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5:38:44

왕이(삼국지)

王異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로 조앙의 아내, 조월조영의 어머니다.

삼국시대에 몇 안 되는 실존한 여장부. 용맹하고 과감하여 평생 남편을 보좌했으며 조조군이 마초와 대립할 때 마초의 부인 양씨를 속여서 그를 물리쳤다.

2. 정사 삼국지

왕이에 대한 사적은 《삼국지양부전에 배주로 인용된 황보밀의 《열녀전》에 나온다.[1]

남편 조앙이 강도령을 지내면서 왕이를 서성에 두었는데, 천수 사람(남편과 동향) 양쌍이 반란을 일으키고 서성을 함락시키고 왕이의 두 아들을 죽였다. 왕이는 양쌍에게 욕을 당할까 두려워해 자결하려다가 딸 조영이 혼자 남을 것을 생각하고는 스스로를 더럽고 흉하게 꾸며서 몸을 부지했다. 양쌍이 주·군과 화해하고 반란이 끝나면서 위기를 모면하자, 평소 열녀들의 최후을 동경했던 왕이는 독을 먹고 자결을 시도했으나 마침 해독제가 있어 수포로 돌아갔다.

나중, 조앙이 양주자사 위강을 섬기고, 위강이 마초의 공격을 받아 기성에서 포위당하자 왕이는 스스로 활을 쏘아 마초군에 대항해 싸웠다. 또 조앙을 도와 패물을 내어 군사들에게 상을 주었다. 그러나 결국 성이 함락되고 지휘관 위강이 마초에게 죽임을 당하자 왕이는 남편에게 상관을 위해 복수하도록 권했다. 마초는 양주 관리들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조앙과 왕이의 적자인 조월인질로 데려갔으나, 왕이는 그 와중에도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마초의 아내 양씨의 환심을 사 친구가 되었고, 마침내 남편인 조앙도 마초의 신임을 받게 했다.

나중에 조앙은 양부 등과 함께 마초를 쫓아낼 계책을 세웠으나, 왕이에게 아들 조월의 안부가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왕이는 성난 목소리로 조앙의 결의를 다잡게 하며 충의를 세워 군부(君父)의 치욕을 씻는데 비교하면 그깟 자식의 목숨이 중요하느냐며 재촉했고, 마침내 조앙·양부·양관 등은 계책을 실행해 마초를 쫓아냈다. 이때 양씨를 포함한 마초의 처자식들을 모두 죽였다. 그 후 장로의 도움을 받은 마초가 기성을 공격하자 왕이는 남편과 함께 기산(祁山)에서 맞서 싸운다. 왕이는 아홉 가지 계책를 내어 30일 간 수비했고, 이후 장합이 거느리는 원군이 와서 결국 마초는 조월을 죽이고 달아났다.

그후 왕이 본인은 행적은 없지만 남편 조앙은 익주자사로 승진했으며 어떤 인물[2]에 대한 기록으로 인해 219년에 하후연, 하후영과 함께 전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때까지 왕이가 살아 있었다면 전쟁 때문에 아들은 물론 남편까지 떠나보낸 기구한 삶을 살았다는 뜻이다.[3]

3. 삼국지연의

왕씨라고 성씨만 나온다. 여기서도 남편을 보좌하는 것은 비슷하다. 그러나 왕이가 계책을 내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연의에서 마초는 자신의 가족들이 죽자 분풀이로 조월 뿐만 아니라 강서, 윤봉, 조앙의 가족들도 다 죽여버리는데 조앙의 아내 왕씨만 남편이 있는 기산의 군중에 가 있어서 죽음을 면했다고 나온다.

참고로 정사에서 마초가 죽인 것은 강서의 어머니, 왕이의 아들 조월 뿐이고 나머지 강서, 윤봉, 조앙의 가족들은 무사했다. 마초가 분풀이로 학살하는 장면은 마초가 강서의 어머니를 죽이는 장면을 더 부풀린 연의의 허구다.

4. 평가

기록을 보면 분명 대단한 여장부로 정사 삼국지를 탐독하는 팬들에게는 신헌영, 채문희(채염) 등과 함께 당대의 재녀였다는 점에서 팬이 상당히 많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마초'를 상대로 계략과 용기를 발휘해 물러서지 않고 수성하여 물리쳤다는 점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고 볼 수 있다. 이전부터 과거의 사적을 본받으려 했기에 당대부터 절개로 명성이 높았다는 점이나 마초의 아내 양씨가 굳이 그녀를 불러 신뢰했다는 점에서 주변에서도 꽤 명성이 높고 신망 역시 높았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신뢰를 얻은 뒤 뒤통수를 쳐서 삼족을 멸했다며 그녀를 안 좋게 보는 이들도 다수 존재한다. 그렇기에 어떤 기준에서 평가를 하느냐에 따라 인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밖에 없지만 왕이의 행동은 악독함보다는 정당한 복수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애초에 먼저 위강을 속여 죽인 것이 마초였고 왕이 역시 처음부터 복수를 권하며 계책의 일환으로 마초의 아내와 사귄 것 뿐이다. 심지어 이 당시의 마초유비촉나라 소속이 아니라 독립된 군벌이었고, 그가 이끌던 군세는 약탈을 업으로 삼던 강족저족이었다. 거기다 성주였던 위강과 그 일가족을 모조리 속여 죽였으니 그녀를 둘러싼 상황부터가 이런데 마초, 나아가 양씨를 향한 원한이 없었을 리가 없다.

다만, 마초는 그녀 때문에 가족이 도륙당했어도 인질 조월을 계속해서 살려두었고, 더 이상 양주를 공략할 여력이 없어 인질로서의 가치조차도 완전히 상실된 상태에서야 도망치며 별다른 얘기 없이 담담하게 죽였다.[4] 마초가 출병하자마자 인질의 재고나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가족들을 모조리 도륙내버린 왕이와 그래도 최후의 최후까지 인질로 살려둔 마초의 대비도 크게 부각된다.

사실상 왕이 입장에선 자신의 자식을 대가로 마초에게 비수를 꽂는다는 상당히 냉엄한 판단을 내린 것인데 국가와 자신의 대의를 위하여 희생을 감수한 것이라곤 하나 어머니로서 자식을 쉽게 버렸다는 것 때문에 과거부터 여걸로 보는 시각과 인물은 인물이지만 그래도 악인으로 보는 시각이 공존해왔다. 사서의 기록을 살펴보면 왕이가 황보밀의 《열녀전》에 수록된 내용에서는 악인보다는 위인, 정확히는 국가를 위해 자기 자식을 희생한 충신에 가까운 평가가 남기도 했다.[5]

남편과 가문을 위한 열(烈), 국가를 위한 충(忠), 두 가지 모두 유교에서 가장 중시하는 덕목이다. 다만 효도(孝道) 역시 유교에서 중시하는 개념이며 유교에서 충이나 열보다 앞서는 개념인 것은 사실이다. 이것을 두고 뭐가 맞다 그르다 이전에 현실 세계에서 특히 전쟁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종종 가치의 상충, 충돌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의 해석을 두고 나무위키 수준에서 유교에서는 뭐를 더 맞다고 한다고 주장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냥 원래 이념적 사상적으로 논쟁이 많이 벌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끝내 기성과 왕이의 세력이 한 왕조를 사실상 찬탈했던 역적, 조조의 손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녀가 충성했던 게 한 황실이 아닌 대세의 역적 조조였을 뿐이라 과도한 고평가는 무리가 있다. 진실로 황실에 충성하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자 했다면 되려 조조를 상대로도 봉기를 일으켰어야 말의 앞뒤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 현실적으로 그러하기엔 무리가 있으니 이민족을 이끄는 마초와 그래도 황제를 등에 업고 날뛰는 조조, 둘 사이에서 고민했던 결과가 바로 왕이의 삶이었을 것이다.

5. 미디어 믹스

5.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파일:Wang_Yi_3_(1MROTK).png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Wang_Yi_%28ROTK11%29.png
100만인의 삼국지 삼국지 11
파일:external/san.nobuwiki.org/0955.jpg
삼국지 12, 13, 14

실제로도 역사상 활약을 했던 무장이기에 다른 여성 무장들에 비해 책사쪽으로 투자되어 황월영, 신헌영 다음으로 지력이 높다.

삼국지 11에서 첫 등장했다. 능력치는 통무지정매순으로 58/26/82/68/73이다. 천수에서 등장하는 무장치고는 지력이 높지만(82) 능력치로 봐선 장부같은 성향보단 문관의 속성이 더 강하며 손노반, 유씨, 채씨를 제외한 다른 여성 무장들에 비해 정치와 매력은 낮은 편이다. 정치는 68로 그리 낮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다른 여성 장수는 아무런 기록도 없이 당연하듯 70은 받아가는데 정작 역사적 기록이 있는 왕이가 68 밖에 안 되니 낮다고 하는 것이다.

마씨 일가와의 상성은 나쁜 편. (마등계 : 80, 왕이 : 21) 마씨일가와 상성이 나쁜편이지만 그래도 혐오무장은 아니기에 등용 자체는 어찌저찌 된다. 다만 마초와는 혐오무장이라 마등이 죽거나, 죽은 이후 시나리오에서는 등용을 못한다. 특기는 노발. 그런데 잘 보면 왕이는 마초가 혐오무장인데 마초는 왕이가 혐오무장이 아니다. 최신작인 삼국지 14에서는 왕이가 혐오무장으로 추가되며 제대로 수정되었다.

삼국지 12에서 능력치는 통무지정 순으로 73/51/82/68로, 전작에 비해 통솔은 15, 무력은 2배 가까이 오르면서 버프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초선이 매력 삭제로 능력치에서 손해를 본 것과 대조적으로 매력이 높지 않다보니 능력치 보상에서 오히려 이익을 본 사례. 여성 무장 중에서 손 꼽히는 통솔(73)에 지력도 높고 처음부터 군사 특기를 가지고 나오고, 궁병에 전법으로 쓸만한 허유엄살을 들고 나와서 천수 부근 무장 중에서는 꼭 등용해야 할 무장이 되었다. 일러스트는 두 손을 허리에 짚은 채 마초를 노려보고 있다.

삼국지 13에서 능력치는 전작과 동일. 중신특성은 화기생재이며 전법은 교란. 교묘하게 양씨를 구슬리고 속인 일화를 반영해서인지 특기는 설파 8, 교섭 7, 언변 3, 신속 2이고 전수특기는 설파로 병과적성은 창C/기B/궁B. 문관이 부족한 서량지역에서 양부, 양씨와 함께 귀한 인재다. 이번 작에서는 혐오/친애 무장 시스템이 없어서 원수 마초와 결혼도 가능하다. 또한 조앙이 등장하지 않아서 미혼 상태다. 생몰년도가 171~230년으로 설정되어 있다.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72, 무력 51, 지력 82, 정치력 63, 매력72로 전작에 비해 통솔력이 1, 정치력이 5 하락했다. 개성은 재원, 명경, 주의는 왕도, 정책은 지세연구 Lv 4, 진형은 안행, 방원, 전법은 저지, 도발, 고무, 친애무장은 당연히 남편인 조앙, 혐오무장은 마초다. 전작에 비해 생몰년도가 177~235년으로 변경되었다. PK에서는 저지 전법이 삭제된 대신 고유 전법으로 적군에게 저지를 부여하면서 아군의 사기를 상승시키는 기계구조라는 지력 의존 전법을 부여받았다.

상당히 너프를 먹은 손상향이나 거의 반토막 나다시피한 여령기에 비하면 거의 차이가 안날 정도다. 그런데 개성의 경우 재원,(범위 내의 남성 적부대가 상태이상 시 기간 연장) 명경(본인을 제외한 자신부대가 혼란 시 기간 단축)으로 꽤나 미묘한 것들이라 써먹기 미묘한 편이다. 재미있는 특징으로, 군웅할거 시나리오(194년)로 시작할 경우, 195년에 남편인 조앙을 얻어두면 196년 등장 시에 재야무장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남편 세력에 따라서 임관한다는 것이다.[6] 이보다 이전 시나리오에선 배우자 설정이 안 되어있고 이후 시나리오에선 미발견 재야무장이기 때문에 194년 시나리오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

5.2. 진삼국무쌍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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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삼국지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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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대전의 위측 SR카드로 등장하면서 위나라의 여신님으로 등극했다. 워낙 그림이 잘 나온 덕에 카드도 가장 비싸다.

그리고 그 인기에 힘입어 피규어도 나왔다.

카드 스펙은 무력 4, 지력 8, 특기는 방책, 매력 코스트 1.5. 사실 1.5코 방책 궁병으로서는 그냥 무난무난한 정도. 매력이 있어서 스펙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위 카드들이 전체적으로 무력 인플레를 심각하게 겪는지라... 1.5코를 희생하면서 4 궁병을 굳이 넣는건 글쎄... 1.5코 궁병 대신 기병으로 가면 신속 조인이 무력 6을 가지고 있기에 조금은 고민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계략을 보면 활용도가 확실히 보인다. 계략인 폭용의 보답은 필요 사기 5로 적의 무력과 이동속도를 대폭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7] 무력 하락치는 -10이며 이동속도는... 잘 모르겠지만 거의 연환과 동급. 단지 범위가 상당히 좁다. 전방에 형성되는데 상대가 유닛을 교차하지 않고 분산해서 라인을 그어서 온다면 사실 대응책으로서의 효과는...

세로 범위의 넓은 형태를 가지는 호령계통에는 좀 불리하지만 자신을 포함한 원형형태의 호령(도원이라든가)이라든가 뭉쳐서 호령(구심)을 써야된다던가 호령요원 앞에서 모여있어야 발동되는 호령이라든가(찰나신속, 차륜지휘) 등등. 호령은 씹어먹어준다. 무려 -10의 무력 하락치와 이동속도가 0.2~0.3배 정도로 하락하기 때문에 운산보다 더욱 큰 카운터를 노릴 수 있다.

다만, 역시 문제는 사기 소모량이 너무 크다는 점. 위 단일 덱에서 12의 사기를 풀로 모은 상태에서 상대 호령에 대한 카운터라면 모를까. 급하다고 마구 남발할만한 계략은 아니다. 거기다 의외로 계략시간이 긴게 아니라 기병 위주의 병력이 가서 때려잡는 수 밖에 없는데...

3 런칭 당시에는 구심덱과 많이 쓰였다. 하지만 구심 바라덱에서는 2코스트 사마염이 버티고 있고 구심과 덱을 짜기에는 좀 시대가 지나버린지라 그렇게 자주 쓰이진 않는다. 오히려 비천덱에 계략 요원으로 자주 들어가는 모습.

하지만 역시... 왕이는 이뻐! 진짜 일러가 이뻐서 쓰는 사람도 많다.

파일:삼국지대전4 왕이.jpg

삼국지대전 4에도 참전. 이로써 시리즈에는 전부 개근했다.

스펙도 6/6 용맹/매력인 창병으로 바뀌어 일기토에서도 꿀리지 않는다. 코스트가 0.5 올랐지만 애초에 1.5코스트로 6/6이면 충분히 사기다.. 1.5코스트에 6/8이었던 화타가 왜 사기인지 생각해보자. 계략도 카운터용보다는 주력형으로 바뀌고 지속시간이 초장시간이라 스택쌓는다는 느낌으로 써주면 된다. 대신 위무보다 사기가 1높은 4라서 왕이 몰빵을 한다면 다른 계략은 싸그리 봉인해야 하니 주의. 여러모로 애정으로 쓰던 카드에서 1티어급으로 신분상승했다.

DS판에 동봉된 EX 왕이도 있다. 국내에선 볼일 없고 일본 쪽에서도 그다지 쓰이지 않는 카드. 다만 이 카드의 가치는 CLAMP가 그렸다는 것. 하지만 이 카드가 나오기 까지 유일하게 CLAMP가 그린 카드로서 희소가치가 있었던 황월영 카드와는 달리 동봉카드라 그리 희소성은 없다.

5.4. 삼국전투기

삼국전투기에서 마초와 관련해 등장한다. '용맹과감'이라든가 '마초를 쫓아냈다'는 부분 때문인지 제법 비중을 부여. 인물평은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삼국지 정사 내 단 한 명의 여전사'다.

일본 만화 '일격전'(과거 다이나믹 콩콩에서 나온 해적판의 제목은 '권법소년')의 주인공 일격이의 엄마로 패러디 되었다. 기 전투 (4)편의 타이틀 컷을 차지하기도 하였으며 해당 소개컷 한정으로 라라 크로프트 패러디가 섞이기도 했다.[8]

기 전투 편에서 처음 등장. 마초가 기성의 관원들을 살리기로 결정한 덕분에 남편 조앙이 살아서 돌아오자 조앙의 멱살을 부여잡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조앙과 함께 양부에게서 하후연의 지원군이 올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기도 했다.

양부와 조앙 등의 기성 전복시도가 방덕에 의해 무위로 돌아가게 된 뒤 조앙이 왕이와 대책을 상의했으며, 이에 왕이는 콤비플레이에는 콤비플레이라며 조앙과 양부의 콤비플레이로 맞서는 거라고 말했다. 조앙이 밸런스 붕괴라며 멘붕하자 힘대 힘으로는 상대가 안 되지만 자신들에게는 머리가 있다고 말하며 조앙에게 단시간 내에 마초의 심복이 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왕이 본인도 마초의 부인과 접근해 친해지면서 조앙을 마초의 심복으로 만들어 놓는 데 성공했다.

양부의 아내가 죽고, 이에 양부가 그를 구실로 역성에 가서 군사를 빌릴 생각이라고 말하자 양부가 미끼가 되고 그 틈을 타 자신들이 기성을 접수하는 작전을 양부가 계획했음을 눈치챘다. 이에 조앙이 내부에는 방덕이 있을 거라며 걱정하자 이 때를 위해서 조앙을 마초의 심복으로 만들어 뒀던 거라며 안심시켰다.

계획대로 일이 풀려서 마초와 방덕이 모두 출전하고 조앙이 기성에 남는 그림이 되었으나, 방덕이 조앙을 신뢰하지 못했기에 마초가 조앙의 아들인 조월과 함께 출정하게 되었고 조앙은 눈물을 흘리면서 이 사실을 왕이에게 전달했다. 왕이는 조앙의 뺨을 때리면서 군부의 치욕을 갚는 데 목숨을 바쳐도 시원치 않으니 애 하나 때문에 눈물을 보이면 어쩔 것이냐고 일갈한 다음 조앙을 안아주며 위로했지만, 이후 나레이션으로 양쌍이 난을 일으켰을 때 자식 둘을 잃고 딸 하나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사지를 헤쳐나왔었다는 그녀의 과거가 묘사되며 겉으로는 의연한 듯 행동했지만 속으로는 피눈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서술되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는 당초 계획한 대로 조앙 등과 함께 마초의 일가족을 전부 참수하고 기성을 접수했다.

5.5. 화봉요원

상산 조가의 장로인 조진이 기성으로 찾아와서 조앙이 마초에게 연달아 패한 것을 혼내자 마초를 도와주는 수경팔기의 여덟째가 과거에 조앙을 사칭해 몇 달간 조가병법을 익혔다는 것을 말하며, 조진에게 수경팔기의 여덟째와 요원화를 물리치기 위해 도와달라는 요청을 한다. 기성을 지키려고 연설을 해서 전쟁 성금을 거둔다.

5.6. V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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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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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서 마초를 욕하다가 죽음을 당한 강서의 어머니의 일화도 나온다.[2] 익주자사 조.[3] 조앙이 이때 죽은 게 맞다면, 왕이가 자기 아들을 죽인 반란군 수장 마초를 몰락시켰더니 그 웬수놈이 다른 군벌에게 붙어 병력을 이끌고 와서 남편을 죽였다는 뜻이 된다. 괜히 마초와는 섞일 수 없는 아치에너미 관계로 묘사되는 게 아닌 셈이다.[4] 다만 풀어준 게 아니라 죽였다는 것만 봐도 알겠지만 단순히 더 이상 활용할 이용가치가 없어져서 죽인 것이다. 만약 그들이 기성을 도로 점령하는데 성공했다면 반란군의 우두머리 조앙의 적자라는 점에서 그를 어떻게든 이용할 수 있었을 테니까. 이 문서에선 큰 전투가 없었던 것처럼 묘사되지만, 실제로 마초 문서에서 보면 기성 전투는 212년에 시작해 213년까지 이어진 죽이고 죽이는 대 난전이었다. 당장 마초만 해도 당시 조앙와 함께 들고 일어난 강서의 모친을 포박해 살해한 바가 있다.[5] 왕이와는 별개로 열녀전은 긍정적인 여성의 행적만 다룬 서적이 아니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름을 남길 정도의 행적이 있는 여성의 행적을 모두 다룬 서적이다. 이는 원조 열녀전인 유향의 열녀전부터 시작된 원칙이며 유향의 열녀전에는 달기와 같이 나라를 망친 부정적인 여성의 행적도 다루었다. 이 열녀전은 烈女전이 아니고, 수많은 여성들을 다루었다 해서 列女전이다.[6] 반에디터 등을 이용해, 미성년 미등장 여무장들에게 남편을 지정해 놓으면 역시 재야나 부모 따라가는게 아니라 남편세력에 자동임관하는 것을 볼 수 있다.[7] 효과는 3.59 A 를 기준으로 서술한다.[8] 작 중 왕이의 몸매는 평범한 것으로 묘사되지만, 패러디가 패러디라서인지 소개컷에서 쭉빵한 몸매로 묘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