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5:31:19

이타이이타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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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이이타이병
Itai-itai disease | イタイイタイ病
<colbgcolor=#3c6,#272727> 이명 <colcolor=#000,#ddd><colbgcolor=#fff,#121212>카드뮴 공해병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 / (T56.3)[카]
의학주제표목
(MeSH)
- / (D002105)[카]
진료과 내과, 신경과
질병 원인 카드뮴에 대한 만성적 노출
관련 증상
관련 질병 미나마타병

1. 개요2. 사건의 전개3. 유사 사례4. 기타5. 중금속 중독의 먹이사슬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중금속인 카드뮴 중독으로 인한 공해병으로 등뼈, 손발, 관절이 아프고 뼈가 잘 부러지는[3]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2. 사건의 전개

일본 도야마현 진즈강(神通川) 유역에서 1910년대부터 발생한 질병이며 병명은 환자가 아픔을 호소할 때 '이타이 이타이(痛い、痛い!, 아프다 아프다)'라고 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이 병이 발생한 원인은 상류에 있는 광산(미쓰이금속광업(三井金属鉱業) 소유의 카미오카 광산(神岡鉱山), 기후현 히다시 카미오카정)에서 아연의 제련 과정에 의해 배출된 폐광석을 통해 카드뮴이 유출되면서[4] 강으로 고스란히 흘러들어가 이를 식수, 농업용수로 사용한 주민들에게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백 명이 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이 병으로 사망한 사람만 128명이나 된다.

다른 광산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이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졌으나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면서 이 병은 다시 확산되었다. 당시 철강 생산량이 늘어나 오염물질이 급격히 증가함과 동시에 전쟁중의 식량 부족이 증상을 악화시켰다고 한다.

1955년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 이타이이타이병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주요 발병자는 도야마시 후추정(富山市婦中町)의 35세 이상의 여성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세균이나 영양실조에 이 병에 원인이 있다는 가설이 제기됐으나 1961년에는 이 병의 원인이 카드뮴이라는 학설이 제기되었으며 1968년에는 후생성에서 공식적으로 카드뮴이 원인이며, 카미오카 광산의 배출물이 원인임을 인정해 '공해병'으로 인정되었다.

이런 여러 증거들 덕분에 1968년에 이타이이타이병 피해자 506명이 도야마지방재판소에 미쓰이를 상대로 소송이 진행되어 1971년에 1심, 1972년에 2심 원고측 승리로 끝났다. 2심 판결 다음날, 주민측과 미쓰이가 교섭한 끝에 토양오염, 피해자 보상, 출입조사를 통한 카드뮴 측정 등이 실시되었다.

출입조사는 자주 이루어져, 매년 1회 광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체 출입 조사와 연 6-7회 전문 출입 조사가 병행되었다.

진즈강의 카드뮴 배출량은 1980년대에 들어서 안정화되었고, 토지복원사업은 2012년, 소송을 통한 전면해결은 2013년에 완료되었다. 발생원 대책에 200억엔, 토양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400억엔이 들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해당 광산은 나라 시대인 720년에 채굴이 시작되었으며 1874년 미츠이 재벌이 경영권을 취득하여 대규모 채굴을 해 왔는데 2001년 6월에 채광을 중단했다. 다만 제련은 계속되어 아연은 수입된 광석에서 제련을, 납은 폐 배터리 등을 원료로 제련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입조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3. 유사 사례

미나마타병과 함께 일본 4대 공해병이라고 불린다. 나머지 4대 공해병으로는 1972년까지 미에현 욧카이치시에 있는 욧카이치 콤비나트(四日市コンビナート)에서 아황산 가스나 이산화질소,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그 지역의 천식의 원인이 된 "욧카이치 천식(四日市ぜんそく)"과 니가타현 카노세마치(鹿瀬町, 현 아가마치(阿賀町))에 있는 형광등을 만드는 쇼와전공(昭和電工)이 아가노강(阿賀野川)에 메틸수은을 무단 방류시켜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시와 동일한 병이 발생한다고 하여 "니이가타 미나마타병(新潟水俣病)" 또는 "제2미나마타병"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와 초기 증상이 비슷한 공해병인 온산병이 터졌다.

2022년 10월에는 포항시 흥해읍의 태평소류지(저수지)에서 물을 받아 쓴 축구장 약 20개 규모의 농지의 쌀이 고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한 업체에서 폐수를 저수지에 무단 방류했다는 의혹이 있다. 해당 업체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9월까지 폐수를 무단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내부고발자가 영상까지 촬영해 공개했지만 업체 측에서는 폐수를 방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저수지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과 납이 검출되었고 고사한 쌀도 마찬가지였다. 기사1, 기사2


하지만 이 사건은 이걸로 끝나지 않았는데 그 다음해 문제의 쌀들이 시장에 유통된 것이 발견되었다.

4. 기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는 이유로 한국인들에게 쯔쯔가무시라는 벌레와 함께 인지도가 꽤 높은 질병이며 '이타이이타이'라는 말을 암기하고 있다가 나중에 일본어를 알게 되면서 뜻을 파악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5]

해당 질병에 대한 후생성 이타이이타이병 자료관이 2012년 4월 29일 건립되어 도야마시에 있다. 도야마현 자료관 공식홈페이지 해당 지역의 도야마 건강 파크 에 같이 병설되어 있고, 도야마 공항에 가깝다.

5. 중금속 중독의 먹이사슬

카드뮴(이타이이타이병)은 농작물의 쌀이나 어패류에서, 수은(미나마타병)은 해조류나 어패류에서 생물농축의 먹이사슬상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사실은 어떤 생명체도 혼자서만 잘 살겠다는 생각의 무분별한 행동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환경문제의식을 고취시킨다. 어떤 중금속도 극소량의 섭취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으나 고농도로 농축되는 생물농축현상을 통해서만 문제가 불거진다는 사실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6. 관련 문서



[카] 카드뮴 중독(Toxic effect of metals - Cadmium and its compounds)에 대한 분류번호이다.[카] [3] 기침이나 재채기만 해도 골절된다고 한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을 자랑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4] 일반적으로 아연 광석에는 아연과 화학적 성질이 비슷한 카드뮴이 0.2~0.4% 함유된다. 카드뮴의 어원도 아연 광석의 일종인 칼라민을 뜻하는 라틴어 cadmia로 아연 광석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이며 카드뮴을 생산할 때도 아연 생산의 부산물로 얻는다.[5] '이타이(痛い)'는 '아프다'라는 뜻으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아파아파병' 정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