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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시는 사멸된 어파 혹은 어군 | }}}}}}}}} |
Italic languages
1. 개요
인도유럽어족의 하위분류.2. 역사
과거 이탈리아 반도에는 라틴어뿐만 아니라 움브리아어, 오스크어 등의 친연관계 있는 여러 언어가 쓰이고 있었고 이를 이탈리아어파라 부른다. 그러나 다양한 언어가 여럿 살아남은 게르만어파, 슬라브어파와는 달리, 이탈리아 반도의 경우에는 라티움의 부족이 강성해져 로마 제국을 건설하면서 다른 이탈리아어파 제어는 듣보잡 신세가 되었고 결국 서기 1세기경에 모조리 사멸해 버리고 말았다.[1] 즉, 오늘날 살아남은 이탈리아어파는 라틴어의 후예인 로망스어군뿐이다.21세기 기준 단일 어파로선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어파이기도 한데[2], 이는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그리고 이들의 조상 언어인 라틴어의 비중이 가장 컸다.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는 이들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프랑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세계 각국의 많은 지역을 식민지배하면서 언어가 전세계로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프랑스어는 제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지금의 영어처럼 국제 공용어로 통용되었고, 오늘날에도 유럽 연합이나 FIFA, 국경없는 의사회 등의 여러 국제기구나 NGO에서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으므로,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이 영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막대하다. 또한 프랑스 구 식민지들인 북아프리카 및 중동권에서의 출산율도 높기에 화자수도 꾸준히 증가세라고 볼 수 있다.
스페인어는 현대에 들어서면서 나날이 위세가 커져가는 언어인데 스페인의 구 식민지인 중남미권 국가 출신들(히스패닉) 대부분이 이웃한 초강대국인 미국으로 '대량 이민 러쉬 + 미국 현지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수십 년간 보여주며 당장 미 남부 및 서부권에서는 이미 영어와 민간 사용율이 맞먹거나 몇몇 지역에서는 심지어 더 높을 정도로 언어권이 빠르게 확장되어가고 있다. 원체 막대한 언어 구사자 수[3]에 더하여 미국이라는 세계 패권 중심지에서 영어에 버금갈 정도로 크게 퍼져가는 스페인어의 국제적인 중요성은 높아져 가는 추세이다. 향후 미국에 이민가는 것을 생각하거나 미국에서 취업 및 사업을 장기적으로 계획한다면 영어와 더불어 스페인어 구사를 같이 고려하는 것이 점차 선택이 아닌 필수화 되어간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4]
라틴어도 고대 로마를 기점으로 고대 및 중세 유럽에서 국제 공용어로 널리 쓰였고, 근대 시기까지 서구권에서 모든 논문들이 라틴어로 저술되거나, 현대 주류 생물학계에서 생물 종의 학명을 라틴어로 짓는 규칙이 있고, 바티칸을 중심으로 한 가톨릭계에서 전례 언어로 사용되는 등, 학술 언어 및 종교 언어로서의 중요도가 매우 크다. 이 외에도 인구 대국인 브라질에서 쓰이는 포르투갈어와 라틴어의 직계 후예이자 자체 화자 수도 적지 않은 이탈리아어의 비중도 무시하지 못한다.
3. 분류
- 라틴팔리스크어군
- 오스크움브리아어군 (사멸)
- 오스크어 (사멸)
- 움브리아어 (사멸)
- 사비니어 (사멸)
- 베네티어 (사멸)
- 시켈어 (사멸)
베네티어는 현대의 베네치아 지역에서 사용되던 언어로 이탈리아어파로 분류하는 것이 주류 학설이지만, 독자적인 어파나 일리리아어파로 분류하기도 한다. 시켈어는 현대의 시칠리아에서 사용되던 언어로 자료가 극히 부족하여 이탈리아어파로 추정되기는 하나 확실하지 않다.
4. 특징
21세기 주류 학계에서는 이탈리아어파가 다른 인도유럽어족 어파 중에서 켈트어파와 강한 친연성을 보인다는 주장을 제안한다. 그래서 슬라브어파와 발트어파의 공통조상인 발트슬라브어파와 비슷한, 이탈리아어파와 켈트어파의 공통조상인 이탈리아켈트어파라는 가설이 나왔다. 전술한 베네티어와 시켈어가 이탈리아어파 소속 언어가 아니라, 이탈리아-켈트 조어에서 직접 분화되어 나온 자매 언어라는 설도 있다. 더불어 오늘날의 동튀르키스탄 지역에서 쓰이다가 소멸한 언어인 토하라어와 동계라는 설도 제안되어 있다. 이탈리아켈트어파도 가설로서 제기된 바 있고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게르만어파, 슬라브어파, 인도이란어파 언어들 상당수가 형용사+명사 어순을 띠는 것[5]과 다르게 이탈리아어파 언어들은 켈트어파와 마찬가지로 명사+형용사 어순을 나타낸다.
라틴팔리스크어군과 오스크움브리아어군을 구별할 수 있는 차이점은 인도유럽조어의 *kʷ가 전자에서는 유지(라틴어 표기 qu)되고 후자에서는 p가 되었다. 이 때문에 라틴팔리스크어군을 Q-이탈리아어, 오스크움브리아어군을 P-이탈리아어라고도 한다.
[1] 당시에 각 부족의 언어를 보전하자는 운동도 있을리 만무하였을 것이고 설사 그런 것이 있었다고 해도 게르만족의 이동 및 로마 제국이 멸망 등을 거치며 동화되거나 흡수되었을 것이다. 물론 이런 각 부족들의 언어는 문언자료나 금석문으로서는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2] 참고로 단일 어파로선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어파는 같은 인도유럽어족의 게르만어파인데, 이쪽은 사실상의 세계 공용어인 영어 하나 때문에 그렇다. 라틴어에서 직계로 뻗어나온 언어들 중 최소 서너 종류 이상의 메이저 언어들이 각 대륙별로 넓게 퍼져있는 것과 달리 게르만어파는 독보적인 입지와 공용어로서의 어마무시한 사용 면적을 자랑하는 영어와는 다르게 그 외의 다른 언어들은 영어는커녕 이탈리아어파에 속한 메이저 언어들만큼 크게 퍼져나가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게르만어파 내에서 영어 다음가는 입지의 독일어나 네덜란드어조차 전자의 경우, 애초에 언어권이 유럽권을 제대로 벗어난 적이 없었고 후자는 식민지 경험을 통한 각 대륙 내 크레올어 또는 아프리칸스어로 분계되긴 했지만 이조차도 근현대에 들어 사실상 사멸한 경우가 대다수이다.[3] 현재 스페인어는 중국어(보통화) 다음으로 전세계 모국어 기준 화자 수 2위에 달하는 언어이다. 원래부터 구사자들의 수가 압도적인 언어인데다 영어 못지않게 대륙권을 넘나들며 널리 퍼져있던 준공용어였다.[4] 미국은 당장 지금에도 저출산 및 인구 감소 문제가 크게 심각하지 않은 대표적인 선진국 중 하나로 유명한데 그 현세대 및 차세대 인구풀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집단이 바로 히스패닉들이다. 상기된대로 서부 및 중남부권에서는 영어 못지않거나 오히려 그 이상의 민간 영향력을 근미래가 아닌 당장 현재 발휘하는 중이고 미국의 이민 비중 및 출산율, 그리고 인구구조를(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만 따진다면 이미 히스패닉 출신 미국인들이 영어권 미국 인들의 수를 넘어섰다.) 전반적으로 고려했을때 전국 단위에서 스페인어의 영향력이 완전히 영어와 팽팽하게 맞먹을 시기도 그리 머지 않았다.[5] 물론 폴란드어나 페르시아어 같은 예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