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00:20:38

증오의 연쇄

Cycle of Hatred

1. 개요2. 게임이론적 분석3. 현실의 예시4. 가공의 예시5. 관련문서

1. 개요

폭력, 복수, 증오 등이 악순환으로 자리잡은 현상을 뜻하는 말. 가해자가 된 피해자피해자가 된 가해자 둘 다 여기에 포함되나, 심하면 끝도 없이 돌고 돌며 대물림되기도 한다. 법치국가에서 사적 제재를 금지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2. 게임이론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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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B중 한 쪽이 한 쪽에게 손해를 입힌 상황에서, 만약 A와 B 모두 상대의 배신에 반드시 배신으로 대응하는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면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간다. 현실의 손해 보고는 절대 못 사는 사람끼리 싸우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 A가 B를 배신했을 때 B가 A에게 마땅하게 보복하여 제로섬으로 만들면 상황은 공평해지지만, A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할 경우, A는 B의 보복으로 입은 피해를 되갚아주기 위해 B에게 보복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복수가 복수를 일으키고, 일으킨 복수가 다시 상대의 복수를 일으키면서 결과는 양측의 막대한 객관적 손해. 절대 손해를 보면 안 된다는 일차원적인 매커니즘이 양측을 파멸시키는 손해를 일으킨 것이다. 게임으로 치면 다른 게임 모델은 수백 수천 점을 따낼 때 양측이 0점, 내지 한두 자리의 점수만 따고 패배하는 격이다.

먼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개념이 있었으면 복수를 받을 짓을 아예 저지르지도 않겠지만, 세상에는 실수가 반드시 존재한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 인지하고 상대의 복수를 겸허히 받거나 혹은 상대의 실수를 그냥 눈감아주거나 둘 중 하나가 없으면 보복은 무한히 일어나고, 복수의 연쇄는 결국 이런 의미다.

팃포탯에 일정 확률의 실수율을 넣어주면 다시 실수하기 전까진 무한한 협력 - 배신의 순환이 발생한다.[1] 따라서 이런 실수가 적지 않은 확률에서의 해결법은 상대의 배신을 한 번 정도는 눈감아 주는 것.

3. 현실의 예시

4. 가공의 예시

  • 갓 오브 워 시리즈 - 주인공 크레토스가 신들 간, 특히 아버지 제우스와의 증오의 연쇄에 휘말려 올림푸스를 멸망시키고, 북유럽 신화에 와서는 갱생하여 증오의 연쇄를 끊고자 한다.
  • 강철의 연금술사 - 작품의 주제와 교훈부터가 증오와 복수의 연쇄를 끊어낸다는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있다. 그리고, 이슈발 민족과 아메스트리스 국가 간의 이슈발 내전을 시작으로 아메스트리스국을 향한 증오와 복수의 연쇄를 반복해온 스카가 최종적으로 증오와 복수의 연쇄를 끊어내고 윈리의 부모를 죽인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반성했다.
  • 건담 시리즈 - 지구연방지온 공국어스노이드스페이스노이드 사이의 증오의 연쇄가 다루어진다.
  • 나루토 - 작중의 주요 테마 중 하나다. 닌자세계는 증오라는 저주에 영원히 속박되어 있다는 비유를 많이 한다. 증오의 연쇄를 어떻게 청산할 것인지가 작품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며, 등장인물마다 그 방법이 전부 다른 것도 여러가지 의미를 드러낸다. 예를 들어 페인은 세계에 전쟁의 공포를 각인시켜 증오의 연쇄를 끊으려 했고, 우치하 이타치우치하 사스케는 스스로가 공공의 적이 되어서 증오의 연쇄를 끊으려 했다. 반면 우치하 마다라우치하 오비토무한 츠쿠요미라는 전세계적인 환상을 통해 증오의 연쇄를 끊으려 했고,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는 용서와 화합을 통해 증오의 연쇄를 끊으려 했다.
  • 니어:오토마타 - 등장하는 적성 NPC의 행동원리. 작품을 진행해나가면서 이 증오의 연쇄가 중요한 키포인트가 된다.
  • 던전앤파이터 - 그림시커 루트에서 청면수라 로즈베리론의 과거 회상 때 아젤리아 로트가 언급했다.
  • 라스트 오브 어스 2 - 일단 제작진들이 표방한 내용은 증오의 연쇄를 끊는 과정이다. 문제는 이를 묘사하기 위해 전작 주인공본편의 주인공을 어거지로 원수로 만들었으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도 여러모로 하자가 있었기에 큰 비판을 받았다.
  • 레드 데드 리뎀션 2 - 반 더 린드 갱단이 여기에 휘말린다.
  • 로미오와 줄리엣 - 두 남녀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로 유명하지만 두 가문간의 폭력과 증오의 비참함을 다룬 비극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결말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장례식에서 영주가 서로 대립하던 몬태규 가와 캐퓰렛 가 사람들을 비판하는 장면에서 그런 메시지가 강조된다.
  • 매트릭스 시리즈 - 기계들과 인간들의 폭력의 순환이 묘사된다.
  • 뮌헨(영화) - 검은 9월단에 의한 뮌헨 올림픽 참사와 그에 대한 모사드의 보복 암살 작전을 다룬 영화다.
  • 브라더 베어
  • 빈란드 사가
  • 복수는 나의 것
  • 블루 아카이브 - 에덴조약 에피소드 편
  • 아메리칸 히스토리 X
  • 얼음과 불의 노래 - 도르네 전쟁용들의 춤이 증오의 연쇄로 인한 전쟁들로 묘사된다. 도르네 전쟁의 경우 양측 다 엄청난 피해를 입은 끝에 정략결혼으로 평화롭게 도르네가 칠왕국에 합병되면서, 종식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로 죽고 죽이던 증오는 완전히 끊기지 않아서 블랙파이어 반란의 발단이 된다. 용들의 춤은 증오에 눈이 멀어 친척끼리 죽고 죽이는 패륜과 동족상잔을 벌이다가 결국 전쟁의 발단인 흑색파녹색파의 수장들도 전부 죽고, 타르가르옌 가문은 멸문에 가깝게 대부분의 왕족들이 죽고[2] 결정적으로 권력의 원천이었던 드래곤을 전부 잃는 크나큰 피해를 입으면서 끝난다.
  • 올드보이(영화)
  • 원더풀 월드
  • 원피스 - 어인족과 인간들의 관계가 증오의 연쇄로 묘사된다. 어인섬 편에서 오토히메 왕비는 평화적으로 증오의 연쇄를 끊고자 하다가 암살당했으며, 피셔 타이거 또한 죽을 때까지 인간들에 대한 증오는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지만 후세에게 희망을 맡기며 죽었다. 해당 편의 악역들인 신 어인 해적단(특히 호디 존스)은 인간을 증오하는 기성세대격 어인들로부터 인간들에 대한 증오를 물려받으면서 급기야 자신들에게 협조하지 않는 동족들에게까지 폭력을 휘두르는 수준으로 극단화되었다.
  • 일리아스 - 트로이 전쟁이 증오의 연쇄로 번져진 전쟁으로 묘사된다.
  • 진격의 거인 - 2부부터 전 세계, 특히 마레 제국으로부터 증오받는 에르디아인들과의 증오의 연쇄가 묘사된다. 이에 대해 증오의 연쇄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이 수없이 제시되고 있는데, 지크 예거는 안락사 계획을 제안하지만, 주인공 엘런 예거는 이를 거부하고 땅울림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시행하며 단순한 주인공에서 진 최종 보스의 자리에 오른다.
  • 코드 기어스 - 를르슈 람페르지는 자신이 스스로 전 세계적인 증오의 대상이 된 뒤 처단되어 증오의 순환을 끊기 위해 쿠루루기 스자쿠와 짜서 제로 레퀴엠이라는 계획을 세운다. 위의 엘런 예거의 선배 격인 인물.
  • 프로젝트 문 세계관 - 도시라는 무대 안에서 죽고 죽이고,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등의 연쇄를 작중에선 도시의 굴레로 표현되며 2번작인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에서 이 중 증오의 굴레를 메인 테마로 다룬다. 그리고 진 엔딩에서 주인공인 앤젤라와 롤랑이 서로를 용서함으로서 증오의 굴레를 끊고 자유를 손에 넣는다.
  • 휴먼버그대학교하오전쟁은 관동과 관서 야쿠자들 간의 보복의 순환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다. 텐노지구미의 부두목 오오타케 노리후미는 젊은 시절 할아버지가 관동 야쿠자들의 조직적 습격으로 인해 사망한 것을 계기로 관동을 증오하게 되었고, 자신 뿐만이 아닌 부하 조직원들 에게까지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였으며, 그 결과 관동 야쿠자들이 관서를 두번 다시는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끔 관동의 조직을 차례차례 습격하는 하오전쟁을 일으켰다. 충돌한 조직인 아모우구미와는 서로 피에 피를 씻는 치열한 항쟁을 벌이게 되었고, 이를 본 아모우 케이지조장은 관서 야쿠자들의 한과 증오를 간파하고, 더는 이와 같은 보복의 연쇄를 반복하지 않게 누군가가 끊어야만 한다고 판단, 오오타케를 직접 만나 그를 용서한다. 오오타케 역시 처음에는 그를 이해 할 수 없었으나, 결국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하고 전쟁을 종결, 후에 야쿠자 모임회에서 보복은 보복을 낳을 뿐이란 것을 설파한 후 자결한다.[3]

5. 관련문서



[1] 그나마 배신하려다 협력하면 다시 실수전까지 협력만 하지만, 협력하려다 배신하는 경우 실수하기 전까지 무한히 배신한다.[2] 용들의 춤이 끝난 뒤 살아남은 타르가르옌 왕족이라곤 아에곤 3세비세리스 2세 형제, 바엘라 타르가르옌라에나 타르가르옌 자매, 재해이라 타르가르옌이 전부였다.[3] 아모우구미의 간부 중 한 명인 코바야시는 이를 납득 할 수 없어 몰래 관서 모임회에 들어가나, 오오타케의 연설과 자결을 듣고 결국 복수를 포기한다. 돌아오는 길 이 일로 관서는 약해졌으니 이 틈에 관서를 공격하자는 어느 야쿠자들이 꼬드기는 망언에 분노하여, 오오타케 대신 그 둘을 척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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