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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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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하는 일
3.1. 트위터 활동
4. 주요 이용층5. 국립국어원 폐지론, 비판 및 한계
5.1. 극도로 부족한 표제어5.2. 트랜스 지방 → 변이 지방?5.3. 2017학년도 수능 국어 12번 문항 답변5.4. 한글 맞춤법 관련 비판5.5. 맞춤법 수정 권고 문제5.6. 한자어 선호5.7. 각종 모순5.8. 언어 순화의 남용5.9. 비전문에서 비롯된 각종 오류5.10. 타 분야와의 소통 부족5.11. 고문헌 지식 부족5.12. 외래어 표기법 관련
5.12.1. 국제 대회 참가 선수 관련
5.13. 엉망진창 게시판 관리와 동문서답 답변
6. 논란7. 기타 사항
7.1. 표준어 규정 관련7.2.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

1. 개요

파일:국립국어원_로고.png 파일:국립국어원_구로고.gif
현재 로고[1] 옛 로고

공식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제36조(직무)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이라 한다)은 국어의 발전과 국민의 언어생활 향상을 위한 사업의 추진과 연구활동을 관장한다.

國立國語院 /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Language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한국어 연구 기관으로, 대한민국의 어문 연구를 주관한다. 원장은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 상당)이다. 주로 표준국어대사전을 편찬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적혀 있듯, 영미권을 제외한 세계 대부분 나라에서 표준어 제정 기구를 두고 있고 대한민국의 표준어 제정 기관은 이곳인 셈이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금낭화로 154(방화3동 827번지)에 있으며,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역 2번 출구에서 약 200m 거리에 있다. 시내버스 회사인 김포교통 차고지 바로 옆에 있으니 이 회사 노선을 타고 종점까지 가도 된다.

헷갈리지 않을 만한 명칭인 것 같은데도 '국어국립원'으로 잘못 쓰는 사람이 간혹 있으며 심하면 국립국악원과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2. 역사

1984년 5월 10일에 설립된 문교부 산하의 국어연구소에 그 기원이 있다. 1990년에 '국립국어연구원'으로 바뀌었고, 그 직제가 확정되어 1991년에 문화부 소속 기관으로 설립되었다. 1994년 5월 4일에 직제가 개편되었고, 1992년 1월에 표준국어대사전 편찬에 착수하여 1999년 10월부터 표준국어대사전 상, 중, 하 3권을 발간했다.

2000년 8월 7일에는 현 위치인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3동으로 이전했으며, 2004년 11월 11일에 '국립국어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08년 10월에는 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3. 하는 일

일반인들에게는 대충 표준어맞춤법을 제정하는 기관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국어 교육, 번역, 국어 정보화 사업 등 여러 방대하고 잡다한 일을 많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 '한국어'와 관련된 일이라면 거의가 국립국어원이 관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언론 쪽으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언론에 여러 가지 권고 사항을 많이 내리기도 하며, 국립국어원의 정책 및 행정에 관심 없는 일반인들도 언론을 접하는 사이 알게 모르게 국립국어원의 영향을 받게 된다.

생활국어상담실을 통해서, 내가 사용하고 있는 국어의 문법이 맞는지 판명을 해주며 관련 조언을 해 준다.

3.1. 트위터 활동

공식 트위터 계정이 있는데 아침 출근 시간부터 저녁 퇴근 시간까지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등을 줄기차게 올렸다.

멘션으로 질문하면 친절하게 답글로 대답을 해 줬었는데, 2015년 6월 30일자로 종료되었다.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팔로워가 꽤 많아서 일일이 대답해 주려면 힘들 법도 했을 텐데 지치는 기색도 없이 꽤나 활발히 활동했었다. 서비스가 종료된 지금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나 상담 전화(1599-9979)[2],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우리말365)에서 국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트위터 계정 관리는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하며 답변할 때 실수가 간혹 있다. '되어서'의 준말이 '되서'(!)라는, 맞춤법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나올 수 없는 답변을 했다가 다른 사람의 지적을 받고 '돼서'로 정정한 적도 있고[3], 홋카이도를 '훗카이도'로 잘못 적은 적도 있으며, 아래의 '사상적 논란'에서 다룰 '노동자' 순화에 관한 논란도 이 트위터 계정에서 터졌다.

4. 주요 이용층

4.1. 공시생

사실상 국립국어원을 이용하는 주요 이용층 1. 공무원 시험 국어 과목에서는 국립국어원을 기준으로 해서 문제를 출제하며 답안도 역시 국립국어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국립국어원을 매우 싫어하는 공시생들도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는 참고해서 공부를 한다.

4.2. 공무원

사실상 국립국어원을 이용하는 주요 이용층 2.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본격적으로 공직생활을 하는 공무원들은 비록 공시생들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국립국어원을 많이 이용한다. 우스갯소리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난 뒤 다른 과목책들은 깡그리 버려도, 국어책과 영어책은 안 버린다."라는 말이 있듯이. 공문서 작성은 국민들의 혈세를 총책임지는 그야말로 막중한 업무이기 때문에 실수가 일절 용납되지 않으며, 만약 공문서 작성 시 실책을 저질렀더라면 그에 따른 책임 강도도 매우 높다.

거기다가 공문서 작성 역시 국립국어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은 공문서 작성 시 관공서 내규 및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맞춤법 일일이 다 신경써서 꼼꼼하게 작성한다. 공무원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가 공문서 작성이다.

그리고 똥군기가 매우 심각한 공무원 직렬들(경찰관, 소방관, 대한민국 군무원, 교도관 등)의 경우 공문서 작성을 똑바로 못 한 나 하나 때문에 연대책임으로 동료 공무원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게 되므로 공문서 작성 시 정말 국어의 신이 강림했을 정도의 수준으로 공문서 작성에 온 힘을 쏟는다. 그러기 위해서 국립국어원의 도움도 받아가면서 말이다.

이런 탓인지 국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우리말 겨루기의 역대 달인 목록을 보면 주부에 이어 공무원공시생들도 많은 편이다.

4.3. 문학가

물론 일반인들보다는 국립국어원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나 공무원들과 공시생들보다는 덜 이용하는 편이다. 이는 '시적 허용' 내지는 문학적 표현이라는 카드를 내세워서 국립국어원에 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국립국어원 폐지론, 비판 및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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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극도로 부족한 표제어

이 문단은 표준국어대사전의 비판 문단과 같이 보면 좋다.

국립국어원에서 관리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은 표제어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 직설하면, 등재돼 있지 않음을 차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말들조차 안 등재돼 있다. 예를 들어 '해독약', '수입산' 같은 기본적인 상용들조차 등재돼 있질 않다. 국립국어원은 분기별로 새로운 어휘를 몇 개 씩 등재하는데, 그 등재어들이 하나같이 옛날옛적에 상용어가 된 말들이다. '이게 여태 사전에 없는 말이었는가?', '이게 여태 틀린 말이었는가?'라고 놀랄 수 밖에 없다. 1년에 추가되는 말들이 20개 미만이다. 더구나 '석식'처럼 오랫동안 누락된 적이 있는 말도 있고, '미주'(주석)#처럼 누락된 말도 아직 있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가? 새로운 어휘, 할술적, 사회적 신개념이 마구 쏟아지는 시대다. '신어(新語) 등재'라고 하면 이렇게 다채롭게 새로 만들어지는 말들을 바쁘게 등재해야 하는데, 국립국어원은 오히려 한국어의 오래된 상용어조차 겨우겨우 등재해놓는 수준이니 하물며 신개념은 말할 것도 없다. 참 우습게도 '포퓰리즘'조차 없다. 도대체 어느 나라의 국어사전에 '포퓰리즘'조차 없는가. 그럼 한국인은 '포퓰리즘'의 뜻이 알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4]

물론 우리나라에 사전이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 테면 현재 다음과 네이버에서도 서비스되는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같은 사전도 있고 이 사전의 경우에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해독약', '수입산', '포퓰리즘' 같은 말들 역시 착실히 등재되어 있다. 뭐 당연한 거지만..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은 그 이름대로 우리나라 국어의 표준인, 대표 국어사전이다. 이런 사전의 어휘 수집이 이렇게 부실한 건 정말 어불성설이다.

5.2. 트랜스 지방 → 변이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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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점들은 생각해보면 이 기관이 국립국어원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한계라고 할 수 있다. 국어 전공자 위주인 국립국어원에서 다른 분야의 전문 용어를 다루는 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므로 이러한 문제는 국립국어원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연대해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트랜스 지방'의 순화어로 부적절한 '변이 지방'을 제시한 것은 과학 지식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국립국어원을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자연산 지방'은 '시스 지방산'이므로 '트랜스 지방'을 '변이 지방'으로 바꿔도 문제가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지만 적절한 변론이 아니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 다듬기' 페이지에 처음에 게시되었던 의미 해설을 보면, '트랜스 지방'이 변압기(트랜스포머)에 넣어 전기 절연한 지방(기름)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라고 정의하여 트랜스 지방의 'trans'를 '트랜스포머'와 동일시했음을 알 수 있다. 링크. 링크2한국전력은 국내 최대규모의 트랜스지방 생산공장? 생물학, 화학 등에서 다루는 지방을 전기공학에서 다루는 변압기(트랜스포머)로 정의하는 오류는 '변이 지방' 선정 후에도 여러 번 등장했다.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에서는 이미 모두 수정되었지만 구글링해 보면 국립국어원의 해당 보도자료를 인용한 블로그, 뉴스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자연산 지방'은 '시스 지방산'이고 '트랜스 지방'은 '변이 지방'이라는 주장은 이분법적인 오해에 기인한 것이고, '트랜스 지방'은 자연 상태로도 있다. 대표적으로 저급 트랜스지방산 유도체인 푸마르산과 고급 트랜스지방산인 바크센산 등이 있다. 특히 푸마르산은 그 구조상 명백히 트랜스 지방산을 기반으로 하였는데도 인체 내에서 합성된다. 게다가 '트랜스-'를 '변이'에, '시스-'를 '자연'에 대응하는 것은 같은 어원을 공유하는 '트렌스젠더', '시스젠더' 쪽으로 확대 적용되어 성소수자에게 하는 폄하적 편견을 부추기게 될 우려까지 있다. 화학용어 '시스'/'트랜스'의 의미에 가장 가까운 우리말은 '안굽이'/'밖굽이'가 있다. 이중결합을 이루는 탄소 하나를 기준으로 안으로 굽었나(시스) 바깥으로 굽었나(트랜스)에 비춰 본 것. 참고로 한자문화권인 중국에서는 'cis-'를 '順式(순식)'으로, 'trans-'를 '反式(반식)'으로 번역하여 '트랜스지방'도 '反式脂肪(반식지방)'으로 쓰고 있는데, 이는 'trans-'가 '변화·변이'가 아니라 '횡단', 즉 '건너편·반대편'이라는 뜻이라는 본의를 잘 살려서 번역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만도 못한..

5.3. 2017학년도 수능 국어 12번 문항 답변

묻고 답하기 온라인가나다에서 ‘꽂히다’를 ‘[꼳히다](중화에 의한 음운 교체)→[꼬티다](축약에 따른 거센소리되기)→[꼬치다](구개음화)’의 과정을 거쳐서 [꼬치다]로 발음되는 것으로 답변했는데, 이번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12번 문항에 이와 관련된 지문이 나오게 되었고, 국립국어원의 답변으로 해석하면 복수 정답이 되는 논란이 생기게 되어, 이에 따라 국립국어원에서 기존의 답변 내용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정정한 사태.

국어는 전 수험생이 치르는 과목이며,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수능 한 문제가 극히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국어에 관하고는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국립국어원의 공신력에 큰 오점을 남겼다.

5.4. 한글 맞춤법 관련 비판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한글 맞춤법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5. 맞춤법 수정 권고 문제

맞춤법 수정 권고에도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많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착한'은 본래 '차칸'이었으나, 국립국어원은 이것을 '차칸'에서 '착한'으로 바꾸라고 권고한 바 있으며, 실제로 제목이 '차칸'에서 '착한'으로 바뀌었다.

<메밀꽃 필 무렵>도 출판 당시에는 <모밀꽃 필 무렵>이었지만 이것도 현대에는 현재의 맞춤법에 맞게 <메밀꽃 필 무렵>으로 나온다. 그러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난장이'도 현재는 '난쟁이'가 옳지만[5] 수정 없이 그대로 '난장이'로 쓰이고 있는데, 이는 <메밀꽃 필 무렵>과는 상반되는 조치이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의 권고는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말 그대로 권고일 뿐이며, 결정은 저작, 출판권자가 하는 것이라 사실 큰 의미가 없다.

5.6. 한자어 선호

아직 널리 쓰이는 고유어를 한자어에 밀려 잘 쓰이지 않는다고 섣불리 판단해 표준어에서 빼 버리고 한자어만을 표준어로 정한 적도 있다.

과거에는 '우윳곽', '담뱃곽'[6] 같은 말이 자연스럽게 쓰였고 현재도 이러한 말이 널리 쓰이지만, 국립국어원 기준대로라면 이는 모두 비표준어이다. 현재 '곽'은 비표준어이고 실제 표준어는 '갑(匣)'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고유어 '곽'보다 한자어 '갑'이 더 널리 쓰이므로, 표준어 규정 - 표준어 사정 원칙' 제22항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라는 조항대로 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언론사의 교열 담당자 가운데에도 이를 수긍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논란의 여지가 많다. 한자어 '갑(匣)'은 본래 액체를 담는 용기가 아니므로, '우유갑'[7]은 어딘가 어색한 말이라는 것이다. 애초에 '우유갑'은 거의 안 쓰인다. 왠지 우유를 피우고 와야 할 것 같다.

한편, '우윳곽', '담뱃곽'은 안 된다면서 '꿀곽'(꿀을 담는 통)은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반대로 한자어는 비표준어이고 고유어는 표준어인 경우도 있긴 하다('해태'→'김' 등).

5.7. 각종 모순

단어 등재에도 모순이 있다. '산포(散布)'와 '살포(撒布)'는 다른 단어로, '산포'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것이고, '살포'는 액체·분말을 뿌리거나 전단·금품을 무작위로 나눠주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散'이 포함된 한자는 모두 '산'(예: 橵, 䉈, 潵, 鏾, 饊)으로 읽는데, '撒(살)'만 유일한 예외이다보니 '撒布'를 '산포'로 잘못 읽는 경우가 많다.[8][9]

따라서 '뿌리다'라는 뜻으로 '산포'를 쓰는 것은 '살포'의 잘못으로 규정하고 '살포(撒布)'로 순화하라고 하면서도, \'엽면산포'는 표준어로 등재한 것이다. 그 이유를 궁금해하는 이용자의 질문에도 횡설수설하면서 엉뚱한 답변만 늘어놓았다.[10] '엽면산포'는 말 그대로 농약이나 비료를 엽면(잎사위의 표면)에 살포한다는 뜻이며, 당연히 '엽면살포'가 맞는 단어이다.

'달디달다', '달디단'을 비표준어로 제시하며 '다디달다', '다디단'을 표준어라고 하는데, 문법적 이유는 딱히 없고 '다디달다'가 더 많이 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평생 다디달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황당할 것이다.

삭월세(朔月貰)는 원래 매월 초하루에 내는 월세를 말하는 한자어인데 일부 무지한 사람들이 한자를 몰라서 사글세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만 내세워 1988년에 사글세를 표준어, 삭월세를 비표준어로 만들어버렸다. 이로 인해 만들어진 기형 단어 사글세는 삭월세 원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임대기간의 임대료를 처음에 전부 선납'하는 것(깔세)과 같은 의미로 바뀌고 기존의 '삭월세'는 '보증금 없는 월세'라는 말을 대신 사용하게 되어버렸다. 어원에서 멀리 떨어진 말이 대중적으로 사용되면 그 말을 표준어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인데 반면에 짜장면 같은 단어는 국민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엉터리 어원을 내세우며 수십년을 버티다가 최근에서야 표준어로 인정하는 괴리를 보였다.

5.8. 언어 순화의 남용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언어순화 운동/논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인터넷 신조어, 또는 외래어, 외국어에 대한 언어순화 운동을 하고 있다. 성공적 사례로는 \'리플'→'댓글', '인터체인지'→'나들목', '노견'→'갓길'이 있다. 또한 '네티즌'을 대체하려던 '누리꾼'[11], 은 방송, 신문, 교과서 정도에서만 받아들여지고, 일상 생활에 정착하지 못해 실패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잘 정착했다한들 원래없던 신조어를 만들어서 굳이 잘 쓰던 단어를 교체하는 것은 국민이 원래 알아야 할 영어단어에 대응하는 어거지 국어단어를 추가하는 것이기에 불필요한 부담만 늘릴 뿐이다. 국내에서만 생활하던 시대가 아니고 지켜야 할 사라져가는 우리말도 아니다.

문제는 굳이 순화하지 않아도 되는 단어도 순화하려는 것이다. 특히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의 경우, 거의 무조건적인 순화어로 대체를 주장한다. 예를 들어, '우동'을 '가락국수'라는 순화어로 순화할 걸 권장한다.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냐면, '우동'은 일본 음식으로서 고유명사에 가깝기 때문이다. 만약에 '우동'을 '가락국수'로 순화하면[12] '똠양꿍', '스파게티', '타코', '커리', '훠궈', '탄두리 치킨' 등 다른 외국 음식들도 당연히 순화해야 하는데, 그런 시도는 '전혀'라고 해도 될 정도로 거의 없고, 오직 '우동'만 이런 공격을 받고 있다. 게다가 현재 '가락 국수'라는 이름의 음식은 우동이 한국에 들어와 로컬라이징으로 탄생한, 전혀 다른 음식이기 때문에 절대 우동=가락 국수가 아니다. 국립국어원은 그럼에도 방송 등에서 '우동'을 전부 '가락 국수'로 대체 권고하는 삽질을 여전히 시전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닭도리탕'이 있는데, 이쪽은 사실 일본어가 아닌데 단지 일본어 느낌이 난다는 이유로 '닭도리탕'이라 하지 말고 '닭볶음탕'이라 하자고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우겨서 결국 '닭볶음탕'이 표준어가 되고 닭도리탕은 '비표준어'가 됐다.[13] 심지어 '웹툰'은 '누리터 쪽그림'이 됐다. 대통령이나 고구마, 담배 같은 단어도 일본어에서 온 단어인데 그런 것은 바꾸려는 시도 조차 안 한다. 원칙이 없는 일에 세금을 퍼붓고 있는 셈.

그러는가 하면 반대로 순화해야 하는 단어를 순화하려고 하지 않기도 한다. '육사시미'가 대표적이다. '사시미'를 '회'라고 순화했으므로 '육회'라고 쓰면 될 듯하지만, 정작 '육회'는 '육사시미'와는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는 등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이다. 이 때문에 2009년1박2일에선 대체할 표현이 없다고 '육사시미'라고 그대로 자막에 표시해서 나영석 PD는 공식 사과문은 나중에 올리는 등 약간의 해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은 '육사시미'를 대체할 순화어를 제시하기는커녕 2014년 3월까지도 제대로 논의한 바가 없다. 일본어도 아닌 '닭도리탕'은 우겨서 '닭볶음탕'으로 바꾸고 정작 일본어인 '육사시미'는 순화어로 못 바꾸는 시점에서 국립국어원은 까일 수밖에 없다.

이런 소수의 성공과 무수한 논란을 낳은 국어 순화 운동이지만 공무원 국어 과목에 필수적으로 문제가 출시되기 때문에 공시생은 그냥 닥치고 외워야 한다.

5.9. 비전문에서 비롯된 각종 오류

2013년 9월에는 스테이플러를 뜻하는 '호치키스'의 어원을 미국의 기관총 발명가라고 했다가 수정했다. 호치키스 문서와 보통명사가 된 고유명사들을 보면 알겠지만 스테이플러를 뜻하는 '호치키스'는 전혀 다른 회사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아마 어디서 호치키스가 기관총 발명가라는 걸 주워듣곤 호치키스=스테이플러라는 생각에 생각 없이 올린 듯. 게다가 군수업체 호치키스 사는 프랑스 군수업체로, 설립자는 미국 엔지니어이긴 해도 기관총의 발명가는 아니다. 개틀링하고 헷갈렸다 카더라. 나중에는 스테이플러의 뜻일 때와 기관총의 뜻일 때 어원을 따로 써두었다.

여담이지만, 국립국어원보다 메이저 언론사의 베테랑 교열 기자의 설명을 믿는 것이 나은 경우가 있다. 이런 분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한 우물만 파 오셨기 때문에 아무래도 깊이가 남다르며, 세간의 통념과는 달리 오히려 우리말 인식이 개방적이다. 언어는 세월이 흐르면 자연히 달라지게 되어 있다는 언어의 역사성을 그 누구보다도 굳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마우스를 다람쥐로 순화하려 했다. 마우스 버튼은 다람쥐버튼. 마우스는 생쥐 꼬리에서 연상돼 붙여진 명칭인데 전혀 연관이 없는 다람쥐로 사용하라는 어리석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 동안 언론에서 권장되어졌다가 사그라들었다.

'텀블러'의 순화어로 '통컵'이라는 말을 만들었는데, 정작 그 순화어도 '컵'이라는 외래어가 섞여 있으니 문제. 언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어려운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꾼다는 순화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통컵'은 생긴 지 얼마 안 지난 단어이므로 오히려 들었을 때 의미 파악이 더 어렵다. 게다가 기존의 컵 종류 가운데에서도 맥주를 담는 컵 같은 대형 컵은 사실상 손잡이가 달린 통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참고로 국어사전에는 '컵'을 "무엇을 담기 위하여 나무나 쇠, 플라스틱 따위로 깊게 만든 그릇."으로 정의하고 있다. 차라리 '병컵'으로 부르는게 낫지 않았을까? 이런 점으로 인해, '통컵'이라 하면 정확히 어떤 종류의 컵을 가리키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게다가 '텀블러'는 이미 대중들에게 정착된 단어이다. 신문 기사, 뉴스 등 각종 매체에서 '텀블러'라는 말을 사용해 왔으므로 어르신들이라고 '텀블러'라는 말을 못 알아들으시지는 않는다. 이처럼 현실을 고려하면 차라리 전에 쓰던대로 '텀블러'라고 하는 게 의사소통이 더 쉽다. 그런 점에서 국립국어원의 시도는 애초에 의도한 효과를 전혀 내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5.10. 타 분야와의 소통 부족

'엽면산포' 건이나 '트랜스지방'을 변이 지방으로 순화하라고 제안한 사례로 볼 수 있듯이, 과학, 기술, 외국어 같은 전문 분야에 대한 무지가 심하다. 게다가 실제 현장에서는 국립국어원의 규정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14] 정작 해당 분야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 말인 게 문제. 한 마디로 말하면 다른 분야와는 교류가 하나도 없이 그들만의 규정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Marigold'라는 꽃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마리골드'로 적어야 하지만,[15] 실제 원예 분야에서는 이 표기법대로 쓰지 않고 '메리골드'로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검색을 해 보면 알겠지만,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을 제외하면 국립국어원의 기준대로 표기한 사전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있다면 "보아 마리골드" 같은 고유명사 쪽?

'오뎅'을 '어묵'으로 순화하라는 것도 바로 이런 점에서 비롯된 것. 일본어 사전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본래 '오뎅'은 절대로 어묵 그 자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에서 유래한 ‘오뎅’을 대신하는 말로는 ‘어묵탕’ 또는 ‘꼬치 안주’가 더 적절하다. 이는 우리나라의 일간지에서도 잘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에서는 '오뎅'을 "'어묵'의 잘못."으로만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본 일반인들은 '오뎅'이 일본말이니까 대신 '어묵'이라 해야 한다고 오해하기 쉬운 것. 이로 인해 의사 소통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평소에 표준어를 철저히 지키는 어떤 사람이 길거리에서 '꼬치 어묵(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 오뎅)' 노점을 발견하고 주인 아주머니에게 "아줌마 어묵 주세요."라고 했더니 아주머니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의아한 표정을 지으셨다는 것이다. 이 아주머니는 '어묵'을 가공을 거치지 않은 식재료로만 생각했고, 어묵을 꼬치에 꿰어 국물과 함께 제공하는 것을 '오뎅'으로 이해했기 때문.

5.11. 고문헌 지식 부족

가수 나르샤의 이름이 순우리말이냐는 질문에 국어사전에 없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한 적이 있다. 링크

그런데, \'나르샤'는 용비어천가의 한 구절인 "육룡이 나르샤"에서 따온 것이다. 원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조선시대에 쓰이던 단어는 나오지 않으므로, 당연히 국어사전에는 이 단어가 없다. 이는 담당자가 한국 고전에 얼마나 무지한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제대로 된 담당자이면 현재 쓰이는 단어가 조선시대부터 어떻게 변천했는지도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5.12. 외래어 표기법 관련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외래어 표기법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986년에 공포된 외래어 표기법은 사람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신세이다. 현대 언중의 생활과 동떨어진 표기 방식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규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예컨데 로망스어군슬라브어파에서의 k(c),p,t,ch 등의 발음은 음성학적으로 무기음(된소리)에 가깝고, 게르만어파는 k,p,t,ch 등의 발음은 유기음인데, 왜 국립국어원은 이것을 모조리 유기음(거센소리)으로 퉁쳐버리냐는 식이다.

앞의 사례가 세분화되어 있는 발음을 하나로 통일시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면, 정반대로 이를 세세하게 구분하는 것이 일본어표기법이다. 일본어의 'か'행은 영어 등의 유·무성음 구분이 사용되는 서양권 언어에서는 대개 k로 표기되지만, 한국어는 대개의 한국인들은 '의식적으로 구분하지 못하지만'[16] ㄱ, ㄷ, ㅂ 등의 예사소리는 어두와 어중에서 발음이 조금씩 달라진다. 이들 발음은 어중에서는 유성음 g, d, b로 발음되지만 어두에서는 무성음 k, t, p로 발음된다. 한편 일본어의 'か'행은 대부분의 일본인들도 그 차이를 의식적으로 구분하지 못하지만, 서양권의 k, c 등의 연구개음보다 그 기식이 비교적 약하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표기법에서도 그 차이를 적용하여 어두 'か'에는 ㅋ보다 기식이 약한 ㄱ을 배당하여, か를 표기할 때는 어두에서는 ㄱ, 어중에서는 ㅋ 등으로 세세하게 나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한국어 화자가 일본어 어두 청음과 탁음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되진 않는다.

앞의 사례가 여러 발음으로 나타나는 단어를 하나로 통일해 퉁쳤다면, 반대로 뒤의 사례인 일본어표기법에서는 깊게 파고들어가 어두와 어중의 표기를 나눈다. 이걸 정리하면 앞의 사례는 형태주의, 일본어표기법은 표음주의라고 나타난다.표준국어대사전 '형태주의', 참조

서양권(인도유럽어족) 언어의 표기법에서는 음운론적인 차이를 무시하고 표기를 하나로 퉁친 반면, 일본어표기법에서는 일반적인 한국인들도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음운론적 차이를 어두와 어중의 표기법을 다르게 하는 경제적인 불편함[17]을 감수하며 엄격히 구별하려 한다는 점에서 비판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유성음vs무성음의 대립을 지니는 일본어를 유기음vs무기음의 대립을 지니는 한국어로 억지로 끼워맞추는 것으로, 어두에 유성음이 오지 않는 한국어 특성 상, 어두에 일본어 유성음인 '탁음'이 오는 경우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 か는 무성음이면서 약한 기식을 동반하기에 어두에 오는 ㄱ과 발음이 비슷하다. 어중에 오는 ㄱ은 유성음이 되기에, 어중에서도 유성음이 되지 않는 무성음·유기음 ㅋ을 통해 か를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어두에 유성음 が가 오는 경우, 한국어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ㄱ은 본질적으로 무성음이기 때문에 모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어두에서는 유성음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か를 ㄱ과 ㅋ으로 세세하게 구분하는 이유가 국립국어원의 표준어에서 규정된 발음의 정확한 표현 때문이라면, 어찌되었건 현행 외래어 표기법도 '정확한 음운의 표기를 표방한다'면서도 발음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비판도 가능하다.

사실 원어의 발음을 무리하여 재현시켜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표음주의적 표기법 자체에 대한 비판이기도 한데, 혹자가 말했듯 외래어표기법은 발음기호가 아니다. 정확한 발음을 알고 싶으면 차라리 국제음성기호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 과학적인 음운론이 이렇고 저렇고 해도 그것이 어두·어중의 표기차를 두는 등 표기에 여러 복잡한 예외를 두면서까지 꼭 필요한 실용적인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글과 문자로 나누는 소통은 사람과 사람이 음성으로 나누는 회화와는 다르다. 발음은 사투리 등 문자와 비교해 일정한 규격을 갖지 않아 비교적 통일되어 있지 않다. 문자는 보수성을 지닌다. 한국어에서 ㅐ와 ㅔ의 구분이 사라졌고, 영어 또한 대모음추이로 발음에 큰 변화가 왔지만, 철자법은 변화에 따라가지 않았다. 결국 철자와 발음의 괴리는 찾아올 수밖에 없고, 발음은 철자법보다 더 빨리 변하게 되어 있다. 오늘은 서로 변별되는 발음의 단어가 미래에는 동음이의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표기 심도 문서 참조. 물론 그런 음운의 변화를 사전에 미리 예측할 순 없다. 이런 작은 음운의 변화를 늘 일일이 표기법에 반영시키려 한다면, 맞춤법을 사용하는 언중에 혼란만 줄 뿐이다.

외국에서 유입된 외래어를 다룸에도 그 정확한 발음의 기준이라는 것을 한국에서 규정한 표준어를 기준으로 인위적으로 정했기 때문에, 기존에 원어가 가지고 있던 문법적 규칙성이 파괴되어, 단어간에 일관성이 사라진다는 문제가 있다. 외래어표기법에서 주장되는 그 "정확한 발음이라는 것"을 구현시키는 것이 위에서 설명한 많은 경제적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필요한 일인지는 의문이다. 당장 '부산'을 외국인이 Pusan으로 읽든 Busan푸우산으로 읽든 듣는 한국어 화자가 그 의미를 못알아듣진 않으며, かたな를 한국어 화자가 읽음에 있어 '가타나'라고 발음하든 '카타나'라고 발음하든 '일부 사람에 따라' 어색함을 느낄 수 있을지언정, 상호 소통간의 의미 전달에 문제가 있지는 않는다. 즉 구어로써 듣는 대상에게 있어 의미 전달에 문제가 있지 않다면 실생활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은 찾아보기 어렵다. 애초에 '발음대로 적는 것'을 추구한다면 맞춤법부터 분철식 표기를 폐기하고, 이승만 박사가 주장하던 한글 간소화안을 채택해야 할 것이다.

국립국어원 관계자의 고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시아·아프리카 오지의 일일이 조사하기 어려운 소수 언어들은 또 난감해진다. 여기에 영어같이 애초부터 표준음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는 언어들까지 고려하면, 결론은 철자법과 표준어에서 규정된 '정확한' 발음을 일치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무의미한 일이 된다. 앞서 서술한 국립국어원의 서양권 인도유럽어족의 유·무기음 표기 예에서도 나와 있듯 정확한 발음을 조사하기 귀찮은 언어들은 그냥 음운론같은 건 무시하고 형태주의적으로 대충 통일시켜버린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현 일본어표기법은 옛 구한말의 표기법에서 유래된 면이 있다. 외래어나 성경 등을 번역할 때 거센소리 표기 기피현상이 그것인데, 카톨릭(Catholic)을 가톨릭으로 표기하거나, 성경의 카인(Cain)을 가인 등으로 표기하는 것이 그 예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대부분의 언어들은 거센소리를 표기하는 것으로 방침이 잡혔지만, 일본어는 다른 언어들과는 달리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일본어에 익숙한 세대들이 많아 1986년 새로 외래어표기법을 제정할 당시 일본어도 다른 언어들과 같이 일관적으로 어두·어중의 표기를 일치시키려 할 때, 당시 구 일제강점기 세대층이 혼란을 느낀다는 주장이 제기돼 새 표기법에 구한말의 표기방식을 일부 존치시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이것이 2000년대 들어와 다시 논쟁을 불러왔으니 이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

일본어표기법과는 같은 방식의 표기법으로 옛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이 있다. 이 표기법 또한 앞의 한국어의 특징을 구별하여, 어두의 ㄱ은 k로 표기하며, 어중의 ㄱ은 g로 표기하는 등의 차이를 두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모국어 화자들이 의식적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어두, 어중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어색함을 느꼈고, 이내 언중의 표기와 공공기관의 표기에 차이를 불러왔다. 결국 2000년 정부는 외국계 학자들의 반발을 무시하고, 음성학, 음운론적인 정확함을 무시하고 언중의 표기법을 대거 반영한 개정안을 내놓았으니, 이것이 현재의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다. 한국어 어두의 ㄱ,ㄷ,ㅈ,ㅂ 등은 음성학적으로 무성음으로 발음되지만, 이를 무시하고 유성음인 g,d,j,b로 표기하는 것이다. 당시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대해 언중 통용표기를 반영했고, 한 글자에 어두·어중간의 차이를 두는 것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불러와 간편한 표기법을 채택했다 표현했지만, 영미권 한국학 학계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가 컸고, 현재까지 학술 논문 등에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이 많이 사용되는 예로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비판점은 관용 표기를 너무 많이 존중해줘서 비일관성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표기가 현대 언중의 생활과 동떨어졌다'라는 비판점과는 정반대 방향의 비판이다.

5.12.1. 국제 대회 참가 선수 관련

올림픽이나 FIFA 월드컵 등 규모가 큰 국제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을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표기한 통일안을 각종 언론사에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 월드컵 참가 전부터 이미 국내에서 유명세를 타 사실상 통용 표기가 굳어진 축구 선수들의 표기에 대한 논란이 있다. 당연히 외래어 표기법에 맞추어 표기해야 한다는 입장과 지금까지 통용 표기로 잘 써온 것을 굳이 바꿀 필요가 있냐는 입장이 대립하는 것.

국립국어원에 의해 선수 이름의 표기가 바뀐 대표적인 사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2006 FIFA 월드컵 전에는 사실상 모든 언론에서 \'호나우두'라는 이름으로 표기했는데,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이름이 같기 때문에 당시에는 이런 표기가 맞는다고 여겨 언론이고 축구팬이고 모두 해당 선수를 '호나우두'라는 이름으로 표기했다. 하지만 월드컵 당시부터 모든 언론이 \'호날두'라는 표기를 사용하여 한동안 잡음을 거쳐 해당 표기가 정착하게 되었다. 통용 표기가 얼마든지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단적인 예.[18]

다만 \'루드 반 니스텔루이'라는 표기를 국립국어원에서 \'뤼트 판니스텔로이'라는 표기로, \'로빈 반 페르시'를 \'로빈 판페르시'로 바꾼 등[19][20] 팬들 입장에서 다소 생소한 표기로 바뀌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반발이 많아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표기가 쉽게 정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언급한 '판 니스텔로이'의 사례 밖에도 2014 FIFA 월드컵 당시에 \'티아구 실바'라는 통용 표기를 국립국어원에서 \'치아구 시우바'라는 표기로 발표했지만 해당 표기가 상당히 이질적이었던 관계로 대회 도중에 해당 표기로 표기한 언론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대회 이후에는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사실상 기존의 통용 표기를 다시 사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5.13. 엉망진창 게시판 관리와 동문서답 답변

국립국어원 누리집 게시판 <온라인 가나다>는 원칙적으로는 실명으로만 글을 올릴 수 있으나 2015년에 올라온 글에는 도저히 실명으로 볼 수 없는 이름들이 많다. 또한 간간이 정신 이상자로 의심되는 이용자의 글도 올라온다. 일면식도 없는 질문자에게 평안도 말씨를 쓴다며 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글을 쓴 식("조종근"이라는 이름의 사용자가 특수문자와 개신교 사상을 섞어서 반복적인 어그로 질문글을 작성하는데, 소소한 재미가 있다). 온라인가나다는 여러모로 엉망진창이다.

게다가 답변 내용의 질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는 게시판 검색을 해 보면 알 수 있는데, 같은 질문이어도 몇 년 전에 올라온 답변이 훨씬 구체적이고 알차다. 최근 답변들은 질문의 초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답변들이 많아 질문자들의 재질문이 꼬리를 문다. 사전에 풀이된 내용대로는 전혀 저속한 표현이 아니고, 예시된 문장을 보더라도 문제가 하나도 없는 단어가 논란에 휘말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질문했는데,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단어는 어떤 일을 당한다는 의미이므로 수동형입니다."라고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 식이다. 질문자는 그 단어가 수동형인지 능동형인지를 물은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이에 재질문을 올리면 또 핀트가 엇나간 답변이 이어진다.

다른 게시판도 엉망인 건 마찬가지다. 게시판에 성격에 맞지 않게 횡설수설 넋두리로 도배하는 글이 2015년부터 많이 보이고 있다.

아예 답변을 안 하고 씹는 경우도 있다. 국립국어원은 엄연히 정부 소속 기관이므로 정부 기관에서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는 시민의 권한으로 담당자들을 문체부직무유기 및 직무태만으로 고발해보자. 솔깃.

6. 논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2012년 11월 초까지 '사랑'의 정의가 "이성의 상대에게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 그 마음의 상태."로, 즉, 이성 사이의 일로만 정의돼 있었다. 이를 보고 2012년 말에 일부 대학생들이 성 소수자의 권리를 무시한다며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를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2012년 11월 초에 '사랑'의 정의가 "어떤 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다(기사). 그러자 기독교계 같은 일부 단체에서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문제 제기를 했고, 이로 인해 2014년 3월 말에 '사랑'의 정의가 "남녀 간에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런 일."로, 즉 이성 간의 것으로 되돌려졌다(기사). 이 되돌림으로 인해 성 소수자의 권리를 무시한다며 국립국어원에 엄청난 항의가 쏟아졌다. 사실 이건 사상이 문제가 아니라 귀가 얇은 거. 수정전쟁

2014년 노동절/근로자의 날에는 트위터 대화 과정에서 '노동자'를 '근로자'로 '순화'해야 한다는 말이 나와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기사).[21] 해당 단어는 일종의 정치적 올바름이 관련된 단어라서 정파에 따라 반대판 성향의 단어의 사용이 기피되는 경우로 잘못 건드리면 안 되는데 이를 무시하고 편향적 발언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담당 직원이 착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1993년에 '노동자'라는 단어를 순화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잘못 답변했던 것.

페미니스트 정의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2015년 5월 기준으로 사전에는 "1) 여권 신장 또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 2) 여성을 숭배하는 사람. 또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2번 항목은 완전히 틀린 설명이다. 애초에 페미니즘 항목에는 "사회ㆍ정치ㆍ법률 면에서 여성에 대한 권리의 확장을 주장하는 주의. 비슷한 말 남녀동권주의ㆍ여권 확장론."으로 서술해 놓고 페미니스트 항목에는 완전한 반대의 뜻을 적어놓는 오류를 저지른 것부터가 문제다. 이 문제로 시민단체에서 항의를 했지만 국립국어원 측은 몇 달 뒤에 재심사하겠다는 말만 하고 아무런 조치를 안 하는 상태라고 한다.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한 순화어가 의미 전달을 못하고 오히려 의미 혼동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있다. 링크 대표적인 사례가 '갈라쇼'.

7. 기타 사항

7.1. 표준어 규정 관련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표준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국립국어원에서 시행하는 여러 국어 정책들은 이래저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표준어 규정의 경우, 1980년대에 표준어로 지정된 형태와 현재 언중들 사이에서 쓰이는 형태가 다른 경우도 있는데(예: 막냇동생 vs. 막내동생, 시답잖다 vs. 시덥잖다), 이 경우에 1980년대에 표준어로 지정된 형태를 고수하는 경향이 크다.

다만 표준 표기를 수시로 바꾸면 오히려 언어 생활에 혼란을 주므로 표준 표기를 함부로 바꿀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22]

7.2.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

국립국어원에서도 표준국어대사전 등의 국어사전의 문제점 및 한계를 인식하였는지, 2010년 초부터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이라는 사전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국립 국어원 자료 설명 링크

자료에 따르면 이 사전은 국립 국어원에서 주관하여 학계와 산업체나 민간단체 등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표준국어대사전의 한계였던 전문용어분야와 실생활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사람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에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소년한국일보 "내년 10월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 나온다."


[1] 대한민국 정부 통합 상징 적용.[2] 국어질문을 숫자 음차한것으로 보인다.[3] 단순 오타로 보인다. 일반인도 아는 기본적인 맞춤법을 틀릴 리 만무하다.[4] 물론 뜻이 다르긴 하지만 '포퓰리즘'의 원어격 되는 프랑스어 단어 '포퓔리슴'은 사전에 등재되어 있다.#[5] ‘-장이’에서 ‘-쟁이’로 표준어가 바뀐 때는 80년대의 맞춤법 개정 때이므로, 이 소설이 집필된 시기를 기준으로 하면 표기법에 정확하게 따른 것이다.[6] 곽이 고유어이고 꽉으로 발음되므로 사이시옷을 붙여야 한다.[7] 우유와 갑 모두 한자어이므로 사이시옷을 붙이면 안 된다.[8] 이런 예는 비교적 흔하다. 형성자의 원리를 되새기며. '메우다'라는 뜻의 '충전(充塡)'을 '충진'으로 잘못 읽거나, 용액이 층으로 분리될 때 맨 위의 맑은 액체층을 뜻하는 '상징액(上澄液)'을 '상등액'으로 잘못 읽는 따위인데, '충진', '상등액'은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다.[9] 이를 일본어의 영향으로 보기도 한다. 일본어에서도 원래 '散'과 '撒'의 발음은 달라서, '撒布'는 'さっぷ(삿푸)', '散布'는 'さんぷ(산푸)'로 구분되는데, 관용적으로 둘 다 '散布(さんぷ)'로 쓰는 경향이 있다.[10] "엽면산포(葉面散布)’의 ‘산포’의 원어는 散布이고, ‘살포(撒布)’의 비표준어인 ‘산포(-布)’의 원어는 산布인 것으로 보아, ‘엽면산포’의 ‘산포’와 ‘살포’의 비표준어인 ‘산포’는 구별되는 단어로 판단됩니다."라고 답변했다. 한마디로 비표준어 '산포'는 고유어 \'산' + 한자 '布'라는 얘기. 사전도 안 찾아 봤나?[11] 비슷한 파생어로 '홈페이지'를 뜻하는 '누리집'도 있다. 하지만..[12] 애초에 서로 다른 음식이다.[13] 조리에 볶는 과정이 전혀 안 들어가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14] 정확하게는 알아야 할 필요성 조차 없다.[15] 가나 표기는 'マリーゴールド(마리-고-루도)'.[16] 원칙적으로 된소리의 외래어표기법은 kk,tt,pp지만 언중에서는 이걸 gg,dd,bb로 표기하는 예가 많은 것으로 그 사례로 볼 수 있다.[17] 교토의 유명한 절인 금각사와 은각사는 발음이 kinkakuji와 ginkakuji로 다르지만,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면 모두 '긴카쿠지'로 동일해진다.[18] 이는 국어에서 배우는 언어의 사회성과 언어의 역사성과도 관련이 있다.[19] 특히 '반 페르시'는 굳이 '판페르시'로 칭하는 경우는 축구와 별 연관이 없는 언론 매체가 아닌 곳에선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정도이다. 심지어 해외 축구를 중계하는 캐스터나 해설자들도 모두 '반 페르시'라 부르지, '판페르시'라 부르는 사람은 없다.[20] 또한 네덜란드의 유명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반'으로 표기하면서 축구 선수들의 표기는 '판'으로 표기하는 것은 상호 모순적인데, 이에 대한 사유로 관례에 따른 점 말고는 달리 합리적인 사유가 제시되지 않아 일관성이 결여되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관례라면 \'반 니스텔루이'와 \'반 페르시'도 엄연히 이들을 자주 칭하는 해외 축구 관련자들로 말미암아 관례적으로 굳은 표기다. 축구 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왜 기존 표기를 고수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2015년 이후로는 국립국어원의 표기대로 쓰기는 하지만).[21] '순화 대상'은 사용이 그다지 권장되지 않는 표현을 말하며, 순화 대상이라고 반드시 표준어가 아닌 것은 아니다.[22] 맞춤법이나 표준어가 수시로 바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실제로 국립국어원이 맞춤법이나 표준어에 수시로 손 대면 언어 생활에 굉장히 큰 혼란을 주게 되며 언론과 출판업계가 들고일어날 것이다(언론과 출판업계는 철저히 어문 규정에 따르기 때문에 어문 규정의 개정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런데도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은, 자신이 '구지'라는 잘못된 표기를 맞는 표기로 알고 있었는데 표준 표기가 '굳이'임을 나중에 알자,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다고는 생각하려 들지도 않고 '내가 모르는 사이에 맞춤법이 바뀌었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바뀌지도 않은 표준 표기를 탓하는 것이다. 표준 표기는 예전부터 '굳이'였고 '구지'에서 '굳이'로 바뀐 적도 없는데도 말이다. 만약 정말로 표준어에 변화가 생기면, 그 소식은 모든 한국어 화자에게 영향을 주는 소식이므로 반드시 언론을 타게 된다. 실제로 2011년에 몇몇 단어를 새로 표준어에 추가한 소식은 언론을 탔다.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서의 <정부 정책 홍보 부족>, <착각이 원인이다>, <맞춤법이 자주 바뀐다고 느끼는 것은 과연 착각인가?> 문단도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