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3:44:50

지온 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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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온 공국

[1] 본편에선 설정상으로만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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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70000> 지온 공국
ジオン公国 | Principality of Zeon
파일:지온 공국 국기.svg 파일:지온 공국 국장.png
파일:Zeon_flag_remake (1).svg
국기 국장
[ruby(Sieg, ruby=ジーク)][ruby(-, ruby=・)][ruby(Zeon, ruby=ジオン)]
지크 지온
파일:l_jpsechist28-001.jpg
우주세기 0069년 ~ 우주세기 0080년
성립 이전 항복 이후
지온 공화국 지온 공화국[1]
네오지온
액시즈
화성 독립 지온군
신생 네오지온
소데츠키
위치 태양계
역사 우주세기 58년 지온 공화국 건국
우주세기 68년 데긴 소도 자비 수상 취임
우주세기 69년 지온 공국 건국
우주세기 79년 1년전쟁 발발
우주세기 79년 공화제 전환
우주세기 80년 연방과의 종전 협정으로 항복
영토 사이드3
수도 줌 시티
인구 약 1억 5천만명
정치 체제 형식적: 의회 공국제
실질적: 군국주의 파시즘 독재
국가원수 공왕
역대 공왕 데긴 소도 자비 (69년~79년)
공석 (79년)
정부수반 수상
역대 수상 데긴 소도 자비 (69년)
다르시아 바하로 (69년~80년)
최고사령관 총수
역대 총수 기렌 자비 (69년~79년)
공석 (79년~80년)
이념 지오니즘[2]
언어 영어, 독일어
민족 스페이스노이드
기렌 자비 총수의 가르마 자비 국장 연설

1. 개요2. 역사3. 전쟁 범죄4. 디자인 상의 모티브5. 지온 공국군6. 1년전쟁 이후의 지온 공국
6.1. 지온 공화국6.2. 지온 잔당
6.2.1. 네오지온 (액시즈)6.2.2. 신생 네오지온6.2.3. 소데츠키6.2.4. U.C.0097의 지온 공화국군6.2.5. 최후의 지온 잔당6.2.6. 그 외
7. 국명에 대하여8. 인기와 평가9. 이야깃거리

[clearfix]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중 우주세기에 등장하는 국가. 줄여서 지온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원래는 단순히 지구연방의 일부에 속한 우주 거주구 밀집단지 사이드3였으나,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지구의 특권층과 스페이스 노이드라 불리는 스페이스 콜로니 출신자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며 결국 지온 공국의 전신국가인 지온 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한다. 건국자인 지온 줌 다이쿤 사후 자비 가문의 우두머리 데긴 소도 자비지온 공화국의 정권을 잡으며, 공화국을 멸망시키고 군주가 지배하는 왕조국가 지온 공국을 건국했다.

우주이민자들의 해방을 주장하는 지온 줌 다이쿤의 이상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가문 하나가 처음부터 끝까지 꽉 잡고 있는 막장 독재국가. 군부 조직은 공왕 데긴 소도 자비의 자식들이 나눠 갖고 있는데, 기렌파, 도즐파, 키시리아파의 각 세력은 서로 힘을 합치기보다는 각자를 견제하느라 바빴다. 이들은 정복의 야망을 위해 군국주의적인 엘리트 위주 사상을 국민에게 주입하고 있다.

보통 건담을 논할 때, 지온군이라고 하면 대개 좁은 의미로는 1년전쟁의 지온 공국군을 의미하고, 넓은 의미로는 이후의 우주세기 매체에서 주구장창 등장하는 지온 잔당 등을 의미한다.

2. 역사

전신은 지온 공화국이다. 우주세기 58년 사이드 3는 지구연방정부로부터 독립을 선포했고, 지온 즘 다이쿤을 정부 수상으로 하는 지온 공화국을 건국했다.[3] 그리고 68년 지온 즘 다이쿤이 죽으면서 후계자로 데긴 소도 자비를 지목했고, 새 수상이 된 데긴은 69년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자신을 공왕으로 섬기는 왕조국가 지온 공국을 건국했다.

전신인 지온 공화국은 사이드3를 기반으로 한 콜로니 연합국가이자 의회민주주의 공화국 체제로 출범했으며 지온 즘 다이쿤과 그의 혁명 동지들이 초기 지온 공화국 정부를 운영했다. 연방의 고강도 경제 봉쇄와 군사적 압력에 대항해 지온의 독립을 지키려 했던 다이쿤은 그가 죽을 때까지 지온 국민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카리스마적 건국자들의 역량에 의해 주도되는 신생국가라는 점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확립된 것은 아니었다는 말도 있다. 다이쿤 사후, 국가 수반인 수상을 전임자가 자의로 지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4][5][6]

지온 공화국의 정권을 잡은 데긴 소도 자비자비 가문은 이후 일련의 정치적 변곡점을 거쳐 정적들을 대부분 제거하고 지온 공국을 건국한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굳어진 국명이 지온 공국이다. 새롭게 지온 공국을 건국한 데긴 소도 자비는 스스로 공왕 자리에 오르고 공국의 핵심 요직을 독점한 데긴의 자식들은 사병화 된 지온 군부를 기반삼아 일가 독재정치를 펼쳤다. 기존의 지온 의회는 물론 정부수반인 수상의 권한까지 크게 축소시킨 채 자비 가문의 정책 및 예산집행을 보조하는 형식적인 존재로만 남겨뒀다.[7] 체제를 정비한 지온 공국은 장기간 연방과 대립각을 세우며 대규모 군비 증강을 통해 함대 편성과 MS 실전 배치를 마친 뒤, 지구 연방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개시한다. 전쟁 전, 지온 공국은 원래 2억도 안 되는 인구에 생산력이 조악한 우주 콜로니들을 규합해 만들어진 지온 공화국을 사실상 그대로 옮겨 놓은 국가였기에 항상 극심한 수적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구은 물론 지온 공국과 비슷한 규모를 가진 4개의 사이드까지 영향력 하에 두고있던 지구 연방을 상대로 당장 전면전을 벌인다면 지온군은 우주 전력차 1 : 10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싸울 수 밖에 없었다.[8] 그래서 군비 증강 기간 중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대칭 병기인 모빌슈트와 고속 순양함을 주력으로 삼아 군을 양성하고, 미노프스키 입자를 최대한 활용한 MS 관련 장비 및 전술 개발을 통해 연방군과의 대등한 교전을 구상했다.[9]

국운을 건 총력전이었던 1년전쟁에서 자비 가문이 전멸[스포일러]하고 지온 군부가 분열된 사이 사이드3에서 반자비&화평파를 중심으로 지온 공화국이 재건되고 그대로 연방과 종전협정[11]에 합의한다. 자비가를 추종하던 세력들 중 지온 공화국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이들은 전후 군벌화되어 연방과의 항쟁을 이어갔고, 지온 공화국은 이들과 이미 멸족된 자비 가문에게 모든 전쟁 책임을 전가했다. 그 결과 지온은 대대적인 전범 처단이나 전쟁 배상 없이(!), 반쯤 독립 이전 상태로 돌아가 지구연방에 종속됨으로서 연방정부로부터 제한된 자치권을 인정받았고 U.C 0100년까지 '지온 공화국'으로 존속하기도 했다.

제1차 네오지온 항쟁 도중 연방으로부터 사이드3의 통치권을 얻어낸 네오지온 총수 하만 칸에 의해 다시금 연방에서 이탈하지만, 그레미 토토의 반란으로 하만 함대가 큰 타격을 받고 연방이 협정을 파기하자 결국 다시 연방에 귀속된다. 제2차 네오지온 항쟁, 라플라스 사변 중에도 분리독립의 움직임이 있었으나 모두 실패했다.

결국 우주세기 100년을 기해 연방에게 자치권이 완전히 반환되고 국명도 사이드 3으로 되돌아간다. 지온 즘 다이쿤이 사이드3의 독립을 선언한 지 겨우 42년 만이었다.

만일 지온공국이 승리했다면 기동전사 Gundam GQuuuuuuX 이어진다.

3. 전쟁 범죄

설정상, 지온 군인들은 도덕성이 높고 기렌의 방침에 따라 점령지 주민들에게 패악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식으로 오히려 왠지 모르게 건담의 파생 작품이 나올수록 지온 군은 착한 군대처럼 연출되며, 전쟁 범죄도 지구 연방이 빌미를 줬으니 연방이 더 나쁘다'고 작품 내적으로 주장하는 게 아닌가 싶은 모양새를 띤다. 게다가 건담 팬사이트나 설정집에서도 은근슬쩍 지온에 온정적인 서술이 눈에 띄기도 한다.

하지만 브리티시 작전 하나만으로도 지온에 대한 미화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지온 공국이 1년전쟁을 시작한 주된 명분은 스페이스 노이드의 완전한 자치독립 실현과 연방 타도였다. 그러나 스페이스 노이드의 독립이란 가치는 전쟁 초반 지온군의 비인도적인 공세로 스페이스 노이드 인구가 밀집된 사이드 1, 2, 4, 5가 모조리 파괴되고 미리 피난하지 못한 거주민들이 전부 전투에 휘말리거나 생화학 무기에 노출되어 몰살당하면서 지온 공국 스스로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다.[12] 무엇보다 지온 공국은 이미 공화국 시점부터 연방의 지배에서 벗어나 스페이스 노이드들의 참정권 등 모든 기본권을 회복하고 콜로니의 주권을 되찾은 상태였기에 독립전쟁이라는 말부터가 어불성설이었다.[13] 오랫동안 누적된 지구 중심의 지배구조에 대한 불만 등 지온이 전쟁을 시작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근인이 된 건 자비가 내에서도 독보적인 주전론자였던 기렌 자비의 선동과 그런 기렌을 중심으로 한 지온 독재 정권의 정복욕이었다. 거기다 군벌화된 지온의 잔당들이 지온 공국이 패망한 뒤로도 계속 크고 작은 전란을 일으키며, 스페이스 노이드와 어스 노이드의 관계를 더욱 안 좋은 방향으로 몰아갔다.

유니콘에선 일단 민주주의 사회 시민들에게 있어 생명과도 같은 투표권이 스페이스 노이드들에게 박탈되었다는 사실이 강조되며 연방의 어두운 면을 상세히 설명한다. 각 콜로니의 대표는 지구 연방에서 꽂는 낙하산이 맡으며 사이드 의회는 물론, 지구 연방 중앙 의회에 대한 투표권도 없다. 여기에 콜로니가 생산하는 식량, 물자 등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이 지구에 헐값에 팔려나가는 듯한 암시를 준다. 1년 전쟁과 그 이후에 이어진 난장판으로 환경이 개판인 지구가 어쨌거나 윤택함을 누리고 있다는 배경이 그것.[14]

외전이지만 본편의 과거를 다룬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지구연방이 건탱크와 전차를 동원해 시위를 진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으로 연방의 통치가 강압적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준다.[15]

일년전쟁 개전과 동시에 '지온에 동조하지 않는' 사이드1, 2, 4의 무수한 콜로니에 기습공격과 함께 독가스를 주입,[16] 거의 전 주민을 전멸시켰으며 그렇게 주민이 전멸한 콜로니들 중 한 기를 이용해 지구에 꼴아박아 지구에 거주하던 주민의 1/4에 달하는 30억명을 학살하는 등 엄청난 규모의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17] 이런 짓을 한 이유는 '중립을 주장하지만 사이드 3과 가까운 이 사이드들이 언제든지 연방의 편을 들어 지온의 뒤통수를 칠 수 있기 때문에 그 후환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일년전쟁 개전 후 1주일만에 30억 명을 죽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억 명을 추가로 죽인 아주 악질적인 세력이다.[18] 따지고 보면 스페이스 노이드들의 해방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저지른 짓이 같은 동포인 스페이스 노이드들을 학살한 것이다. 첫 단추부터 아예 잘못된 셈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페이스노이드의 해방을 기치로 일어서 놓고는 지구민은 물론 달, 사이드 3, 중립을 표명한 사이드 6, 1개 번치 밖에 없고 인구도 아주 적은 사이드7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스페이스노이드가 몰살당했다. 창작물에서 이 정도로 계획적이고 집요한 살상을 저지른 집단은 거의 지온이 최초이며 유일하다시피 하다.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에서는 아예 중립 콜로니에 핵을 발사하려고 했다.[19]

마지막으로, 리길드 센추리 직전에 식량 상황이 막장으로 되었는데, 지온군 잔당인 데라즈 플리트가 북아메리카의 곡창 지대(Great Plains)를 망가뜨린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쿠쿠루스 도안주인공인 에피소드에선 지온 공국 군인인 도안이 과거에 자신이 불태운 마을에서 살아남은 어린이들까지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언급이 있다. 심지어 자브로 격납고에 시한폭탄을 설치하기 위해 침투한 샤아 아즈나블 휘하의 지온 병사들이 그 곳에서 카츠 하윈, 레츠 코판, 키카 카타모토 삼총사를 발견하자[20] 이들의 입을 틀어막고 꽁꽁 묶어 감금해둔 채 시한폭탄을 설치하고 도망치는 묘사도 나온다. 다시 말해 아동살해 미수인 셈.

이렇게 보면, 기동전사 건담의 특징이라고 알려진 선과 악의 구분이 명확치 않다고 하는 특징은 사실이 아닌 셈이다. 물론 연방 또한 깨끗하지 않은 곳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 완벽한 선역은 아니지만 적어도 저지른 짓거리가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 이미 악당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지온보다는 훨씬 낫다. 지온이 얼마나 심한가 하면 악의 축으로 지탄받는 티탄즈조차도 지온에 비하면 잡범일 정도다.[21] 따지고 보면 1년 전쟁 이후 연방의 막장인 일면들도 지온 공국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1년 전쟁의 여파는 우주세기 내내 이어지며, 이후로도 지온의 후신을 자처하는 세력들이 난장판을 벌이면서 연방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안받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온과 후신세력들이 시궁창스러운 정책과 적대행위를 해오는 마당에 연방만 다른 차원에 사는 것마냥 선진적이고 완벽하긴 힘든 노릇이다.

3.1.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에서

해당 작품이 개전 초기를 본격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이런 묘사가 더 강해졌다. 끝까지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던 콜로니[22]를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그 콜로니의 잔해와 시신들 사이를 지나가는 람바 랄의 말을 빌어 전투가 아닌 학살이라고 묘사한다. 브리티시 작전을 랄에게 설명하며 기렌과 자신이 세운 계획의 당위를 주장하던 도즐은 줄곧 전쟁은 원래 이런 거라며 억지를 부리지만 작전이 끝난 뒤에는 본인도 제나 자비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며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드러낸다.

거기에 기렌은 아예 나치급으로 우생학적인 사상으로 똘똘 뭉쳐있는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23] 오데사 전역에서 패퇴하기 전에 마 쿠베 중장에게 지구의 주요 도시에 핵 폭격을 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황이었다. 지구를 성지로 만들고 우주로 나아가 살자는 지오니즘의 기본 근간부터 무시해버린 상황. 루움 전역 이전에 도즐이 장성들을 모아놓고 우리가 패한다면 모두 전범으로 사형될 것이라 말했는데 그 말 그대로 되어버렸다.

반면 지구 연방은 연방을 지지한 콜로니들을 방위하기 위해서 2선급이지만 무기를 지급하고 함대를 보내서 지지세력은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온과 대조되었다. 이는 루움 전역 직전의 묘사에서 두드러지는데 기렌을 비롯한 지온 공국은 스페이스 노이드들의 독립과 권리를 위해서 학살을 저지르지만, 이전까지 스페이스 노이드들을 탄압한 지구 연방은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병력을 차출하거나, 반 지온파 시민들과 충돌이 일어난 콜로니에서는 지온 시민들의 방출을 엄중한 감시하에 진행하였다[24].

재밌게도 오리진 만화가 연재될 때 야스히코는 연방의 치부만 부각시켜 보여준다는 질문을 받았고, 야스히코는 79년부터 이미 제작진들이 지온에 동정적인 시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요약하면 오리진에서도 연방이 스페이스 노이드들을 어떻게 억압했는지 여러 묘사가 나오지만, 지온 공국은 그 영향으로 결국 스스로, 거리낌 없이 선을 넘어버린 것이다.

4. 디자인 상의 모티브

파일:Zeon_flag_remake (1).svg 파일:나치 독일 군기(1938–1945).svg

국기부터가 나치 독일의 군기와 빼닮았다.

제2차 세계 대전 때의 일본군+독일군으로 이 이미지는 오리지널 TV판 때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같은 작품이 나오면서 독빠이즈부치 유타카이마니시 타카시가 지온에 독일군의 이미지를 덧입혔다. 그러나 애초에 휘장같은 것은 구 일본군과 독일군의 이미지에서 따왔다.[25] 아돌프 히틀러를 모티브로 한 기렌 자비나, 갈수록 막장이 되는 전황을 어떻게 때워보려 비밀병기나 신형기를 대량 개발했다는 점, 복장이나 캐릭터 성격 등이 그렇다.

유튜브의 지온 관련 UCC엔 지온 팬 VS 연방 팬의 키배가 벌어지곤 한다. 하지만 자비가가 다스리던 지온 공국의 실상은 우주이민자들의 불만을 이용해서 '우주이민자의 독립'이라는 허울 밑에서 전무후무한 대학살, 전쟁범죄를 일으킨 악당이나 다름없다. 불씨를 만든 건 분명히 연방이지만 그래도 연방은 닥치고 학살같은 짓은 많이 안 했다. 나무위키에도 많이 존재하는 나치빠들은 독일이 점령지에서 나치당이 슬라브족에 대한 대량 학살을 저지른 것에 대해 소련군 병사들도 독소전 후기에 점령지에서 독일 민간인 대상으로 약탈등의 전쟁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으니 피장파장이라 주장하는 등 이 역시 연방팬vs지온팬의 싸움과 비슷하다.[26][27]

그러던 것이 건담 0083에서 애너벨 가토가 멸망한 뒤에도 목숨을 바치는 우국 충정 세력인 마냥 묘사된 이후로 팬이 급증하며 점점 독일군+구일본군화 트리를 타더니, 급기야 요즘은 제작사가 얘네들한테 감정 이입이라도 했는지 아주 본격적인 '간지 독일군 옷 입은 충절황군', '귀축영미 연방군'의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추세이다.[28] 그 대표적인 예가 1년전쟁 외전격인 3D 영상물이자 0083과 감독이 이마니시 타카시로 동일한 'MS 이글루' 시리즈. 여기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지온 자체라기보단 말단 병사의 입장에서의 본 전쟁이란 반론이 나오면서 논란은 많이 줄어든 편이다.[29] 이글루 자체도 '양산도 안 할 기체들'을 테스트 명목으로 쓰고 버리면서 덤으로 파일럿도 내다버리는 느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역시 지온도 막장'이란 걸 보여주기도 했고, 2편 중력 전선이 나오면서 재조명된 결과.[30], 결국 가장 욕을 먹는 작품은 다시 0083이 되었다. 게다가 지온 말고도 연방군의 군벌인 티탄즈도 원래 군대고 계급이고 인권이고 민주주의고 쌈싸먹는 막장 군국주의에서 MSV나 Advance of Zeta, 건담 센티넬 등지에서 점점 미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런데 하는 짓을 보면 티탄즈나 지온이나 둘 다 똑같은 놈들이다. 다만 결정적으로 보면 지온은 나름 국가고, 티탄즈는 결국 군대 내부 사조직이다.

티탄즈는 군법 재판이든 소송이든, 아예 단체로 모가지를 하는 방식으로 날릴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지온 공국은 사실상 자비 가문의 사유국가에 지나지 않는단 박한 평가에게서 자유로울 수조차 없는 한계를 가진다.[31][32]

이들이 외치는 구호 지크 지온 역시 나치 독일군의 구호인 지크 하일에서 유래하였다.

이후 작품에서 티탄즈를 비롯한 여러 작품의 빌런들이 나오긴 했으나, 역대 건담 빌런 중에서 최종병기를 개발한 것을 포함해 정치적 상황은 나치 독일의 막장스런 상황이나 1942년 이후부터 패망의 불씨를 당긴 일제처럼 정치 체계가 막장화 된 것은 군국주의로 이루어진 사회가 얼마나 단시간에 종언을 볼수 있을지에 대한 예시로 볼수 있다.

5. 지온 공국군

지온 공국군 항목 참조.

6. 1년전쟁 이후의 지온 공국

크게 지온 공화국과 구 지온 잔당으로 나누어진다.

6.1. 지온 공화국

아 바오아 쿠 전투에서 패배한 후, 자비 가가 사실상 멸망하자 지온 공국의 의회는 공화정을 선포하고 연방군과 평화 협상을 벌이게 된다. 공국군은 아직 전력이 남은 상태로 특히 차기 주력기로 생산된 겔구그는 소수만이 실전 투입되어서 대부분이 사이드3와 그라나다에 남아 있었다. 일단 살아서 돌아가기만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키시리아의 말은 허풍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주전파였던 자비 가의 인물들이 다 죽고 더 이상 전투를 계속할 만한 병력[33]이 없었다는 등의 문제에 따라서 연방 측이 모든 책임을 자비 가에게 지우고 지온 정부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제안을 하자 지온 정부는 이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기동전사 건담 UC에는 마지막 남은 공화국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들은 지온의 자치군이며 일년전쟁 당시의 무관은 거의 없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군복은 연방군복을 지온 컬러로 칠한 것뿐이며, 전함은 무사이급에 탑재기는 무개량 하이잭이라는 처참한 수준이다.[34] 참고로 소데츠키는 지온공화국과는 표면상으로는 무관하지만 은밀히 지온 공화국에서 정치적인 술수와 함께 소데츠키의 스폰서 역할을 하였다.

한편으로 후에 샤아의 네오지온에 동조한 일부 장교단이 쿠데타를 일으키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지온 공화국이 자치권을 포기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해산된 뒤 연방군에 정식으로 편입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6.2. 지온 잔당

패전 후 생존한 공국군의 대부분은 고향으로 돌아가 공화국에 합류하였지만, 데라즈 플리트 등 일부 공국군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지구권 각지에서 저항하게 된다. 이 지온 잔당 문제는 티탄즈가 결성되는 명분이 되었다.

문제는 분명히 전쟁 말기에 인적자원 부족으로 학도병까지 동원했다는 설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적지 않은 병력과 에이스 파일럿들이 잔당군에 건재해 있다는 점이다.

건담 관련 공식 외전은 물론 2차 창작등으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시기가 우주세기 90년대 이전이고, 이러한 공식-2차창작을 가리지 않고 가장 많이 나오는 적들이 지온 잔당군이다 보니[35]그동안 등장한 각종 애니, 게임, 만화에서 등장한 병력만 모아도 가볍게 사단단위는 뛰어 넘는 수준이고,[36][37] 적지 않은 수가 연방으로 편입되기도 했는데다[38] 묘사가 안됐을 뿐 토벌당한 경우[39]도 꽤 있을 거라는 점을 생각하면 광할한 지역이라 토벌 자체가 어려운 우주는 그렇다 쳐도 지구에서도 꾸준히 적지 않은 수의 잔당이 다수의 에이스 파일럿을 포함하여 남아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도저히 전쟁에 패하고 꾸준히 토벌당한 잔당군 수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한 숫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MS 보유수를 생각하면 진짜로 연방군에서 제대로 토벌을 하긴 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40]

그나마 기동전사 건담 MSV-R 죠니 라이덴의 귀환에서는 지구에 한정해서 연방군 측도 이익을 위해 일부 위험이 덜한 잔당들에 대해서는 묵인하고 있다는 묘사[41]가 나오긴 하는데, 그런 점을 감안한다 해도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극소수의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42]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어딘선가 궐기를 하면 지온 재흥을 위해 목숨걸고 뛰쳐나오는 걸 당연시 하는데, 반 자비가 정서를 가진 경우나 전쟁 회의파들은 전원 본국으로 귀환하거나 연방군으로 흡수되었기에 남겨진 자들의 성향으로 보면 말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뭔가 거창한 의도 따윈 없이 그저 연방에 한방 먹여 지온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목숨을 거는 인간들이 많아도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43]

현실에 대비해 보자면, 이슬람 과격파 게릴라들이 전 세계에 두루 퍼져있고, 전차와 전투기에 구축함까지 다량으로 보유했는데 그걸 십몇년 동안 몰래 유지/보수하다 누군가 궐기하면 함께 떼거리로 들고 일어나기를 몇번이나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것도 UN군 합동 토벌팀이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이정도 숫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대입해 보면 얼마나 이상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

굳이 작품 내적으로 이를 설명해보자면, 1년 전쟁 자체가 워낙 지온이나 연방이나 양측의 예상보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지온측의 급격한 수뇌부 사망으로 인해 훨씬 빨리, 순식간에 끝났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익히 유명한 기렌의 지온은 10년은 더 싸울수 있다 발언을 포함해서 공식화됐던, MSV 등에서 나온 비공식이든 간에 전쟁 말기까지 줄기차게 유지된 온갖 기존 MS와 무기의 업그레이드, 신형기 개발 등을 봐도 지온이나 연방측이나 전력은 장기간 총력전을 염두에 두고 적어도 수년간은 전쟁이 격렬하게 지속될걸 예측했다고 볼 수 있다. 전쟁의 스케일은 거진 인류 사회를 양분하면서 전례 없는 거대한 규모의 우주적 총력전을 펼칠 기세인데 막상 끝나는 방식은 집안과 과거사 내부 싸움으로 인해 최고 수뇌부가 서로를 죽이면서 헐레벌떡 정전협상하는 식으로 마무리 됐으니, 본국으로 제대로 된 퇴각 등은 꿈도 못꾸는 상태에서 전력은 그래도 게릴라 세력을 꾸밀만큼은 되는 잔존 세력이 넘치는 것 자체는 말이 된다.

현실에서도 전선이 급격하게 변하거나 한 세력의 전력 자체는 나름 쌓아둔게 많은데 최고 지도부만 재수없이 일찍 죽었을 경우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한국 전쟁빨치산이 딱 이런 상황이었고, 2차대전 당시에도 동부전선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독일군을 괴롭힌 레지스탕스들이 이렇게 전투력을 보존한 상태에서 급격하게 후퇴한 본국 지도부와 연락은 끊긴체 고립적으로 싸웠던 경우이다. 가까운 현대에도 이라크전만 하더라도 사담 후세인이 축출당하고도 그 추종세력들은 훨씬 오래 갔다. 게다가 작중에선 지오니즘 자체가 현실의 공산주의처럼 지지하냐 반대하냐는 별개로 수많은 사람들이 뭔지 알고, 그중에서 추종자들도 많은, 단순한 자비가의 개인 군벌을 넘어 하나의 자체 재생산력이 있는 사상으로 묘사되니 일년전쟁 이후로도 연방 통치에 불만을 가지며 물밑으로 끊임없이 지오니즘의 기치 아래 반연방활동을 하는 세력들이 있는거 자체는 결코 무리한 설정이 아니다. 다만 그 스케일이 한창 잘나갈 때도 안보이던 고성능 병기들이 자꾸 튀어나올만큼이라서 문제다.

6.2.1. 네오지온 (액시즈)

사이드 3는 제1차 네오지온 항쟁에서 하만이 이끄는 네오지온 군이 연방과 교섭으로 다시 지온의 영토가 된다. 타이거 바움, 코어3 등의 콜로니가 네오지온에 동조하였으나, 사이드3의 시민들은 오히려 네오지온의 지배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44] 네오지온이 건담팀의 활약과 내분과 자멸로 와해되면서 다시 연방의 지배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네오지온의 최대 전성기 시절.

6.2.2. 신생 네오지온

샤아 다이쿤으로 성을 되찾은 샤아 아즈나블 총수가 잔당을 규합하여 결성한 집단.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 샤아 아즈나블이 노련한 정치적 쇼맨십을 펼치면서 지온계 유민들의 지지를 받고 연방측과의 교섭과 뒷거래를 통해 평화적인 공존 노선으로 변경한 듯 보였으나 결국...

샤아가 행방불명되고 신생 네오지온이 와해된 이후에는 유의미한 군사력을 보유한 정치적 발언권을 가진 세력으로서의 지온 잔당은 사실상 소멸하게 된다.

6.2.3. 소데츠키

샤아의 재림이라 불리던 풀 프론탈을 위시로 한 네오지온 소데츠키가 발흥했다. 게릴라식 전술로 연방을 어느정도 타격할 정도로, 소규모이지만 지온공국을 추종하는 일부 지온 재력가들의 보이지 않는 지원을 받았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새로운 모빌슈트를 설계할 정도의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었고[45] 종래에는 초거대 모빌아머를 건조할 정도로 강성하는듯 하였으나 0096년 라플라스 사변으로 섬멸된다.

6.2.4. U.C.0097의 지온 공화국군

기동전사 건담 NT에서 등장. 라플라스 사변에서 소데츠키가 괴멸하면서 라플라스 사변 이후 불사조사냥 당시 활동을 개시하였다. 이 때에는 지온 공화국과의 연관성을 지우기 위해 이미 전멸했던 소데츠키로 위장하고 행동했다.

6.2.5. 최후의 지온 잔당

F91 관련 작품에서 '지온 재활용'이 이어짐에 따라 지온 공화국 멸망 뒤에도 극소수의 지온 잔당이 남아 있게 된다.
  • 기동전사 건담 F90 패스티스트 포뮬러 : 소데츠키의 잔당으로 레거시,[46] 귀네즈 의용군, 황금의 독수리,[47] 에굼[48] 등이 등장한다. 그러다 대부분의 잔당들이 토벌당한 후에는 그나마 붓호 콘체르이란 뒷배를 가지고 있는 올즈 모빌 세력으로 점점 통합되어 간다.
  • 기동전사 건담 F90 : 지온공국군의 일부가 화성에 이주하여 항쟁하고 있었던 화성 독립 지온군이 등장한다.
  • 실루엣 포뮬러 F91 : 네오지온 계열(샤아의 네오 지온)의 난민들이 폐기 콜로니 제브라 존에 숨어 사는 것으로 등장한다. 자위 수단으로 기라 도가를 운용하고 있긴 하지만 2세대 MS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 A.O.Z RE-BOOT 건담 인레 검은 토끼가 꾼 꿈 : 데라즈 분쟁 이후 화성으로 도피한 기렌 자비 일파의 지온 잔당들과 엑시즈에 합류했던 티탄즈 잔당 중 트리스탄 일파가 통합하여, 알리시아 자비의 인도 아래 리지온 건국 전쟁(レジオン建国戦争)을 일으켜 기존의 화성 지온군(올즈모빌)을 괴멸시키고 '리지온'을 건국한다. 우주세기 0150년대를 기준으로 건국 60주년을 맞았다고 하니, 굉장히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DUST : 지온잔당들의 파가 4분파로 갈라져 패권 쟁탈전을 벌이는 내분이 일어났다. 작중에서 이름이 알려진 분파는 자비 지온파, 하이 지온파. 이 중 자비 지온파는 지온의 수도였던 즘 시티를 점거하고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전기까지 착취해가며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다.[49] 허나 연방군의 퀴클롭스에 의해 수장 가르마 자비 3세[50]는 추락사, 자비 지온파는 와해되었다.

6.2.6. 그 외

여러 공국군 잔당들이 지속적인 게릴라 활동을 하였으며, 기동전사 건담전기 Battlefield Record U.C.0081에서는 지온 공국의 특무부대였지만 지온 재흥을 위해 인비지블 나이츠가 물하늘의 별 작전을 실행했다.

0083의 시마 함대와 그 외 우주군 잔당은 데라즈 플리트, UC의 욤 커크스가 이끄는 잔당과 잔존 지상군 잔당이 소데츠키와 협력하였다. 그 외 네임드 네오지온들은 기본적으로 우주를 거점으로 하기에 지상에서의 작전을 위해서 토링튼 기지 공방전 때 처럼 지상군 잔당들과 협력하기도 한다.

7. 국명에 대하여

왜 지온이라는 이름을 썼는가? 여기에 대해 여러 설이 있다.
  • 1990년대 후반까지 거의 20년 가까이 알파벳으로 ZION이라고 표기했으나 현재는 ZEON으로 표기하고 있다.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즈에 자멜에 새겨진 Zion이란 알파벳을 비롯해서 드문드문 나오곤 했다.[51][52] 인텔의 최상위 프로세서의 상표명Xeon과 발음은 같은데 철자가 다르다.
  • 지온 공국 자체는 스페이스 노이드를 우량 인종으로 취급하는 나라이며 종교는 알 수 없지만 지도자인 기렌은 신에게 선택받은, 혹은 신벌 따위의 단어를 연설하기도 하였다. 천국, 이른바 헤븐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도 신학적으로는 틀린 개념에 속하지만 애매하게 저 위를 가리키는 경향이 강하다. 지온 즘 다이쿤의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그런 프로파간다를 노린 이름일 수도 있다.

8. 인기와 평가

이토록 문제가 많고 주인공의 적으로 등장하지만, 지구연방민주주의를 무능하고 부패하다고 비난하면서 자신들의 독재를 정당화하는 주장을 펼치는데 이런 앞뒤도 맞지 않는 프로파간다가 실제 독자들에게도 의외로 잘 먹히는지, 인터넷에도 지온 공국에 동조 내지는 온정적인 사람들이 종종 존재는 하는 형편이다.[53] 아무튼 지온 공국은 인간적인 여러 인물들을 보여주면서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최초 원작에서 지온 공국은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평면적인 절대 악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이후 설정에서 윤색된 입체적 모습보다는 비교적 단순한 악의 세력으로 묘사된다. 키시리아의 캐릭터 디자인이나 즘시티의 모습만 봐도 전형적인 악당의 클리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원작 이후 이런저런 설정과 외전이 추가되면서 지온 공국은 보다 입체적인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적측으로서 특유의 인기의 비결은 20세기 2차 세계대전의 추축국 군대를 방불케 하는 아날로그적인 밀리터리 느낌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이는 기동전사 건담의 원안을 제공했던 우주전함 야마토가밀라스 제국과도 통하는 부분이다. 또한 종래의 로봇만화에 나오는 적측 세력들과 달리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냈고, 점점 패배로 몰리는 상황에서도 신병기를 만들어내는 등 발악하는 모습 등등이 적으로서의 매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라 보여진다.

또한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모빌슈트지구연방보다 간지난다는 점도 있다. 특히 사자비시난주간지폭풍 끝판왕일 정도로 엄청나게 디자인이 좋다.[54]

9. 이야깃거리

  • 지휘관용 기체
    병사용 모빌슈트와 장교용 모빌슈트는 외관에서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자쿠의 경우 일반 전투병용 모빌슈트는 머리가 그냥 민대머리이지만 분대 지휘자용 모빌슈트부터는 머리에 뿔(지휘용 통신기 안테나)이 나 있다. 병사용이던 장교용 모빌슈트던 기본적으로는 녹색이지만 에이스의 경우(대부분 소위 이상[55]) 적색이나 청색 등 퍼스널 컬러를 부여받기도 한다.
  • 자연에 대한 공포
    당황하지 마라! 이것이 지구의 번개라는 것이다!




    스페이스 노이드들로만 구성된 군대이다 보니, 지구에 강하했을 때 자연환경에 집단 컬쳐쇼크를 느끼기도 했다. 람바 랄이 지구에 처음 올 때 병사들이 천둥을 보고 연방군의 신무기라며 당황하고 무서워하거나[56], 토네이도가 다가오자 연방군이 신무기로 공격한다며 집중 포격을 가하는데도 아무런 피해도 안 입고 계속 다가와서 패닉에 빠진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 천둥의 경우 턴에이 건담에서 디아나 카운터가 그대로 재현한다.

    재밌는 것은 현대에서 보면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대적인 상상력이라는 것이다. 작중 시대가 서기로 몇 세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주 이민이 가능할 정도면 일단 21세기는 초과했을 것이다. 그런데 불과 2010년대인 현대에도 비록 도시인이라 밀림 근처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해도, 영상이나 사진 등으로 희귀 맹금, 자연현상을 완상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런데 21세기를 초과한 우주 이민 세대가 그게 안 된다는 게 말이 안되기 때문. 즉 목격(目擊)한 적은 없을 수 있어도 아예 천둥, 여타 자연 현상이 뭔지조차 모르고 "연방의 신무기다!"라고 기겁하는 것은 현대에서 보면 상당히 어색한 설정이 된 것이다.

    다만 디 오리진에서 마 쿠베가 지온 박물관의 지구 유물[57]이 다 틀렸다고 지적한 걸 보면, 현실의 대중들이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지구 반대편의 빙하나 히스토리 채널에서 역사 최강의 폭풍우 같은 것만 보고 살지 않듯이 대다수 지온인들은 지구 환경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 추론할 수 있다. 번개나 폭풍에 대해 단어는 배운 적이 있더라도 콜로니에서 사는데는 아무 지장없으니 굳이 기억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대다수 스페이스노이드들이 지구에서 먹고살 길이 없어 우주로 나온 어스노이드의 후손임을 감안하면 우주에서 먹고 사는데 하등 쓸모없는 지구 기상학을 알 필요가 없다. 더욱이 영상으로 감상하는 것과 직접 육안으로 경험하는 것은 똑같지 않다. 라오스에서 댐이 범람해 수천명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뉴스를 듣는 것과 직접 홍수에 갇히는 건 천양지차다. 아무리 수해 대처 요령을 안다 한들 시시각각 집에 물이 차오르고 떠내려가는걸 처음 겪는데 냉정하게 대처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처음 지구의 번개돌풍을 본 지온인들이 아이 처럼 겁을 먹는다고 21세기 어스노이드의 시각으로 이상하다고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 무엇보다 현재보다 과학이 발전된 시대에 전시상황이라 신경이 상당히 곤두서있는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토네이도에 포격하는건 좀 다만 콜로니의 경우 지구에서 빈민층이 강제 이주되었다는 설정이라 일반적인 스페이스 노이드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ZZ의 주인공인 쥬도는 한참 중학교에 다닐 나이지만 동생의 학비를 위해 일하고 있었다.[58]
  • 이념대립 중심인 로봇물의 시초인 건담이지만, 지온 공국이 등장하는 본작은 선악 구도가 뚜렷했던 70년대의 로봇물 애니메이션이 갓 이념대립을 시도했는지라, 지온 공국측 인물들과 공왕 궁전, 사령부는 전형적인 70년대 일본 로봇물 애니메이션의 악의 조직스러운 모습을 하고있다.
일례로 공왕인 데긴 소도 자비는 창작물 속 외계인 악역들처럼 회색빛 피부에 기괴한 대머리이라 마왕처럼 보이는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왕좌 역시 악의 조직의 수괴들이 앉을법한 디자인이다. 도즐 자비의 경우 얼굴에 흉터가 나있고 가시가 달린 견장을 달고있으며, 키시리아 자비는 눈매가 날카로우며 헬멧 디자인도 애니메이션 악역이 쓸법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가르마 자비는 작중에서 묘사되는 관상이 악역 도련님처럼 생겼으며,[59] 자비 가문이 거주하는 공관은 전형적인 마왕성 같은 디자인을 하고있다. 샤아 아즈나블은 대놓고 기묘한 가면을 써서 주인공과 대립하는 악당이라는 느낌을 준다. 군인스러운 람바 랄과 하몬, 라라아 슨을 제외한 나머지 지온 측 인물들은 주인공인 아무로가 속한 지구연방과 대립하는 인물이라는 점들을 반영해 전형적인 악역스러운 외모와 디자인을 하고있다.
  • 이렇게 이념대립물에 나오는 적대 세력치고는 너무 클리셰적인 악의 조직스러운 디자인을 많이 하고있는지라 건담팬들 사이에서도 그저 이념이 다를 뿐이라며, 누가봐도 악역스러운 지온 측 시설들 디자인 짤을 올리면서 지온 공국을 놀리는 밈이 존재한다.
  • 건덕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작품 내적으로 지온인들에게는 지구연방인들하고는 확연하게 구분이 되는 지온 특유의 억양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일:지온 억양.png[60]
    작중 오뎃사 작전 때 프라나간 븐이 부하와 함께 민간인 어부로 위장해서 화이트 베이스로 직접 침입하기 전, 부하인 캐리오카 상사에게 네 말투엔 지온 사투리가 너무 강하니 거기가서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래서, 캐리오카 상사는 그 명령대로 연방군 측에게 그냥 웃으면서 말없이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어떤 말도 안한다.[61] 기동전사 건담 0080버나드 와이즈먼도 연방 군인으로 위장한 채 다른 연방병사들과 대화하다가 사투리가 심한데 어디서 왔냐는 질문을 받았다가 호주 출신이고, 고향은 지금쯤 눈이 잔뜩 왔을거라고 대답하는 바람에[62][63] 의심을 사고 만다. 기동전사 건담 복수의 레퀴엠에서도 탈취를 위해 연방군으로 위장한 동료들에게 이리아 솔라리가 "우리 지온 억양이 들킬 수 있으니 가급적 저들과 말 섞지 마."라고 충고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모든 매체에서는 지온인이든 지구연방인이든 모두가 똑같은 억양으로 말해서 지온인들이 정확히 어떤 억양으로 말하는 지는 불명이다. 일단 지온 공국의 모티브가 나치 독일에서 많이 따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온인들의 억양도 독일인들의 억양처럼 상당히 딱딱한 것으로 추정된다.
  • 우주세기의 연표상으로는 지온이 죽은 다음 해인 우주세기 0069년에 공국이 되었지만, 재해석판인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우주세기 0078년에 공국이 된 것으로 나온다.


[1] 소규모 자치 공화국으로 전락[2] 엄밀히 말하면 기렌 자비가 왜곡한 지오니즘인 기레니즘이다.[3] 디 오리진에선 본래 문조 자치 공화국이라는 이름이었다가 지온 사후 그를 기리기 위해서(그의 이름으로 스페이스 노이드의 지지를 사기 위해) 지온으로 국명을 바꾼 걸로 나온다.[4] 나름의 절차가 있었다고 보여지지만, 공식적으로 데긴 소도 자비가 권력을 승계받은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지 않은 탓에 정확한 사항은 알 수 없다.[5] 건담 디 오리진에서 캬스발이 자신을 겁주던 키시리아에게 "내가 크면 너희들을 부리는 자가 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게 단순히 나이 어린 캬스발의 오기인 건지, 아니면 실제로 혈통에 기반한 세습 움직임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다.[6] 사실 다이묘가 자기 영지를 세습하듯 일본에서는 정치 가문이 자기 선거구를 자식에게 세습하는 것이 워낙 일반적이라 만화, 소설, 애니메이션에서도 설령 배경이 민주주의 체제 아래라고 해도 이런 경향이 자주 드러난다. 웃기는 건 그렇다고 제대로 절대왕권 체제의 국가를 묘사하냐면 그것도 아니라는 것. 민주주의든 군주정이든 항상 흑막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보니 왕국이든 공화국이든 혼파망인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안정적으로 정치를 하는 곳이 별로 없는데, 이게 딱 일본의 역사와 비슷하다.[7] 일부 외전에서는 선거로 선출된 야당의 존재도 묘사되지만 별다른 권한이 없는 탓에 적극적으로 자비가 정권과 대립하진 못한다.[8] 1년전쟁 이전의 전력차.[9] 당시 연방군의 주 전력은 전함들을 위주로하는 우주함대였다. 때문에 전함의 주포를 레이더를 바탕으로 쏟아부으며 함재기와 함께 폭격하는 전술이었는데 미노프스키입자로인해 레이더가 차단되어 포격이 막히고 함재기들은 고속으로 이동하며 이동축을 자유자재로 회전시키면서 전방위로 사격이 가능한 모빌슈트에게 학살당했으며 둔중한 전함들도 순식간에 사각으로 달라붙는 모빌슈트에게 제대로 대응하지못했다. 따라서 개전당시의 연방군의 전력은 사실상 무력화에 가까운 상태였다.[스포일러] 사실 도즐 자비제나 자비의 외동딸인 미네바 라오 자비는 살아있었다.[11] 사실상 조건부 항복에 가까웠다.[12] 도의적인 측면을 포기한 채 억지로 스페이스 노이드 해방을 강행한다고 해도, 지온 공국이 위치한 사이드3는 이미 독립된 상태이며 중립지대인 사이드6와 원래부터 지오니즘의 영향력이 미약했던 , 그리고 일부 소행성대 거주지를 제외하면 딱히 지온 공국이 해방시킬 만한 곳도 없다.[13] 연방의 경제 봉쇄가 수십 년 동안 계속되는 등 지구 연방이 지속적으로 독립된 지온을 위협했다는 설정이 있긴 하다.[14] 이를 지구연방의 기민 정책이라고 말한다.[15] 건탱크를 동원한 경우는 문조 공화국의 의장이 사망한 전대미문의 사태였고 탱크를 투입한 것은 식량 구역 소실 때문이었다. 후자의 경우 애니메이션에서는 무장 봉기가 일어나서 시가전을 펼치는 수준이었다. 물론 이외에 연방의 통치 묘사가 강압적이라는 묘사는 없다. 오히려 지온 공국이 나치 독일과 유사하게 정보국을 운영하고 여론은 선동 조작하는 것으로 나온다.[16] MSV에서 추가된 설정. 이후 0083에서 또 추가된 설정 중에는, 시마 가라하우가 가스를 주입한 주요 실행 책임자 중 하나라는 대목이 있다. 다만, 아이러니한 건 실상 시마는 이게 최루가스라고 속아서 작전을 실행했으며, 이후 실행을 지시했던 상층부는 이 학살극을 시마 부대가 독단으로 친 대사고로 공표해 버린다. 그래서 시마 본인은 엄청난 트라우마를 안게 되었고, 부대는 같은 지온 잔당들 사이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처지가 되어버린다... 물론 이건 0083 본편만 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특전영상이나 드라마CD 등의 뒷 설정으로, 극중 시마의 정신없던 행동거지를 개연성 있게 만들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싶다. 그러므로 시마는 사실상 토사구팽을 당한 셈이다. 실제 파시스트 추축국들이 2차대전에서 자행했던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며 공식적인 민간인(유대인, 슬라브, 중국인 등) 대량 학살을 연상시키는 장치로서 지온 정부를 추축국과 같은 인간 말종들로 묘사하는 데 일조한다.[17] 호주와 북아메리카 북동부, 그리고 태평양 연안국가 일부가 송두리째 뽑혀나갔고 안 그래도 환경 복원이 진행되고 있던 지구는 더욱 더 황폐화되었다.[18] 이 당시의 샤아 아즈나블은 공국군에 잠입해 지온 가문의 원수이자 그의 이상을 사칭한 자비 가문에 복수할 기회를 노리면서 신분을 위장해 전공을 세우고 있었다.[19] 중립 콜로니에서 모빌슈트를 개발하던 연방쪽이 먼저 조약을 깼다는 게 이유였다. 킬링에게 "그런 문제가 아니다(= 남극 조약을 어긴 것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으로 똑같이 남극 조약을 위반하는 핵무기 사용을 하는 것)"라고 말하던 소장을 살해한 것은 덤이다.[20] 참고로 이 셋의 나이는 당시 8살(카츠), 6살(레츠), 4살(키카)이었다.[21] 일단 티탄즈가 저지른 학살은 30번치 학살, 사이드 2의 콜로니 2개 학살(하나는 독가스로 학살했고, 다른 하나는 그리프스 2를 발사해 파괴했다.)이다. 이외에 작전이 실패하며 미수에 그친 그라나다에 콜로니 낙하도 있다. 하지만 티탄즈의 학살은 Z건담이 시작하기 전인 0084년부터 87년까지 작품에서 공인 된것만 3번이기에 1주일 사이에 수십억을 죽인 지온에 비하면 규모가 작아도 한참 작은 수준이다.[22] 어디까지나 민간인 거주지였고 사이드 1, 2, 4에 거주하던 친지온파 시민들은 교전이 벌어지기 전에 콜로니를 빠져나왔으나 친연방파나 무당파적인 대다수의 거주민들은 그대로 남겨져 있던 상황이었다.[23] 이제 막 구색을 갖춘 지온군 사관학교에서 연설을 하며 사관생도들한테 본인들이 엘리트라는 것을 숨기지 말라고 한다.[24] 물론 해당 콜로니의 방위군이 노골적으로 친 연방파 시위대를 지원했고 친 지온파 시민들을 일방적으로 퇴출시킨 것이지만, 그저 자신들의 편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학살을 자행한 지온 공국군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25] 나치 독일기 같은 현재의 휘장 전에는 욱일기철십자를 합친 듯한 휘장이었다.[26] 문제는 소련이 선빵을 친 거면 모를까 분명히 불가침 조약을 위반하고 가만 있는 소련을 기습 공격한 건 독일이다. 그러니 애초에 선공을 하고 학살과 강간을 하지 않았으면 보복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니 이건 독일의 과실이 훨씬 크다. 이 점은 연방과 지온 관계도 마찬가지이다.[27] 항목에서도 설명한 바이지만 스탈린은 나치 독일이 명령을 하달받고 소련 국경으로 침공하는 그순간까지 독일을 자극하는 행동을 일체 금지시켰다. 게다가 애초에 스탈린에 불쾌하게 여겨 독일군에게 호의적으로 나왔던 점령지 주민들에게 악질적인 행위로 원한을 쌓이게 한 것은 독일이었다.[28] 위에도 지적했듯이 원본 건담에서는 지온군도 연방군도 이런 느낌이 거의 없었다.[29] 당장 주인공으로 나오는 부대는 지온군 내에서도 푸대접 받는 부대이고 브리티쉬 작전과 같은 전쟁 범죄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으로 그리고 있으며 학도병까지 등장했다가 어이없게 죽어버린다거나 아 바오아 쿠 전투의 묘사를 봐도 오히려 0083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0083과 감독이 같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묘하다.[30] 사실 이 이후로 귀축영미 이야기가 좀 줄어들었다. 오히려 이후 이글루의 연출은 제2차 세계 대전과 비슷한 묘사로 공감과 리얼함을 일으키려 했다는 쪽으로 평이 선회했다. 그 대신 SF적으로는 불만도 많이 샀지만 말이다.[31] 결국 티탄즈는 같은 연방군 내 사조직인 에우고에 의해 해체되었다. 결국 같은 군에 의해 정화된 셈.[32] 사이드 3이 지온이란 이름으로 국명을 바꾼 이후 데긴 자비가 공왕으로 군림한데다 그의 자녀들이 실질적인 요직은 다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었으니 데긴 자비가 국가의 시조나 같은 위치인셈이다.[33] 예를 들아서 아 바오아 쿠에 투입된 겔구그의 파일럿은 병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학도 징병을 당한 신참병이었다. 물론 데라즈 플리트나 시마 함대, 액시즈 도주자들 등, 사실 남은 병력은 많았다. 그러나 싸워줄 병력이 없었다는게 문제.[34] 에콜 듀 시엘 천공의 학교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여기서도 무사이랑 하이잭 또는 개량 자쿠와 겔구그 등 1년전쟁 당시의 병기를 살짝 개량한 정도다. 사실상 안 한 레벨이나 다름없는 걸로 보인다. 참고로 에콜 듀 시엘의 배경은 0083 별 부스러기 이후 에우고와 티탄즈의 분쟁이 제대로 불 붙기 바로 직전의 세계다.[35] 심지어는 우주세기 110년대를 다룬 F90, 120년대를 다룬 실루엣 건담에도 등장하지만 이쪽은 영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36] 정확한 설정은 없지만 1개 MS 소대에 3기씩 배치되는 걸로 대충 계산해 보면 1개 사단은 약 300기 가량(단순히 소대의 수를 합산한 수치. 실제로는 저정도 수까지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고, 도로스급 항공모함을 기준으로 180~240기 사이가 아닐까 추측중)이다. 여담이지만, 데라즈 플리트의 단독 전력만으로도 60기를 넘어서며 이후 합류한 시마 함대를 포함하면 거의 100여기, 지구의 킨버라이트 기지와 별부스러기 작전 때문에 합류한 잔당들을 포함하면 약 150여기로 추정된다. 데라즈 플리트 하나만으로도 이미 여단 병력을 넘어선다는 뜻.[37] 기동전사 건담전기 Battlefield Record U.C.0081는 액션게임이라는 특성 상 적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긴 하지만, 여기서도 전 스테이지에 나오는 적들을 다 합치면 150기 이상은 가뿐히 나온다.[38] 자쿠 시리즈의 주요 개발자 중 한명이었던 MSV 출신의 엘리엇 램을 필두로 각종 외전작에서 지온군 출신의 연방/에우고 파일럿들이 다수 등장하며, 일부 병력은 네오지온이 활성화 된 이후에도 연방/에우고/카라바에 재적하며 지온과 싸우기도 한다.[39] 설정상 1년전쟁 말기에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잔당 토벌전이 있었고 호주나 동남아시아 방면의 지온군은 타 지방으로 탈출한 걸로 묘사되는데 그 와중에도 꾸준한 교전으로 피해는 누적된다. 미주 지역은 연방의 주요 거점들이 많은 곳이라 이쪽도 토벌전은 활발히 벌어진 것으로 묘사되며 티탄즈도 설립 초기에는 원래 목적대로 지온 잔당토벌에 꽤 열심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토벌당한 수도 만만치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40] 반대로 생각하면 이는 지온의 전략적 실패로 설명할 수 있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지역은 진작에 포기하고 요충지로 병력을 집중시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현실의 예로 유고슬라비아에 몇십만이나 되는 병력을 과도하게 주둔시키고, 정작 가장 중요한 아드리아 해의 제해권을 빼앗기자 본토가 침공당하는데 긁어 모을 병력이 없었던 이탈리아가 있다.[41] 지온 잔당군의 주력은 우주에 있는 편이고, 우주해적과 반 연방 경향의 콜로니에 대한 감시 등의 이유도 있어서 우주군은 전력강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구의 경우 잔당들이 일소되면 육군과 해군은 단숨에 감축대상이 되어버린다. 이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 꾸준히 지온 잔당군의 위협이 있음을 알리려고 일부러 소수의 잔당들을 묵인하고 있는 것. 특히나 잔당군이 아니면 존재이유가 말소되는 연방 해군쪽이 이런 경향이 크다고 한다.[42] 대부분은 토벌작전 등으로 제때 귀환을 하지 못해 남겨졌는데 더 이상 전쟁은 하기 싫어서 숨어사는 사람들로 묘사된다.[43] 유일한 예외라면 ZZ건담에 등장하는 잔당들로, 이때는 그나마 일시적으로나마 액시즈 세력이 지구권을 장악했기 때문에 명분이 조금이나마 있는 편이다.[44] 이는 1년전쟁 후 다른 지역의 주민들이 그나마 멀쩡한 사이드3로 다수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즉 그리프스 전역 시절의 사이드3 주민 중 상당수는 오히려 지온공국에 피해를 입었던 타 콜로니 출신자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 게다가 지온공국이라고 해서 모두 친 자비가 세력인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미네바 자비를 앞세운 액시즈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45] 단, 여러 설정집들을 종합해 보면 기라 도가까지는 네오지온의 설계가 확실한데, 기라 줄루는 조금 애매하다. 기라 도가의 설계를 바탕으로 지온 공화국의 자금지원을 받아 만든 애너하임 설계의 기체로 보는 경향도 있을 정도.[46] 엑시즈계 잔당으로, 올즈 모빌 등장 이전까진 거의 최대급 세력이었다.[47] 말이 지온 잔당이지, 실제로는 "지온 잔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우주해적"정도의 위치다.[48] 구 에우고 과격파로 이루어진 부대인데, 주 사상이 샤아 다이쿤의 이상을 이어받아 우주이민자들의 자치를 위한 단체다 보니 지온과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지온계 잔당으로 퉁치는 것에 가깝다.[49] 여기에 커티스 로스코가 구금되어있던 걸 보면 목성 과격파의 손도 빌린 것으로 보인다.[50] 물론 자비 가는 1명 빼고 다 죽은데다 그 1명도 자손이 있는지 여부가 불명이니 정황상 사칭. 본인 역시 위정자의 그릇이 아닌 소인배였다.[51] 참고로 Zion은 영어로 '자이언'에 가깝게 발음되고 Zeon은 '지언'으로 지온에 더 가까운 발음이다.[52] Zion은 이스라엘의 시오니즘 할 때의 그 단어다. 나치 독일군에서 복식, 무기 등 외관 이미지를 따 온 지온공국군에 나치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이스라엘의 선민사상인 시오니즘에서 나온 단어를 붙이는 것이 이상하기도 하고, 건담이 일본 내수만이 아닌 세계화가 되면서 유대계 시청자들이나 건프라 소비자, 미국의 방송 영화계를 장악한 유대인 자본가와 투자자에게 좋게 받아들일 수가 없기에 바꿀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53] 디 오리진에선 이런 동조파나 동정파를 대놓고 저격하는 듯이 전쟁 초기 지온군이 벌이는 전쟁범죄와 실행자-입안자들의 자기합리화, 여기에 혐오를 품는 지온군과 어떻게든 이를 막아보려 애쓰던 연방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54] 기동전사 건담애니메이션이 아닌 프라모델로만 접한 팬들에게는 지온 공국쪽 프라모델이 지구연방쪽 프라모델보다 더욱 간지나기 때문에 지온 공국의 팬이 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55] 죠니 라이덴의 경우도 상사일때는 녹색 기체였지만 대위로 진급하자 고기동형 진홍색 기체를 받았다.[56] 오리진에선 스페이스 노이드인 프라우 보우도 번개를 보고 깜짝 놀라 지온의 신무기라고 생각한다. 역으로 람바 랄은 당황해하는 부하들에게 그냥 기상현상일 뿐이니 두려워 말라고 다독인다.[57] 아무리 봐도 일본에서 쓰던 가면인데 로마 유물이라고 하거나 남미 유물인데 일본 유물이라고 되어있다. 모조품이나 관광지 기념품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고 심지어 큐레이터가 틀릴 정도면 대다수의 스페이스 노이드들은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고 봐야 한다.[58] 반면 아무로나 카미유는 맘껏 덕질하고 제멋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들의 부모는 강제 이주가 아닌 병기 개발을 위해 온 엘리트이기 때문. 아무로는 애초에 지구 태생이라는 언급이 있으며, 딱히 언급은 없지만 극단적인 지구주의자였던 티탄즈의 병기를 개발하던 카미유의 부모도 지구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59] 심지어 기렌이 주최한 가르마 장례식 연설에 쓰인 공식 영정 사진에서도 눈매가 굉장히 날카롭고 악당스럽다.[60] 사진은 디 오리진 판의 해당 장면.[61] 이 장면은 의외로 TV판, 극장판, 디 오리진 판 가릴 거 없이 모두 나오며, 심지어는 외부 작가들이 그린 4컷 엔솔로지 만화들에서도 나올 정도다. 즉 특유의 억양 설정은 적어도 공식 설정이 되는 셈이다.[62] 호주는 남반구라서 북반구와는 계절이 완전 반대이므로 크리스마스엔 한여름이다. 지구 출신인 연방병사들은 그걸 알기때문에 바로 의심한 것. 심지어 사이클롭스 부대원들도 버니가 한 이 말이 어디가 이상한지 알지 못했다.[63] 또한 작중 시점에서 호주는 브리티시 작전으로 완전히 초토화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