칙 중 '장거리 여행자는 금식에서 제외된다.'라는 조항을 누군가가 말하자 탑승객들이 우르르 박수를 치더니만 허겁지겁 식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여행자는 금식 제외'라는 규칙을 이용해서 라마단 동안 여행을 다녀오는 편법도 있다. 실제로 라마단은 중동권에서 여행 성수기이기도 하다. 물론 낙타에다가 제한되고 상하기쉬운 음식을 적재하고 다니넌 시절의 이야기고 냉장고와 온갖편의시설과 음식이 적재된 "항공기"에서 여행을 하는 상황을 말하는것은 아니라는걸 모두 알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간다.

'슈퍼 괴짜 경제학'이라는 책에 따르면 우간다에서는 이 기간에 임산부가 금식하기 때문에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런데 분명 교리에서 임산부는 금식 제외다. 그러니까 결국은 우간다에서 극단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는 것.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라마단 때문에 16강에 오른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금식하면서 결국 독일에게 패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연장전까지 1-2로 선전했기에 라마단이 아니었더라면 독일을 이겼을지도 모를 일. 이슬람 회원국이 많은 AFC에서는 아예 1년 경기일정을 짤 때 라마단을 피해서 짠다. 2011년에 불가피하게 월드컵 지역 예선이 라마단 기간에 열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밥도 제대로 못 먹은 레바논을 상대로 토템형 스트라이커의 해트트릭 등으로 6-0 완승을 거두었다. 그 굴욕 이후 심기일전한 레바논이 단단히 벼르고 제 몸상태로 대한민국을 맞이한 결과가 바로 레바논 쇼크. 이렇게 월드컵이 라마단과 겹치는 시기에 실시되면 아프리카와 중동권의 대표팀들은 금식 때문에 컨디션이 메롱한 상태로 대회를 치르느라 페널티 아닌 페널티를 맛본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를 감안한 각국 이맘들은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에게 라마단 금식 예외를 인정한다...만 정말 독실하고 성격 독한 선수들은 어떻게든 금식을 고집하고 그 때문에 본의아닌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유럽 쪽의 세속적인 무슬림들은 좋은게 좋은거라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거나 선수생활 중 단 한번이라도 금식을 수행하는데에 의의를 두지만 아프리카, 아시아 선수들은 정말 독실한 무슬림들이 다수라서 각종 대회가 중단될 지경이니... 그래서 축구, 그리고 여러 스포츠 선수와 팀들은 이 기간에 대회가 없을지라도 일부러 '여행'삼아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기도 한다.

2016년 터키에서는 라마단 기간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약 20명의 터키 남성들이 한인이 운영하는 레코드숍을 피습,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터키 한인 레코드숍 피습사건 문서 참고. 터키에서도 이런 사건은 일반적인 사건이 아니라 터키 언론에서도 경악하며 해당 범죄와, 정부와 경찰의 소홀한 대처를 비난했다.

2019년 인도네시아에서는 라마단 기간 동안 공군 당국이 기발한 발상을 시행했는데 바로 공군 항공기들의 훈련 비행을 일부러 새벽에 행하는 것. 위에 언급했듯이 해가 뜬 이후 금식을 하므로 라마단 기간 동안엔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하는 편인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새벽 비행을 하는 것이다. 또한 라마단에 참여하는 조종사들의 건강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금식한 상태로 낮에 비행을 하면 몸에 무리가 가서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엠빅뉴스에서 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의 협조로 서울의 모스크에서 열린 라마단 풍경을 취재한 적이 있다. #

1.2. 단식 의무에서 제외되는 사람들

라마단은 모두가 지키는 의무이지만 예외도 두었다. 이 기간 동안의 단식 의무에서 제외되는 대표적인 사람들은 노인, 환자, 임산부, 모유수유나 생리 중인 여성, 그리고 어린이다. 또한, 전쟁 중이거나 여행 중인 경우에도 이 의무를 면제해 준다.
  • 노인이나 환자 임산부와 산모, 유아의 경우에는 먹지 않으면 신체에 무리가 와서 탈진하여 죽거나 몸에 큰 무리가 오기에 라마단의 의무를 면제시켜 준다.
  • 어린이의 경우 일반적으로 7~8세에서 최대 13세, 즉 2차 성징이 오기 전의 아이들이 기준이다. 물론 성장기 때는 일정 정도는 봐주는 편으로 보통은 아침부터 점심 때까지만 단식하거나 며칠씩만 정해서 단식한다. 그래서 초등학생들은 라마단 때 놀 시간이 늘어난다고 쾌재를 부른다고. 다만 가정에 따라서는 적응이 안 되면 커서 더 힘들어진다고 초등학생들도 해질 때까지 단식시키는 경우도 있다.
  • 또한 사막을 여행하고 있다든가 하는 등의 끼니를 거르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사람들도 제외된다. 2005년 10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대지진으로 무려 7만여 명이 죽었을 당시에도 라마단을 지키는 이들이 있어서 부상을 크게 당하고도 을 먹지 않았다. 이를 본 터키 구조팀이 "당신 그러다가 죽으면 자살이다. 이슬람에서 가장 강력히 금지하던 게 자살 아닌가?" 라고 설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약과 구호식품을 먹었다고 한다.
  • 해외에 체류하는 이슬람 국가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들도 고향에서는 노동 일정 자체가 라마단에 맞춰지지만, 해외 공장은 그렇지 않아서 노동자들이 라마단을 지키지 못한다. 그나마 사무직이면 사정이 낫지만, 대다수가 육체노동직에 종사하는 만큼 밥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시면서 일하면 진짜 사람 죽는다.[16] 그렇다고 생계를 포기하면서 일을 쉬고 라마단을 지키라고 할 수도 없고 말이다. 그래서 이슬람 국가에서도 육체노동자는 라마단에서 제외시키는 경우가 많다.
  • 아랍권 스포츠 스타들, 특히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경우 리그의 경기 참가를 전쟁과 같은 중요한 업무라고 분류해 주고, 이맘들이 권해서 식사를 하도록 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서구와 접촉이 잦고, 융통성이 있는 터키, 북아프리카 지역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 보통은 라마단 기간 중에 학교시험이 치러지지 않고 시험기간도 되도록이면 라마단을 피하기 때문에 시험이 치러지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드물지만, 마지못해 시험이 치러지거나 라마단 기간이 시험기간과 겹쳐지면 수험생들도 금식이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 시험이 치러지는 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라마단 금식을 지내게 되면 신체적으로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기사

2. 고려인 라마단(刺馬丹)

중국 광저우 구시가지에 위치한 회성사의 이슬람교도 묘지에서 발견된 고려인으로, 원나라 간섭기 때 사람으로, 원의 지방관인 다루가치를 지냈다고 한다. 현재까지 정체가 확인된 최초의 한국인 무슬림이라고 한다.

그의 묘비에는 앞에는 쿠란 내용이 인용되어 크게 새겨져 있고, 좌우측에는 한자가 작게 적혀져 있다. 내용에 의하면 대도로 완평현 청현관의 주인이고, 광서도 용주 육천현 다루가치에 임명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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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머지 4가지는 신앙고백, 성지순례, 기부, 메카 방향으로 하루 5회 기도하는 것이다.[2] 이 기간 동안에는 물조차도 마실 수 없으며, 비무슬림도 무슬림 앞에서는 어떠한 것이라도 먹거나 마시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정 먹거나 마시고 싶다면 무슬림이 보지 않는 곳에서 몰래 먹는 편이 좋다. 심지어 신심이 까다로운 일부 무슬림은 자신의 침조차도 삼키지 않고 뱉는다고 한다.[3] 이슬람 종교국가의 경우 보통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하는 시간에 따라 정해진다. 갑작스레 정해지기에 라마단 전날 새벽에 공지되는 경우도 드물지않다.[4] 후술되어있듯이 오전에 는 배고프니 대충일하다가 오후쯤 들어다가서 잔다. 어쨌든 "해뜰때에만" 뭘 안먹으면 ok이니 오후에 아예 자버리는 방식으로 회피하는 것이다. 군사훈련의 경우 새벽에 후딱해치워버리고 먹고 오침으로 하루를 때워버리는 식이다. 뒤에도 서술되어있지만 "금식기도"라는 의도와 다르게 쇼핑과 예능방송들이 오히려 폭증한다. "여행자는 제외"라는 규정에따라 여행이라는 핑계도 도망가는경우도 흔하다.[5]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기름진 음식을 마구마구 먹으면 배탈나기 쉬운지라 보통은 대추야자 몇 알이나 우유죽같이 부담없는 음식을 먹는 걸로 시작한다.[6] 발음할 때에는 al 부분이 변형되어서 '라일라트 알'이 아니라 '라일라툴'이 된다. 아랍어 표기와 실제 발음에 차이가 있는 부분.[7] 이 둘은 그리스인이다. 터키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오스만 제국 시절 그리스인 노동자로서 황명에 따라 궁궐 건축공사에 동원되었는데, 이 둘이 하도 웃기는 말과 풍자를 하는 통에 사람들이 마구 웃느라 공사가 지지부진하였다. 이 때문에 분노한 황제의 명에 의하여 처형당했지만 죽어서도 웃기는 통에 황제마저도 웃었고 두 사람의 명복을 빌며 기리고자 이런 놀이를 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터키인들이 그리스인들을 기린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데, 오스만 제국 시절엔 그리스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영향이 컸으며 특히 튀르크인들은 농업은 중시했어도 상업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상업 분야에서는 유대인과 함께 쌍벽을 이루었다. 게다가 그리스와 터키 사이의 관계가 험악해진 것은 민족주의가 발흥한 이후 이야기지 그 이전까지는 다 같은 '오스만인' 이었으며, 민족보다는 이슬람을 믿느냐 다른 종교를 믿느냐가 훨씬 중요하게 여겨졌다.[8]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처럼 인터넷 보급률이 80-90%대에 다다르거나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처럼 어느정도 인터넷 보급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친목을 다지는 경우도 많기는 하지만 여전히 가장 대중적인 매체는 TV다.[9] 아랍지역 TV광고 지출액 중 25~30% 가량이 라마단 때 지출된다.[10] 터키의 경우 이게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오스만 제국시절부터 내려온 오래된 전통으로 황제가 금일봉을 하사하면 그 돈으로 라마잔 차드르(Ramazan Çadırı, 이프타르 음식을 배급하는 천막)를 세워 사람들에게 밥을 나누어주었는데, 가난한 백성이 황제가 한 턱 쏘는 밥 한끼라도 얻어먹으면 감사한 마음도 들고 그만큼 황제에게 충성하기를 바라는 목적이 있다. 그런데 이게 공화국 시기에 들어 부자가 가난한 사람에게 대접하는 미풍양속이라며 정치 정당이나 현 정부(에르도안 정권)가 당 깃발과 에르도안 초상화까지 떡하니 걸어놓고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다. 한국 같았으면 금권 선거, 막걸리 선거 식으로 말 많았을 테지만 터키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를 비판하는 사람은 세속주의자 이외에는 드물다. 심지어 밥 뿐만 아니라 식료품 쿠폰이라든가 현금만 아니지 대놓고 돈을 뿌리기도 한다. 특히 선거철이 라마단과 겹치면 대놓고 유세까지 하는 걸 볼 수 있다.[11] 적도 부근에서는 예외. 예를 들면 인도네시아는 나라 자체가 적도에 걸쳐있기 때문에 일몰시간이 일정해서 단지 찌는듯 더운 여름철에 라마단을 보내느냐 좀 서늘하게 라마단을 보내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12] 사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사우디같이 엄격한 나라가 아닌 이상 며칠 정도씩 날짜를 정해서 단식하는 것이 좀더 일반적이었다.[13] 군인이나 힘든 일을 하는 육체노동자들은 단식의 의무가 완전히 면제된다. 때문에 공사장 인부들이나 운동선수들은 단식을 쌩까는 경우가 많은데, (가뜩이나 칼로리 소모량이 많은데 단식까지 하면 일 못한다) 월수입이 중산층 이상은 하는 운동선수 직종이라면 모를까, 일당 50리라 받고 일하는 공사장 막일꾼들에게까지 저 액수를 권고한다는게 문제다. 물론 단식이나 자선이나 개인의 양심에 따라 지키라고는 하지만...[14] 그들이 묵던 숙소를 같이 운영하는 형제들 중 막내[15] 한때 중앙성원 측에서는 이를 계속 할수 있을지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한국의 축산물 관리법에선 가축을 도축하려면 축산물위생관리법에 의거해 제대로 된 도축 기술자와 도축 설비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아직까지는 도축 행사가 '자가 소비'의 형태로 간주해서 관련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한다.[16] 가끔 꿋꿋하게 지키려는 사람들이 나오지만 보통 하루도 못 버티고 포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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