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11:16:57

카미유 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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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뉴타입.[B] 티탄즈에서 에우고로 이적.[C] 에우고에서 티탄즈로 이적.[A] [5]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중 알파, Z 등의 시리즈물에서 에우고 소속으로 출연.[B] [D] 강화 인간.[A] 뉴타입.[A] 뉴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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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ミーユ・ビダン / Kamille Bidan or Camille Bidan
출생 U.C.0070년 11월 11일(일설에 의하면 0069년)[1]
혈액형 AB형
신장 168.2cm
체중 59.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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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미유 비단

기동전사 Z 건담주인공. 성우는 토비타 노부오[2]/김환진[3], 신용우[4].

건담 시리즈 내에서 손에 꼽히는 재능을 가진 에우고의 전설적인 뉴타입 파일럿. 그리고 동시에 타고난 능력을 마치 누에 실을 뽑아내듯 뿜어내다가 결국 어두운 시대에 치여 불꽃처럼 스러지고 만 비극적인 인물이기도 하며 건담 시리즈에 등장했던 수많은 주인공들 중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천재라는 의미에 가장 걸맞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Z건담 시리즈 전체의 음울한 분위기엔 이러한 주인공, 카미유 비단이란 인물의 비극성이 주된 원인을 차지하는데 카미유가 작중 내내 육체, 정신적으로 무너져 가는 과정은 실로 그로테스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혹하고 처참해서 모든 건담 시리즈 주인공 가운데서도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는 평이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된다. 실제 비극적이고 파란만장한 삶으로는 어디 안 가는 그 아무로 레이도 카미유 비단의 삶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5]

작중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에[6], 말하는 투 등등이 애늙은이처럼 나와서 오해할 수 있으나 카미유는 아무로 레이 이상으로 불안한 내면의 소유자로, 완전한 사춘기의 어린아이이자 소년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이는 애니메이션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초조해하면 엄지 손가락을 깨무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화 유이리가 자주 주의를 주기도 하였다. 노리고 만든 건지 아무로도 엄지 손가락을 깨무는 버릇이 있고, 그래서 프라우 보우에게 주의받은 적이 있다.[7]

2. 작중 행적

2.1. 에우고에 입단하다

최초 등장 시 그린 노아 콜로니에서[8]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17살 고등학생으로 뛰어난 공수도 실력에 쁘띠 모빌 대회나 호모 아비스[9]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줬고 성적도 우수한 편이었다. 그러나 자기 이름과 여성적인 외모에 심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어서 신경질적이고 과격한 면을 곧잘 드러내는, 질풍노도의 청소년이었다. 나중에 본인이 밝히는 바로는 여자 같은 이름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공수도나 주니어 모빌슈트 대회, 호모 아비스 대회 같은 '남자다움을 증명할 수 있는' 일들에 집착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호탕하고 기백 있는 남성적인 기질의 발현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섬세하고 불안한 내면을 감추기 위한 방어기제에 가깝다. 동급생들이 돌같은 여자애(石小女)라고 놀려대던 걸 보면 학교의 카미유는 그저 센 척하는, 남자 같지도 않은 남자애라고 여겨졌으며 소꿉친구인 화 유이리한테도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사람으로 여겨진 모양이다. 이는 예민한 사춘기 소년에게 있어서 남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위협[10]하는 수준의 고통이었으며, 이러한 정신적인 고통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욱 심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티탄즈의 멤버인 제리드 메사가 플랫폼을 지나가던 중, 공수도부를 땡땡이치고[11]브라이트 노아를 만나러 온 카미유와 화가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카미유의 이름을 부르자 "카미유? 여자애 이름인데...뭐야, 남자냐."이라며 비웃는 말을 했다. 문제는 카미유가 뉴타입 능력 탓에 이 혼잣말[12]을 들어버리고 눈이 뒤집힌 채로 냅다 쫒아가서 제리드의 얼굴에다 주먹을 날린 것이다.[13] 이 때문에 군사경찰대에 끌려가게 되면서 그날로 비극의 운명에 빠져들게 되어 결국 제리드와 카미유는 말 한마디 잘못하고 싸움을 한 것 때문에 인생이 바뀐다.

그래도 어머니인 힐다 비단 덕분에 훈방 조치로 끝날 뻔했는데, 그를 취조하던 티탄즈 군사경찰이 "너 사실 에우고하고 한패거리 아니냐? 스페이스노이드의 독립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테러질이나 해대는 그 반란군 놈의 새끼들 말이야!" 라며 카미유를 몰아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를 억누르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힐다의 동료가 카미유를 풀어주자 그제서야 카미유는 입을 여는데, 카미유를 취조하던 군사경찰과 언쟁이 오가고 군사경찰이 서류철을 카미유에게 집어던지자 곧바로 분노해 군사경찰의 얼굴에 돌려차기를 먹이고, 힐다의 동료는 "무슨 짓이야, 카미유 군! 이제 막 어머니가 데리러 오셨는데!"하고 경악한다. 그리고 이내 정신을 차린 군사경찰은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지휘봉으로 카미유를 무자비하게 구타한다. 일이 벌어진 차에 건담 Mk-II가 군사경찰대 건물에 충돌했으며 크와트로의 습격으로 소란이 일어난 틈을 타서 마침 건물에 처박혀 있던 건담 Mk-II 3호기의 콕핏에 타서는 화풀이로 자신을 폭행했던 군사경찰을 보자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가르쳐주마!" 하고선 발칸을 쏘며 "무섭냐? 무섭지?"하면서 신나게 비웃었다.[14] 무기 탈취에 총기난사라는 중범죄를 저질러 버렸으니 갈 곳이 없어졌고, 결국 그의 자질을 알아챈 크와트로의 설득으로 에우고의 강습 순양함인 아가마에 가게 된다. 역사적인 첫 건담 강탈의 순간이었다.

에우고에 합류한 이후에도 입대는 안 했고 때문에 공식적인 군 계급도 없었다.[15][16] 건담 이볼브에서는 훈련 시뮬레이션 중 카메라를 깨먹어 시말서를 쓰게 되는데, 여기서도 스스로 군 소속이 아니라 단지 민간 협력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17]점철된 크와트로에 대한 강렬한 디스와 ‘이딴 인간을 지휘관으로 앉히다니 보는 눈이 없다’ 는 헨켄을 향한 디스는 덤.[18] 건담 이볼브 DVD 북클릿에 동봉된 시말서[19]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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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말서
[A-007818-3205호]

저 카미유 비단은 U.C. 0087년 4월 20일 0623시 달공역에서의 훈련 시뮬레이션중 부주의에 의해 EQ-D79P형 프로브를 파손하여 소속부대에 중대한 손해를 끼친 것을 깊이 사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저의 미숙한 조종능력과 상황판단에 의한 것이며, 아무리 민간인이라고 해도 귀중한 기재를 손실한 것에 대한 중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에 반성하는 바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고를 두 번 다시 일으키지 않을 것을 맹세하며 비록 민간인이지만 한층 분발하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U.C. 0087년 4월 20일

에우고 순양함 아가마 소속 RX-178 3호기 파일럿
카미유 비단 (시민ID #BK70111106)



인증:

크와트로 바지나 (대위: 아가마대 소속)
아스토나지 메돗소 (상사: 아가마대 소속)
헨켄 베케너 (중령: 아가마 함장)
개인적인 첨언
먼저 민간인인 제가 일정한 서석에 의거한 시말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중대한 의문점이 있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아무리 민간인이라고 해도 기물을 파손하면 사죄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고의적으로 한 짓인데 형식이 정해져있는 군의 서식으로 시말서를 제출하는 것에 얼마만큼의 의미가 있는 건지 의문입니다.

사죄할 거라면 군에 대해서가 아니고 기재를 구입하기 위한 비용을 대주고 있는 납세자에게 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사죄를 하더라도 사고에 관련된 관계자 전원이 해야 할 겁니다. 왜나하면 사고는 한사람의 과실에 의해 일어난 것이 아니라 관계자 전원의 과실에 의거하여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단순한 시민에 불과한 저 카미유 비단 한사람이 사죄하는 것만으로 모든 일이 마무리된다고 한다면, 그만큼 ‘군대’라는 조직이 얼마나 썩었고 기만적인가 하는 것이 증명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정말로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덧붙여서 굳이 지적하자면 이번 사고를 일으킨 주된 원인 중 하나로 크와트로 바지나 대위의 위험한 도발행동이 있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크와트로 대위가 조종하는 기체의 매뉴버 기록(파일 FGH2120-R646-F/08)을 참고하면,해당 매뉴버가 이번 훈련 미션의 상정범위를 크게 일탈한 위험행동이라는 것이 분명해지며, 이것은 크와트로 대위의 저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감정의 발로로 인한 도발행위로 추측됩니다. (파일 FHG2120-R646-F/08:파일 크러스터M:인덱스 태그 #12989-#20533을 참고하시길) 이 점에 있어서 크와트로 대위의 파일럿 적성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크와트로 대위와 저 사이에 있었던 일은 대위의 일방적인 의도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그 편집광적인 집착이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것이라는 것도 명백합니다. 이러한 인물이 모빌슈트를 조종하고 작전행동에 종사할뿐 아니라 더 나아가 부대를 지휘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의 범위를 초월한 행동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크와트로 대위같은 인물에게 작전행동을 맡기는 것은 원숭이에게 폭탄을 맡기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더 나아가 원숭이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째서 그런 인간이 설쳐대는걸 다들 묵과하고 있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걸까요?

그리고 이번 상황의 원인을 거슬러 생각해보면, 그러한 문제인물을 파일럿으로 채용하고 작전에 종사시킨 지휘관의 인선 및 판단에도 문제가 있다는 게 분명해집니다. 핸켄 중령의 작전지휘에는 집단행동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배려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다시말해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 없다는 것이죠. 평소에도 선글라스로 표정을 가리고 있는 사람을 신용하다니, 지휘관으로서의 헨켄 중령의 자질에 대한 강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그가 사람을 지휘할 만한 그릇일까요? 크와트로 대위도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할 거면 먼저 눈을 보여주어야 할겁니다. 혹시 얼굴을 가리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추남인 겁니까? 웃기는군요.

어쨌거나 이런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때 저의 책임은 경감되어야 함이 마땅하고, 크와트로 대위 및 대위의 행동을 용인한 헨켄 중령에게도 상응하는 징계가 이루어지는 게 정당하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바입니다.

이게 대체 뭡니까? 시말서를 쓰라니, 저는 부탁을 받고 싸워주는 입장이라는 걸 다들 잊고 계신건 아니겠지요? 군대에는 예의라는게 없습니까?

2.2. 불안정한 환경

카미유는 원래부터 마음을 읽고 받아들이는 뉴타입 특유의 능력이 지나치게 강했고[20], 자신에게 소홀하게 대하는 부모[21]의 영향 따위로 정서 불안을 겪고 있었다. 거기다 유달리 감수성이 높아지고 예민해지는 사춘기를 겪을 나이다 보니 정서적인 면은 더욱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리가 없었다.[22] 그런데 카미유가 에우고에 가담한 사실을 안 티탄즈가 교섭을 가장한 인질극을 벌여 그 와중 어머니가 죽고[23], 이 사건으로 티탄즈에 실망한 에마 신의 도움으로 아버지와 함께 에우고로 탈출하나, 릭 디아스에 뿅 간 아버지가 이걸 탈취, 티탄즈로 돌아가려다[24] 크와트로에게 저격당해 사망한다.

그 이후 에우고의 브라이트 노아, 에마 신, 크와트로 바지나 등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교감, 동시에 적이었던 라이라 미라 라이라, 포우 무라사메, 사라 자비아로프, 로자미아 바탐 등과의 전투와 교감을 통해 정신적인 성장을 해냈는데 이 과정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성장하던 아무로 레이와는 많이 다르다. 아무로의 주위엔 류 호세이, 마틸다 아쟌, 우디 말덴, 미라이 야시마, 심지어는 적인 람바 랄도 포함해서 어른으로서 존경하고 따를 사람이 많았지만, 카미유 곁에는 에우고 가입 이후 만난 어른들이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 크와트로 바지나(샤아 아즈나블): 사실 크와트로 본인도 성장 과정이 엉망인지라 누군가를 신경 써줄 상태는 못 됐다만, 그래도 카미유에게 이것저것 조언해주거나 보호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다. 카미유도 크와트로를 형처럼 여기고 따랐다. 하지만 카미유가 점점 이상해지는 걸 보면서 "저 녀석 이제 좀 철들었네."라면서 흐뭇해하다가 로자미아를 죽이고도 상큼하게 웃는 걸 보고서야 카미유가 엇나가고 있단 걸 깨닫지만, 그 역시도 제대로 사랑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었기에 카미유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없었다.[25]
  • 레코아 론도: 레코아는 카미유가 에우고에 왔을 때부터 여러 가지로 돌봐준 사람이었다. 카미유는 그런 레코아에게 모성애 비슷한 걸 원하고 있었지만, 문제가 있다면 레코아는 누군가를 사랑해 주기보단, 누군가에게 사랑받기를 원하는 여자였고, 카미유는 그런 레코아를 만족시켜 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레코아가 마음을 준 남자가 하필이면 주는 것보단 받는 것에 더 익숙한 크와트로인 게 가장 큰 문제였다. 그리고 훗날 레코아는 티탄즈로 전향하게 되었다.
  • 브라이트 노아: 브라이트는 퍼스트 건담보다는 성격이 유해졌고, 나름 카미유의 사정에 대해서도 이해해준 사람. 그래도 원래 성깔이 어디 간 것은 아니어서 카미유가 함교에서 승무원과 싸우고, 소란을 피우자 결국 카미유에게 죽빵을 꽂고 말았다. 하지만 브라이트는 에우고의 사령관이라는 직책 때문에 워낙 바쁜 사람인지라 카미유 한 사람만을 온전히 신경 써줄 수 없는 입장이기도 했다. 오히려 이런 바쁜 와중에도 카미유의 이상을 가장 민감하게 캐치하고 크와트로나 에마 등에게 잘 좀 케어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저 둘이 브라이트의 상상 이상으로 글러먹은 인간들이었다는 게 실수였다고나 할까..
  • 에마 신: 티탄즈 출신이었다가 전향한 인물로 처음에는 카미유를 제법 신경써주고 자신에게 호의를 품은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를 엄격하게 대했다. 카미유가 원 리에게 두들겨맞을 때도 원 리를 옹호했고, 카미유에게 또 뺨을 때렸다. 이런 점은 에게도 마찬가지라서 군기를 강조하면서 손찌검을 한 적도 있다.
  • 원 리: 에우고의 메인 스폰서. 미팅 시간에 늦었다는 사소한 이유 하나만으로 카미유를 마구 때렸다. ZZ시절에서는 이때의 일을 후회하게 되지만 이미 지나간 버스...

아이러니하게도 카미유는 MS 조종에 소질을 보이면서부터 비극이 찾아온 셈이다. 에우고의 군인들은 카미유를 사람의 내면을 이해할 줄 아는 뉴타입으로 깊은 감수성을 지닌 청소년이 아닌, 올드타입보다 월등한 MS 조종술을 가진 뉴타입 MS 파일럿으로서 군인의 마음가짐을 가지길 원했다. 카미유는 건담 MK-II를 강탈하는 충동적인 행동으로 에우고의 일원이 되었지만, 그 대가로 집도 절도 없는 상태가 된 데다가 부모님을 잃어야만 했다. 그리고 청소년이 겪어야 할 범주에서 벗어난 전장이라는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였는데 카미유의 어리광과 돌발 행동은 조언이나 따뜻한 보살핌이 아니라 이 바닥에서 소위 수정펀치라고 불리는 어른들의 폭력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카미유를 좀 신경써서 돌봐주라는 브라이트의 말을 들은 에마가 "카미유는 절 좋아해요. 일일이 맞춰주면 안 됩니다." 하고 딱 잘라 대답한 게 대표적이다. 그나마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라고는 화 유이리 뿐이니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26]

그나마 강화인간 포우 무라사메와의 로맨스와 처지 상의 대립은 그에게 있어서 정신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는 계기를 줬지만, 끝내 포우가 죽으면서 카미유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게 된다. 이후 포우의 뒤를 이어 로자미아 바탐도 죽는데 이것은 아예 자기가 직접 쏴 죽여야만 했던 것이라 또다시 카미유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었다.

아무로와 샤아가 마지막까지 라라아 한 명의 죽음에 얽매여 있었던 걸 생각하면 짧은 시간에 두 명이나 잃어버린 카미유의 상처는 이미 더 어찌할 여지가 없을 만큼 큰 것이었다. 거기다 전쟁이 말기로 치닫으면서 에마를 비롯한 그나마도 의지했을 만한 주변의 사람들이 차례차례 사망하게 된다. 특히 에마 신이 다쳤을 때는 우주공간에서 헬멧 바이저를 여는 자해나 다름없는 행동으로 에마까지 깜짝 놀랄 정도로 정신이 망가졌음을 복선으로 비춘다.

카미유가 처한 상황 자체도 아무로의 경우는 화이트 베이스 크루 전원이 생존을 위해 똘똘 뭉쳐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카미유의 에우고 내 입지는 에이스 파일럿이 아니라면 있을 필요가 없는 인간일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미유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건담 강탈에 도움을 줘 약간이라도 우호적인 에우고에 의지하는 것 뿐이다. 원 리가 '네가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며 손찌검을 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더더욱 우울해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자기 자신의 처지(에우고에서 파일럿으로 활약하지 않는 이상 어디에도 몸 둘 곳이 없다)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니 말이다.

2.3. 별이 되다

예, 완전히 정신이 나갔습니다.
우노 츠네히로[27]

이미 정신 상태가 한계에 도달한 카미유는 리미터가 해제된 Z 건담 바이오센서의 과다 사용과 뛰어난 뉴타입이던 팝티머스 시로코수박바 어택을 먹고 죽어가며 퍼부은 마지막 저주와 정신 공격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폐인이 되어버린다. 작품 외적으로 이 시기의 카미유를 "별이 되었다." 라고 통칭한다.[28]

적으로 만났지만 서로 이해하고 애정 관계까지 나아갔던 포우가 죽었을 때 카미유는 크와트로에게 "나는 당신을 더 이상 크와트로 버지나로 부르지 않겠어요. 샤아 아즈나블로 돌아와 줘야겠어요." 며 적극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요구한다. 초반부에 카미유가 부모를 잃었을 때 샤아가 위로랍시고 한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라는 말에 부모를 잃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카미유는 "그게 뭔 소리에요?" 라고 반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지만 내심 속으로는 그것에 공감하여 행동해 왔고, 포우의 죽음으로 나름 자신의 신념을 단단히 굳혔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게 카미유는 자신과 교감한 여성들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회유하려는 노력을 한다. 극초반에 등장한 적측의 인물 라이라 미라 라이라부터 시작되는 노력이다. 카미유는 그렇게 서로 이해하고 싸움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전작의 아무로-라라아의 교감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로 깊게 그려지는 하만 칸과의 교감은 하만의 철저한 거부로 실패로 돌아가며, 계속되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남자를 찾아 떠난 레코아의 배신 역시 그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었다. 사라 자비아로프와의 관계 역시 그렇다. 시로코를 위해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사라에게 "너는 시로코에게 병기로 이용당할 뿐이고, 죽으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잖아?" 라며 설득함과 동시에 평범한 여자아이처럼 대해주겠다며 아이스크림을 사 주는 카미유의 행동에 감화된 사라는 아가마를 테러하기 위해 설치한 폭탄의 위치를 가르쳐 주는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결국 시로코를 택해 그를 감싸고 죽는다.[29]

특히 하만의 거부는 사람은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전작의 주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장면으로 보이며, 하만을 결국 죽이지 못하고 "하만의 강력한 의지에 내가 졌다..." 라며 자책한다. 거기에 유아 퇴행한 로자미아를 지켜주기 위한 그의 노력 역시 수포로 돌아가며 자신의 손으로 로자미아를 죽이고야 마는데, 뉴타입의 능력인 정신적 교감을 통한 사람 간의 이해를 계속해서 시도하던 카미유는 연이은 실패와 좌절로 인해 급기야 "뉴타입이건 강화인간이건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있다면 살인뿐이려나..."와 같은 대사를 내뱉기에 이른다. 더군다나 계속해서 돌아오라고 설득했던 레코아, 신념을 따라 에우고로 전향하여 카미유에게 동경과 애정의 대상이 되었던 에마가 서로 찔러서 죽게 된 것으로 그의 심리 상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게 된다.

후반부로 갈수록 카미유가 실성해 가고 있다는 묘사와 암시는 꾸준히 등장하는데, 로자미아를 포라고 잘못 부른다거나 로자미아를 죽인 후 샤아에게 상큼하게 웃으며 "이런 거에 신경 쓰면 뉴타입 같은 거 못 해먹죠." 라고 대답하는게 대표적.[30] 그 외에도 에마를 격려한답시고 우주 공간에서 갑자기 노멀슈트의 헬멧을 열거나 하는 등 점점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런 것들이 쌓이다가 최후에 시로코에 의해 터져버린 것이다.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코멘트하길, 아무리 뉴타입이니 뭐니해도 결국 카미유는 인간이고 인간의 한계는 저런 거라서 견디지 못하고 정신이 붕괴됐다고 한다.[31] 그 때문에 우주세기에 대한 토론이 한창이던 시기 일부에서는 에우고의 간판이자 주인공이었지만 실상은 건담에서 다루지 못했던 샤아의 위치와 정치성을 부각시켜 주기 위한 페이크 주인공이라는 평도 나왔었다.[32]

그리프스 전역이 끝난 직후 아가마에서 폐인 상태인 채로 사이드1 상그릴라[33]에서 하선하여 이후 화 유이리의 간호를 받으며 지냈으며, 쥬도는 이곳에서 정신 붕괴 상태의 카미유를 처음 만났다.[34] 아무래도 티탄즈가 붕괴한 탓에 범죄자 취급도 유야무야된 모양. ZZ 속 정줄 놓은 카미유는 키타즈메 히로유키가 캐릭터를 손댄 덕에 Z보다 더욱 더 미소년으로 변했다. Z건담 마지막 화에선 미친 소리밖에 말하지 않긴 해도 멀쩡히 움직이긴 했는데 Z 건담 마지막 화에서 고작 일주일밖에 안 지난 ZZ에선 어째서인지 물도 제대로 못 넘길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있었다.

중후반부에는 치료를 위해 지구의 더블린에 있었다. 가끔 쥬도 일행에게 텔레파시[35]로 이야기하기도 하였으며 마지막 화에서 화와 함께 달리는 장면으로 많이 호전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다만 정신적인 면이 완전히 회복되었는지는 불명. 역습의 샤아가 극장판으로 만들어진 탓에 잘린 것도 크지만 정신 회복이 됐다면 카미유의 성격과, 극장판에서의 카미유의 반응을 생각하면 절대 샤아를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36] 건담이라도 탈취해서 우주까지 쫓아갔을 놈인데 그러지 않은 걸 생각하면 정신이 돌아왔지만 재활이 끝나지 않아 거동이 불편했거나 결국 기체를 얻지 못해 우주로 가지 못한것 같다. 하지만 처음에 말한 대로 그냥 어른들의 사정 때문에 출연이 불발된 것뿐이라는 게 정설이다.

이후 후쿠이 하루토시가 2016 건담 라이브 엑스포에서 카미유가 정신 붕괴에서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버나지 링크스가 유니콘 건담과 일체화되었을 때 뉴타입 능력으로 도와줬다는 말을 했다라는 카더라가 있는데 이는 명백한 루머다. 건담 라이브 엑스포라는 건 성우를 불러들여서 낭독을 하는 쇼였고 이 과정에서 후쿠이 하루토시가 쓴 대본을 낭독했는데 여기서 쓴 대본이 카미유와 버나지가 대화하는 내용이라 이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건 어디까지나 일회성 팬 이벤트고 정사 취급할 예정도 없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ZZ 이후로는 근황을 알 수 없다.

그래도 이후 시간대를 다룬 우주세기 작품들에서 특별히 언급이나 등장 같은 것이 없는 걸 봤을 때, 두번 다시는 전쟁에 휘말리는 일 없이 조용히 여생을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토미노는 팬과의 대담에서 카미유나 쥬도는 왜 역습의 샤아에 나오지 못했냐는 질문에, 예산 문제로 못 냈다며, "좋아하는 캐릭터는 별로 등장시키고 싶지 않았다. 카츠처럼 되어버리니까." 라는 이유를 밝혔다.

극장판에서는 내용의 변화로 나이도 15살로 줄어들고 주변 인물들도 변화하게 되어 그를 바탕으로 시로코의 사념을 이겨낸다. 물론 시로코는 얄짤없이 같은 방법으로 살해당한다. 토미노 감독은 이를 두고 "TV판의 카미유는 화가 소중하단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자폐라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극장판에선 화가 소중하다는 걸, 자신을 지켜봐 주는 사람인 걸 깨달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중압과 시로코의 사념을 이겨낼 수 있었다." 라고 말하고 있다.[37] 자신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 옆에서 계속 지탱해 준 사람의 존재를 깨달았느냐 아니냐가 운명을 가르는 셈이다.

2.4. 아무로 레이와의 비교

Z 건담은 퍼스트 건담에 이은 후속작인 만큼 많은 공통점이 있으나, 동시에 정 반대의 성향을 띈 작품이며 두 주인공들의 서사와 결말이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 아무로와 카미유는 둘 다 뉴타입이지만, 아무로는 뉴타입의 개화가 늦어져 작중 긴 시간을 올드 타입으로 지냈고, 개화한 이후에도 그의 감성은 올드타입에 가깝다는 설정이다. 반면 카미유는 첫 등장부터 뉴타입의 능력을 개화한 상태였으며, 뉴타입의 성향을 뚜렷하게 보여준 인물이다.
  • 아무로는 퍼스트 건담 스토리 전체를 통해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인물로 그려졌으나, 카미유의 경우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점차 마모되면서 무너져 가는 이야기로 그려졌다.
  • 결말에서 아무로는 뉴타입의 능력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그 능력으로 라이벌인 샤아나 주적인 자비가를 처단하는 것이 아니라 뉴타입의 능력으로 동료를 구한다는 희망적인 결말을 맞이하였다. 그에 반해 정신이 마모될 대로 마모된 카미유는 뉴타입의 능력이 살인을 할 때나 사용된다고 말하였고, 그가 지키고자 하였던 인물 대다수를 지키지 못하였으며 뉴타입의 능력으로 숙적을 죽이고 자신도 정신이 붕괴되는 절망적인 결말을 맞이하였다.
  • 아무로는 샤아와 적대관계이자 라이벌로서 만났고, 협력하는 순간은 있었어도 죽는 그 순간까지 씻을 수 없는 악연이었으며, 최후의 순간까지 아무로는 샤아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반면 카미유는 샤아를 동료이자 멘토로서 만났고, 샤아가 이상적으로 바라보았던 새로운 인류의 모습에 가까웠으며, 샤아의 몇 안 되는 진정한 이해자이자 중 한 사람이었다.

이렇듯 카미유는 아무로와 정 반대되는 특징과 서사를 지녔으며, 그의 정체성 또한 아무로가 아닌 샤아의 후계에 가까웠다. 물론 모든 부분이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 경험에 비해 모빌슈트를 매우 능숙하게 다루는 공돌이 파일럿이라는 점, 아버지가 설계한 건담에 무단으로 탑승했다는 점, 자주 마찰을 빚는 여성 소꿉친구가 있다는 점,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전투에 끌려다녔다는 점 등 두 사람이 가진 공통점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작중에서도 카미유는 아무로의 재림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3. 성격

도가 지나칠 정도다혈질이라서 조금만 발끈해도 주먹이 먼저 나간다. 1화에서 지나가던 군인이 카미유의 이름만 얼핏 듣곤 "여자? 아니 남자 아이인가..."라고 중얼거린 한마디에 달려가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한다. 부모의 빽으로 어찌어찌 군사경찰대에서 풀려나긴 했으나, 자신을 마구 몰아붙인 군사경찰에 대한 복수심으로 군용 로봇을 탈취하곤 군인한테 총기를 난사 하면서 히히덕거리는 장면은 방영 당시는 물론이고, 21세기 기준에서 보아도 대단히 파격적인 인물상을 보여준다.

특히 Z건담의 1, 2화 플롯은 퍼스트 건담을 의식한 오마주로 진행되는데, 각 주인공의 처녀비행의 연출이 극명하게 대비되어 시청자들로부터 논란이 되었다. 똑같이 적대진영 MS에 의해 공습을 받는 상황인데, 아무로는 소꿉친구 프라우를 비롯한 동향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운송중이던 주인 없는 건담에 탑승하지만 카미유는 친구인 는 내팽개치고 단지 자신을 취조하다 폭력을 쓴 티탄즈 군사경찰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해 제리드의 건담을 뺏어 타 냅다 군사경찰에게 헤드발칸을 쏴제낀다. 더군다나 이후의 막장 행적들도 처음부터 싸우는 걸 싫어해도 점점 스스로 마음을 다 잡고 영웅적으로 성숙하는[38] 아무로와 비교되어 방영 당시엔 많은 비판을 받았다.[39] 아무로가 시련을 넘지 못하고 좌절할 때 혼자만의 사색에 빠져드는 스타일이라면 카미유는 고뇌와 성찰이 곧바로 폭력으로 표출되는 활화산 같은 인물이다.

사실 카미유의 성격파탄은 설정상 우주세기 최강인 그의 뉴타입 능력과 분리되어 생각하기 힘들다. 극 후반에서 뉴타입이 개화한 아무로와 달리 카미유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강력한 뉴타입이었고,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 존재를 자기도 모르게 패시브하게 읽어내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러다 보니 올드타입들과는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40] 뉴타입이 원래 소통의 능력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예컨대 제리드의 죽빵을 날린 장면도 단순히 혼잣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제리드의 자신에 대한 감정을 읽어낸 것임을 화면의 색반전과 울렁거림으로 알아볼 수 있고, 아가마에 승함한 뒤에도 종종 귀신들린 듯 뜬금없는 소리를 해서 다른 승무원들을 벙찌게 만든다. 카미유의 지나치게 뛰어난 공감능력은 전쟁통을 가득 메운 고통과 증오 역시 패시브하게 받아냈기 때문에 원래부터 문제적인 성격이 갈수록 점점 피폐하게 망가져간다.[41][42]

아무튼 예민하고 불평도 많아서 초창기에는 뭔가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혼자서 투덜거리는 경우도 꽤나 많았다. 자신은 사사건건 주먹을 내지르면서도 자신이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는 경우에는 폭력은 나쁘다고 하면서 항의하기도 한다. 아무로 때도 그랬지만 카미유를 통해 비로소 건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애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어른이 주변에 별로 없거나 첫인상이나 겉보기와는 다르게 착실하거나 상냥해 보이는 어른이어도 개개인의 문제들이 산재해서 결국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안 되는 정도면 다행이지만 나아가 또 다른 시련이 되는 전개가 전매 특허로 굳어진다.[43]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성격파탄이라고 근본까지 비뚤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 카미유는 비뚤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너무 순수하기 때문에 부조리한 세상에 성격파탄으로 부딪히는 캐릭터다. 최후에 팝티머스 시로코, 샤아 아즈나블, 하만 칸 등이 모여서 자신들의 이상을 앞세워 논쟁을 벌일 때 카미유는 닳아빠진 어른들에게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서 뭘 어쩌자는 거야!"라고 일갈을 날리기도 한다.

이런 과격한 행동 때문에 그 뒤에 나오는 뉴타입들의 신경질적인 행동이나 과격한 행동이 "그래, 뉴타입들은 원래부터 감수성이 예민하니까 그런 거야." 하고 받아들여질 수 있게 되었다. 카미유도 나름대로 개척자의 역할을 한셈. 그래서 이후 등장하는 하사웨이 노아퀘스 파라야의 철딱서니없는 행동도 "뉴타입들은 다 그런가 보다." 하고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런데 카미유는 소위 질풍노도의 시기 한가운데 있었던 걸 고려하면, 누구나 한 번씩 거치는 사춘기의 홍역이 이런 식으로 발산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격동의 시대에 전장에 직접 뛰어들었고 뉴타입 능력까지 개화했으니 이미 비극의 씨앗이 뿌려진 셈이었다.

이러한 불 같은 성격에 비하여 작중 중반부터는 그의 신경질적인 성격이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작품의 주 무대가 되는 아가마의 막장성 때문에 카미유의 기행이 묻혀 버렸기 때문이다. 화와 카츠가 스토리에 합류하는 시점 부터 시도 때도 없이 이 둘의 무단 출격이 작중 내내 갈등을 빚었고, 민간인 어린이가 모빌슈트에 탑승하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지는가 하면 여심을 핑계삼아 대놓고 배신을 저지르는 배신자 까지 나타났다. 그 때문에 작중 중반부터 카미유의 기행 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기행을 카미유가 수습하는 그림이 더 많이 그려졌으며, 중반 이후 카미유가 벌인 돌발행동 중 대부분은 그가 뉴타입으로서 교감한 여성과 관련된 사건으로 그중 대다수의 돌발 행동이 인명구조에 가까운 행동이었기에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 그 이외의 장면에서 카미유는 처한 상황과 나이에 맞지 않게 시종일관 침착하고 인내하는 모습을 꾸준히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인내가 한계를 다하듯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4. 인간 관계

종종 아무로 레이와 비교되곤 하지만, 사실상 히키코모리+기계광이었던 아무로와 달리 카미유는 인적 교류의 폭이 넓었으며 학창 시절에도 공수도, 아마추어 모빌슈트 동호회, 인력비행 동호회 등 여러 동호회에 걸쳐 활발히 활동했고 에우고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친구도 제법 많이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은 20화의 포우와의 대화에서 밝히길, '남자라는 증명'을 얻고 싶은 마음의 발로였다.

카미유는 다른 이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외향적 인간이면서도 혼자서만 신경쓰는 사소한 일[44]에 급작스레 이성을 잃고 폭발하는 등 감성적으로 불안정한 면을 갖고 있으며, 이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이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났을 때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실 인적 교류의 폭만 넓었지, 친구들과의 관계도 그리 원만하지는 못했다고 하며, 특히 남들한테는 별 일도 아닌거에도 툭하면 화를 내고 토라지는 성격을 꼬집어 친구들이 “돌같은 계집애”라고 비꼬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는데...카미유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계집애”라 부르는 것이었다고 한다.

4.1. 가정

아버지인 프랭클린 비단은 가정에 관심을 두지 않는 바람둥이였고 어머니 힐다 비단일 중독자라 남편이 바람을 피는 것을 앎에도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가정에 관심을 두지 않아 가정은 완전한 파탄 상태였으며, 카미유는 이러한 자신의 부모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증오했다.

그러나 전쟁의 포화 속에서 그의 어머니는 눈앞에서 사망하고, 아버지도 한심한 추태만 보여주다가 사망, 카미유는 이러한 부모의 죽음에 내심 충격받는 모습을 보인다.

한 순간에 천애고아가 된 카미유는 "그딴 사람들이 뭐가 부모입니까, 그딴 사람들이!!" 라고 분노하면서도 "그래도 난 그 두 사람이 부모 노릇을 해주길 원했다고!" 라고 하면서 표정이 심하게 구겨졌으며, 두 사람의 죽음을 떠올리며 침대에 박혀서 서럽게 울었다.

4.2. 크와트로 바지나

이 작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관계로 나이 차가 크게 나지만 친구와 마찬가지인 신뢰 관계이다.

다만 자기 할 일을 미루고 떠넘기는 듯한 한심한 어른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직접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크와트로의 태도에 분노[45]수정펀치를 날리는 장면이 유명하다.

카미유가 크와트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을 때 '존경하지만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해서 오해하기 쉬우나 이후로도 카미유는 자신이 고민이 있거나 힘들 때는 크와트로 옆에 붙어다니며 조언을 요구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46]

동시에 콜로니의 대표로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이나, 아버지사상에 너무 지나치게 사로잡힌 점,[47]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인 레코아 론도가 샤아를 좋아한다는 것 때문에 질투감을 느끼고 거리감을 두기도 하는 등...이들의 인간관계는 굉장히 복잡하다.[48] 그래도 기본적으로 카미유는 크와트로를 잘 따르며, 크와트로도 마찬가지로 크와트로도 1년전쟁 이후 지온 즘 다이쿤의 아들, 붉은 혜성 샤아같은 자신의 배경과 업적에 걸맞는 기대를 하는 사람들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49]에서 존경하지만 바보같은 사람이란 식으로 평범한 인간처럼 대해주는 카미유를 자신의 후계자처럼 아끼고 있어서 최종 전투에서는 둘 다 목숨까지 걸어가며 서로를 지켜주려고 하는 모습[50]까지 보여주는 등 둘의 신뢰관계는 우주세기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굳건하다. 카미유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일정 이상의 친밀함을 내보이지 않는 매우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방식을 취하는 샤아가 상당히 드물게 꽤 진심을 드러낸 인물임은 틀림없다. 이에 대해 다른 외전 작품에서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정상적이 가정에서 자라지 못한 탓에 가족이 될만한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갈국하는 패밀리 콤플렉스가 발현된 것이라는 해석을 놓기도 했다.

Z 건담이 신세기 에반게리온처럼 등장인물의 대사가 아닌 태도로만 인간관계를 표현하는 연출을 사용한 작품인 데다 카미유가 크와트로와 거리를 두는 묘사가 종종 있어서 이러한 묘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팬들의 2차 동인 해석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한국엔 꽤 있다. 그러나 당시의 설정서, 토미노 요시유키 집필의 소설판, 슈퍼로봇대전 같은 수많은 미디어 믹스에서도 카미유가 샤아에게 존경과 혐오의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이 일관되게 묘사된다. TV판에서도 말만 안 하지 이런 묘사와 연출은 확실하게 들어있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고 보면 카미유가 샤아를 얼마나 믿고 따르는지 알 수 있다.

둘이 Z 건담에서 함께하는 동안 신뢰했다는 건 공식, 그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불명이라 보면 되겠다.[51]

모빌슈트 조종술도 비슷하다. 카미유는 샤아처럼 킥 계열의 공격법을 많이 쓰며, 극장판에선 정확히 샤아와 동일한 모션으로 킥을 가하기도 하는데, 아마 카미유에게 MS 전투법을 가르친 인물이 샤아라서 그럴 것이다.[52] 극장판에서는 마지막 전투에서 웨이브 라이더 돌격을 하기 전에 킥을 한 번 하는데 이건 카미유가 샤아에게 그동안 배운 것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추가 연출이다.

파일:건담계 만능짤.jpg

이와 별개로 둘이 많이 엮인 고로, 건담 팬덤에선 이둘을 엮어 왜곡짤방을 생산해내는 2차창작이 많다. 주로 사용되는 소스가 바로 위의 것.[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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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제리드 메사

처음 이름과 관련한 악연으로 묶인 제리드 메사와는 서로 경쟁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죽여나간다. 그래서 제리드가 카미유의 이름을 여자애 같다며 중얼거렸다고 인생 망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둘은 정말 악연이라는 말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질기고 질긴 인연을 이어갔다. 카미유와 제리드는 거의 서로에게 불과 얼음 같은 존재로, 시작부터 끝까지 줄곧 험악한 관계를 유지했다.

먼저 제리드가 폭탄인 줄 알고 파괴한 캡슐엔 힐다 비단이 들어 있었고, 아폴리 베이도 죽여버리고, 킬리만자로 전투에서 포우 무라사메가 탄 사이코 건담의 두부를 바이아란빔 사벨로 격파해 죽였다. 그리고 카미유는 제리드의 첫 연인이자 스승 격이었던 라이라 미라 라이라를 죽였고, 다음엔 친우인 카크리콘 카크라을 해치웠으며, 은인이자 연인이었던 마우아 파라오도 제리드에게 발사된 제타의 빔 라이플을 막으면서 사망했다. 양측 다 소중한 사람을 경쟁하듯이 서로 죽여 파멸에 일조했다.

무서운 점은 이 모두가 두 사람이 의도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 전쟁의 참혹함이라는 주제에 더없이 걸맞는 장면들이다.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 최악의 악연이 따로 없다. 그리고 최후에는 바운드 독을 타고 덤비다가 격추돼서 사망하여 악연을 끝낸다. 결국 승자는 카미유였으나, 제리드에 의해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카미유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이 붕괴해버리니 말그대로 승자 없는 싸움이었던 셈.

그러나 후반부에는 야잔 게이블의 실력이 제리드보다 뛰어나서 그쪽에 비중이 집중되고, 최종보스 자리는 팝티머스 시로코가 차지해서 주역에서 밀려나 버린다.

4.4. 팝티머스 시로코

작중 초반부인 템테이션 구출 임무에서 시로코와 처음 조우하지만 직접적으로 마주한 적은 몇 번 없다. 아무래도 작중 직접적인 대립은 사상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카미유보다는 샤아와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샤아는 지온으로서의 정체성[54]과 에우고로서의 정체성[55] 두 쪽 어디에도 확실하게 정착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캐릭터라 애초에 티탄즈와 시로코를 끝장내는 캐릭터로는 부적절했다. 카미유는 캐릭터 특성 자체가 '반감'이라 별다른 사상 없이 티탄즈에 대한 반감만으로 집단이 형성된 에우고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고, 자미토프를 살해하면서 티탄즈를 집어먹은 시로코를 마지막에 상대하는 건 정해져있었을 것이다.

4.5. 여자 관계

동년배인 화 유이리, 포우 무라사메, 로자미아 바탐 등에게 플래그를 꽂았고, 이와 별개로 연상의 에마 신, 레코아 론도에게도 이성으로서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못 받아서 모성에 대한 갈망이 두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물론 모성애 때문에 연상에 끌린 것이겠지만 순수하게 어머니를 대체할 존재로서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56] 진짜로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것이다. 이는 카미유가 단 한 번도 좋아한다는 말을 안 해서 간파하기가 꽤 어려운데, 토미노 피셜 사실이다.

이걸 의식하고 보면 진짜로 그렇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묘사가 종종 있다.[57] 레코아가 크와트로에게 관심 있다는 걸 알자 크와트로에게 투덜댄다거나. 에마하고는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한 모양이다.[58] 에마는 이를 간파했는지 브라이트가 카미유 좀 챙겨주라는 말을 하자 "카미유는 본능적으로 절 좋아해요. 맞춰주면 안 됩니다."라는 식으로 대답하기도 했다. 이를 에마의 자의식 과잉이자 공주병이라 해석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이었고 에마는 여성의 감으로 이를 간파했다고 할 수 있다.

토미노 요시유키가 작성한 소설판에선 이러한 묘사는 더욱 노골적으로, 여자만 보면 섹스를 망상할 정도이다. 청소년이니 어쩔 수 없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카미유는 아버지 프랭클린 비단의 바람기를 증오했는데 정작 본인도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 나이 남자 아이로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방식이긴 하다.

정작 최종적인 승리 히로인인 화 유이리의 관계는 상당히 복잡하다. TV판에서는 지나치게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 이성으로서의 관심이 거의 다 식어버린, 거의 남매에 가까운 소꿉친구 사이라서 카미유 쪽에서 화를 은근히 박대하는 측면이 있다. 화 쪽에서는 카미유를 좋아하지만 어디까지나 짝사랑. 게다가 화는 소꿉친구로서 카미유를 보호해 줘야 하는 대상으로 여겼지만, 정작 카미유는 자신이 여성처럼 나약한 존재로 여겨지는 것에 크나큰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이다. 이런 화의 태도가 좋을 리가 없고 스트레스만 받는다. 예컨대 화가 카미유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자신도 파일럿으로 나오려 하는 걸 굉장히 부담스럽게 여기며 반대하다 결국 감정이 틀어지기도 한다. TV판에서 카미유가 진정으로 마음바쳐 사랑한 대상은 자신이 동질감을 느낀 포우 무라사메였고,[59] 화는 소년이 성장하면서 벗어나고 싶은 짜증스러운 고향과 같은 존재라서 내내 푸대접한다. 후속작 ZZ에서 결국 화와 이어졌지만, 이건 카미유 주위의 다른 여자들이 다 죽어 없어지고 카미유 본인은 미쳐서 화 혼자 남아 카미유를 돌봐주게 된 결과라 씁쓸하다.

소설판에서는 그럼에도 화와 계속 같이 다닌 이유를 성적인 매력에 끌려서였다고 말하고 있다.

극장판에서는 화랑 처음부터 완전히 몸을 비비는 커플로 나오며, 포우 무라사메와의 관계는 서로를 응원하는 정신적 파트너에 가까운 관계로 묘사되며 포우의 죽음에도 카미유가 큰 충격을 받지 않는다. 또한 나중에는 화 덕분에 정신 붕괴를 면한다. 극장판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화를 좋아했다고 할 수 있다.

4.6. 그 외

자신의 멘토인 크와트로 바지나의 라이벌 아무로 레이와도 만나서 많은 걸 배웠다. 다만 같이 있던 기간이 짧았던 게 아쉬운 점.

라이벌로는 제리드 말고도 야잔 게이블도 있다. 이쪽은 제리드 같은 감정적인 라이벌이라기보단 동등의 조종 실력을 갖춘 전투 라이벌이자 강적. 하지만 야잔의 교활하고 전투만을 즐기는 삐뚤어진 모습을 경멸해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라는 일갈과 함께 빔 샤벨의 리미터를 해제해 일격에 격추했다.

5. 파일럿으로서의 실력

전기 우주세기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걸출한 파일럿이다. 뉴타입 능력을 제외한 순수한 파일럿으로서의 능력 역시 아주 뛰어나나, Z건담의 묘사가 워낙 뒤죽박죽이라 정확히 어느정도의 실력이라 딱 잘라 말하기 힘든 인물에 속한다.

민간인 소년이지만 학창 시절 주니어 모빌슈트 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모빌슈트 제작과 조종에 일가견이 있었으며, 무동력 비행기 조종에도 조예가 있어 우주 콜로니의 저중력 공중을 인력 비행하는 호모 아비스(homo avis, 조인) 동호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즉 모빌슈트 조종과 비행 양면으로 경험자였던 것. 이러한 경험은 그가 나중에 제타 건담을 조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파일럿으로서의 재능 면면모를 보면 천재라는 말이 어울리는 대단한 수준이다. 체계적인 조종 훈련과 실전 경험이 부족하여 강적을 만나 당황하여 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점점 전투에 익숙해지면서 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하여 부대 내의 확고부동한 에이스로 거듭나고 아무로 레이의 재림으로 불리기까지 한다. 개인적인 아이디어 제출의 결과라 해도 크와트로를 제치고 부대를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플래그 유닛을 탑승하는 것을 미루어도 전투원으로서 그의 존재가 얼마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이런 부분은 만성적인 전투 요원 부족에 시달리는 에우고의 처지에서 불세출의 재능을 지닌 소년 파일럿이라는 명성을 내세워 조직의 홍보를 꾀하는 프로파간다적인 측면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카미유는 역대 건담의 주인공들 중에서 순수한 뉴타입으로서의 능력은 가장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체계적인 훈련과 전투 경력이 부족해서 단순한 실력은 그 이전의 에이스 파일럿들이 보여준 전과와 비교하기에는 무리지만[60] 뉴타입과의 소통 능력은 더욱 뛰어나다. 1화 시작부터 뉴타입 능력이 엄청 강해서 저 멀리 콜로니 바깥에서 릭 디아스로 깽판 치러 오는 크와트로 바지나를 감지할 정도다. 크와트로도 아무로나 라라아 급이라고 생각하는 건 덤. 정신 붕괴를 일으키게 된 것도 다른 뉴타입보다 더 민감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하만이나 시로코같이 재능과 경험을 겸비한 우수한 실력을 가진 베테랑들과 맞붙어서 밀리지 않는 것을 보면 1년 전쟁 시기의 아무로 못지않은 성장을 이루어낸 것은 틀림없다. 모델이 되었던 카미유 클로델이 그랬듯이 카미유 비단도 틀림없는 천재였다.

기체 성능이라든가 MS의 조종술, 뉴타입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1년전쟁 때에 비해, 기체도 조종술도 상향 평준화되어 기체 성능이나 뉴타입 관련한 어드밴티지를 상대적으로 덜 먹었던 그리프스 전쟁 때의 카미유 쪽이 단순 비교하기엔 좀 더 조건이 불리하지 않나? 라는 의견이 있기도 하다. MS 전투의 최강자 아무로 레이에는 비교할 순 없겠지만...사실 우주세기에서 아무로 레이를 이길 수 있는 파일럿은 아예 없다. 샤아도 여러차례 맞붙어서 살아남은 게 고작이다.[61][62]

다만 사이코 필드를 전력에 넣는다면 죽기 직전까지 사이코 필드를 사용하지 못했던 아무로에 비해 일순간 발휘하는 폭발적인 힘만큼은 능가할 것이다.. 에마 신이 생각했던 대로 만약 카미유가 사이코 필드를 자유자재로 쓰는 뉴타입으로 각성할 수 있었다면 모빌슈트의 전투력은 따질 필요가 없는 파일럿이 되었을 것이다. 대놓고 사이코 필드로 라이플을 튕겨내는 것만 봐도 그렇고. 수박바 어택 직전에 적의 기체를 묶는 경이적인 능력까지 보인 것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카미유 또한 그 전에 시로코의 저주를 뒤집어쓰고 미쳐버리고 말았기 때문에, 실제로 카미유가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 파일럿이었는지 애초에 그정도 그릇이 되지 못하는 파일럿이었는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라라아 슨과 유사한 경우. 물론 그렇다 해도 MS 전투의 절대강자인 아무로 레이를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아무로 레이는 사이코 필드같은 특수능력은 쓰지 못하더라도, 압도적인 기량과 조종센스, 몇 수를 내다보는 판단력으로 자신보다 강력한 초감각 능력을 발휘하는 뉴타입들을 정면으로 상대하여 죄다 쓰러뜨린 인물이다. 카미유는 폭발적인 뉴타입 초감각 능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방식이라면, 아무로 레이는 풍부한 경험, 판단력에 독보적인 전투 센스를 결합하여 즉석에서 기상천외한 전법을 찾아내는 다른 의미의 초능력자이다. 역습의 샤아에서 보여준 핀 판넬을 활용한 유사 I필드를 펼치는 것은 완전 묘기 수준이다.

제타 건담을 보다 보면 카미유의 정신 상태나 기타 주변 요인에 의해 파워 밸런스가 널뛰기하듯 바뀌는 부분(혹은 제멋대로)이 자주 보인다. 평소의 카미유의 실력은 야잔에 비하면 확실히 열세이며 제리드, 사라와 같은 중위권 수준의 인물들고도 비슷비슷하게 싸우고, 생각보다 크게 압도하지는 못한다.[63] 자코급에게도 격추당할 뻔하다가 동료들에게 구출받는 장면들도 있는가 하면, 하만을 상호 간에 동료들이나 기타 유령들의 개입이 없는 순수한 1:1에서 격추시킬 뻔하기도 했다. 다만 이전에 겪은 하만과의 정신적 교감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 죽이지 못했다.[64][65] 즉흥적인 파워 밸런스는 카미유의 성장이 완료된 최후반부인 44화에서도 엑스트라 하이잭과 바잠을 상대하다 당할 뻔하다가 동료들이 도와주거나, 천하의 아무로도 엑스트라한테 오른팔이 날아가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한다. 적성 세력인 티탄즈가 지구연방군의 엘리트 출신들이 즐비한 집단이라 엑스트라들도 출중한 실력을 지닌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Z 건담 자체의 작풍 문제도 있는데, 카미유 뿐만이 아니라 에우고측 전원이 크게 고전하는 상황이 초~중반부 전개의 연속이다. 전작 라이벌인 샤아 조차 크와트로 바지나가 되고 나서는 에이스들 상대로는 매우 고전하며, 별다른 전과가 없다. 오히려 약해진거 아니냐는 평이 나올 정도인데 이런 전개를 아군측 모두에게 집어 넣으니 파워 밸런스가 일관적이지 않아 지는 것이다.

종합하자면 카미유는 아무로처럼 공수 밸런스가 잘 갖추어진 타입 보다는, 예상 못하는 폭발력이 있는 강약의 편차가 큰 타입이다. 그 고점은 하만을 잠시 압도할 정도 였으나, 사람이라는게 항상 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묘사로 봤을때, 그 정도의 압도적인 폼을 항상 유지하지는 못하고, 저점일 때는 정녕 이 파일럿이 그 하만을 압도한 탑클래스 파일럿과 같은 사람이 맞냐는 의심을 받아도 할 말 없는 수준이다. 이후 하만과 다시 싸울때도 이전의 그 실력은 안나오고 판넬을 막는것도 급급했다. 처음 상대하는 엘메스의 비트를 상대로 조금 당황은 했으나, 이내 전법을 찾아내 하나하나 격파하며 승기를 잡아간 그 1년 전쟁 당시의 아무로를 생각하면, 폭발력은 있을지라도 전투 센스만큼은 측면에서 아무로를 능가할 수 없었다.

그렇다 해도 전체적으로 대단히 강력한 것은 변함이 없어서 게임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에서는 해당 게임의 주인공 펫셰 몬타뉴가 적으로서 상대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로자미아 바탐이 탄 사이코 건담 MK.2를 격추한 후 분노한 펫셰가 인게이지 건담의 전력을 사용해서 공격함에도 모두 회피한 후 하나씩 차례대로 인게이지 건담의 전투력를 빼앗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로 펫셰는 지온군 소속으로 1년전쟁 당시부터 활동했으며 아 바오아 쿠에서도 살아남은 나름 베테랑 파일럿이며 아직 발전 도중이긴 하지만 뉴타입인데다 당시의 인게이지 건담은 유선유도식 사이코뮤 병기까지 장비한 뉴타입용 병기였다. 그럼에도 카미유의 Z건담에게 완벽하게 압도당한 것.

메카닉 설계에서도 굉장한 재능을 보여서 학생 시절에 아버지가 방에 방치해 둔 건담 Mk-II의 개발 자료를 응용해서 만든 쁘띠 모빌슈트로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 또한 플라잉 아머와 건담 Mk-II를 기반으로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우수한 기술진들도 생각 못 한 획기적인 변형 구조를 가진 Z 건담의 기본 설계 사상을 완성시켰다. 제타의 파생기들이 이후에도 계속 등장하는 것을 생각하면 연방군 모빌슈트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 셈. 아마 기술자이던 부모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66]

6. 소설판에서의 카미유

소설판의 전개는 TV판과 유사하나 퍼스트 소설판처럼 마지막에 카미유가 사망한다. 소설판 아무로와는 달리 격추되어 사망하는 것은 아니나 화 유이리가 제타 건담을 발견했을 때 제타 건담의 해치는 열린 상태였고 더욱이 카미유의 헬멧 바이저 또한 올라가 있다. ZZ건담 소설판은 TV판을 따라가기 때문에 살아있다. TV판과 마찬가지로 폐인 상태여서 대사는 쥬도 힘내라라는 말을 더듬거리면서 말한 것 정도.

7. 이름의 유래와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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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노 감독이 밝힌 모델은 오귀스트 로댕의 연인이자 천재적인 예술가였던 카미유 클로델. 소년치고 중성적인 외모로 한 것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토미노 요시유키와 안노 히데아키의 대담에서 알 수 있듯이, 토미노는 Z 건담 제작 당시에 카미유의 전기에서 힌트를 얻어 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의 관계를 Z 건담과 카미유로 대입시켜 재능을 발휘하다가 정신병으로 쓰러지는 천재로서 묘사하고자 하였다. 즉, 카미유는 설정 때부터 마지막에 비극적으로 파괴될 운명이었다. 오귀스트 로댕이 카미유 클로델의 재능을 탐내어 사랑하는 척하며 마음껏 이용하다가 버렸듯이, Z 건담은 카미유를 전장으로 내몰며 힘을 발산시키다가 종국에는 파멸로 이끈 것이다.

같은 작품의 등장인물인 포우 무라사메도 카미유 클로델을 다른 방식으로 이입시켰는데, 유독 예민한 감수성에 불안정한 심리 상태로 고통받는 천재로서 표현한 것이 카미유 비단이라면, 포우는 로뎅과 연애하던 시절 세속을 초탈한 듯한 순진무구하고 천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카미유 클로델에 가까웠다. 그래서 한 인물의 두 가지 성향이 서로 들어맞은 포우와의 로맨스는 예상보다도 드라마적으로도 연출적으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였고, 지금까지도 건담 시리즈 내에서 가장 로맨틱한 관계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포우가 사라짐으로써 실존 인물 클로델이 겪었던 것과 같은 정신 붕괴의 과정이 더욱 급격하고 파국적으로 진행되는 계기가 되어 작품의 비극성은 더욱 더 강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다만, 토미노가 읽고 영향을 받은 카미유 클로델 전기는 카미유 클로델을 일방적 희생자로 그리고 있으며, 로댕이 의도적으로 카미유 클로델을 이용했다는 식으로 쓰여졌다. 실제로는 카미유 클로델이 로댕이 자신에게 독을 먹이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로댕의 집에 돌을 던질 정도로 피해망상 증상이 심각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카미유 클로델오귀스트 로댕 문서를 참고. 요약하면 토미노는 현실의 카미유 클로델보다는 이후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 로댕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졌다고 기록된 카미유 클로델 전기 속의 카미유 클로델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다만, 토미노가 Z 건담을 만든 80년대에는 미술계를 빼면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카미유가 잘 알려지지 않은 시기여서 다른 자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건 감안해야 한다.[67]

프랑스어 원 발음대로 읽자면 카미유 비당이 맞다(특히 끝의 -an은 확실히 비성음). 요즘은 일본어 표기 때문에 헷갈려서 Kamiyu bidan이라고 쓰는 데도 가끔 있다.[68]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 등의 예에서 볼 수 있듯 남녀가 모두 사용하는 이름이다. 고로 제리드가 무식한 것.[69][70]전쟁 이후 프랑스에서는 카미유가 여자 이름으로 더 많이 사용됐다는 것도 반영한 듯하다. [71]

아버지 프랭클린 비단과 어머니인 힐다 비단의 장남으로서 태어나 사이드 7의 그린노아로 이주하며 애니메이션에서는 출생지가 나오지 않았지만 소설판에서는 지구의 도쿄 근교의 뉴 시트 또는 니이자 시티에 태어났다고 한다.

8. 타 작품에서의 카미유

기동전사 SD건담 OVA에서는 정신 붕괴를 개그 소재로 삼아, 눈을 아예 우주로 그려넣었다. 건빌다 15화처럼 카미유의 눈을 우주로 그려넣은 경우가 있다면 100% 여기에 영향받은 것이다.

코믹스 건담Z define에서는 부모가 모두 죽은 것 때문에 멘붕해서 히키코모리가 되었고, 이 때문에 브라이트 노아가 동료들과 회의 중에 '아무로하고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경험하지 않았냐?'고 질문을 받자, 아무로와 있었던 일은 자신도 지나쳤다 생각해서 반성하고 있고, 카미유는 아무로와는 사정이 다르다며 더 신경 써주는 모습을 보여준다.[72] 그 후에도 한동안 히키코모리였는데 에마 중위가 위로해 주면서 겸사겸사 성희롱을 했고,[73] 이 일 이후로 기운을 차렸는지 다시 파일럿으로서 활약한다.

9. 슈퍼로봇대전

뉴타입 에이스 파일럿 답게 대대로 능력치가 좋은 편이었다. 덕분에 과거 한국의 슈로대 사이트에선 뉴타입 5인방(아무로, 크와트로, 카미유, 쥬도, 시북) 중 1인으로 흔히 불렸었다. 다만, 대부분의 작품에서 아무로나 크와트로보단 상대적으로 능력치가 살짝 아래 수준.

원작의 충동적인 행동과 불안정한 성격이 부각된 적은 거의 없다. 정신붕괴 이벤트로 후반에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호남이란 인상이다. 엄밀히 말해선 오히려 신 아스카가 슈퍼로봇대전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오히려 카미유 비단의 원래 성격에 가깝다. 이는 대부분 슈퍼로봇대전에서 원작인 스토리가 끝난 상황을 전제로 참전한 작품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Z 건담 이후 카미유가 정신 붕괴 없이 내적 성장을 이루었다면 이라는 IF적 시점을 반영한 듯.[74] 일예로 알파 이후로는 사실 Z 건담 TV판의 시나리오가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그래서 카미유의 충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슈퍼로봇대전은 알파가 거의 유일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슈퍼로봇대전만 했던 사람들은 원작을 보고 "뭐야 저 정신 나간 급식충은?"이라고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카미유와 크와트로는 나와도 원작 스토리는 끝난 이후로 설정되는 게 태반이었다. 그래서 원작에서의 문제를 극복하고 성장이 끝난 인물로 나와서 오히려 키라 야마토 같은 캐릭터를 크게 훈계하기도 한다. 슈퍼로봇대전 D와 같은 경우 역시나 스토리가 끝난 상황에서 나오는지라 어느 정도 성장이 된 상태다. 뮤라 미겔이 MS의 손에 붙들려 인질이 되었을 때, 티탄즈 같은 짓을 한다며 분개하면서도 웃소에게 기회를 노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V 건담 원작처럼 결국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방식으로, 뮤라 미겔의 죽음을 목도한 웃소 에빈을 격려하기도 하고 순식간에 남편을 잃어버린 마베트 등을 격려해 준다. 그래도 과거의 일은 잊을 수 없는지 가끔 포우 무라사메를 생각하기도.

가끔 시로코와 얽힐 때 시로코를 카미유로 피니쉬하면 원작처럼 시로코가 물귀신이 돼서 같이 끌고 가는데 어떨 때는 기체까지 완전 사라지게 만드는 극악함[75] 때문에 어지간하면 원작 재현은 삼가는 게 좋다.

반면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극장판 참전으로 다소 반항적인 소년으로 그려지지만 극장판 기준 참전이라 극단에 이르는 일은 없었다. 사실 극장판 기준으로도 TV판 특유의 격한 감정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비중을 신 아스카에게 몰아주다 보니 카미유가 더 철이 든 것으로 묘사되었다. 그리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신 아스카와는 깊은 우정을 쌓는다. 카미유가 포우에 대해 고민할 때면 신이, 신이 스텔라에 대해 고민할 때면 카미유가 서로 위로하고 충고하는 포지션. 서로를 깊이 생각한다. 신이 길버트 듀랜달에 의해 방황할 때는 카미유가 다잡아줬고, 반대로 샤아 아즈나블로 돌아온 크와트로 바지나를 보면서 절망한 카미유를 신이 다잡아줬다. 3차 Z에서는 풀 메탈 패닉! 후못후의 가라데부 3인방과 원작의 기념비적인 명장면("카미유? 여자 이름인 줄 알았는데 뭐야, 남자냐." (한방에 넉다운) "카미유가 남자 이름인 게 뭐가 나쁘냐! 난 남자라고!")를 재현했다가 화한테 너 그러다가 에우고 들어가게 된 거 아니냐고 한소리를 듣고 머쓱해하는 이벤트도 나온다. (카나메 : 설마했던 진실!) 슈퍼로봇대전 30에서는 원작처럼 정신이 무너지고 오거스타 연구소에서 반쯤 자포자기한 상태로 이런저런 실험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기동전사 건담 NT와는 약간의 접점이 있다. 액시즈 낙하가 실패하고 샤아에서 크와트로로 돌아온 걸 만나자 빡쳐서 냅다 죽빵을 놓는 이벤트가 나오는데, 원작을 아는 사람들은 이 장면에서 '오랜만에 원작 반영'이라며 환영했다고. 아무로를 사이에 둔 첸과 벨토치카 사이에 끼여서 위장약을 찾는 개그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턴에이 건담의 하리 오드, 건담 SEED의 키라 야마토, 아스란 자라등도 그가 한 "옳든지, 옳지 않든지, 사람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할 뿐이다."[76]라는 말에 영향을 받았다. 애니메이션의 히스테릭 소년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한 묘사다. 다만 지나치게 철든 일면만 강조해서 일각에선 캐붕으로 여기기도 한다.

카미유의 전투 능력을 게임 내적 측면에서 보자면 F 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무로와 별반 차이 없는 S급으로 분류되지만 점차 기량이나 회피 같은 능력치가 내려가기 시작하고 2차 알파를 기점으로 특수능력 카운터와 적턴에 공격력이 상승하는 소대장 보정, 에이스 보너스가 붙기 시작해 반격에 강력한 이미지가 붙기 시작한다. 또한 이후 작품에서 아무로와 크와트로의 정신기가 열혈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은 반면 카미유는 혼을 배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혼의 SP소모가 50 정도로 낮은 편에 속한다.

반면 제타의 주력은 사격인데 최종기가 격투무기로 분류돼서 육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이로 인해서 고화력 필살기로 일격 최대 데미지를 띄우는 걸 좋아하거나 눈에 보이는 능력치를 중시하는 국내 공략에서는 묘하게 평가 절하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혼도 있고 제타 건담의 격투 필살기도 공격력이 강해서 리얼계 최대 데미지를 뽑을 수 있는데 사격으로 키우는 건 낭비가 아니냐는 것. 그러나 이건 카미유의 반격 시 공격력 1.2배라는 에이스 보너스와 제타의 사격무기의 성능이 매우 좋다는 걸 무시한 결과다. 애초에 제타는 주력 무기는 전부 사격이며 제타의 필살기 추가는 대대로 매우 늦은 편이라 격투로 키우면 후반까지 할 게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그 필살기도 성능이 좋냐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다. 사실 카미유의 반격 시 공격력 상승을 제대로 살리려면 격투는 무시하고 사격에 투자하고 반격용으로 쓰는 것이 최적이며 이렇게 키우면 제타 건담이 약한 적은 있어도 카미유가 약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봐도 좋다. 최대 데미지 딜딸 위주의 한국식 공략의 최대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선 이를 두고 보복 살인마라고 부르기도.

9.1.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 {{{#!folding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카미유 비단 (클릭해서 상세 보기)
파일럿 격투 사격 회피 명중 반응 기량 합계 특수능력 SP 2회 이동 레벨 성격
젝스 129 145 128 118 94 126 740[77] 실드방어7, 베어내기7 50 56 보통
크와트로 118 150 129 119 94 127 737[78] 뉴타입9, 실드방어7, 베어내기8 50 26 강기
아무로 123 147 130 117 97 118 732[79] 뉴타입9, 실드방어7, 베어내기8 75 25 보통
카미유 120 145 129 115 97 116 722[80] 뉴타입9, 실드방어7, 베어내기8 75 26 강기
쥬도 133 140 122 108 97 107 707[81] 뉴타입9, 실드방어6, 베어내기7 75 26 강기
시북 117 144 126 110 96 108 701[82] 뉴타입9, 실드방어9, 베어내기6 70 26 보통
코우지 138 115 95 95 86 97 626[83] 베어내기2, 저력 100 62 강기
시노부 125 124 104 92 85 88 618[84] 베어내기3, 저력 60 40 초강기
보스 135 90 82 71 78 70 526[85] 저력 90 76 강기
파일:compact Camille.png
공통 정신기는 파란색으로 표시.
A 타입 열혈 집중 번뜩임 간파하기 자폭
필요 레벨 1 2 5 15 18 29
B 타입 열혈 집중 근성 번뜩임 저격
필요 레벨 1 2 3 5 22 29
C 타입 열혈 집중 번뜩임 노력 각성
필요 레벨 1 2 5 14 22 29
D 타입 열혈 집중 가속 번뜩임 행운
필요 레벨 1 2 3 8 20 29
E 타입 열혈 집중 근성 번뜩임 각성
필요 레벨 1 2 3 5 20 29
  • 카미유 비단은 사격, 회피 능력치가 아군 공동 4위, 명중 4위, 반응 공동 2위, 기량 공동 7위로 뉴타입 5인방 답게 능력치가 우수한 S급 파일럿이다. Z건담에만 계속 태우긴 아까울 정도. 정신기 '각성' 을 갖고 있다면 GP-02 사이살리스에 태워보는 걸 추천한다. 5가지 정신기 타입 중 C 와 E 타입은 정신기 '각성' 을 갖고 있다. 합류도 5화로 매우 빠른 편. 2회 이동이 있는데, 각성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아토믹 바주카 잔탄이 1발뿐이다. 잔탄 늘릴 방법도 없다. 그냥 1발 쏘면 끝이란 얘기다. 2회 이동과 정신기 '각성' 을 활용해야 보급 받으면서 핵 바주카를 몇 번 쓸 수 있다. 1. 적당히 자리 잡고 2. 핵 바주카 맵병기 한 방 쏜 다음 3. 전함으로 들어가거나 보급 유닛에게 다가가자. 정신기 '보급' 을 활용해도 되지만, 보급 가진 파일럿이 많지 않다. 이 외에 큐베레이에 태워서 장거리 판넬 공격도 괜찮다.
}}}

9.2. 슈퍼로봇대전 A

  • 파일:SRW A Kamille.jpg 카미유는 초반에 슈퍼 건담을 타고 와서 Z 건담으로 갈아탄다. 7화 합류라서 합류도 빠른 편. 능력치는 뉴타입 4인방답게 매우 좋은 S급 파일럿이다. Z 건담에 태워도 되고 판넬 기체에 태워도 된다.
    • 기합과 돌격이 있어서 Z 건담과 궁합이 좋고, 뉴 건담에 태워서 시작하자마자 기합 쓴 뒤 바로 핀 판넬을 쓸 수도 있다. 열혈(1.5배)과 혼(2.5배)의 대미지 차이가 큰 데 혼이 없어서 아쉽다.
    • 원작의 반항아 성격이 반영된 건지 신뢰도 수치가 형편없다. 우주세기 건담 계열을 제외한 다른 계열은 초기 신뢰도가 전부 10 이라서 다른 계열로부터 높은 신뢰 보정을 받기 힘들다.
    • 특수능력으로 뉴타입8, 베어내기8 이 있다. 에이스 파일럿 답게 좋은 편.
    • A 에서 카미유는 그리프스 전역 후 정신붕괴로 인해 지구에서 요양하고 있었지만, 기니어스 사할린에게 납치 당해서 킨버레이드 기지에 갇힌다. 기니어스의 목적은 카미유로부터 연방군의 정보를 캐내는 것. 그러나 7화에서 핵을 장비한 건담 시작 2호기가 우주로 날아갈 때 충격을 받아 정신을 되찾고 론드 벨 부대에 합류한다.
      • 포우와 로자미아 때문인지, 조종당하는 아렌비로 인해 고민하는 도몬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분기에 따라 포우나 로자미아, 둘 중 하나만 가까스로 살리고 다른 한쪽은 완전히 폭주해 죽일 수 밖에 없었던[86]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도몬에게 후회할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그녀를 구하라며 격려한다.
{{{#!folding [ 카미유 비단 상세 스펙 펼치기 · 접기 ] 파일:SRW A Kamille.jpg SP 성격 지형
카미유
(7화)
50 강기 공A 육A 해B 우A
격투 사격 회피 명중 반응 기량 합계
122 135 129 115 97 116 714[87]
특수능력 1 2 3 4 5 6 7 8 9
뉴타입 1 1 1 14 19 27 34 40 -
베어내기 5 7 9 11 14 19 24 30 -
신뢰도 50 100 150 200 255
서포트
횟수
1
정신기 번뜩임 열혈 근성 집중 기합 돌격
습득 레벨 1 1 5 7 25 30
신뢰도 UC건담 G건담 건담W 드라고나
UC건담 40 10 10 10
무적 다이나믹 로맨스 나데시코 오리지널
10 10 10 10 10
}}} ||

9.3. 슈퍼로봇대전 임팩트

임팩트 때는 웨이브 라이더 어택의 EN 소모가 110이나 소모되었고, PP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격투와 사격의 격차가 너무 심하게 나서 하이퍼 메가 런처가 풀개조 시 3650인 반면 웨이브 라이더 어택은 4650이나 되었는데 데미지 차이가 별로 나지를 않았다. 그에 준하는 4250의 건담 F91의 분신살법이나 4200의 뉴 건담의 핀판넬과 비교해 보자면 거의 쓰레기로 보여서 외면되기 쉬우나 사격무기 성능 자체는 괜찮고 강화 파츠 슬롯도 3개라 제타나 카미유 자체는 쓸 만한 축에 들어갔다.

9.4.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

2차 알파에서는 ALL 공격이 생명인데 Z건담에게 ALL 공격이 없어 카미유를 키우려는 사람들은 Z 건담이 아닌 F91에 태우는 경우가 많다. F91은 후반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기체이기 때문에 사격에 올인한 카미유는 꽤나 쓸 만하다. NT 레벨은 고작 8렙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는 알파나 외전에서 9까지 오르고 아무로가 8에서 머무르는 것과 대조되는 점이다. 2차 알파나 3차 알파에서는 성장이 애매하게 돼서 격투, 사격을 제외한 다른 능력은 그런대로 지속적으로 올라가지만 데미지를 결정하는 격투, 사격은 서로가 사이좋게 나누게 되니 격투에서는 슈퍼계와 비교할 수 없고, 사격에서는 아무로나 쥬도에게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 된다. 하지만 이때부터 소대장 능력으로 반격 시 공격력 상승이 붙어 적턴 한정으로는 아무로나 쥬도를 아득히 뛰어넘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정신기 기합으로 맵병기를 편히 쓸 수 있기 때문에 F91이나 ZZ에 갈아태우는 게 이득.

9.5. 슈퍼로봇대전 MX

MX도 여전히 뉴타입 레벨은 8이지만 고성능 스킬 리벤지를 들고 나오며 기합이 있어 강력한 스킬인 어택커를 1턴부터 발동하고 시작할 수가 있기 때문에 우주세기 뉴타입 중에선 최고 수준의 성능. 잘 키우면 MX 최악의 맵으로 꼽히는 스타라이트 세레나데에서 카미유 혼자 적을 전멸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9.6. 슈퍼로봇대전 Z

Z 시리즈에서는 소대장, 에이스 보너스로 여전히 반격 시 공격력 상승을 들고 오며 등장하는 모든 뉴타입 가운데 유일하게 뉴타입 레벨이 9까지 올라가는 강력한 파일럿이 되었다(아무로와 하만, 시로코는 8, 크와트로는 7). 다만 초반에는 아무로와 크와트로에 비해 뉴타입 레벨의 성장이 늦은 편이며, 후반부에 급속히 뉴타입 레벨이 올라가는 대기만성 스타일의 파일럿이 되었다. 그리고 뉴타입 레벨이 더 높다고는 해도 능력치 자체는 아무로에 비해 조금 낮은 편. 그리고 이때부터 기량이 다른 뉴타입에 비해 성장이 떨어지게 시작해서 리얼계 에이스치고는 기량이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한다. 기량을 육성하는 것도 좋지만 소대 시스템이 있는 Z 시리즈 (Z1, 시옥편, 파계편)에서는 재공격이 ALL 병기에 적용이 안 되는데 반면 ALL 무기가 전 작품군 중에서도 최강급의 성능을 자랑하므로 기량치나 격투 육성은 결국 일시적 딜딸 용도로밖에 쓸데가 없으며 사격과 카운터를 육성해서 적 턴에 ALL 반격용으로 쓰는 게 게임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9.7.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2차 Z에서는 ALL 공격 자체가 사라져 굳이 '하이퍼 메가 런처'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데다가 주력기로 사용할 수 있는 사거리 1~3인 P병기 '빔 컨퓨즈'가 추가된 덕분에 아무런 부담 없이 격투로 밀어줄 수 있어서 육성이 편해졌다. 그나마 파계편에서는 하이메가 런처가 꽤 강력해서 사격으로 쓰는 게 다소 유리하지만 재세편에서는 예외적으로 제타에 태우는 경우는 아예 격투로 키우는 게 유리하다. 하이퍼 빔샤벨이 워낙 강력한 데다 빔 컨퓨즈까지 있기 때문에. 반대로 뉴 건담, 백식, 턴에이 같은 사격계 기체에 태워서 사격으로 키우는 것도 강하다. 스토리상으로는 아무로, 크와트로에게는 약간 밀리지만 그래도 높은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건담계 적 캐릭터들은 카미유 상대로 전용 대사가 있기도 하다.[88] 세츠나가 이노베이터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직감하였으며 세츠나가 첫 트란잠 버스트를 썼을 때도 세츠나에게 조언을 해주었을 정도. 그리고 특유의 반항적 프렛셔 때문인지 리본즈 알마크에게는 키라 야마토와 함께 위험한 존재로 찍혔다.

9.8.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

시옥편에서는 세계가 또 다시 통합한 대시공진동 이후 에마, 카츠, 리디와 함게 넬 아가마의 일원으로서 첫 등장한다. 음성도 다수 새로 녹음했다. 아군 합류는 빠른 편이지만 Z 건담이 등장하는 것은 중반부라서 한동안은 리제나 건담 MK-2로 버텨야 된다. 여기서도 사격으로 키우는 게 유리한 편인데 시스템상 반격 위주로 적을 격추하면 자금 입수량이 줄어들다 보니 다소 위상이 줄어든 편.

샤아 아즈나블과는 크와트로 바지나로서 3작품이나 함께하고 지구를 구했었던 만큼 샤아의 행방이 묘연했을 때는 그를 여러모로 걱정하고 있었다. 때문에 샤아가 네오 지온의 총수로서 지구연방에 선전포고를 하자 한동안 멘붕하였을 정도. 자신과 같이 평범한 사람이었다가 전쟁을 경험하게 된 바나지 링크스를 이해하고 가까운 사이로 나온다.

소스케히비키 같은 눈새들이 넘쳐나는 본작에서 세심한 형 역할을 하고 있다. 히비키가 자기는 다른 사람들처럼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 싸우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로 싸운다고 부끄러워할 때 너만 그런 게 아니라고 다들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카미유가 전쟁에 뛰어든 이유를 아주 잘 알고 있는 플레이어들 처지에서는... 후에 진다이 고교화 유이리랑 같이 잠시 봉사부를 도우러 오는 장면에서 시원하게 까발려진다. 쇼콜라[89]가 자기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부전패까지 감수하겠다니 대단하다면서 이름을 가르쳐달라고 하는데, "카미유? 여자 이름..."이라고 말하는 순간 바로 빡돌아서 "카미유가 남자 이름인 게 뭐가 나빠! 나는 남자란 말이야!!"라고 외치면서 한방에 때려눕히는데 이 대사가 DVE로 나온다. 화는 "그 말 때문에 네가 에우고 들어간 거잖아!" 라고 한마디하고 카나메도 충격에 빠진다. 내심 본인도 흑역사로 생각하고 있던 듯, 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물론 진지한 스토리에서도 활약하는데 위에서 보았듯이 크와트로가 샤아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지구연방에게 선전포고하였다는 소식을 듣자 멘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아무로를 포함한 동료들의 독려로 멘탈을 차리는 모습을 보였다. 카미유도 나름 경험자인지 후배격인 버나지 링크스에게도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또한 유니콘이 폭주했을 때 버나지와의 특수 대사도 있다. 역습의 샤아 이야기로 들어가면 규네이 거스에게 질투를 받는다. 카미유의 반응은 의외로 무덤덤이지만...그래도 액시즈 낙하시 같이 활약하는 규네이에게 웬일이냐며 츳코미 걸어준다.

9.9.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

천옥편 1차 PV에서는 알토, 버나지 등과 마찬가지로 대사창 작화가 대폭 변경되었으며 여전히 하만을 상대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또한 제타의 빔샤벨 연출도 G제네 오버월드 때와 비슷하게 변경되었다. 스토리상에서도 비중 및 활약도 좀 있는 편이며 여전히 신, 버나지 등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인다. 천옥편 에필로그에서는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여담으로 기동전사 건담 시드가 첫 등장한 3차 알파에서는 키라가 카미유에게 존댓말을 썼었는데 시드 데스티니가 참전하게 된 Z 시리즈부터는 계급이나 위치 등이 바뀌어서 카미유가 키라에게 존댓말을 쓴다. 알파 시절부터 플레이한 게이머들이 보기에는 묘해지는 부분.

9.10. 슈퍼로봇대전 V

V에서는 Z건담이 또 참전하기에 등장. 허나 이미 Z 시리즈에서 주역으로 이미 많이 다루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이번 작에서는 역대급으로 늦게 합류하며 아군 주역 캐릭터 중 가장 늦게 합류한다. 연출은 극장판이지만 스토리는 극장판이 아니라 TV판으로 참전하며 이미 역샤가 끝나고 하사웨이가 크시 건담을 타고다니는 시기라 초반에는 나오지 않는다. 쥬도가 정신 붕괴 상태라고 했으니 계속 요양하고 있었을 듯. 그러다가 유니콘이 폭주했을 때, 공격하려던 프론탈을 막으며 등장. 하지만 대사만 한마디 하고 사라져 버린다. 이후 우주세기 루트에서 중간중간 아군을 돕다가 제대로 합류하는 건 35화 때 아군이 다이아몬드 로즈 기사단과 싸우고 있을 때 등장하며 바로 다음 화에 루 루카로부터 제타를 돌려받는다. 그리고 제리드 메사와 싸움 도중 제타를 다시 각성시킨다. 이후 40화에서 제리드 메사가 아군에 합류하자 서로의 지인을 죽인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제리드가 이름으로 놀린 거를 사죄하자 자신도 때린 건 미안하다고 제리드한테 사과하며 역대급 화해를 이루게 된다.

9.11. 슈퍼로봇대전 X

X에서도 등장. 전작인 V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늦게 합류한다. 아군 주역 캐릭터 중 가장 늦게 합류하며 역시나 비중은 적은 편. 그래도 샤아와 연결점이 많은 캐릭터다 보니 전작과 다르게 스토킹도 당하고 명대사도 내뱉어 주는 둥, Z 건담 팬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시로코에게 정신 붕괴를 당한 후 요양 도중에 알워스로 소환되었다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9.12. 슈퍼로봇대전 T

T에서는 10화에 합류해 최종 강화가 22화에 이루어져서 육성 및 활용이 용이하다. 대부분의 슈로대 시리즈에서 그랬듯 이미 원작 스토리는 종료됐기 때문에 정신 붕괴 상태에서 이미 벗어나 해탈한 상태로 나오며, 전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 건담 팀을 이끌고 있으며 쥬도의 멘토 같은 모습으로 나온다.[90] 하지만 하만 칸을 쫓아 잠시 부대에서 무단이탈한 쥬도에게 분노한 적도 있다. 만약 킨케두가 말리지 않았고, 쥬도가 반성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쥬도에게 죽빵을 꽂을 뻔했다.

또한 하만의 의중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한다. 에우고를 계승한 론드 벨에서 크와트로의 뒤를 이어서 MS 부대의 대장 포지션을 맡은 점이라든가 아무로나 하만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의 언급 등을 통해 극중에선 본격적으로 '크와트로의 후계자' 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V에서 화의 간호사 지망 발언에 이어 샤아와 하만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고 '후후...후후후' 하고 웃는, 하술한 네타를 아는 사람이라면 뿜을 만한 전개도 있다.

9.13. 슈퍼로봇대전 30

그리프스 전역 후 정신이 붕괴된 상태에서 오거스터 연구소에 감금된 뒤 곧 정신을 되찾았으나 연구소의 실험과 학대를 받다가[91] 크와트로와 드라이크로이츠 등장으로 구출된다. VTX 시리즈들과는 달리 초반 합류가 굉장히 빠른 편.

본작에서 샤아는 액시즈를 떨구다 실패해서 크와트로로 돌아온 상태인데 때문에 카미유는 크와트로를 보자마자 빡쳐서 바로 수정펀치를 날려버린다. 이 장면에서 오랜만에 그 옛날 혈기 왕성했던 카미유가 돌아왔다고 기뻐한 팬들도 많은 듯.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스토리 내에선 타 캐릭터들에게 실컷 무시당하고 욕 먹어도 아무 말도 못하는 크와트로로 돌아온 샤아를 가장 많이 챙겨주는 아군 중 하나가 바로 카미유다.

이후 건담 Mk-II를 수령하고[92] 드라이크로이츠에서 활약하다가 졸탄에게 제타 건담을 돌려받아 활약하게 된다. Z 건담의 연출이 바뀌면서 상징인 웨이브 라이더 돌격의 연출도 바뀌었는데 본작에서 정신붕괴를 완전히 극복한 덕인지 대사 자체도 TV판의 카미유가 정신적 압박감에서 완전히 해소된 듯한 연출로 그려져서 호평을 받았다. 나이 때문에 톤이 다소 변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오랜만에 신규 녹음 분량도 꽤나 많이 생겼다. 아무로와 샤아는 원래부터 접점이 많았으니 이벤트 대사가 많은데 요나 바슈타하고도 접점이 있는 편. 요나가 로자미아 바담과 친했기 때문에 카미유와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이다.

하이뉴 수령 DLC 미션의 인터미션 파트에서 비전투적인 의미에서 대활약. 아무로 레이 하이뉴 수령 때문에 첸 아기벨토치카 이르마 사이의 치정싸움 급 신경전에 끼어서 골골거리고, 결국 아무로를 둔 두 사람의 신경전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완전히 진이 빠져버린 카미유는 아사기에게 위장약을 달라고 간청하기에 이른다. 만약 이 때까지 레빗 팀이 가입하지 않았다면 화에게 상담을 부탁한다.

오제를 타고 나온 올도나 포세이달과 최종전에 출전시키면 포세이달이 카미유 주변에 여자들의 영혼이 있다며 흠칫하는 모습을 보인다.

10.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미디어 믹스에서 가장 엽기적인 카미유는 GBA용 G제네레이션 어드밴스에서 나타난다. 여기서는 시로코가 안 나와서 프로스트 형제와 싸우다가 열 받아서 폭주하는데 도몬 캇슈의 조언 덕분에 정신 붕괴되지 않고 명경지수의 마음을 깨닫는 하이퍼화를 한다. 이후 하이퍼화 ID 커맨드가 생기며 하이퍼화한 이후에는 평범한 성능이던 Z 건담이 캐사기로 돌변. 배리어가 생기고(원작에서의 야잔을 썰어제낄 때의 빔 방어를 구현한 듯) 하이퍼 빔 사벨은 3히트 All 병기에, 하이퍼 메가 런처를 간접무기가 아닌 직접무기로 사용 가능, 거기에 보스킬용 웨이브 라이더 돌격까지. 미션 클리어 후에 나오는 색적 메뉴에서는 개조 2단 해주고 혼자 던져줘도 다 잡아먹는다(사실 2단 개조한 S급들은 다 그렇지만...). 이 게임 자체가 엽기적인 게임이지만 카미유와 쿠쿠루스 도안은 그중에서도 백미. 덤으로 "그런 어른은 수정해 주겠어!"라는 대사를 듣는것도 크와트로에서 아무로로 바뀐다.[93]

그밖에도 원작 재현을 충실히 하는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원작 재현을 안 하는 게 좋은 캐릭터 중 하나다. 원작 재현 중 누구누구의 죽음, 본인 정신 붕괴가 많아서 아군 캐릭터가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 정통파에서는 어차피 스테이지 끝나면 볼 일 없으니까 상관없지만 게더비트파에서는 카미유가 이탈해 버리면 엄청난 손실이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WARS에서는 작품 최강의 캐릭터 중 하나. 레벨 17때 습득하는 전용 어빌리티 '별을 잇는 자'는 기본적으로 각성치를 30이나 올려주며, 텐션이 초강기 이상일 때 사격, 격투, 반응이 상승한다. 레벨 45 때 '정신감응'도 습득하는데, 전 무장의 EN 소모가 20% 감소하며, 초강기 이상 시 공격력과 방어력이 20%나 상승한다.

11. 그 외

극장판이 나오기 전에는 후일 재활하여 의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는데 이 이야기의 근원은 외전 작품인 문 크라이시스로 여기에 카미유라는 이름을 가진 의사가 나온다. 즉, 본인이라는 게 명확하게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같이 있는 여자는 화하고 닮았기 때문에 작가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그린 것이라고 보는 게 무방하다.

더구나 원래 작품이 외전이다 보니 공식 설정은 아니며, 후일 영상화되어 공식 설정에 편입된 기동전사 건담 UC하고는 미네바 자비라는 중요 인물의 설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공식화될 가능성도 없다. 더구나 애초에 문 크라이시스 세계관은 이미 한참 예전에 완전 무인형 MS가 실전 배치된 세계관이기 때문에 일단 우주세기를 바탕으로 하고는 있어도 공식 설정과는 상당히 격차가 큰 편이라 문 크라이시스 팬이라도 공식화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기껏해야 슈퍼로봇대전에서 팬서비스로 의사가 되고 싶다는 발언이 나오는 정도.

본인은 아무로 레이의 재래로 불리는 것을 꺼림직해하지만 공통점이 가득한 게 거주지에 건담 개발자인 아버지, 메카니즘에 뛰어나며 신체 능력도 좋고 뉴타입으로서의 우수한 소양 등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까지 컨셉상 빼도 박도 못 할 아무로의 후계자다.[94]

성우가 같은 야근병동히라사카 류지의 직업도 의사였기 때문에 농담의 소재로 삼기도 한다.

건담 에이스에서 건담 디 오리진의 후속으로 연재가 시작된 기동전사 Z 건담 디파인에서는 말빨이 늘어서 제리드가 먼저 주먹을 휘두르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TVA에선 한참 뒤에나 만난 브라이트 노아를 금방 만났다. 그 때문인지 브라이트와 화가 에우고에 TVA에서보다 더 일찍 합류하게 되었다.

카미유 역의 성우인 토비타 노부오가 오디션을 볼 때 현장에서 "요즘 시대에 건담 같은 게 먹힐 리가"라는 폭언을 뱉었다는 얘기가 있는 데 정확히 말하자면 건담은 이미 훌륭히 끝났는데 왜 이어서 하냐고 따진 게 와전된 것#.[95] 토비타 노부오는 퍼스트 건담 지지자로 알려져있다.

카미유가 탑승한 기체는 두 대뿐이지만 반다이에서 제대로 푸시하는 기체들인데 초반 탑승기인 Mk-II는 단순한 구조와 박력 있는 디자인으로 항상 고품질 프라모델로 출시되며 후반 주역기인 제타 건담은 항상 나올 때마다 반다이의 금형 기술 과시 목적으로 당대 최고의 기술을 퍼부어서 출시되는 걸로 유명하다. 모든 탑승기가 올 메이저 등급으로 출시된 유일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쥬도 아시타가 해적판에서 윤성훈으로 개명된 탓에 한국 건담 팬덤 사이에서는 아무로 레이 = 안문호, 크와트로 바지나 = 곽달호라고 부르는 현상이 있는데 카미유도 강미윤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미윤이라는 이름도 남자 이름으로 쓰기엔 미묘해서 이름 컴플렉스가 있는 카미유와 잘 맞아떨어진다.

12. 어록

여자가 아니야!
카미유가 남자 이름이란 게 뭐가 나빠! 난 남자라고!
Z 건담의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제리드의 불후의 명대사[96]를 듣고[97] 꼭지가 돌아서 날린 대사. 직후 제리드에게 달려가 냅다 수정펀치를 날리고 이후 전개는 아는 대로...
거기 MP!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아픔과 무서움을 가르쳐 줄까!?
한창 신경전을 벌이던 크와트로 바지나막투가 움직이는 걸 보고 한껏 긴장하고, 카크리콘 카크라제리드 메사가 도와주러 오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그냥 군사경찰을 쫓아가서 발칸포드를 쏴재끼며 괴롭히기만 해서 지켜보던 만민이 벙쪘다.
하하하하하! 꼴 좋다![98]
바로 위 대사의 상황에 이어서 벌벌 떨면서 공포에 질린 군사경찰을 보고 비웃는 대사
나오지 않았으면 당하지 않았을 텐데!

저항해봤자 개죽음뿐이란 걸 왜 모르는 거야!
12화 자브로 침투 때, 방위를 위해 출격한 전투기들을 일방적으로 격추시키며 절규하듯 내뱉은 대사. 슈로대 시리즈에서 카미유의 전투데모에 웬만하면 포함되는 대사라 거기서 들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얻어맞고) 폭력은 안돼! (직후 패버린다고 해놓고 역으로 발리자) 포, 폭력은 나빠…
그 따위 어른들, 내가 수정해 주겠어!
본래 크와트로가 듣는 말이지만, GBA 버전의 제네레이션 A에서는 아무로가 듣는다. 그것도 1년 전쟁 버전. 듣는 순간 벙찌는 아무로의 반응이 백미. 여하간 여기서 그 유명한 이것이 젊음인가가 나온다.
찾고 있었습니다, 크와트로 대위. 에에에에에이이이!! 당신이 레코아 씨에게 좀만 상냥하게 대해 줬다면 이렇겐 안 됐을 텐데!
여기서 샤아의 반응은 "선인장에 꽃이 피었군..." 이를 들은 카미유의 얼굴은 '이 새끼가?'라는 듯이 일그러진다. 선인장 발언에 대한 해석은 샤아 아즈나블 문서 참고.
어른들의 방식이군요. 꼴 사납습니다. 그래서 뭐가 되는 겁니까. 알고 있었어요. 어른인 양 행동하면 되는 거죠? 알고 있는 척하면서.
모빌슈트는 고칠 수 있습니다. 하만은 죽여버리면...고칠 수 없어.
하만을 죽일 찬스를 놓쳐 큐베레이의 날개만 자르고 만 것을 자책하며 하는 말로, 인간을 부수면 고칠 수 없을 뿐인 물건쯤으로 간주하는 비인간적이고 섬뜩한 대사. 브라이트는 왜 그런 죽상이 됐느냐고 경악하지만 샤아의 반응은 카미유 비단이 전쟁에 적응해 가는 것 같군... 이었다.
예전처럼은 돌아갈 수 없어. 난... 내 역할을 깨달았으니까.
전쟁이 끝나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라고 묻는 화에게
뉴타입이건 강화 인간이건 어차피 할 수 있는 건 없어. 그렇게 말한건 화잖아?
(화: 하지만...)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살인뿐이려나.
로자미아를 격추시킨 후, 로자미아에게 너무 심한 말을 한게 아닐까 (과거도 기억도 가족도 없는 불쌍한 사람이라고 팩트폭력을 가했다) 하던 화에게 건네는 위로. 정말 상큼하게 웃으며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아연해하며 자리를 떠나는 화를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게 포인트. 이미 미칠 대로 미친 것이다.
괜찮아요. 이런 거 일일이 신경 쓰면 뉴타입 같은 거 못 하죠.
어쩔 수 없이 로자미아를 격추하고 난 후 위로하는 크와트로에게 더더욱 상큼하게 웃으며 하는 말. 위의 대사와 더불어 카미유의 정신 상태가 얼마나 피폐해졌는지 알 수 있는 섬뜩한 대사다. 크와트로는 이전까지는 카미유가 전쟁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좋게 생각하지만, 이 말을 듣고서야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는 걸 인지한다.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 뭐가 된다는 말이냐!!
장난으로 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생명은...생명은 힘이다! 생명은...우주를 지탱하는 거다! 그걸...그걸 이렇게 간단히 잃는 건..! 그런, 그런 건 심하잖아!
말을 심하게 더듬으며, 단어 선정도 상당히 저렴하다. 카미유의 정신 붕괴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걸 암시하는 묘사.
너 같은 놈은 쓰레기다! 살아 있어선 안 되는 놈이야!
너 같은 새끼가 있으니까 싸움이 끝나질 않는 거잖아! 꺼져!
시로코! 바로 눈앞의 현실조차도 보지 못하는 인간이!
네놈만큼은 용서할 수 없어! 언제나 방관자로 사람을 내려다보며 조롱하기만 하고!
시로코와의 최종전에서 시로코가 가진 본성에 대해 일갈한 명대사. 이에 대한 시로코의 대답도 걸작인데 "나에겐 그럴 자격이 있다!"
오만함이 사람들을 가축으로 만드는 거야! 사람을 도구 취급하고! 그건 인간이 인간에게 가장 해선 안될 짓이라고!
정말로 없애야 하는 건 지구의 중력에 영혼이 사로잡힌 인간들이잖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은 잘못된 일이야!
전쟁을 일으킨 원인이 된 중력에 사로잡힌 인간들을 비난하면서도 자신은 그런 인간들과는 다르다고 무의식 중에 선을 긋는 의미심장한 대사이다.
(극장판)
정말로 없애야 하는 건, 지구의 커다람과 무거움을 상상할 수 없는 당신들입니다!
극장판에서 변경된 대사. '무엇이 나쁜가'의 대상이 제3자로 해석될 수도 있는 '지구의 중력에 영혼이 사로잡힌 인간'에서 시로코와 하만을 지목하는 보다 직접적이고 심플한 대사로 다듬어졌다.

용서 못 해. 내 생명과 바꾸어서도, 내 몸과 바꾸어서라도 이 녀석만은!
내 몸을 모두에게 빌려주겠어!
여기에서 사라져라!
TV판의 웨이브 라이더 돌격 사용 대사. 안 그래도 점점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던 카미유는 돌격 후 시로코에게 저주를 받고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버린다. 어떻게 보면 카미유가 정신붕괴 되기 이전에 한 마지막 말이기에 어떻게 보면 카미유의 유언일수도 있는 대사.
[99]
[100]
커다란 별이 반짝였다 사라졌다 하고 있어. 아하하, 커다랗네. 혜성인가? 아니, 아니야, 달라. 혜성은 좀 더 파앗 하고 움직이거든. 여기 너무 좁은데...못 나가나? 누구 없어요? 꺼내주세요...네?
시로코의 정신 공격을 받고 정신줄을 놓아버린 뒤에 Z 건담의 콕핏에서 내뱉은 말이다. 이 대사는 샤아(붉은 혜성)의 생존을 암시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시각도 있다. 여담이지만 Z 건담의 콕핏은 다른 모빌슈트들에 비해서 좁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MG 2.0으로 나온 콕핏은 멘붕 안 한 게 이상할 정도. 작중에서 카미유가 보여주는 몸짓이나, 콕핏에 사라 자비아로프까지 2명씩 들어가는 장면을 보면 저 정도로 좁은 건 솔직히 설정오류다.

(극장판)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
시로코가 물귀신 작전을 쓰지 못하고 "여자라고...?"라고 말한 후 죽어버린다. 이후 카미유가 "하아... 움직였어!"라고 말하면서 부활.

13. 후후후...밍나...

フフフ…セックス、セックス!みんなセックスし続けろ!激しく、もっと激しく!
후후후… 섹스 , 섹스! 모두 섹스를 계속해라! 격렬하게, 더 격렬하게!

통칭 정신붕괴 카미유(精神崩壊カミーユ) 시리즈로 불리는 이런 섹드립 성우장난이 있다. 카미유 역을 맡은 토비타 노부오가 시즈쿠에서 츠키시마 타쿠야 역으로 등장했던 것을 이용해 Z 건담 영상에 카미유가 SEX! 를 연발하는 기괴한 영상.[101] 이 시리즈에서 카미유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SEX!를 외치고 다니는, 디 에델 베르날조차 혀를 두를 변태로 나온다.[102]

특히 '카미유가 처음부터 정신 붕괴했다면' 시리즈가 유명한데, 독전파라든지 맞으면서 "좋군요..."라고 한다든지 "네놈의 정신을 붕괴시켜 주마"라고 말하는 등 완전히 귀축이 되어버린다. 카미유 외에도 아무 이유 없이 고간이 모자이크 되어서 나오는 브라이트 함장이라든가, 무슨 일만 있으면 '틀림없다, 아무로다!'라고 외치는 인물들이라거나, 특대 귀두컷 + 김을 붙이고 뜬금없이 pussy cat이라던지 fuck you라던지 영어를 하는 에마 중위라든가, 자기만 살려달라고 비는 비겁한 크와트로라든가, 어머니의 죽음에 우는 카미유에게 시끄럽다고 하는 화 유이리라든가, 카크리콘의 회상 씬마다 그를 보고 죽으라고 하는 아메라아라든가, 섹드립을 날리는 바스크 옴이라든가...여러 모로 정신 나간 시리즈다. 그 유명한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인간을 알고 있나? -> 몰라! ->따따따딴" 씬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2013년에 9화가 올라오고 나서 쭉 업로드가 없었는데 SIX!년... 아니, 6년이 지난 2019년에 완결편인 10화가 올라왔다! 6년이 지났어도 내용이 정신 나간 건 변함없다.[103]

그리고 이것이 마냥 악의적인 왜곡이 아닌 게, 본편에서 하는 짓이나 소설판에서의 묘사를 보면 원작의 카미유도 그 나이답게(?) 성욕이 넘쳐나는 질풍노도의 소년이다. 정말로 여자만 보면 야한 생각만 하고있다. 한 가지 예로 에마 신과 SEX를 하고 싶어 했다는 공식 설정이 있으며[104] 화의 가슴을 엿보려다가 싸다구를 맞는 장면도 있고, 작중 레코아 론도나 기타 다른 여성들에게 들이대는 걸 보면....

13.1. 매드용 개그의 예

14. 둘러보기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애니메이션 작품별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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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V판 기준. 작중 당시의 나이는 17세. 극장판에서는 15세.[2] 원작 배역 오디션 당시에 로봇 만화계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가진 이노우에 카즈히코도 카미유 배역을 노렸으나 안타깝게 탈락하고, 대신 그의 라이벌인 제리드 메사를 맡았다. 그 밖에 Z 건담 극장판 무대 인사에서 후루야 토오루가 카미유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참고글 이에 대한 토미노 요시유키의 대답은 "후루야는 카미유로 하고 싶지 않아 아무로로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노우에나 후루야 두 사람 모두 기백 넘치는 주인공 배역을 많이 맡았다. 특히 후루야 토오루는 80년대 만화에서 주인공 역을 쓸어담듯 했던 열혈계의 대표 주자였다.[3] 기동전사 SD건담 OVA 한정 출처[4] 건담 이볼브 한정[5] 적어도 퍼스트 건담 본편까지는 말이다.[6] 당시 로봇만화 주인공들은 마징가Z용자 라이딘 등등이 그렇듯 중고등학생 정도의 나이가 가장 흔했다.[7] 보통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은 애정결핍의 흔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토미노의 연출 특성을 생각하면 의도적인 장치인 것을 알 수 있다.[8] 아무로가 살던 콜로니다. 1년전쟁 당시에는 아직 명칭이 없었던, 사이드 7 유일의 콜로니였던 것이 0085년에 이르면 그린노아 1의 명칭을 부여받는다. 그리고 사이드 7의 건설이 계속됨에 따라 그린노아 2라는 콜로니가 건설되는데, 훗날 에우고와의 전쟁이 격해지자 티탄즈는 그린노아 2를 다시 둘로 분리해 하나는 거주용으로 남겨두고 다른 하나는 콜로니 레이저로 개발하며, 이름을 그리프스 1과 그리프스 2로 바꾼다. 즉 사이드 7의 콜로니는 0079년에 그린노아 1(당시는 무명), 0087년에 그린노아 1, 2 그리고 0087년 후반에 가면 그린노아 1, 그리프스 1, 그리프스 2가 있게 되는 셈.[9] 동력 글라이더 같은 비행 도구.[10] 어린 남성들에게 있어 여자같다, 호모같다 등의 남성성을 부정하는 놀림은 당사자에게 있어 "당신은 남성으로써의 기능이 없어요!" 라는 판정을 듣는 듯한 충공깽을 선사해 준다. 정체성이 확실한 중년 남성도 "아재 서요?"라는 말을 들으면 발끈하는데,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년이 "여자냐? 아니면 뭐 게이냐?" 같은 말을 듣고 살았다는 것이니 스트레스가 누적될 수 밖에...[11] 이 과정에서 병결로 조퇴한다는 말에 바로 뺨을 얻어맞는다. 그런데 맞고도 낙법으로 바로 굴러서 잘만 도망쳤기 때문에 그걸 본 부장이 "저런 놈이 병결이냐?"는 대사가...[12] 당시 제리드는 별 생각없이 혼자 중얼거린 것이었는데, 제리드도 설마 카미유가 그걸 듣고 때리러 오는 거라곤 생각을 못 했기 때문에 카미유가 가까이 오자 "카크리콘 중위의 지인인가?" 라고 물어봤을 정도.[13] 보통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눈치도 못 챘을 것을 하필 콜로니 바깥에 있는 크와트로도 어렴풋이 느끼는 뉴타입 능력이 말은 물론 숨겨진 비웃는 감정까지 고스란히 읽어내고 열받아서 주먹을 날려버린 것이다. 그래도 열받는다고 처음 보는 사람한테 말보다 주먹부터 날려버린 분노조절장애 수준의 폭주가 공감하기 힘들다 싶었는지 리메이크 격인 디파인에선 카미유가 먼저 맞는다. 안 그래도 여자스러운 이름 때문에 부글부글 끓고 있었는데 생판 남인 데다가 '남자다운 군인'인 제리드의 한마디가 도화선이 돼서 결국 고등학생이 군인한테 죽빵을 갈기는 행동으로 이어진 셈이다.[14] 이런 전개가 좀 심하다 여겼는지 만화 Define에선 화를 데리고 탈출하던 중에, 개인적 억하심정으로 브라이트를 죽이려 하는 카크리콘을 보고 참지 못하고 Mk-II 1호기(원래 에마가 타려고 했는데, 카크리콘이 폭주하는 바람에 그거 막느라 뒤쳐졌다)를 빼앗아 타고 막아섰다가, 에우고와 싸운답시고 콜로니 내에서 빔 라이플을 휘두르려는 카크리콘과 옥식각신하는 사이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크와트로에 협력하고 그대로 에우고에 합류한다는 개연성을 부여하는 쪽으로 바뀌었다.[15] 카미유가 군대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에우고의 입대 요구를 거부했고 입대는 하지 않는 대중위 정도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는 설정이며, 공식 사이트에서도 카미유를 계급란에 중위 대우라고 명시해놓고 있다. 이건 후속작 주인공인 쥬도 아시타도 마찬가지로 쥬도도 입대를 하지 않았기에 군 계급은 없었다.[16] 남극 조약이 제네바 협약을 대체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제네바 협약상으로는 이렇게 민간인이 전쟁에 참여하여 싸울 경우 불법적인 전투원(unlawful combatant)이라 하여 골치 아파진다. 군인과 달리 국제 조약에 의해 보호받는 권리도 없으며 포로로 잡혔을 시의 처우도 훨씬 가혹하다. 한마디로 군인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로 취급당하며 필요 시 현장 지휘관 재량으로 즉결 처형해도 전쟁 범죄가 아니다. 군인 신분이어도 자신이 군인임을 입증하는 군복이나 심볼 없이 민간인처럼 보이게 위장한 상태로 게릴라 습격을 하다가 잡히면 마찬가지. 사실 이런 게 아니더라도 카미유가 1화에서 건담 강탈+연방군 병사에게 총기난사로 위협을 시전한 시점에서 연방군 입장에서는 충분히 테러리스트 수준이다.[17] 크와트로와 에우고 입단에 대해 상담할때 '아가마는 저에게 중위 대우를 해주실 겁니까?' 라고 물은 것처럼 카미유는 군 입대를 거부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민간인으로 참전했다. 중위 대우를 해달라는 요구 또한 카미유의 반항기인데, 파일럿은 무조건 장교 계급으로 임관하는 자리라서 장교 계급을 달라는 제안 자체는 당연한 것이지만, 이제 막 스카웃한 파일럿이 소위가 아니라 중위 자리를 달라고 하는 것은 위계질서를 무시하는 무례한 요구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파일럿이 턱없이 부족한 에우고에게 있어 카미유 같은 인재를 위해서라면 중위 대우고 뭐고 해줄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수락한 것이다.[18] 물론 크와트로 대위의 입장이나 정체 등을 생각하면 공허한 소리에 불과하다. 헨켄이 계급은 위라도 입장은 크와트로에게 미치지 못 하고 애시당초 크와트로는 블랙스 포라 준장에 이은 넘버 2다.[19] 파일:카미유시말서.jpg[20] 대표적인 게 아무도 듣지 못한 제리드의 혼잣말을 관심법 수준의 뉴타입 능력으로 캐치해서 급발진하는 장면이다. 쓸데없이 악의에 민감해서 입발린 립서비스를 해 줘도 속마음을 읽고 '너 나 마음에 안 들지?' 하고 폭발하는 피곤하기 짝이 없는 성향. 그래서 친구들한테는 남자답지 못하다는 의미로 돌 같은 계집애라고 까였다.[21] 에우고 가입 이전 아버지 프랭클린 비단은 일 중독증에 바람기가 다분해 가정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어머니 힐다 비단 또한 일 중독자여서 아버지보다는 조금 나을지라도 힐다 역시 카미유에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22] 이보다 심한 상황에 놓여 있던 건 우주세기 미디어믹스 전부를 통틀어도 알마 슈티르너밖에 없을 정도인데, 그나마 알마의 경우 뉴타입 중에서 거의 최정상급의 강철멘탈을 가지고 있었기에 킬리 가렛이 픽업할 때까지 아슬아슬하게 버틸 수 있었다.[23] 제리드가 명령받은 대로 어머니가 들어있는 캡슐에 카미유의 건담 Mk-II가 접근하자 캡슐을 폭탄이라고 생각하고 저격, 캡슐이 파괴되면서 카미유의 어머니, 힐다 비단이 사망했다. 이후론 둘이서 경쟁하듯이 서로의 지인들을 죽여나간다.[24] 이때 아버지에게 빔 라이플을 겨눴는데, 결국 쏘지는 못했다. 그런데 프랭클린 대위는 아들을 향해 아버지에게 총을 겨누는 아들로 키운 적 없다 말하며 빔 라이플의 발사 스위치를 마구 눌러댔다.[25] 오히려 대화하는 것만 보면 과거의 숙적이었던 아무로가 더 카미유를 잘 대해줬다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물론 크와트로보단 나았다는 거지 아무로도 카미유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서 포우가 죽고 억지로 괜찮은 척 하던 카미유에게 라라아 이야기를 꺼내며 격려하는 엇나간 조언을 하는 터라 정신붕괴를 막지는 못했다.[26] 하지만 정작 그 화와도 관계는 그리 좋지는 않았다. 화는 카미유를 좋아해서 돌봐주려 했지만 정작 화의 그런 행동은 카미유의 열등감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카미유와 화가 가까운 사이고 전작의 프라우 보우보다 훨씬 미소녀인데도 연애관계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다.[27] 우노 츠네히로, 《젊은 독자를 위한 서브컬처론 강의록》, 김현아, 주재명 역, 워크라이프, 2018, 170p.[28] 심지어 SD 건담에서는 카미유의 눈 안에 별들을 그려넣어 정신 붕괴를 묘사한다. 참고로 저 별이 된 장면의 카미유는 대사가 저래서 그렇지 오히려 목소리는 매우 일상적인 톤이다. 매체에서 흔히 보이는 광인이나 폐인 특유의 극적인 연기가 아닌 평범하다 못해 평온하다시피 한 톤으로 말해서 역설적으로 더욱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장면이다.[29] 사라의 경우는 카츠와의 관계가 좀 더 부각되고, 시로코 역시 사라를 단순한 병기로서 이용한 것만은 아니라는 묘사가 나온다. 시로코는 자기 사람이 죽었을 때 분노를 했던 유일한 순간이 바로 사라의 죽음이었다. 왜냐하면 시로코와 사라는 똑같은 전쟁 고아라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라는 카미유와의 접점이 작중 꽤 많이 묘사되는 편이다.[30] 우주세기 뉴타입 주인공들이 다 그러했듯 카미유 역시 주변에서 뉴타입이라 부르는 걸 썩 달가워하지 않았다. 과한 기대를 품거나 비꼬는 의미가 많다보니까. 그런 애가 갑자기 그토록 싫어하던 뉴타입을 긍정하니 크와트로 조차도 카미유의 정신이 위험한 상태임을 인지하게 된다.[31] 사실 아무로와 달리 카미유는 분노 이외의 감정을 밖으로 크게 드러낸 적이 거의 없다. 그동안의 전투와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쌓이고 쌓였다가 최종 결전에서 한계에 달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32] 다만 샤아는 전기 우주세기의 사실상 진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고, 카미유의 경우에는 한참 나중에 나온 진짜 페이크 주인공에 비하면 사정이 훨씬 괜찮은 편이다. 게다가 신 아스카 쪽은 감독각본가의 키라 & 아스란 편애로 인해 그야말로 작품이 파탄 수준으로 끝나 버렸다. 그래도 게임에서나마 어떻게든 신 아스카를 옹호해주려고 해서 망정이다.[33] ZZ 주인공 쥬도의 고향 콜로니[34] 마슈마 세로가 운전하던 차에 치일뻔하기도 했다. 고의는 아니고 운전 중에 부관과 옥신각신하다가 미끄러져서 화와 카미유를 칠 뻔한 것. 마슈마는 내려서 바로 사과했다. 하지만 카미유에 대해선 모르는지 그냥 전쟁이 낳은 피해자와 그 피해자를 돌보는 간호사 정도로만 여기고 넘어갔다.[35] 텔레파시로 쥬도 일행과 엘피 플의 전투를 도왔다.[36] 국내에 나왔던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 판 '쌍제트 건담 대백과'에서는 마지막 화 본문 맨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끝맺는다. "그리고 카미유 비단 재기. 끝." 그래서인지 슈퍼로봇대전 D에선 네오지온의 총수가 되어 지구에 엑시즈를 떨구려 했던 샤아가 어느 콜로니에서 요양 중이던 자신을 찾아와 협력을 부탁하자 '모두가 크와트로 대위를 믿었다. 아폴리 씨도, 로베르토 씨도, 에마 씨도, 헨켄 함장도, 그리고 나까지도... 그런 사람들의 믿음을 배신하고 지구에 엑시즈를 떨구려 한 주제에 나에게 와서 협력을 요청하는 겁니까? 다른 사람들을 다 용서해도 나는 용서하지 않아!'라며 격한 비난을 퍼붓는다. 하지만 당시 지구가 사라진 초유의 사태에 네오지온이고 잔스칼 제국이고 지구 연방이고 모두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샤아가 자존심까지 굽혀가며 자신에게 협조를 부탁하고 '용서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부디 너의 힘을 빌려다오' 라고 말하자 어쩔 수 없이 그를 돕기로 하고 합류한다.[37] 출처 Z건담 히스토리카 VOL 1.[38] 사실 이것도 마냥 성숙한 거라고만 보기는 거시기한 게, 아무로의 성장은 결국 군인의 역할과 전쟁에 익숙해지는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달리 말하면 소년병이 인간성이 마모되어 살인에 무덤덤해져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고, 작중에서도 아무로의 어머니처럼 아무로의 이런 변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후속작에서 아무로는 아예 말뚝을 박고 그냥 군인이 된다. “군인 말고 달리 살 방법을 모른다”는 크와트로의 자조는 아무로에게도 해당되는 것.[39] 단, 이후 카미유가 작품 내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소한 개연성 측면에서의 비판은 줄어들었다. '아니 말이 되냐 급식따리가 무슨'에서 '쟤는 원래 저런 놈이구나'라고 이해하고 넘어가게 된 것.[40]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을 받으면서 속으로는 욕을 하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고 치자. 보통 사람은 알바생의 속마음은 읽을 수 없지만 카미유는 그것이 읽히기 때문에 화가 나서 알바생에게 죽빵을 때리는 것이다. 그런데 옆에서 보기에는 멀쩡히 인사한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만 보이니 카미유만 나쁜 놈이 되는 셈. 그리고 작중 인물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그렇게 보인다. 거의 관심법 쓰는 궁예 수준의 묘사.[41] 아무로 역시 PTSD에 시달렸지만 사실 아무로가 셸쇼크에 빠진 것은 아직 뉴타입 능력이 나타나기 전의 일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죽이는 사람들의 증오를 직접적으로 정신에 주입당한 적은 없다. 카미유가 그리프스 전역에서 겪는 정신적 충격은 아무로에 비유하자면 라라아를 죽였을 때에 비견할 수 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싸울 때마다 매번 겪게 된다. 그나마 라라아는 아무로를 용서하고 교감했지만 카미유의 마지막 상대는 팝티머스 시로코(...)[42] 아무로가 "전쟁에 적응"하는 것으로 성장한다면 카미유는 "전쟁에 부적응"하는 것으로 성장한다고 분석되기도 한다.(#) 상식적으로 전쟁이 나쁜 것이라면, 전쟁에 물들기를 거부하고 순수를 간직하는 것 역시 가치 있는 성장의 방향일 것이다.[43] 그래도 그나마 아무로 레이는 카미유보다는 이 방면에서는 사정이 훨씬 나았다. 아군에는 류 호세이나 마틸다 아잔, 우디 알렌, 슬렛거 로우같은 올바른 어른들도 있었고, 적으로도 람바 랄이나 쿠쿠루스 도안 같은 이들은 적이지만 충분히 인간적으로 본받을 만한 이들이었다. 그에 비하면 카미유는 프랭클린 비단, 힐다 비단, 크와트로 바지나, 원 리, 에마 신, 레코아 론도같이 인간적으로 덜 됐거나 자기 사정만 생각하는 어른들만 주위에 있었다.[44] 예를 들면 자기 이름 관련...[45] 그것도 자기 부모가 죽었을 때는 '샤아도 그렇게 부모를 잃었지만 독한 마음을 품고 네가 존경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너도 그렇게 되어서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나는 세상을 바꾸면 좋겠다.' 라고 말하던 샤아 본인이 '나는 샤아가 아니고 맞다고 해도 샤아 노릇은 안 할 거다.' 를 한 상황이다. 카미유 성격에 한 대만 때리고 끝난게 신기할 지경.[46] 파일럿이나 군인으로서 이미 완성된 존재인 에이스 파일럿으로서의 샤아에 대한 존경심과 개인적인 이유로 끊임없이 번민하는 인간으로서의 샤아에 대한 평가를 동시에 내린 것이다.[47] 샤아가 다카르 연설을 할 때 카미유의 반응이 썩 긍정적이지 않으며 소설판에선 샤아가 사고를 칠 것 같다는 우려를 느끼고 있단 묘사가 들어간다.[48] 이 둘의 관계 묘사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이카리 신지카지 료지와 비슷하다. 어른 쪽이 아이에게 자기 의도를 투영해서 구체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다가 실종되어 버린 것, 아이 쪽은 부조리한 폭력에 끊임없이 노출된 끝에 정신이 붕괴된 것까지 거의 판박이. 다만 크와트로가 그래도 카미유와 가장 가까운 어른으로서 나름의 애정을 가지고 카미유와 교감하여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에 반해 카지와 신지는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 신지가 이런 식으로 교감하는 삼촌세대는 카츠라기 미사토 쪽이다.[49] 이걸 아무로에게 희생양이 필요한거냐며 자조하듯이 말하자 아무로도 그걸 부정하지는 않고 (너희 가문은)희생양의 가문일지도...라고 말했다. 평생의 라이벌인 아무로마저도 샤아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장면.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아무로는 애초에 샤아와 인간적인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다. 아무로에게도 샤아는 기체빨과 뉴타입이라는 우위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자길 죽이고도 남았을 지온의 에이스 파일럿, 붉은 혜성으로 처음 만난 존재이다.[50] 카미유는 샤아를 구하고 시로코와 하만을 혼자 상대하려고 했고, 샤아는 그런 카미유에게 목숨을 아끼라며 물러나게 한 후 혼자 하만을 상대하러 간다. 당시 최강급 실력자 2명을 혼자 상대하려고 하는 카미유와 사실상 제대로 된 전투가 불가능해진 백식으로 다시 싸우러 가는 샤아 둘 다 정신머리가 보통내기는 절대 아니다.[51] 참고로 역습의 샤아의 소설판 중 하나인 하이스트리머에서는 아무로가 샤아한테 카미유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 책임을 묻자, 샤아는 정신이 나약한게 미덕이냐? 다른 사람들은 담담히 살아가고 있지 않냐고 받아쳤다.#[52] 무버블 프레임이 도입되어 보다 인간에 가까운 움직임이 가능해져 이런 공격이 유효한 MK-II는 물론이고 다리에 추진계통이 몰려있어 기체 중심에서 먼 다리끝으로 꽤 무게가 쏠려있고 격투에는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한 Z건담으로도 선보였다.[53] 보통 평온한 표정으로 운을 때는 크와트로를 표정처럼 퉁명하게 이어받는 카미유의 구도로 시작하는 장면으로 사용된다. 이후에는 내용의 차이가 있을뿐 기본적으로 크와트로가 비상식적이거나 망가진 사람처럼 실언을 하고 카미유가 이를 수정하거나 약하게는 학을때는 정도로 보케츳코미 구성을 이루는게 보통이다.[54] 지온 즘 다이쿤의 아들이지만 액시즈가 된 지온 잔당은 미네바 자비를 조종하는 하만 칸이 장악해버렸다.[55] 에우고를 이끌던 리더 블랙스 포라 준장에게 에우고를 이끌어달라는 유언을 듣지만 애초에 샤아는 지구권 정찰을 온 첩자였다. 그러다가 하만 칸에게 격추당하면서 행방불명 당하다가 훗날 신생 네오지온을 이끌며 지구에 칼을 들이밀었다.[56] 참고로 샤아는 저 말을 무려 유언으로 남겼다.[57] TV판 6화에서 레코아가 지구로 출발하는 장면에서 카미유의 시선에 따라 레코아의 몸을 훑는 듯한 연출이 있다.[58] 출처 Z 건담 히스토리카[59] 포우는 토미노가 직접 언급했듯, 카미유와 마찬가지로 카미유 클로델을 모델로 한 인물이다.[60] 시대가 다르긴 하지만 뉴타입이 아닌 죠니 라이덴보다도 전과가 적다.[61] 사실 샤아와 람바 랄을 제외하고(랄은 자살했음.), 검은 삼연성, 마 쿠베, 샤리아 불, 브란 브루타크, 규네이 거스 등 아무로와 상대한 네임드 파일럿들은 교전 끝에 죽었다. 심지어 살아남았다던 샤아조차도 라라아가 방패가 되지 않았다면 그대로 죽었을 것이다.[62] 묘사된 건 아니지만 애너벨 가토도 솔로몬 공역에서 아무로에게 고전했다. 퀘스 파라야의 경우에는 아무로가 바빠서 제대로 상대를 안 해줬다.[63] 제리드와의 대결은 가브슬레이에 탔을때는 반대로 제리드가 마크투에 탄 카미유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논적도 있다.[64] 후속작의 주인공 쥬도 아시타는 하만의 큐베레이에 비해 스펙이 웃도는 ZZ 건담을 가지고도 엘피 플 등 유령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질 뻔했다. 마지막에 서로 빔 사벨로 최후의 일격을 날리기 직전에, 플이 아니었다면 쥬도의 패배였다. 중요한 건, 당시의 하만은 쥬도와의 공정한 대결을 위해 판넬을 적게 썼었다는 것.[65] 이렇게 정신 상태로 인해 들쑥날쑥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나중에 신 아스카가 이어받는다.[66] 다르게 생각하면 부모의 관심을 끌기 그쪽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67] 카미유에 대한 인지도는 프랑스에서 제작한 영화 '카미유 클로델'로 인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대중의 상당수가 해당 영화를 통해 카미유 클로델의 생애를 접했으며, 그래서인지 로댕에 대한 평판이 대단히 나쁜 편이다.[68] 반다이 공식 설정에는 후자로 적혀 있다.[69] 그런데 제리드만 무식했던 게 아니다. 애너벨 가토자비네 샤르는 그냥 여자 이름이다(…). 슈로대 시리즈의 이름가르트 카자하라 역시 여자 이름. 그냥 제작자 측이 무식했던 것. 사족이지만 KOF 시리즈의 아델하이드 역시 여자 이름이다. 그렇다 해도 카미유는, 한국의 '유진'처럼 실제 여자 쪽이 훨씬 많이 사용되긴 한다. 다음 링크를 참조. http://www.behindthename.com/name/camille 물론 이렇다 하더라도 '카밀라' 수준의 대놓고 여성스러운 이름이 아니라서 카미유라는 이름을 듣고 곧바로 여자를 연상하기는 쉽지 않다.[70] 참고로 남성형은 Kamus/Camus(카뮤)다. 아쿠에리어스 카뮤카뮤 휴리첼 등.[71] 일례로 21세기 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자크 오디아르의 영화 파리, 13구에서 카미유라는 이름을 쓰는 남성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작중에서도 이름만 듣고 여자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온다.[72] 한참 감수성이 예민할 시기에 전쟁에 휘말린 큰 골자는 같지만 아무로는 일단은 부모님이 모두 계셨고 아무로의 폭주는 화이트 베이스의 승무원이라면 모두 느꼈을 전쟁의 중압감에 그 나잇대 특유의 호승심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들이랑 겹친 전형적인 질풍노도의 그것이었기에 방법이 거칠었던것은 브라이트 또한 당시에 젊었기때문이라지만 누군가는 교정해줘야 맞는 상황이었다. 반대로 카미유는 선천적으로 인간적인 결이 예민하며 자신이 어찌 해볼 수 없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가족 혹은 교감을 나눈 인간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상황까지 겪었기에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었다.[73] 카미유의 어딘가를 만진 후 "거기 섰어." 라고 말했다.[74] 이는 아무로 레이 역시 비슷한 경우인데 대부분 슈퍼로봇대전에서 아무로 레이는 평균 나이가 어린 슈퍼로봇대전 파일럿들의 내적 갈등을 대부분 이해하고 조언하는 현자 같은 분위기지만 그의 마지막 출연작인 역습의 샤아를 보면 나름대로 꽤 성격도 있으며 말이 통하지 않으면 상대를 몰아붙이기도 하는데다 전장에서도 단독으로 적진 한가운데로 닥돌해 여포처럼 상대 진영을 붕괴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75] 시로코의 물귀신 이벤트는 작품마다 좀 다른데, 윙키판 3차(컴플리트 박스 포함)에서는 포우를 살려서 동료로 맞았을 경우에는 포우가 시로코의 사념을 방해해서 카미유를 구해주는 전개로 가서 카미유의 이탈을 방지하고, 반대로 F 완결편에서는 포우를 설득하지 않고 죽었을 경우에 시로코의 물귀신 살법으로 인한 카미유의 이탈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죽었는데도 저승에 안 가고 카미유 곁에 계속 붙어있었던 포우의 혼이 시로코의 사념을 막아주는 전개가 된다. 이후 반프레스토가 직접 제작한 알파에서는 포우를 살려야만 물귀신 살법을 막을 수 있게 또 조건이 바뀌었다. 포우가 죽었을 경우엔 최종화 클리어 후 엔딩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온다.[76] 물론 자기가 폼 잡고 말한 건 아니고, 하리의 경우 스텔라 사건 직후 카미유와 신과의 다툼 도중 "네 말대로다. 그것이 옳던 옳지 않던, 나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마." 라고 말했다. 아스란 역시 디아나 구출 작전에서 "저도 카미유의 말로 정신이 든 것 같아요." 라고 말할 정도였다.[77] 1위 / 67명[78] 2위 / 67명[79] 3위 / 67명[80] 4위 / 67명[81] 6위 / 67명[82] 7위 / 67명[83] 48위 / 67명[84] 53위 / 67명[85] 67위 / 67명[86] 포우나 로자미아 중 한명의 생존 플래그를 달성해 구출하면 기가노스와 협력 중이던 웡 윤파가 남은 강화인간마저 잃을 수 없다며 완전히 폭주시키고 만다.[87] 5위 / 76명[88] 근데 정작 카미유 본인의 전투 음성은 1차 Z 때 녹음했던 것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1차에서 나온 대부분(담당 성우가 신참전작에도 나와서 덤으로 녹음한 아무로, 키라외 극소수 멤버들 제외) 멤버들도 마찬가지. 성우가 겹치는 경우가 있어도 1차 Z 캐릭터들은 음성 추가가 극소수였다. 용량 문제였던 듯하다.[89] 풀 메탈 패닉! 후못후에 나온 츠바키 잇세이의 가라데 동호회원 중 한 명.[90] 이번 작에서 쥬도는 초반엔 복수에 불타는 복수귀 모습으로 나온다. 다른 복수귀 캐릭터들에 비하면 금방 벗어난다.[91] 는 카미유가 자진해서 실험에 나서는 것을 걱정해주며 이유를 묻는데 카미유는 "내가 직접 실험에 나서면 다른 아이들이 학대당하지 않으니까." 라고 대답한다.[92]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풀아머 건담 Mk-II를 수령한다. 별개의 기체가 아니라 환장 파츠 취급.[93] 당시 카미유의 소속은 지구연방군에서 탈주한 아크 엔젤이었고, 아무로가 있는 화이트 베이스 팀이 상층부의 명령을 듣고 막아서는 구도였다.[94] 차이점이라면 전투 속에서 능력을 드러내기 시작한 아무로에 비해 상대적인 이야기지만 카미유는 처음부터 뛰어난 재능을 드러내는 정도.[95] 비슷한 사례로 겟타로보 시리즈의 작가인 이시카와 켄겟타로보 G가 끝난 후 14년이 지날 무렵에 새로운 겟타로보를 그리자는 제안을 듣고 이제와서 무슨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과 비슷하다.(하지만 1년 뒤 겟타로보 고를 그리게 된다.)[96] "카미유? 여자인 줄 알았는데...뭐야, 남자였나?"[97] 제리드가 대놓고 크게 떠들어댄 것도 아니고 소란을 피우는 카미유를 보고 지나가듯 중얼거린 걸 뉴타입 능력으로 들었다.[98] 주인공이 하기엔 너무 막나가는 대사라 생각했는지, 극장판에선 웃음 후에 '무섭지?' 라는 대사로 변경되었다.[99] TV판.[100] PS 게임. 겉보기만이라도 평온했던 TV판과 달리 화가 뒤에서 열심히 부르는 연출(카미유? 살아있어? 대답해 줘, 카미유!)은 물론 카미유에게 잔뜩 그늘진 얼굴과 사백안 작화까지 추가되어 미쳐버렸다는 모습이 강조된다.[101] 히라사카 류지가 아니다. 헷갈리지 말자. 그래도 이쪽도 성우는 똑같이 토비타이다.[102] 심지어 이걸로 냥캣으로 만든 버전도 존재한다.https://www.nicovideo.jp/watch/sm13055087[103] 얻어맞고 좋아하는 카미유나 탄막이 구하러 왔습니다!라는 브라이트, 뜬금없이 여자들이 갑툭튀해서 혼란에 빠진 카미유에게 들이받혀 사고사하는 시로코 등.[104] 출처: Z 건담 히스토리카[105] Z건담 3화에서 힐다 비단이 죽자 다음 편에서 프랭클린 비단의 불륜을 비꼰 대사.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바로 밑의 시즈쿠를 이용한 성우 장난에 이 대사를 말하는 장면이 사용되어 덩달아 유명해졌다. 힐다 비단의 피를 확인하느라 건담 MK-II의 오른손에 계속 앉아있는 에마 중위는 필수 요소. 슈츠가 위장색이라 저해상도로 보면 머리만 덩그러니 붙어있는 걸로 보인다.[106] 원래는 히토고로시도모(살인자 놈들)인데 몬데그린으로 도몬으로 들린다. 참고로 G건담의 우르베 이시카와와 동일 성우인 덕에 이 대사가 나오면 도몬: 우르베에에!! 하는 자막이 가끔 달린다.[107] PON은 카미유가 노멀슈트의 헬멧을 바닥에 내팽개칠 때 난 효과음. 대다수의 매드에 이 장면만 나오면 PON☆ 자막이 깨알같이 나온다.[108] 주로 MAD에서 누군가를 담가버릴때 하는 대사[109] 이 이후 건담 Mk-IISEX..! 하며 기동되는 것이 압권이다. 니코동 등지에서는 SEXAM 시스템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