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2:44:24

인도-파키스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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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21세기 이전2.2. 21세기
2.2.1. 2020년대
3. 양국의 복잡한 외교4. 양국간 왕래5. 여담6. 관련 기사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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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파키스탄에 대한 외교관계를 다루는 문서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역사적으로 언어, 문화, 혈통에서 가깝지만, 아우랑제브 이래로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이의 충돌이 수백년간 이어져 내려와서 국가 대 국가 싸움으로 굳어져버린데다 양측 모두 사회적으로 보수적이기까지 하여 현재 지구상에서 비슷한 예를 찾기 힘들 정도의 불구대천지 원수 사이다. 현재 이 정도로 역사적으로 가깝고도 사이가 엄청나게 나쁜 경우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정도.

카슈미르를 두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서로를 테러의 배후로 비난하기도 한다.##

2. 역사적 관계

2.1. 21세기 이전

현대의 중서 인도인과 파키스탄인의 조상들은 원래 근대에 이르기까지 같은 힌두스탄인과 같은 펀자브인으로서, 지금도 외모로 파키스탄인과 구분되는 인도인은 있어도 인도인과 확실히 구분되는 파키스탄인은 없다고 할만큼 유사하다. 그러나 몽골계 왕조 특유의 종교적 관용이 아우랑제브 황제 시기에 깨어지고 친이슬람 정권에 의한 힌두교도 탄압이 심화되면서 무굴 제국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빠져들었고, 이슬람교도는 힌두교도를 '인신공양과 우상숭배 인습에 찌든 미개한 사교도 취급했고 힌두교도는 이슬람교도를 이방종교에 빌붙어 동포를 탄압하는 반민족 부역자 취급해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분열의 길을 걷게 된다. 근대 시기에는 아예 언어 현대화 작업을 이슬람교와 힌두교가 각기 따로 따로 하는 바람에 원래 같았던 하나의 힌두스탄어가 우르두어와 힌디어로 나뉘었다. 대영제국마저 둘 사이를 이이제이 논리로 교묘하게 갈라치기하며 인도아대륙 지배에 이용했는데 결국 2차 세계 대전에서의 고전으로 예전의 최강대국 지위를 상실한 영국은 인도 식민지를 예상보다 빨리 포기해버렸다.
1947년 6월 3일, 클레멘트 애틀리 총리는 인도/파키스탄 분할 계획을 전격적으로 발표한다. 인도 총독부가 철수하는 시점도 8월 15일로 못을 박았다. 제국을 거두고 내정에 충실하라는 본국 유권자의 소망에 부응하는 결단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식민지 인도에는 폭탄을 투하한 꼴이었다. 불과 70여 일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를 분할시켜야 한다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촉박한 일정이었다. 인도 국민 회의도, 전인도무슬림연맹도 태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애틀리 스스로 본인의 말을 뒤집은 것이기도 하다. 1948년 6월까지 총독부를 해산하겠다고 밝힌 것이 2월 20일이었다. 1년 이상 여유가 있던 분리 독립 준비 기간이 2달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 국민회의와 무슬림연맹은 서둘러 건국 작업에 돌입해야 했다. '시간과의 경쟁', 다급한 속도전이 분단의 파국을 한층 가중시켰다.#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의 사이가 이 정도로 나빠진 상태에서 독립한 인도의 민주공화정 채택이 확실시 되고, 숫적으로 우세한 힌두교도들이 정권을 쥘게 뻔해보이자 이슬람교도들은 권력의 상하관계가 역전된 힌두교도들에게 보복을 당하기 전에 아예 다른 살림을 차려 나가겠다고 공언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슬람 분리주의자와 힌두교 민족주의자들 사이에 유혈충돌이 발생하였고 양측의 대립 끝에 타협안으로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인구가 많았던 인도 북서부 지역과 동벵골 지역 두 곳이 따로 독립하면서 인도와 파키스탄이라는 별개의 국가가 생기게 된다.

사실 현재의 인도와 파키스탄이라는 두 국가가 병립하는 것도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 것이, 파키스탄은 원래 대 파키스탄이라고 해서 인도 아대륙 전역의 이슬람 지역을 포괄하는 개념이라 '아직도 힌두 사교도들에게 핍박받는 1억 7천만 무슬림 동포를 구하는 지하드를 통해 아우랑제브 시절 무굴 제국의 영광을 되살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반면 인도 정부는 간디 이래로 천명된 인도 아대륙 전체의 정치적 통합과 안정을 추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공존할래야 공존할 수가 없는 사이이다.

이후 냉전 시대 동안에 3차에 걸친 인도-파키스탄 간의 전면전이 벌어졌으며, 인도의 도움으로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고, 오늘날에는 인도 내 무슬림 다수 지역인 카슈미르 문제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 자극받은 인도가 핵개발에 성공하자, 파키스탄도 국력을 짜내어 핵개발에 성공했다. 결국 둘이 나란히 핵보유국이 되었다.

이 때 무굴 제국 당시에 쓰여졌던 아랍어, 페르시아어 자료들이 파키스탄으로 가고 반대로 무굴 제국 당시에 지어졌던 건축물들은 인도에 남게 되면서 인도와 파키스탄은 크나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이렇듯 파키스탄은 건국의 역사적 경위와 세차례에 걸친 전쟁으로 인하여 인도와의 관계가 굉장히 나쁘며 매우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다. 비교적 최근인 1999년에도 파키스탄은 인도와 약소하게나마 전쟁을 한차례 치르기도 했다.

2.2. 21세기

현재도 카슈미르에서 인도와 틈만 나면 무력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2008년에는 파키스탄 정보부의 훈련을 받은 파키스탄의 테러 단체가 뭄바이 연쇄 테러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게다가 파키스탄은 2017년 1월 9일에 핵무기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면서 인도도 잠수함 탄도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고 있어서 핵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2014년 5월 21일에 인도 측이 모디 총리의 취임식에 파키스탄을 초청했다. 이 당시에는 파키스탄과 인도가 서로 한일관계처럼 물밑으로 어느 정도 합의하며 개선될 여지가 있어보였다는 외교계 내 평가가 있었다. 물론 양국 모두 사이가 안 좋지만 개선되길 희망해서 보냈다는 평가도 있다.#

2016년 9월에 있었던 파키스탄에서 잠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에 의해 군인 18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인도는 외교적으로 파키스탄을 봉쇄하는 정책을 펼치다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파키스탄과 수자원 관련 대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이 발루치스탄에서 잡힌 인도 전 해군장교에게 스파이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결국 인도와 파키스탄은 인도인 간첩 사형을 놓고 국제법정에서 공방을 펼쳤다. 그리고 UN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은 서로 테러국이라고 각각 비난했다.# # # #

2017년 7월 16일에 카슈미르에서 인도군의 공격으로 파키스탄군 4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되었다. 그리고 2018년 2월 28일에 잠무카슈미르의 국경지역에서 인도군의 발포로 파키스탄군 3명이 사망했다. 그러다가 2018년 5월 29일에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에서 포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 #

2018년 7월 30일 모디 인도 총리는 새로 선출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며 당선을 축하해주었다.# 2018년 9월 20일에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는 인도의 모디 총리에게 평화회담을 제의하면서 2년여만에 다시 대화가 재개되었다.# 하지만 카슈미르에서 테러가 발생되자 인도와 파키스탄간 외무장관 회담이 취소되었다.# 그러다가 2018년 11월 23일에 인도와 파키스탄은 시크교도들의 순례를 위해 순례자길을 신설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간의 화해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 경찰이 2018년 11월 19일 일어난 중국 대사관 테러에 인도가 개입했다고 인도를 비난하면서 또 양국의 관계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2018년 3월 16일쯤 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상대 국가쪽에 있는 자기 대사관이 3월 8일부터 새벽마다 26번씩이나 벨튀로 신경전을 당했다는 웃을 수 없는 이야기가 나왔다. # 참고로 이건 이그노벨상까지 받았다.

2019년 2월 16일에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테러 단체가 일으킨 자살폭탄 테러로 인도 카슈미르에서 경찰관 41명이 숨진 사건을 두고 인도과 파키스탄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인도는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파키스탄산 제품에 대해 200%에 달하는 관세를 매겼다.# 또한, 구글 조작이 일어나고, 임란 칸 총리의 초상화까지 철거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인도군이 파키스탄 군기지를 공습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그리고 파키스탄측은 2월 27일에 인도 공군의 MiG-21 2기를 격추했고 인도 조종사 2명을 체포했다.# 2019년 인도-파키스탄 분쟁이 일어나자 유럽항공관제기구에서도 파키스탄 상공은 우회 운항하라고 통보했다.# 2월 28일에 파키스탄은 인도에 '대화 혹은 핵전쟁'을 경고했고,# 모디 총리는 파키스탄과의 군사충돌에 대해 '하나로 뭉쳐 적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 힌두교를 믿던 소녀가 강제납치되어서 강제로 이슬람교로 개종한 사건을 두고 인도와 파키스탄 장관들간에 종교 트윗 설전이 벌어졌다.# 그리고 2019년 4월 2일에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에서 다시 충돌해 민간인 7명이 사망하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2019년 6월 15일에 모디 총리와 임란 칸 총리는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군사적 충돌이후에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의참석차 서로 만나 대화를 했다.# 하지만 카슈미르의 자치권을 박탈하는 조치를 인도가 실시하자 파키스탄측은 인도와의 관계를 격하하고 양자무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파키스탄의 한 이슬람 지도자는 인도에 대해 지하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키스탄 전역에선 인도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났고, 임란 칸 총리는 핵전쟁을 거론했다.#

영국 식민지 시절 인도의 토후국이었던 하이데라바드 왕국의 유산을 둘러싸고 파키스탄과의 법적투쟁에서 약70년만에 왕족후손이 승소하게 되었다.#

2.2.1. 2020년대

6월 5일에 파키스탄군은 인도군의 정찰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자국 관리 2명이 파키스탄에서 총기로 위협받아 체포된 것과 관련해 주인도 파키스탄 대사관 직원을 절반으로 감축하도록 파키스탄에 요구했고, 주파키스탄 인도 대사관 직원 역시 절반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는 카라치의 증권거래소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에 대해 배후를 인도로 지목했다.#

파키스탄에서 카슈미르 전체를 파키스탄땅으로 표시한 지도를 출시하자 인도측은 반발했다.#

11월 13일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에서 포격전을 벌여 민간인 10명을 포함한 사망자 15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파키스탄측이 인도로부터 백신을 얻을려고 하고 있다.#

2021년 2월 25일. 양측이 카슈미르 국경에서 서로에 대한 총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그리고 양국간에 관계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수자원 공유 문제도 논의되었다.#

아랍에미리트의 중재로 양국은 20년만에 정전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정상 간 친서를 교환하는 중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심지어 양국간의 교류와 교역에 대한 논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9월에 임란 칸 총리가 유엔총회 연설에서 인도는 힌두 민족주의와 이슬람 혐오가 심각하며 카슈미르의 탄압을 강화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인도도 지지않고 모디 총리가 임란 칸 총리의 아프간 탈레반 지원 발언을 비난했다.#

2022년 2월 16일에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이 아프간 지원에 협력했다.#

3월 11일에 인도 국방부는 실수로 파키스탄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고 이에 유감을 표명했다.#

2023년 1월 1일,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이 핵상활 리스트 전달 의무를 실행하기 시작했다.#

3. 양국의 복잡한 외교

그러나 오늘날에 이르러 파키스탄은 진지하게 비교한다면 인구수, 영토 크기, 경제력 등 모든 면에서 인도에 압도적으로 부족하다. 처음 독립했을 때부터 파키스탄은 독자적으로 지폐를 찍어낼 기술력조차 없어서 적대국인 인도 조폐국의 도움을 받아서 지폐를 발간해야 했을 정도였다.

인도는 국력을 아무리 낮게 잡아도 지역강국에 속하고 넓은 의미에서는 강대국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다가 나아가 러시아, 그리고 미국과 친선관계에 있으며, 나아가 일본, 한국, 유럽 등과 기술적인 교류를 하고 있고 파키스탄을 제외하면 스리랑카, 네팔, 방글라데시, 부탄,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나머지 남아시아 주변국가들과도 경제적인 교류가 많고 사이가 나쁘지 않다. 허나 파키스탄은 같은 남아시아 소속인 인도나 아프가니스탄[1], 방글라데시와도 외교적으로도 견원지간이고 네팔과 부탄,스리랑카와는 거의 교류가 없다시피 하며 중국이나 몇몇 이슬람권 국가들 정도를 제외하면 핵보유국이라는 점 빼고는 정치적, 외교적으로 존재감조차도 없는 외로운 나라이다.

여기서 양국의 외교관계가 매우 골을 때리는데, 중국이 옛 티벳 문화권을 두고 인도와 영토분쟁을 해왔기 때문에 중국을 이용해 소련을 견제하려고 했던 미국보다는 소련과 더 친하게 지냈던 반면, 파키스탄은 인도 정부와 견원지간인 중국 공산당(...)과 손을 잡고 있다. 보통 이슬람교가 가장 혐오하는게 무신론자임을 생각하면 파키스탄이 인도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 수있다. 그런데 인도는 반대로 다른 이슬람권 나라들과는 사이가 꽤 우호적이며, 당연히 이들 국가들은 경제적으로는 인도와 더 가깝게 지낸다. 당장 이란부터 인도에 항구를 임차해주고, 이란이 미국의 제재를 받자 인도와 적극적으로 경제협력을 하고 있을 정도다. 그리고 인도도 파키스탄 견제를 위해서는 이슬람 국가들과도 친밀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친밀하게 지낼 필요가 크기에 파키스탄보다 더 가깝게 지냈으면 가깝게 지냈지 관계가 소원하지 않으며, 방글라데시를 제외하면 인도와 인접한 파키스탄과 다르게 대부분 지리적으로 인도와 거리가 먼 나라들이라서 싸우거나 적대관계가 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나마도 이슬람 국가중 유일하게 인도와 인접한 방글라데시는 과거 파키스탄에게 식민지 지배에 가까운 착취를 당한 역사 때문에 파키스탄과는 철천지 원수나 다름없는 사이고 파키스탄과는 너무 멀기도 하고, 인도와 척지면 곤란한 위치이기도 한지라 인도와 훨씬 더 가깝게 지낸다. 게다가, 파키스탄은 아랍 동맹에게 대들지도 못한다. 파키스탄에서 뭐라고 해봐야 아랍 동맹에서 아프가니스탄 노동자들을 쓰고 수백만이 넘는 파키스탄 노동자들을 금지하면 그야말로 수천만명이 먹고 살 길이 끊겨서 파키스탄에서 반정부 폭동이 일어난다고 할 정도고, 애초에 아랍연맹은 동투르키스탄에서 대놓고 이슬람교를 탄압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과 편을 먹는 파키스탄을 좋게 볼래야 볼 수도 없다. 그래서 정작 인도는 1억 8천만에 달하는 무슬림과 힌두교 민족주의자들 사이에서 내전에 준하는 유혈사태가 계속 벌어짐에도 아랍 동맹은 모른 척한다. 오죽하면 미국 유태인 언론인들이 아랍 동맹은 팔레스타인 문제로 트집을 잡기 전에 인도 무슬림 1억 8천만이 죽고 다치는 것부터 신경쓰라고 컬럼을 썼다가 아랍계 미국 언론인에게 그럼 외교에서 당장 자국의 안보에 영향을 주는 인접국의 문제를 우선하는게 당연한거지 언제 저 멀리 떨어진 인도가 아랍연맹 상대로 전쟁이라도 걸었냐, 이스라엘처럼? 이라는 핀잔만 듣기도 했다.

더불어 인도는 냉전 종식 이후 중국, 러시아, 브라질, 남아공과 함께 이른바 브릭스(BRICs)라고 해서 미래를 이끌어갈 신흥강국으로 평가받는 반면, 파키스탄은 다에쉬와 탈레반을 이용하여 여러 테러 단체들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탈레반은 파키스탄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무장테러 단체 중 하나인데, 이들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의 국경지역들을 빼았았다. 특히 탈레반에게 파키스탄의 육군 사령부가 점령당하고 초계기가 파괴되는 추태를 보여주었다. 이와 더불어 파키스탄은 매우 유명한 테러조직 수장을 숨겨주었다.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테러 조직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가 결과적으로 테러 조직들의 배신에 큰 상처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테러 조직들을 도와준 사실들이 발각되어 미국과 러시아 양측의 강대국들에게 밉보인 셈이다. 게다가 군부 독재와 불안한 치안, 부정부패로 인하여 경제난이 심각해져 국내 경제수준은 나날이 저조해지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완전하다 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지만 그럭저럭 안정된 상태이고, 산업도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어느 정도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13억이 훨씬 넘는 엄청난 인구로 잠재력에서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각종 투자[2]가 쏟아져 들어오는 인도와는 달리 파키스탄은 잠재력은 결코 작지 않지만,[3] 이슬람 극단주의와 북쪽에서 준동하는 탈레반의 영향으로 정세도 불안정하고, 산업 기반이나 경제 기반도 인도는 커녕 이제는 방글라데시에게도 밀리는 판국이며,[4] 여러모로 경제적으로 어려워 무기를 수입할 여건이 되지 못하기에 중국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관련 의존도가 높지만, 2009년 이후로 친러시아파가 집권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키스탄에 대한 무기 수출에 대한 값을 마구 올렸고, 게다가 파키스탄의 경제력이 나빠지자 우크라이나의 무기업체들은 경제력이 압도적인 인도의 반발을 살까봐 파키스탄은 거래대상에서 제외하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2010년대 들어 돈바스 전쟁,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된 상태이다.

4. 양국간 왕래

양국간 교류는 활발하다. 두 나라는 종교를 제외하면 같은 문화권이기 때문에 인적, 물류 왕복이 잦고,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왕래가 가능한 상황이다. 상호 대표부 또한 설치되어 있다. 당장 인도 영화가 파키스탄에서도 성행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파키스탄인은 인도 관광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다. 반드시 인도 내의 신원 보증인이, 정부에게 허가를 받아야 비자를 내준다. 덤으로 다른 모든 나라보다 처리 기간이 길다고 명시했다. 파키스탄 국적이 있는 이중국적자, 파키스탄 국적자와 결혼한 외국인, 부모 모두 2대 내에 파키스탄인이 있어도 까탈스럽기는 마찬가지라서, 인도 전자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국가의 국민이라도 일반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양국간의 왕래의 제한으로 이산가족 문제가 있다.#

우르두어와 관련해 양국간에 갈등이 존재한다.#

5. 여담


두 나라 사이의 나쁜 감정 때문에 생겨난 특이한 관례도 있는데, 인도 암리차르와 파키스탄 라호르 사이 국경지역의 '인도 국기하강식'으로도 알려진 정기행사다. 살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경 지대에서 이뤄지는 국기 하강식은 관광자원으로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TV나 인터넷, 유튜브 등으로 알음알음 알려졌다. 펀자브암리차르 근처의 와가(Waga)는 한국으로 치면 판문점 비슷한 곳인데 엄격 진지 근엄한 한국 판문점과는 천지차이 분위기. 두 나라는 라이벌 관계로 여기서 서로 자존심 배틀을 매일 벌이는데 서로 더 멋있게 연출하려고 거의 공연에 가까운 엄청나게 과장된 퍼포먼스 대결을 한다. 어느 쪽 군인이 다리를 더 올려 걷는지 같은 것. 관객석에서 내외국인들은 자유롭게 구경하는데 양측이 A매치 응원하듯 환호하고 응원구호를 외치고 박수를 치고 발리우드 스타일로 춤을 추고 국기를 흔들면서 애국심을 불태운다. 인도-파키스탄 국경지대는 진짜로 위험한 북쪽 카슈미르 같은 지역도 있지만 여기는 진지하게 분쟁이 일어나는 곳은 아니고 인도 다른 데와 똑같은 여행유의 지역이라 이거 보러 국경에 가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 이 '행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권을 가져가면 VIP좌석 바로 다음으로 좋은 자리를 준다.

양측 모두 국기 하강식에 참여 한다는 점에서 양국 평화와 화합을 도모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일단 적대적이긴 해도 관계 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사우디아라비아-이란 관계에 비하면 험악하기는 해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나아서 개선희망이 약간은 있다. 사실 같은 영연방에 속해있어, 전술했듯 사실상 영연방 수장인 영국이 중재를 하기도 한다. [5]

네이버 힌디어 사전에서 पाकिस्तान(파키스탄)을 검색하면 예문에서 인도인들의 파키스탄 증오가 어떤지 느낄 수 있다. #

우르두어 화자는 파키스탄보다 인도가 많지만,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르두어를 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인도에서 우르두어를 공격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

두 국가들은 미중갈등이면 몰라도, NATO와 러시아 간의 냉전과 아무 상관없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미국-러시아 간의 핵전쟁이 발발하면 핵공격 받지 않고 무사할 나라들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인도NATO러시아와 모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반면, 파키스탄은 두 세력과 모두 데면데면한 관계를 유지한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무관심으로 대응했으며, 이에 대해 NATO 회원 국가들이 지적한 적은 없다.

6. 관련 기사

7. 관련 문서



[1] 영국 식민지 시절에 획정된 두 나라의 국경선인 듀랜드 라인 문제로 인해 영토/국경 분쟁을 빚기도 했었고,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잡는 것을 파키스탄에서 지원하고 1990년대 말 탈레반 정권 시기 탈레반의 폭정을 방조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파키스탄에 대한 아프간인들의 감정은 그리 좋지 않다.[2] 파키스탄과는 전통적 우방이고, 인도와는 국경분쟁으로 결코 좋은 사이라 말하기 어려운 중국조차도 경제적으로는 인도와 더 가깝고, 인도 시장에 군침을 흘릴 지경이다. 실제로 인도에서 중국제 스마트폰은 엄청나게 팔리고 있으며, 2018년 들어서는 중국 기업인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인도에서 수년간 1위를 고수해온 삼성을 2위로 밀어냈을 정도다. 다만, 샤오미는 철저하게 중국 상표가 아닌 인도 샤오미를 내세우고 있고 인도인들을 대거 고용하고 인도에서 투자를 하며 인도인들에게 우호적이기에 이렇게 된거다. 거꾸로 화웨이는 인도에서는 박살났다. 게다가 중국 공산당 정부의 협약이 드러나면서 인도 정부에서 화웨이를 박대하면서 샤오미와 극과 극이 되었다. 샤오미는 화웨이와 달리 중국 공산당 정부의 협약을 거부하여 중국 내에서 입지가 박살났으나 거꾸로 인도에서 그만큼 입지가 올라가서 손해가 없을 정도.[3] 파키스탄이 인도보다 인구가 적을 뿐이지, 인구는 2억이 넘어서 브릭스의 멤버인 남아공, 러시아, 브라질보다도 많으며, 넥스트 일레븐에서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인구가 많다.[4] 이게 과장이 아니라, 외환보유고, 국가 신용등급, 제조업 생산액, 1인당 GDP, 경제성장률 등... 국가 GDP나 PPP를 제외하면 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를 제대로 앞서는게 하나도 없다. 그나마도 국가 GDP나 PPP는 파키스탄이 인구(2억 1천만명)가 1억 7천만명인 방글라데시보다 더 많아서 앞서는 것일 뿐이었으나.. 파키스탄의 경제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며 이제는 방글라데시에 GDP 총액마저 밀려났다. 2024년 기준 방글라데시 GDP의 75%에 불과할 정도.[5] 원래 영연방의 시작은 영국이 각 자치령(Dominion)을 수직적으로 통치하기 힘들어지게 되어 만들어진 협의체다. 중간에 규정을 고쳐서 영국 왕을 모시지 않아도 가입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실 조지 6세가 잠깐이나마 인도 국왕, 파키스탄 국왕을 겸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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