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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니즘(건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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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
2.1. 다이쿤식 지오니즘2.2. 기렌식 지오니즘(기레니즘)
3. 기타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우주세기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이념. 지온 줌 다이쿤이 창시하였으며, 우주세기 초반 인류간 갈등의 양상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사상이다.

2. 설명

2.1. 다이쿤식 지오니즘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뉴타입
, 지온 줌 다이쿤
,
,
,
,
파일:다이쿤 동상.jpg
지온주의
ジオニズム
<colbgcolor=#008099> 영어 명칭 Zionism / Zeonism[1]
창시자 지온 줌 다이쿤
창시일 우주세기 0046년 ~ 우주세기 0052년
이념 뉴타입주의
지구 성역화(엘레즘)
자연주의
평화주의
진보주의
사이드 독립운동
성향 좌파 ~ 중도[2]
주요 정치인 지온 줌 다이쿤
짐바 랄
데긴 소도 자비
기렌 자비
샤아 다이쿤(캬스발 렘 다이쿤)
람바 랄
마 쿠베[3]

이쪽이 오리지널이다. 뉴타입론도 이 사상의 세부 내용이지만, 과학적인 내용이라기보단 정치적 사상이다. 지오니즘은 세분화되어 지구 성역화을 주장하는 '엘레즘'과 각 사이드의 독립을 주장하는 '컨트리즘'으로 나뉜다.

핵심 이데올로기는, "인류는 고향인 지구성역화 하여 지구를 비운 후,[4] 그에 따라 스페이스 콜로니 국가들을 세운다. 그러면 인류는 우주 환경에 적응한 뉴타입이 되어[5] 서로를 이해하고 분쟁을 멈출 수 있다."이다.

당시 어스노이드에게 차별 받던 스페이스노이드의 상황에서 스페이스노이드의 인권 개선을 위해 만들어낸 사상이다. 하지만 다이쿤의 사후 기렌 자비가 지오니즘에 전체주의군국주의 사상을 집어 넣으면서, 정작 원조였던 다이쿤식 지오니즘의 내용을 아는 이는 줄어들었다.[6]
ジオニズムの理想なぞ、私にとって白磁の名品一個にも、値しないのだよ。
지오니즘[7]의 이상 따위는, 나에게 있어서 명품 백자 하나의 가치도 없단 말일세.
-마 쿠베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의 마 쿠베가 이쪽 지지자 성향을 보인다.[8]
[clearfix]

2.2. 기렌식 지오니즘(기레니즘)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자비 가문
, 독재
, 우생학
, 군국주의
, 파시즘
, 나치즘
파일:기렌주의.png
기렌주의
ギレニズム
<colbgcolor=#ee2e3a> 영어 명칭 Gihrenism
창시자 기렌 자비
창시일 우주세기 0069년
이념 스페이스노이드 우월주의
우생학적 전체주의
군국주의
권위주의
반동주의
엘리트주의
지온 패권주의
유사 파시즘
콜로니 자치권
성향 극우
주요 정치인 기렌 자비
에규 데라즈
하만 칸
시대는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민 1세대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거쳐 버려진 백성이라 불리던 스페이스 콜로니의 주민은 선택받은 사람이 되었다. 예기치 않게 인류사의 최전선에 선 것이다. 제군은 더더욱 그 전위다!

엘리트임을 자부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라! 제군은 엘리트다! 선택받은 사람들 중에도 더더욱 엄격하게 선발되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제군이야말로 콜로니 사회의 수호자임과 동시에 신인류의 리더다. 분기하라! 미래의 장성을 목표로 전진하라! 우리와 나의 전선에 참여하라!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3화, 사관학교 입학식 연설에서

다이쿤 사후, 기렌 자비를 필두로 한 자비 가문은 지오니즘에 전체주의를 집어넣은 독자적 사상 체계를 구축했다. 기렌의 사상은 지온 공국반동적공국제독재, 그리고 1년전쟁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즉, 우주세기 인류의 최초의 갈등에 불을 지핀 사상이자, 개요에 전기 우주세기의 이해를 위해 필요하다고 한 이유이기도 하다. 넒게 본다면 마프티 동란까지가 1년전쟁의 나비 효과가 연쇄적으로 작용한 것이 원인이기도 하다.[9]

다이쿤의 지오니즘은 어디까지나 지구를 성역으로 하여 그 성역의 보호를 위하여 인류가 모두 우주로 진출함으로서 평등을 얻고자 한 사상이었다. 그에 비해 기렌주의는 다이쿤식의 지오니즘을 골자로 했지만, 지구의 성역화를 주창한 엘레즘을 교묘하게 제거하고 스페이스 노이드를 우주환경에 적응한 우량종으로 치부하는 우생학적 선민사상이다.
기렌 자비: 히틀러? 중세기의 인물 말입니까?
데긴 소도 자비: 응 독재자였지. 세계를 제대로 읽지 못한 남자다. 귀공은 그 히틀러의 꼬리야.

또한 패권주의권위주의를 강조함으로서 독립을 위해서라면 민간인을 향한 극단적인 무력 행사도 주저하지 않았다. 1년전쟁 중 데긴은 기렌의 이러한 극단주의를 히틀러의 꼬리라고 말하며 비웃었다. 기렌의 사상이 히틀러의 그것아류작에 불과하다고 깐 셈이다. 세계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으면서, 나치즘이나 19세기 서구의 우생학을 베껴 만든, 하등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사상이라는 요지였다.[10]

또한 기렌 자비가 진심으로 자신의 지오니즘을 믿었을 가능성 또한 한없이 낮다. 키시리아 자비의 대사를 미뤄 볼 때 애초에 뉴타입이란 존재를 믿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이쿤의 사상 운동에도 참여한 기렌이 망설임도 없이 다이쿤 사상을 변질시킬 수 있었던 것도, 그가 이데올로기 운동을 정권 획득의 한 수단으로 보았고, 다이쿤이 사이드3의 권력의 중핵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다이쿤의 위상을 들먹이며 대중들을 현혹시키기에 무리는 없었을 것이다.

이렇듯 사상을 정치의 수단으로 보는 인물이 흔히 그런 것처럼, 기렌도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으며 명분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 1주일 전쟁이라고 불리는 시기의 지온이 저지른 행위로, 당시의 지온공국군지구연방의 탄압으로 제대로 된 무장조차 없던 각 사이드를 공격하여 주민들을 학살했고, 이 과정에서 핵무기와 독가스가 동원되었다. 이것은 각 사이드가 전력상으로 지온에 앞서는 연방 우주군의 거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함과 동시에 연방의 최중요 거점인 자브로 공략의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브리티쉬 작전 등으로 대표되는 군사행동이 그러하며 이 1주일 전쟁 기간 도중 전 인류의 1/4인 약 28억의 인구가 사망했다.

이 당시엔 스페이스노이드와 어스노이드가 대립을 할만큼 스페이스노이드의 역량이나 문화가 성장한 때도 아니었다. 사이드3가 지구에서 가장 먼데다가 지온 즘 다이쿤과 같은 사람이 등장하는 등 다소 독특했던 것으로 대립 자체는 기렌 자비의 천재적인 선동 능력이 결정적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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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fix]

3. 기타

  • 일부는 역샤샤아 아즈나블이 기렌식 지오니즘을 따라가기로 했다고 해석하는데, 이는 오해이며 기렌과 샤아의 말기 행적이 비슷해서 그렇지, 사실 샤아는 본인의 부친인 다이쿤의 사상에 누구보다 매료된 사람이었다.[11]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조.
  • 사실 이데올로기의 명명 방법과는 동떨어진 작명이다. 이데올로기의 이름은 창시자의 성을 기준으로 붙이기에[12], 보편적 기준이라면 다이쿠니즘, 자비즘이라고 붙여야 옳다.

[1] zion/zeon과 마찬가지로 90년대 매체까지는 zion으로 표기되었으나 실제 유대인들의 시오니즘(zionism)과 철자가 같고 zion이 '자이언'에 가까운 발음이라는것을 문제로 21세기 건담 매체는 지온 관련을 전부 zeon으로 표기하고 있다.[2] 신인류인 뉴타입으로의 진화를 주창하거나 평화주의생태주의를 강조하는 것으로 볼 때 충분히 진보적인 이데올로기라고 말할 수 있다.[3] 오리진 한정[4] 이는 지구의 자체 자정을 기다리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믿는 이들도 있다. 크와트로 바지나의 다카르 연설을 참조하자. 이후 먼 훗날 지구에 운석 꼴아박는 핑계로 써먹힌다.[5]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는 이에 대한 뒷받침으로 '뇌를 일부만 쓰던 인간이 우주에서 진화하여 뇌의 전체를 쓸 수 있게 되어서'라고 되어 있는데, 관련 주장이 뇌과학 쪽에서 사실이 아닌 것이라고 밝혀냈기 때문에 그냥 거르는게 좋다. 작품의 제작 시기가 1988년도라 관련 연구가 지금만큼 진행되었던 상황이 아니었다. 비슷한 예로는 DC코믹스슬레이드 윌슨이 있겠다.[6] 미네바 라오 자비의 경우 다이쿤식과 기렌식을 딱 잘라 표현하였다.[7] 문맥에 따라서는 기레니즘.[8] 디 오리진 버전의 마 쿠베는 엘레즘이 제거된 기렌의 지오니즘을 신봉하지 않는다. 오히려 유언을 통해 자비 가문을 비웃기도 했다.[9] 그와 더불어 데라즈 플리트와 같은 광신도들을 양산해내기도 하였다.[10] 디 오리진에서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도조 히데키까지 기렌과 비교해 버린다. 나폴레옹, 히틀러, 도조는 각각 보나파르트주의, 나치즘, 쇼와 국가주의라는 사상의 선구자로, 이 세 사상 모두 대중적 지지를 기반으로 한 권위주의, 지도자를 신격화하는 영웅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사상적으로 기렌주의의 조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흡사하다. 데긴은 3명의 실패를 들먹이며 기렌을 비판한 것이다.[11] 엄밀히 말해 샤아는 다이쿤의 사상을 따랐지만 그 수단으로써는 기렌의 그것을 본받았다고 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사상은 수단에 불과했던 기렌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12] 보나파르트주의, 트럼프주의나폴레옹주의, 도널드주의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