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13:44:22

인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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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영어 Constructed language[1]
로지반 Runbau
에스페란토[2] Konstruita lingvo
볼라퓌크 Pük mekavik

1. 개요
1.1. 자연어와 인공어
2. 역사
2.1. 서구권2.2. 비서구권
3. 특징
3.1. 목적3.2. 인공어를 만드는 방법3.3. 인공 문자
4. 분류
4.1. 어휘 구성에 따른 분류4.2. 목적에 따른 분류
4.2.1. 공학언어(engineered language)4.2.2. 국제보조어(auxiliary language)
4.2.2.1. 권역 국제어(zonal language)
4.2.3. 예술어(artistic language)
5. 기타6. 인공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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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개인 혹은 여러 사람이 의도적으로 만든 언어.

1.1. 자연어와 인공어

자연적으로 발생한 언어는 자연 언어(natural language)라고 정의한다. 사람들이 쓰는 언어는 대부분 자연어이다.

여기서 자연이란 뜻은 다음과 같다. 사회과학적인 의미의 자연적이란, 특정한 누군가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낸 것임이 명확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만들었지만 누가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하고 만든 것이 아니라, 인류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연어로 분류된다.

2. 역사

2.1. 서구권

인공적으로 언어를 형성하려는 시도는 많이 있었으나 중세르네상스 시대까지는 종교적 목적을 띤 언어나 이상적 언어의 구현에 중점을 두었다. 문헌으로 남은 최초의 인공어는 12세기 힐데가르트 폰 빙엔이 만든 링구아 이그노타(lingua ignota)이다. 그녀는 신의 음성을 듣고 링구아 이그노타를 만들었다고 기록했다.

17세기에 들어서 철학자들은 자연어의 중의성을 없애고 명료한 언어를 만들기 위해 어휘를 의미에 따라 대분류-중분류-소분류 식으로 나누는 언어 체계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들 언어는 사람이 말할 때의 직관성이 고려되지 않아서 실제로 사용할 수는 없었다. 이런 계열의 언어는 오늘날의 로지반으로 이어진다.

오늘날과 같이 실질적 소통을 위한 언어가 만들어지기 시작함은 19세기에 들어서부터다. 이 시기에는 언어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보조어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특히 활발했다. 최초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국제 보조어는 1879년 개발된 볼라퓌크이다. 볼라퓌크는 가톨릭 사제였던 요한 슐라이어(Johann Martin Schleyer)가 꿈에서 하느님의 명령을 받고 만든 언어라고 한다. 국제 대회가 세 차례나 이루어졌고, 각국에 아카데미가 설립되는 등 적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슐라이어 본인은 다른 사용자들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본인의 주장만을 완고히 고집했다. 때문에 볼라퓌크 사용자들은 친슐라이어파와 반슐라이어파로 나뉘게 되고, 대부분은 에스페란토로 넘어가게 된다. 자멘호프가 개발한 에스페란토는 국제 보조어의 가장 성공적인 표본으로 남았다.

한편 20세기에 들어서는 국제 보조어(auxlang)보다는 개인의 문학작품에 쓰기 위한 예술어(artlang)가 점차 늘어났다. 대표적인 예술어가 톨킨 문학의 배경 언어로 사용되는 퀘냐신다린이다. 그 이후로 여러 작품에서 배경 설정을 풍부하게 하고자 인공어를 만들곤 했다. 21세기인 오늘날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수많은 개인이 고안한 언어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공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2.2. 비서구권

비서구권에서의 인공어에 관한 역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매우 적거나 없다.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가장 오래된 인공어는 14세기 오스만 제국에서 만들어진 '발레이벨렌'으로, 종교적 신비주의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서구권의 국제 보조어가 널리 퍼지면서 비서구권에서도 인공어에 대한 담론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일본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인공어에 관한 논의가 가장 활발한 국가이다. 세계어 74·07, 노시로 등 일본인이 제작한 국제 보조어는 20세기 후반에 등장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서브컬처의 발달에 힘입어 작품의 세계관을 반영하기 위한 예술어, 가공의 언어의 제작도 풍부해졌다. 그렇지만 내부 구조를 잘 살펴보면 영어에서 기반했다거나, 히라가나/가타가나를 알파벳으로 바꾸고 그것을 역순으로 한다든지, 단순히 문자만 바꾼 것인 등 깊이는 없다. 만약 소설에서 나온 인공어가 깊이가 있다면 그 소설의 완성도도 당연히….

한국에서는 인공어라는 말은 상당히 낯선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초반 에스페란토 운동이 비교적 활발했으나[3] 한국 전쟁 시기를 거치면서 사그라들었다. 2001년 세종대학교 언어 연구소에서 우니시라는 국제 보조어를 발표한 바 있으나, 언어 체계의 미약함과 관심 부족으로 인해 대중적 입지는 확보하지 못했다.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의 인공어 운동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개인적 차원에서의 흥미 활동이 주가 되고 있다. 한국 인공어 활동의 본산으로는 네이버 카페인 스텔로가 대표적이다.

3. 특징

3.1. 목적

인공어가 만들어지는 목적에는 우선 기존의 언어를 보완하거나 언어가 가지고 있는 지역, 국가의 정치적 특성을 최대한 배제하게 하거나 나라 및 지역마다 다른 언어를 이용하기에 쉽고 편하게 만들어서 세계 언어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함이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인공어가 볼라퓌크, 에스페란토 등이다. 이러한 인공어는 국제보조어(International auxiliary language, auxlang)이라고 칭한다. 또 문학 작품에서 구축되어 있는 고유의 세계에 고유의 언어를 위해 만든 인공어는 예술어라고 한다. 톨킨의 작품에 등장하는 언어나 클링온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순수히 개인적인 용도에서 만들어지는 인공어도 있다. 개인적인 흥미, 혹은 비밀 일기를 쓰기 위해 인공어를 만드는 경우는 무수히 많다.[4]

아니면 창작물을 만들 때 가상의 국가나 종족을 설정하기 위해 만들기도 한다. 이건 가공의 언어 문서 참고.

3.2. 인공어를 만드는 방법

누구나 인공어를 만들 수 있다. 설령 언어에 대한 지식이 적어도 상관이 없다. 언어학에 대한 지식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되지만 부수적인 것이다. 인공어 제작의 개론에 대해서는 '신생 인공언어론'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일본 인공어계에서 발표된 글로, 물론 비판론이 제기되기는 하지만 최소한의 도움이 되는 글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언어 제작의 출발점은 다양하다. 언어에서 쓸 음소를 먼저 정하는 방법, 문법 체계로부터 출발하는 방법, 어휘를 먼저 만드는 방법 등이 있다. 드물지만 자신만의 문자를 먼저 만들고 거기에 맞춰서 언어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 음소나 문법 체계로부터 출발하는 방법은 음성학, 음운론, 통사론, 형태론 등 언어학적 지식을 필요로 한다. 초보자에게는 어휘를 먼저 만드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쉽게 다가올 수도 있다.

이 방식의 예를 들자면, 가령 'geshundort'라는 단어를 만들고 그 단어에 '위키니트'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식이다. 이제 이 단어를 분해하여 'geshund-'를 '위키'로, '-ort'를 '사람'으로 나눌 수도 있다. 나아가 더 많은 단어를 만들면 예를 들어 'geshundort aiyenatemas'이라는 문장을 만들고 거기에 '위키니트는 잉여하다'라는 의미를 붙일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여러 문장을 형성한 후 양태를 살펴보면서 명사의 //, 동사의 시제//서법 등에 관한 문법 사항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만들면 뒤에 가서 문법 체계가 꼬일 수도 있다는 점은 필연히 따라온다.

만약 어느 정도의 언어학적 지식이 갖춰져 있다면 사용할 음소와 그 언어 내에서 허용될 수 있는 음절 구조를 확정한 뒤, 가장 넓은 범주들부터 정해나가는 것이 이후 창작자 본인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 단어를 만든다면 가장 기본적인 어근들을 우선적으로 생성한 뒤 합성어나 파생어를 만들 수 있는 규칙을 정한다면 비교적 소수의 어근으로 대량의 어휘를 제작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태어나다'라는 뜻의 라틴어 어근 nat-은 현재 영어의 nature, nation, native, natal 및 그 파생어 수십여개를 만들어 냈다.

또다른 트릭으로는 해당 언어의 고대형을 우선 제작한 뒤, 규칙적인 음운변화를 적용시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낸 다음 고대형을 다시 학문용어로서 다시 차용시키거나, 방언형을 만들어 낸 뒤 그걸 별도의 단어로 차용하는 방식 등이 있다. 예를 들어 본래 'agana'라는 단어가 '지식, 앎'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는데, 후대의 언어에서 ayan, 다른 방언에서는 gan으로 변했는데 ayan에 '지식', agana에 '학문', 방언에서 유입된 gan에 '노하우, 팁'등의 구분된 의미를 세분화해 붙이는 방식이다. 현대의 로망스어들이 본래의 라틴어에서 시대와 함께 변화한 일상어와 이후 라틴에서 다시 재수입된 학문용어를 따로 가지고 있는 것을 재현하는 방식.

상술한 바와 같이 '의미를 부여한다'라고 하는데 인공어는 결국 창작자의 결정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에 자연언어의 연구에서 비롯되는 여러 결과들에 그렇게 연연할 필요는 없다. 그것들은 좋게 참조할 수 있을 따름이지 대중속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자연어와는 다른 것이 인공어라는 점을 명심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어에 대한 지식이 인공어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상당히 괜찮은 가이드이기 때문일 것이다.

3.3. 인공 문자

언어와 달리 문자는 기본적으로 청동기 이후에 발명된 것이므로 따지고 보면 다 인공 문자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다른 문자에서 영향을 받거나 오랜 기간 동안 개량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비교적' 자연 문자라고 본다면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갖고 만든 문자는 특별히 인공 문자라고 볼 수 있다. 한국 한자음과 한국어를 표기하려는 목적에서 만든 한글이나, 청각장애인을 위해 알렉산더 벨이 만든 '보이는 음성(Visible Speech)', 톨킨이 퀘냐를 표기하기 위해 만든 텡과르 등이 이런 사례.

4. 분류

4.1. 어휘 구성에 따른 분류

  • 선험적 언어(A Priori): 어휘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는 언어로 퀘냐가 대표적이다. 엄격한 선험성을 추구하는 국제 보조어 중에서는 Kotava가 그나마 인지도가 있으나, 대체로 국제보조어에서는 선험적 언어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보아보무도 선험적 언어이다. 로지반은 기존의 존재하는 언어의 어휘를 그대로 빌려오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한 알고리즘에 따라 기존언어의 단어들을 한 단어 내에서 뒤섞는 방식을 이용하므로[5] 엄밀한 의미의 선험적 언어는 아니다.
  • 후험적 언어(A Posteriori): 기존에 존재하는 언어에서 어휘를 빌려오는 언어로 에스페란토가 대표적이다. 도기 보나도 후험적 언어이다.

4.2. 목적에 따른 분류

4.2.1. 공학언어(engineered language)

Engineered language는 언어의 작동방식과 가능성을 실험하고 증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공언어를 말하며, 철학어(Philosophical language), 논리어(logical language), 실험어(experimental language)의 세 부류로 나누어진다. 흔히 '공학언어'라고 많이 번역되지만 사실 이 표현은 오역에 가까운데, engineer라는 단어가 명사로 쓰인다면 '공학자'라는 뜻이지만, 동사로 쓰이는 경우 '설계하다', '계획하다' 정도의 의미로 쓰이기 때문. 'Engineered'란 해당 언어들이 이 언어들은 마치 기계를 설계할 때처럼 계획하에 치밀하게 조직됐다는 면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공학과는 별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 로지반: 인간컴퓨터가 모두 쓸 수 있는 언어를 목표로 하는, 중의성을 제거한 논리어다. 공학언어이지만 소극적으로 국제보조어로서의 가능성도 주장하고 있다.
  • Wilkins' "Real Character": 영국의 존 윌킨스에 의해 17세기에 만들어진 인공어로, 생물분류체계를 연상시키는 위계적 분류체게로 모든 개념을 정리하는 어휘체계의 언어다. 라틴어를 대체하여 국제보조어가 되려는 목적으로 제시됐으나 별로 성공하지 못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으며[6] 서구의 '철학어'와 '선험적 언어'라는 개념의 역사적인 시발점이 됐다.
  • 보아보무: 일본철학자인 오카모토 후이시키가 만든 철학어다.
  • 수식: 수나 양을 각종 숫자나 기호로 표현하고 이를 연산 기호로 연결한 식으로, 16세기 프랑스수학자이자 변호사였던 프랑수아 비에트방정식에 쓰이는 미지수사칙연산 기호들을 고안하면서 함께 정립했다. 다들 그렇게 잘 생각하지 않지만, 식도 언어학적으로는 명백히 인공어에 속한다. [7]
  • 명제 논리: 수리논리학에서 언어의 중의성과 모호함을 제거해서 논리의 분석을 명확하게하고자 인위적으로 문법을 엄격하게 제한한 언어다. 영국수학자이자 논리학자조지 불에 의해 처음 고안됐다.
  • 술어 논리: 명제 논리의 개념을 더욱 확장시킨 언어로, 독일수학자이자 철학자고틀로프 프레게영국의 수학자인 찰스 샌더스 퍼스가 각각 독립적으로 고안해냈다.
  • 도기 보나: 120여개의 단어로 모든 개념을 표현하는 미니멀리즘 언어. 도가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
  • 이쓰쿠일: 의미의 농도를 짙게 할 수 있고 가장 세밀하고 정확한 표현을 자유롭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언어. 예를 들어, ‘Aistlaţervièllîmļ’은 “어떤 기회가 최선의 기회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정도의 기회도 다시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흘려보내는 상황”을 의미한다. (도기 보나에 대한 내용과 같이 있지만) 이 기사를 참고.
  • 링코스: 외계인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수학 언어다.
  • 프로그래밍 언어: 기계(컴퓨터)에게 명령 또는 연산을 시킬 목적으로 설계되어 기계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언어. 키워드나 라이브러리 클래스 이름들은 영어에서 대부분이 유래하였다.
  • 화학식: 화합물의 구성 원자와 구성 방식을 나타내는 식이다. 1848년에 스웨덴화학자인 옌스 베셸리우스가 로마자를 이용한 원소 기호 표기법을 창안하면서 함께 고안됐다.

4.2.2. 국제보조어(auxiliary language)

영어프랑스어 같이 힘이 있는 나라의 언어를 쓰는 것이 불공평하고, 자연어의 특성상 학습에 드는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중립적인 언어를 만들어 전파하고자 하는 경우.
  • 에스페란토: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하고 보편적인 국제보조어. 현재까지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 이도
    에스페란토에서 파생된 언어이다. 에스페란토와는 엄연히 별개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고, 위키백과도 에스페란토판과 이도판이 따로 있지만 한쪽을 알면 다른 쪽을 배우기에 편하다고 한다. 에스페란토와 이도를 모두 구사하나 어느 한쪽만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도 지지자는 이도가 에스페란토의 개선이라고 하며, 에스페란토 지지자는 이도가 에스페란토의 개악이라고 한다.
  • 볼라퓌크: 최초로 유럽에서 널리 쓰인 국제 보조어.
  • 국제 수화: 청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국제 보조 수어.
  • 노시로어: 일본인인 미즈키 센타로가 만든 국제 보조어용 인공어로, 전용 음절 문자가 존재하며, 어휘는 계통이 다른 여러가지 언어에서 빌려왔다.
  • 링구아 프랑카 노바: 중세 유럽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실존했던 링구아 프랑카라는 피진을 참고로 만들어진 국제 보조어. 로망스어군 계열 언어들에서 어휘를 뽑고 문법을 간략화하여 만들어졌다. 줄여서 ‘엘레펜(LFN)’이라고도 부른다.
  • 베이식 잉글리시: 영어의 어휘와 문법을 제한한 것.
  • 솔레솔: 7음계를 이용한 국제 보조어.
  • 우니시: 2002년 세종대학교에서 발표한 국제 보조어.
  • 인테르링구아: 미국의 일부 언어학자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스러운(naturalistic) 로망스 계열 국제 보조어.
  • 코타바: 프랑스어권에서 만들어진 국제 보조어이나, 문화적 중립성에 중점을 두어 기존 언어들에서 어휘를 빌려오지 않고 공평하게 어렵도록 어휘를 독자적으로 생성했고 문법도 유럽어와 다르다. 사용자는 나름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영어 버전의 홍보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프랑스어를 모르면 접근이 어렵다.
4.2.2.1. 권역 국제어(zonal language)
국제 보조어의 하위 개념으로, 특정 언어권이나 지역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그 지역의 공용어로서 만들어진 언어를 말한다.

4.2.3. 예술어(artistic language)

'미적인 만족감을 위해 만들어지는 언어'가 기본 정의이다. 일반적으로 공학 언어나 국제 보조어가 그 목적상 불규칙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과 달리, 예술어는 되려 '자연스러운 언어'를 만들기 위해 자연어의 복잡성과 불규칙성을 모방하려는 경향이 짙다. 한 인공 언어가 어느 분류에 속하는지 애매한 경우, 특별한 목적 없이 그냥 '멋있어서', '좋으니까', '미학적인 이유' 등으로 불규칙성을 가지면 대체로 예술어로 분류된다.

물론 불규칙성을 가지지 않더라도 미학적인 목적을 띈다면 예술어로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설속의 기계 종족이나 감정 표출이 적은 민족이 사용할 법한 무미건조한 느낌의 언어를 만들기 위해 불규칙성을 최대한 배제하여 언어를 창조한다면, 미학적인 목적을 위해 불규칙성을 배제한 것이므로 예술어로 분류하는 것이 가장 어울릴 것이다.[9] 자세한 내용은 가공의 언어 참고.

5. 기타

인공어를 만든 사람은 역설적으로 자기 자신이 그 인공어의 원어민이 될 수 없다. 만약 제1 언어 습득이 이루어지는 기간에 자기가 스스로 인공어를 만들고 학습한다면 혹여나 가능하겠지만 그런 사례는 발견된 적 없다.

인공어에 대한 서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언어씨 이야기'라는 책이 한국에 번역 출간된 바 있다.

6. 인공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1] 줄여서 Conlang이라고 한다.[2] 에스페란토도 인공어이다.[3] 문학 시간에 종종 듣게 되는 카프(KAPF)라는 단체 이름이 사실 에스페란토다. 이 'KAPF'라는 약자도 에스페란토식으로 읽으면 카프가 아니라 코아뽀포이다.[4] 안녕 자두야 4기에서는 자두와 자두 친구들의 부모님이 자신의 비밀 일기를 보자 자두와 자두 친구들이 자신만의 인공어를 만든다.[5] C가 자음이고 V가 모음일 때 CVCCV나 CCVCV의 형식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기존언어들(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힌디어)과 유사하게 한다는 아이디어이다.[6] 보르헤스와 움베르토 에코도 이 언어에 대한 글을 쓴 바 있다.[7] 단, 수식은 수학,물리학 같은 이공계 학문에만 주로 쓰인다.[8]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아이슬란드어[9] 하지만 모든 층위의 불규칙성을 철저히 제거하는 언어 구조에 대한 실험이 목적이라면 공학 언어로 분류 할 수도 있다.[10] 예를 들면, 대한민국의 경우는 옛 이름인 조선의 뜻인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번역해서 'Árróarland'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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