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9-17 21:38:35

오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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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셰익스피어의 희곡
1.1. 개요1.2. 극중 행적1.3. 명대사1.4. 비평
2. 위 항목의 주인공

1. 셰익스피어의 희곡

1.1. 개요

Othello. 윌리엄 셰익스피어희곡이자,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

베네치아무어인 장군 오셀로가 악인 이아고에게 속아넘어가 선량하고 정숙한 아내 데스데모나를 의심하고 질투하다가 결국 살해하게 된다는 비극적인 이야기. 모델은 무어인 장군이 아내를 포대로 깔아뭉개 압사시킨 이야기라고 한다.

1.2. 극중 행적

오셀로는 무어인이기 때문에 작품 곳곳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며[1], 자기 자신도 백인들의 한가운데의 유일한 무어인이라는 것과 옛날의 노예 생활 때문에 깊은 컴플렉스로 괴로워한다.

이아고는 오셀로가 데스데모나를 사랑하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열등히 여긴다는 것을 알고, 그 열등감을 자극한다. 오셀로는 이 말에 넘어가 부하인 캐시오가 데스데모나를 유혹했다고 착각하여 두 사람을 살해하려고 든다.

이아고는 작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악의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 동시에 관객들에게 자신의 악의와 음모를 까발리며 계획을 진행시킨다. 그 악행의 이유는 오셀로가 '자신을 승진시켜주지 않고, 카시오를 대신 승진시켜줬다는 것'과 오셀로가 자신의 아내 에밀리아와 바람을 피웠다는 것이다.[2] 결국 이아고의 계획은 이아고의 아내 에밀리아가 오셀로에게 진실을 얘기해주어 들통나지만, 이미 오셀로는 데스데모나를 살해한 후였다. 이아고가 체포된 뒤 오셀로는 수치심에 자살한다.

1.3. 명대사

여담으로 작중의 대사
"오, 주인이시여(혹은 "각하"), 질투를 조심하시옵소서.
질투는 사람의 마음을 농락하며 먹이로 삼는 녹색 눈을 한 괴물이니까요
(O, beware, my lord, of jealousy! / It is the green-ey'd monster which doth mock / The meat it feeds on.)"
에서 질투를 뜻하는 영문 숙어 "Green-Eyed Monster"가 나왔다. 동방지령전미즈하시 파르시의 테마곡과 그린 아이드 몬스터도 여기서 따왔다.

1.4. 비평

  • 주인공인 오셀로도 연구대상이지만, '악의만 있는 인간의 전형'을 이룬 이아고도 주요 연구 대상으로 많은 설이 나왔다.
  • 주세페 베르디오페라로 만들었다. 제목은 이탈리아식으로 발음해서 오텔로.
  • 셰익스피어 덕후 오손 웰즈도 영화화한 적이 있다. 웰즈가 만든 셰익스피어 각색물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편. 다른 한 편은 심야의 종소리이나 이건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묶어서 새로 창조한 편이라 미묘하게 다르다. 웰즈는 또한 '부두 오셀로'로 오셀로 연출에 새로운 인종적 해석을 불어넣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2. 위 항목의 주인공

무어인으로서, 직위는 장군.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었으며 아름답고 정숙한 아내인 데스데모나와 결혼한 인생의 승리자. 그러나 백인들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무어인이라는 입장으로 말미암아 인종 차별을 받고 있었으며, 그 때문에 주변 환경에 열등감을 품는다.

본디 노력가이고 유능하다. 금욕적이고 절제할 줄 알며 남의 능력을 알아보는 눈까지도 갖추었으면서도, 열등감 때문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 이아고가 둘의 사이를 떠보자, 처음엔 부정하려 하다가도 간단한 증거가 나오고[3] 나서는 쉽게 흔들린다. 캐시오의 깨끗한 성품과 유능함을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이 자신이었는데도, 자신이 백인이 아니라서 데스데모나가 자신을 배반하고 캐시오를 선택했던 것이라고 지레짐작한다.[4] 누가 봐도 뻔히 입에 발린 말을 하는 이아고의 말을 쉽게 믿은 것은 이 때문.

그는 자신의 성공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타인의 순결과 미덕에 대해서는 쉽게 의심한다. 성공을 위해 키워온 금욕과 절제로 그러한 본성을 억누르지만, 결국 이아고의 간교한 꼬임에 넘어가 컴플렉스를 폭발시킨다. 더 안타깝고도 비극적인 일은 캐시오에게 증오를 품은 시점까지는 이아고의 의도와 맞아떨어졌지만 데스데모나에게까지 분노를 터뜨린 것은 이야고가 바란 게 아니었다는 것. 보름달이 뜬 날 밤, 격노에 사로잡혀 데스데모나를 목졸라 죽인다.[5] 그 후 에밀리아가 데스데모나의 죽음을 통탄해하며 오셀로를 힐책한다. 그리고 이 모든 죽음의 원인은 오셀로의 의심에 기반하며 허황된 말에 쉽게 추단한 그의 잘못이라고 한다. 이에 오셀로는 이아고가 해줬던 말들을 에밀리아에게 해주고 에밀리아는 자신의 남편이 했던 일들을 들으며 분기탱천한다. 그리고 에밀리아는 이 모든 것이 이아고가 꾸민 일이라고 실토하고 자신은 선의였음을 밝힌다.
현장에 있던 이아고가 길길이 날뛰지만 에밀리아는 거침없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이아고는 에밀리아를 칼로 찔러버린다.

이후, 오셀로는 캐시오를 비롯해 베니스에서 파견된 사자들과 대면하며 자신의 과오를 힐난하다가 스스로 목에 칼을 꽂고 데스데모나의 시체 옆으로 쓰러진다.

이아고는 캐시오가 키프로스의 총독이 된 후, 생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으며 압송된다.

오셀로에 와서 이러한 인물은 비로소 꽃핀다. "인종"이란 개념조차 희박했던 당시에 셰익스피어는 이 미래적인 개념을 작품에 도입했고, 오셀로의 갈등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를 이해시키고 있다.

연극이나 오페라에서 공연할 때는 오셀로가 무어인이기 때문에, 흑인이 아닌 배우는 오셀로를 연기할 때는 얼굴에 검은칠을 해서 흑인으로 분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대에는 이것이 오히려 인종 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며 흑인 분장을 하지 않기도 한다.

현대에는 의처증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의처증을 오셀로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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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스데모나의 아버지 브라반티오는 오셀로에게 시집 보낼 바에는 뱃사공에게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겠다고 한다. 작품 종반에 밝혀지길, 이 아버지는 딸이 오셀로에게 시집간 지 얼마 되지 않아 홧병으로 앓아누워 죽었다고 한다.[2] 물론 후자의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3] 오셀로가 데스데모나에게 선물한 손수건을, 이아고는 자신의 아내 에밀리아를 시켜 가져오게 한다. 이 때 에밀리아는 이아고가 단순히 손수건의 패턴이 마음에 들어하는 것으로 알면서 선의로 가져온다. 이아고는 손수건을 받자마자 격절탄상하며 이를 캐시오의 집 앞에 놔두고 캐시오로 하여금 줍게 한다. 이후, 이아고는 철면피를 두르고 오셀로에게 그 손수건을 누가 지금 가지고 있을지 짐작해보라며 압박하고 오셀로는 과연 캐시오가 자신이 아내에게 준 선물을 쥐고 있는 것을 보고 데스데모나와의 불륜 관계를 추단해버린다.[4] 그리고 사실 오셀로와 데스데모나는 나이 차이가 꽤 났다. 반면 캐시오는 미남이고 데스데모나와 나이 차이도 별로 나지 않았다.[5] 목 졸라서 죽였다는 것이 잔인해 보이는 탓인지 일부 번역본에서는 이불에 가둬 공기가 통하지 않게 해 데스데모나가 질식사한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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