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30 12:27:21

네부카드네자르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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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빌로니아 제2대 국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
Nebuchadnezzar II
파일:500full-nebuchadnezzar-ii.jpg
출생 기원전 642년
우루크
사망 기원전 562년 10월 7일 (향년 80세)
바빌론
재위기간 신바빌로니아 국왕
기원전 605년 8월 ~ 기원전 562년 10월 7일 (43년)
왕조 칼데아 왕조(바빌론 제10왕조)
종교 마르두크 신앙[1]
배우자 아미티스 왕비
전임자 나보폴라사르
후임자 아멜-마르두크

1. 개요2. 생애 및 업적3. 《성경》에서의 등장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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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바빌로니아 제국(바빌론 제10왕조)의 2대 왕으로, 정복군주이자 전성기를 펼친 명군이다. 개역개정 성서를 비롯한《개역 성경》에서는 '느부갓네살',《공동번역성경》에서는 히브리어식 독음인 '네부카드네자르'로 등장하지만 '2세'라는 호칭은 없다.[4] 바빌로니아에서 공식 서면어로 쓰였던 아카드어로는 'Nabû-kudurri-uṣur'(나부-쿠두리-우추르)로 "나부여, 맏아들을 보호하소서"라는 뜻이었다. 한국에서는 성경 등의 영향을 받아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네부카드네자르'보다는 '느부갓네살'이란 표현이 더 많이 쓰였다.

왕자 시절 이미 군사적인 능력을 발휘해 신 아시리아 제국의 잔존 세력을 격파하고 이집트 군대를 물리친 다음 레반트를 점령했다.

2. 생애 및 업적

신아시리아 제국이 멸망한 기원전 7세기 말의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는 메디아, 신바빌로니아, 사이스 왕조의 이집트가 팽팽한 세력 다툼을 펼치고 있었다. 이때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이 균형의 추를 무너뜨리기 위해 메디아 왕인 키악사레스의 딸 아미티스와 결혼하여 혼인동맹을 결성했으며 기원전 605년에 메디아군과 함께 이집트를 물리친 후 시리아 지역을 털고 신아시리아의 잔존 세력을 소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집트의 프삼티크 2세가 즉위하자 다시 시리아를 공격해서 이집트 세력을 제압하고 덤으로 이집트에 빌붙어 있다시피 하던 남유다 왕국도 격파하는 데 성공했다. 《성경》에는 이 때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유다의 치드키야 왕을 결박한 채 그가 보는 앞에서 두 아들을 죽인 후 두 눈을 뽑은 뒤 철쇄에 묶어 끌고 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쪽의 엘람을 공격했으며 페니키아티레를 13년간 포위했는데 결국 티레는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종주권을 인정했다. 그의 치세 하에서 신바빌로니아는 과거 신아시리아에 필적하는 오리엔트의 대제국으로 발돋움했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건설 군주이기도 했다. 그 유명한 바벨탑의 원형 에테멘앙키, 이슈타르의 문바빌론의 공중정원을 완성시켰을 뿐만 아니라 유프라테스 강에 다리를 놓았고 옛 신전들을 복구하면서 신바빌로니아의 판테온을 지었다. 시파르의 호수를 다시 채우고 페르시아 만에 항구를 조성했으며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성채를 쌓아 북방의 침공에 대비했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562 BC. 바빌론에서 사망했다. 당시 80세였다.# 그에겐 6명의 아들이 있었고, 현존하는 자료가 적어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셋째 아멜-마르두크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아들 아멜-마르두크는 재위 2년 만에 자신의 처남(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사위) 네리글리사르의 반란으로 처형당했고, 네부카드네자르 2세 적통의 족보는 끊어지게 된다.

3. 《성경》에서의 등장

성경》에서는 <다니엘서>에 주로 등장하는데 개신교 성경에서는 느부갓네살이라는 호칭으로 언급되며 선지자 다니엘이 섬기지 않은 왕이자 악당으로 유명하다. 갈그미스 전투 중 이집트군 공격 당시 모든 것을 파괴하면서 수많은 유대인을 포로를 잡아갔으며[5]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솔로몬이 건설한 유대교의 제1성전을 파괴했는데 이것이 바로 바빌론 유수다.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으스대다 야훼의 벌을 받아 왕위에서 쫓겨난 후 짐승처럼 7년 동안 야생에서 살다가 다시 복위해서 뉘우치고 겸손한 왕이 되었다고 한다.[6][7]

이 과정에서 남유다의 왕 치드키야와 그 가족들을 포로로 잡았는데 그들에 대한 처우가 탈인간 수준으로 잔인했다. 치드키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두 아들을 참수한 후 곧바로 치드키야의 두 눈을 뽑아버리고 감옥에 가뒀다. 결국 치드키야는 1년 만에 사망했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두 가지 꿈을 꿨는데 하나는 머리가 금, 상체가 은, 복부가 놋, 다리가 철, 발이 철과 진흙으로 이루어진 기괴한 거상이 어디선가 날아온 돌에 발을 직격당해 결국 모조리 산산조각나 사라지고 그 돌이 점점 커져 산을 이루는 꿈이었다. 다니엘은 황금 머리는 네부카드네자르 본인이며, 이후에는 그보다 조금 못한 은 같은 나라, 그 다음에는 왕의 지팡이를 만들듯 지배력 강한 놋 같은 나라, 모든 것을 부수는 철 같은 나라, 어디는 강하고 어디는 약한 '철-진흙의 불안한 결합체' 같은 나라들이 나타날 것이고 땅에 닿지 않은 돌(구세주)가 그 나라들을 모두 멸한 후 산 같이 거대해져 영원히 변치 않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해몽했다. 현대의 해석들에 의하면 은은 페르시아 제국, 놋은 헬레니즘 제국, 철은 로마 제국을 뜻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되지만 철-진흙의 결합은 동로마 제국을 흡수한 오스만 제국 이라는 설, 로마 이후 분열된 유럽이라는 설, 현대의 미국이라는 설, 현재 국가들의 전세계적 분열상 그 자체라는 설 등등 여러가지 주장이 난무한다.

한편 페르시아가 상징한다는 은의 나라가 신바빌로니아를 상징하는 금의 나라보다 못하다는 해석을 해 버렸기 때문에 위 해석은 실제 역사와 괴리가 크다는 약점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페르시아가 중동 전역을 통일하고 그리스까지 압박을 한 당시 세계 최강대국인 반면 신바빌로니아는 지역 강국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인데 사실 신바빌로니아가 이후의 제국들보다 영토-위세적인 면에서 하위였음에도 그들보다 높은 금으로 상징된 이유는 야훼가 직접 선택하고 기름부음한 다윗의 왕조가 다스리던 유대 왕국을 직접 멸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컸기 때문이다. 당사자 면전이라 너네 나라 최고라고 적당히 말해 준 거 아닐까?

그 다음은 윗 문단에서 설명한 정신병에 관한 꿈이다. 어딘가에서 자라난 나무가 끝도 없이 거대해져 하늘까지 닿으며 세상의 모든 새들이 그 나무에 둥지를 틀고 세상 사람들이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열매가 열렸다. 그런데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
"이 나무를 베어버리고 새들을 쫓아내고 나뭇잎을 다 털어버린 후에 그루터기에 사슬만 감아두어라. 그가 7년간 소처럼 풀을 먹게 될 것이다"
라고 소리쳤다. 이 꿈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야생으로 쫓겨나 7년간 짐승같이 생활하게 된다는 뜻이었다. 이 해몽 사건은 네부카드네자르가 하나냐(사드락), 미사엘(메삭), 아사랴(아벳느고)를 불타는 아궁이에 넣었다가 실패한 사건 이후였다.

당시 유대인들은 야훼가 자신들에게 일시적으로 분노했기 때문에 네부카드네자르가 성전 파괴를 저질렀으며 야훼의 분노도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당대까지는 바빌론 유수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풀려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8] 하지만 곧 자신들이 철저하게 무시하고 폭행하던 그 선지자"백성들은 70년이나 지나야 돌아올 수 있다"는 매국노의 망발 같았던 말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열왕기 하권, 역대기, 에즈라, 느헤미야, 유딧기, 예레미야에도 등장한다.

4. 여담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Nabucco)[9]의 주연 캐릭터이기도 하다.

매트릭스 시리즈호버크래프트네오 일행이 타고다니는 것의 이름으로 나온다.

문명 5에서는 간지 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실제 역사에서 세계 최대의 도시를 이루어낸 과학 기술력을 반영해 위대한 과학자를 빨리 등장시키는 매우 사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문명 6에서는 문명 1부터 등장해 온 함무라비가 다시 나온다.

Fate 시리즈에서는 행잉 가든즈 오브 바빌론의 소유주 중 한 명으로 나온다. 다른 한명은 시리아의 여제 세미라미스로, 설화 상의 혼동으로 지녔기에 허영의 공중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 때문에 세미라미스는 공중정원을 지으려면 많은 조건이 들지만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진명개방하는 것만으로 바로 소환 가능하다.

Fate/Grand Order Arcade 7장 임계번영도시 바빌론에서 길가메시클론에 혼을 담은 길가메시 2세로서 모습을 드러낸다. 라바 티아마트의 말로는 본래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신대의 힘을 지녔지만 불완전해서 인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이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캐스터 길가메시의 영의로 적용할 수 있다.

원래라면 그가 소환될 이유는 없었지만 흑막인 요비 드라코가 그를 소환해서 억지로 길가메쉬의 육체에 집어넣은 후에 타락시켰다. 타락한 네부카드네자르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끝없는 부를 모으기 위해 폭주했던 것. 길 2세가 칼데아와의 싸움 끝에 패배해 쓰러지자, 요비 드라코가 직접 나서며 도시가 붉은 바닷물에 잠겨버린다.

이때 묘사되는 힘이 굉장한데 라바 티아마트, 마슈, 사카타 킨토키, 버슬롯, 타마모가 협공해도 생채기 하나 낼 수 없어서 후퇴해야 했고 선장조차 승산이 보이지 않는다고 당황했을 정도, 그후 엘키두까지 합류하고나서야 격파에 성공했다. [10]

러시아 제국에서는 뜻이 하느님(카드)도 없고(네부) 황제(자르)도 없다(네)가 되어 버린다며 이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게 법으로 금지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거짓 혹은 혼동일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어로 네부카드네자르는 그리스어 명칭에서 따와 나부호도노소르(Навуходоносор)라고 부른다.[11]
[1] 신학계에서는 다니엘서를 근거로 죽기 전 야훼 신앙을 가졌으리라 믿지만 바빌론의 공식 기록에 없고 성경에만 있으므로 세속적인 고고학적 관점에서는 입증 불가능한 야사에 해당한다.[2] /nəˌbuː.χað.nɛsˤˈsˤar/, 티베리아스식 발음. 현대 히브리어 발음으로는 네부하드네차르/ne.vu.χadˈnɛ.tsaʁ/이다.[3] <에제키엘>에서는 너부하드차르(נְבוּכַדְרֶאצַּר)로 나오는데 이것이 본래의 표기였다가 후대에 너부하드차르로 변형된 것으로 추정된다.[4] 네부카드네자르 1세는 바빌론 제4왕조인 이신 제2왕조 시대의 왕(재위 기원전 1125 ~ 기원전1104)이며 엘람을 물리치고 마르두크의 유일신적 성격을 강화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5] 이때 예레미야도 거기에 휘말렸다가 석방된 적이 있었다.[6] 여기에 대해선 정신병의 일종인 우광증(boanthropy)나 낭광증(lycanthropy)를 앓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왜나면 우광증은 자신을 소라고 믿는 정신병이고 낭광증은 자신을 늑대라 생각하고 짐승처럼 행동하는 정신병이기 때문이다.[7] 한편 대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BM34113 = SP213 문서에는 느부갓네살과 에윌마르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와 같은 정신병에 비할 수 있는 글이 기록되어 있다. 여기의 2절의 문장을 따라 네부카드네자르가 어떻게 고려되고 있는지에 집중하면 다니엘서의 근거로 볼 수 있다. 만일 4절의 주어로 나타나는 에윌므로닥이 주어로 고려되면 쿰란 문서 4Q242에 나타나는 '나보니두스의 기도'에 힘을 실어준다.[8] 판관기를 보면 이스라엘이 야훼의 분노를 살 때마다 일시적으로 타민족의 지배를 받는 대목이 몇번 나온다. 그런데 그 기간이 수년~20여년 정도인지라 확실히 그렇게 생각할 만하긴 하다.[9] 네부카드네자르 2세를 뜻하는 그리스어 '나부코도노소르'(Ναβουχοδονόσορ)의 약어.[10] 엘키두의 설명에 의하면 하늘의 사슬이라도 가짜 길과 붙어서는 상대가 되지 않고 견제해줄 동료들이 필요하다고 한다. 생전 육체로 수육한 것과 서번트로 현계한 모습의 차이인듯. 선장에 의하면 길가메쉬의 육체는 신의 힘을 담을 그릇으로는 최상급이라고 한다.[11] "하느님도 없고 황제도 없다"를 러시아어로 쓰면 "Ни господин, ни царь"(니 가스파딘, 니 차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