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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 | 192년 5월 22일[2] (향년 50대~60대 추정) | ||
| 후한 사례교위부 경조윤 장안현 장안성 미앙전(未央殿)[3] (現 산시성 시안시) | |||
| 재임기간 | 후한의 상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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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 | 아버지 동군아 어머니 지양군 | ||
| 가족 | 양자 여포[4] 아들 동? 손녀 동백 딸 동?[5] | ||
| 최종 관직 | 상국 | ||
| 작위 | 태향후(斄鄕侯) → 미후(郿侯) | }}}}}}}}} | |
1. 개요
후한 말의 군벌이자 권신.장양, 하진과 함께 후한 멸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인물이자 삼국시대를 개막시킨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그의 행보는 후대 중국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군벌 정치의 시초로 평가받는다.[6][7] 본래 서량 지역의 장수였으나 십상시의 난 이후 중앙 정계의 혼란을 틈타 수도 낙양에 입성하였고, 황제 소제를 폐위한 뒤 꼭두각시 헌제를 옹립해 전횡을 일삼았다.
이에 반발한 지방 제후들이 반동탁연합을 결성하여 자신에게 맞서자 그와 대립하였으며 이들의 공세가 나날이 거세지자 낙양을 불태우고 조정을 장안으로 강제 천도하는 등 패악질을 저질렀다.[8] 연합군 내부가 이해관계 충돌과 지휘권 다툼으로 분열되면서 일시적으로 위기를 넘기는데 성공하는 듯 했지만 서기 192년 사도 왕윤과 휘하의 장수였던 여포가 주도한 정변으로 살해당하고 만다. 하지만 동탁의 폭정으로 인해 후한 조정은 이미 회복 불가능한 수준까지 붕괴된 상태였고, 그의 사후 각지 군벌들이 독자적으로 세력을 확대하면서 중국은 본격적인 군웅할거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2.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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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은 늑대처럼 포악하고 도적처럼 비정한 인물이니, 문자가 생겨 이것으로 역사를 기록한 이래 그와 같은 자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 동탁의 잔혹하고 도둑질하는 본성이라는 것은 실로 이리나 승냥이보다 더욱 사악한 것이었다...[중략] 걸왕과 주왕, 진시황과 왕망은 모두 잔인한 폭군이었지만 이들의 악행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드러났다. 그러나 동탁은 권력을 찬탈하고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죽었지만, 그가 일으킨 재앙은 헤아릴 수 없이 컸으며 그가 행한 악행은 사해에 번져 나갔다.
《정사 삼국지》출처
《정사 삼국지》출처
伯業成時為帝王(패업성시위제왕)
不成且作富家郎(불성차작부가랑)
誰知天意無私曲(수지천의무사곡)
郿塢方成已滅亡(미오방성이멸망)
천하를 거머쥐어 성공하면 제왕이 되고
실패해도 부자는 될 줄 알았지만
하늘이 용서치 않을 줄 누가 알았으리
미오[9]를 쌓자마자 멸망하는구나
모종강본 삼국지연의에서 동탁의 최후를 평한 시.
십상시의 전횡과 대규모 민란으로 무너져가던 후한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위진남북조라는 수세기에 걸친 대혼란기의 막을 연 인물로서 중국 역사상 최악의 악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위의 인용문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당대에도, 후대에도 그리 좋은 평은 듣지 못한 인물이다.[10]不成且作富家郎(불성차작부가랑)
誰知天意無私曲(수지천의무사곡)
郿塢方成已滅亡(미오방성이멸망)
천하를 거머쥐어 성공하면 제왕이 되고
실패해도 부자는 될 줄 알았지만
하늘이 용서치 않을 줄 누가 알았으리
미오[9]를 쌓자마자 멸망하는구나
모종강본 삼국지연의에서 동탁의 최후를 평한 시.
당초 황건적의 난으로 중원 각지에서 군벌들이 성장하긴 했지만 난 진압 직후에도 후한 조정의 행정력은 어느정도 남아있었기에 수습만 잘했다면 후한은 수명 연장이 가능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동탁의 집권 이후부터 조정은 유명무실하게 되어 군벌들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였으며 이로 인해 중국 전토는 무정부 상태에 접어들면서 후한의 진정한 종말이 시작된다.[11] 게다가 동탁 사망 직후에는 잠깐이나마 후한이 되살아날 여지가 있었으나 그마저도 동탁 휘하에 있었던 이각·곽사로 인해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말았으니, 죽어서도 후한에 지극히 나쁜 영향만을 미치고 간 셈이다.
정치적으로 보자면 동탁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도덕이나 사상 따위에는 관심이 없어서 흐름을 대국적으로 보지 못한 채 폭정을 휘두르다, 민심과 권력 모두를 잃고 종국에는 국가를 완전히 멸망시킨 악인이자 폭군 그리고 일차원적인 독재 군인의 예시라고 볼 수 있다. 정사와 연의의 평가가 일치하는 몇 안되는 인물이기도 한데, 당대의 손권이나 원소 등과 비교하면 완전히 정반대의 인물로서 진정한 의미로 조직폭력배 수준의 통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이다.[12][13] 출처 당장의 물질적인 이득에만 집착하여 매우 근시안적인 행보를 보였으며, 자폭이나 다름없는 뻘짓을 계속 반복했다.[14]
그러나 권력을 차지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다른 정치인들 못지 않게 노련했다. 연의에서는 흔히 동탁을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폭군' 정도로 묘사하지만, 정사를 보면 오히려 조조보다 앞서 나타난 간웅에 더 가까웠다. 서량 지역의 변방 장수 출신임에도 중앙 조정의 권위와 힘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제대로 이용할 줄 아는 정치군인이었던 셈이다. 그가 정말로 무능력하고 돈만 많은 인물이었다면 애초에 그러한 권력도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고, 부하들이 당장 동탁부터 죽여버린 뒤 서로 권력다툼을 했으면 했지 그 밑에서 충실하게 부하로 있다가 동탁 사후에야 미쳐날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그가 시골 촌놈답지 않게 황제를 이용하는 정치적인 감각이 굉장히 뛰어났던 인물이라 평하기도 한다.[15][16]
다만 이는 '권력을 차지하는 방법'에만 한정한 것이고, 정치적인 능력을 모두 감안하면 동탁은 조조보다 몇 수 아래라고 볼 수 있다. 조조도 동탁의 선례를 따라 유사한 방법으로 협천자를 했고, 자신의 권력을 높이기 위해 황제의 이름을 빌려 여러 패악질을 저질렀기에 유사한 점이 있긴 하다. 다만 조조는 나라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전국에서 인재들을 모아 능력에 맞게 배치했고, 본인도 학문을 장려하고 즐겼으며, 확실히 질서를 잡고 치국을 실시했다. 반면 동탁은 정권을 잡자마자 국정은 내팽겨치고 폭정을 휘둘렀고, 재물과 권력만 탐하였으며, 가까이 있는 인재들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 주변의 인물들만 챙기는 데 골몰하여 자신의 몰락을 재촉했다.[17]
한편 변경 출신 장수임에도 황건적에게 패배하고 변장을 제대로 토벌하지 못한 것에서 알 수 있듯 군재는 그다지 뛰어나지 못했고, 군령권이나 용병술에 있어서도 그 능력이 보잘 것 없었다. 그나마 봐줄만한 것은 군사 육성과 축성 등을 비롯한 군사행정(군정권) 정도인데, 당대의 군벌들이 타 지역의 태수들을 죽이고 일대를 약탈하는 식으로 상비군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변방의 호전적인 군인들이 다수 속해있는 상비군을 수 년간 안정적으로 통솔·유지한 점은 다소 높이 평가할만 하다.[18] 그리고 북방민족을 때려잡던 무인답게 일신의 무력도 괜찮은 편이었으며, 궁술에 뛰어났고 초인적인 완력을 보유한 싸움꾼이었다.
무엇보다 동탁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는 능력과 군대 유지 능력에서 장점을 보여, 정치형 군인으로서의 장점이 더 많았다. 전술이나 병법보다는 사람을 꼬드기는 재주가 특출났던 것. 그 일환인지는 몰라도 강족과 한족 간의 대립에서 평화롭게 줄타기할 수 있었고, 변경 출신의 제후와 휘하 제장들이 동탁을 좋아했다는 기록이 많이 남아있다.[19] 심지어 정사 삼국지에서조차 젊은 시절의 동탁은 "이민족들과 친분을 맺고 주변인들과 부하에게는 평판이 나쁘지 않았다"고 기록하기도 했으니, 아돌프 히틀러와 유사하게 개인적으로는 인망이 뛰어난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앙으로 진출한 뒤에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권력 구도를 개편하고 악인이 되었으니, 권력을 탐하여 타락한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
3.1. 재평가?
주류 여론에 대한 반발로 인해 최근에는 후한에 관련된 논의를 하다 보면 종종 동탁을 진정한 충신으로 미화하며, 그는 역사의 승리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사후 자신과 대립했던 조조와 정사 삼국지를 집필한 진수, 삼국지연의를 쓴 나관중 등에 의해 역사적인 책임을 모조리 뒤집어 쓰고 억울하게 폄하당했다던지, 왕미인과 동태후를 살해하는 등의 악행을 저지르고 십상시를 비호한 하태후를 제거한 것을 두고 동탁이야말로 후한 말의 참된 개혁자라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20] 김운회 등은 삼국지 해제에서 "동탁은 변방 출신으로서 당시 주류였던 청류파에게 배척받았기에 고의적으로 나쁘게 쓰여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게다가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부하들에겐 인망이 두터웠다는 점, 자기 사람들은 잘 챙겨주었다는 점, 변방 출신답지 않게 정치감각이 뛰어났다는 점, 일신의 무력이 의외로 뛰어났다는 점 등으로 인해 현대에 들어서는 기존의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폭군돼지" 이미지를 벗어나 "힘이 세고 노련한 거물 악역 정치가" 등의 이미지로 변신하기도 했다.
3.2. 반론
그러나 동탁에게 "변방 출신치고는 정치적인 센스가 뛰어났고 완력과 정권 장악 능력이 준수했다." 정도의 재평가는 해줄 수 있을지 몰라도 마음대로 오수전을 남발해서 화폐 경제를 어지럽히고 한나라 조정의 정통성을 무너뜨린 것도 모자라서 무고한 백성들까지 겁탈하고 학살했다는 기록들이 엄연히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재평가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또한 동탁이 사후에 조조나 손견, 원소, 진수, 나관중 등에 의해 억울하게 역적으로 매도당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데, 이미 동탁은 자신의 악행들 탓에 당대부터 상당한 미움과 원망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동탁을 축출하기 위해 연합군까지 조직되었겠는가? 심지어 여기에 가담한 공주, 장막, 유대, 한복은 동탁이 임명한 관리였다.[21] 더군다나 이 주장이 힘을 얻으려면 적어도 동탁이 생전에 선정을 베풀어서 백성들의 민심을 얻었다는 등, 일말의 긍정적인 기록이라도 남아 있어야 할 텐데 그런 기록은 없다. 동탁이 소제와 하태후를 시해하고 진류왕을 옹립한 것도 그가 한나라 조정에 충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다. 훗날 동진의 안제를 죽인 유유처럼 기왕 대권을 장악하려면 남들이 봤을 때 더 똘똘하고 유망한 쪽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우고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우는 것이 스스로의 정치적 위신이나 정통성 마련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옹립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진류왕은 일찍이 하태후에게 왕미인과 동태후를 잃고 이렇다 할 기반과 보호자가 없었기에 더 마음대로 휘두르기 용이했으며, 면식도 없던 동태후와 같은 동씨라는 점을 내세우는 등 이를 구실로 소제와 하태후, 하진의 잔류 세력 등 본인의 정적들을 제거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을 것이다.
잔혹하고 무도한 폭력성, 그러한 행위에 대한 기존 도덕관념과 남의 비판에 대해 완전히 무심한 독선적 태도를 영웅의 상, 최소한 그들 중 하나라 설정하고 거기에 인물들을 끼워 맞추는 경우도 있는데 이 중 하나가 동탁의 예라 할 것이다. 물론 일반 백성들이나 자기 부하들, 이름이 널리 떨치지 못한 이들은 죽어나갔으나 개인적으로 가장 꺼림칙한 상대였을 황보숭과 노식은 물론 자신을 죽이려 한 순유조차도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생전에 해치우지 못했고 명망 높은 왕윤과 채옹을 우대하거나 심지어 이 시점에서 고작 20대 젊은이였던 사마랑에게도 회유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였다. 이는 동탁이 당고의 금 해제 이후 슬슬 현실적 권력성을 띄기 시작한 사대부 명사 사회의 여론의 위력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약한 백성들에게는 포악하고 소위 명사 클래스에 드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무른 면이 있는 일종의 강약약강 성향을 가졌던 점에선 재평가할 여지가 있다. 결국 동탁은 생전에 저지른 악행들로 사망한 후에도 꾸준히 비판받고 있으며, 동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조조를 포함한 정적 및 진수나 나관중에 의해서 조작된 잘못된 평가가 아니라 너무나도 당연한 역사적 평가일 뿐이다.
4. 가족 관계
이 외에도 우보와 혼인한 동탁의 딸, 동백의 아버지인 동탁의 아들도 있었지만 이름이 남지는 않았다.[22]
5. 기타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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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문서명 = 문서명 != null ? 문서명 : calleeTitle
의 [[동탁/기타 창작물#|]] 부분을}}} 참고하십시오.6. 여담
《동도가董逃歌》는 후한 때 떠돌던 아이들이 지은 곡이다. 뒤에 동탁이 난을 일으켰다가 마침내 도망갔는데 후대 사람들이 그것을 익혀 가장(歌章)을 만들었다. 악부(樂府)에서는 이를 연주해 경계로 삼았다.
고금주 『음악』
고금주 『음악』
- 《후한서 동탁열전》에 의하면 궁기마술은 뛰어나지만 체구 자체는 뚱뚱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창작물에서는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성격에 걸맞게 욕심사나운 얼굴을 한 뚱보로 묘사된다. 소설《삼국지연의》에서도 지속적으로 비대한 몸집에 대해 묘사된다. 몸이 비대해서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드러누웠다는 묘사까지 있다. 조조가 이때를 틈타 암살하려고 했다가 거울에 비쳐 실패했다. 여포가 초선과 밀회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여포를 쫓았으나, 몸집이 비대한 탓에 따라잡지 못하기도 한다.[23] 뚱뚱한 외모와, 힘 쓰는 일은 여포에게 맡기는 이미지 때문에 싸움은 못 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연의에서는 손꼽히는 장사이며 몸놀림도 잽싸다. 원래 있던 곳도 서량으로 말타기와 활쏘기도 매우 잘했다. 오부가 자기를 암살하려고 단도를 들고 덤비자 순식간에 피하고는 팔을 붙잡아 막아냈으며,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고 할 때 뒤돌아 누울 때까지 기다린 것도 동탁의 강한 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불륜현장 발각이기는 하지만 그 무시무시한 여포에게 창을 던지며 덤벼들 정도였다. 홍금보나 이대호처럼 비만이라도 그냥 살만 뒤룩뒤룩 찐 것과 근육이 잡혀있고 그 위에 지방이 붙은 것은 전혀 다르다. 심지어 장온을 주먹으로 때려서 죽였다는 문구가 정사에 있는데, 사람을 주먹으로 때려 죽인다는 게 어지간한 완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동탁은 야전 군인 출신이었기에 상당한 단련을 해서 강골을 갖췄을 것이고 그렇다면 뚱뚱한 체구임에도 민첩한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24][25]
- 상당한 호색한이었다. 권력을 잡은 후 군대를 이끌고 순찰 중에 양성 주민들의 지신제 현장에서 여자들을 탈취하기도 했고, 궁녀나 공주에게까지 희롱을 하며 함부로 폭행을 가하거나 강간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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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대 중국어로는 둥줘(Dǒng Zhuó)로 읽지만, 후한 당대에 쓰이던 상고한어로는 대략 똥 뜨레욱(tongʔ trewk) 내지 똥 르떼욱(toongʔ rteewg) 정도로 불렸을 것이다.[2] 음력 192년 4월 23일.[3] 미앙전은 장안성 궁궐의 전각이다. 정사(역사서)에서는 동탁이 헌제가 병으로부터 쾌유한 걸 기념하여 축하연이 열린 미앙전에 들렀다가 죽임을 당한 것으로 나오나, 연의(소설)에서는 왕윤과 이숙, 여포 등이 '헌제가 동탁에게 황제 자리를 양위하기로 결심했다'고 거짓말을 하여 그가 머물던 미오성에서 장안성까지 데리고 와서 죽이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4] 정사의 정원은 여포의 양아버지가 아니라 그냥 상관이었다.[5] 우보의 아내.[6] 한 나라의 일개 장수로서 외적으로부터 변방을 지켜야 할 인물이, 도리어 수도에 입성하여 황제를 차지하곤 그 권위를 빌려서 정권을 장악한 사례는 동탁을 제외하곤 일찍이 없었다. 전한의 권신 왕망은 애초부터 황제의 외척이었기에 케이스가 살짝 다르다고 볼 수 있다.[7] 동탁을 토벌한다는 명분 아래 결성된 반동탁연합의 제후들 역시 각자의 야심을 우선시하여 각 지역에서 할거하였고, 중앙으로 가는 조세를 강탈해 자신의 수입으로 삼는 막장스러운 행태를 보였다. 이후 섭정의 지위에 오른 조조와 사마소는 동탁의 선례를 충실히 따라 권신으로 남은 채 허수아비 황제를 옹립하여 실권을 장악하곤 국정을 마음대로 주물렀다. 그리고 훗날 동진의 환온을 비롯한 위진남북조시대의 여러 군벌ᆞ찬탈자들 역시 이와 유사한 정치 행태를 반복하였다.[8] 그 과정에서 대규모 약탈ᆞ학살과 방화, 강제 이주가 발생하여 옛 수도였던 낙양은 폐허가 되어버렸다.[9] 오와 성은 애초에 전혀 다르다. 그리고 본문에서도 성을 뜻하는 한자가 없다.[10] 제갈량과 노숙 등의 천하삼분지계를 보면 동탁이 워낙에 나라를 말아먹었다는 언급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당대 중국 사회에서조차 동탁은 이미 악인으로 규정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망탁조의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날만큼 후대에서도 동탁은 나라를 어지럽히는 권신의 선례이자 신하들이 되서는 안되는 반면교사로 여겨지게 되었다.[11] 원소는 헌제가 황제라는 것을 부정하면서 한 황실에서 대인배로 이름 높은 유우를 옹립하려 시도했고, 원술은 아예 중나라를 세우며 칭제했으며, 유언은 오두미교를 핑계로 조공을 끊고 황제의 의복, 깃발 등을 대량으로 만들었다. 유표는 이를 조정에 고발하며 충신 코스프레를 했지만 그도 별반 다를 것은 없었다. (정사 삼국지 위서 유표전에서 이르기를, 유표 역시 후한 황실 조정에 대한 조공을 끊고 황제와 복식을 동일하게 하였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 때문에 정사에 주석을 단 배송지는 유표를 원소, 원술, 동탁과 동급이라고 평가하였다.[12] 손권은 늙어서 실책을 좀 저지르긴 했지만 국정은 상당히 잘 운영했고 신하들도 잘 관리했다. 애초에 오나라 초기의 주역들인 여몽과 육손은 손권이 발굴한 인재기도 하다.[13] 원소는 서출이라는 혈통적 콤플렉스가 있긴 했지만 삼년상 등 자신을 희생하는 퍼포먼스로 가문 구성원들과 천하의 마음을 얻는 등 정치력이 뛰어났다. 원소가 생모를 포함한 원씨가문 전원이 몰살당하도록 내버려둬도 효자로 칭송받고, 악행을 저질러도 찬사를 받을 정도의 평판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자신의 정치력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당대의 여러 문사들은 원소가 지나치게 비정하고 파벌싸움을 의도적으로 조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원소군에 잠깐 몸을 담았던 순욱은 원소군 체제의 단점과 모순을 줄줄 읊을 수 있을 정도였다.[14]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반동탁 연합군과의 전쟁 도중 장안으로 천도한 것인데, 낙양을 불태우고 명목상의 문민정치를 팽개친 것은 당장의 이득만 보는 군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지만, 거시적인 이익을 보는 정치인의 관점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최악의 자충수였다.[15] 수백 년 뒤 동탁과 유사한 사람이 중국사에 나타나니 그가 바로 북위의 군벌이었던 이주영. 하지만 이주영은 군령도 군정도 잘하는 등 전형적인 의미에서의 종합적 명장이었기에, 정치적 위치에서라면 모를까 군략에서 동탁과 같은 선에 두고 놓기엔 이주영에게 미안해질 정도로 곤란한 면이 있다.[16] 서양사에도 동탁처럼 부대 유지 관리, 축성, 보급 같은 군사행정 및 정치적 관계 유지에만 능했지 정작 군령, 즉 전술적 능력은 영 꽝이었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테오도시우스 1세. 콘스탄티누스 1세가 서양판 항우였다면, 테오도시우스는 서양판 동탁이었던 것. 다만 동탁은 수도 관료층 및 유능한 젊은 일선 지휘관들과 본격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게 권력을 움켜쥔 시점이었기에 이들과 제대로 된 상호작용을 하지 못했고 본인도 자기 권력을 주체하지 못해 화를 부른 부른 반면, 테오도시우스는 중앙 행정부 및 일선을 오가는 순환 근무 과정에서 아주 일찍부터 수도 관료층 및 휘하 일선 지휘관들과 매끄러운 관계를 오래도록 맺고 있었고 결정적으로 바로 이들에게 추천받아 그라티아누스 황제의 재가를 거쳐 황제가 된 인물이었다. 즉, 동탁은 낙양에 있는 사람들에겐 별로 권력에 빚진 게 없었던 반면, 테오도시우스는 로마와 콘스탄티노폴리스에 있는 기존 군인 및 관료들에게 큰 빚을 진 터라 어느 정도 그들의 눈치를 봐야했다. 또한 즉위 당시에 어디까지나 정통 황가는 발렌티니아누스 가문인 상황에서 제국 동방에 다른 적격자가 없어서 대타로 황제가 된 상황이라 권력에 취해 있을 겨를이 없었다. 물론 테오도시우스도 몇 년 안 되어서 절대 권력을 쥐게 되지만 아무래도 견제받는 최고 자리에서 있으면서 겪은 경험으로 성장해서였는지 그 이후에도 전제적 모습은 여간해선 보여주지 않아 여전히 수도 관료층 및 장교단의 지지를 잃지 않았기에 의외로 군사적 능력 면에서는 유형이 같았던 동탁과는 꽤 다른 결말이 되었다.[17] 조조가 군사적 능력이 없는 하후돈을 대장군 자리에 앉힌 것이 반론으로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하후돈은 인덕이 있고 정치력도 괜찮았던 데다가, 고대 군대에서 제일 중요한 행정·보급 능력은 뛰어났기에 오히려 적절한 인사배치라고 볼 수 있다. 어차피 대장군 급 직위까지 오르면 직접 전장에서 싸우는 것보다는 하진처럼 후방에서 휘하 제장들을 지휘하고 통솔하는 능력이 중요했고, 특히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조조와 같은 야심가에게는 이러한 인물이 절실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과 친한 친척이자 정치력이 뛰어난 하후돈은 휘하 제장들을 통솔·포섭하는 데는 오히려 안성맞춤격 인사였던 것이다. (실제로 조조가 실권을 장악한 직후부터 하후돈의 역할은 현장에서 병력을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세력 내 정치가이자 행정가였다) 또한 조조가 더 가까운 인척인 조인과 조홍에게는 하후돈보다 더 낮은 직위를 내렸다는 점을 보면 단순히 가까운 관계라서 하후돈에게 높은 직위를 준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18] 다만 이는 낙양과 장안을 엄청나게 약탈하고 백성들을 수탈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19] 그런 동탁이 유일하게 두려워했던 사람이 바로 손견이었다. 동탁은 손견 이외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육성한 군사력으로 쓸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만큼 상대를 업신여기고 무시했다. 이건 반대로 말하면 손견만큼은 인정했다는 뜻이다.[20] 황건적의 난이 종교집단에 의해 주도된 중국 역사상 최초의 농민봉기이자 국가의 모순과 실정에 대해 백성들이 개혁을 요구한 사건으로 재평가받음에 따라 동탁 역시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1] 유표의 경우에도 손견이 왕예를 살해한 후 조정에서 임명하였는데 시기를 보면 임명자가 동탁일 가능성이 있다.[22] 동탁이 죽은 아들과 같은 또래라 사마랑을 좋게 봤다는 기록을 통해 171년 쯤에 태어났고, 190년에 동백 포함 친족들에게 관직을 뿌렸다는 기록을 통해 그전에 죽은 것으로 보인다. 즉, 스무 살도 못 넘기고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사마랑과 체격이 비슷했다는 점에서 아들도 기골이 장대했다는 걸 알 수 있다.[23] 그 대신 여포가 놓고 간 방천화극을 던졌으나, 희대의 맹장 여포답게 그냥 손으로 툭 쳐서 떨어트려 버린다.[24] 임용한은 동탁이 뚱뚱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삼국시대 관련 프로그램에서 동탁이 정말 뚱뚱했는가에 대해 질문하자 "뚱뚱하면 말 못 타요." 라며 한마디로 일축해버렸다. 당시 동양의 말은 서양종과 교배된 현대의 말과 달리 그렇게 큰 말이 없었고 너무 뚱뚱하면 칭기즈 칸을 괴롭혔던 타르구타이 키릴투크처럼 말을 못타고 수레를 탔다는 식의 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동탁은 사서에 그런 구절이 존재하지 않는다.[25]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는 수염도 적고 전혀 뚱뚱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오는데 동탁이 마른 모습으로 나오는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작품이다. 고우영이나 박종관 화백의 삼국지 만화에서는 권력을 잡기 전 동탁은 체구는 크지만 뚱뚱하진 않다가 권력의 단맛에 취해 늘 주지육림을 일삼으면서 살이 붙어 점점 뚱보로 변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