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11:25:28

원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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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뉴타입.[B] 티탄즈에서 에우고로 이적.[C] 에우고에서 티탄즈로 이적.[A] [5]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중 알파, Z 등의 시리즈물에서 에우고 소속으로 출연.[B] [D] 강화 인간.[A] 뉴타입.[A] 뉴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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ウォン・リー

1. 소개2. 작중 행적
2.1. 수정펀치의 달인
3. 기타

1. 소개

기동전사 Z건담, 기동전사 건담 ZZ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토리 유키마사, 타나카 카즈미(Z 극장판).

마른 체형에 성격이 괴팍한 중년 남성으로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간부이자 에우고의 출자자 중 한 명이다. 멜라니 휴 카바인 회장의 지시에 따라 에우고의 기함 아가마에 탑승하여 종군하였다.

2. 작중 행적

경박한 사람이군…….
-기동전사 Z 건담 32화 中, 브라이트 노아
웡 리: 흐음… 너도 실전이란 걸 안 것 같군. 수정한 보람이 있는 거다.
카미유: 감사합니다.
에스토나지: 뭐야, 녀석은?
카미유: 원래부터 호전적이에요.
-기동전사 Z 건담 34화 中[1]

종군 중 아가마 크루를 비롯하여 에우고 수뇌부에게 여러가지로 간섭하는 모습을 보인다. 브라이트 노아에게는 어떤 파일럿을 어디에 투입할지, 함장이 왜 정비병들의 수리작업을 돕느냐느니, 함내 규율이 어떻다느니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에 간섭하고 자기 멋대로 좌지우지 하려는 골치아픈 모습이 대표적. 특히 자브로 강습전은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사주에 따라 그가 블랙스 준장크와트로 바지나를 닦달하여 실행한 것인데, 사실 이는 티탄즈의 기만 전술이었기에 하마터면 에우고의 에이스급 파일럿들이 핵폭탄에 의해 모조리 휩쓸려나갈뻔 하기도 하는 등 대개 그가 참견한 일은 순조롭게 풀리지 않는다. 이탓에 크와트로는 내색하진 않지만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였으며 백전노장인 브라이트 노아를 비롯해 아가마 크루들은 그를 좋게 보지 않는다.

또한 자브로 강습전 이후에도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고 이런저런 군사적 간섭을 계속하는데,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폰 브라운 시의 전투 이후 사이드 2로 너덜너덜해진 아가마의 출항을 강행한 것, 무리하게 쥬피트리스를 침몰 시키기 위해 MS 파일럿들을 출진시켜 싸움을 건 것, 엑시즈와의 협상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 등 지속적으로 에우고의 장교들과 마찰을 일으키고 에우고 진영에 안좋은 결과들을 낳았다. 이중에 유일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대량 살상 무기인 독가스 살포를 막은 사이드 2로의 강제 항행 뿐이다.[2] 나머지 예시인 쥬피트리스에게 선빵을 때리려고 한 것은 안그래도 완전히 맛이 가있던 레코아 론도가 티탄즈, 정확히는 팝티머스 시로코에게 전향하기로 마음을 굳히게 만들었으며 카미유가 라디시의 원호가 없었더라면 야잔 게이블에게 살해당할뻔한 위험을 초래했다. 또한 이탓에 쥬피트리스에게 위치가 들통나 방어전을 치룰 때는 완전히 티탄즈측이 우세를 가져가 네모들을 제외한 주력 MS들이 전부 중파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마지막으로 크와트로가 내키지 않아하던 엑시즈와의 협상을 강행한 건은 크와트로가 세뇌당한 미네바 자비와 마주하고 샤아 아즈나블로서의 정체성이 폭로되어 폭주, 교섭은 완전히 파토나고 엑시즈와 티탄즈 연합을 만들어주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본래 내부의 적이 가장 무섭다지만 이건 뭐...

여기서 그치지 않고 쥬피트리스의 반격으로 아가마의 선체 상당부분이 파손되고 엑시즈와 티탄즈가 연합하였음에도 무턱대고 쥬피트리스-그와단 함을 쫓아가자는 말도 안 되는 의견을 계속해서 늘어놓아 브라이트 노아로 하여금 "이 이상으로 공격 받으면 우린 정말 다 죽는다구요!"라며 라비앙 로즈의 원호를 기다려야 한다고 소리치게 만든다. 그런데 원 리 선생께선 "응 전투는 완벽한 상태에서 하는 게 더 드문 일이야~"라며 비꼬다 못해 전투알못(...)을 시전해버려 브라이트의 꼭지를 제대로 돌아버리게 만들기도 했다.

다카르 연설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웡 리를 라비앙 로즈에 짱박아두고 브라이트가 "아, 속 시원하다."라고 혼잣말을 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샤아가 "웡 리 선생 말인가?"라며 맞장구치는 장면은 레코아의 갑작스런 배신에 오히려 본인이 놀란 야잔, 의도치 않게 화의 알몸을 보게 돼서 쿠사리를 먹자 뾰루퉁해진 카미유와 함께 다섯 손가락 안에 뽑히는 제타의 귀한 개그씬 중 하나.

이 같은 이상한 역학관계가 자리잡은 것은 에우고는 단독으로는 티탄즈와 전쟁을 치룰 경제력이 없고, 반대로 티탄즈는 지구권의 막대한 생산·보급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에우고-티탄즈의 대결은 사실상 에너하임의 사설 무장단체가 정부의 특수군에 대항하는 기업vs정부 싸움이라 말해도 좋았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전쟁 전문가도 아닌 일개 경영자 따위인 웡 리가 군사 지휘에 이런저런 참견을 해도 에우고의 장교들은 겉으로만 점잖게 반박 할 뿐 어쩌지 못했던 것. 당장 작중에서 에너하임에서 원 리보다 높은 간부가 등장한 적은 없었으므로 에우고로선 실권자인 웡 리의 말을 안 들을 수가 없었다.[3]

지휘권을 자꾸만 침범하는 웡 리의 참견이 군사 전문가의 행동이 아니므로 그가 작전회의에 끼어들 때마다 에우고의 입장에선 상당히 피가 말렸지만, Z 건담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전쟁물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전쟁은 돈으로 한다"는 명제를 충실히 따랐고, 이에 장교진들은 갑의 위치에 있는 웡 리의 명령 아닌 명령에 휘둘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작중 웡 리와 대면한 에우고의 모든 군인들은 그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 나온다. 이른바 불편한 동거인셈.

상술했듯 브라이트 노아가 원 리를 라비앙 로즈에 드랍을 한 뒤로는 출연이 없으시다가 Z 건담이 활약했던 그리프스 전쟁이 종결된 이후, 액시즈 세력의 궐기로 인해 제 1차 네오지온 항쟁이 일어나게 되자 시대의 부름을 들으시고 전쟁 중기 아가마에 다시 한 번 탑승, 이번에도 변함없이 프로 작전참모(?)로서 종군해 주신다. 다만 이때는 말을 안 들어먹는 쥬도 아시타에게 수정펀치를 날리려다 쥬도가 피하여 실패하고 도리어 쥬도에게 무릎팍으로 배를 걷어차이는 굴욕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때 날리는 쥬도의 대사도 나름 명대사인데, "어른은 갑자기 사람을 때려도 되는 거냐! 먼저 주먹질 한 건 당신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카미유 건으로 평가가 많이 내려갔는지 이후 쥬도를 내쫓으려고 하자, 브라이트의 반감을 사기도 한다.[4]

배경 설정이나 삐적마른 정장 차림인 모습으로 보나 그냥 보기에는 평범한 사무직 종사자 같지만, 실제로는 겁도 없고 의외로 중장비도 곧잘 다루는데다 몸쓰는 일이나 권총 사격, 심지어는 맨몸격투까지 잘 해서 우주세기 팬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정펀치의 대명사이지만 아군을 패기만 한 건 아니고 그와단 탈출에서는 권총으로 아가마 크루들을 엄호하였으며, 그라나다 전투에서는 카미유가 건담에 탑승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채굴용 머신에 무기를 장착하여 몸소 월면 전투에 나선 적도 있었다. 이렇게 이런저런 모습들이 나름대로 인상적인 조연이며 '좀 재수없긴 해도 마냥 미워할 수는 없는 깐깐한 상관 아저씨' 같은 느낌으로 총평할 수 있는 인물이 되겠다. 같은 에우고 소속에 연방군 출신 순혈파이까지 하지만 상대 진영 남자 하나에 꽂혀 홀라당 티탄즈로 전향해 역대급 배신의 대명사로 두고두고 욕먹는 레코아 론도와는 정반대의 안티테제격인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2.1. 수정펀치의 달인


웡 리를 국제수정펀치 대회의 챔피언 자리에 등극시켜 준 것은 다름아닌 카미유 비단에게 매우 강렬한 수정펀치 연계기를 먹인 사건 탓이다. Z 건담 9화에서 원 리는 카미유에게 펀치사커킥다운 공격까지 풀콤보로, 그것도 기절할 때까지 신나게 때렸다. 물론 이건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카미유가 하로의 정보 칩을 조사하다 미팅 시간을 지키지 않고 지각하여, 카미유에게 정보 처리원이 아닌 파일럿이라는 자각을 가질 것과 자만에 대한 징벌을 가한 것이고 더불어 카미유도 순전히 본인의 잘못으로 지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늦어서 죄송하다고 용서를 빌기는 커녕 에우고의 물주인 자신에게 말 같지도 않은 변명과 말대꾸를 하면서 오히려 자신에게 역으로 주먹질을 가하려고 하니 원 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처구니가 없었을 것이다.[5] 하지만 만나자마자 때리는 이유도 얘기 안 하고 다짜고짜 패는 데다가 상술한 대로 전쟁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콤보로 때렸을 뿐더러 패고 나서 "쫑알쫑알 쫑알쫑알! 왜 잘못했다고 싹싹 빌지 않는 거냐!"라고 말하며 팔다리를 꼬는 기묘한 쿵푸 포즈가 인상적이라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이유고 뭐고 간에 패는 장면만 인상적일 수 밖에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장면 자체가 에우고에 대한 원 리의 월권행위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카미유의 위치는 어디까지나 에우고의 민간 협력자였고, 원 리 역시 에우고 소속의 군인이나 장교가 아니라 에우고에 자본을 지원하는 에너하임의 간부로써 민간인 신분의 스폰서 위치였다. 군인끼리의 불합리한 폭력도 병영부조리 소리가 나오는 판국에 카미유나 원 리나 둘다 민간인 신분이다. 원 리는 크와트로처럼 에우고 소속의 군인으로써 카미유의 직접적인 상관 포지션도 아니었고, 카미유가 에너하임의 사원으로써 원 리의 부하 입장도 아니었으니 더더욱 황당한 장면이다. 준전시 상황이 아니었으면 카미유가 협력자 신분이라는 이상한 포지션으로 군에서 종군할 일도 없었긴 하겠지만, 카미유가 전후에 폭행으로 원 리를 고소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거기다 더 황당한 것은 에우고는 비록 연방군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군벌, 즉 정식 군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민간인 어린애를 나가서 전쟁이나 하라고 두들겨 패는 원 리도 가관이지만, 그걸 말릴 생각이 전혀 없는 크와트로 바지나[6], 기절할 때까지 두들겨 맞은 애를 신경써주기는커녕 겨우 깨어난 애한테 또 뺨을 때리는 에마 신 등의 묘사는 화룡점정을 찍는다. 제타 전반에서 흐르는 막장스러운 사회상을 보여주는 총체적 난국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결국 기동전사 건담 ZZ에서는 인과응보인지 훨씬 거친 일에 익숙한 야생아 쥬도 아시타에게 멋들어지게 반격을 당하고 만다. 그것도 고작 14세짜리 중학생한테 "어른이라고 사람을 때려도 되냐?" 라고 팩폭까지 받았다.[7]

3. 기타

  • 영문 이름은 '이 웡'(Wong Lee)으로 표기한다. 상술했듯 그의 높은 지위 탓에 다들 '웡 상'으로 부르는데 건담 인포 한국어 공식 자막에서는 호칭을 웡 선생이라고 적절하게 옮겼다. 성씨 때문에 중국계인가 싶겠지만 토미노 감독 말로는 베트남계라고. 한편 한국에서는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에서 발매한 해적판 제트 건담 백과에서 이 인물의 이름이 '웡'이라고만 나왔는데, 이 책이 워낙 등장인물 이름 표기를 엉터리로 해놔서 긴가민가한 사람이 많았지만 이 표기만큼은 틀린 건 아니었다. 다이나믹 콩콩과 해적판 양대 산맥이었던 '딱따구리 문고'에서는 '우옹 리'라고 표기하여 상당히 현지 느낌을 잘 살리긴 했지만 오역이다.
  • 기본적인 생김새와 항상 조금 화가 나 있는 듯한 표정, 어린 아이들한테도 무지막지한 폭언을 일삼는 모습 탓에 한국에서는 고길동같다는 의견도 있다. 좀 독선적이긴 하지만 마냥 무능하지도, 악인도 아니며 신타와 쿠무에게 한 소리를 해놓고선 뒤돌아선 음료수를 사주기도 하는 등 사실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것까지 고길동과 판박이.
  • 더블 제타에서는 브라이트가 "병사들을 체스말로만 보는 게 아니냐"며 화를 내자 카미유에 대해서냐고 말하며 슬픈 듯한 표정을 짓는 걸 보면 마냥 인정이 메마른 사람은 아니다. 건담 시리즈에서 종종 나오는, 개인적으로는 좋은 사람이지만 전쟁을 겪으면서 인심이 박해진 아저씨들 중 하나.
    정확히 말하면 이 작품이 그려진 시대가 하필이면 80년대라 이렇게 묘사된 것이다. 80년대에는 답없이 애들한테 잘해주기만 하거나 오냐오냐 하는 어른들이 오히려 애들을 망친다며 한심한 어른 취급 받고 원리처럼 훈계할 때는 강도 높은 체벌을 확실하게 가해야 오히려 참 어른 취급을 받았는데, 이게 시대가 지나고 난 뒤에는 소년병을 강제로 징집한 주제에 사무 종사자가 군인들 앞에서 애를 패놓고 극찬을 받는 괴상한 씬이 되어버린 것. 하필이면 건담 시리즈가 과거를 묘사한 작품이 아니라 머나먼 미래를 묘사한 작품이라 이런 장면이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더욱더 어색하게 느껴진다.[8] 요약하자면 당시 기준으로도 원 리가 다소 성깔 있고 괴팍하긴 해도 어린 아이인 카미유를 나름대로 다잡아줄려는 어른이라는 것을 의도한 묘사인데[9] 이게 지금 시대에 와서 보면 사람을 보자마자 냅다 귀싸대기와 사커킥을 꽂아버리는 다혈질 미치광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 슈로대에서야 잔소리하는 어른으로만 묘사되지만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선 액시즈의 위협 이후론 에우고편에서 로우루트에서 한참 지나서야 아군으로 들어와서 써볼수있게된다. 다른 세력에선 아예안나오며 심지어는 크와트로의 후기 에우고에도 안나온다. 군인이 아니여서 계급도 없는데 능력치는 완전 바닥...격투만 카미유를 두들겨팬 업적탓에 높지만 이 양반... MS를 못탄다. 즉 격투를 사용할수가 없다. 즉 완전 네타 캐릭터 취급. 참고로 티탄즈 쪽에도 똑같은 네타 캐릭터 마토슈(제타건담 1화에서 카미유를 팬 헌병. 이후 카미유가 마크2의 헤드발칸으로 보복하며 깔깔 웃는 장면도 유명.)가 존재하는데 얜 입수조건 안따지고 처음부터 나오기라도 하지 웡은 얻기도 힘든데 성능까지 저러니...

[1] 이 대화가 끝난 직후 곧바로 메타스를 정비중인 엔지니어들에게 가 "그렇게 꾸물거리다간 그와단을 부술 수 없어!"라며 잔소리한다.[2] 사실 사이드 2로의 항해 강행도 무슨 전략적 판단이나 근거가 있다기 보단 그냥 "따라가서 때려잡자!"였으며 함장인 브라이트 노아에게도 별다른 사유를 제시하지 못했다. 제리드 메사 분대가 독가스 봄베를 설치하고 있는 걸 보고 "거봐라. 내가 맞지 않았느냐?"라며 아무런 인과관계 없이(...) 의기양양해 했을 뿐.[3] 웡 리보다 직급이 높은 간부는 멜라니 휴 카바인 회장과 그의 아내 마사 비스트 카바인이 있지만 멜라니 회장은 멀리서 지시만 내렸을 뿐더러 딱 한번 액시즈와의 협력 관계를 체결할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카바인 회장의 대리인이 바로 웡 리다. 그라고 카바인 여사는 우주세기가 확장되며 Z 방영 이후에 추가된 케이스다. 즉, 그리프스 전쟁 에피소드 방영 당시 웡 리가 에너하임에서 실무를 뛰는 가장 높은 간부부였다.[4] 애시당초 이 시기에는 아가마 내에 파일럿이라고는 기껏해야 쥬도, 루 루카 뿐인데 내쫒으려 하는 것부터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루 루카는 알다시피 쥬도 이상의 트러블 메이커라 여동생 관련만 아니면 문제가 없는 쥬도가 차라리 나은 편이다.[5] 원 리에게 하로는 그저 장난감으로 보였고 카미유가 지각한 것도 하로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 와서 지각한 것으로 생각했다. 이후 드러나는 사실을 보면 원 리의 말대로 화이트 베이스의 그 하로가 아니고, 그냥 레플리카 장난감이 맞았다.[6] 자기 혼자 못본 체 하는 것도 아니고 반사적으로 둘 사이에 끼어들려던 에마와 헨켄에게까지 말리지 말고 그대로 들어가라고 손짓으로 저지한다. 내심 말려주길 기대했던 듯 크와트로가 들어간 문을 허망하게 바라보는 카미유의 표정이 압권이다. 실컷 두드려 맞은 후 카미유가 '사람이 두들겨 맞고 있는데 무시하고 가버리는 게 어딨냐?'고 따지자 '군대란 게 원래 그런 거야'라는 전형적이고 궁색한 논리로 변명을 한다.[7] 사실 카미유는 나이도 많고 정식으로 가라테도 배웠는데도 비교적 권위에는 약한 편이라(라기보다는 아예 갈 곳도 없는 몸이라) 어쩔 수 없이 원 리에게 쳐맞았지만 쥬도는 그런 거 없고 에우고에도 딱히 신세진 일이 없다보니 바로 반격했다.[8] 실제로 21세기에 만들어진 Z건담 극장판에서는 카미유가 에우고 크루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들이 대거 삭제되었다.[9] 원 리가 작중에서 에우고의 물주이자 에너하임 사의 고위 간부라는 상당히 높은 자리에 위치한 인물임을 생각하면 사실 에우고 간부들한테 카미유에게 징벌을 가하라고 뒤에서 요청만 했어도 카미유는 속절없이 맞았을 운명인데 본인 스스로 손 아프게 직접적인 체벌을 가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이긴 해도 아이의 잘못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제대로 꾸짖어주는 어른이라는 걸 묘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