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7:39:52

조어

1.

언어 또는 단어를 만듦. 인공어 등의 새로운 언어를 통째로 만드는 걸 뜻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이미 있는 언어에 새로운 어휘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어휘를 만들고 이해하기가 쉬운 정도를 조어력(造語力)이라고 한다. 한문, 라틴어,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이 조어력이 좋은 언어로 꼽힌다.

2.

역사비교언어학
Historical Comparative Lingu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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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언어(祖上言語, Proto-language)의 준말이다. 간혹 당대의 문자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어족이 같은 언어들을 비교 재구(比較 再構, comparative reconstruction)[1]함으로 이뤄진다. 비교 재구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 전제를 까는데 첫째는 같은 언어에서 분화된 언어는 서로 발음이 유사한데 이는 같은 어휘가 시간에 따라 바뀌어갔기 때문이고 둘째로 비슷한 발음의 변화는 규칙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발음의 변화와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을 비교해가면서 원형을 추론해가는 방식. 중세 국어를 연구할 때 방언이나 알타이 제어로 차용된 어휘를 재구에 많이 활용한다.


[1] 재구는 재구성이라 생각하면 된다.[2] 라틴어를 공용어로 쓰던 고대 로마인들과 중세 시대 유럽기독교 성직자들, 그리고 근현대의 여러 분야의 학자들에 의해서 꾸준하게 기록되어 왔다.[3] 정확히는 특정 언어군의 조어로 기록되었다는 게 확실한 사료들 중에서 공통 튀르크어산스크리트어와 함께 몇 안되는 사례다. 셈조어로 기록된 것으로 짐작되는, 기원전 2000년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료가 발견된 사례도 있고, 춘추시대 초나라의 유적지에서 발굴되는 몇몇 사료들이 몽몐어족의 조상언어인 원시 몽몐어로 쓰였다는 설도 존재한다.[4] 인류 역사상 최초로 재구된 조어다. 이 시기에는 인도유럽조어조차 재구되지 못하고, 인도유럽어족이라는 단일 언어군의 존재만 간신히 확인된 상황이었다.[5] 역사적으로는 탁발선비어흉노어, 고대 키르기스어 등, 공통 튀르크어와 다른 튀르크어족 계통 언어들이 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