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08:15:38

뮤라 미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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ミューラ・ミゲル / Myra Miggell

기동전사 V 건담의 등장인물. 성우효도 마코.

웃소 에빈의 어머니로, 사나리의 멤버이자 V2 건담의 개발에 관여했던 인물이다. 웃소의 아버지인 한겔그 에빈과 마찬가지로 아들인 웃소가 뉴타입일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아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수많은 교육을 주입시켰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아들에겐 상냥한 어머니로 기억되고 있지만.... 남편과 마찬가지로 잔스칼 제국에 대한 저항 운동을 하다가 지상침공부대 베스파에게 붙잡혀 건담 시리즈에서도 독보적으로 정신나간 작전인(...) 지구 클린 작전의 일환으로 기함 아드라스테아에 구금된다.
잔스칼 제국에서 그나마 정상적인 성격이었던 크로노클 아샤는 그녀에게 심한 짓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크로노클의 선배이자 지구 클린 작전의 참모격인 알베오 피피니덴은 그녀를 이용해서 잔스칼과 지구연방 간의 휴전 협정이 체결되기 이전에 V2 건담을 제거할 계획을 꾸몄고, 결국 잔스칼의 파일럿 고즈 발의 농간에 속아 인질로서 끌려나간다. 그리고 인질극 도중 고즈와 함께 전함 두 대 사이에 끼여서 절명해버렸고, 웃소 앞에 그녀의 머리만이 떨어지면서 웃소는 절규한다.

그리고 웃소는 헬멧만 남은 어머니의 머리를 "어머니입니다."라면서 슈라크 부대에게 보여준다. 이 참상을 직접 목도한 크로노클은 뭐 이따위 작전이 있냐면서 격분해 피피니덴과의 선후배 관계를 끊어버리고, 이후 그 아이는 오늘 어머니를 잃었다며 사실상 고아가 된 웃소를 동정했다. "그럼 걔는 어머니가 압사당하는 걸 눈 앞에서 봐버렸단 말이야?"라고 경악하는 크로노클에게, 반쯤은 자기가 죽여버린 주제에 "그렇겠죠...? 그런 게 가능한 애니까요. 걔는."(...)이라고 대답하는 카테지나의 망언이 압권.

사실 화면에서는 얼굴이 안 비치고 헬멧만 나오기 때문에 언뜻 봐서는 얼마나 잔인한 장면인지 알아보기 어렵지만, 웃소의 "어머니입니다"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 헬멧 안에 잘린 머리가 들어있는 것이다. 헬멧을 거꾸로 들은 상태인데도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상태에, 그 헬멧을 받아든 마베트의 경악하는 표정을 보면 그 안이 상당히 끔찍한 상태라는 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국내에 정발된 2권짜리 코믹스에서는 썬더 임펄스 부대에게 당한 웃소를 V2 건담과 함께 구출한다. 이때 웃소를 두고 사라졌던 이유가 당시 V2건담의 개발에 참가하고 있었으며, 웃소를 전쟁에 말려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는게 드러난다. 아드라스테아를 MS용 지뢰 프리스비로 폭파시키는 작전에 참가하지만 고즈에게 들켜 도중 인질로 잡힌다. 이에 웃소가 달려들어 폭발하지 않게 조종석을 노려 구출에 성공하는듯...해보였지만... 파일럿이 죽어버려 균형을 잃어버린 모빌슈트가 프리스비를 밟는 바람에 폭발에 휘말려 사망한다.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강철의 7인에서 동명의 연구원이 나오는데 사나리에 있는데다 F99가 다 부서지고 데이터가 날라가 처음부터 빛의 날개를 다시 만들려면 몇십년이 걸릴 지도 모른다는 상사 오티스 아킨즈[1]의 말에 자기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들겠다고 하는 걸 보면 본인 맞다.

다만 만화판 V나 크로스본은 양쪽 모두 비공식설정이니 그점은 주의할 것.

미겔이란 성 때문에 나나이 미겔과의 관계성이 제기되었고, 덕분에 웃소는 사실 샤아 아즈나블의 후손이 아닌가 하는 떡밥이 있었지만 떡밥은 떡밥일 뿐이었다.[2]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선 V건담의 관련 에피소드가 재현되는 시나리오에서 대부분 사망하지만 예외적으로 슈퍼로봇대전 30에서는 윌리엄 윌 우와의 전투에서 패배해 일시적으로 이탈했다 복귀한[3] 이 구해준 덕에 살아난다.[4]



[1] 오티스 아킨즈는 사나리 멤버이자 리가 밀리티어의 멤버로 V건담에 나오기도 한다.[2] 애초에 표기법도 다르다. 나나이 미겔(Nanai Miguel), 뮤라 미겔(Myra Miggell)[3] GUN X SWORD 원작에서 반이 윌리엄에게 일방적으로 패배해 멘탈이 무너져버려 도망치려다가 가드베드가 준 퍼즐을 풀면서 극복했던 그 에피소드이다. 슈로대 30에서는 이 에피소드와 뮤라의 납치극이 동시에 재현되었다.[4] 여기서 반이 남긴 대사가 일품이다. "잘 봐 둬, 함장! 답이란 건 둘 중의 하나를 고르는 게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