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4 00:05:58

괴월

蒯越
(? ~ 214년)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로 유표조조 휘하의 문관을 지냈으며, 자는 이도(異度). 형주 양양군 중로현 사람으로 한신의 부하 괴철의 후손이라고 하며, 매우 잘생겼다고 한다.

연의에서는 괴량의 동생으로 나오지만 정사에서는 그런 언급이 없다.

2. 정사 삼국지

하진 휘하에서 환관들을 죽일 것을 권하나 하진이 듣지 않자 '이 놈은 가망이 없구나.' 라고 판단, 여량현령에 봉해달라고 하여 유표 휘하에 들어가서 활동한다.[1]

유표가 채모, 괴량, 괴월에게 족당의 도적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냐고 묻자, 괴량은 "인의면 모든 게 해결 됩니다. 군사 돌릴 생각 마세요." 라고 한 반면, 괴월은 "그놈들 꼬셔서 유인한 다음 나쁜 놈은 죽이고 아닌 놈은 군사로 활용해서 강릉을 정복하고 양양은 지킨다면 격문만 돌려도 형주 8군이 평정될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유표는 괴월의 계책을 따르기로 하고, 적의 두목 15명 혹은 55명을 부른 다음 몽땅 다 죽여버린다. 그러자 잔당의 거의 대부분이 항복을 하는데 장호진생이라는 녀석만 저항을 하니 괴월을 보내 설득시켰다고 한다.[2]

《정사 삼국지》<촉서 선주전>에 주석으로 달린 위진세어에 따르면 괴월과 채모가 유비의 목숨을 노렸다. 눈치챈 유비가 화장실에 간다며 연회에서 몰래 빠져나왔다. 유비는 적로를 타고 달아나다 물에 빠졌는데 적로를 날게 하여(?) 무사히 도망쳤다.

199년에 유선, 한숭과 함께 조조에게 항복하자고 건의했다. 이 일의 사자로 뽑힌 한숭이 "나를 보내면 난 이미 조조의 부하가 되어있을 겁니다"라고 주의를 줬고 진짜 한나라의 직위를 받아온다. 결국 유표가 분노하며 무산.

208년에는 장릉 태수였고, 유종에게 한숭, 부손과 함께 항복을 권하고 이 공으로 광록훈이 된다. 여기서 조조는 순욱에게 "형주를 얻은 것은 기쁘지 않으나 괴월를 얻은 것은 기쁘오"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썼다.

214년에 죽을 때 자기 집안을 조조에게 부탁했다.

3. 삼국지연의

첫 등장은 유표원소에게 편지를 받고 채모와 괴월을 보내 손견을 치게 할 때 나타난다.

유표적로를 얻었을 때에는, 자기의 선형(先兄) 괴량한테서 말 보는 법을 배웠다고 하며 그 말은 위험한 말이라고 조언한다. 덤으로 선형(先兄)의 의미가 죽은 형이기에 괴량이 죽었다는 것도 알려준다.

채모유비 암살계획을 세웠을 때는, 문빙왕위를 이용하여 조운을 유비로부터 떼어놓는 계책을 세운다. 그후 조조가 형주로 진격해오자 조조에게 항복할 것을 유종에게 권하기도 한다. 유종이 결국 조조에게 항복한 후에는, 조조로부터 강릉태수 번성후에 봉해진다. 여기서도 조조는 '나는 형주를 얻은 것 보다 괴월을 얻은 게 더 좋다' 라고 한다.

4. 미디어 믹스

4.1. 삼국지 시리즈

파일:삼국지3괴월.png
삼국지 3
파일:Kuai_Yue_(1MROTK).webp
100만인의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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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2, 13, 14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보통 유표 진영에서 괴량 다음 가는 모사로 등장하며 정치력 같은 경우는 괴량보다 더 높다. 다만 괴량의 경우 수명이 짧아서 괴월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42/무력 32/지력 82/정치력 86. 병법으로는 조영, 배반, 고무를 가지고 있다. 꽤나 심심한 능력이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49/무력 33/지력 84/정치력 87/매력 71에 특기는 농업, 기술, 치안, 고무, 반목, 반박, 논파, 군사, 명사로 9개다. 내정 쪽으론 농업, 기술 특기가 매우 유용하며 사기 특기인 군사 특기는 참모로서의 조언도 조언이지만 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지력이 84로 높지 않은 편이라 그렇지 통솔력 49 자체는 책사들 기준으로는 그리 떨어지는 통솔력이 아니라 군사 특기를 전장에서 그럭저럭 활용할 수 있기도 하고. 문제는 유표군에는 본인의 상위호환인 괴량이 있고,[3] 괴월이 조조군에 들어갔을 땐 괴월 정도의 인재가 깔렸다는 게 문제다.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47/무력 27/지력 82/정치력 88/매력 73에 특기는 능리. 정치력이 상당히 높고 특기가 최고급 내정용 특기인 능리라 내정용으로서는 최고급 인재 중 하나이다. 괴량과 달리 병종 적성은 평범하고, 지력도 82로 약간 불안하므로 전장에 내보내기보다 성에서 열심히 병기를 찍어내는 식으로 주로 쓰인다.

삼국지 12에서는 삼국지 11의 능력치에서 매력만 삭제되었다. 통솔력과 무력은 낮은 편이지만 전법이 최상급 전법 중 하나인 병격봉인이라 전장에서는 상당히 무섭다.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삼국지 12와 같고 특기는 상업 5, 문화 4, 설파 5, 언변 4, 수영 2로 전수특기는 상업이다. 전법은 정보교란으로 적군에게 위보를 걸고 기동과 사기를 깎는 전법이다. 중신특성은 상업중시이고 괴량과 마찬가지로 보물이나 관직 등으로 정치를 빨리 90 이상 찍는 게 좋다. 둘 다 초기 능력치가 88인 건 동일하다.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47, 무력 27, 지력 82, 정치 88, 매력 73이며 개성은 명경, 진흥, 위무, 책사, PK에서는 감지 개성이 추가되었고 주의는 할거, 정책은 시설개발 Lv 4, 진형은 어린, 학익, 전법은 업화, 저지, 매성, 구축, 친애무장과 혐오무장은 모두 없다.

4.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유표의 명으로 유기와 유종을 유비에게 소개시킨다. 이후 양양전투를 선택할 경우 연노병으로 등장한다. 이후 생사는 불명이지만, 채모, 장윤이 죽는 걸 볼 때 괴월도 왕위, 왕찬 등과 더불어 그냥 죽었다고 봐야될 듯하다.

삼국지 공명전에서는 채모의 부하로 나와 강하 급행전에서 공명이 마을을 향하여 갈 때 복병으로 등장하나 초기에 나와있는 채모군을 전멸시킬 경우엔 아예 나오지 않는다. 클래스는 궁병이다.

4.3.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파일:전략괴월.jpg

4.4. 삼국전투기

4.5. 창천항로

창천항로에서는 나이는 들었지만 유표의 신하들 중에서도 당당한 풍채[4]와 호탕한 태도를 보여주는 친유비파 인물로, 처음에는 조조한테 대항하지 않아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다가 제갈량유표의 설전을 벌인 것을 통해 유표의 뜻을 듣자 유비에게 형주를 인수해 달라면서 그를 주군으로 모시겠다고 했지만 유비는 홀가분한 몸으로 조조와 부딪쳐서 자신의 천하를 확인하기 위해 거절했다.

조조에게 항복할 때 반대하지 않았지만 형주를 지키기 위해 화살받이로 번성에 있는 유비를 능멸한 것은 신의없는 행동이라면서 유비가 항전할 태세가 있다면 목숨을 걸고 항복할 것을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이들이 유비의 목을 조조에게 바치려고 하자 유비의 목을 조조 앞에 내밀면 오히려 조조에게 목이 달아날 것이라면서 조조 앞에서는 항복으로 목숨을 부지할 기대 따위 하지 않는 게 좋다면서 어설픈 애걸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유비를 찾아가서 항복한 것을 전하면서 항복을 막지 못한 것을 사과했으며, 제발 백성들이 고통받는 난세를 끝내달라며 바닥에 머리를 찧으며 유비에게 항복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이후 유비가 도주하기 전 유표의 묘에서 진심어린 참배를 하는 것을 보고 감복하여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까지 품으나, 유비가 옆에서 유표 일족을 잘 지켜달라고 말하자 이에 마음을 굳히고 조조 수하로 들어가기로 결단한다.

결국 사실상 적이 되다시피한 상황에서 얼미간 유비를 따라오다 강릉으로 도주하라는 힌트를 선문답 식으로 주고 헤어진다. 차후엔 유비를 적으로 대해야하기에 직접적인 조언은 하지 못하나[5], 유비라는 인물에 진심으로 감복했던 괴월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한 충고. 이에 관우는 그 대답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저 사내의 마음은 이해른 한다면서 유비가 '그러니까 괴월 공이 강릉에 가라고'라는 말을 입 밖에 내려고 하자 제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서서는 괴월의 힌트를 파악하여 진로를 강릉으로 정하도록 진언한다. 정사의 괴월과는 완전히 반대다. 배송지가 의심하긴 했지만 엄연히 정사엔 채모와 함께 유비를 죽이려고 한 인물이다! 작가가 괴월에다 이적과 같은 친 유비파의 심정을 입혀 재구성했다고 볼 수도 있다.

유비 선언 이후 조조군 내부에서 제갈량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를 직접 본 입장에서 공명은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청년이었으나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도무지 제 정신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비열한 책략이었다고 말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등장이 끝난다.

한글 검열판에선 蒯자를 荆자로 봤는지 이름이 형월로 나온다. 무삭제 완전판에서는 수정되었다.

4.6. 일기당천

일기당천에서는 형주고교 학생으로 전사 대회의 심판을 맡는다. 성우는 하스이케 류조.

4.7. 삼국지평화

채모, 장윤 세트였던 연의와는 달리 괴월, 채모 세트로 나온다. 주유가 장간에게 이간계를 시전하는 건 동일하나, 연의에서처럼 이 둘이 처형되었다거나 하는 언급은 없다.

4.8. 삼국지톡

파일:괴월(삼국지톡).jpg

유표에 의해 언급된다. 유표 사후 얼굴이 나왔는데 유표의 책사들 톡방에 조조에게 항복하자며 프로필 사진으로 얼굴이 드러난다. 저장해둔 자신의 이름은,[6] 정말로 이름 그대로 미중년이며 미남이라는 언급이 없는 정사와는 달리 삼톡에선 미남 캐릭터로 가기로 한 모양이다.


[1] 하진의 휘하에서 북군중후를 지냈던 유표와는 이때부터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2] 그리고 이 장호와 진생은 삼국지연의에서 장호는 한당에게 진생은 손책에게 죽는다.[3] 통솔력, 지력 모두 괴월보다 높고 특기도 군사 특기를 포함하여 14개나 된다. 물론 정치력은 괴월이 낫고 특기도 괴량은 상업, 기술이라 서로 완전히 겹치진 않기도 하고, 괴량, 괴월 둘 다 전장에 놓고 굴려도 된다.[4] 관우, 장비와 같이 서 있어도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다.[5] 강릉이란 지명대신 '왕의 능이 있는 곳'이라 힌트를 줬다.[6] 외면이 예쁜 괴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