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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死語 / Extinct(Dead) Languages과거에는 쓰였지만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말, 즉 '죽은 언어'. 다만 한국어 단어 "사어(死語)"는 중의적인데, 왜냐면 '언어의 죽음'의 기준을 무엇으로 삼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가 여럿으로 나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사용빈도가 떨어졌거나 잘 사용되지 않는 표현과 단어를 사어로 취급하지는 않는다.
1.1. 언어의 '죽음'
언어는 쓰는 사람이 있어야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언어는 그 쓰는 사람이 없어지는 순간 '죽는다'고 할 수 있다.언어가 '죽는' 대표적인 방식은 '경쟁에 밀려 도태'되는 것이다. 그 극단적인 예시로는 특정 언어를 구사하는 집단 전체가 급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아예 사라지는 경우가 있겠지만, 또 많은 경우 언어는 차츰차츰 다른 주류 언어와의 경쟁에 밀리면서 사라지고는 한다. 현대에 소멸위기언어로 분류되는 언어들은 대부분 특정 공동체 구성원들이 차츰 본래 쓰던 언어를 잊고 주류 사회의 언어에만 점점 몰두하는 데서 비롯된 언어들이다.
반면 아예 뿌리가 다른 언어와 경쟁해서 몰락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언어 변화로 인해 언어가 '죽는' 경우도 많다. 오백 년 전 조상들의 언어를 오백 년 뒤 후손들이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다면, 오백 년 전 조상들의 언어는 그 시점에서 이미 '죽은' 것이다. 이를테면 중세 한국어는 현대 한국어의 직계 조상이지만 그 자체는 사어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현대 한국어 화자들은 별도의 훈련 없이 훈민정음 언해본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어파의 언어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라틴어는 시대가 흘러가면서 점차 달라진 끝에 오늘날의 로망스어군의 언어들, 즉,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등으로 분화되었다(〈거짓짝〉도 참고).
게르만어도 다양한 민족으로 분화되면서 언어도 함께 분화되어 앵글로색슨족의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등의 서게르만어군,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등 북유럽에서 쓰이는 북게르만어군으로 나뉘었지만, 고트어같이 고트족이나 반달족 등 일부 고대 게르만 부족들이 쓰던 동게르만어군은 현재 사멸하여 쓰이지 않는다.[1]
1.2. 모어 화자가 없는 언어
Dead Langauge모어 화자가 없는 언어, 즉 오직 다중언어 구사자만 있는 언어를 보고 "죽은(dead)" 언어라고 부른다. 현시점에서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다들 학교 등에서 따로 배워서 익힌 사람들밖에 없는 것이다.
라틴어,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한문 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다. 이를테면 라틴어는 로망스어군이라는 직계 후손이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그 자체로서도 로마 제국 시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학술 용어와 가톨릭 교회의 공식 언어로 쓰여 지속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모어 화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마저도 입말은 사실상 명맥이 끊기고 글말로만 전승되는 경우도 많다. 상고한어가 한문이라는 형태로 전승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상고한어는 그 입말이 여러 방언으로 분화한 뒤에도 문어로서는 계속 남아 있다가, 베이징의 백화문을 기준으로 한 표준 중국어를 문어체로 사용하면서 대체되었다. 라틴어 역시 민중 라틴어가 로망스어군의 다양한 언어로 분화됨에 따라 각 지역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발음한 긴 역사가 있다.[2]
이런 의미에서의 '사어'는 "진화를 멈춘 언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왜냐면 모든 살아있는 언어는 끝없이 언어 변화를 거치지만, 이들 사어는 옛 모습 그대로 고정되기 때문이다. 라틴어, 산스크리트어, 한문 등이 학술 언어 혹은 전례 언어로 쓰이는 것 또한 이런 특성과 궤를 같이한다.
1.3. 화자가 아예 사멸한 언어
Extinct Language현대에는 아예 화자가 존재하지 않는 언어를 두고 "멸종(extinct) 언어"라고 부른다. 많은 경우, 이런 언어로 적힌 기록들은 아예 현대에는 해독조차 힘들다. 에트루리아어가 멸종 언어의 대표적인 사례다.
1.4. 언어의 '부활'
이론적으로 사용자가 소멸하여 사어가 된 언어라도 그 언어를 복원해낼 충분한 자료가 존재한다면, 여러 사람들이 이 언어를 배워 일상언어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부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언어가 부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사실상 히브리어의 부활이 거의 유일한 사례이다.히브리어의 경우, 여러 나라에서 서로 다른 언어를 쓰며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민족 국가를 건설한다는 매우 특수한 상황[3][4], 널리 쓰이는 다른 언어를 채택하는 대신 번거롭게 고대의 사어를 부활시켜 채택할 정도로 강력한 민족주의 정서, 그리고 건국 이전에 이미 히브리어를 일상 언어로 사용 가능할 정도로 복원해둔 엘리에제르 벤 예후다라는 언어학자의 존재라는 3가지 요소가 맞물렸기에 현대에 500만명이 일상언어로 사용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부활할 수 있었다.
히브리어 외의 다른 사어가 부활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 만주어의 경우 모어 화자는 아니지만 만주어를 배워 익힌 사람의 수도 네자릿수는 넘는다. 가장 가까운 친척뻘 언어인 시버어가 있고 비록 만주어와 어족은 다르지만 현대 표준 중국어와 중국어의 동북 3성 방언에 만주어 차용어가 적지 않게 남아 있으며 조선에 기록이 풍부하고, 만주어 학습서도 있다. 그 외에도 다른 퉁구스어족 언어들이 현재까지 남아 있어서, 고립어가 사어가 된 경우에 비하면 상황이 나은 편이다. 그러나 가장 문제는 자신들만의 독립 국가를 세운 것도 아니고 중국이라는 권위주의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가며, 구성원 절대다수가 중국어라는 세계에서 2번째로 널리 쓰이는 언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만주족이 굳이 만주어를 부활시켜 공용어로 삼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중국이 붕괴하여 만주족이 독립 국가를 세운다 해도 계속 중국어를 쓸 가능성이 높으며, 언어학적으로 만주어를 완전히 부활시킨다 해도 몇몇 언어학자들과 역사학자들만의 전유물로 남을 것이다.
2. 사어 목록
사어의 예시는 언어 관련 정보에서 '†' 표시가 있는 언어들이 사어들이다.2.1. 아시아
2.1.1. 동아시아
2.1.1.1. 한국
2.1.1.2. 중국과 그 주변
- 상고한어
- 중고한어
- 고월어: 중국 남부 해안가 지방을 월이라고 통칭했는데 해당 지역에서 오스트로네시아어족, 오스트로아시아어족, 타이카다이어족, 몽몐어족 계통의 언어들이 같이 쓰이고 있었지만 대체로 월나라에서 쓰였던 언어를 칭하며, 크라다이어족에 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월어 자체는 소멸했지만 상고한어-중고한어 단계로 넘어가면서 발음 면에 있어서 상당수 영향을 주었고 이는 민방언과 오방언으로 계승된다.
- 원시 오스트로네시아어
- 고오어: 춘추시대에 중국 남부에 있었던 나라인 오나라에서 쓰던 언어로, 대체로 오스트로아시아어족 계통의 언어로 추정된다.
- 고초어: 춘추전국시대의 주요 강대국 중의 하나인 초나라에서 쓰였던 언어로 몽몐어족에 속한 것으로 추정된다[6]. 몽어, 몐어 등의 몽몐어족 계통의 언어들이 초어의 후손 격인 언어로 추정된다.
- 백적어
- 흉노어
- 선비어
- 거란어
- 유연어
- 돌궐어: 달리 공통 튀르크어(Common Turkic language)라고도 하며, 현존하는 튀르크어족 계열 언어들의 공통조어다[7].
- 갈어: 갈족들이 쓰던 언어. 현재 이들의 언어에 관한 기록은 "秀支替戾岡 僕谷劬禿當"라는 구절 하나뿐이다. 아래의 품포콜어[8][9]의 조상 격 언어라는 설이 있지만, 인도유럽어족 내지는 튀르크어족 계열 언어라는 설도 있는 등, 반론도 많다.
- 만주어: 2024년 마지막 원어민 사용자 사망으로 완전 절멸
- 남어
- 서하어
- 여진어
- 대만 제어 중 평포족들의 언어들
- 파제흐어: 평포족들의 언어 중 유일하게 21세기까지 살아남은 언어였으나 2010년에 마지막 모어 사용자인 판진위(潘金玉, 1914~2010)가 사망하면서 소멸했다.
2.1.1.3. 일본
2.1.2. 중앙아시아
2.1.3. 북아시아
2.1.4. 서아시아
- 수메르어
- 아카드어
- 아나톨리아어파
- 엘람어
- 오스만어
- 페니키아어
- 파르티아어
- 하티어: 히타이트 건국 이전의 아나톨리아 선주민들의 언어로 언어 유형학적으로 교착어에 속하나 어느 어족에 속하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 후르리-우라르투어족
- 히타이트어
2.1.5. 남아시아
- 코친 인도-포르투갈어 크레올: 인도 말라바르 해안 지역에서 쓰인 크레올어로 15-19세기 동안 지역 시로말라바르 가톨릭 커뮤니티 언어 역할을 해왔으나 19세기 이후엔 점점 세가 줄기 시작하면서 결국 2010년 8월 20일 마지막 원어민이던 윌리엄 로자리오가 사망함과 동시에 이 언어 또한 사멸되었지만, 언어 자체가 말라얄람어 어휘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 언어를 어느 정도 알아듣는 주민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 차크마어
- 모란어
- 대안다만어족: 한때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안다만 섬에서 널리 쓰이던 어족이였으나 대영제국의 진출과 함께 건너온 전염병으로 인해 수많은 안다만인들이 사망하면서 거의 씨가 말라버렸다. 현재 아카제루어(Aka-Jeru)만이 유일하게 남아있으며, 해당 언어도 2020년 기준으로 화자 수가 3명밖에 남지 않아 특별한 노력이 있지 않는 이상 조만간 사어가 될 예정이다.
- 아카베아어
- 아카보어
- 아카코라어
- 차리아르어
- 아카케데어
- 아카콜어
- 아카르발레어
- 오코주워이어
- 아푸치크와르어
- 장길어[19]
2.2. 유럽
- 갈리아어[20]
- 고대 영어
- 고대 동슬라브어
- 달마티아어
- 동게르만어군
- 인도유럽조어
- 북게르만어군
- 노르드조어
- 브리튼어
- 크로마티 방언[21]
- 픽트어
- 사미어 일부
- 아칼라 사미어
- 케미 사미어
- 아퀴타니아어: 바스크어의 조어인 바스크조어(Proto-Basque language)의 후기 형태로 추정되는 언어로[22], 서로마 제국의 멸망을 전후하여 사멸했다.
- 일리리아어
- 트라키아어
- 다키아어
- 프로이센어: 근대 시기 프로이센 지역에서 쓰였던 독일어의 프로이센 방언과 구분하기 위해 보통 고(古)프로이센어라고 일컫는 경우가 많다.
- 에트루리아어
- 노른어
- 핑갈어
- 교회 슬라브어
- 하자르어
- 훈어
- 불가르어
- 우비흐어
2.3. 아프리카
2.4. 아메리카
2.4.1. 북아메리카
2.4.2. 남아메리카
2.5. 오세아니아
3. 한때 사용되었다가 사라지거나 금기된 표현
위의 예시에서 언급된 '죽은 언어'보다는 조금 좁은 의미로, 한 언어에서 한때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거나, 사용이 금기(터부)시된 표현을 일컫는다. 전자는 언어생활 변화에 의해 용례가 줄어들거나 어원 의식의 약화, 대체 표현의 등장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구사자들이 더 이상 쓰지 않게 된 낱말들을 의미하고, 후자의 경우 사회적 및 언어학적인 이유로 인해 의도적으로 사용을 피하거나 금기시하게 된 낱말들을 말한다.언어는 생물과도 같다는 비유가 있는데, 이 말대로 언어는 시대적 유행에 따라 사용하는 말도 달라져 단어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있던 단어가 사라지기도 한다(신조어 문서와 언어의 사회성 문서도 참고). 자주 틀리는 한국어 어휘들은 단순히 비표준어인 경우도 있지만, 원래 표준어였다가 어원 의식이 옅어져 실제 화자들 사이에서는 대체된 경우 또한 적지 않다. '강남콩', '삭월세' 등이 현대 맞춤법에서 어긋난 말이면서 죽은 단어. 한때는 이 표현들이 많이 쓰였으나 각각 '강낭콩', '사글세' 등으로 대체된 끝에 표준어의 지위도 빼앗겼다. 반대로 새로 표준어가 된 표현들은 자주 틀리는 한국어에서 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가 되기도 한다.
지명 쪽에도 혼동되는 말이 많거나 체제 또는 행정 체제가 개편되면 기존에 있던 지명이 사어가 된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 지역을 일컫던 별칭인 \'영동'이 있는데, 현대 한국어에서 영동은 강원도에서 태백산맥 동쪽 지역을 일컫는 말 혹은 충청북도의 영동군을 가리키는 말로만 주로 쓰이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을 뜻하는 의미로서의 영동은 일부 지나간 노래 가사, 학교명, 영동대로와 같은 도로명 등에서만 전해 내려오고 있어 일상적인 지명으로서는 완벽한 사어가 되었다. 창원시 통합 과정에서도 '마산'이 사어가 될까 봐 예전의 합포구, 회원구를 부활시키면서 앞에 '마산'을 붙여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로 한 것이다.
외국에서 건너온 개념은 우선 외래어가 먼저 정착하는 경우가 많고, 이 가운데의 일부 단어들을 우리말로 환원하고자 순화하기도 한다. 국립국어원에서 진행하는 언어 순화 운동이 대표적. 이렇게 만들어진 단어들은 어색하거나 경제성에서 밀려 그다지 정착되지 못하고 잘 쓰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는 살아남아서 원래 단어를 밀어내고 기존의 외래어를 사어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학내 활동 모임을 의미하는 \'동아리'. 원래 이 개념을 부르는 명칭은 '서클'이었으나 80년대에 순우리말로 순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찾아낸 단어가 '동아리'이며, 현재는 이러한 모임을 '서클'로 지칭하는 사람이 없고, 전부 '동아리'라고 한다. 그 밖에도 '댓글', '갓길' 등이 각각 '리플'과 '노견' 등을 사어로 밀어내고 정착한 단어로 꼽힌다. 다만, '리플'은 '댓글'의 뜻이 아닌 다른 뜻으로서는 아직 남아 있다. 일본식 한자어 '촌지'는 아직 사어까지는 아니지만 대개 '작은 뜻' 따위로 대체되어 있는 상태다. 언어 순화 운동과 전혀 관련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뇌물'의 뜻으로 변질되면서 본래의 뜻으로는 그다지 안 쓰이게 된 것이 훨씬 크다.
정치적인 이유로 특정 단어 사용 자체가 금기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북한에서 정치적 의미를 담아 사용한다는 이유로 한국에서는 금기가 된 표현인 '동무', '인민', 그리고 '조선'으로 수식되는 표현들이다. '동무'와 '인민'은 모두 북한 관련 언급을 할 때에나 쓰이지, 원래 쓰이던 의미로는 '친구'와 '국민'이 완벽히 대체했으며, '조선반도'와 '조선 민족'이라는 표현은 분단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정치성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쓰이던 단어이나 한국에서는 '한반도'와 '한민족'이라는 표현이 아예 그 자리를 대신했다.[33] 같은 한자 문화권인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러한 정치적 특수성과 연관이 없기 때문에 한국과 북한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개념을 그대로 '조선'으로 지칭한다. 따라서 '조선반도' 같은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며, 중국에서 '조선 민족'이라고 말할 때는 우리 입장에서 '한민족'이라고 말하는 개념을 의미하는 것이고, 우리가 '조선족'하면 떠올리는 개념은 '중국 조선족', 또는 '조선족'으로 구별해서 말한다. 좀 다른 의미로는 정치적 올바름을 이유로 특정 표현을 다른 표현으로 대체해 사어가 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키치가이'가 1970년대까지만 해도 멀쩡히 사용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말미암아 금지어가 되었다.
외국 지명 표기 또한 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는 원래 러시아식 발음인 '키예프'로 표기했으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러우 관계가 파탄이 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어식 표기인 키이우로 변경되었다.[34][35] 마찬가지로 튀르키예의 경우 원래 터키라고 불렸으나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국명 표기가 튀르키예로 바뀌었다. 다만 한국 기준으로 두 사례 모두 공식 매체의 표기법이 바뀌었음에도 기존의 표기가 워낙 오래 쓰여서 기존 표기를 쓰는 사람도 많다. 또한 영어권에서는 기존에도 원래 발음을 무시하고 로마자를 영어식으로 읽는 방법이 흔하여[36] 기존 Turkey 표기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37]
소련은 독립 이후 사어까지는 아니지만 꽤 줄어들었으나 역사책에서 배우거나, 유튜버 소련여자의 영향 탓에 여전히 쓰이고 있다.
그리고 간혹 사어 중에서 몇몇 단어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재발굴되어 다시 쓰이기도 한다. 도시락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고, 주작이라는 단어도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38] 되살아난 단어다. 또한 꼰대도 있다.
3.1. 관련 문서
[1] 중국어도 단일 언어가 아니라 중국어파 전체가 하나의 언어로 묶여 있는 것이라 유럽의 언어들처럼 여러 언어로 나눌 수 있다. 표준 중국어와 광동어 등은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한다. 사실 언어학에서 언어와 방언을 구별하는 일반적인 기준에 따르면 중국어의 방언이라고 있는 언어들 중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되는 언어끼리는 개별 언어로 여기는 것이 올바르지만 언어와 방언의 구분이 문화적 또는 정치적 이유로 케바케라 일반적으로는 개별 언어가 아닌 중국어의 방언이라고 표현하는 것일 뿐이다. 라틴어와 로망스어군 언어들을 구별하듯이 하면 표준 중국어와 광동어 등은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처럼 유사성이 있는 다른 개별 언어들이 된다. 반대로, 로망스어군 언어들을 중국어 분류하듯이 하면 프랑스어는 현대 라틴어의 프랑스 방언, 이탈리아어는 현대 라틴어의 이탈리아 방언, 스페인어는 현대 라틴어의 스페인 방언 식으로 바꿔 불러야 할 것이다.[2] '고전 라틴어의 복원'은 르네상스 시기를 즈음하여 에라스무스를 위시한 학자들이 시작한 것이다. 가톨릭 교회가 로마 말기 라틴어 발음에 근거하여 '교회 라틴어'를 공인한 것 또한 20세기. 다만 교황청에서 지정한 나름의 가이드라인이 있을 뿐, 실제 발음은 가톨릭 교회 내부에서도 각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다. 한국 가톨릭은 이탈리아 학자들의 주장에 많이 영향받은 편이지만, 그대로 하지는 않는다.[3] 이스라엘 건국 초기 국민들은 유럽에서 온 아슈케나짐과 중동에서 아랍어나 페르시아어를 쓰며 살던 세파르딤, 미즈라힘이 대략 6:4 정도 비율이었다. 아슈케나짐 중 상당수는 이디시어를 구사했으나 세파르딤과 미즈라힘들은 이디시어를 전혀 몰랐고 독일어가 섞였기에 홀로코스트로 반독 감정이 심한 상황에서 채택될 수 없었으며, 그 외에 폴란드어, 루마니아어, 독일어, 헝가리어 등의 화자들이 섞여있었기에 어느 특정 언어 화자가 과반을 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4] 아일랜드어의 경우 사어가 된 것도 아니고 시골 벽지 위주로 수만명 이상의 구사자가 남아있었으며, 1922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민족주의 정서가 강해서 법적으로 제1공용어를 아일랜드어로 지정하고 교육과정에서 아일랜드어를 가르침에도 건국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일랜드어 사용자의 비율은 10%대에 머무르고 있다.[5] 제주 방언을 방언이 아닌 독립 언어로 볼 경우.[6] 몽몐어족의 공통조어와 동일한 언어이거나, 그 후손 격 언어로 추정된다.[7] 다만 튀르크조어(Proto-Turkic language)와는 다른 언어다. 이 언어는 튀르크조어의 후손 언어들 중 하나로, 그 언어들 중에선 유일하게 살아남은 언어였다. 인도유럽어족 이탈리아어파 계열 언어들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가, 여러 후계 언어들로 분화하여 사멸한 라틴어와도 같은 케이스다.[8] 예니세이어족에 속한 언어다.[9] 예니세이어 기반으로 해당 갈어 문장을 재구하면 suke t-i-r-ek-ang bok-kok k-o-t-o-kt-ang.[10] 일본 동북부 지역에 살던 아이누계 민족의 조상인 조몬인계 에미시들의 언어로 아이누어와 가까운 계통의 언어를 썼을 것이라고 추정되나 도호쿠에 주거하던 에미시인들이 오랜 시간을 거쳐 점차 야마토 민족들에게 동화되면서 18세기에 사멸했다. 다만 도호쿠벤의 문법이나 발음, 단어 및 도호쿠 지역의 지명 등에서 에미시어의 흔적이 남아있다.[11] 일본 규슈의 가고시마 지역에 존재했던 하야토인들의 언어로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한 언어를 썼을 것으로 추정되며 하야토가 있던 가고시마 지역의 방언에서 하야토어의 흔적이 일부 남아있다.[12] 아이누족의 일파로 야요이 시대 때 야요이인이 이주하면서 멸족된 부족의 언어. 워낙 원시적인 아이누족 일파라서 정보가 거의 전무하다.[13] 야그노비어가 이 언어의 직계 후손이다.[14] 1975년에 사어화됨.[15] 1997년 1월 Valentina Wye란 여성이 사망하면서 사어가 되었다.[16] 우랄어족의 사모예드어파에 속해있던 언어로 1989년 Klavdiya Plotnikova란 원어민이 사망함으로써 사어가 되었다. 현재 카마신의 후손들은 튀르크화되면서 코이발어와 러시아어를 구사한다.[17] 19세기 초에 사멸한 사모예드어파 언어.[18] 1840년대 이후로 완전히 사멸한 사모예드어파 언어로 주로 북몽골 지역과 사얀산맥 북쪽에서 쓰였다.[19]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서 쓰이던 언어로 1900~1920년 사이에 화자였던 장길족 부족원들이 전염병으로 전멸하며 사멸했다.[20] 로마 제국이 정복하기 전에 갈리아, 즉 프랑스에서 쓰였던 언어이나 오랜 시일이 흘러 라틴어가 프랑스 전역에 쓰여지기 시작했고, 라틴어가 프랑스 전역에 쓰이고 프랑스 지역에서 쓰이던 라틴어가 프랑스어와 오크어로 이어지게 되며 사멸했다. 다만 프랑스어의 상당수 단어나 숫자 세는 법 등에서 갈리아어의 흔적이 남아 있다.[21] 북부 스코틀랜드의 크로마티 지역에서 쓰인 스코트어의 방언으로 2012년 마지막 원어민이었던 바비 호그(Bobby Hogg)가 92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사어가 되었다. 해당 방언은 스코틀랜드 영어 및 게일어에 큰 영향을 미쳤었다고 한다.[22] 고대 시대에 소멸한 바스크어의 자매 언어라는 추정이 있었으나, 2024년에 발표된 최신 연구 결과에 의해 자매 언어가 아닌 조상 언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23] 현재 콥트 정교회에서 종교적으로는 아직 쓰이는 언어다.[24] 누비아인들이 아랍화하면서 점차 사용자 수가 줄고 있다. 수단 북부에는 아직도 누비아인 일부가 현대 누비아어를 사용 중이다.[25] 에티오피아에서 사용된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언어로 마지막 원어민은 80대의 노인이었으며, 무려 30년 동안 이 언어를 쓰지 않았다고 전해진다.[26] Nuu-chah-nulth/nuučaan̓uɫ,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서쪽, 밴쿠버섬에서 쓰인 와카샨어족에 속한 남와카샨(누트카)어파 언어로 2016년 2월 Alban Michael이 사망함으로써 사어가 되었다. 누트카어라고도 알려져있다.[27] Klallam/Nəxʷsƛ̓ay̓əmúcən, 미국 워싱턴 주의 아메리카 원주민 클라람족이 쓰던 언어로 살리샨어족에 속해있으며, 4개 방언으로 나뉘어져 있다. 2014년 2월 4일 마지막 남은 원어민이었던 Hazel M. Sampson이 사망하면서 사어가 되었다. 하지만 젋은이들 중에서 제2언어로 쓰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28] Eyak/I·ya·q, 지금의 미국 알래스카 코퍼강 지역에 살고 있었던 에야크족의 언어로 아타바스카어하고 매우 가까운 친척언어이며, 이에 따라 데네예니세이어족에 속하다는 추측이 존재한다. 2008년에 마리 스미스 존스(에야크어 이름은 "udAch' k'uqAXA'a'ch"이며 의미는 "멀리서 사람들을 부르는 소리".)라는 여성이 사망하면서 사어가 되었다.[29] Aonikenk 혹은 Aonekko 'a'ien,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파타고니아에서 쓰인 언어로 셀크남족들의 언어와 같은 어족에 위치한 언어라고 한다. 2019년 1월 4일 도라 만차도가 사망하면서 사어가 되었다.[30] Háusi Kúta 혹은 Yágankuta,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위치한 티에라델푸에고 일대에 살던 야간족들의 언어로, 2022년 2월 16일 마지막 화자인 크리스티나 칼데론(Cristina Calderón)이 사망하면서 사어가 되었다.[31] Nyawaygi, 호주 퀸즐랜드 북쪽에 위치한 핼리팩스만 주변 지역에 살던 Nyawaygi족들이 썼던 파마늉아어족에 속한 언어로 자음 수가 12개이며, 호주 원주민 언어 중에서 가장 적은 수였다고 한다. 해당 언어는 2009년 마지막 화자였던 윌리 시톤이 사망하면서 사어가 되었다.[32] 바누아투에서 쓰인 오스트로네시아어족 언어로 2000년 마지막 화자였던 모리스 타비가 사망하면서 사어가 되었다.[33] 일본에서 한반도를 지배하면서 '조선'을 언급할 때마다 부정적 의미를 붙였던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34]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명들도 표기가 바뀌었는데, 대표적인 예시로 '미콜라이프'가 '미콜라이우'로, '리비프'가 '르비우'로 바뀐 것이 있다.[35] 러시아가 잘못해서 한국이 마음대로 표기를 바꾼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요청이 있었기에 바꾼 것이다. 이 외에도 한국에서 널리 쓰는 외국 지명 표기가 실제 현지어 발음과 괴리가 있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독일과 폴란드의 표기가 도이칠란트, 폴스카로 바뀌지 않는 것은 각국 정부에서 이에 대해 별 요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36] 바르샤바->워쏘(Warsaw) 등[37] 영어 위키백과의 항목에도 Turkey가 표제어로 되어있고 튀르키예는 따로 설명되어있다.[38] 필터링을 피하기 위해 조작의 ㅗ를 ㅜ로 바꾼 속어였는데, 알고 보니 원래 주작이라는 단어가 있었고 심지어 비슷한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