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23:44:05

지온 공화국


파일:지온 공화국 국기.png

1. 개요2. 역사
2.1. 초창기2.2. 1년 전쟁2.3. 1년 전쟁 이후2.4. 멸망
3. 지온의 정통성(?)
3.1. 네오지온에 정통성이 있다3.2. 지온 공화국에 정통성이 있다3.3. 설명
4. 대표적 인물5. 운용 기체
5.1. 그리프스 전역5.2. 불사조 사냥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국가. 지온 줌 다이쿤에 의해 세워졌으며, 지온 다이쿤 1인의 지도력에 의해 지배, 운영되었던 나라다. 지온 줌 다이쿤이 의심스런 죽음을 맞이한 후, 후계자가 된 데긴 자비에 의해 독재국가인 지온 공국으로 변모한다.

2. 역사

2.1. 초창기

사이드3공화국으로 독립하였고, 지온 즘 다이쿤수상이었다. 지온의 사후 데긴 소도 자비가 권력을 잡으면서 군주제를 선포하고 지온 공국이 되었다.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선 설정이 약간 바뀌어 본디 문조 공화국이라는 이름이었지만 지온 즘 다이쿤의 죽음 이후 자비 가가 실권을 잡은 뒤 스페이스 노이드들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 지온으로 국명을 개명했다고 나온다.

2.2. 1년 전쟁

1년전쟁에서 아 바오아 쿠 우주요새가 함락되었으며, 이 때 기렌 자비키시리아 자비전사. 데긴 소도 자비, 도즐 자비, 가르마 자비는 모두 이전에 죽었기 때문에 지온 공국의 지배자였던 자비 가문은 유아인 미네바 자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1].

이 때 지온 공국 의회는, 공화정을 선포하고 연방군과 평화협상을 하게 된다. 지온 측은 병력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사실 사이드3와 그라나다에는 아직 적지 않은 전력이 있었고, 연방 역시 솔로몬, 아 바오 아쿠 공략에서 많은 전력을 소모한 탓에 희생이 컸다. 결국 지구연방과 지온 공화국은 모든 책임을 자비 가문에 떠맡기고 평화협정을 맺게 된다.

이로서, 지구연방과 지온 공화국 사이에 그라나다 조약이 맺어졌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지구연방정부의 일부로서 민주공화제를 조건으로 한 지온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한다.
  • 전쟁 책임을 자비 가문으로 한정한다.
  • 지온 공화국의 최소한도의 군비 보유를 인정한다.

말이 평화협정이지, '자치권을 가진 속국'에 가깝게 된 듯. 연방은 1년전쟁 당시 상실한 지구와 콜로니 영토들을 회복했고, 지온은 사실상 그라나다와 사이드 3 이외의 영토를 잃어버리면서 국력차가 다시 몇배 이상으로 차이나게 되어 장기전으로 갈 경우 누가 유리할지 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종전 이전까지 지온이 점거하고 있던 그라나다 등 월면도시 역시 연방이 접수한 것으로 보아 영토는 사이드 3만 인정 받게 된 듯 하다.

2.3. 1년 전쟁 이후

지온 공화국은 이후 작품에서는 거의 언급도 안되고 실제로 거의 '무시'당하는 명목만 있는 국가였던 것으로 보인다. 제1차 네오지온 항쟁에서는 아예 연방이 하만 칸의 네오지온과 협상을 벌이면서, 사이드3의 통치권을 넘겨주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지온 공국 수상다르시아 바하로의 아들로 지온 공화국의 국방장관이었던 모나한 바하로는 이를 막기 위해 지온 잔당 세력인 소데츠키를 움직여 여러가지 뒷공작을 펼쳤으며, 그는 겉으로는 연방에 추종하는 정책을 추진하지만 뒤로는 은밀히 UC 0100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지온 공화국 자치권 반환과 연방으로의 최종 편입에 반대하는 지오니즘 복권주의자들을 규합하는 동시에 소데츠키의 주력기 기라 줄루의 개발과 지원에도 관여하는 등, 이런저런 정치적 공작을 행했다.

U.C.0096년 소데츠키라플라스의 궤를 얻어 4년 밖에 남지 않은 지온 공화국의 자치권 반환 일정을 연기하여 사이드 공영권을 구상하기 위해 라플라스 사변을 일으켰다가 결과적으로 전멸했지만, 모나한은 U.C.0097년에 얼마 안 남은 사이코 프레임 탑재 기체인 유니콘 건담 페넥스를 얻기 위해 지온 공화국군을 소데츠키의 잔존 형태로 위장시킨 후 불사조 사냥 작전에 개입하게 한다. 이 사건이 기동전사 건담 NT의 스토리. 그러나 결국 이조차도 실패하고 거의 모든 병력이 전멸하면서 사실상 모든 수단을 잃게 된다.

2.4. 멸망

UC100년 자치권 반환으로 연방에 편입되며 본래 이름이던 사이드3로 바뀌었다.

3. 지온의 정통성(?)

작중 등장인물들 간에 지온의 정통성을 누가 계승했냐에 대해 사상이 다르다.

3.1. 네오지온에 정통성이 있다

지온은 공왕이 다스리는 공국이다. 지온 공국은 사이드3 주민들의 지지를 얻어 지온 공화국으로 시작했으며 수상인 지온 줌 다이쿤의 지명으로 데긴 소도 자비가 지온 공화국 수상이 되었고, 이후 공국으로 바꾼다. 지온이 공국이 된 것은 투표에 의하지는 않았지만 사이드3 주민들의 지지에 의한 것은 맞다. 사이드3의 정통권은 물론 사이드3의 주민들에게서 나오며 연방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다. 사이드3 주민들이 지온 공국을 지지했으니 지온의 정통성은 당연히 지온 공국의 공왕인 자비가에게 있다.

1년전쟁으로 미네바 라오 자비를 제외한 자비가 전원이 전사했으므로 지온 공국의 정통성은 물론 공왕의 정당한 계승자인 미네바 라오 자비에게 있다. 공왕 사후 미네바 자비가 너무 어려서 통치를 할 수 없었으니 정당한 통치권은 미네바 자비가 성인이 될때까지 섭정인 마하라쟈 칸에게 있으며, 마하라쟈 칸 사후에는 그 후계자인 하만 칸에게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온 공화국의 수뇌부란 작자들은 정당한 권한도 없이 제멋대로 지구연방과 결탁하여 종전 협정을 맺고 지온 공화국을 만들었다. 따라서 지온 공화국은 연방의 괴뢰정부에 지나지 않으며 지온의 정통성은 공왕 미네바 라오 자비와 섭정인 하만 칸이 다스리는 네오지온에게 있다.[2]

정치적, 사상적 논점 바깥으로 보면 도대체 어디 뭔놈의 MS를 그리도 많이 가지고 짱박혀 있는지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표면적으로 군사적 활동을 하고 있는 지온 잔당들은 보통 공국파인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보면 그 많은 지온 병사들 태반은 사실 자비가 vs 반자비가, 지온이란 나라의 공국으로서 정체성, 공화국으로서 정체성 이런 사상놀음에 큰 관심 없고, 연방에게 한방 먹여준다! 지온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걸 보여준다!라는 복수심 자체가 내적인 행동 동기이다. 현실에선 PTSD의 일종이라고도 하는 전쟁 중독증, 평화부적응자들이라 할수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당장 연방이랑 영혼의 맞다이를 깠던 시절인 1년전쟁 자체를 자비가와 공국의 기치를 내걸고 싸웠으니 자연스럽게 공국계로 빠지는게 보통인 모양이다. 실재로 표면적으론 연방에게 복종하고 있었던 공화국과 달리 끊임없이 연방에게 계속 싸움을 걸면서 수면 아래있던 잔당세력들을 충동질하고, 실제로 무기도 제공하는건 주로 공국계 네오지온이기도 하고.

작중 데라즈 플리트, 네오지온 지지자 및 지온 잔당 지지자들은 대부분 이 입장을 따르고 있다. 물론 자비가를 싫어한 샤아의 네오지온 수뇌부와 별도의 꿍꿍이를 갖고있던 소데츠키 수뇌부는 생각이 달랐다.

3.2. 지온 공화국에 정통성이 있다

지온 공국의 정당한 계승권 따위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자비가는 침략 전쟁을 벌여 수십억의 인명을 학살한 최악의 전범에 불과하다. 1년전쟁이 끝난 뒤 전범으로 모조리 체포해서 교수형에 처해도 모자랄 판에 계승권 따위를 인정하라니 웃기는 소리다. 1년전쟁 당시 미네바 라오 자비는 갓난 아이였으므로 전범으로 처벌할 수는 없겠으나 지온 공국은 인류 학살의 책임을 지고 몰락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연방정부와 종전협정을 체결한 지온공화국 정부에 정통성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엄밀히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물론 지온 공국이 전범으로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말 자체는 옳긴 하지만 그것(전쟁범죄, 보편적 도덕적 문제)과 이것(지온이란 특정 국가의 정통성)은 별개라고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렇게 되면 결국 현 지온 공화국도 전쟁범죄에 책임이 있다는 말로 귀결되는데 그렇다고 항복해서 새로운 나라까지 생긴 마당에 거기까지 처벌을 해버리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가 복잡해진다. 결국 결론적으로 지온 공화국은 더이상 지온 공국의 정통성을 주장하지 않고 공화국 자체만의 정통성으로 만족하는 대신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도 더이상 지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로 따지면 주변국들은 정치적 필요성에 따라 경제 재건과 재무장을 허용했지만, 반대로 본인들도 도저히 지울 수 없는 어두운 과거사를 가지고 주변국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국가적 전통, 역사적 상징, 국토 등등 많은 부분에서 의도적으로 과거와 단절을 선언한 독일과 비교할만하다.[3]

작중 연방 측 등장인물과 지온잔당 반대측 인물 대부분이 이쪽을 지지한다.

3.3. 설명

이런 이념간의 대립이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1년전쟁 이후 스토리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사실 역습의 샤아에서 등장했던 스스로 이미 캐스발 렘 다이쿤이라고 공인한 샤아 아즈나블신생 네오지온은 공국계, 공화국계에도 속하지 않은 전혀 별개의 지온 계승세력이었다. 그리고 이론적인 정통성으로 따지면 뒤로는 무슨 꿍꿍이든간에 표면적으론 어쨋든 연방 괴뢰 정부 소리 듣던 공화국이나, 희대의 전범집단의 일가숭배 집단인 공국계 둘 다 쌈싸먹을수 있었으나 총수가 바로 그 양반이라 액시즈랑 같이 소멸했다.

이런 점 때문에 일부 지온 공국군은 평화협정을 무시하고 지온 공화국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계속 지구권 각지에서 전투를 벌였다. 그 가운데 액시즈로 도피한 네오지온, 지구권에서 비밀 요새를 만든 데라즈 플리트 등 함대 규모의 세력도 존재했다. 이들 가운데는 구 지온공국군 장성, 장교급 인사가 많이 있었다. 다만, 잔당으로 남은 지온군 보다는 그냥 얌전히 고향으로 돌아간 지온군이 훨씬 더 많다. 작중 네오지온을 지지하는 인물들 역시 '네오지온'을 지온으로 보고 지온 공화국은 그냥 대놓고 무시하는 행태를 자주 보인다.

반면 제1차 네오지온 항쟁(기동전사 건담ZZ) 당시의 묘사에서는, 지온 공화국의 주민인 사이드3의 콜로니 주민 일부(정확히는 자원소행성 키케로의 노동자들)는 네오지온에 협조적이지 않고 그냥 외부에서 온 압제자로만 대하는 모습도 보여주니 지온 내부에서도 이래저래 생각이 통일되지는 않은 듯 하다.

실제로 ZZ건담 본편이나 이후의 건담UC에서도 친 지온계 군인들은 "숨은 지온파(隠れジオン派)"라고 부르며 현 지온 공화국에서 이런 구 지온공국 지지파들이 대놓고 활동하진 못했던 것으로 묘사하며, 작중에서 등장을 할 때도 지온 공화국군으로서 아니라 액시즈 등에 어거지로 합류해서[4][5] 활동하는 등, 사이드3 출신이라고 해도 꼭 지온공국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4. 대표적 인물

5. 운용 기체

5.1. 그리프스 전역

  • 하이잭
  • 슈트룸 디아스

5.2. 불사조 사냥

  • 시난주 스타인 2호기
    • 세컨드 네오 지옹
  • 기라 도가
  • 기라 줄루

[1] 매체에 따라선 이 정전 협정을 기렌이 죽기 전 종전을 위한 의회공작을 끝냈다고 나오기도 한다[2] 다만 나중에 그레미 토토가 기렌 자비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면서 정통성을 내세웠다. 이 경우 장남인 기렌 자비의 후손이므로 만약 사실이라면 확실히 정통성은 그레미 토토가 더 강하다. 물론 누구든 간에 자비 가의 혈통을 내세웠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지만.[3] 그리고 현실의 독일이 그랬듯 지온 공화국의 인적구성은 실질적으로 여전히 대부분 지온공국에서 일했던 사람들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인적 단절은 불가능하니, 어쨋든 승전국으로서 룰을 만드는 외부세력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우린 공국과 다른 체제임!"이라 선언하고, 연방은 어쨋든 사고만 안터지면 되니 이걸 대충 인정해주는 것이다.[4] ZZ건담에 등장하는 슈트룸 디아스대의 대장 사토는 아예 탈주에 가깝게 지온공화국을 이탈해 합류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5] 기동전사 건담 UC 성월의 결편에도 이런 숨은 지온파가 등장하는데 아예 '바람의 모임'이라는 급진적 우익단체 소속으로 등장, 떨거지 패잔병 집단인 소데츠키가 아닌 지온공화국이야 말로 진짜 지온의 후계자임을 만방에 알리고 사이드 3의 평화주의자 놈들에게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겠다며 테러사건을 일으킨다. 문제는 실전을 겪어보지 못한 주제에 의기만 높아서 시간만 축내다가 실전 경험자인 해당 화의 주인공 엔데의 짝퉁 건담(짐II에 레플리카 건담 헤드를 달고 나와서 적들이 건담으로 오인해 당황했다)에 전멸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