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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8e912a> 유형 | 굴절어 | |
어순 | 주어-목적어-동사 (SOV) | |
서자방향 | 우횡서 (오른쪽부터 가로쓰기) | |
문자 | 쐐기 문자 | |
주요 사용 지역 (또는 공용어 지정 국가) | 메소포타미아 문명 └아카드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 |
원어민 | 모국어 화자 전무함 기원전 2500년~기원전 100년경 | |
계통 |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셈어파 동셈어군 아카드어 | |
언어 코드 | <colcolor=#fff><colbgcolor=#8e912a> ISO 639-1 | akk |
ISO 639-2 | akk | |
ISO 639-3 | akk | |
글로톨로그 | akka1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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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amuwiki, šarru ša lū aššu nīšu iṣṣi-šu ana ṭuppi-šu.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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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드어(Akkad語)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셈어파의 언어로, 수메르어 해독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친척 언어가 밝혀져 있는 아카드어는 계통론적으로 고립어에 해당하는 수메르어와는 달리 비교적 합의된 연구 성과가 있다. 그리고 아카드인이 수메르를 정복한 뒤에도 수메르어를 사용했고, 그에 따라 사전도 출판되었기에 해독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아카드어/수메르어 사전은 이때까지 발견된 최초의 사전이다. 서판 사진(영문 위키피디아)
2. 특징
문자는 쐐기 문자를 사용했다.융성했던 아카드의 국력 덕분에 아카드 제국이 멸망한 후에도 오랫동안 오리엔트 지역에서 외교표준어로 사용되었다. 즉 두 나라가 조약을 맺을 때 양국에서 공통으로 널리 쓰이는 언어가 없는 경우에는 아카드어로 문서를 작성했다. 이집트 왕조의 전성기 중 한 시대였던 이집트 제18왕조조차도 아마르나 문서에서 보면 국제관계에서 아카드어를 사용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시기 때도 널리 사용되었다. 수메르어에 비해 후대 국가들까지 오랫동안 널리 쓰였고 신아시리아 때 아슈르바니팔 왕이 체계적인 도서관을 운영했던 덕분에 아카드어 기록은 꽤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수메르'란 말은 그들의 뒤를 이은 아카드인이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방에 사는 사람, 또는 이들이 쓰는 언어를 부르던 말이었다.[1] 아카드어 '슈메루'는 아마도 '수메르어'를 뜻하는 '에메-응기(eme-ĝi)'의 방언이었으리라 추측하지만, 왜 아카드인들이 이 남쪽 땅을 '슈메루'라고 불렀는지는 알 수 없다.
수메르의 길가메시 서사시는 수메르어 판본이 있으나 아카드어 판본이 먼저 발굴되었다. 에누마 엘리시가 아카드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함무라비 법전도 아카드어로 표기되어 있다.
수메르 키시 제1왕조의 2대 왕의 이름은 아카드어로 '모든 사람이 왕이었던 시기'를 의미하는데, 초기 왕조의 불안정함을 뜻하는 이름으로 고고학자들이 해석하고 있다. 3대에서 10대 왕의 이름은 전갈, 가젤 등 아카드어로 동물 이름이다.
기원전 1750년 무렵 바빌로니아 시기 아카드어로 쓰여진 기록 중 에아나시르(Ea-Nasir)라는 상인[2]이 판매한 구리나 헌옷 등의 물품에 대한 고객들의 항의가 담긴 점토판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고객 항의문으로 알려졌다. 이 점토판들은 우르 유적의 한 건물 방에서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에아나시르의 자택으로 추정된다고.[3]
문법 특징은 같은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셈어파인 아랍어와 비슷하게 남성형/여성형으로 문법적 성이 있다. 또한 기본어휘들을 보면 신기할 정도로 아랍어[4]나 히브리어와 흡사한데, 셈어파의 언어분화가 별로 크지 않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5]
3. 단어
4. 들어보기
[1] 다만 아카드인들이 기록한 문자나 음성으로도 정확히 수메르란 발음은 아니고, '슈메루'에 가깝다.[2] 무역업자 혹은 중개상으로 추정된다.[3] 점토판 편지에 따르면 에아나시르는 구리, 헌옷 등을 포함하여 부동산, 심지어는 조리도구까지 여러 물품을 판매하였으나 물품을 보내주지 않거나 질 낮은 하급품으로 대충 보내주는 등 광범위하게 사기를 저질렀다. 아마 에아나시르는 항의를 받으면 그 석판을 집에 보관해두고 어느 정도의 보상을 해줬을 수도 있다. 아니면 상품에 항의하는 고객들의 석판을 모으는 괴짜(?)였다거나 에이나시르의 집을 보면 원래는 크고 넓었으나 갑자기 대다수의 방이 이웃집에 넘어가버려 확 좁아진 정황이 드러나는데, 지속된 사기의 결과로 손해 보상을 하다 집을 상당수 날려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직하게 삽시다 여러분 과연 삥땅친 돈을 어디에 썼을까[4] 특히 이라크의 방언[5] 히브리어와 아랍어(정확히는 현대 표준 아랍어) 모두 상당히 오래전에 현대의 형태로 정립되었으므로(히브리어는 기원전, 아랍어는 쿠란이 쓰여진 7세기 무렵), 셈어파의 개별 언어들이 분화된 시점으로부터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은 시대의 언어가 그대로 이어져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