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17:33:48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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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abc.net.au/lightning-strikes-across-adelaide-data.jpg
호주애들레이드 지역에서 장노출로 촬영된 다수의 음전하 번개
파일:lightning_hanriver_20210719_161956.png
2021년 7월 19일 오후 4시 19분 59초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제1동에 떨어지는 양전하 번개
낙뢰 지점 위아래로 보이는 다리는 동작대교반포대교이다.

1. 개요2. 특징3. 번개 형성 원리4. 종류5. 색상6. 신화에서7. 번개에 맞는다면?
7.1. 예방
8. 번개 에너지?9. 의문점10. 매체11. 언어별 명칭12. 기타1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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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번개는 구름과 구름,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공중 전기방전이 일어나 만들어진 불꽃이다. 전정이라고도 한다.

기상현상 중 하나다. 이 중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발생한 번개를 벼락 혹은 낙뢰라고 한다. 즉, 위 사진은 엄밀히 말하면 낙뢰를 찍은 것이다. 번개가 치면 공기의 파열음이 들리는데, 이를 천둥 또는 우레라 부른다.

2. 특징

번개는 대기의 질소를 땅으로 환원시키는 질소고정 메커니즘의 중요한 요인이다. 번개가 자주 치면 공기 중의 질소가 토양으로 환원되는 양이 늘어나서 지력(地力)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번개가 내리치는 속도(음전하가 지상으로 내리 꽂히는 속도)를 뇌속(雷速)이라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시속 약 3억 6천만 km, 초속으론 약 10만 km으로 광속의 약 33%이다. 흔히 번개가 빛의 속도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번개에서 나오는 "빛"이 그 속도로,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정말 번개가 빛 그 자체였다고 하더라도, 흔히 빛의 속도라고 하는 광속은 진공상태에서의 속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속도다.

번개는 아래의 초고속카메라 영상처럼 위에서부터 내려오는데 이 내려오는 것의 가장 끝부분을 중심으로 반경 60 m짜리 구를 그리고 이 구에서 가장 중심에 가까운 부분에 친다. 만약 구 안에 아무것도 없으면 무작위적인 방향으로 진행하며, 이 중에서 가장 높거나, 뾰족한 물건으로 친다. 피뢰침이 왜 뾰족하고, 높은 곳에 설치돼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매체에서는 위 사진처럼 빛줄기 형태로 그려지지만 실제로는 그런 모습보다 카메라 플래시처럼 번쩍이는 모습이 훨씬 많이 보인다.

나무가 번개에 맞아서 불을 일으킨 것을 인류가 보고 화식(火食)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고고학자들이 많다. 문명이 시작되기 훨씬 전, 인간이 불을 발견할 때 고도의 접촉률로 불이 생성된 것이 아니라 우연히 번개가 나무를 치면서 스파크가 튀어 불이 났고 그 불을 인류가 얻어서 최초로 고기를 구워먹었다는 것이 인류학자들의 생각하는 불의 발견의 정석이다. 즉, 인류학적으로 볼 때 번개는 인류의 문명이 번성하는데 결정적인 이바지를 한 셈이다.

번개가 칠 때 AM라디오 (중파방송, 단파방송) 수신 시에 잡음[1]이 들린다. # 이 원리를 이용해 번개가 내려친 곳을 보여주는 Blitzortung.org이라는 사이트도 있다. 관측소가 많은 북미와 유럽은 정확한 결과를 보여주지만 동아시아 지역은 홍콩일본을 제외하고 관측소가 거의 없어서 그냥 하단의 기상청 사이트를 이용하는게 낫다.

번개가 맨땅에 내려칠 경우, 그 땅 속으로 뿌리 모양의 긴 관상 유리질 퇴적물인 섬전암(fulgurite)이 형성된다. 이는 낙뢰의 증거물로서, 과학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그 지역의 과거 기후가 어떠했는지를 추정할 수 있기에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갖는다. 찰스 다윈도 자신의 책에서 섬전암을 발견한 경험을 이야기한 바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가장 긴 섬전암은 그 길이가 무려 14.9m에 달한다.

서양에는 번개는 같은 곳을 두 번 때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일어날 확률이 적은 일이 여러번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뜻으로, 흔히 재수 없는 일을 당한 사람을 위로하는 말로 쓰인다. 실제로는 번개는 어디에 떨어졌는지 기억하지 않으니 당연히 한 곳에 여러번 내리칠 수도 있다.[2] 특히 마천루처럼 특히나 높은 곳에 있는 피뢰침에는 두 번은커녕 셀 수도 없이 내리꽂힌다. (#) 그저 저 속담이 마천루가 없는 시대에 생겼을 뿐인 속담이다.


토론토 CN 타워에 벼락이 치는 모습. 보다시피 벼락이 작렬할 때 미세하게 흔들리다가 빛나는 가루처럼 흩어져 사라지는 진기한 광경을 관찰할 수 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번개가 풍향이나 풍속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빛이 나는 이유가 극도로 뜨거워진 플라즈마이기 때문. 이 바람에 흔들리듯 플라즈마 또한 식어 사라지기 전에는 주변 기류를 따라 흘러갈 수 있다.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같이 주변에 비해 유난히 높은 건축물들은 번개 때문에 수리를 진행하기도 한다.

기상청에서 번개가 치는 곳을 10분 단위로 볼 수 있다. 링크[3]. 평소에는 그냥 회색 지도로밖에 안보이지만 주변에 비가 많이오고 번개가 자주치는 날에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화려한 + 색상들을 보게 될 것이다. 전부 번개가 친 자리.[4] 이 외에도 기상레이더 센터 사이트에서도 볼수있다. 과거 낙뢰 기록은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관측 > 지상 > 낙뢰관측 으로 들어가면 지도에서 범위 설정하여 찾아볼 수 있다.

지구에서 가장 번개가 극심하게 치는 지역 중 하나로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함께 꼽는 곳이 바로 베네수엘라.

파일:external/news.images.itv.com/stream_img.jpg

이곳의 번개는 흔히 '카타툼보 번개'(Catatumbo Lightning)라 하여, 그야말로 쉴새없이 내리꽂는 번개의 향연을 볼 수 있다. #SciShow 영상 인터넷에서 흔히 도는 번개 캡처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바로 이 카타툼보 번개다. 대기 중 오존층 확보에 크게 기여하는 소중한 현상이라고도 하나, 상층 대기까지 그 오존이 올라가지 못한다는 회의론도 있다. 2010년 1월에서 3월 사이 가뭄으로 인해 발생하지 않은 적이 있다.

스포츠 경기 중 번개가 심하게 치거나 경기장 근처에 벼락이 떨어지면 대개 경기를 중단한다. 번개가 친 이후 비가 동반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상술했다시피 경기 중 번개를 맞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안전상 그렇게 한다. 야구의 경우 가끔 MLB에서 비가 동반되지 않는 번개라도 지속적으로 경기장 인근에 떨어지면 심판이 경기를 중단, 선수들이 신속하게 필드를 빠져나와 대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보고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번개 볼트(lightning bolt)는 무려 321km를 이동했으며, 2007년에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 보고되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친 번개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관측된 것으로, 전기를 7.74초 동안 지속적으로 방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세계기상기구는 번개의 정의를 종전의 "1초 이내에 발생하는"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으로 바꾸기로 의견을 모았다. (#) 그리고 2018년 10월 31일 브라질에서 무려 709km를 돌파한 번개가 인공위성으로 관측, 20년 6월 26일 이 기록을 갱신했다. 더불어 지속 시간도 자그마치 16.73초였다. # 2022년에 2020년 4월 29일에 미국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번개의 길이가 768±8㎞로, 기록상 가장 긴 번개로 측정됐다. #

번개는 지구 바깥에서도 발생하는데 목성에서는 남아메리카만 한 번개가 치는 것이 일상다반사이다. 더불어 목성에는 지구보다 더 큰 태풍들이 많다.

일본인들은 번개가 치면 배꼽이 떨어지니 배를 가리고 납작 웅크려야 한다는 미신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며 경각심을 주었다. 야외, 특히 논밭 같은 평야에서 번개가 칠 때 자세를 낮추는 것은 실제로 번개에 맞을 위험을 줄여준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내어 기네스북에 올라간 번개는 팬 아메리칸 항공 214편 추락 사고를 일으킨 번개지만, 실제로는 1994년 이집트 번개 사고의 번개가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번개 치는 날 회선을 통해 컴퓨터로 전류가 들어가 과전류로 컴퓨터가 고장나는 경우도 있다. 주로 파워메인보드가 나가는데, 예전에는 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번개치는 날 컴퓨터 코드를 뽑아놓으라고 권한 적도 있다. # 최근에는 설비의 발달로 가정용 전원에 낙뢰로 인한 서지(순간 과전류)가 유입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확실하게 보호해야 할 장비가 있다면 서지 보호 멀티탭이라는 장치를 통해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비정상적 전원공급으로부터 장치를 보호하는 무정전 전원 장치에도 같은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파일:번개일까?.png

한때 유에프오라고 떠돌아다녔던 조작 사진을 번개라고 추측하는 이들도 있었다.

3. 번개 형성 원리

  • 발달한 적란운[5]을 쏟아낸다.
    • 비가 안 오더라도 공기 중에 가득한 습기로 인해 번개가 칠 수 있다. 이를 마른뇌전(마른 하늘에 날벼락, 청천벽력; a bolt from the blue)이라고도 부른다.
  • 빗방울이 상승기류로 인해 파열되고, 파열된 빗방울은 양전하를 띠게 된다. 양전하는 주변 공기를 들뜨게 만들어 음전하를 띠는 플라즈마 상태로 만든다. 빗방울이 아래로 떨어지며 파열하기 때문에, 이 음전하를 띠는 공기도 지상으로 퍼져간다. 이렇게 형성된 대량의 양전하와 음전하가 전자를 주고받으며 대량의 전기를 만든다.
    • 이 전기로부터 전자기파(가시광선)가 뿜어지는데, 이것이 우리가 눈으로 보게 되는 번개다.
    • 이 전기로 인해 주변 공기가 순식간에 뜨거워지며 팽창(폭발)하는데, 이때 들리는 폭발 소리가 바로 천둥이다.
  • 그리고 하늘에서 지상으로 전자가 내리꽂힌 뒤에 꽂힌 길을 따라 지상에 있던 양전하를 띈 입자[6]가 구름으로 치고 올라가는 되돌이 뇌격(Return Stroke)이 일어난다. 되돌이 뇌격은 번개가 내려오고 1/1000초 만에 일어나기에 연속적인 섬광으로 보이게 된다.
  • 강력한 비구름 그 자체보다도 그 강력한 비구름의 폭이 좁을때 빈번하게 발생한다. 혈기 왕성한 사람을 좁은 곳에 가둬두면 싸움이 잘 일어나는것과 비슷한 원리이기도 하다.
파일:Honeycam 2019-08-04 23-31-37.gif

파일:attachment/1282058598.gif

초고속 카메라로 본 번개의 모습.

번개의 약 80.5%는 뇌운에서 다른 뇌운으로 치는 것이다. 이 경우 번개 볼트 자체는 보이지 않지만, 위의 GIF 애니메이션처럼 구름의 일부가 번쩍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영상은 거대한 슈퍼셀이 발달하면서 격렬하게 번개가 치는 모습을 빨리감기로 촬영한 것이다.[7] 이런 번개들까지 따지면 실제로 구름에서 치는 번개는 상당히 많아진다. 사실상 대부분의 번개가 다 이와 같은 것들. 전체의 약 1%에 해당하는 일부 번개는 지상에서 하늘 방향으로 거꾸로 치는데, 이를 정극성 낙뢰라고 한다. 거꾸로 치는 번개가 한꺼번에 14개가 동시에 치는 희귀한 영상이 잡힌 적도 있다. 풍력발전기가 피뢰침 역할을 해서 발생한 현상이다. 평야에 비슷한 높이의 풍력발전기가 여러개 놓여있으니 전하가 각 발전기에 비슷하게 모인 것.

그리고 번개가 치는 날, 뾰족한 도체에서 붉은색 또는 파란색(보라색) 방전이 하늘로 향해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면 그 자리에서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방전은 코로나 방전으로, 번개가 치는 적란운에 들어가기 직전에 전계강도의 벡터방향이 바뀌면서 전기장의 극이 바뀌어 도체 끝에 전하가 집중되기 시작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즉, 곧이어 그 자리에 뇌격이 있을 확실한 표지이다. 하지만, 과거 서구권에서는 대항해시대 때의 선원들이 이 불꽃을 보고 '세인트 엘모의 불'이라고 부르고, 성자 에라스무스께서 자신들의 앞길을 밝혀주는 등불이라 여기며 길조라고 생각해 감격해 마지 않았다. 물론 그 뒤에는 늘 불벼락이 내렸을 것이다. 그 외에도 번개를 맞기 쉬운 환경에서 머리카락이 선 것을 알게 되면 바로 대피할 곳을 찾아가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 이 현상도 번개가 떨어지기 직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시이기 때문이다.


번개의 원리를 설명하는 영상. 구름에서 지상으로 내리꽂히는 번개를 양전하와 음전하로 구분하고 있다. 육안으로 구분하자면, 별다른 가지치기 없이 말끔한 모양으로 한방 쾅 하고 눈부시게 내리꽂히는 번개는 (+), 복잡한 모양으로 퍼져나가면서 지상에 꽂히고도 한동안 계속 반짝거리기를 반복하는 희미한 번개는 (-)라고 할 수 있다. 발생 빈도는 전자가 대략 15~20% 정도로 더 드물다고 하지만, 후자에 비해서 훨씬 더 강력하다. 이 영상에 따르면 다양한 번개 관련 현상들을 전하의 관점에서 대부분 설명할 수 있다. 예컨대, 지표의 이쪽에서 뇌격이 떨어져 전하가 충전되면 저쪽에서 번개가 구름을 향해 거꾸로 치는 일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가로로 치는 번개 역시 어딘가에 뇌격이 떨어지면서 구름에 전하가 충전됨에 따라 수평으로 확 퍼져나가는 현상이라는 것.

4. 종류

파일:attachment/Lightnings.jpg

그림에서 보듯이 번개의 종류 중에는 구름 아래로 치는 번개와 위로 치는 번개가 있다. 구름 위로 치는 번개를 상층대기 번개라고 하는데, 일반 번개보다 그 규모가 훨씬 크다.

지그재그로 뻗어 내려오는 형태가 대표적이긴 하지만, 구형의 번개도 있다. 이것이 구형번개, 혹은 구전현상이다. 워낙 드문 현상이라 구체적인 형성 과정은 불분명했으나 2014년 중국연구팀이 원인 규명에 성공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

그리고 과학자들에 의하여 번개가 치기 직전에 전파감마선이 폭발적으로 방출되는 어두운 번개(Dark Lightning) 현상이 존재함이 밝혀졌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할 것.

한편, 화산쇄설물을 기반으로 하는 폭발적인 화산 분출에서도 번개가 발생하며, 이를 화산성 번개라고 한다. 화산재 등과의 마찰, 전하차이 유발 등의 메커니즘이 고려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정확한 기작은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로,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하고 있다.

파일:external/news.nationalgeographic.com/1_VOLCANO_461.jpg

▲ 폭발 당시 신문 1면을 장식하기도 했던 칠레의 차이텐(Chaiten) 화산의 2008년 분출 모습. 사진에서 화산성 번개가 분연주를 가득 메웠다.

그리고 강력한 지진시에 드문 빈도로 나타난다는 지진광도 번개와 같은 기작이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5. 색상

번개에도 고유의 색상이 있다. 흔히 많이 보이는 건 파란색보라색이다. 번개의 색상은 주변 환경이나 날씨에 따라 다르다. 링크
  • 파란색: 태양의 복사와 대기의 산란광으로 인해 발생하는 색으로 높은 강수량이나 우박 등을 동반한 폭풍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온도가 가장 높은 번개이다.@참조
  • 보라색: 대기의 습도가 상당히 높은 상태에서 발생하며, 대개 폭우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평균적으로 대기의 습도가 높은 열대지방에서 자주 보인다.
  • 노란색: 미디어에서는 파란색과 함께 가장 자주 쓰이는 색이지만, 현실에서는 자주 보이지 않는 색이며 대기가 건조하거나 먼지가 많을 때 발생한다. 즉, 비가 오지 않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 흰색: 대기 중 습도가 낮으며, 먼지가 많이 없을 경우 발생하는 색이다. 마찬가지로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다.
  • 붉은색: 다만 이것은 산불 때문에 번개 색이 바뀌는 걸 수도 있다.
  • 초록색: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볼 수 없고 화산폭발로 인한 번개에서 관찰된다. 화산재 성분으로 인해 초록색을 띈다. #

6. 신화에서

하늘에서 우렁찬 소리와 함께 한 줄기 섬광이 땅을 내려쳐 파괴, 혹은 죽음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번개의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던 고대 사회에서는 이를 신의 권능으로 여겼으므로 번개는 , 혹은 '천벌'을 상징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리스/로마, 유럽, 인도 문명권에서 번개의 신이 곧 하늘의 주신으로 나타나는데 예로 그리스/로마의 제우스(유피테르)나 북유럽의 토르, 인도의 인드라가 대표적이다. 번개는 하늘의 신의 권능으로 여겨졌다. 옛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직관적으로 일단 하늘에서 내려오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하늘에 계속 기거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천둥의 신들은 어느 문명권에서 중요한 위치에 서있게 되었다. 또한 각 문화권에서는 번개를 맞은 사람은 신의 노여움을 산 결과로 인정받기 마련이었다.[8]

각 신화의 주신들은 대개 하늘의 신이었으니, 이들은 대개 각 신화의 주신에 해당하며 이들의 무기(제우스의 아스트라페, 토르의 묠니르, 인드라(제석천)의 금강저)는 번개와 동일시 되었고, 다른 면에서는 번개가 떨어진 곳에는 이 나는 경우도 있다보니 불의 신=번개의 신이라는 인식이 생기기도 했는데 제주도의 화덕장군(화덕진군)이 대표적인 사례다. 화덕장군의 경우 불을 다루는 직업인 옹기장이와 대장장이의 신의 성격도 갖고 있다.

또한 번개와 관련된 들은 번개=신의 무기로 인식되다 보니 자연히 무기를 들고 있거나 전쟁의 신의 성격을 갖기도 한다. 번개의 길쭉한 형상과 연관지어서 제우스의 아스트라페같이 투창과 연관짓기도 하지만 천둥처럼 우렁찬 소리를 동반하는 만큼 망치나 철퇴, 도끼 등 묵직한 둔기류로 무장한 경우가 많다. 묠니르로 유명한 토르는 말 할것도 없으며, 골족의 신이었던 타라니스(Taranis)도 망치(혹은 도끼)를 휘두르는 천둥신이다. 동양의 경우 도교의 뇌공도 도끼나 망치를 휘두르며, 한국의 벼락장군 역시 철퇴(나 대도)를 휘두른다. 토르의 경우 묠니르로 수많은 거인족들을 처치하는 괴력을 가진 신이고, 인드라는 전쟁의 신으로 힌두교와 밀교에서 중요시된다. 제우스는 전쟁을 담당하는 신은 아니나 그 힘은 올림포스의 여타 신들을 합한 것 이상이라고 묘사하며 강대한 힘을 가졌음을 강조한다.

한국에서도 뇌공이나 벼락장군처럼 번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뇌신에 대한 신앙이 있긴 했으나, 아무래도 천신 신앙이나 그 연장선인 산신령 신앙이 강한 만큼, 설화에서는 그냥 하늘이나 산신령, 혹은 용이나 이무기 등이 번개를 내리쳤다는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또 번개를 칼로 비유하여 불칼, 번개칼, 벼락칼, 우레칼 등으로 부를 때도 있었다. 그런 만큼 민간 신앙이나 설화에선 번개나 불을 다루는 실제 무기인 번개칼, 불칼 등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었다.[9]

강력한 무기와 불을 일으키는 파괴적인 힘과 반대로 번개의 신은 풍요의 신을 겸하기도 하는데, 번개가 보통 비, 그것도 많은 비를 동반하는데다 번개가 대기중의 질소로부터 질소산화물을 만드는 주요 원천이기 때문에 번개가 많이 치고난 뒤 대체로 풍작이 있었던 상관관계에서 비롯된다. 토르가 좋은 예이고, 제우스도 풍요의 뿔(코르누코피아)을 만든 적이 있다. 일어로 번개를 “의 아내”(이나즈마)라고 부르는 것도 번개가 벼를 풍성하게 만든다는 믿음에서 유래한 것.

파일:/pds/201306/04/74/e0006574_51ad738e00831.jpg

철퇴로 무장한 한국의 벼락장군 무신도.

파일:/pds/201411/10/34/a0053134_545feaa82b7b0.jpg

도끼를 든 중국의 뇌공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살모네우스라는 작자가 자신도 제우스와 똑같다며 제우스 대신 자신을 숭배하라 명령했고 그 즉시 제우스 흉내를 낸답시고 강철다리에 놋쇠로 만든 마차를 달리게 하여 천둥과 비슷한 소리를 내게 한 후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나뭇가지에 불을 붙인 뒤 그것을 떨어뜨려 번개라 했다. 이에 제우스는 살모네우스에게 진짜 번개[10]를 떨어뜨려 죽였다.

7. 번개에 맞는다면?

물에 빠져 사망한 것을 익사, 불에 타 사망한 것을 소사, 분사라고 부르는 것처럼 번개에 맞아 사망한 것을 진사(死)라고 부른다. 2011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번개에 맞아 사망한 사람의 수는 200여명으로 (#) 생각보다 많은 편.

번개를 맞고도 살아남을 확률은 생각보다 높다. 이는 번개의 전압이 아무리 높아도 감전 사고와는 달리 전류가 흐르는 시간이 극히 짧고, 전류가 심장만 통과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 대신 역시나 전류를 사용하는 신경계의 손상은 각오해야 한다. 운 좋게 손상이 없어도 번개를 맞고 살아난 사람의 경우 살결을 따라 리히텐베르크 도형대로 흉터가 남기기도 한다.[11] 번개 맞은 사람의 리히텐베르크 도형

살아있는 동안 번개를 가장 많이 맞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람은 미국 산림경비원인 로이 설리번(Roy Cleveland Sullivan, 1912~1983)인데, 평생에 걸쳐 7번의 번개를 맞았다. 이 사람의 경우 차 안이나 집 안에 있다가 맞기도 했고 기구하게도 하늘에 구름이 끼길래 번개 맞을까봐 차 타고 한참 도망간 후 차에서 내리자마자 맞기도 했다. 놀라운 점은 번개를 그렇게나 맞고도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으며 사인도 번개와는 아무 연관도 없는 권총 자살이었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를 참조.

국내에서는 번개를 연속으로 2번이나 맞고 생존한 사람이 있다.[12] 군 생활 당시 경계근무 도중 번개를 맞고 기절한 뒤 깨어나 초소에 설치된 전화로 보고하던 중 또 번개를 맞고 기절했다고. TV특종 놀라운 세상에도 출연했다. 건강에 별 이상은 없는데, 초소의 전화선이 전기를 지면으로 흘려줘 생존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 영상에 나온 사람도 연속 2회 타격을 당했는데 피뢰침 작용도 없는 상황에서 벼락 한 번 맞고 기절했다가 멀쩡히 일어나 다시 갈 길을 가려는데 정신 차린지 1분도 안 지나 또 벼락에 맞고 다시 기절했다가 놀랍게도 또 살아나 다시 갈 길을 갔다. 그리고 서울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번개가 떨어져 학생이 맞은 경우도 있었다. 또 한 견인포병도 포신 위에 있다가 번개가 포에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히 살아남은 경우가 있다. 포신이 땅에 박혀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

또다른 해괴한 사례로 영국군 소령이던 월터 섬머퍼드(Walter Summerford)가 있다. 그는 무려 살아서 3번, 심지어 죽어서도 번개에 맞았다. 첫번째로 1918년 1차대전 당시 플랑드르 전선에서 번개에 맞아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 몇 개월 후 회복되었고, 군을 떠난 뒤로 캐나다이민을 가게 된다. 그 후 1924년 캐나다에서도 번개에 맞아 우반신이 마비되었고, 2년 후에 기적적으로 회복되었지만 1930년 또 번개에 맞아 전신마비가 되었고 이번에는 2년 간의 투병 끝에 회복하지 못하고 1932년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 후 4년 뒤 마지막으로 그의 무덤에까지 벼락이 내려쳐 비석이 부서지는 것으로, 평생에 걸쳐 3번, 거기에 죽어서까지 번개에 맞은 기록을 세웠다.

그 밖에 이탈리아에서는 한 집안에서 3대에 걸쳐 번개에 맞아 죽은 해괴한 기록도 있다. 이래서인지 이 집안 남자들은 번개가 치는 날에는 절대로 집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한 여성이 4번 결혼했는데 남편 4명 모두가 번개에 맞아 죽은 해괴한 기록도 있다. 이러니 경찰에서는 그 여성이 보험금이라도 타낼려고 일부러 남편들을 번개에 맞아 죽게한 것이 아닐까하여 정밀조사했으나 전혀 그런 혐의를 찾을 수 없었고, 그 여성은 남성들이 피해다녀서 남은 일생은 홀로 살아야 했다. 위에 4가지 번개에 관련된 이야기 출처는 《우연의 일치-신의 비밀인가? 인간의 확률인가?》라는 책자에 나온 사례이다.

1998년 10월에 아프리카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 축구 경기 낙뢰 사고가 벌어져 같은 팀 선수 11명이 모두 죽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건 번개가 하늘에서 직격으로 떨어진 게 아니라 번개가 떨어진 이후 땅을 타고 옆으로 번지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실제로 그라운드에는 양팀 선수 22명과 심판까지 총합 23명이 있었는데, 원정팀 선수들만 전원 사망했고 홈팀 선수들과 심판은 부상조차 입지 않았다. 그 이유인 즉 축구화 접지 때문이었다. 원정팀 선수 11명만 금속 접지로 된 축구화를 신었고, 홈팀 선수들과 주심 등 나머지 12명은 플라스틱 접지로 된 축구화를 신었다. 이 사고 결과 금속 접지로 만든 축구화가 퇴출되고 현재까지 축구화는 100% 플라스틱 접지로 된 축구화만 생산되고 있다.

동물도 멀쩡히 지나가다 날벼락 맞고 죽는 경우도 있다. 특히 순록무려 3백여 마리가 전멸당한 보도가 인상적. 죽은 사슴은 신경성 전염병 연구에 활용된다.

1967년 8월 일본에서 일어난 니시호타카타케 낙뢰 사고는 한번에 사상자가 무려 24명[13]이나 발생한 초유의 사례로, 당시 일본 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1975년 짐바브웨에선 번개 한 번에 2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2023년 9월 2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내 쿠르다 등 6개 지역에서 약 2시간 동안 6만1천 번 가량의 번개가 내려쳐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으며 소 8마리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우까지 쏟아져 피해가 커진 것. 인도 기상청은 이런 상황이 나흘간 더 지속될 거라고 예보했다. 오디샤 주정부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에 각각 40만루피(약 64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1 #2

2024년 2월 10일, 인도네시아 서부에서 열린 축구 친선 경기에서 셉테인 라하르자 선수가 벼락에 맞아 심한 화상을 입고 치료받다가 끝내 사망했다. 경기장으로부터 지상 300m 높이에 적란운이 있었다. #

2024년 4월 3일 오후 2시 40분경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산업경영 대학 그라운드에서 축구 시합중 낙뢰가 내리쳤다. 고교생 2명이 심정지에 이르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

2024년 6월 13일 저녁 중국랴오닝성 진저우시에서 가 내려 우산을 쓰고 북역 기차역 광장을 지나가던 남성 2명이 번개를 그대로 맞아 안면 등에 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행인 및 역무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2명은 화상을 입긴 했으나 생명에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 #2

2024년 8월 5일 오후 3시까지 광주에는 총 39번의 낙뢰가 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12시 4분경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앞 카페에서 고등학교 교사(32세)가 낙뢰를 맞고 쓰러졌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치료받은 뒤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으나 아직 의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범대 교육대학원에서 중등교원 연수 수강을 받던 중 휴식 시간에 밖으로 나왔다가 낙뢰에 맞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 #2 다행히 사고 28일만인 9월 2일에 퇴원했고, 자신을 살려준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으로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3

7.1. 예방

번개가 번쩍이고 나서 3초 이내에 천둥 소리가 들리면 번개를 맞을 확률이 높아지니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번개가 친 곳이 자신의 위치로부터 반경 1km 이내이기 때문이다(음속 : 340m/s). 피할 시간이 마땅치 않으면 웅크리고 앉아 있어야 번개를 맞을 확률이 줄어든다. 번개는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번개가 침과 동시에 소리가 났다면 그 지역에 번개가 쳤다는 것으로 현장에 있었다면 번개에 맞지 않은 걸 감사해야한다. 행정안전부는 30-30 규칙을 기억하라고 하였는데 번개가 번쩍이고 30초 이내에 천둥 소리가 들렸다면[14] 신속히 대피하고 번개가 친지 30분 후까지는 계속 대피하고 있으라는 내용이다. #

일반적으로 금속은 전기가 잘 통하니까 금속 물질을 가지고 있으면 번개에 맞을 확률이 높아질 거라 생각하는데, 물론 금속 물질은 가능한 버리는 게 낫긴 하지만, 번개는 재질보다는 높이가 높은 곳으로 가려는 경향이 강하다. 당장 주변에서 보이는 사물 중 절연체인 나무가 번개에 곧잘 맞아 죽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나무가 비에 젖어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가 된 이유도 있다. 번개는 대부분 비와 같이 찾아오기 때문. 그래서 번개가 칠 때는 낮은 곳으로 피하는 게 안전하다.


또한 번개가 치는 동안 자동차 안에 있으면 벙커와 같은 효과를 내며, 자동차가 번개에 맞더라도 대체로 무사하다. 자동차 전체가 패러데이 케이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15] 단, 자동차의 모든 창문을 꼭 닫고, 번개가 치는 동안 금속 물건이나 창문 유리에 손을 대면 안 된다. 시동도 켜면 안 되는데, 스파크가 튀어 엔진 속 기름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은 움직이는 자동차에 번개가 무려 4번이나 치는 상황으로, 시동이 켜져 있었으나 번개에 맞고 시동이 꺼지기만 하고 극적으로 아무 일 없이 일가족 5명도 무사했다. 당연하지만 자동차 안이 아닌 자동차 옆은 매우 위험하다.

그리고 번개가 떨어질 때 그 전류를 안전한 곳에 흘려주지 않으면 건물에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건물은 반드시 피뢰침을 설치해야 한다.

8. 번개 에너지?

번개를 미래 에너지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이 소수 있다. 실제로 번개의 에너지는 상당히 많고, 1년 동안 치는 번개[16] 에너지를 모으면 전 세계 전기 사용량의 5분의 1 정도의 양이다.

그러나 번개를 에너지로 쓰기에는 너무 효율이 떨어진다. 우선 번개가 한 곳에 일정하게 치는 것도 아니고, 번개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에너지도 많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번개의 전압은 무려 수억 볼트로 너무나 높기 때문에 현재 인류의 기술로 만들 수 있는 기계 중 번개의 전압을 견딜 수 있는 기계가 없다. 상용화된 초고압 직류송전(HVDC)용 전력 소자도 110만 볼트가 한계이다. 따라서 번개는 현재로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없다. 만일 번개 에너지를 그대로 저장시킬 수 있는 축전지가 있다 해도, 송전망으로 보내려면 이를 강압시키고 교류로 변환까지 해야하는 난제가 있다. 번개를 축전 및 강압시켜 사용하는 대신 아예 번개 자체의 전기 에너지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시키고, 수소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화학적인 방법도 구상되었다.

번개가 세계 곳곳에 무작위로 떨어지는 문제는 지표면 전체를 거대한 축전지와 전류 네트워크로 만든 메가스트럭처 같은게 생긴다면 해소할 수도 있지만, 그 정도면 이미 행성을 재창조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이며, 그러할 자원이 있다면 핵융합 발전을 하거나 우주에 태양광 발전 위성들을 배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9. 의문점

현대로 오면서 번개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밝혀내기는 했지만 아직도 과학자들이 밝혀내지 못한 것들이 있다.
  • 번개의 전기 충전 원리
    양전자와 음전자가 상호작용해서 번개가 생기는 것은 알지만, 수증기와 대기의 입자로 구성되어있을 뿐인 뇌운이 어떻게 그렇게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현재 인류의 발전, 충전 기술로는 해당 과정 재연이 불가능하다. 과학자들은 우주선이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그래서 번개를 '무유도 저항 충전메커니즘'[17]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번개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인공번개 발생은 구름에 스파크를 줘서 발생시키는데, 실제 자연에서는 어떤게 스파크에 해당하는 것이 생기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 번개의 미스터리에 대한 50분짜리 강의 영상.(영어) 중간에 상층대기 번개구전현상 이야기도 나온다.
* 위 영상에 따르면, 대략 백만분의 1 확률로 강력한 번개가 발생하는데 이것은 목성의 번개와도 유사하다. 일반적인 번개에 비해 100배 더 밝으며 소위 슈퍼볼트(Superbolt)라고 부른다는 모양. 말할 필요도 없이 맞는 순간 사망이다. 다만 어째서 이런 것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18]
* 위 영상 중에, 스페이스 셔틀우주 정거장에서 관찰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번개는 일종의 체인 내지는 네트워크 형태로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구에서 번개가 치는 모습을 우주에서 관찰할 경우 하나의 거대한 패턴이 관찰되는데, 어째서 번개들끼리 서로 이와 같이 동조하는(sympathetic) 모습을 보이는지도 미스터리다. 번개가 어떻게 시작되는가에 대해 힌트를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 위 영상에도 소개되고 있고 이 문서의 "종류" 부분에도 나오지만, 거미형(spider), 구슬형(bead) 등등의 하위 유형들이 어째서 나누어지게 되는지, 그리고 각각의 유형들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narrow bipolar의 경우 구름 속에서 아무런 예고도 없이[19] 순간적으로 강력한 전파를 방출하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과학으로 밝혀낸 바가 아예 없다.
* 위에서도 언급된 화산성 번개 역시 그 정확한 메커니즘을 알지 못한다. 이는 화산 속의 수증기와 화산재 등의 여러 입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미국 등지에서 작은 입자를 고속으로 분사하여 화산성 번개를 재현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 등 여전히 연구 대상이다.

10. 매체

보통 폭우가 몰아치는 밤중에 간간히 천둥을 몰고 내리치면서 불길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유도하는 장치로 등장한다. 번개의 섬광이 순간적으로 악당의 얼굴을 비추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연출이 대표적. 반대로 러브 코미디 장르의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야외에서 주인공이나 히로인이 나와있던 중 갑작스레 악천후를 알리는 신호, 혹은 천둥소리에 놀란 히로인을 주인공이 달래며 사이를 깊게 만들어주는 장치로도 활용된다. 보통은 번개가 먼저 내려치고 난 뒤에 천둥이 울리지만 영상에서는 그냥 동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흔하다.

선사시대부터 제우스토르와 같이 신의 힘, 혹은 분노와 연관지어져 온 만큼 현대의 각종 창작물에서도 번개 특유의 간지나 역동성, 그리고 천둥과 같은 강렬한 청각적 임팩트도 동반되기 때문에 주연급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필살기급 기술로 나올 때가 많다. 기상현상인 만큼 날씨를 조종하는 능력자 캐릭터의 능력들 중 하나로 나올 때도 있다. 판타지 작품의 주인공이 불꽃 속성 기술을 사용할 경우 라이벌은 높은 확률로 번개(혹은 빙결) 속성을 가지고 있다. 번개를 사용하는 가공 존재,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속성/전기 문서의 '각 매체에서의 전기 능력자들'을 참고.

지구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지구외 거주인들이 번개를 처음 겪고 두려움에 떠는 클리셰가 있다.

원래 번개란 건 실체가 없지만 번개를 다루는 신이나 능력자들이 손으로 번개를 집어 마치 검처럼 내지르거나 수리검처럼 내던지는 묘사가 많은데 그 번개를 베어버리며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11.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번개(순우리말)
번게(중세 한국어)[24]
한자 (번개 ) / 电 (번개 전, 끌 예) / 䃸(번개 ) / (비올 삽, 번개칠 , 빛날 ) / (우레 )
독일어 Blitz(블리츠)
blic(고대 고지 독일어)
러시아어 мо́лния(mólnija, 몰니야)[25]
마인어 kilat, geledek, petir, halilintar
몽골어 аянга(ayanga)
산스크리트어 वज्र(ʋɐ́d͡ʑ.ɽɐ, vajra, 바즈라, 와즈라),[26][27]
शम्पा(śampā), विद्युत्(vidyut), अशनि(aśani)
스페인어 relámpago(렐람빠고),[28] rayo(스페인)
아랍어 بَرْق(barq)
영어 lightning(라이트닝),[29] levin(레빈)(고어 or 문어)[30][31]
līeġetu(고대 영어)
이탈리아어 folgore(폴고레),[32] fulmine, saetta, lampo
일본어 [ruby(稲妻, ruby=いなづま)], [ruby(電, ruby=いなづま)](inazuma, 이나즈마), [ruby(雷光, ruby=らいこう)](raikō),
[ruby(稲光, ruby=いなびかり)](inabikari, 이나비카리)
중국어 雷(léi, 레이), 閃電/闪电(shǎndiàn)
태국어 อัสนี(ʔàt.sā.nī, 앗사니)[33]
포르투갈어 relámpago(헬람파구)
프랑스어 éclair(에클레르/에클레어), éloise(루이지애나)
힌디어 तड़ित(taṛit), विद्युत(vidyut), बिजली(bijlī), वज्र(vajjr)
تڑیت(taṛit)(우르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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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d2f34> 고대 노르드어 leiptr
고전 이집트어 sšd(seshed)
고트어 𐌻𐌰𐌿𐌷𐌼𐌿𐌽𐌹(lauhmuni)
과라니어 aratiri
그리스어 αστραπή(astrapí/astrapi, 아스트라피)
ἀστραπή(astrapḗ), ἀστεροπή(asteropḗ)(고전 그리스어)
나바호어 atsiniltłʼish
나와틀어 tlapetlānilli, tlapetlantli
라틴어 fulmen(풀멘), fulgur(풀구르)
만주어 ᡨ᠋ᠠᠯᡴᡳᠶᠠᠨ(talkiyan)
바스크어 tximistargi
베트남어 sét, chớp
수메르어 𒉏𒄈(nim-g̃ir₂)
아르메니아어 կայծակ(kaycak), շանթ(šantʿ)
아이누어 イメル(imeru, 이메르)
아카드어 𒉏𒄈(birqu)
에스페란토 fulmo(풀모)
우가리트어 𐎁𐎗𐎖(brq)
위구르어 بەرق(berq), چېقىن(chëqin), چاقماق(chaqmaq)
이누이트어 ᑲᓪᓕᑕᖅ(kallitaq)
인도유럽조어 *meld-n-
인테르링구아 fulmine, fulgure
조지아어 ელვა(elva)
체로키어 ᎠᎾᎦᎵᏍᎩ(anagalisgi)
켈트어파 tintreach(아일랜드어)
mellt, lluched(웨일스어)
콥트어 ⲉⲃⲣⲏϭⲉ(ebrēce)(사히딕)
토하라어 wasir
튀르키예어 yıldırım[34]
شمشك(şimşek)(오스만어)
페르시아어 صاعقه(sâ'eqe), برق(barq), آذرخش(âzaraxš), ابرنجک(abranjak), گرز(gorz)(고어)
핀란드어 salama, salamointi
하와이어 uila
히브리어 בָּרָק(barák)
!쿵어 ʻmála, ǁnáa }}}}}}}}}
아학편에서는 영어 단어 lightning(라이트닝)을라히트닝이라고 적었다.

12. 기타

  • 현지시간 2016년 8월 26일에는 노르웨이의 하르당에르비다(Hardangervidda) 공원의 야생 순록 323마리와 새끼 70여 마리가 번개에 의해 떼죽음을 당했다. (# #)
  • 2016년 12월에 아르헨티나 중부지방 리오네그로주에서 20~21일(이하 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최소한 1500번 이상 벼락이 떨어지면서 리오네그로엔 곳곳에서 불이 나 과르디아미트레에선 40만ha가 불에 타고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서울의 5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면적이 불에 탄채 진화가 안되었다. #
  • 2021년 8월에 대구광역시동성로에 소재한 한 제과점이 번개를 맞아 화재 사고가 난 적 있었다. 이후 복구 공사를 마치고 '번개빵'이란 메뉴와 번개 모양의 마스코트를 개발했다 번개로 피해를 입은 후 공사 중일 때 현수막에 "번개 맞아 생긴 초인적인 힘, 잘 닦아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말을 적기도 했다. 현재 새단장한 가게 위에는 번개 모양 모형이 있다. ⚡️[35]
  • 2023년 6월 16일 밤 11시부터 약 50분 간 튀르키예 북서부 해안 도시 무단야에서 100번이 넘는 번개가 쳤는데 이를 한 사진작가가 저속 촬영해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 #1 #2
  • 2024년 7월 1일 독일 전역에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번개가 10만 회 이상 관측됐다. #
  • 2024년 7월 16일 새벽 2~3시 사이 전남 남해안 지역에 4400번 넘는 번개가 관측됐다. 이로 인해 기상관측장비가 오류를 일으켰고 여수산단 화학공장에 정전이 발생해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공장 복구하는 과정에서 배관에 균열이 생겨 새어나온 벙커C유가 바다로 흘러 들어 긴급 방제작업도 이뤄졌다. 이 외 이날 하루 전국에서 낙뢰가 9500회 관측됐다.
  • 2024년 7월 20일 밤 베트남다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 7C2904편이 착륙 과정에서 낙뢰를 맞았다. 별다른 피해 없이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도착 직후 공항에서 점검과 정비를 받았다. 이 여파로 21일 오전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 40여 편이 잇따라 3~4시간씩 지연 출발했거나 지연 운항되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행 중 낙뢰로 인한 점검으로 지연 운항 중. 정상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1 #2 #3 #4
  • 2024년 7월 22일 밤과 23일 새벽 사이 수도권에 낙뢰가 3890회 가량 관측됐다. #
  • 2024년 7월 24일 부산에 600회 가까운 낙뢰가 관측됐다. 강원 춘천에 새벽부터 아침 사이 885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춘천에서 폭우와 함께 낙뢰가 한 주택으로 떨어져 주택 안부터 보일러실까지 모두 불에 탔다. 강원 지역에 이틀간 4000회 이상의 낙뢰가 관측됐는데 원주에 밤 사이 700회가 넘는 낙뢰가 관측됐다.
  • 2024년 8월 15일 오전부터 16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제주도의 해상과 육상에 총 511회의 벼락이 관측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기상청의 자동관측장비가 낙뢰로 파손되고 마을에 수차례 벼락이 떨어지면서 비닐하우스 농가와 주택이 정전됐다. 비닐하우스의 전력 계량기는 벼락에 맞아 새까맣게 타버리기도 했다. 제주 전역에서 신고된 정전만 모두 280건에 이른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편이 결항됐고 71편은 운항이 지연됐다. #
  • 2024년 8월 21일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 1,400회가 넘는 번개가 관측됐다. 화재와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 무안에서 벼락을 맞은 주택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복구됐다. 담양에서 낙뢰에 맞은 양수장 설비가 불에 탔다. 광주 북구와 남구에서 신호등 제어기 주변에 번개가 치면서 신호등 5대의 작동이 멈췄다가 복구됐다. #1 #2

13. 관련 문서



[1] '빠지지지직!'하는 그것.[2] 그 장소가 번개가 치기 최적의 조건이라는 뜻도 된다.[3] 한국전력공사에도 KLDNet이라는 전국적 낙뢰감시시스템이 있다. 다발지역과 세기 등 통계자료는 한전 전력연구원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실시간 발생현황 등은 필요한 사업자-개인에게 서비스기준에 따라 유료 제공된다.[4] 낙뢰 문서에도 있지만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은 방금 전에 친 번개를 뜻한다. 주변 지역에 빨간색 +가 수십 개 보이면 외출 자체가 위험하다.[5]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6] 이 양전하는 길, 나무, 인간을 포함한 동물에게까지서도 모이게 된다.[7] 멀리 있는 적란운의 꼭대기에서 치는 번개는 관측되는데 천둥 소리는 들리지 않는 경우를 따로 마른번개(heat lightning), 혹은 구름섬광(cloud flash)이라 부르기도 한다. #뉴스기사1 #뉴스기사2 2021년 7월에는 평택의 번개가 서울에서 보이기도 하였다. 저녁에서 새벽쯤 사이에 국제선 비행기를 탈 때에도 간혹 목격할 수 있다. 극단적인 사례. 빨리감기를 한 것이 아니다.[8] 베수비오 화산 분출 때 죽은 대 플리니우스(CE 23~79)는 번개에 대해 구름의 마찰로 일어난 빛이라고 박물지에 저술해 놓았다.[9] 대표적으로 강감찬 설화가 있다. 하늘에서 하도 벼락을 많이 치자 강감찬이 하늘에서 번개를 칠 때를 노려 번개칼을 잡아 부러트렸다는 설화다. 이로 인해 번개가 울퉁불퉁해졌다는 이야기가 많고, 혹은 부러트린 번개칼의 칼자루에서 다시 칼날이 자라 번개가 다시 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이라는 판본도 있다.[10] 그것도 화났다기 보다는 우스워서 가장 약한 번개를[11] 이 번개 흉터가 전류가 흐르면서 핏줄이 터져 핏줄 모양대로 흉터가 생긴 걸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핏줄과는 별 상관 없이 전기가 물체를 통과할 때 특유의 나무 가지 무늬를 그리면서 펴지는 현상이다. 이렇게 나뭇가지처럼 전기가 분산되는 현상을 리히텐베르크 도형이라 하며 사람이나 번개 맞은 풀밭 위에도 나타나기도 한다. 위의 낙뢰 슬로우 모션 이미지에서도 번개가 퍼지는 모양이 리히텐베르크 도형이다.[12] 그 로이 설리번도 연속 2회 타격은 경험한 적 없었다.[13] 사망 11명, 부상 13명.[14] 반경 10km 이내에 낙뢰가 일어난 것[15] 패러데이 케이지 효과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도체로 이루어진 물질로 덮여있어야 한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주변 물질들은 알루미늄으로 돼있기 때문에 패러데이 케이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만 절연체인 타이어에 맞는다면 타이어가 폭발할 가능성은 있다.[16]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14억 건의 번개가 일어난다. 이는 하루에 약 300만 번, 초당 44번 번개가 치는 것을 의미한다. 번개의 전압은 약 1억~10억볼트 사이이며, 전류는 수천~ 수십만 암페어라고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에너지는 주변 온도를 1만~3만3000도까지 올릴 수 있는 온도다.[17] 패러데이의 원리에 따르면 유도작용이 없는 저항이나 전기 발생은 불가능한데 번개는 그게 되고 있기 때문.[18] 대표적인 사례로는 1978년 4월 2일에 있었던 "벨 섬(Bell Island) 폭발음 사건"이 있다. 음모론자들은 이것이 당시 소련 혹은 미국에 의한 강력한 신무기 실험의 일환이라고 여기고 있다.[19] 심지어 번개의 상징인 밝은 불빛조차도 없다.[20] Leader. 공기를 이온화하는 전류. 이것이 있어야 번개가 친다.[21] 맨땅에 던지면 효과가 없다.[22] 평화로움일 경우 스켈레톤은 없으며 난이도와 발생 확률이 비례한다.[23] 이 쪽은 정확히는 상층대기 번개가 모티브이다.[24] 15세기 경 표기이다.[25] 묠니르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텐데, 실제로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 참고[26] 금강저가 여기에서 왔다. 금강석도 뜻한다.[27] 원시인구어에서 '강력한(*weg)'이라는 어근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한다.[28] 섬광이라는 뜻도 있다.[29] 번개를 Thunder로 알고 있는 사람이 꽤나 많다. Lightning이라는 단어를 알려주고 나서야 "그거였지!"나 "그거였어?" 하는 게 그 중 대다수. Thunder는 천둥이다. 원래 천둥과 번개는 같이 붙어다니는 단어다보니 그렇게 착각하는 듯.[30] 당연히 고어 혹은 문어이기 때문에 원어민이라 할지라도 백이면 백 모른다. 설사 안다고 할지라도 쓰지 않는다. 어느 나라에 상관없이 언어에서 실생활에 사용되는 단어는 한정되어 있고 사람들도 간편한 쪽을 선호한다. 또 다른 예로 한국에서는 한자어인 '용'과 순우리말인 '미르'가 있는데 현대에는 거의 '용'을 사용한다. 이렇게 길거나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은 보통 작문에서 쓰이는 정도.[31] 오늘날에는 'Levin'이라고 하면 레위기의 'Levi'에서 유래된 사람의 성씨로 알아듣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32] 여기에서 따온 이름으로 그 유명한 폴고레 공수사단이 있다.[33] 태풍의 이름이기도 하다.[34] 실제 발음은 ᄋᆜᆯ드름에 가깝지만 표기의 한계상 이을드름, 일드름, 을드름, 여드름 등으로 표기할 수 밖에 없다. 튀르키예에서는 성씨로도 쓰인다. 천둥도 뜻한다.[35] 이걸 노린 것인지, 제과점 옆에는 번개분식이라는 분식집이 새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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