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지리적, 문화적 지역을 총칭하는 용어다. 좁게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를 지칭하며, 넓게는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5개국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들 나라는 역사적으로 바이킹 시대의 공통된 유산을 공유하며, 언어, 문화, 사회 제도 등에서 유사성을 보여준다.
북유럽의 핵심 지역으로, 지리적으로는 길고 험준한 산맥이 특징인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한다. 이 지역은 빙하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피오르드 해안과 광활한 숲, 수많은 호수로 이루어진다. 기후는 멕시코 만류의 영향으로 위도에 비해 비교적 온화하지만, 내륙 지역은 겨울에 매우 춥다. 스칸디나비아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특히 8세기부터 11세기까지 유럽 전역을 공포에 떨게 했던 바이킹의 발상지다. 이들은 뛰어난 항해술과 전투력을 바탕으로 해상 무역과 약탈을 통해 유럽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 스칸디나비아는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를 이루었으며, 높은 삶의 질과 투명한 정치 체제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서쪽의 노르웨이는 가파른 산맥과 깊은 피오르드로 유명하며, 동쪽의 스웨덴은 비교적 완만한 지형에 호수와 숲이 풍부하다. 덴마크는 유틀란트 반도와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저지대다. 이 지역의 기후는 북극권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만류 덕분에 서유럽과 비슷한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그러나 북부 내륙 지역은 겨울이 길고 매우 춥다. 한여름에는 백야 현상이 나타나고, 겨울에는 극야 현상을 경험하는 지역도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주민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칸디나비아의 역사는 청동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는 바이킹 시대다. 바이킹들은 롱십을 타고 잉글랜드, 프랑스, 심지어는 지중해와 아메리카 대륙까지 진출했다. 이들의 탐험과 정복은 유럽의 정치적 지형을 바꾸었으며, 룬 문자와 신화 등 고유한 문화를 남겼다. 바이킹 시대 이후 스칸디나비아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3개 왕국으로 나뉘어 발전했다. 14세기에는 이들 3개국이 칼마르 동맹을 결성하여 통합을 시도했으나, 결국 스웨덴의 독립으로 해체되었다. 근대 이후 스칸디나비아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이상을 결합한 북유럽 모델을 정립하며 복지 국가의 모범이 되었다. 이 모델은 보편적 복지, 평등, 높은 조세 부담 등을 특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