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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復讐鬼 / revenger현실 또는 픽션에서 복수만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는 말. '복수의 화신'이라고도 불린다.
2. 묘사
보통 복수를 하고자 하는 캐릭터들은 많으나 살인귀라는 단어가 그렇듯 복수에 대한 집착을 귀신에 비유할 정도로 오로지 복수만을 생각하고 행동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복수에 미쳤다.예를 들어 그 전까지는 다정다감하고 부드럽고 순수했던 사람들이 어떠한 불행으로 인해 타락당해 복수에 미쳐 그의 행동을 만류하는 가장 친한 친구를 죽여버린다거나 복수에 방해되는 민간인들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형태의 캐릭터들이다. 복수에 관련된 상황에선 이성을 완전히 잃고 앞뒤 안가리며 무작정 돌격하는 식으로 그려진다.
복수에 미친 대상이 개인이 아닌 다수이거나, 아예 하나의 국가, 민족인 경우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유형인 자폭 테러형이 될 수도 있고 "아예 이 세상 통째로 망하게 하면 적도 같이 망하겠지? 아예 세상을 멸망시켜주마!" 등의 최악의 극단주의로 나가 버릴 수도 있다. 이 같은 경우엔 사유가 어찌 되었든 세계를 멸망시키거나 국가, 민족을 통째로 불사른 최악의 범죄자이기에 반드시 해당 캐릭터는 대가를 치루게 되고 실패할 경우에도 보통 사망한다.
반대로 오랜 시간 철저하게 인내하고 계획한 끝에 복수를 감행하는 인물도 존재한다. 이 경우 그 치밀함과 인내심에 복수하려는 의지가 드러나며 상당히 지능적이다. 주로 나오는 작품들에 비장한 분위기를 주거나 원 캐릭터와는 전혀 반대의 성향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역을 맡는다. 그리고 거의 반드시 이러한 캐릭터와 정반대의 성향을 보이는 캐릭터가 나온다. 보통 이러한 캐릭터는 이성적이거나 순수하게 그려지고 보는 사람이 답답해질 정도로 '사람을 죽여선 안 된다' 같은 말을 한다.[1]
사실 복수귀가 복수에 성공하려면 지능적일 수밖에 없는데 복수에 미친 놈이 지능적이기까지 하면 복수를 당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웬만하면 못 버티기 때문이다. 근성과 지능은 물론이고 재력까지 삼박자를 갖춘 복수귀가 얼마나 무서운지는 복수극의 바이블 몽테크리스토 백작에 아주 잘 나온다.
선한 복수를 표방하는 복수귀의 심리 중 하나는 간단하다. 남의 행복을 뺏은 주제에 행복해질 자격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람은 없다. 책임전가의 주동자들이 묵살했기 때문이고, 철학을 전공하지 않는 이상 또는 철학적인 사색을 하지 않는 이상 일상적으로 전혀 토론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도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람은 없다. 누가 남의 행복을 무고하게 뺏었는지 증명이 불가능해 악마의 증명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실제로 남의 행복을 뺏은 사람이 입증책임을 회피해 형량을 낮춰야 하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에 사과할 리 없다. 다르게 말하면 무고한 사람 한 명을 복수귀로 만든 자는 악마의 증명을 악용한 것이다.
픽션에서의 복수귀로는 대부분 가족이나 연인, 친한 친구를 잃는 경우, 자기가 가진 것들 중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은 경우나 그에 준하는 충격을 받아 이렇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픽션 쪽에서는 복수에 성공하는 경우가 매우 희박하며 주인공 보정을 얻은 캐릭터라면 대부분 끝에 가서 성공하지만 성공하더라도 끝이 좋은 경우는 별로 없다.
귀신 귀(鬼)가 붙을 정도로 복수의 대상에게 잔혹하게 복수를 하게 되는데 사실 복수귀는 원래는 평범한 사람이었던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귀신이 되는 과정으로 본다면 복수라는 거대한 명분을 얻게 되는 게 특징이다. 즉, 복수 대상자가 적절한 처벌을 받지 않았으므로 그 처벌을 복수귀 스스로 하게 된다는 명분이 생긴다. 이 명분 아래 평범했던 사람이 그 어떤 잔혹한 행위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영화 〈펠론〉(2008년작)에서도 그런 유형의 복수귀가 등장한다. 그 인세의 지옥이라는 미국 교도소 내에서, 한국 조폭 따윈 명함도 못 내밀 미국 갱들도 무서워서[2] 안 건드리는 아웃사이더가 있다. 그가 주인공과 2인실을 쓰게 되면서 자신의 얘기를 해주는데, 이런 잃을 게 없는 자의 심리를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은연중에 드러나는 살기가 얼마나 섬뜩한지도 느낄 수 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단 한 번의 행위로 사람의 삶이 영원히 정해져버린다면, 시간의 개념이 바뀌어 버리지. 몸으로는 수천 년 전처럼 느껴져. 하지만 마음으로는 바로 어제 일어난 일 같지.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와 애를 볼 때의 그 느낌을 알아? 한 번 상상불가의 것을 상상해보게. 집에 돌아왔을 때, 그들이 쓰러져 있는 거야. 옷이 벗겨진 채 피에 뒤덮여서. 어린 마리아의 다리는 부러지고, 크게 벌려진 채, 다리가 대퇴부에서 이탈당했지. 딸은 일곱 살이었어. 난 마음먹었어. 그 두 놈이, 미친 망나니들이 나와 똑같이 겪도록 말이야. 놈들이 상상불가의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어. 그렇게 해 줬지. 놈들 가족 구성원을 하나씩 하나씩 죽였지. 놈들의 씨를 깨끗이 말려버렸어. 놈들의 광기를 빌려와서는, 그 것을 정화시켜줬지. 놈들은 죽기 전에, 그 상실의 아픔을 알았지. 난 사형 집행을 받고 싶어 했어. 그런데 안 해 주더군. 아내와 딸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는데. 법으로 날 이렇게 가두어서 무너뜨리려 했다면 오해지. 하지만 법은 나를 지켜볼 수는 있게 되었지. 이렇게 썩어가는 것을 말야.
현실이건 픽션이건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는 있지만 이 경우 진짜 문제있는 녀석들만 잡는 게 아니라 무고한 사람 여러 명의 피해가 동반되기 때문에 행위 자체는 용납될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 피해가 클 수록 해당 복수귀에 대한 공감대 또는 동정심은 반비례하기 마련이다. 심한 경우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과 관련된 일부가 또 다른 복수귀가 될 수도 있다. 평범한 캐릭터가 복수귀로 변하는 건 어떤 의미로는 타락일지도 모른다.픽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캐릭터며 멀리 그리스 비극부터 시작해서 햄릿이나 몽테크리스토 백작등 주인공의 복수극 자체가 대단히 원초적이면서도 인간의 감정에 직접 호소하는 유효한 플롯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이 인기를 끌거나 공감을 받은 큰 이유는 무고한 피해 없이, 나쁜 놈들에게 복수했고, 갈등도 많이 하고 비극도 맞이한다. 사실 햄릿이나 몽테크리스토 백작에도 무고한 피해자가 없진 않다. 다만 햄릿은 그 무고한 피해자 때문에 결과적으로 자신이 파국을 맞고,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무고한 피해자를 보고 자신의 복수에 회의를 가지며 마지막에 자비를 베푸는 것으로 작품에 개연성을 주는 전개다.
이런 점에서 물불 안 가리는 복수귀들과 달리 감정에 휩쓸리지 않게 나름대로 고심하고 정말 복수가 필요한가 계속 고민하였고, 별다른 무고한 피해없이 복수를 성사시킨 논란없는 귀감이라 볼 수 있다. 사실 매체의 복수귀는 대부분 무의미성 강조를 위해 이기적으로 묘사하고, 이미 개과천선하거나 무고한 피해자의 스케일이 쓸 데 없이 큰 점도 한 몫 했다.
사실 매체의 복수귀는 곧이 곧대로 믿으면 안될 것이, 법률이나 사회 정세가 막장이라면 복수귀가 될 만한 사례도 충분히 많고, 역사적으로도 이런 게 무의미하긴커녕 혁명 등을 통해 사회의 독재를 뒤엎고 제대로 성사시킨 통쾌한 정당한 복수귀들의 사례들도 많이 존재한다. 사실 전설속의 영웅이나 역사적인 영웅들도 어찌보면 의로운 복수귀 속성의 인물들도 많다.
게다가 법률에 의한 처벌도 불가능한 흉악범죄를 당하거나, 자살로도 이어지는 집단따돌림 같은 경우 복수귀가 안 되는 게 이상할 정도이기도 하고, 실제로 목숨 걸고 이런 녀석들에게 크건 작건 정정당당히 혹은 무자비하게 복수한 복수귀들은 법의 심판을 받을지언정 사회에서는 환대를 받거나 적어도 동정표를 얻으며[3], 영화화까지 된 사례도 많다.
해당 사례들을 보면 "복수는 차게 식혀서 먹는 과일"이란 말도 이런 점에서 정확히 들어맞는 듯 하다.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중국인 또는 중국 무술을 사용하는 캐릭터가 많다. 아무래도 사부나 부모의 원수를 갚으려는 주인공을 다룬 중국 홍콩 무술영화나 권격영화가 일본 서브컬쳐계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개그물같이 가벼운 작품에서의 복수귀는 목숨과 관련 없는[4] 경우에는 해피엔딩이나 개그엔딩 같은 걸로 마무리된다.
위와는 달리 시리어스물에서는 아예 세계 그 자체에게 복수하려는 미친 자도 나오며 증오와 분노가 한계를 넘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
복수귀를 나타내는 고사성어도 있으며 그것이 바로 와신상담(臥薪嘗膽)이다.
그런데 복수귀 중에서도 가끔 드물게 자신에게 원한 살 짓을 한 원수에게 직접 복수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은 전혀 엉뚱한 사람이나 단체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화풀이를 하는 병맛나는 복수귀 유형의 경우도 있는데, 당연히 이렇게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엉뚱하게 화풀이 하는 유형의 복수귀는 전혀 공감을 받지 못하며 이건 도대체 뭐 하는 병신이냐? 라는 악평만 듣고 수준 낮은 쓰레기 취급받는다. (예시: 트레이스 - 야바위꾼, NCIS(드라마) 시즌 9 ~ 시즌 10 - 하퍼 디어링, 마법소녀 스즈네☆마기카 - 히나타 카가리) 이런 유형은 아예 작중에서도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3.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특징
- 복수의 이유는 대체로 가족이나 애인이 죽거나 납치 당해서.[5]
- 당시에는 힘이 없었거나 아니면 현장에 없었거나.
- 자기 잘못이 아닌 불운인데도 오히려 자책한다.
- "그때 내가 조금만 더 강했어도..."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 약한 것은 죄악이라 외치고 그렇게 행동하지만 실상은 과거에 무력했던 자신에 대한 혐오감에 의한 자책.
- "그 따위 힘없는 말이……. 허울 뿐인 망상이 도대체 무엇을 지키고 누구를 구한단 말이냐!!"
- "착해? 아니 약한 거지……. 그때의 머저리는 이제 죽고 없다."
- "힘없는 자의 정의 만큼 무력하고 허무한 건 없어. 그래, 과거의 나처럼 말이지……."
- 원래 강했던 사람이거나 아니면 보통 사람이 후에 수련해서 강해지거나.
- 몇 년이 걸려도 원수를 계속 찾아다닌다.
- 본명을 숨기거나 뒷세계의 유명인이 되거나.
- 죽은 눈과 다크서클이 있을 때도 있다.
- 원수는 대체로 이 사실을 잊고 있지만 어떠한 물건을 보여주거나 옛날 이야기를 들으면 기억해낸다.[6] 단, 원수가 찌질하고 막장급의 악당이면 오히려 기억을 못함으로써 막장성을 강화시키는 재료가 되기도 한다. 어떤 최고 막장 악역은 다 기억하고 있으면서 복수자의 인생을 가지고 놈으로서 그 막장성을 강화시켰다.
- 복수귀가 되기전에는 성격이 지금과는 달리 정반대이거나 밝은 성격이었다.
- 새로운 단서를 찾으면 달려든다.
- 거짓 정보에 낚여 그때 동료와 헤어지거나 팀킬을 하게 되는 경우도.
- 복수 대상이 악인일 경우 죽기전 항상 복수귀를 조롱한다.
- 너는 뭐 우리랑 다른줄아냐? or 우리랑 똑같아./(복수 대상이 죽인 대상)이 참 자랑스러워 하겠어. 유언으로도 심심찮게 나오는 편이다.
- 그런데 이런 망언은 2010년전 이전에는 조력자가 마무리를 지으려 할때 더 많이했었다. 이러면 너도 똑같아 진다며 가스라이팅을 한다. 어찌보면 다른의미로 도움안되는 아군.
- 때때로 반박하기도 한다. 예 : 넌 사람새끼가 아니니 널 죽여도 난 살인자가 아니다.
- 실제로 복수를 하더라도 마지막에 남는 건 공허함 뿐.[7]
- 다른 목적을 찾으면 다시 길을 떠나지만 '복수만 할 수 있다면 죽어도 상관없다' 고 생각하는 사람은 죽어버린다.
- 죽으면 영혼만이 죽은 가족이나 애인에게 돌아간다.
- 유사한 목적을 찾으면 이에 관련해선 거의 극복해내지만 사람이 조금 많이 변질된다.
- 복수 대상의 인생을 실컷 농락하고서는 복수를 달성하자 모든 게 허무하다며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 복수에 성공해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지만 그것은 잠시 뿐, 아무리 그래봤자 소중한 자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만 재확인하고 거기서 오는 더 큰 절망에 울부짖는다.
- 대개 원수에게 죽은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혼잣말한다. (ex: 000, 드디어 복수를 했어. 그런데... 왜 아무 말도 없는 거야...!, 아버지, 드디어 원수를 갚았어요. 그런데... 왜 제 옆에 없는 겁니까...!)
- 더욱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로 복수를 달성한 뒤에도 없던 원수도 억지로 트집 잡아 만들어내는[8] 경지까지 가기도 한다. 복수만을 위해 살다보니 그 자체가 중독이 되었거나 남는 것이 공허함 뿐이란 걸 받아들이지 않고 현실도피를 하는 등 막장화된 자들이 이 스텝을 밟는다. 더 막나가면 목표가 아예 세계멸망 따위로 왜곡되기도 한다.
- 이 단계는 사실상 사망 플래그 그 자체로 대부분 모든 파국이 끝날 때 독백으로 자기 스스로도 누가 자신을 멈춰주길 바라고 있었다는 생각 또는 유언을 남기게 된다.
- 복수에 성공하긴 했지만, 복수의 대상이 너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거나, 선량한 주변인물까지 복수에 휘말렸다면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9]
- 다만 예외적으로 복수를 끝내고 잘 사는 케이스도 간간히 존재한다.(♬)[10]
- 거의 확실히 정신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 아주 가끔 원수를 만나 복수에 성공하기는커녕 역으로 당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그 원수가 주인공일 경우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 아직 제정신이 남아있을 때는 원수의 과거 속죄와 대인배스러운 인간성에 감화되어 복수를 그만두기도 한다.[11] 반대로 제정신마저 잃어버린 경우 그게 굴욕이라 생각해서 더더욱 미쳐가는 경우도 있다.
- 원수를 만났더니 아주 비참하게, 죽느니만 못한 신세(예를 들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같은 경우)로 살고 있을 경우 살려주기도 한다. 죽이는 게 도와주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 전자의 경우 둘 중 하나가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 남은 원한으로 그를 죽일 것인가, 아니면 완전히 용서하고 자신이 죽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지만 대부분 자신이 죽는 쪽을 택한다. 물론 그 대가는 배드 엔딩이지만 말이다.
- 다만 원수가 마음을 고쳐먹지 못하고 예전에 저지른 악행을 계속 저지를 경우 자살한 복수자는 망령이 되어 기어이 원수를 죽이고 나서야 승천한다.
- 원수를 만났을 때 상상을 초월하는 진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 간혹 자신의 복수를 도와주거나 대신해주는 은인이 존재하는데 알고 보니 이 은인이 자신이 그토록 찾아다니던 원수였거나. (이 경우는 해당 원수가 자신의 속죄와 죄갚음을 위해 악역 조직을 배신하고 주인공을 돕는 경우다.) 대부분 "손 안 대고 코 풀었다" 는 심정과 복수귀의 진짜 표적이 밝혀진 경우 그만 둘 때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 아예 출생의 비밀 구도로 원수라 생각한 사람이 가족인 경우도 있다.
- 영화 메멘토가 이 버전의 매우 특이한 예시 중 하나인데, 진실은 문서 참조.
- 모든 것이 오해인 경우 허탈해지며 절망한다.[12]
- "나는 지금까지 뭘 위해서 살아온 건가……."
-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와 결합하면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야" 가 되기도 한다.
- 만나보면 실제로는 이래저래 사연이 많고 속이 깊은 인물로 증오가 존경으로 바뀐다.
- 복수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원수가 이 복수의 비극이 복수귀 측에서 먼저 시작한 것이라는 진실을 말해주면 복수귀는 대부분 멘붕해버리게 된다.[13] 하지만 저 진실을 알게 되자 복수를 포기해 증오의 연쇄를 스스로 끊어버리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저 진실을 알게 되었더라도 소중한 것을 잃은 자신의 슬픔과 분노를 우선시하여 계속해서 복수를 하려고 한다.
- 원수의 정체가 자기 자신이라는 경우도 가끔 있다. 예를 들면 원수가 가족을 죽이는 것을 처음부터 틀어막으려고 과거로 갔다가 오사로 가족을 죽여버린다거나.
- 원수가 인류를 멸망시킬 만한 나쁜 짓을 해서 본의 아니게 영웅이 되어버린다.
- 24시간 동안 원수가 자객들을 보내며 노린다.
- 대체로 물리치지만 가끔씩 친구나 가족 등 지인이 여러 이유로 자객이 되어 공격해온다.
- 그렇지만 목적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죽인다. 그리고 비열한 책략에 복수의 불꽃은 한층 더 타오른다.
- 심지어 사랑하거나 안식을 준 여자가 자객이 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주인공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둔다. 복수심은 더욱 상승.
- 드물게 복수만이 삶의 목적, 심지어는 쾌락인 사람도 있다.
- 한 단계 강화(?)된 버전으로 "복수 외에는 할 게 없으니까..." 레벨도 있다.[14]
- 혹은 복수심으로 인해 이중인격이 되는 경우도 있다. 원래의 인격과 복수심에 불타는 인격이 공존하게 되며 때로는 두 개의 인격이 서로 복수의 속행, 방향을 두고 싸우기도 한다.
- 아예 복수심에 불타는 인격이 따로 분리되어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면서 원래의 인격을 지닌 자신과 존재의의를 두고 싸운다. 주로 대전 격투 게임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
- 원수가 여럿 있는 경우는 모두에게 복수할 때까지 정체를 숨긴다.
- 원수를 갚을 때 그때 쓰러뜨리는 원수만이 알 수 있도록 정체를 드러낸다. 그리고 정체를 알게 된 원수는 거의 십중팔구 끔살이다.
- 사건의 발단이 실은 외부가 아닌 내부의 자신인 경우도 있다.
- 죽은 사람이 실은 가장 나쁜 사람이었거나.
- 언제나 증오에 찬 눈빛을 하고 있다.
- 복수의 대상을 잡게 되면 최대한 잔인하게 고문시키는 이들도 있다.
- 그 대상이 차라리 죽이라고 하면 오히려 더 큰 고통을 주면서 "내 ○○에게도 이런 식으로 했지!!" 하면서 괴롭힌다.
- 힘에 대한 집착이 극단적으로 강하다.
- 복수를 위해 인간임을 포기하기까지 한다(※). 예를 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거나 어떤 방법을 통해 인간을 초월하는 힘을 얻는다거나...
- 뒷끝이 심하다.
- 복수를 위해 애꿎은 사람을 끌어들인다 → 복수 대상이 아닌 자에게 저지된다 → 말을 듣지 않고 배틀 돌입이라는 패턴이 많다.
- 무엇을 위하여 누구를 쓰러뜨리는지 분명히 정해지지 않은 채로 복수에 나서기도 한다.
- 이러한 캐릭터의 경우 공격 대상이 '인류 전체' 등 모호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 물론 복수 대상을 확실히 정해 그 외 관계가 없거나 자신을 돕는 사람들을 말려들지 않게 하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는 동료와 무고한 사람들을 목숨걸고 지키려는 개념찬 모습도 보인다. 이러한 면모는 주로 주인공에게서 많이 나타난다.[15]
- 자신은 전투에 참가하지 않고 부하를 주인공 측에 보내 공격하게 한다.
- 복수귀 캐릭터가 남성이라면 여자아이, 여성이라면 남자아이와 엮이게 된다.
- 이 아이는 높은 확률로 고아 혹은 사생아.
- 그 아이에게서 죽은 동생이나 자식의 모습을 겹쳐보일 때도 있다. 혹은 어린 시절의 자기 자신을 겹쳐보기도 한다.
- 원수에게 그 아이가 잡힐 경우 광기에 사로잡힌 듯이 적들을 몰살한다.
- 비슷한 또래라면 엔딩 후 연인이 되거나 결혼 엔딩.
- 위 클리셰의 바리에이션으로 원수의 자식/동생 등 혈연인 아이와 엮이는 경우가 있다.
- 이 경우 아이는 원수와는 달리 아주 착하고 개념있는 어린이 혹은 젊은이다. 원수가 아이를 내팽개친 막장부모인 반면 주 양육자가 아이를 개념 잡히게 잘 키워서이거나, 원수가 아이에게만큼은 자신의 악행을 철저히 숨기고 좋은 부모 행세를 해서인 것으로 나온다.
-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는, 이 아이는 복수귀 주인공을 몹시 따른다. 막장부모 원수일 때는 친부모보다도 오히려 주인공을 자신의 진짜 가족처럼 여기는 식이고, 좋은 부모 행세하는 원수일 때는 좋은 삼촌/이모나 선생님처럼 여기고 따르는 식.
- 복수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아무래도 원수의 가족인 만큼 아이 자신도 죄는 없지만 풍파에 휩쓸린다. 복수귀가 완전히 인간성을 버리려 한다면 원수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자기가 직접 지은 죄도 없이 파멸하지만, 어떻게 아이만은 간신히 한 목숨 건져 빠져나올 때도 많다.[16] 드물지만 복수귀가 좀 많이 봐줘서,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다 아이를 생각해서 손속을 두는 경우도 있다.
- 복수귀 주인공의 복수가 끝난 후, 이 아이는 흑화하여 이번에는 자기가 복수귀가 되어버리기도 하고, 여전히 개념찬 심성을 유지할 경우엔 친부모의 악행을 알고 잠시 방황하지만 결국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기도 한다.
- 복수를 하기는 하는데 복수 대상을 죽이는걸 즐기다못해 선을 넘어 복수 대상을 유인하려고 애먼 사람을 이용하기까지 하는 등 복수만 할 수 있다면 뭐든 상관없다.
- 이를 보는 주변 사람들은 피해자 입장에서는 동조하거나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으려해 그야말로 미쳐돌아간다. 3자 입장에서는 아예 손절하거나 저지하려는 사람이 있다.
- 복수의 대상이 가족이 있고 특히 자식이 있으면 죽이지 않고 자식에게 "나는 복수를 이루었고, 너도 나에게 복수를 하라"며 살려주는데. 이런 장치를 통해 복수의 정당성을 설파함과 동시에 폭력의 악순환은 깨지지 않는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 엔딩후에는 다른이의 복수를 도와주는 인물로 나타난다. 특히 다른이의 아군에겐 든든한 존재지만 적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 완전히 끝을 내려할때 조력자가 (혹은 복수대상이) '너도 똑같은놈 된다.'며 가스라이팅을 시전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 가스라이팅에 넘어가 끝을 못내기도 한다.
- 이 연기를 잘 하는 배우로는 장서희가 있다. 당장 그녀의 대표작인 인어 아가씨의 은아리영과 아내의 유혹의 구은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괜히 '안방극장 내 복수의 화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게 아니다.
4. 현실의 복수귀들
단순히 복수만 했다고 복수귀라고 보긴 어렵다. 사람은 누구나 복수를 하거나 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생을 복수에만 몸바친 훌륭한 예시인 오자서처럼 이견없이 복수귀라고 붙을 만한 경우가 아닌 이상 개인적인 복수만 했다고 추가해서는 안 된다.-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남아공 월드컵 8강 연장전에서 1:1로 이어지는 중 우루과이 골대로 들어갈 공을 루이스 수아레스가 손으로 막아서 승부차기로 이어졌으나 가나가 실축을 해서 가나 대신 우루과이가 4강에 갔다. 그리하여 가나 팬들은 우루과이를 복수하자며 이를 악물었다. 12년 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와 다시 만난 가나는 전반전에 우루과이한테 2골이나 먹으면서 복수도 16강도 물 건너가는 듯 했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에 같은 조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골을 넣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렇다면 우리와 우루과이가 탈락한다'는 데 생각이 닿자 승부를 포기, 필사의 길막과 시간끌기로 일관하여 경기를 그대로 마쳤고, 비록 탈락했지만 수아레스 저격에는 성공하여 웃으며 집에 갔다.
- 검일: 대야성에서 성주 김품석이 자신들의 아내를 가로채자 복수하기 위해 모척과 공모하여 군량고에 불을 지르고 백제에 귀부해 대야성을 함락시켰다. 그 후 백제군을 위해 일하면서 끊임없이 신라를 공격했지만 딸을 잃은 무열왕에게 재복수를 당해 비참하게 최후를 맞았다.[17]
- 고종후: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아버지 고경명, 동생 고인후와 함께 의병을 일으켰으나 아버지와 동생이 전사하자 시신을 수습했고 의병을 다시 일으켰는데, 자신의 의병부대 이름을 복수군(復讐軍) 이라 칭하며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다가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전사했다.
- 김양&신무왕
- 김양언: 후금과의 전쟁에서 아버지를 잃고 전쟁에서 죽은 자들의 자손을 모아 복수군을 창설하고 북방을 지켰다. 이괄의 난 진압에 기여하여 공신에 책록되고 벼슬도 제수되었지만 아버지를 복수를 위해 사양하고 북방의 수비를 자원하였다. 결국 마지막까지 정묘호란에서 안주성을 지키다가 극한의 열세에 몰리자 끝까지 적들을 베어넘기다 강에 뛰어들어 자살하였다.
- 김희중(정치인): 이명박을 성심성의껏 모셨지만 보스의 배신으로 복수귀가 되었다.
- 견훤: 후백제를 건국해 왕위에 오른 자였으나 쿠데타를 일으킨 아들 견신검에게 복수하기 위해 적국인 고려에 망명하여 자신이 세운 나라를 자신의 손으로 멸망시켰다.
- 궁예: 다만 궁예가 신라에 극도로 적대적이긴 했지만 실제로 신라 왕실의 핏줄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 나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홀로코스트에 대한 복수로 똑같이 독일인 수백만을 죽이려고 했던 유대인 테러조직이다. 다행히도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주류 언론ㆍ방송ㆍ급진 좌파들로 알려진 수많은 정적들과 자신을 형사기소한 미국 법무부와 펜타닐로 수많은 미국인들을 죽게 한 중화인민공화국과 중국공산당에게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는 중이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굴복해야만 했던 현실에 대단한 분노와 증오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철저히 숨겼다가 세키가하라 전투 승리 후 기어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덤을 폭파시켜 없애고 그 아들인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그 일가를 완전히 몰살시켜 기어이 도요토미 가문을 끊어버렸다.[18]
- 드라슈스 케디스: 어린 딸을 위해 살인자가 된 아버지.
- 독소전쟁시기 소련군: 나치 독일이 민간인 학살, 공동체 절멸을 저지르자 소련군은 독일 본토 진주이후 독일 민간인에 대한 약탈, 학살, 강간을 저질렀다. 여기에 독일인들이 항의하고 타국 연합군이 이를 거론하자 한다는 말이 "독일군이 우리에게 저지른 짓의 10분의 1만 되돌려줘도 독일에서 사람 씨가 마를 거다."
-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 부모 형제를 모두 프랑스 혁명으로 잃게 되자 평생 동안 혁명을 증오하고 반혁명 백색테러를 사주했다.[19]
-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건국 이래로 집권하던 여당에서 가장 오래 총리직을 맡은 사람이 축출되고 나서 야권의 지도자가 된 다음 92세의 나이로 총리직에 복귀했다.
- 모사드
- 바실리우스 2세: 로마 제국의 황제. 내적으로는 2차례 그의 권위에 도전했던 권귀 가문을 토지개혁으로 박살내버렸고, 외적으로는 트라야누스 회전에서 굴욕감을 안겨 준 불가리아 제국을 지도에서 지워버렸다.
- 범수: 원래 위나라 사람이었는데 상관인 수가와 함게 제나라로 외교 갔다가 제나라에서 재물과 스카웃제의를 받았으나 거절 귀국했을때 수가의 고발로 위나라의 재상 위제에게 반역자 취급을 받아 태형을 받고 변소의 소변받이가 된다. 친구 정안평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진나라에 도망치고 재상이 된다. 그리고 진나라의 막대한 국력으로 위나라를 압박하고 소양왕도 거들어준다.[20] 나중에는 수가에게 자신에게 모욕을 준 위제를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고[21] 위제는 위나라를 버리고 조나라의 평원군에게 의탁하고[22] 평원군이 진나라에 연금되고 위제를 내놓지 않으면 평원군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에 조나라는 위제를 잡으려고 하고 위제는 또 다시 도망쳐 신릉군에게 의탁하려다가[23] 신릉군이 자신을 진나라에게 넘길 거라고 오해를 하다 화내고 자살한다. 이후 범수는 어떤 사람과 만나 물러나야 하는 때를 알고 후임을 정한 뒤 정계 은퇴를 하고 떠난다.
- 법정(삼국지): 유비의 입촉을 도와 출세한 뒤 유비의 총애와 직책을 바탕으로 과거에 자신을 도운 자들은 하나도 잊지 않고 보답을 해주고 반대로 피해 받은 자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그대로 보복하거나 여럿 죽이기까지 하였다. 얼마나 많이 죽여댔는지 자중해달라는 상소가 올라왔는데 법정의 능력과 그의 성품을 알기에 쉴드 쳐주는 제갈량의 답변도 재밌는 부분. 해당 인물 본문 참조.
- 부디카
- 블라드 가시공
- 비도다바(비루다카): 비도다바 왕자의 아버지 파세나디 왕이 샤카족에게 사돈을 맺자고 여자를 보내달라고 하자, 코살라국이 힘만 센 야만스런 나라라고 경멸하던 샤카족은 비천한 출신의 여자를 왕족이라고 속이고 시집보냈다. 그 여자에게서 태어난 왕자가 비도다바인 것. 비도다바가 아직 왕자일 적에 샤카족을 방문했는데, 석가모니가 앉을 자리에 비루다카가 앉자 종년의 자식이라며 때리면서 내쫒으니 앙심을 품었고, 호고라는 바라문에게 아침마다 샤카족에게 당한 치욕을 상기시켜달라고 하면서 이를 갈다가 결국 왕위에 오른 뒤에 샤카족을 침공했다. 이 때 석가모니는 3번에 걸쳐 군대 앞을 가로막아 설득하여 군대를 돌려보냈으나, 그래도 군대를 보내자 4번째는 또 물릴 수 있음에도 결국 치러야 하는 업이라는 것을 알고 슬퍼하면서도 일부러 막지 않으면서, 샤카족은 멸망했다.[24] 여담으로 비도다바도 이레째 되는 날에 죽을 것이라는 석가모니의 예언을 듣고 숨어있다가 마지막 날에 잔치를 열었는데 재난이 터지면서 부하들과 함께 죽어서 아비지옥에 떨어졌다고 전해진다. 참고로 석가모니의 말에 의하면 비도다바가 복수귀가 된 이유는 라열성이라는 어촌의 어느 연못에 살았는데 가뭄이 든 해에 그곳 어부들에게 잡아먹혔다. 죽으면서 둘은 우리가 사람에게 아무런 해꼬지도 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우리를 죽이니 우리는 다음 생에 원수를 갚겠다고 맹세했고 이 두 물고기가 비루다카 왕과 그를 도운 호고이며 어촌 주민들은 샤카족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 두마리의 물고기가 죽을 때 여덟살이던 어린아이가 그들을 잡지도 죽이지도 않았으나 그들의 죽은 모습을 보고 재미있다고 킥킥거렸는데 그 아이는 자신의 환생이며 그래서 부처가 된 후에도 두통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업이 복수로 복수가 다시 업으로 돌아오는 인도 계통 종교다운 일화.
- 서북청년단: 소군정과 북조선인민위원회, 김일성을 위시로 한 조선로동당에 의해 학살을 당하고 재산을 빼앗기고 탄압을 받다가[25] 남한으로 월남한 청년들이 공산주의를 몰아내고 고향을 되찾겠다는 의도로 결성한 단체였지만 자신들도 엄청난 탄압과 학살을 저질렀다.
- 손권: 잘 나타나지는 않은 대목이긴 하지만 손권은 자신의 아버지 손견을 암살한 황조에 대해서 분노와 증오가 극에 달해서 틈날때마다 황조를 공격했다. 결국 손권 휘하의 쫄병인 풍칙이 황조의 목을 베어오자 사서에 대놓고 풍칙의 이름을 기록해주는 등 모든 전례를 깨가면서까지 풍칙에게 큰 상을 내렸다.
- 손빈: 어려서 잘났었단 이유로 질투심을 품은 친구 방연에 의해 모함당해 발뒤꿈치가 잘려 앉은뱅이가 되고, 전모를 모른 채 방연을 믿고 있다가 진실을 알게 된 뒤 탈출하여 몇 년에 걸쳐 장군이 된 뒤, 결국 방연이 이끄는 군대를 유인하여 "방연은 이 아래서 죽는다"라는 글씨를 써놓은 나무 아래서 고슴도치로 만들었다. 마치 영화같은 복수를 성취해낸 인물. 위의 범수와 비슷하지만 그래도 수가는 눈꼽만큼이라도 자비를 베풀어줘서인지 자기도 눈꼽만큼이나마 자비를 베풀어줬지만 이 둘은 전혀 그런게 없다는게 차이점.
- 스젠차오: 손봉전쟁[26]의 와중에 장쭝창군의 안후이독판으로서 이 전쟁에 참여했던 시공빈의 딸이다. 아버지가 손봉전쟁의 주역인 직예군벌의 수장인 쑨촨팡에게 처형당하자,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기회를 노렸다. 그래서 아버지 시공빈의 복수를 하자는 제안을 쑨촨팡을 두려워한 사촌이 거부하자 대번에 의절을 선언했고, 자신의 첫번째 남편이 쑨촨팡 암살을 주저하자 자식들을 데리고 이혼해버렸을 정도로 복수에 집착을 했다. 그러던 중에 쑨촨팡이 매일같이 베이징시의 한 절에 참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권총을 들고 예불을 드리던 그를 쏴죽여버렸다. 그녀의 이런 복수 행위는 유교적인 도리에 따른 온당한 행동으로 여겨져서 세간의 동정을 산데다, 쑨촨팡부터가 각종 학살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를 정도 매우 잔인해서 워낙 비난을 많이 받던 터라서, 결국 각계각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1년도 채 안되는 형기만 살고 나왔다. 그리고 이로 인해 정식으로 정계에 진출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이후로도 권세를 누리며 살았다.
- 시몬 비젠탈: 나치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이후 나치 헌터가 되었다.
샘 칠더스: 머신건 프리처로 유명한 선교사로 정확하게는 고아원을 지키며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총을 든 것에 가깝다.- 아우구스투스: 양아버지를 살해한 마르쿠스 브루투스와 데키무스 브루투스, 카시우스 롱기누스를 격파했다.
- 아이신기오로 누르하치
- 암룰라 살레, 아흐마드 마수드: 탈레반에 의해서 자신의 누이가 고문당하고, 자신이 존경하던 상관, 친형, 조카 2명, 사촌을 잃어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을 무너뜨리고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을 다시 재건하기 위해서 판지시르의 저항군을 결성하고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 야마가미 데쓰야 : 가정을 망친 통일교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본의 전 총리이자 실세 중의 실세인 아베 신조를 총으로 쏘아죽였다.[27] 자세한 사항은 아베 신조 피살 사건 참조.
- 야마나카 시카노스케: 주군의 가문인 아마고 가가 모리 모토나리에 의해 궤멸당하자 마지막 남은 아마고 가의 자손 아마고 가쓰히사을 찾아내 받듬과 동시에 모리 가문을 타도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모리 가문에 의해 패배하여 가쓰히사는 할복 자살하고, 시카노스케 자신은 모리 가문에 포로로 잡히게 된다. 시카노스케는 붙잡히고 나서도 다시 모리 가문을 치고 아마고를 부흥시킬 계획을 세웠지만, 모리 모토나리의 차남 킷카와 모토하루가 시카노스케를 살려 두면 화가 생길 것이라 판단해 자객을 보내 시카노스케를 암살한다.
- 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 와신상담(臥薪嘗膽) 고사의 주인공들. 부차가 구천에게 복수한 뒤에 구천이 부차를 역으로 복수했다. 복수의 연속성을 알려주는 훌륭한 예시.
- 연산군: 명분으로 어머니 폐비 윤씨의 복수를 내세우며 사화를 일으키기는 했는데 물론 내세운 명분대로 어머니의 복수 역시 목적이었지만 사화 희생자의 면면을 보면 딱히 복수와는 관련 없는 사람도 많아서 궁극적인 목표는 '절대 왕권 강화' 였다는 해석이 많다. 그렇지만 연산을 다룬 사극에서는 주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에 눈이 멀어 사화와 폭정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온다. 아무래도 어머니 폐비 윤씨의 복수 겸 왕권강화도 동시에 하려고 한듯 하다. 그러나 지나친 복수심으로 인해 복수심을 조절하지 못해 당대의 폭군이 되었고 이는 결국 중종반정의 원인이 된다.
- 연소왕: 연나라의 연왕 자지(燕王子之)와 태자 평(平)[28]의 내전에 개입해 일시적으로 연나라를 멸망시키고 약탈과 살육을 자행한 제나라에 원한을 품고 제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 악의(樂毅) 등의 인재를 모아 국력을 키워 끝내 제나라를 멸망시키진 못했지만 70개성을 정복해 제나라를 멸망 일보직전까지 몰아갔다.[29]
- 예양: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주고 중용했던 주군 지백이 조양자에게 패망하고 죽자, 주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여러번 조양자를 죽이려 했으나, 실패하고 붙잡혔고 그 대신 조양자의 옷을 베는 것을 허락받아 이를 실행하고 자결했다. 아래의 오자서와 함께 세계사상 손에 꼽을 만큼 유명한 복수귀다.
- 오자서: 아버지와 형을 죽인 초 평왕으로부터 맨몸으로 도망쳐 고생 끝에 일국의 왕과 나라를 상대로 복수를 이룬다. 원수인 초왕이 이미 세상을 떠났는데도 합려를 도와 초의 수도를 함락한 뒤 무덤에서 평왕의 시체를 파냈는데 마침 그 시체가 수은으로 칠해져 있어서 그다지 썩지 않았기에 오자서는 더 기뻐하며 두 눈을 후벼파고 구리 채찍으로 수백 대를 마구 쳤다. 인륜을 저버린 행위까지 하여 지탄받는 것도 개의치 않은 복수의 화신. 그 덕분인지 최후는 영 좋지 않았다. 문서 참조. 물론 오자서의 최후는 오자서가 자초한 게 아니고 부차가 삽질한 거다. 사실 여기 목록에는 인생 전체를 복수에 바친 복수귀라고 단정하기엔 어려운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의심의 여지가 없고 복수귀라는 개념을 만들고 직접 실천한 진정한 복수귀는 단연 이사람.
- 오토 웜비어의 부모: 2017년 오토웜비어가 북한의 고문으로 인해서 죽은 이후에 오토 웜비어의 부모는 북한의 숨겨진 해외 자산들을 웜비어 부모 본인들의 막강한 유대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부 동결시키고 있으며 이는 2023년 11월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2023년 11월 16일에는 29억원 상당의 북한의 자산을 압류하였다.
- 왕윤: 나라를 멸망 일보직전까지 몰아버린 동탁을 여포를 꾀어 죽인 후 동탁의 구족을 완전히 멸했다. 굉장히 큰 스케일의 복수귀이다. 다만 복수귀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동탁에게 협조한 모든 이들을 다 죽여버리려 한 탓에 이각과 곽사가 가후의 꾐에 빠져 왕윤군과 맞붙어 이긴 후 왕윤을 처형했다.
- 이래진: 2020년에 자신의 동생인 이대준이 북한의 총격으로 인해서 죽은 이후에 이래진은 관련자들인 박지원ㆍ서훈ㆍ서욱ㆍ김홍희를 법의 심판대에 넘겼으며 이는 2024년 7월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2024년 7월 3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을 위헌정당으로 간주하여 헌법재판소에게 강제해산으로 심판하라는 청구서를 법무부에게 제출했고 현재는 정부가 해당 사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 이순신: 여진족 때는 당한 뒤에 반격했지만 임진왜란 때는 먼저 공략해서 벌인 전투가 많고, 죽음도 그냥 보낼 수도 있었던 일본군을 격멸하다 맞이했다. 다만 준사 등의 항왜는 무조건 적대하지 않고 함께 싸우는 실용적인 면모도 보였다.
- 이영풍: 문재인 정부 말기에 임명된 KBS 이사회와 경영진의 운영농단 및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편파보도와 그로 인한 수신료 분리징수 사태에 반발해서 조화투쟁과 무기한 농성을 벌인 끝에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서 남영진 KBS 이사장과 김의철 KBS 사장이 한국방송공사를 영원히 떠나게 만들었다.
- 인목왕후: 광해군을 자기 아들과 친정의 원수로 생각했으며 서궁에 유폐된 동안 광해군에 대한 복수심으로 이를 갈며 살았다. 그 복수심이 폭발하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 인조반정을 일으킨 인조가 그녀를 만나자 인조에게 "그 전에 이혼(광해군) 부자의 목을 가지고 오시오! 내 그 부자의 살점을 씹은 후에 전교를 내릴 것이오!" 라고 일갈했다는 일화. 하지만 반정 수뇌부가 말려서, 광해군을 살해하지는 못하고 유배 보내는 걸로 타협했다[30]. 결국 그토록 증오하던 광해군보다 일찍 사망한 아이러니한 인물.
- 자롱 황제
- 전주 싸전다리 도끼 살인사건: 타짜들에게 걸려 노후자금을 날리고 아내마저 병으로 떠나보낸 노인이 자신에게 사기친 타짜들을 도끼로 연쇄살인한 사건.
- 정중부: 인종 집권 시절 견룡대정이었는데 자신보다 계급이 낮은 김부식의 아들 김돈중이 장기자랑에서 자신의 수염을 불태우고 조롱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정중부가 불의를 못참고 김돈중을 구타하자 그의 아버지인 김부식이 적반하장격으로 정중부를 해코지 했다.[31] 더구나 이때 당시 고려는 문신들의 무신에 대한 차별대우가 심했기에 원한이 더욱 가중되었다. 결국 의종 24년 무신정변을 일으켜 자신에게 차별대우를 했던 문신들을 도륙냈으며, 옛날에 자신의 수염을 태우고 조롱한 김돈중을 죽이고 김부식의 무덤까지 부관참시했다.
- 조비: 자신의 형을 죽게 만든 장수를 죽게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게다가 장수의 아들이 위풍의 난으로 조비한테 죽은 것도 있고.
그리고 사소한 걸로 숙부에게 복수귀가 되어 날뛴 건 신경쓰지 말자.[32] - 조조: 아버지가 죽자 서주 대학살을 일으켰다.
- 중항열: 자신을 억지로 흉노에 보내자 한나라를 조지겠다고 한나라 황제 앞에서 분노했고 정말로 한나라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치게 된다.
-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 당시의 거의 모든 미국인.[33][34]
- 칭기즈 칸: 생애 첫 복수라는 게 어렸을 때 자신에게 구타 가혹행위를 했던 자신의 이복 형 벡테르를 활로 쏴서 죽인 일이었다. 이게 칭기츠 칸이 14살 때의 일이다. 그러니까 칭기츠 칸의 경우 모태 복수귀인 셈이다. 허나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이복형제라고는 하나 어쨌든 형제를 죽인 꼴이다 보니 어머니에게 대차게 까였다.
- 태종 무열왕 김춘추: 딸 고타소가 백제군에게 살해당하자[35] 복수를 위해 지원병을 요청하러 목숨 걸고 고구려까지 갔다 겨우 살아나온다. 훗날 왕이 되어 결국 백제의 멸망까지 본 뒤 이듬해에 세상을 떠난 사나이.
- 마빈 히메이어: 킬도저로 알려진 인물이다.
- 하르파고스
- 하인리히 4세: 서양판 와신상담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과 카노사의 굴욕 문서 참고.
- 한니발 바르카
- 이은석(범죄자)
- 원주 중학생 칼부림 사건: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중태로 만든 사건이다.
- 오기: 중국 전국시대의 명장으로 젊은 시절 자신을 두들겨 팬 깡패에게 계속해서 싸움을 걸어 패배를 받아냈고 자신을 비웃은 사람 30명을 전부 칼로 난자해 살해했다. 여기까진 그의 오기로 봐줄수도 있지만 죽을때 혼자 죽기는 아쉬웠는지 자신에게 불만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저승길 동무로 만들었다. 항목 참조.
-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에서의 개미 투자자들
- 베냐민 네타냐후
형인 요나탄 네타냐후가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항공기 구출 작전인 엔테베 작전에서 목숨을 잃은 것의 영향으로 이스라엘 총리가 된 후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책을 외치고 있다. 현재는 하마스와의 대규모 전쟁으로 하마스를 박살낸 뒤 가자 지구를 아예 장악하려 하고 있다.
5. 창작물의 복수귀들
자세한 내용은 복수귀/창작물 문서 참고하십시오.[1] 보통 독자들에게 있어서 창작물 속 이러한 유형의 캐릭터는 매우 미움받을 수 밖에 없는 캐릭터이다. 주인공의 서사에 몰입하여 그의 과거를 알고 그가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현재까지 살아왔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불살주의를 내세우며 주인공의 행적을 부정하고 막으려하는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독자들의 원성을 사게 된다.[2] 무려 17명을 살해했는데, 가족을 살해한 범인 2명의 가족들을 전부 죽이고, 마지막에 그 2명도 죽였다.[3] 김구를 암살했다고 알려진 안두희를 끝까지 추적해서 결국 죽여버린 박기서가 대표적인 케이스.[4] "이것은 내 떨어진 도넛의 몫!" 이라든가 돈을 떼였을 경우 말도 안 되는 장소까지 따라온다든가 등이 있다.[5] 이런 케이스가 가장 복수에 미치기 쉬운 유형 중 하나다.[6] 다만 진짜로 기억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점의 타노스는 2014년 시점의 타노스라서 2023년 시점의 완다가 자신에게 분노를 표출하자 "난 네가 누군지도 몰라"라고 일축했다. 2018년에 완다를 처음으로 만났기에 2014년 시점에서 해당 기억이 있을 리가 없었던 것이다.[7] 여담이지만 심리학적으로 봤을때 이 공허함은 목표 완수 이후 목표가 사라진 것에서 오는 탈력감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성립하면 금방 사라진다는 모양. 즉 공허감이 오는 것은 사실인데 그 이후 삶의 목표를 찾으면 금방 사라지는 가벼운 탈력감이란 것이다. 이걸 잘못 찾으면 연산군이고 잘 찾으면 평범하게 잘 산다는 것이다.[8] 이게 실제 역사에서 일어난 케이스가 연산군이다. 갑자사화에서 어머니인 폐비 윤씨의 복수에 그치지 않고 평소 자신이 미워하던 이들을 닥치는 대로 핑계를 잡아 처벌했다.[9] 복수물을 완성했다고 하는 고전인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등장한다.[10] 루이스 할레비는 그 특성을 보면 100% 복수귀는 아니지만 말괄량이 소녀(당시 17)가 가족의 사망 이후 악의 조직 어로우즈에 들어가고(당시 22) 사람을 조금 죽이기야 했지만 군인으로서 전투 중 만난 경우니까 자기 부모 죽여버려서 복수해야 할 여자는 클로로 배를 뚫어서 처참하게 죽여버리고 (루이스가 자칭한) 애인은 모 순수종 이노베이터씨 덕분에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걸 보면 복수하고도 무지막지할 정도로 행복한 삶을 산 케이스.[11] 이성일 경우 커플링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12] 진사가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며 복수할 거라 금강산에게 10년간 검술을 연마한 백정이 스승이 쓰던 검을 받아서 그 진사를 찾아갔는데(이때는 영의정이 되어 있었다.) 사실 죽은 줄 알았던 처자식은 살아있었고 아내가 오히려 가족을 보살펴 준 은인이라고 감싸며 오해였음이 밝혀지고 영의정이 된 진사는 주인공을 훈련대장에 임명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이야기도 있다.[13] 예를 들자면 A라는 사람이 B의 가족 C를 죽여서, B가 A에게 원수를 갚기 위해 복수귀가 됐는데, 알고 보니 사실은 C가 먼저 A의 가족 D를 죽였고 A가 C를 죽인 것은 D의 죽음에 대한 복수였다는 전개.[14]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별로 증오라든가 그런 건 없다. 하지만 딱히 달리 할 일도 생각나지 않는군" 정도다.[15] 왜냐하면 복수에 미쳐버린 것 같으면서도 최소한의 인간성이 남아 있는 모습이 갭 모에를 유발하기 때문이다.[16] 원수가 아이만은 봐달라고 애걸복걸해서 풀려나기도 하고, 막장부모형 원수일 때는 오히려 부모에게서 벗어나는 게 구원이라는 식으로 묘사되기도 한다.[17] 그래도 아내를 뺏어간 김품석이 워낙 막장으로 평가받다 보니 후세에는 검일이 두둔받고 김품석이 비난받는다.[18] 물론 이에야스의 복수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었다. 히데요시 사후 이에요시가 집권하긴 했지만 그 명분은 어디까지나 도요토미 가문의 보호자라는 형식상으로는 이에야스가 숙이고 들어가는 형태였기에 자기가 죽은 후 가문이 어찌 될지 알 수 없었다. 그나마 자기 아들이 자기만한 역량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다.[19] 프랑스 혁명의 모순과 부조리는 당연히 존재하였기 때문에 혁명에 부정적이었던 기존의 귀족들은 대혁명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 게다가 이런식의 논리면 아버지가 공산당원한테 죽어버린 원한 때문에 공산당에 수많은 백색테러를 자행한 김두한도 복수귀가 된다. 게다가 이런 사례는 너무 많다.[20] 범수는 무고한 자신을 고발한 수가에게 복수하려고 했으나 재회했을때 재상이라는걸 모르는 자신을 명주솜 옷을 걸쳐준걸로 목숨만은 봐준다. 연회를 할때 타국의 사신들에게 산해진미를 대접했고 수가에게는 콩과 여물만 주었다.[21] 위나라 왕에게 전하여라. 즉시 위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그렇지 않으면 대량(大梁)성을 허물고 대량 사람들을 몰살시키겠다.[22] 이 때문에 나중에 평원군이 진나라에 연금된다.[23] 참고로 신릉군은 위나라 사람이다....[24] 이때 샤카족의 마지막 왕인 마하나마가 비도바다에게 내가 물 속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학살을 멈추고 백성들을 풀어달라고 부탁했고 비도바다는 어차피 사람이 물 속에서 얼마나 오래 있겠냐고 생각하면서 마하나마의 부탁을 들어줬는데, 마하나마가 물 속에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풀어 나무뿌리에 묶고 익사하는 희생을 하면서 도망칠 시간을 얻은 일부 샤카족은 살아남았다.[25] 기독교도 한정.[26] 장쭤린이 이끄는 봉천군벌과 쑨촨팡이 이끄는 직예군벌 간에 벌어진 전쟁이다.[27] 원래 자살하려 했으나 복수를 하고 사형당할 각오까지 했으니 잃을 게 없다에도 포함된다.[28] 연소왕의 형.[29] 다만 이것이 연나라의 약한 국력만으로 가능했던 것은 제나라의 횡포에 불만을 품은 삼진(三晉)과 제나라를 약화시키고 싶어했던 진(秦)나라가 은근히 밀어준 덕을 봤다. 덤으로 제민왕의 근시안적 사고도 한몫을 했다.[30] 광해군은 수시로 가렴주구를 일삼고 궁궐 공사에 재정을 낭비하는 암군이었으나, 아버지로부터 갖은 푸대접을 받을 정도로 워낙 불우한 가정사를 보냈던 데다, 전시에 아버지 선조를 대신하여 조정을 잘 이끌어낸 유능한 인물이었다는 점때문에 백성들 사이에서 동정론 또한 엄청났던지라, 막상 반정으로 집권한 인조도 광해군에게 유배형을 넘어서는 처벌을 하기를 부담스러워했을 정도였다. 이괄의 난과 정묘호란이 괜히 광해군 복위를 기치로 걸고 일어났던 게 아니다.[31] 사실 정중부도 대놓고 김돈중을 폭행한지라 김부식이 정중부의 처벌을 원한건 잘못이 아닌데 문제는 지 아들 잘못은 쏙 빼놓았다. 그러니까 원래 잘못 저지른 자기 아들 잘못은 생각도 안 하고 제 아들 맞은 것만 생각했다는 것.[32] 조비의 경우엔 그냥 인격파탄자로 봐야 될 경우이다. 복수로 보긴 어렵다.[33]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문서로 들어가서 치욕의 날 연설(Day of Infamy Speech)만 읽고 와도 알 수 있다.[34] 후자는 당시 테러를 당하자마자 테러로 죽은 미국인의 복수를 해야한다고 외쳤다. 그러나 그 결말은 아프가니스탄을 지옥으로 만들고 오히려 미국에 대한 복수심만 키웠다. 복수는 커녕 미국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테러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왔다.[35] 정확히 말하자면, 대야성주였던 사위 김품석이 성이 함락될 위기(그것도 총 지휘관인 본인의 잘못이 컸다)에 놓이자 처자식을 살해하고 자살한 것이었으며 백제군이 고타소의 시신까지 가져가 버려서 더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