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1-06 17:18:01

모비 딕(소설)

1. 개요2. 본문3. 내용4. 평가5. 해당 작품에서 등장하는 흰 향유고래6. 매체화7. 파생작품

1. 개요

모든 것을 파괴할 뿐, 정복하지 않는 고래여,
나는 너를 향해 돌진하고 끝까지 너와 맞붙어 싸우리라.
지옥 한복판에서라도 너를 향해 작살을 던지고,
가눌 수 없는 증오를 담아 내 마지막 숨을
너에게 뱉어 주마.
― 본문 중에서
모비 딕 | Moby Dick
허먼 멜빌의 해양소설의 제목이자, 작품에 등장하는 거대한 흰 고래의 작중 호칭.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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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년 초판.

한국에선 보통 '백경'으로 소개되어 있다. 백경은 하얀 고래라는 뜻으로 원래 일본에서 쓰던 번역 제목이다. 한국에도 이 제목으로 들어왔다가 2000년대 와서 모비 딕이라는 제목으로 차츰 여러 출판사에서 책을 줄곧 내고 있기에 세월이 갈수록 백경이라는 제목은 잊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품은 거대한 흰 향유고래 모비 딕과 에이허브 선장의 싸움을 그리고 있으며, 작가가 원양포경선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선상과 선상에서의 생활에 대한 묘사가 매우 자세하다.

이 작품은 큰 마음을 먹고 읽어가야 할 만큼 두툼한 분량을 자랑한다. 분량도 분량이거니와 문체도 매우 장대하여 읽기 피곤하며, 중간에 갑자기 극본으로 문체가 바뀌거나 뜬금없이 고래에 대한 사전적 정의가 나오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이 뒤섞여있어서 읽기가 까다롭다. 하지만 이상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다행히 제임스 조이스율리시스처럼 극도로 난해한 문체는 아니다. 근성으로 읽어낼 수 있다. 대충 해저 2만리에서 그러는것처럼 한 장은 이야기 진행, 한 장은 철학적 질문이나 고래에 대한 묘사/정보가 번갈아서 나온다고 보면 된다.

사족으로 별다방 스타벅스의 이름은 모비 딕의 등장인물인 1등 항해사 '스타벅' 에서 따온 것이다. 물론 등장인물 스타벅의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따와 지은 거였지 실제 커피와 관련된 대목은 전혀 없다.

3. 내용

나를 이스마엘이라 부르라(Call me Ishmael).
소설은 위의 짧은 문장으로 시작하는데, 꽤 유명한 문장이다. 적어도 19세기 미국 문학 작품 중에선 가장 유명한 문장이다.[1] "내 이름은 이스마엘"이라 번역하기도 하지만, 본명이 따로 있는 화자가 이스마엘이라는 가명을 쓴 것이므로 '나를 이스마엘이라 부르라.'로 번역하는 쪽이 옳다. 번역판에 따라 "나를 이스마엘이라 불러다오", "나는 이스마엘. 그렇게만 불러다오." 또는 "내 이름을 이슈메일이라 해두자."라고 번역한 것도 있다. 80년대 축약판 아동문고에서는 "내 이름은 알거 없고 그냥 이스마엘이라고 불러줬으면 한다..."라고 나오기도 했다. 축약판인데 더 길어지는 마술[2]

기독교권에서 이스마엘이라는 이름은 추방자, 쫓겨난 자를 의미하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배경이 있다. 이스마엘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아들로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래의 사이에서 오랫동안 자식이 태어나지 않자 사래가 여종 하갈을 첩으로 들이라고 권했고, 하갈은 아들 이스마엘을 낳았다. 그 후 사래가 천사의 계시를 받아서 이름을 사라로 고치고 아들 이삭을 낳았고, 이삭의 자리가 위협당한다고 생각한 사라는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냈다. 사막을 헤매는 모자의 울부짖음을 듣고 가엾게 여긴 야훼는 하갈의 눈을 밝혀 샘을 찾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삭의 자손인 유대인과 이스마엘의 자손인 아랍인은 대대로 사이가 나쁘게 되었다는 것이 유대 쪽에서의 신화적 기원이다.

작품은 과거 모비 딕에게 당해 한쪽 다리를 고래 뼈 의족으로 대체하고 고래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는 선장 에이허브[3]가 포경선 피쿼드 호를 이끌고 모비딕을 뒤쫓는 내용. 거대한 흰 고래 모비 딕과 에이허브 선장의 대립구도가[4] 갖추어져 있다. 마지막 싸움에서 에이허브 선장은 모비 딕에게 던진 작살의 밧줄이 목에 감기는 바람에 끌려가고, 성난 모비 딕은 피쿼드 호를 들이받아 박살내며, 화자이자 주인공 이스마엘을 제외한 전원이 전멸한다. 배리모어가 주연한 영화에서는 고래가 죽지만 이 후 영화판은 모두 원작에 따랐다. 원작은 에이허브 선장이 작살 밧줄에 묶여 끌려가고 모비 딕이 피쿼드 호를 들이받아 박살낸 후 퀴퀘그의 관을 타고 표류하던 이스마엘이 다른 배에 구조되는 것으로 끝난다. 모비 딕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불명. 퀴퀘그의 관은 항해 도중, 열병에 걸린 퀴퀘그가 죽을 때 사용하려던 관이었으나 의지의 힘으로(...) 퀴퀘그가 살아나면서 더이상 관이 아니게 되었다. 소설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장치로 보면 된다.

4. 평가

출판 당시에는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초판은 미국에서 고작 12권 팔렸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서머셋 몸의 극찬을 시작으로 재평가를 받게 되면서 현재는 미국 소설의 고전 중 고전이자 명작으로 추앙받으며, 수많은 작가와 철학자에게 영감을 주었다.

예컨대, 블랑쇼는 "상상적인 것과의 만남"에서 다음과 같이, 오디세우스와 에이허브를 비교하면서 평한다.
확실히 에이하브가 모비딕과 만나는 것은 단지 멜빌의 책 속에서일 뿐이다. 그러나 이 만남이 비로소 멜빌로 하여금 그 책을 쓸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 또한 확실하다. 이 만남은 그것이 일어나는 모든 면을 초월해서 사람들이 그것을 위치 설정하려고 하는 모든 시간을 초월한 만남, 이 책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일어났다고 생각될 만큼 너무나도 압도적이고 엄청나며 독특한 만남인데 그것은 또한 작품의 미래 속에서 그에 상응한 일개의 대양이 된 한 작품이 체현하게 되는 저 바다 속에서 단 한 번만 일어날 수 있는 만남인 것이다.
에이하브와 고래 사이에서는 아주 애매한 방식으로 말하자면, 형이상학이라는 말로 형용할 수 있는 어떤 연극이 펼쳐지고 있는데, 같은 싸움이 세이렌과 오디세우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 연극이나 싸움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각 당사자는 자신이 전체가 되려하고 절대적인 세계가 되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상대방의 절대적 세계와의 공존을 불가능하게 하는데, 어느 쪽도 이 공존이나 만남 이상으로 더 큰 욕망을 품고 있지는 않다. 에이하브와 고래를, 세이렌과 오디세우스를 동일한 공간 안에서 다시 연결하는 것, 이것이 바로 오디세우스를 호메로스로, 에이하브를 멜빌로 만드는 은밀한 염원이다. 바로 이것이 이 결합으로부터 생겨나는 세계를, 가능한 모든 세계들 가운데서 가장 위대하며 가장 무시무시하고 가장 아름다운 세계로 만드는 비밀스러운 염원인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세계는 한 권이며, 이 책 이외에 그 무엇도 아닌 것이다.
에이하브와 오디세우스 중에서 가장 큰 권력의지를 가진 자가 가장 분방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디세우스에게는 아주 사려깊은 완고함이 있고 이것은 세계 지배로 귀결된다. 그의 교활함은 자신의 능력에 제한을 가하는 척하는 데 있다. 다른 힘과 대면하는 경우에 자신이 여전히 할 수 있는 것을 냉정하게 계산하여 추구하는 데 있다. 만약 그가 어떤 한도를 넘지 않고, 현실 세계와 세이렌의 노래가 그를 유혹하여 편력하게 만드는 상상적 세계간의 간극을 유지한다면 그는 전체가 될 것이다. 그 결과는 그에게는 일종의 승리이고, 에이하브에게는 일종의 암울한 패배이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인데, 오디세우스는 에이하브가 본 것을 몇 번인가 들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들으며넛도 완강하게 저항한 반면에 에이하브는 자신이 본 이미지 속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것은 한쪽이 변신을 거부했던 반면, 다른 쪽은 변신 속으로 빨려 들어가 거기서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련 후에 오디세우스는 예전과 똑같은 자신으로 되돌아 가고, 세계는 아마도 이전보다도 빈곤해졌지만, 보다 확고하고 확실한 것으로서 다시금 나타난다. 에이하브는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멜빌 자신에게 세계는, 단 하나의 이미지가 주는 매혹이 그를 끌어당기는 저 세계 없는 공간으로 끊임없이 빨려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 블랑쇼, 도래할 책, 심세광 번역, 그린비, 21~23쪽

2010년까지 한국어 위키백과에 이 소설이 로맨스로 분류되는 작품으로 잘못 소개돼 있었다. 모비 딕은 미국 낭만주의(로맨티시즘)의 대표적 소설인데, 이를 로맨스 소설로 착각한 듯하다. 이 소설은 로맨스 소설과는 거리가 멀다. 스파우터 여인숙에서부터 시작되는 화자인 이스마엘과 작살잡이 퀴퀘그의 우정에 대한 서술을 놓고 <백경>을 게이 소설로 분류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오해를 살 여지도 있는 것이, 이스마엘과 퀴퀘그는 처음 만난 날부터 한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뒤엉킨 채 눈을 뜨는가 하면, 이스마엘은 거침없이 자신과 퀴퀘그가 결혼했다고 표현한다. 게다가 퀴퀘그의 애정우정 표현은 이스마엘의 이마에 자기 이마를 부비적거리는 것이다. 그 외에 일등 항해사 스타벅과 에이허브 선장의 갈등 관계도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마지막 결전 과정에서 의족이 부러진 에이허브 선장을 부축하는 스타벅과 선장이 나누는 대화는 농밀하다.

그런데 함께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근대 소설 중에 남성들 간의 우정을 다룬 소설은 어김없이 동성애 성향이 지적되고는 했다는 것이다. 제일 유명한 것은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 둘의 관계가 그러했고, 조이스의 '율리시즈'에서도 블룸과 디덜러스의 관계가 그러했다. 따라서, 이러한 묘사들은 성적 지향으로 따지기보다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묘사하는 작가들의 방식으로 여겨야 한다. 독자로서 우정과 사랑의 관계에 대한 판단은 이러한 소설들을 음미하며 해보길 바란다.

21세기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소설 속의 유색 인종에 대한 몇몇 과장된 묘사가 은근히 거슬릴 수도 있는데, 페달라를 비롯한 에이허브 보트의 동양계 선원들에 대한 묘사가 특히 그런 편이다. 19세기 서구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대자연과 동물에 가까운 원시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고귀한(?) 야만인에 대한 신비적 환상, 오리엔탈리즘에 가까운 동양 묘사도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퀴퀘그(피지 원주민), 테슈테고(인디언), 다구(아프리카 흑인)를 비롯한 유색 인종들을 높은 비중으로 다루며, 퀴퀘그는 아예 주인공의 절친으로 설정했다는 것을 들어, 많은 독자들은 모비딕을 가리켜 당시대에 비해 진보적인 생각을 담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한다. 원작이 출판된 시기가 남북전쟁보다도 한참 이전 노예제도가 있던 시절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특히 그렇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퀴퀘그를 처음에 이스마엘이 사람잡아먹지 않겠죠? 라고 하다가 그랑 같은 방을 쓰게 되던 여관주인 피터 코핀(이 이름도 상징적인데 코핀은 이기 때문이다. Coffin란 이름이 쓰여진 간판을 보고 불길한 마음도 들었지만 그냥 머물 곳이 없던 이스마엘이 머물게 된다.)은 그러지 않지만 부족의 버릇인 두개골을 장식품으로 파는 게 있다, 뭐 오래전에 죽인 적의 두개골이니 걱정할 거 없다고 말한다. 이스마엘은 처음에 퀴퀘그를 무서워하지만 친하게 되면서 그도 사람이구나 마음을 열고 서로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퀴퀘그를 식인종이라고 비웃던 항만 노동자가 되려 사고를 당하자 퀴퀘그에게 구조를 받아 살게되는데 이스마엘이 '넌 식인종이라고 함부로 비웃던 사람 아니었음 죽었어'라고 비아냥거린다. 그리고 멜빌이 쓴 오무라든지 다른 소설에서는 '오세아니아 섬 사람들은 적어도 행복하고 그들에게 자유가 있었으나 기독교 선교를 빙자하여 쳐들어온 백인들이 오면서 그들은 모든 게 지옥이 되었습니다'라고 당시 기독교 서구권 선교를 맹렬하게 깠던 바 있다.

모비딕이 간단한 모험담에서 이토록 장황한 투쟁기로 바뀐 이유는 멜빌이 나다니엘 호손을 만난 후 개심해서였다. 작품 역시 영국에서 먼저 인정을 받긴 하였지만,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런던의 영국도서관에서는 백경이 19세기 미국소설이 아닌 고래학 서가에 꽂혀있었다. 그것이 일견 이해도 되는 것이 이 소설을 채우고 있는 내용의 대부분이 포경관련 르포르타주이다. 고래잡이 이야기라고 스펙타클을 기대하고 읽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서사 전개를 위한 필수적인 장면들은 정작 많지 않다.

그러한 점들 때문에 소설 안에는 오늘날에 이르러 밝혀진 고래에 대한 사실들과는 괴리가 있는 서술들도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 포경업이 발달하기 시작하여 고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즉 고래학이 따로 만들어질 정도였던 것은 사실이나, 이때의 고래학은 고래를 눈으로 관찰하는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비딕은 소설이지 과학도서가 아니므로, 이것은 결점이 될 수 없다. 고래에 대한 과학적인 정보를 원한다면 그 사람은 애초부터 다른 책을 골랐어야 한다. 더불어 당시 시대상에서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전혀 무리가 아니었기에 그 시대상에서는 고래에 대한 정보가 틀렸던 건 아니었다.

이 소설에서 과학적으로 오류라고 할 만한 부분은 고래를 포유류가 아니라 어류라고 주장했다는 점인데, 그것도 당시 이미 발표된 카를 폰 린네의 동물 분류법에서 몇 가지 이유를 들어 고래를 포유류로 분류한 것을 언급하면서도, 작가 멜빌은 이를 부정하고 고래는 그래도 어류라고 주장하였다. 작중 '다른 바다포유류인 듀공. 매너티 따위와 고귀한 고래가 같은 포유류 일 리가 없다' 라는 우기기가 등장 한다. 당시는 아직 린네의 학설이 정설로 자리 잡지 못했던 시대였기 때문에, 포경선에서 일해본 경험 덕에 나름대로 고래 전문가였던 멜빌은 무척 진지한 어조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워서, 오늘날 고래가 명실상부 포유류에 속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가 그러한 멜빌의 주장을 읽다보면 이 부분에서 폭소가 터질 수도 있는데, 아직 생물과학의 수준이 낮아 따라서 고래에 대하여 얕게 이해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의 작품이니 그러려니하며 이해하자.[5]

5. 해당 작품에서 등장하는 흰 향유고래

여기까지 와서도 그는 여전히 손으로 코를 막은 채 소리쳤다.[6]
"부통 드 로즈[7], 이봐! 부통 드 로즈에는 영어를 하는 사람이 없나?"
"여기 있어." 건지 출신 사나이가 뱃전에서 대답했다. 알고 보니 그는 일등항해사였다.
"그런데 부통 드 로즈 봉오리여! 흰 고래를 보았나?"
"무슨 고래?"
"흰 고래. 향유고래야. 이름은 모비 딕이라네. 못 봤나?"
"그런 고래는 들어본 적도 없네. 카샬로 블랑슈[8]! 흰 고래라고? 아니, 못 봤네."
"좋아, 그럼 나는 잠깐 본선에 갔다가 곧 다시 오겠네."
560~561쪽

소설의 말미에 분명하게 고래의 종을 밝히므로, 많은 사람들은 작가가 소설에 등장하는 고래의 종류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모비딕은 향유고래[9]가 맞다. 실물이 필요한 매체에서도 대개 향유고래가 등장한다.

그러나 분명한 종을 지정하지 않는 것이 더 신기하기도 하고, 작품내 묘사되는 모비딕의 크기로 가늠하자면 모비딕의 크기는 흰긴수염고래에 버금가는 크기이고, 또 시종 그치지 않고 계속되는 장황한 묘사가 분위기를 그렇게 끌고 가는 면도 분명히 있으므로, 모비딕은 소설적으로 창안된 환상적인 종류의 향유고래로 오인하기 굉장히 쉽다.

모비딕은 백색의 거대한 고래로 수많은 포경선을 침몰시킨 고래들의 수호자이며, 반대로 고래잡이들 사이에서는 악명 높은 적이다. 몸에는 그 동안 고래잡이들이 던진 작살과 그로 인한 흉터가 가득하지만, 그 누구도 모비 딕을 잡을 수 없었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거경(巨鯨)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보통 백경(白鯨)이나 모비 딕으로 호칭된다.

모비딕은 에이허브 선장의 한쪽 다리를 물어가서 에이허브는 다른 고래뼈로 만든 의족을 달고 다니게 되었는데, 선장은 복수심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10]

도중에 모비딕에게 당한 다른 선장이 이끄는 새뮤얼 엔더비 호라는 영국 포경선도 만나는데 거기 선장은 모비딕에게 팔 하나를 잃었으나 "목숨 구했으면 그만이오, 복수는 허무한 거 아닌가요? 그 고래놈 죽인다고 잘려나간 다리가 돌아오기라도 한답디까?" 라는 태도를 보인다. 물론 에이허브 선장은 콧방귀도 뀌지 않았지만.[11]

모비딕을 추적하면서 레이첼 호라는 다른 낸터킷 배를 만나는데 이 배의 선장은 모비딕을 만나 추적하다가 선원들과 아들이 탄 보트를 잃어버린 채였다. 선장은 에이허브에게 아들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지만 에이해브는 거절하고 모비딕을 계속 추적한다.

결국 모비딕은 에이허브 선장이 던진 작살에 찔리지만, 모비딕은 배를 부수어 버린 뒤 바닷속으로 잠수하며 밧줄에 목이 걸린 에이허브 선장까지 함께 끌고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주인공 이스마엘을 제외한 전원이 전멸해버리며, 이스마엘은 같은 선원인 원주민 출신의 퀴퀘그의 관을 타고 표류하다가 선원들을 찾는다며 도와달라던 그 레이첼 호에게 구조받는다. 그들은 잃어버린 자식들을 찾다가 남의 자식인 나만 구했다...는 대목으로 소설은 막을 내린다.

6. 매체화

영화와 드라마, 애니로도 몇 번이나 만들어졌다.

처음으로 만든 1926년 흑백판 무성영화는 마일라드 웹(1892~1935)이 감독하고 존 배리모어(1882~1942)가 주연하고 워너브라더스에서 배급했다. 이 작은 악랄한 고래 때문에 장애인이 된 선장이 약혼녀를 놔두고 바다에서 투쟁해서 고래를 잡고 귀환한다는 내용으로 욕을 푸지게 먹었다(...). 게다가 제목도 The,Sea beast...바다 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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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품이 1956년에 만든 존 휴스턴 감독에 그레고리 펙이 에이허브 선장을 연기한 영화이고 가장 완성도를 높이 인정받고 있지만 링컨과 흡사한 외모로 등장한 에이허브 선장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고.[12] 배급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MGM/UA).

영화 내용이나 세부적인 고증은 원작과는 달라서, 스토리가 많이 생략되어 있고, 원작의 페달라 등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도 많으며 주인공과 스타벅, 퀴퀘그를 제외하면 다른 인물들은 비중이 아주 작다.

이 영화 촬영 당시 당시 기술로는 어쩔 수 없이 세트 촬영에 물을 가득 부어서 고래를 합성하여 찍는 수준이라 필름을 이중복사함으로서 전체적으로 어둡게 그렸다. 촬영당시 실제로 밧줄이 뒤엉켜서(백경 소설에서 이렇게 죽어나가는 이들이 여럿 있다) 배우들이 물에 빠져서 헤엄을 못 치는 터에 하마터면 집단으로 익사할 뻔했다든지, 세트로 만들어진 고래에 묶여 칼을 쑤셔박으며 마지막까지 저항하는 에이허브를 연기하던 그레고리 펙은 밧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팔이 잘릴 뻔했다든지... 그리고 모비딕의 공격으로 침몰하는 배를 찍다가 튕겨진 배 파편이 몇몇 배우를 세게 치는 바람에 다쳐서 실려나간다든지 그야말로 고생 실컷하면서 찍었다고 한다.

백경을 연극무대에서 다룬 작품을 연출하고 에이허브 역을 맡은 오슨 웰스는 이 영화에서 목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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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호주 Air Programs International에서 50분짜리 단편으로 애니로 만든 바 있다. 80년대에 세계명작특선 시리즈로 KBS-1로 더빙 방영했는데 엄청 간추리긴 했어도 원작 핵심을 꽤 잘 표현했다. 방영판에서 에이허브 성우는 고 김계원. 이스마엘 성우는 김도현이 맡았다.

1998년에 3부작 TV로 미국과 호주에서 합작으로 나왔는데 E.T.에서 주인공 엘리엇을 맡았던 헨리 토마스가 이스마엘을, 패트릭 스튜어트가 에이허브를 맡았다.[13] CG가 좀 뒤떨어지지만, 내용은 56년 작에 비해서 의외로 원작 고증에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목사는 56년 작의 에이허브인 그레고리 펙이 열연한다. 국내에서는 2000년 초반에 비디오로 소개되었는데 180분에 달하는 영화를 100분 남짓으로 줄이다보니 뭔가 앞뒤 연결이 되지 않았다.

2011년에는 본고장 미국이 아닌 독일오스트리아 합작으로 2부작 TV 미니시리즈(이것도 180분)가 새로 나왔다. 윌리엄 허트가 에이허브, 에단 호크가 스타벅으로 나오며 화려한 캐스팅과 최신 CG로 무장했지만 정작 드라마가 재미없다는 평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다음 단락에서 다루는 등장인물 간 감정이 거의 표현되지 않았으니 지루할 수 밖에...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에게 원작의 음산하고 기괴한 분위기와 비극적 박력을 충분히 살려준 만족스러운 작품은 아직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 단편 영화보다는 10부작 정도의 드라마로 영상화하는 것이 알맞을 정도로 원작 자체가 방대하기도 하지만, 소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작가의 장광설과 고래학 강의는 영상화가 힘들어서, 영화에서 원작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어렵다.

2015년 하트 오브 더 씨라는 영화로도 다루어졌다. 다만 이 영화는 정확히 말하면 소설 모비 딕을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다. 모비 딕의 바탕이 된 에식스 호 사건과, 멜빌이 그걸 듣고 소설을 쓰는 과정에 대한 작품. 론 하워드가 감독하고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벤 휘쇼, 킬리언 머피 출연하였다.

사족이지만 스타벅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커피전문점으로 유명한 스타벅스와 동일하다. 그 이름의 유래는 지금으로 부터 약 1000년 전 영국에 살고 있던 가족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그 사람들이 살고 있던 곳에 갈대가 풍성한 개울이 있어 그곳을 갈대(stor)란 단어와 개울(bek)이란 단어를 붙여 "갈대개울(storbek)"이라 부르고 그곳에 사는 가족을 "스타벅스(starbucks)"라고 불렀다고 한다. 1635년 당시에 에드워드 스타벅이라는 사람이 고래잡이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미국으로 건너가 포경업을 시작했는데, 스타벅의 아들들과 자손들은 바이킹의 이름을 가진 사나이들답게 거대한 대양을 돌며 수많은 고래를 잡아 유명해졌다. 후손중의 한 명인 발렌타인 스타벅은 태평양에서 새로운 섬을 발견해서 스타벅 섬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했다.
그렇게 스타벅이 포경계의 큰손으로 자리잡은 1800년대 초, 보스턴의 한 부잣집 아들이 편안한 삶이 지루하다며 난투켓 섬에서 포경선을 얻어타는데, 그 젊은이의 이름이 바로 허먼 멜빌이었다. 그는 포경선을 타고 태평양 일주를 하다가 포경업자들에게서 스타벅 선장의 무용담을 듣고 감명을 받아, 그의 첫 작품인 "타이피"[14]같은 조잡한 소설이 아닌 제대로 된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쓴 소설이 "모비딕"이었고, 그에게 그 소설을 쓰도록 감명을 준 스타벅 선장을 카메오로 등장시킨 것이다. 커피점 스타벅스 역시 스타벅 선장의 이름을 따오고, 고래잡이들 사이에 오고가는 미신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물귀신, 세이렌을 로고로 정한 것이다.

스타벅이 커피를 언급할 기회를 놓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이름도 비슷한 스터브는 언급한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뭐지?" 독일인이 손에 들고 흔드는 것을 가리키며 스타벅이 외쳤다. "말도 안돼. 저건 등잔에 기름 넣는 급유기잖아?"
"아닙니다." 스터브가 말했다. "저건 커피 주전자예요. 우리한테 커피를 대접하러 오는 겁니다. 옆에 있는 저 커다란 깡통이 보이지 않나요? 끓인 물이 들어 있을 겁니다. 저 독일인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에요!"
"당치 않은 소리는 그만두세요." 플래스크가 소리쳤다. "저건 급유기와 기름통이에요. 기름이 떨어져서 우리한테 얻으러 오는 거라고요."
모비딕, 김석희 옮김, 작가정신, 491쪽

7. 파생작품

  • 꾸러기 수비대 27화의 배경. 바다는 사막으로, 모비딕은 두더지로 바뀌었다. 다만 원작에선 복수와 집착의 화신이었던 에이허브를 로망이 넘치는 선장으로 묘사하는 등[15] 아동용으로 많이 순화 되었다. 어릴 때 꾸러기 수비대를 통해 모비 딕을 처음 알고 이후 성장해서 원작을 읽은 사람은 많이 충격받았을 것이다.
  • 데자키 오사무의 백경전설도 이 애니를 우주를 배경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애니라고 할 수 있겠다.
  • 메탈 맥스 2에서 오마쥬되기도 했다.[16]
  • 블레이드 러너의 유명한 명장면의 명대사가 소설 속에서 에이해브 선장을 바라보던 1등 항해사 스타벅의 독백과 유사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항목을 참고.
  • 레드 제플린이 1969년 선보인 솔로이자 2집 Led Zeppelin II에 수록된 곡 'Moby Dick'도 이곳에서 유래되었다. 인트로와 대미를 장식하는 합주와 함께 존 본햄표 강렬한 드럼 솔로가 일품인 곡.
  • 우주세기 0079년을 배경으로 하는, 중력전선 2화의 메인 캐릭터와 스토리는 모비 딕의 그것을 적절히 오마쥬했다고 평가된다. 강철거인 모비 딕과 지상을 질주하는 포경선이 보름달의 바다에서 다시 격돌한다.
  • 젠틀맨 리그(영화)에서는 네모 선장의 부하이자 오른팔인 이스마엘이 자기 소개를 하면서 '이스마엘이라 부르시오.' 라는 대사를 말한다.[17]
  • 한국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져 2011년 공연했다. 출연 배우가 악기 연주자도 겸하는 이른바 '액터-뮤지션' 형식이 주요한 특징. 2011년 최고의 창작뮤지컬 중 하나라는 평을 들었으며 17회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상을 수상, 2012년 중극장용으로 개작하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재공연을 가졌다. 모비딕(뮤지컬) 참조.
  •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마스토돈의 2집 Leviathan은 이 모비 딕을 컨셉으로 잡고 있다. 커버를 보면 거대한 흰 고래가 배를 부수는 모습이 나온다.
  •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은 작품 자체의 컨셉트를 모비 딕에서 들고 온 부분이 많다. '복수'라는 주제가 일맥상통했기 때문일지도.
    • "모비 딕 스튜디오"[18]의 데뷔작으로 공개되었다.
    • 주인공 베놈 스네이크에이허브라는 가명 겸 콜사인을 사용하고 왼쪽 팔이 의수이며 자신의 팔(과 동료들)을 앗아간 사이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 베놈 스네이크를 도와 함께 병원을 탈출하는 의문의 남자는 당신은 누구냐고 묻는 스네이크에게 "나를 이스마엘이라 부르라. (Call me Ismael.)"고 한다.
    • 베놈 스네이크는 병원을 탈출할 때 거대한 고래가 불타는 환상을 본다.
    • 다이아몬드 독스의 수송함 역할을 하는 '헤이와마루'호는 원래 포경선이었다.
    • 베놈 스네이크의 전용기 겸 공중지휘소 역할을 하는 헬리콥터의 콜사인은 피쿼드.
  • 이웃집 아이들에도 토미의 꿈에서 작품을 통째로 패러디했다. 배경은 목욕탕, 에이해브의 포경선은 장난감 배, 고래는 장난감 오리가 되어있고 선장과 선원들은 씻으면 죽는다 정신나간 망상에 시달린다. 목욕탕 구멍이 있어서 욕조에서 탈출할 수도 없다는 듯. 사실 장난감 오리는 선장의 엄마가 조종하는 잠수함이었으며, 선장은 노인이 되도록 목욕하지 않고 도망다니고 있었다.
  •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괴물의 아이에서도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 호시노 유키노부의 단편집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에서는 에이허브 선장이 일본에 표착해서 모비 딕과 재대결을 펼치는 뒷 이야기가 실려있다. 본편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소설에서 묘사된 것처럼 자신의 광기어린 복수에 주변 사람을 몽땅 끌고가는 에이허브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잘 드러나있다.
  •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에서 모비 딕이라는 이름 그대로 등장한다. 과거 최강자였던 세계의 파괴자 앨런을 뛰어넘는 성능을 지녔다.
  • 웹툰 그린스마일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인 늙은 향유고래 레비아탄의 이명들 중 하나가 모비 딕이라고 한다.
  • Fate/strange Fake에 등장하는 서번트 워처의 그림자 중 하나가 에이허브 선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족을 하고 있고 자신이 정식으로 소환되면 복수의 영령이 어벤져로 소환될거라는 점에서 복수귀인 에이허브 선장을 유추 할 수 있다. 그리고 fate 시리즈에선 모비 딕은 신수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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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젠틀맨 리그에 등장하는 캡틴 네모의 전용차 운전수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2] 아이러니컬해서 재미있기는 하지만, 진지먹고 말하자면 축약판이라는 게 전체 내용을 줄이는 거지 문장 하나하나를 줄인다는 것은 아니라서 이 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하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원작에 없는 내용을 갖다붙여도 책 전체 분량은 줄여놓는 일이 곧잘 일어나는 게 아동용 판본이니...[3] 성서의 아합에서 따온 이름이다. 아합 왕은 왕비 이사벨과 함께 예언자 엘리야와 대립했던 불신자. 이런 불경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아버지는 고래잡이꾼이었는데 사고로 죽었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가 미쳐버리는 바람에 태어났을 때 미친 어머니가 붙여준 이름이라 한다(…). 그리고 어미는 이름은 붙여준 후 산고로 사망했다.[4] 백경과 멜빌 연구자들은 에이허브 선장과 모비 딕에 엄청나게 다양한 상징을 찾아내고 있다.[5] 사실 고래가 어류라는 주장은 성경의 영향도 크다. 성경에 이르면 금요일에는 육류를 먹을 수 없다. 그치만 어류는 별도로 취급하기 때문에 금요일에도 어류는 먹을 수 있고, 결국 고래가 어류냐 포유류냐에 따라 금요일에 고래고기를 먹을 수 있냐 없냐가 결정된다. 이 때문에 당시 고래가 어류라는 주장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렇게 이권을 챙기기 위해 과학적 사실이 거부당하는 현상은 20세기 미국에서 하인즈, 델몬트 등의 로비로 인해 케첩이 채소 함유 음식으로 분류된 것과 일맥상통한다.[6] 책에 보면 아래 나올 포경선 '부통 드 로즈'가 썩은 고래 시체를 올리고 있던 상황이었다.[7] Bouton de Rose. 프랑스어로 '장미 봉오리(Rosebud)'. 이스마엘이 탄 포경선이 바다를 항해하다 만난 다른 프랑스 포경선이다.[8] Cachalot Blanche. 프랑스어로 '흰 향유고래'[9] 여담으로 향유고래는 영어로 Sperm Whale이다...하필이면 이름도 모비 (Moby-Dick)(...)[10] 문학 연구자들은 에이허브와 모비 딕, 그리고 그들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11] 여기에 선장은 스타벅에게 귓속말로 너희 선장은 미친 것 같다고 말한다.[12] 미국에서 링컨의 인식이 어떤지를 생각해보자. 원작의 에이허브는 선악으로 판단하기 힘든 광기에 찬 인물로(다만 현대적 관점으로 보면 선보단 악에 조금 더 가깝게 보인다. 자신의 복수를 위해 남을 끌어들이고 때로는 속이는 걸 서슴지 않을 뿐더러, 그 과정에서 자비나 동정 등 윤리적인 행위는 일체 하지 않기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인물.[13] 스타트랙 영화인 '퍼스트 컨택트'에서 피카드를 에이하브 선장에 비유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여기서 피카드의 반응과 대사도 일품.[14] 폴리네시아의 타이피 섬을 배경으로 쓴 소설로 벌거벗은 원주민 여자들과 백인 주인공이 어울려서 노닥거리는 가벼운 내용이 주다. 쉽게 말하자면 양판소. 다만 많이 팔리긴 했다.[15] 심지어 최종 결전에서 꾸러기 수비대를 응원하기 위해 온 동화나라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등장하기 까지 한다.[16] 비이허브 선장과 U-샤크.[17] 참고로 해당 작품은 19세기 서양문학의 오마주와 패러디로 가득찬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18] 코지마 프로덕션이 게임 프로모션을 위해 만든 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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