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10-19 13:33:48

수피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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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어디서도 찾지 못하였는데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니 그분이 거기에 계셨다.
- 수피즘의 창시자 메블리나 루미(Mevlana Rumî)
1. 개요2. 주요 근거지3. 현황과 박해

1. 개요



이슬람의 소수 종파 중 하나. 신비주의적 성향의 종파로, 금욕과 고행을 중시하고 청빈한 생활을 이상으로 한다. 수피라는 말의 어원은 불명확하지만, 수프(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게 여겨진다. 8세기 무렵부터 나타나서 12~13세기 이후에 많은 교단이 조직되었다.

정통 이슬람교가 전반적으로 율법적·의례적인 종교로서 영혼의 만족이 없는 세속적 종교 형태에 머물러 있자, 이에 만족하지 못한 이슬람 신학자들이 인간의 내면적 변화를 촉구하면서 신에게 가까이 가는 방법을 연구하며 신비주의 종교로 창립한 것이 수피즘이다. 수피즘은 초기에 인간의 탐심을 부정하고, 자기를 부정하면서 금욕주의적 형태를 띠고 하나님에게 접근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였다. '수피'는 가난을 상징하는 양털옷을 입고 금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었다.

수피즘은 정통 이슬람과 꾸란의 가르침에 의해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초월성과 인간이 받을 길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갈망하면서 그들 주변 문화적 샤머니즘이나 범신론과 혼합된 종교이며, 꾸란과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해당되지 않은 '하나님의 내재' 신학을 창안하였다. 그러나 수피들은 그 정통성에 대한 의심과 정죄를 피하여, 꾸란에 기록된 한 개의 구절인 "…인간의 목에 있는 혈관보다 내가 더 인간에게 가까이 있노라(Sura 50:16)"를 근거로 '초월적 하나님'은 동시에 '내재적 하나님'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하였다.

수피즘은 앞이 안 보이는 꽉 막힌 율법주의나 사나운 무기로 성전이나 테러를 일으키는 원리주의도 아닌, 위와 같이 자기 부정과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온건한 이슬람'이라는 이미지를 세상에 보이면서,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는 이를 장려하게 되었다.

수피즘에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노래 부르는 전통이 있는가 하면 또 묘한 이름의 ‘술취한 수피’라는 전통도 있다. 이런 전통을 고수하는 수피들은 평상시의 의식 상태와는 다른 일종의 환각상태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실험했다.

이들은 예를 들어 단식을 하거나 밤새워 기도를 드린다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반복해서 주문처럼 부르는 방식을 통해 이를 성취했다. 이들은 또 춤을 추거나(메블레비 계파), 반복적인 노래를 부르든지 아니면 마약이나 커피를 복용하여 환각상태를 유도했다. 그런 이유로 해서 이들을 술 취한 수피(drunken sufis)라고도 불렀던 것이다.

그런 한편 ‘말똥말똥한 수피’(sober sufis)라고 불리는 수피계파도 있어서 이 계파의 창시자격인 알주네이드(910년 사망)같은 지도자는 술 취한 수피들은 위험할 수 있으며, 자기 멸각이 반드시 정상의식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을 수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그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이룬 자는 다시 정상생활로 돌아와서 보다 절제되고 완성된 인격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2. 주요 근거지

대표적으로 모로코는 수피즘에 뿌리를 둔 나라다. 2010년 모로코 정부가 재정적으로 크게 지원하여 수피운동을 확산시키고 극단주의와 싸우게 하여, 이곳에서는 수피즘에 의해 극단주의가 물러났다. 세네갈에서는 애니미즘과 혼합된 수피즘이 정통 이슬람 세력보다 강하고, 모스크의 이맘보다 수피의 마라부트가 더 큰 권한을 행사한다. 세네갈 수피 아마두 밤바가 창설한 무리디야 종단은 세네갈 인구의 1/3을 차지하고, 세네갈의 가장 강력한 정치력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이 종단은 세네갈의 두 번째 도시인 투바에 근거지 및 모스크와 종교학교를 세우고, 농장을 잘 경영하여 부를 획득하였다. 국가는 이곳을 통제하지 못하고 무리디야 종단과 상의하고 권력을 분배한다. 북캅카스 국가인 체첸이나 다게스탄 등도 18세기 이래로 수피즘이 대세. 체첸 전쟁 때는 중동발 극단주의를 배워 온 놈들 때문에 수피즘 세력이 아주 커다란 엿을 먹었다(...).

알바니아 또한 수피즘의 일파인 벡타시 교파의 세력이 강한데, 외면적으로 이슬람 계율을 지키는 것을 그다지 강조하지 않고 마음으로만 하나님을 믿는 마음만 지니면 무방하다는 것으로, 벡타시 모스크에서는 심지어 이슬람에서 금하는 술을 빚어 팔기도 한다. 종교간의 화합을 특히 강조하여 이웃 기독교 교회와 우호관계를 맻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서 많은 벡타시 무슬림들은 금요일에는 모스크를 가고 일요일에는 교회를 나가는 경우도 많았고, 오스만 튀르크가 알바니아를 정복했을 때 많은 기독교도가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데 거부감이 없게 만들었던 요인으로도 꼽힌다.

3. 현황과 박해

그러나 온건한 이슬람을 표방하는 수피즘이라고 해서 세속주의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수니파 주류들보다는 낫지만 수피즘에서도 샤리아를 중요시하는 건 마찬가지다. 단적인 예가 람단 카디로프가 다스리는 체첸 공화국이 체첸식 샤리아 율법을 적용하는 현재의 상황.
하지만 여전히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는 '이단' 종파로 공격과 박해의 대상이다.

그런데 이슬람 세계에서 수피즘에 대한 박해는 역사가 그다지 깊지 않다. 실제로 수니파, 시아파의 문제를 떠나 지역적으로도 분화가 심하게 벌어지던 이슬람교를 최소한 교리적으로는 분열하지 않도록 아교 역할을 했던 것이 수피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초기 이슬람 세계에서 수피즘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근현대의 경우 탈레반 혁명 직전에만 해도 아프가니스탄 각지에 수피 사원들이 성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극적이게도 수많은 무슬림들이 탈레반 일당에게 "비무슬림" 취급을 받으며 학살을 당한 전례가 있었다.

이슬람 세계에서 수피즘에 대한 노골적인 박해는 보통 19세기 초 정도에 시작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슬람 역사에서도 극히 최근의 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19세기 당시 유럽인들이 이슬람권을 침탈하기 시작하면서 수피즘에 대해 깊은 문화적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이로 인하여 수피즘 자체가 친서방적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수피즘에 대한 평판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견해가 있으며 모로코 내에서는 거의 정설로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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