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5 13:57:21

템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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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편에선 설정상으로만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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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이랬지? 건담이 양산되면 자네와 같은 젊은이가 싸우지 않아도 전쟁은 끝날걸세.

1. 개요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키요카와 모토무, 사카구치 코이치(오리진)[1]/김영선/조 오크먼.

지구연방군의 기술사관으로, 아무로 레이의 아버지. V작전의 중심 인물이며 건담, 건탱크, 건캐논 등을 제작한 실질적인 지구연방모빌슈트의 아버지라 불러도 무방하다. 미노프스키 박사에게 직접 교육을 받았고 연방의 최중요 계획이었던 V작전의 메인 스태프였던 만큼 기술자로서 대단한 능력자임은 틀림없었으며, 아무로가 기계 개발에 재능이 있는 건 이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덕분으로 추정된다. 오리진에서는 군인은 아니고 애너하임과 연방정부에서 일하는 민간 기술자이며, 미노프스키 박사의 제자라고 나온다. 자쿠가 최초의 MS라는 의의를 갖는다면, 템 레이의 건담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결전 병기이자, 후대에 제작되는 고성능 MS 설계의 기초를 닦은 걸작이 되었으니 어떤 의미에서 우주세기 내에서 가장 중요한 개발자였다고 할 수 있다.

실재 역사에 비추어 보면 우주 개발사에서 비록 소련의 스푸트니크에 밀려 후발 주자가 되었지만 머큐리와 제미니를 성공적으로 쏘아올리며 도리어 현재 우주 개발을 선도하는 NASA의 토대를 쌓은 베르너 폰 브라운 박사와 닮은 부분이 있다. 다만 현실에서도 자기 업적을 이룰 만큼 이루고 천수를 누린 데다 건담 세계관에선 월면 도시 이름으로 쓰일 만큼 영광을 얻은 폰 브라운과 달리, 템 레이는 자신의 필생의 성과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다소 젋은 나이에 횡사한 데다[2] 이후 MS 개발사에서도 자기 작품이나 아들과 달리 그렇게 기억되지도 못하는 템 레이는 많이 비참하다...[3]

2. 생애

2.1. 기동전사 건담

지구연방이 그를 무기 개발(표면적으로는 콜로니 개발)을 위해 우주로 불러냈을 때 아무로를 데리고 콜로니로 이주했다. 이때 아내 카마리아 레이도 데리고 가려 했으나 그녀는 우주 공포증으로 지구에 남는 것을 선택했고, 아무로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생이별을 하게 된다. 일 때문에 거의 항상 집을 비우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아들을 많이 신경 써주지 못했는데, 이런 탓인지 아무로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자랐고 사이드 7에 이주한 뒤로는 이웃인 프라우 보우와 그녀의 가족이 돌봐주다시피 했다. 아무로가 브라이트에게 철권 제재를 당했을 때 외친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데!" 역시, 템 레이가 아들과 얼굴을 마주할 일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사라고 볼 수 있다.

지온군이 사이드 7을 기습 공격하자 피난민보다 MS를 화이트 베이스로 운송하는 것을 우선시해 아들 아무로와 언쟁을 벌인다.[4] 그 후 아무로 레이가 탑승한 건담의 전투를 목격하고 "저런 한심한 조종법이라니, 대체 콕피트에 있는건 누구인가!?"라는 평가를 내린다.[5] 그 직후 건담이 자쿠를 쓰러트려 발생한 폭발로 콜로니에 구멍이 나면서 우주복 한 벌 입은 상태로 콜로니 밖으로 날아가 우주를 표류하게 되었다. 전투 중의 혼란한 상황 및 화이트 베이스 승무원의 대량 손실로 인해 템 레이의 실종 사실을 아는 사람도 없다시피 했고, 구조 작업을 실시할 여유도 없었기에 그대로 방치되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구사일생으로 구조되었는지 실종 장소인 사이드 7에서 한참 떨어진 사이드 6에 나타나 아무로와 재회하게 되었으나 별다른 장비도 없이 우주를 표류한 탓에 그때는 이미 산소부족증으로 인한 뇌 손상으로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6] 아무로와 만났을 때 건담에게 붙이면 건담의 성능이 올라갈 것이라고 장담하는 회로를 미리 제작해 놓았다가 아무로에게 넘겨주는데, 반쯤 정신줄을 놓은 아버지의 모습에 절망한 아무로는 회로를 고물로 판단하고 내다 버린다.

이후 아무로가 회로를 버렸다는 사실을 숨기고 다시 한번 그를 방문해서 자신이 건담의 파일럿이라는 것을 밝히자 템 레이는 기뻐하며 자신이 준 회로를 건담에 장착했는지 묻는다. 장착했다고 떨떠름하게 얼버무리는 아무로의 대답을 듣고 다시 한번 기뻐하면서 새로운 개발을 진행해야겠다고 외치며 책상의 도면을 뒤적거리다가 잠들어 버린다.[7] 그리고 아무로는 독백으로 아버지인 템 레이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한다.

이후, 화이트 베이스가 사이드 6의 공역 경계에서 콘스콘 소장 휘하의 지온군 함대와 전투하는 장면이 TV로 중계되자, 화면을 뚫어지게 보면서 건담의 등장을 기다리며 "에잇! 화이트 베이스는 됐어! 건담을 찍으란 말이야 건담을! 이런 세상에, 아무로 저 녀석, 뭘 하고 있는 거야! 그래! 그거야! 역시 새로운 회로 덕분이야! ....지구연방군 만세다."를 외친다. 이 장면 이후 템 레이의 행적은 묘연하다.

극장판과 오리진에서는 그 모습이 더욱 과격해져서 숙소 밖에 있는 철제 계단까지 나와서 만세를 부르다가 미끄러져서 1층까지 굴러떨어진다. 이때 머리를 상당히 강하게 부딪쳤는지 신음 소리와 함께 팔을 잠깐 흔들다가 축 늘어뜨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사람이 사망하는 모습을 담은 전형적인 연출이라서 아무래도 이때 머리에 충격을 받아 뇌진탕으로 사망했거나 이날 이후 앓고 있는 지병이 더욱 악화되어서 얼마 안 가 사망했을 거라는 해석이 많다.[8] 그래도 자신의 자부심인 건담이 아들 손에 의해 대활약을 하는 장면을 보고 매우 기뻐했으니 여한은 없었을 것이지만, 1화의 건담 개발 목적[9]을 생각하면 건담의 비극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10]

2.2.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그의 생애가 더 자세히 다루어지는데, 달의 폰 브라운 애너하임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여기서 애너하임 중역들이 지오닉사와의 계약건으로 싸우고 있을 때, 마침 같이 있던 상관에게 미노프스키 박사의 망명 소식을 엿듣는다. 망명이 아니라 새로운 공장 라인의 시찰이라고 둘러대는 상관에게, 미노프스키 박사가 직접 찾아와 망명을 하는 것은 더욱 중대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미 지온의 모빌슈트 개발은 박사 없이도 가능한 궤도에 올랐을 것이라 추측한다.[11].

본작과 달리 오리진에서는 템 레이가 이미 이 시점에서 RX-77 건캐논을 개발해 양산까지 마친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 미노프스키의 망명 소식을 듣고 자신이 개발한 건 캐논을 보면서 미노프스키 박사가 모빌슈트라 이름 붙인 것은 이런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이런 공장이 아니라 사이드 7의 제대로 된 시설을 쓸 수 있다면 자신도 할 수 있다며 울먹이며 분해하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템 레이의 미노프스키 박사에 대한 존경심과 열등감이 섞인 복잡한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에도 직원들이 '결국 제자는 제자' 'RX-77 양산의 이유는 결국 정치력' 이라며 수근대는 것을 보면, 애너하임사에서도 템이 개발한 MS 자체가 가진 중요성보다는, 그저 정치적인 목표를 우선해서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MS-05 자쿠 I이 개발될 때, 이미 건담의 설계를 끝마쳤던 것을 보면 MS 개발에서는 스승인 미노프스키 박사를 이미 뛰어넘었을지 모른다.

이후 전개를 보면 일중독에 아무로 레이를 거의 돌보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어릴 때 사이드 7으로 이주할 때 하로를 사줬는데[12] 아무로가 뉴타입 기질 때문에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자 "괜히 사줬다"라고 한다든가, 일을 끝나고 돌아와서 아무로가 인사하자 인사는 필요 없고 커피나 타 오라는 등 좀 권위적인 성향이 있다. 일단 어릴 때부터 집안에 여자 없이 살다 보니 집안의 가사 능력은 완전 제로다. 그렇다 보니 아무로도 청소라든가 집안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자식을 제대로 돌보지도 않으면서 집 안이 엉망이라고 다그치는 등 일단 제대로 된 아버지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부인도 제대로 된 어머니라고 볼 수 없지만.

하지만 업무용 책상 위에 아무로의 사진이 놓여 있고[13] 아들 또래의 아이들도 소년병이 되어 싸운다는 소문에 불쾌해하고, 브라이트 노아에게 건담을 양산하면 고작 19세의 브라이트와 같은 청년들을 전쟁터로 내보내지 않아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하는 등 평범하게 선한 인물.[14] 오리진에서는 자신의 방에 있는 아무로의 사진을 보며, 드디어 건담이 완성되었다며 아무로에게 힘든 일을 겪게 했다고 사과하며 지긋이 바라보는 모습이 나온다. 이런 면을 보자면 건담의 완성을 위해 아무로를 제대로 못 돌보았다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아무로를 나름 속으로 아끼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기타

아들을 때리지 않은 아버지로 유명한 인물. 1970년대에는 자식한테 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는 인식이 팽배하던 시절이라 템 레이가 아들을 방치한 아버지가 되어버렸고 브라이트가 상식인이 된 측면이 있다.

퍼스트 건담 콘티나 벨토치카 칠드런을 비롯한 소설판에서 나오는 아무로의 독백을 보면 어머니의 외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탓에 아무로는 템 레이가 자신의 친아버지가 맞는가 좀 회의적이었다고 한다. 벨토치카 칠드런에서는 대놓고 아무로가 거울로 자기 몸을 보면서 아무리 봐도 닮은 구석이 없다[15]고 독백하는 장면이 있을 정도. 하지만 아무로나 템이나 공돌이 기질을 보이는 것을 보니 친아버지는 맞는 듯하다.

아버지는 로봇 제작자, 아들은 로봇 파일럿인 부자 관계는 기동전사 Z 건담으로도 이어지는데, 주인공인 카미유 비단의 아버지인 프랭클린 비단은 아내가 죽었건 말건 아들이 어떻게 되든 말든 적군의 신형기에만 정신이 팔려있다가 자기를 쫓아온 아들한테 먼저 총을 쏘고서는 "저 녀석이! 넌 부모한테 총부리를 겨누는거냐?"하는 막장 부모상을 보였다. 그래서 가정을 돌보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아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 템의 평가가 더 올라갔다.

토미노 요시유키의 저서 '건담의 가족론'에 따르면 토미노 자신의 아버지가 모델이라고 한다. 고무 부품 전문가로서 전투기나 폭격기의 부품 제조는 물론 카미카제 전투기 개발에도 관여[16]했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아버지의 공장에 놀러 갔을 때 신나서 놀다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으며 전쟁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말려들게 한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17] 그리고 아버지는 템 레이처럼 토미노를 한 번도 때린 적이 없으며 가정에 소홀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템 레이가 부정적으로만 묘사되지 않는 점을 보면 토미노도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었던 모양.

4. 다른 작품에서의 등장

기동전사 건담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도 출연했는데, 초창기에는 V작전 관련해서 가끔 보고나 올리는 이벤트 전용 캐릭터였다. 그러던 것이 액시즈의 위협의 보너스 시나리오에서는 네오지온티탄즈의 세력 다툼에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MS 개발자 출신을 긁어모아 템 레이군을 직접 차려서 한 세력의 수장이 되는 기염을 토한다. 우월한 과학 기술의 힘으로 지구권의 평화를 지키겠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초기 기술 레벨이 딸린다든가, 팝티머스 시로코를 제외하고는 MS 파일럿으로 돌릴만한 인재가 없다든가[18] 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어 초반부터 밀어붙이기는 어렵다.

단, 개발자 집단답게 처음부터 모든 기체가 개발 가능하니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술 레벨만 최대한 빨리 올리면 크시 건담 등의 각종 오버 테크놀로지 유닛 등을 양산해서 밀어버릴 수 있다.

잡설로, 시나리오 시작 시 프랭클린 비단과의 대화에서 과학은 만능이며, 인류와 평화, 아들 문제도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작 기동전사 건담 신 기렌의 야망에서는 충격과 공포의 스토리를 맛볼 수 있다. 정사를 따르면 건담 개발 후 사이드 7 습격 때 연구 결과를 회수한다를 선택하면 원작대로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면서 폐인이 되고 끝나지만, 하지만 연구 결과를 회수하지 않고 건담을 타고 직접 싸운다(!)를 선택하면 전작에서 기술자들로만 편성된 가상 세력 전투보다 더욱 무시무시한 사태가 벌어진다. 프로토타입 건담에 탑승[19]하여 사이드 7 밖으로 도망치는 자쿠를 격퇴하고 아무로는 건담으로 사이드 7 내부의 자쿠를 처리하게 된다. 그다음에는 화이트 베이스에 탑승하여 아들과 함께 더블 건담으로 대기권의 샤아 부대까지 쓸어버리고 자브로에 내려가는 멋진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벤트 중간 건담의 성능에 감탄하는 아들과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아버지의 만담이 압권. 여담으로 이 루트에서 브라이트가 아무로를 때리자 "브라이트 이 녀석! 나도 안 때려본 내 새끼를 때려!?"라고 한다.아아... 무지 훈훈하다

자브로에 도착하면 지금까지의 공적으로 대위에서 중좌로 2계급 특진함과 동시에 템 레이 직속 독립 실험 부대를 편성하는데 부대원은 유우 카지마외 2명으로 모르모트 부대 멤버들이다. 여기에 덤으로 아무로와 화이트 베이스 승무원들도 군사 훈련을 받고 테스트 파일럿으로 실험 부대에 들어오며 화이트 딩고 3인조와 코우 우라키, 척 키스크리스티나 맥켄지 등 1년전쟁 연방군판 론도 벨이 완성된다. 부대원들을 데리고 무기를 개발하고 실험하며 일년전쟁을 종결시키는 것이 주요 스토리로, 플레이하는 사람의 정신을 아득하게 날려버리는 스토리가 일품.

닌텐도 Wii 초기작 중 하나인 'SD건담 스카드해머'에서는 건담에게 무장이라고는 해머만 만들어 놓고 개발 준비 중인 무기도 모조리 해머 계열. 빔 라이플이나 뭐 다른 거 없냐는 레빌에게 열변을 토하며 해머의 우수성을 역설하는 웃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미노프스키 박사의 제자이기에 지구연방군이 포섭한 것으로 나오고 지온이 모빌슈트를 제작하자 그 가능성을 한번에 알아보고 회의적이던 군 수뇌부를 설득해서 건캐논을 제작한다. 하지만 미노프스키 박사의 망명을 지원하기 위해서 투입된 12기의 건캐논이 5대의 지온 모빌슈츠들에게 학살 수준급으로 전멸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 [20] 미노프스키 박사마저 사망하는 것을 보고 만다.[21]

파일:디오리진 건담 설계도.jpg

이후 애너하임사 간부진 회의에 참석하여 12:5로 앞선 아군이지만 지온군 모빌슈트에게 그야말로 학살, 12대 전원 폭사. 반대로 지온군은 1대도 안 당한 완벽한 패배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에 간부들이 마치 다른 사람 탓만 하느냐? 자네는 책임이 없냐고 따지자 그 즉시 인정하면서 그래서 탓만 하고 가만히 있어봐야 달라지는 건 없다며 건캐논은 보병 전투차의 개념과 대보병 전투에 적합해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단순히 장난감 취급하던 상층부에게 탱크의 발전사를 설명하면서 모빌슈트 가능성을 역설하고 V계획 토대를 주장한다.

이후 지온의 모빌슈트를 압도하기 위해서 건담의 제작을 발표하고 아무로를 데리고 사이드 7으로 가며, 사이드 7로 가기 직전에 공항에서 아무로가 장난감 하로를 함부로 열었다가 하로가 멋대로 뛰쳐나오면서 쫓아가는 것을 보고 아무로에게 빨리 오라면서 그래서 아직 열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하면서 괜히 사줬다고 중얼거린다. 다만 만화 원작에선 열지는 않고 그냥 멍때리고 있다가 늦는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선 캐릭터의 위치라든가 스토리 전개적인 이유로 줄곧 등장도 언급도 없었지만 슈퍼로봇대전 30에서 마침내 언급이 되는데, 템 레이의 회로가 훗날의 사이코뮤와 유사한 기능을 가졌으며 건담을 개발할 당시 설치한 학습 회로를 저산소증으로 미친 이후에도 붙잡고 있었던 물건으로 나온다. 이후 템 레이가 사고사한 뒤 애너하임이 해당 회로를 회수해 연구 개량한 것을 하이뉴 건담에 장착해 아무로에게 인도했다.

[1] 아들담당 성우보다 15살이나 어리다.[2] 건담이 기동한 첫날 우주로 튕겨나가 산소 결핍증으로 미쳐버려, 이후 건담의 활약을 찾아보던 때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나마도 얼마 못 가 계단에 발을 헛디뎌 그대로 목숨을 잃는다.[3] V 작전이 연방의 스컹크 웍스, 즉 비밀 개발 프로젝트였으니 참여 인원이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긴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로 화이트 베이스 탑승자들 중 템 레이가 뭐하는 사람인지 아는 사람이 두 명밖에 없었으며, 그 아들조차도 아버지의 컴퓨터를 해킹해 아버지가 뭘 하는 사람인지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을 정도였다.[4] 그래도 아무로에게는 입항 중인 군함 화이트 베이스로 피난하라고 말한다. 아무튼 아들만큼은 챙기고 싶었던 모양.[5] 그도 그럴 것이 모빌슈트에게는 견제밖에 안 되는 헤드 발칸만 쏴대고 있을 뿐이었다.[6] 상기 언급했듯 초반의 템 레이는 건담을 통해 너무 어린 청년들을 전쟁에 내몰지 않아도 된다며 기뻐했는데, 이때의 템 레이는 아무렇지 않게 아들 아무로를 군인이라고 언급한다.[7] 이때 책상 위에 있던 도면들을 허우적거리며 땅에 떨어뜨리는 장면에서 그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알 수 있다.[8] 실제로도 산소 결핍증에 걸린 이후 자기 몸에 대한 관리를 등한시해서 옷차림도 남루하고 몇 마디 대화를 하면 곧 기침을 심하게 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으므로 아마 계단에서 구르지 않더라도 그리 오래 살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9] 건담은 본래 어린 소년병들을 전쟁터에 내보내지 않고도 일년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 템 레이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병기다. 하지만 그 병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열다섯 살밖에 안 된 소년병을 전쟁터에서 혹사시키며 수많은 정신적 충격을 겪는 전쟁의 피해자로 만들었으며, 템 레이 본인도 정신이 나가서 소년병인 아들이 전쟁 병기를 타고 지온군을 죽이는 끔찍한 모습을 마치 월드컵 중계를 보는 것마냥 무척 흥분하여 기쁜 표정으로 관람하는 인간이 되어 버렸다.[10] 어떻게보면 아버지로서도 템 레이는 비극을 겪었다고 할 수 있는데 기동전사 건담의 템 레이의 책상을 보면 아무로의 사진이 걸려있다. 아들에겐 겉으론 엄하게 했을지언정 하나뿐인 자식이라고 신경이 안 쓰이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건담이 완성되고 가족에게 돌아가기는커녕 산소부족증으로 머리가 맛이 가버렸고 끝끝내 아들과 제대로 대화를 해보지도 못한 채 죽었으니 안타깝다.[11] 템 레이의 예상대로, 이미 지오닉사의 MS 개발은 미노프스키 박사의 기술을 흡수하여 본 궤도에 오른 상태였다. 미노프스키 박사가 망명할 때 지온에서 박사를 반드시 생포가 아니라, 죽여도 된다고 명령을 내린 것을 보면...[12] 원래는 아무로가 하로를 만들었지만, 만화판에서는 판매하던 로봇으로 나온다.[13] 파일:20191225_002915.jpg[14] 해당 장면은 건담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템 레이가 미소 짓는 장면이다. 퍼건 1화 전반부에서 저 대사가 나오고 후반부에서는 피난민보다 건담이 우선이라 했다가 아무로에게 '아버지는 모빌슈트가 사람보다 우선이냐'는 소리를 듣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건담의 오해에서 비롯된 비극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 볼 수 있다.[15] 참고로 아무로의 어머니인 카마리아 레이는 아들과 붕어빵이다.[16] 나중에 토미노가 아버지에게 이에 관해 물어보니 아버지가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면 병사로 끌려나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듯이 징병되지 않기 위해 신청했으며, 죽는 날까지 영광스러운 시절로 생각했기에 토미노는 자서전에서 자기 아버지를 스스로 비판했다.[17] 富野由悠季が語る、宮崎駿の『風立ちぬ』[18] 코우 우라키, 올리버 마이, 첸 아기, 기니어스 사할린은 레벨 올리면 쓸만해지지만, 나머진...템 레이도 계급만 높아졌지 능력치는 꽝. 대신 시로코가 무려 디오를 타고 오기 때문에 어떻게든 진행이 되기는 한다[19] 정사 설정에서는 프로토타입 건담은 진작에 샤아 특무대에 의해 개발살이 나버렸다.[20] 그런데 이 지온군 MS부대의 멤버가 샤아 아즈나블, 람바 랄, 검은 삼연성이라는 희대의 드림팀이었다. 그야말로 성능도 성능이고 실력도 실력인 패배가 확정된 결과였던 것이다.[21] 미노프스키 박사가 템 레이가 탄 연락정을 향해 애타게 손을 뻗으며 구해달라는 의사를 표현했으나, 템 레이는 안타까움인지 야망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표정을 지으며 현장을 이탈했다. 물론 미노프스키 박사 뒤에선 반파된 건캐논과 검은 삼연성의 가이아가 술래잡기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었으나 해당 분야의 1인자가 되기 위해 고의로 죽게 방치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있다. 다만 만화에서 템 레이가 미노프스키 박사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이 많지만, 본인이 직접 미노프스키 박사의 영입을 주장하고 박사의 구출을 위해 건캐논 부대를 출격시킬 것을 건의했다. 또한 건캐논 부대와 그 모함이 전멸하는 와중에도 도망치자는 부하 직원한테 "이 멍청아! 우리는 미노프스키 박사를 구하러 온 거잖아! 센서에서 눈 떼지 마! 박사를 찾아!"...하는 걸 보면 스승인 미노프스키 박사에 대해 질투와 존경심 둘 다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미노프스키 박사가 압사당할 때도 템 레이도 차마 보지 못하고 눈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