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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방역(防疫)은 전염병이 발생하거나 유행하는 것을 미리 막는 일을 뜻한다. 소독은 방역 활동의 일환이며, 방역은 전염병을 막는 모든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고대~중세까지만 해도 보건위생관념이 부족해서 방역에 대한 기술력과 쓸만한 약품 등의 부재로 인해 그 수준이 낮았다.[1] 그러나 근현대로 오면서 점점 보건위생의 중요성이 훨씬 많이 강조되고 백신을 비롯한 각종 예방책들, 감염원과 환경을 소독할 각종 약품들과 방역작업에 동원될 방역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상황이 보다 호전되었다.[2] 하지만 현대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비롯한 범유행전염병은 잊을 만하면 세계구급으로 나타나서 강력한 여파를 미치기에 더욱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 대한민국의 방역
감염병은 크게 사람에게 전염되는 감염병, 가축에게 전염되는 감염병, 사람·가축 상호 전염되는 감염병(인수공통감염병)이 있다.사람에게 전염되는 감염병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가축에게 전염되는 감염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2.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2019년 11월 17일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대한민국 전체는 물론 범세계적으로 전파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대상으로 한 방역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백신 및 치료제가 나올 때를 기준으로 돌파감염을 용인할지 말지에 대한 방역 정책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접종 감염은 입원률 증가로 이어지므로 방역 체계 안에서 최대한 줄여야 하지만 돌파감염은 엔데믹을 위한 유일한 돌파구이므로 무조건적으로 막기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방역이 지나칠 경우 출구전략에 방해가 되며 온실 면역 딜레마를 발생시킨다.
대한민국은 코로나 19 생활방역 일자리를 전국 행정기관에서 제공하고 이를 신청한 주민들 기준으로 여러 조건[3]을 따져서 몇몇을 선정하고 생활방역을 시킨다. 이런 일자리 창출형 생활방역 외에도 전문적으로 방역하는 사람들도 함께 일하고 있지만 일하는 현장이 약간 다르다.
생활방역은 전문업자나 전문직원, 군대동원 등이 아닌 일반인 상대로 좀 교육시키고 바로 현장에 내보내는지라 복장 등이 훨씬 더 부실하다.[4] 기본이 평상복 위에다가 모자 + 앞치마 + 마스크 + 토시 + 고무장갑 + 장갑 뭐 이런 식. 방역용으로 쓰는 약품은 살포기나 분무기 등에 담아서 주변에 뿌리고 행주 등으로 닦는다.
방역에 쓰는 약품[5]은 희석액이어도 손소독제, 약국 소독용 에탄올 따위보다 훨씬 독하기 때문에[6] 마스크 중에서도 KF84~KF94 정도는 써야 그나마 마스크 쓰고 일하는데 덜 불편하다.[7] 약품이 소량이라도 피부에 닿으면 두드러기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하는 사람들은 주의. 복장은 가급적 전신을 감싸고, 추가로 가장 자주 약품과 접할 팔과 손 부분은 긴팔과 토시, 장갑 등으로 다중으로 감싸주는 게 좋다. 그러나 치아염소산계 소독제로 무자극성으로 눈, 피부, 섭취에 안전한 제품도 학교 등지에서 잘 쓰이고 있다.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치아염소산계 소독제를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방역단계가 올라가도 나오는 유일한 일자리기에, 그만큼 여기저기서 많이 부려먹힐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기도 하다. 가령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서 동사무소에서 부릴 인원수가 부족해지면 원래 방역하는거 말고 공공근로에서 시키는 온갖 일자리로 고생하는걸 경험할 수 있다.
2.2. 이외
- 극단적인 사상들을 전염병 격리시키듯 가둬두는 정치 용어를 "방역선"(Cordon Sanitaire)이라고 하기도 한다. 역사에서는 파시즘이 팽창하고 소련이 압박해 오는 샌드위치 상황에서 동유럽 국가들이 방역선을 결성하기도 했으나 뮌헨 협정과 폴란드 침공으로 인해 흐지부지되고 극단주의 세력은 걷잡을 수 없이 날뛰고 말았다.
- 디시인사이드나 아카라이브 등의 커뮤니티에서 네덕, 근첩 등의 유입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욱일기, 노무현 등 그들이 싫어한다고 알려진 밈들을 합성한 짤방을 사용하는 것을 '방역'이라고 부른다. 종종 할카스같은 혐짤을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그런 성향의 유입들이 이런 문화에 혐오감을 느끼고 발길을 끊어 방역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실제로는 이런 방역짤을 사용하며 서로 같은 것을 보고 웃을 수 있다는 동질감을 통해 커뮤니티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목적이 더 크다.
[1] 다만 유대인 등의 일부 민족들은 경험 등을 통해 얻은 손씻기, 자가격리 등의 나름의 방역수칙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구약성경 레위기를 살펴보면 시체를 만진 사람을 7일간 격리하는 등의 방역 원칙이 기재되어 있다.[2] 못해도 페스트만 해도 중세시대 때 걸리면 그 지역은 전멸에 가까울 정도로 피해를 입었으나, 현대는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이 범세계적으로 돌아도 무조건 전염병이 돌던 지역들이 모두 전멸 수준까지 도달하는 식의 피해까지는 가지 않는데 발달한 방역체계와 방역기술도 여기에 영향을 주었다.[3] 보통 경제적 조건이다. 각 시, 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정 소득분위 초과자는 자격미달로 간주된다. 경제취약계층을 주로 대상으로 잡는 듯.[4]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의 경우 눈을 제외한 전신을 전용 방역복으로 감싼다. 사실 그 눈도 고글을 써서 보호한다.[5] 대표적으로 피크린마스터, 닥터솔루션이 있으며 대중교통 방역에도 종종쓰인다. 60대 1비율로 물로 희석해서 써야한다.[6] 그래서 가정에서 함부로 쓰지 말라고 되어있다. 다만 가정집 내부가 아닌 건물 입구나 건물 내부, 아파트단지 입구 등에는 쓴다. 원래 이런 데 쓰라고 있는 물건.[7] 독하다는 특성상 일반 마스크 쓰고 방역하면 약품 냄새 때문에 괭장히 호흡기가 아프고 기침을 유발한다. KF80~94들은 쓰고 일할 경우 그나마 호흡기로 가는 약품을 좀 더 막아줘서 덜 아픈 것. 담당 행정기관에서 마스크를 무상제공하긴 하지만 그때그때마다 조달지가 달라서 어쩔 땐 KF80~94가 나올 때도 있고 어쩔 땐 일반 마스크가 나올 때도 있다. 그쪽에서 돈을 아끼기로 한다면 품질 저급인 중국산같은게 의심되는 허접한 마스크가 지급될 확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