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18:59:40

카라바

カラバ / KARABA

1. 개요2. 작중 행적3. 카라바라는 조직에 대해4. 주요 인물5. 주요 기체6. 기타

1. 개요

기동전사 Z 건담, 기동전사 건담 ZZ에 등장하는 조직.

지구에서 활동한 반지구연방 조직으로 조직의 주요 인물은 하야토 코바야시, 아무로 레이, 벨토치카 이르마 등이 있으며, 구성 인원으로 추정하건대 티탄즈에 반대하여 이탈한 지구연방군 출신의 군인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각종 외전작들에선 지구에 남겨진 지온 잔당군 중 일부도 티탄즈에 대항하기 위해 카라바에 참여한 것으로 되어있다.

에우고와는 협력 관계로 얼핏 보면 작중에서의 자세한 상황을 언급하지 않아 그냥 에우고의 지원 조직인 것 같지만 엄연히 다른 조직이다. 티탄즈에 맞선다는 같은 목적이 있어 협력한 것으로 인원 및 모빌슈트 등의 장비 교류는 물론 본격적인 군사 작전 시에도 협력하였다. 대표적으로 그리프스 전쟁 때는 에우고가 지상에서 우주로 올라가는데 협조하였으며 또한 티탄즈의 거점인 킬리만자로 공략전을 주도했는데 에우고 소속의 아가마가 궤도상에서 지원 포격을 해 주기도 한다. 또 각지에서 소규모 게릴라 활동을 펼쳤다.

2. 작중 행적

제1차 네오지온 항쟁 때는 에우고와 함께 지구권을 침략한 네오지온에 맞서 싸웠으며 또다시 에우고가 우주로 올라가는데 협조하였다. 제1차 네오지온 전쟁이 끝난 이후에 에우고처럼 전력의 대부분을 상실하였으며 아무로 레이가 지구연방의 론드 벨로 들어간 것을 볼 때 제1차 네오지온 전쟁 이후 자동적으로 해산 또는, 연방에 흡수된 것으로 여겨진다. 하야토가 카라바의 리더라는 설을 받아들인다면, 하야토 코바야시가 전사했을 때 조직이 자동 와해된 걸로 보인다. 다만 애초에 해산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조직인지도 의문이다. 알려진 인원이 워낙 적다 보니...

3. 카라바라는 조직에 대해

적어도 명목상으로는 지구연방군인 에우고에 비해, 카라바의 구성원들은 퇴역 군인이나 민간인, 탈영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리더인 하야토 코바야시는 1년전쟁 종전 후 제대해 박물관장을 하다가 카라바의 중책을 떠맡은 사람이고, 벨토치카 이르마는 루오 상회 직원, 카이 시덴은 저널리스트다. 아무로 레이는 연방군의 감시를 피해 도주하였으니 탈영병인 셈. 또 외전인 MSV-R에서 등장하는 필리우스 스트림은 지온병 출신으로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 위장 취업했다가 그 인맥을 통해 카라바로 흘러들어 왔고, 역시 외전인 건담 센티넬에 등장하는 텍스 웨스트(알파팀 소속으로 제타 플러스 파일럿)는 민간인 신분으로 카라바에 가담한 후 나중에 카라바가 연방군으로 편제되며 지구연방군에 정식 입대한 사람이다.

이렇게 민간인이 군사 행동을 할 경우 "불법 전투원"으로 간주되어 제네바 협약에 따른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며, 잡힐 경우 즉결 처분이나 사형, 잘해야 아주 긴 징역형 등의 무거운 벌을 받게 된다. 카라바의 사람들은 에우고보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하며 반연방 활동을 하고 있는 것.

이렇다보니 장비도 인원도 에우고에 비해 소규모였지만, 에우고와 함께 자브로의 연방군 기지를 습격했을 때 탈취한 가루다급 수송기 아우둠라를 기지이자 모함으로 삼게 된 후에는 보다 본격적인 활약이 가능해진다. 특히 킬리만자로의 티탄즈 HQ를 공격할 때나 다카르 지구연방 의회장에서 지온의 아들이 연설할 때 에우고를 도와 큰 활약을 보였으며, 외전에서는 제타플러스를 발주하거나 짐 III를 애너하임과 공동 개발(전후 연방군에 흡수통합되며 판권은 연방군이 획득) 하기도 하고, 에우고의 지원으로 메타스 改, 건캐논 디텍터를 개발하고 갸프랑 개를 발주하며 에우고에서 아가마급 전함을 지원받는 등 모빌슈트 개발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나온다. 또한 오거스터, 오클랜드 양 뉴타입 연구소가 티탄즈에서 돌아서며 가장 먼저 접촉한 게 카라바라고 한다. 즉 최소한 이들이 티탄즈 대신 비호를 요청할 만큼 지구권 내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력을 보이는 수준은 충분히 되었을 거라는 의미.

일본 측 자료에선 각 지역별로 점조직으로 운영되다가 대규모 작전 시에만 통합 운용하는 방식으로 활동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는 경우가 많다.

샤아 아즈나블의 다카르 연설 후 티탄즈가 지구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되고 전장이 우주로 자리를 옮기게 됨에 따라 카라바의 지구 내 활동은 자연히 축소되었으며, 기동전사 제타 건담의 클라이맥스에서 에우고가 티탄즈와 격돌하며 수많은 에우고 인원이 전사하자 카라바 인원 중 다수가 그 결원을 메꿔주기 위해 우주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처럼 지구에 남은 카라바 인원이 얼마 없었던 데다 네오지온의 더블린 콜로니 낙하 때 하야토 코바야시가 전사하고 병력을 상당수 잃었기에, 카라바는 하만의 네오지온이 지구권을 장악할 때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소설판의 묘사로 볼 때, 에우고와 카라바는 둘 다 정치적으로 티탄즈와 대립하는 입장인 것은 동일하지만 에우고가 스페이스노이드(우주 이민) 위주의 집단인 반면 카라바는 어스노이드(지구 거주자) 위주로 집결된 조직이었던 모양이다. 카라바에 활동 자금을 지원하는 스폰서들 역시 지구 기업들로 구성된 비밀 컨소시엄이었다(에우고는 월면 및 콜로니 기업들이 주로 스폰서).

극 중에서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루오 상회 같은 카라바의 스폰서들과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로 대표되는 에우고의 스폰서들은 티탄즈 배제라는 공동 목표 아래 뭉치기는 했지만 미묘하게 서먹서먹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때문에 만약 카라바가 끝까지 건재했더라면 네오지온을 성공적으로 배제한 후 카라바와 에우고는 서로 대립했을 가능성이 높다. 카라바의 스폰서들은 티탄즈, 이어서 네오지온에게 기득권을 빼앗긴 어스노이드들이므로 네오지온 배제 후 그 권력 공백을 자신들이 차지하려 했을 것이고, 반면 에우고의 스폰서들은 지구를 유일한 구심점으로 하는 현 지구연방 정치-경제 시스템 자체를 혁신하려는 이들이었으니, 공존하기가 쉽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다행히(?) 카라바가 와해되는 바람에, 카라바를 후원한 어스노이드 세력은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 싸워줄 사병 집단(카라바)을 소실한 후 한동안 데꿀멍해야 했다.

다만 어차피 에우고든 카라바든 기본적으로는 반독재, 반티탄즈를 모토로 내세운 집단이라 여전히 공통점이 차이점보다 더 많고[1] 카라바가 소실한 것도 티탄즈와 네오지온이 패망하면서 더이상 상대할 적 자체가 사라진 것이 더 컸다.[2] 그리고 이미 티탄즈와 네오지온이 사라진 마당에 남아 있다면 더 문제고[3] 남은 쪽도 론도 벨에 합류했을 가능성이 차라리 더 높다.(물론 일부는 샤아를 지원하기 위해 네오지온에 합류하기도 했지만) 그리고 티탄즈 및 네오지온 이후로 완전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 간의 대립이 줄어든 것 또한 사실이므로 이제 더이상 카라바가 나설 자리가 없다.[4][5]

여담이지만 샤아는 카라바라는 명칭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중세의 비밀 결사'같은 이름이라고 평한다. 혹시 '카발'을 떠올린 게 아닌가 싶다.

3.1. Advance of Z 시간에 저항하는 자에서의 카라바

사실 카라바에 대한 문제가 작중 묘사가 너무 적다는 점과, 카라바를 다루는 매체 역시 별로 없다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준공인급[6] 작품에서도 거의 다루어지지 않다 보니 내용 자체가 적은 편인데, 그나마 카라바에 대해 어느 정도 서술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Advance of Z 시간에 저항하는 자로, 초기 주인공이 속하는 조직이자 외전 작품인 기동전사 Z건담 외전 심판의 메이스의 주인공 역시 카라바 출신이다.

이 작품들에 의하면, 카라바는 원래 지구상에 산재해 있던 반지구연방 게릴라 조직(정확히는 반티탄즈)들이 정규군이자 특수 부대인 티탄즈에 맞서기 위해 점점 합병하여 규모를 불린 조직으로 묘사된다. 소속 인원은 구 지온군 출신의 난민, 군축으로 강제 퇴역당한 전 연방군, 현역 연방군으로 티탄즈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7]에 더해 일반 난민[8] 출신으로 티탄즈에 탄압받던 사람들이 다수 모여들었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소규모로 모여 연방군 기지에 대한 테러 행위[9], 티탄즈의 보급선 습격, 반전 및 반지구연방 데모 시행 등의 활동을 주로 하지만, 티탄즈는 이들 모두에 대해 동일하게 "테러리스트 또는 위험 분자인 게릴라 조직"으로 정의하고 난민촌은 강제 철거,[10] 무장 집단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토벌을 진행하다 보니 본격적인 무력 항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어느 정도 대항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구 지온군 출신 난민들을 중심으로[11] 지구상의 각종 스폰서의 지원을 받아 조직화를 시도한 것이 카라바인 셈. 여담이지만, 개중에는 주인공 집단인 케라우노스대처럼 지구상의 조직들이 아닌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지원을 받은 조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12]

즉, 카라바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결성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론 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소규모 집단이 점조직 형식으로 서로서로 돕는 정도에서 운영되다 대규모 작전(EX:킬리만자로 공략전) 시에 힘을 합치는 형식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즉, 카라바는 하나의 조직이라기보다는 수많은 조직들의 운영을 결정하는 중심적 네트워크인 셈.

덕분에 Z 건담 본편 내에서는 묘사되지 않지만, 본 작품에서는 각 세력들이 모이다 보니 온갖 장비와 기체들이 혼성된, 말 그대로 대규모 게릴라 조직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기도 한다.

4. 주요 인물

5. 주요 기체


이 외에 구 지온군 잔당출신들이 소유했던 구형 기체들이 편입되거나 연방군을 통해 유출된 기체들이 다수 존재한다는데, 아무래도 유출 기체들은 구형기들이 많기 때문에 네모처럼 에우고에서 넘겨진 기체나 짐 III나 제타플러스처럼 직접 개발에 관여한 기체들이 아닌 경우에는 구형기로 구성된 부대가 훨씬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전력 차는 파일럿들의 실력으로 커버했다.

6. 기타

동맹인 에우고에 비해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비중은 아주 낮다. 에우고와 함께 움직이면서 에우고 취급을 받거나 언급만 되는 식. 그에 비해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오히려 좀 더 나은 대우를 받는 편으로, 게더비트 계열에선 우주까지 같이 따라가며[13] Z 건담 시나리오에선 지구 부분에선 카라바와 함께하게 된다. 최신작인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 기준으로 마크 길더케이 님로드가 설정상 카라바 출신이다.

Advance of Zeta - 시간에 저항하는 자는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카라바 소속[14]으로 나온다. 번외편인 <분기> 편과 기동전사 Z건담 외전 심판의 메이스의 주인공인 욘 유르야나는 아예 처음부터 카라바 의용병 출신. 카라바가 중심적으로 다뤄지는 몇 안 되는 작품이다.


[1] 티탄즈에 대항한 양심적인 군인들이 우주에서 에우고를, 지구에서 카라바를 결성했다고 할 수 있다.[2] 당장 잔스칼 제국이 나타나자 금세 카라바와 비슷한 조직인 리가 밀리티어가 잔스칼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카라바같은 저항 세력은 필요할 때에만 결성되어 침략자나 독재자를 상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코바야시 하야토가 사망한 이후로 카라바가 자연 소멸한 데에는 1차 네오지온 전쟁에서 네오지온이 둘로 갈라지면서 무대 자체가 우주가 되었던 탓도 있다.[3] 카라바를 후원한 어스노이드 세력도 티탄즈나 네오지온이 자기들 입장에서 위협적이라고 봐서 후원한 거지 티탄즈와 네오지온이 없어진 이상 굳이 군사 집단에 돈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 또한 괜히 남아서 군벌이 되지 않고 적성 세력이 사라지자 깔끔하게 해산되는 쪽이 훨씬 더 건전하다고 할 수 있다.[4] 티탄즈의 문제는 지구를 일부 엘리트만으로 독점하게 하고 스페이스노이드들을 탄압했던 것이고 네오지온은 자비가의 후예로서 지구를 점령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에우고든 카라바든 서로가 이들의 흉내를 내지 않는 한 굳이 다퉈야 할 이유가 없다. 또, 카라바의 스폰서들은 지구의 기업이긴 하지만 꼭 이들이 어스노이드들만 고객으로 뒀다는 보장도 없고 이들의 고객들 중에는 당연히 스페이스 노이드도 있었을 것이다.(당장 그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도 에우고를 후원하긴 했지만 지구연방 또한 고객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사실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가 경제적인 면에서 그렇게까지 딱 나눠졌다고 보기도 힘들다. 또, 결국은 네오지온이 소멸한 후 에우고 역시 자연스럽게 소멸하여 연방군(론도 벨)으로 돌아간 걸 생각해 보면 카라바 역시 남아 있을 이유가 거의 없다.[5] 이후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의 전쟁은 나중에 잔스칼 제국이 나타나고 나서야 다시 시작된다. 하지만 이 전쟁은 사전적인 의미의 어스노이드 vs 스페이스노이드와는 큰 차이가 있다.[6] 다른 데서 마음대로 만들어낸 물건들이 아닌, 반다이-선라이즈의 요청에 의해 자료를 제공받아 만들어지는 외전이나 설정집, 또는 반다이-반프레스토에서 직접 만드는 게임 작품들. 반다이의 공식 설정 기준이 영상화의 여부라고는 하지만, 이쪽도 반다이-선라이즈가 관여되어 있고 실제로 이런 작품들 중에서 쓸만한 경우 공식 설정으로 끌어올려지는 예가 많기 때문에(실제 나무위키 내에 건담 관련의 상당수 서술들이 이런 준공인 작품 출신인 경우가 많다) 준공인급 작품의 존재 여부는 상당히 중요하다.[7]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기지 하나가 통째로 카라바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며, 실제 시간에 저항하는 자 본편 내에서도 주인공 반과 히로인 다니카가 이런 식으로 합류한 기지에서 전투 훈련을 받는 장면이 등장한다.[8] 지온군 출신 난민은 종전 후 때를 놓쳐 우주로 돌아가지 못한 군인들, 일반 난민은 전쟁을 피해 지구로 피신했던 사이드 3 이외의 콜로니에 속해있던 민간인들이다.[9] 야간에 박격포를 쏘고 도망간다든지, 극단적인 경우 자폭 테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10] 그나마도 좀 양식 있는 부대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일방적인 민간인 학살도 자행한다.[11] 각종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구 지온군 출신자들은 자신들이 쓰던 모빌슈트를 포함한 병기들을 숨겨두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리 구형이라 해도 건담 시리즈 세계관 설정상 모빌슈트의 보유 여부는 중요한데다, 구 지온군 출신들이란 것은 바로 1년전쟁을 겪은 실전 경험자들이 대부분이라는 뜻이니 전력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12] 단, 우주에서 에우고가 발족하며 그쪽에 집중하느라 케라우노스 대에는 부품 공급 정도의 지원만 하는지 작중 자금난을 호소하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13] 모노아이 건담즈에선 린호스JR의 함장은 하야토다[14] 원래는 단일 게릴라 부대였던 케라우노스 소속이었지만, 이후 케라우노스가 카라바에 합류하며 카라바 소속이 된다. 이후 우주로 올라가면서 에우고로 소속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