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2:35:50

쐐기 문자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color=#007a3b><colbgcolor=#fff> 상징 <colcolor=#000,#fff>국가 · 옛 국가 (1955~1981) (1981~2003) · 이라크/국기 · 국장
역사 역사 전반 · 메소포타미아 문명 · 수메르 · 아카드 · 우르 제3왕조 · 바빌로니아 · 미탄니 · 아시리아 · 신바빌로니아 · 우마이야 왕조 · 라흠 왕국 · 아바스 왕조 · 함단 왕조 · 부와이 왕조 · 우카일 왕조 · 장기 왕조 · 잘라이르 왕조 · 흑양 왕조 · 백양 왕조 · 메소포타미아 위임통치령 · 이라크 왕국 · 이라크 제1공화국 · 바트당 집권 이라크 · 걸프 전쟁 · 이라크 전쟁 · 이라크 연합국 과도 행정처 · 이라크 내전 · 이라크 반정부 시위
정치·
치안·
사법
정치 전반 · 황금 광장 · 바트당 · 쿠르디스탄 민주당 · 쿠르디스탄 애국 연합 · 이라크 대통령
외교 외교 전반 · 아랍 연맹 · 이슬람 협력기구 · 김선일 피랍 사건
경제 경제 전반 · 이라크 디나르
국방 이라크군 · 특수 공화국 수비대 · 페슈메르가
문화 문화 전반 · 메소포타미아 신화 · 메소포타미아 음악 · 쐐기 문자 · 만다야교 · 칼데아 가톨릭 · 요리 · 마스코프 · 사문 · 클레이차 ·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 이라크 프리미어 리그 · 아랍어 방언
인물 길가메시 · 이븐 알하이삼 · 사담 후세인 · 잘랄 탈라바니 · 푸아드 마숨 · 바르함 살리흐 · 압둘 라티프 라시드 · 마수드 바르자니 · 네치르반 바르자니 · 나디아 무라드
지리 유프라테스강 · 티그리스강 · 자그로스 산맥 · 알자지라 · 이라크 쿠르디스탄 · 그린 존 · 마슈리크
민족 이라크인(아르메니아계) · 아시리아인 · 야지디족 · 이라크 흑인 · 이라크계 스웨덴인 · 투르코만 }}}}}}}}}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483D8B 0%, #445C91 20%, #445C91 80%, #483D8B);"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E4C77E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역사 <colbgcolor=#FFF,#1F2023>우루크 시대 · 젬데트 나스르 시대 · 초기 왕조 시대 · 아카드 · 구티 왕조 · 우르 제3왕조 · 이신-라르사 시대 · 고바빌로니아 · 카시트 왕조 · 미탄니 · 아시리아 · 신바빌로니아
민족 수메르인 · 아카드인 · 아시리아인 · 아모리인 · 카시트인 · 칼데아인
지리 메소포타미아 · 비옥한 초승달 · 티그리스강 · 유프라테스강 · 자그로스 산맥
도시 니네베 · 니푸르 · 님루드 · 라가시 · 라르사 · 마리 · 바빌론 · 아수르 · 우루크 · 우르 · 움마 · 이신 · 키쉬
종교 메소포타미아 신화
문화 길가메시 서사시 · 에누마 엘리시 · 우르남무 법전 · 함무라비 법전 · 메소포타미아 문명/성문화 · 우르의 게임 · 메소포타미아 음악 · 메소포타미아 미술
언어 수메르어 · 아카드어 · 아람어
문자 쐐기 문자 · 아람 문자
건축 지구라트 · 우르의 지구라트 · 에테멘앙키 · 바빌론의 공중정원 · 이슈타르의 문 · 행진의 거리 · 라마수
인물 길가메시 · 사르곤 · 나람신 · 우르남무 · 슐기 · 함무라비 · 티글라트-필레세르 3세 · 아슈르바니팔 · 네부카드네자르 2세
}}}}}}}}}}}}}}}

파일:attachment/cuneiform.gif
1. 개요2. 역사3. 변형 문자4. 여담

[clearfix]

1. 개요

/ Cuneiform[1]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권과 인근 문명권에서 쓰였던 문자로, 쐐기 모양이기 때문에 설형() 문자라고도 불린다. 본래 수메르에서 수메르어를 표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가 후대에 인근 문명권들의 언어인 아카드어, 히타이트어, 엘람어, 우라르투어, 후르리어, 에블라어, 루위어, 팔라어 등을 표기하는 데 쓰였고 우가리트어와 고대 페르시아어의 문자도 쐐기 문자의 영향을 받았다.

쐐기 문자는 대개 점토판에 기록되었는데, 그 특성상 특별히 필기도구에 제약이 강하지는 않았으나 대개 갈대 가지를 뾰족하게 잘라 만든 철필로 썼다. 기록물로 쓰인 점토판은 기록의 양에 비해 그 무게가 심각한 수준으로 무겁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늘에서 잘 말린 경우 보존 능력은 돌을 깎아 새긴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후대에 등장한 파피루스, 양피지, 목간, 종이 등의 기록물보다 훨씬 보존성이 좋았다. 또한 재료를 구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었는데, 그래서 남아있는 유물도 제법 많은 편.

기록된 점토판을 불에 구우면 굉장히 단단해지며, 이렇게 남은 유물도 꽤 있다. 이 경우는 그늘에 말리는 것보다 내구성이 더 올라간다. 다만 기록자가 자의로 구웠던 경우는 적다. 대부분의 쐐기 문자 점토판은 가벼운 편지나 영수증 같은 기록이라 평시의 보존이 목적이면 그늘에 말려도 되고, 진짜 오래 보관할 목적이면 함무라비 법전처럼 돌에 새기지 굳이 귀한 연료를 써가며 불에 구울 이유가 없다. 점토판이 불에 구워진 이유는 그것을 보관하던 건물이나 도시가 전란 등의 이유로 싸그리 불타면서 본의 아니게 점토판이 불에 구워져 버린 것이다. 어쨌든 전란이나 자연재해로 소실되기 쉬운 파피루스양피지와 달리 점토판은 전란이나 화재 덕분에(?) 오히려 더 단단하게 구워져서 후대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게 되었다.

2. 역사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3500년경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신바빌로니아 멸망 후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막을 내리고도 서기 2세기가량까지는 문자가 이어졌으니 무려 3000년 이상 사용된 문자이다.

파일:attachment/Sumerian_26th_c_Adab.jpg
기원전 26세기경의 수메르 쐐기 문자

이집트 상형문자와 마찬가지로, 쐐기 문자 역시 그 시작은 상형 문자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이집트 상형 문자가 후대로 가면서 점점 표음 문자화가 되고, 로마 제국의 지배 이후 훨씬 가속화된 것처럼 쐐기 문자 역시 초기의 복잡한 형상의 상형 문자에서 점점 더 간소화하고 음소를 표기할 수 있는 표음 문자(음절 문자)로 변하게 된다.

아카드,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엘람, 히타이트(히타이트 쐐기 문자), 루위아, 후르리, 에블라 등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중근동의 고대 국가들은 모두 이 문자를 받아들여 사용하였으며 고대 페르시아 제국과 우가리트 왕국 등의 문자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후예가 되는 문자를 많이 남긴 이집트 상형문자와는 달리, 쐐기 문자는 역사적인 이유로 아랍 문자 같은 이집트 상형 문자의 후손 문자로 대체되었다. 아케메네스 왕조 시절까지는 중동에서 광범위하게 쓰였으나 알렉산드로스 3세의 정복 전후로 이 지역에 그리스 문자아람 문자가 보급되며 쓰이지 않게 된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에 한자가 있다면 서아시아에는 이 문자가 있다고 할 정도로 서아시아 국제 공용 문자였다. 그러나 이 문자가 서아시아에서 국제화되기 시작할 무렵엔 이미 표음성이 강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한자와는 달리 외국인들끼리 이 문자로 필담을 주고받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세계 최초의 영웅담, 서사시로 평가되는 길가메시 서사시, 그리고 함무라비 법전 역시 쐐기 문자로 기록되어 있다.
파일:attachment/gilgamesh-dogma80.jpg
길가메시 서사시
파일:attachment/2c3410e108e68b4ac569e0affa27bce7.jpg
함무라비 법전의 일부

쐐기 문자 해독 연구는 1802년 독일의 금석학자인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그로테펜트가 시작하였으며 1835년 영국의 헨리 롤린슨이 베히스툰 비문을 연구하면서 본격적으로 해독에 발판을 마련했다.

3. 변형 문자

4. 여담

  • 위키백과 쐐기 문자 문서에서 그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 유니코드에서는 U+12000 ~ U+1247F의 SMP 영역으로, 총 1,156자다. 제법 많은 양이긴 하나 현대 한글 완성형 11,172자나 한자 7만여 자에 비하면 적은 편. 유니코드 5.0(2006)부터 추가되었다.
  • 일부 게임에서 이 쐐기문자를 사용하면 문자가 끊임없이 나와 몇몇 사람들은 이를 도배에 악용하고 있다.



[1] 라틴어로 cunei가 쐐기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