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4-12 14:55:59

인도유럽어족

인도유럽어족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11px;margin-top:-6px;margin-bottom:-5px"
<table width=100%> 원시 인도유럽어
CENTUM 제어 SATEM 제어
게르만어파 켈트이탈리아어파 헬라어파 아나톨리아어파
토하라어파
발트슬라브어파 알바니아어파 아르메니아어파 인도이란어파
켈트어파 이탈리아어파 발트어파 슬라브어파
북게르만어군 서게르만어군 동게르만어군
도서켈트어군 대륙켈트어군
라틴팔리스크어군 오스크움브리아어군
서발트어군
동발트어군 서슬라브어군 남슬라브어군 동슬라브어군 이란어군 누리스탄어군 다르드어군 인도아리아어군
게일어군 브리소닉어군 로망스어군
* † 표시는 사멸된 어파 혹은 어군
}}}}}} ||

Indo-European languages
1. 개요2. 역사3. 문법적 특징4. 분류
4.1. 원시인구어
4.1.1. CENTUM, SATEM
4.1.1.1. 세부 분류

1. 개요

한자식 줄임말로 인구어족(印歐語族)이라고 하는데, 이는 인도구라파어족(印度歐羅巴語族)의 줄임말이다. 사용인구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어족[1]이며 학문적으로 연구되고 발견된 최초의 어족이다. 말그대로 인도~유럽에 걸쳐 쓰이며, 유럽인이 2차적으로 진출한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의 식민지에서도 쓰인다.[2]

2. 역사

크게 두 가지 가설이 존재하는데 기원전 4천 년대 러시아 남부의 흑해-카스피 해에 걸친 초원지대에서 사용된 언어에서 출발했다는 스텝 발생설(Steppe hypothesis, "쿠르간 가설"로도 불림)과 약 8천 년 전에서 9500년 전 아나톨리아의 농경민이 사용했던 언어에서 출발했다는 아나톨리아 기원설(Anatolia hypothesis)이 존재한다. 스텝 발생설은 재구된 원시인구어에서 계급/계층 분화와 관련된 어휘가 보이고 가축과 바퀴/수레와 관련된 어휘가 나타나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아나톨리아 기원설은 최초의 농경 문화의 발상지에 가까워 농경민의 인구 증가 및 이주를 언어 확장의 원동력으로 볼 수 있고, 신석기 문화의 확장이 고고학적으로 매우 명확한 변화를 유도하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최근의 언어학/유전학/고고학 연구로 스텝 발생설을 지지하는 여러 근거가 알려지게 되었으며, 과거에 묻힐 뻔했던 경쟁 가설 중 하나인 아르메니아 가설도 스텝 발생설의 보완 역할로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집단유전학 연구결과 청동기 아나톨리아 고인골에서 흑해 북부 초원 Yamnaya인의 유전체 흔적이 나타나지 않아 히타이트어를 포함한 아나톨리아제어가 스텝 언어 사용자의 후예라고 보기 어렵게 되었다.(PDB Damgaard et al., 2018, Science) 아나톨리아제어가 인도유럽조어에서 분화한 언어가 아니라 자매언어 집단임이 학계에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인도유럽어족은 아나톨리아-인도어족 혹은 히타이트-인도어족이라는 이명을 얻게 될 것이다. 아르메니아 가설에 입각하여 인도유럽어족의 역사를 재구성한다면 아나톨리아어는 아르메니아에서 서쪽으로 이주한 집단에서 분화한 언어로, 나머지 인도유럽어족 언어는 북쪽 카프카스 산맥을 넘어 초원지역으로 이주한 집단에서 분화한 언어로 이해될 수 있다. 초원 얌나인이 동쪽으로 이주하여 파생된 문화인 아파나시에보Afanasievo문화는 토하라어의 선조로 여겨지고 있으며 서쪽 유럽 중앙부로 이주하여 파생된 문화인 Corded-Ware 문화를 기점으로 나머지 언어들이 분화해 나간 것으로 생각된다. 인도-이란어의 선조는 유럽의 Corded-Ware 집단이 다시 초원으로 돌아와 박트리아 지역에의 재지집단과 융합한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으로부터 4500년 전에서 6천 년 전쯤부터 여러 언어로 갈라지기 시작해 총 400여 개의 언어로 분화했고(Science), 오늘날 이 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수는 약 25억 명이나 된다. 영어로 PIE(Proto-Indo-European language, 원시 인도유럽어)라 불리는 조어(祖語) 원시인구어는 문자로 기록되지 않아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후손격의 언어들로부터 역추적하여 재구성하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원시인구어에 대한 연구는 꽤 많이 진척되어 원시인구어 사전도 여럿이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어족을 설정하고 역추적-재구성을 연구하는 언어학의 분야를 비교언어학이라고 하는데, 비교언어학은 인도유럽제어(諸語)가 같은 어족임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고 발전했다. 예를 들어, 인도유럽어 사용자들은 Dyēus Ph2tēr라는 하늘의 주신(主神)을 섬겼다. 여기서 Zeu pater를 호격으로 갖는 그리스 단어 제우스(Zeus)와 고 라틴어 Iovis pater[3]에서 온 라틴어 유피테르(=주피터)(Iupiter) 등이 나왔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개념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신화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인도유럽어족을 처음으로 발견, 연구한 사람은 1700년대에 영국의 인도 대법원장이었던 윌리엄 존스라는 사람이었다. 그 당시 영국과 인도 사이의 문화적인 갈등이 너무 커지자, 영국 정부에서는 아시아 문화에 대해 가장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을 인도로 보내기로 결정한다. 기록에 따르면 윌리엄 존스의 언어에 관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데, 그는 대학에 입학하기도 전부터 고대 그리스어, 라틴어, 아랍어, 히브리어, 그리고 한문을 마스터했다고 한다! 그는 평생 13개의 언어를 완벽히 구사했으며, 28개의 언어를 번역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인도로 파견된 뒤, 이곳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도인들의 고전과 신화를 알아야 한다며 산스크리트어까지 배운다. 그러던 중에 그는 산스크리트어의 어휘들이 그리스어나[4] 라틴어 등과 굉장히 닮아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고, 그리스어와 라틴어 같은 유럽 쪽의 일부 옛 언어들의 공통조상이 바로 이 고대 산스크리트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연구 끝에 그는 인도, 이란, 그리고 유럽의 민족들이 한 민족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때부터 인도유럽어족에 대한 연구가 착수되어 수많은 언어들이 모두 같은 뿌리를 가진 언어라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 언어들을 비교하여 더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문법, 발음법 등이 정리될 수 있었다.

3. 문법적 특징

'인도'유럽어라고 해서 영어와 산스크리트어가 같아 보이리라 착각하면 안된다. 그 정도 경지가 되려면 이미 위에서 소개한 윌리엄 존스처럼 인도유럽어를 언어학적으로 '어느 정도' 공부해 본 사람만 될 수 있는 경지.

예를 들 수 있는 공통점으로는 이런 것이 있다.
() Piter: 아버지
() pater: 아버지
() father: 아버지
누구나 다 아는 이 어족의 큰 특징은 성수에 따른 굴절[5]이 많다는 것.[6]

단 언어의 특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기 때문에 인도유럽어족이지만 굴절성이 많이 퇴색된 언어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영어[7]아프리칸스어 등이 있다.

싱할라어아르메니아어, 체코어 같은 마이너 언어나 고대 그리스어, 산스크리트어, 라틴어 같은 전통적인 고전어들일수록 굴절이 다양하다. 일단 라틴어/동사 활용이나 라틴어/명사 변화 문서를 보고 그 방대함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고전어들만 모아서 보면 라틴어는 오히려 쉬운 편에 드는 언어라고 한다.

영어의 do의 동사변화는 do, does, did, done, doing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게 굴절이다.

프랑스어의 굴절을 살펴보면

aimer(love)[8]
=aimer, aime, aimes, aimons, aimez, aiment, aimais, aimait, aimions, aimiez, aimaient, aimai, aimas, aima, aimâmes, aimâtes, aimèrent, aimerai, aimeras, aimera, aimerons, aimerez, aimeront, aimerais, aimerait, aimerions, aimeriez, aimeraient, aimasse, aimasses, aimât, aimassions, aimassiez, aimassent, aimant, aimé
프랑스어 또한 영어와 마찬가지로 굴절이 대다수 제거되었기 때문에 이 정도밖에 나오지 않고, 불규칙 동사의 굴절도 다른 불규칙 동사들과 겹치는 활용형 어미가 많아 그나마 프랑스어의 굴절은 다른 언어들에 비해 그나마 쉬운 편.

상당히 많이 단순화된 현대 그리스어도 보자면,

αγαπώ(love)
=αγαπώ, αγαπάς, αγαπάει, αγαπούμε, αγαπέτε, αγαπούν, αγαπούσα, αγαπούσες, αγαπούσε, αγαπούσαμε, αγαπούσατε, αγαπούσαν, αγάπησα, αγάπησες, αγάπησε, αγαπήσαμε, αγαπήσατε, αγάπησαν, θα αγαπήσω, θα αγαπήσεις, θα αγαπήσει, θα αγαπήσουμε, θα αγαπήσετε, θα αγαπήσουν, αγάπησε, αγάπηστε, αγάπα, αγάπατε, έχω αγαπήσει, έχεις αγαπήσει, έχει αγαπήσει, έχουμε αγαπήσει, έχετε αγαπήσει, έχουν αγαπήσει, αγαπώντας

악명높은 러시아어를 보자면,

Любить(love)
=люби́ть, люблю́, лю́бим, лю́бишь, лю́бите, лю́бит, лю́бят, любя́, люби́л, люби́ла, люби́ло, люби́ли, люби́, люби́те, лю́бящий, лю́бящая, лю́бящее, лю́бящие, лю́бящего, лю́бящей, лю́бящего, лю́бящих, лю́бящему, лю́бящей, лю́бящему, лю́бящим, лю́бящий, лю́бящую, лю́бящее, лю́бящие, лю́бящего, лю́бящую, лю́бящее, лю́бящих, лю́бящим, лю́бящей, лю́бящею, лю́бящим, лю́бящими, лю́бящем, лю́бящей, лю́бящем, лю́бящих, люби́вший, люби́вшая, люби́вшее, люби́вшие, люби́вшего, люби́вшей, люби́вшего, люби́вших, люби́вшему, люби́вшей, люби́вшему, люби́вшим, люби́вший, люби́вшую, люби́вшее, люби́вшие, люби́вшего, люби́вшую, люби́вшее, люби́вших, люби́вшим, люби́вшей, люби́вшею, люби́вшим, люби́вшими, люби́вшем, люби́вшей, люби́вшем, люби́вших, люблю́сь, лю́бимся, лю́бишься, лю́битесь, лю́бится, лю́бятся, люби́лся, люби́лась, люби́лось, люби́лись, люби́сь, люби́тесь, люби́мый, люби́мая, лю́бящаяся, люби́мое, лю́бящееся, люби́мые, лю́бящиеся, люби́мого, лю́бящегося, люби́мой, лю́бящейся, люби́мого, лю́бящегося, люби́мых, лю́бящихся, люби́мому, лю́бящемуся, люби́мой, лю́бящейся, люби́мому, лю́бящемуся, люби́мым, лю́бящимся, люби́мый, лю́бящийся, люби́мую, лю́бящуюся, люби́мое, лю́бящееся, люби́мые, лю́бящиеся, люби́мого, лю́бящегося, люби́мую, лю́бящуюся, люби́мое, лю́бящееся, люби́мых, лю́бящихся, люби́мым, лю́бящимся, люби́мой, люби́мою, лю́бящейся, лю́бящеюся, люби́мым, лю́бящимся, люби́мыми, лю́бящимися, люби́мом, лю́бящемся, люби́мой, лю́бящейся, люби́мом, лю́бящемся, люби́мых, лю́бящихся, любим, любима, любимо, любимы, лю́бленный, лю́бленная, лю́бленное, лю́бленные, лю́бленного, лю́бленной, лю́бленного, лю́бленных, лю́бленному, лю́бленной, лю́бленному, лю́бленным, лю́бленный, лю́бленную, лю́бленное, лю́бленные, лю́бленного, лю́бленную, лю́бленное, лю́бленных, лю́бленным, лю́бленной, лю́бленною, лю́бленным, лю́бленными, лю́бленном, лю́бленной, лю́бленном, лю́бленных, лю́блен, лю́блена, лю́блено, лю́блены
러시아어 동사는 불완료/완료상의 짝을 가지므로, 완료상의 변화형까지 고려할 경우 더 복잡해진다. 표기된 любить동사는 불완료형.

아르메니아어도 보자면,

սիրել(love)
=սիրող, սիրում, սիրելիս, սիրելու, սիրել, սիրած, սիրում եմ, սիրում ես, սիրում է, սիրում ենք, սիրում եք, սիրում են, սիրում էի, սիրում էիր, սիրում էր, սիրում էինք, սիրում էիք, սիրում էին, սիրելու եմ, սիրելու ես, սիրելու է, սիրելու ենք, սիրելու եք, սիրելու են, սիրեցի, սիրեցիր, սիրեց, սիրեցինք, սիրեցիք, սիրեցին, սիրեմ, սիրեի, սիրեիր, սիրեր, սիրեինք, սիրեիք, սիրեին, կսիրեմ, կսիրես, կսիրի, կսիրենք, կսիրեք, կսիրեն, կսիրեի, կսիրեիր, կսիրեր, կսիրեինք, կսիրեիք, կսիրեին, սիրի՜ր, սիրեgե՜ք, մի՜ սիրիր, մի՜ սիրեք, պիտի սիրեմ, պիտի սիրես, պիտի սիրի, պիտի սիրենք, պիտի սիրեք, պիտի սիրեն, պիտի սիրեի, պիտի սիրեիր, պիտի սիրեր, պիտի սիրեինք, պիտի սիրեիք, պիտի սիրեին, սիրել եմ, սիրել ես, սիրել է, սիրել ենք, սիրել եք, սիրել են, սիրել էի, սիրել էիր, սիրել էր, սիրել էինք, սիրել էիք, սիրել էին, սիրելու էի, սիրելու էիր, սիրելու էր, սիրելու էինք, սիրելու էիք, սիրելու էին

그리고 고전 라틴어를 살펴보면,

amō(love)
=amō, amās, amat, amāmus, amātis, amant, amābō, amābis, amābit, amābimus, amābitis, amābunt, amābam, amābās, amābat, amābāmus, amābātis, amābant, amāvī, amāvistī, amāvit, amāvimus, amāvistis, amāvērunt(amāvēre), amāverō, amāveris, amāverit, amāverimus, amāveritis, amāverint, amāveram, amāverās, amāverat, amāverāmus, amāverātis, amāverant, amor, amāris, amātur, amāmur, amāminī, amantur, amābor, amāberis(amābere), amābitur, amābimur, amābiminī, amābuntur, amābar, amābāris(amābāre), amābātur, amābāmur, amābāminī, amābantur, amem, amēs, amet, amēmus, amētis, ament, amārem, amārēs, amāret, amārēmus, amārētis, amārent, amāverim, amāverīs, amāverīmus, amāverītis, amāvissem, amāvissēs, amāvisset, amāvissēmus, amāvissētis, amāvissent, amer, amēris(amēre), amētur, amēmur, amēminī, amentur, amārer, amārēris(amārēre), amārētur, amārēmur, amārēminī, amārentur, amā, amāte, amātō, amātōte, amantō, amātor, amantor, amāvisse, amāre, amārī, amāns, amātus, amātūrus, amandus, amandum, amātum, amātū.
위 목록에는 수동 완료 형태를 생략했다. 직설법 수동 완료, 접속법 수동 완료까지 제대로 다 쓰면 위 목록만큼의 분량이 더 나온다.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라틴어에 비하면 아주 간결한 스페인어를 보면

amar(love)
=amar, amo, amas, ama, amamos, amáis, aman, amás, amaba, amabas, amábamos, amabais, amaban, amé, amaste, amó, amasteis, amaron, amaré, amarás, amará, amaremos, amaréis, amarán, amaría, amarías, amaríamos, amaríais, amarían, ame, ames, amemos, améis, amen, amara, amaras, amáramos, amarais, amaran, amase, amases, amásemos, amaseis, amasen, amare, amares, amáremos, amareis, amaren, amad, amá, amando, amado
완료형을 더하면 이만큼 더 나온다. 영국이 무적함대를 이겨내지 못했다면...

반면 게르만어로망스어에 비해 간결하다. 먼저 독일어를 보면

lieben(love)
=liebe, liebst, liebt, lieben, liebest, liebet, liebte, liebtest, liebten, liebtet, lieb, liebend, geliebt

네덜란드어는 독일어보다도 간단해서 아래와 같은 활용만 남았다. 그래도 영어보다 많다

loven(love)
=loven, loof, looft, loofde, loofden, love, loofend, geloofd

같은 게르만어인 노르웨이어도 간결하다.(아래는 뉘노르스크)

elske(love)
=elske, elskast, elskar, elska, elskande, elsk

SVO, 즉 주어, 동사, 목적어 순으로 오는 어순이 인도유럽어족의 특징으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면밀히 말하자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9] '현대 인도유럽어족 언어' 중에서 인도이란어파가 아닌 언어들로 제한하면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라틴어만 해도 SOV였다.[10] 굴절이 각 단어의 문법적 기능을 보여주었기 때문. 산스크리트어도 이와 비슷하다. 그러던 것이 굴절이 약해지면서 SVO로 바뀌었다.[11] 그렇지만 힌디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인도유럽어들 대부분은 유럽 지역의 인도유럽어들과 다르게 지금도 SOV 어순을 유지하고 있다. 덧붙여 게르만어파, 발트슬라브어파, 인도이란어파, 그리스어 등에서는 형용사가 피한정 명사의 앞에 놓이는 반면,[12] 이탈리아어파, 켈트어파 등에서는 형용사가 피한정 명사의 뒤에 놓인다.

대부분의 인도유럽어족은 계사라는 명목적 동사가 있는데, 한국어나 일본어와는 달리 명사나 형용사를 서술어로 쓸 수 없기 때문. 대표적인 계사로 영어의 be 동사가 있다.

4. 분류

4.1. 원시인구어

태초의 조어로, 모든 인도-유럽어족 언어의 뿌리다. 문서 참조.

4.1.1. CENTUM, SATEM

위의 인도유럽어족 표 가장 위에, 원시인구어 바로 밑에 있는 두 갈래다.

파일:PIE PIE PIE.png인도-유럽어족 언어들의 1~10, 100을 뜻하는 수사들을 비교한 표다. 표를 보면 다른 건 다 비슷한데, 100이 좀 다르다. 이탈리아어파에 속하는 라틴어와 프랑스어는 cent로 시작하고,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독일어와 영어hund가 들어가며, 인도이란어파에 속하는 벵골어페르시아어에서는 sa다. 인도유럽어족의 연구가 시작된 초기에 그림의 법칙이 발견되면서, 100을 뜻하는 단어의 세 가지 갈래 중에서 cent~와 hund~는 같은 뿌리에서 나왔음을 밝혀냈으나, 인도이란어파에서 왜 sa~ 소리가 들어가는지에 대해서는 별개의 설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어학자들은 인도유럽어족을 100을 지칭하는 단어에 따라서 크게 CENTUMSATEM으로 나눴다.

이런 구분이 생긴 이유는 사실 원시인구어의 혓바닥 소리가 세 종류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 경구개음 - *ḱ · *ǵ · *ǵʰ
  • 연구개음 - *k · *g · *gʰ
  • 양순연구개음 - *kʷ · *gʷ · *gʷʰ

즉 CENTUM어에서는 이 셋 중 경구개음과 연구개음이, SATEM어에서는 이 셋 중 연구개음과 양순연구개음이 통합되었고, SATEM어에서 경구개음이 마찰음으로 변했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위키백과의 CENTUM과 SATEM을 사용하는 지역을 나타낸 지도. 파란색이 CENTUM, 빨간색이 SATEM이다. 위키백과의 지도 이외에도 구글에 centum satem map이라 치면 다양한 자료를 찾을 수 있으니 궁금하면 찾아보도록 하자.

물론 오늘날에 와서는 켄툼어군과 사텀어군을 유효한 분류군으로 인정하지 않는 학자들도 나타나고 있다.
4.1.1.1. 세부 분류
파일:external/www.languagesgulper.com/indo%20recortado.jpg
  • 프리기아어: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후 5세기까지 고대 아나톨리아 중서부의 프리기아(Φρυγία)에서 사용된 언어. 사템어라는 것은 알려져 있고 문법적 성분은 어느 정도 분석되었으나 다른 인도유럽어와 직접적인 계통 관계를 수립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어휘가 수집되지는 못하여 아직 특정 어파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 프리지아어와는 다르다.

이 중 발트어파와 슬라브어파는 공유하는 특징이 많아 발트슬라브어파라는 통합된 어족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리스어, 아르메니아어, 알바니아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어파를 이룬다.

[1] 언어 수 기준으로 하면 반투어파가 포함되어 있는 니제르콩고어족.[2]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어족은 바로 중국티베트어족.[3] 고대 로마에서 "제우스의" 또는 "주피터의"라는 뜻을 갖는 요비스(Iovis), 요비우스(Iovius)라는 인명이 여기서 유래되었다. 잠깐 재위했지만, 여기서 파생된 이름을 가진 요비아누스라는 황제도 있다.[4] 먼치킨 존스는 어릴 때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마스터했다... 그는 그리스어 명사 변화표와 산스크리트 명사 변화표에 모종의 규칙적인 관계가 있음을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비교언어학적 연구를 진행하였다.[5] 명사류는 곡용, 동사류는 활용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성수에 따른 굴절은 곡용.[6] 독일어의 경우에 성-수(남성단수/여성단수/중성단수/복수)*격(총 4개의 격. 영어보다 1개 더 많다)=16종의 기본적인 명사곡용의 범주가 있다. 많다고? 산스크리트어의 경우에는 수(단수/쌍수/복수)*성(남성/여성/중성)*격(총 8개의 격)=72종이다... 라틴어의 경우는 동사가 10시제 6인칭(1, 2, 3인칭*단, 복수) 60개, 명사가 단복수 6격으로 12개의 형태를 갖고 있는데, 이런 것이 동사에서 5개 명사에서 5개가 존재하며 거기에다가 또다시 불규칙 변화하는 단어가 있다. 동사는 공통적인 규칙을 잡아 주면 외우기는 의외로 쉽지만 명사는 그런 것도 없기 때문에 후새드.[7] 영어는 동사의 격변화 외에는 굴절현상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배우기 쉬운 인도유럽어인 셈.[8] 물론 같은 대응 표현을 찾으면 영어에서도 완료, 미래의 조동사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분리된 동사를 덧붙여서 사용하는 것이므로 프랑스어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단순하다. 그리고 프랑스어도 조동사를 사용하는 전과거, 대과거, 전미래 같은 시제들을 추가한다면 저만큼 분량이 더 나온다.[9] 같은 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이라고 해서 어순이 다 같은 건 아니다.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언어들 가운데서도 인도이란어파 언어들은 오히려 한국어와 비슷한 SOV 어순을 나타내며, 중국어티베트어는 같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지만 어순이 서로 다르다.[10] 정확히 말하면 라틴어는 일단은 정해진 어순이 없지만 그 중에서 자주 쓰이는 어순이 SOV였던 것이다. 한 가지 규칙을 얘기하면, 일단 라틴어 문장에선 맨 처음에 놓인 단어가 제일 강조되며, 그 다음엔 맨 마지막에 놓인 단어도 상당한 강도를 띈다고 한다.[11] 주어와 목적어를 구분지어주는 형태소가 약화, 소실됨에 따라 주어와 목적어는 동사를 중심으로 어느 위치에 놓이느냐에 따라 구별하게 되었다.[12] 예외적으로 폴란드어(발트슬라브어파), 페르시아어(인도이란어파)에서는 형용사가 피한정 명사의 뒤에 놓인다. 다만 페르시아어는 얘기가 좀 다른데, 페르시아어에서는 형용사 변화가 아예 소멸한(...) 관계로 영어로 예를 들면 black mountain이 아니라 mountain which is black과 같은 형태만 남아있다.(which is에 해당되는 페르시아어 표현이 현대로 오면서 극단적으로 축약되서 에저페가 되었다)[13] 단, 저기서 페르시아어 표기에 오류가 있는데, 페르시아어는 한국어와 유사하게 표기와 실제 발음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문어체를 그대로 옮긴 표의 표기법은 잘못된 것이며, 구어체 발음을 사용하여 Yak → Yek, Cahar → Chāhār, Shash → Shish로 표기해야 맞다. 또, 라틴어 10이 a라고 나와있는데 라틴어 10은 Decem이다.[14] 인도 남부(드라비다어족 언어를 주로 사용함)와 부탄처럼 벵골 이동의 산악지대 제외. 이 지역에서는 종카어마니푸르어처럼 오히려 중국티베트어족의 티베트어와 유사한 언어들이 더 많이 쓰인다.[15] 이 어군의 언어들은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고산 지대에서만 쓰이며, 사용자가 적은 편이다.[16] 중국에서 타지크족이라고 일컫어지는 민족이 사용하는 언어.[17] 사멸[18] 고대 스키타이족이 썼던 언어. 사멸[19] 인공어라 어족을 따로 구별하진 않지만, 인도유럽어족 언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어째 맨날 취소선 당하는 신세가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