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22 00:55:36

너새니얼 호손

영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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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E170F><colcolor=#fff> 너새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파일:1280px-Nathaniel_Hawthorne.jpg
이름 너새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출생 1804년 7월 4일
미국 매사추세츠 세일럼
사망 1864년 5월 19일 (향년 59세)
미국 뉴햄프셔 플리머스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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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작가
사조 낭만주의
배우자 소피아 피바디 (1842년 결혼)
자녀 우나, 줄리안, 로즈
서명 파일:나다니엘 호손 서명.svg

1. 개요2. 생애3. 소설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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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세기 미국의 소설가. 대표작으로는 '주홍 글자'가 있다.

2. 생애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선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호손의 아버지가 그가 7살일 때 병으로 사망한 후 그는 외삼촌에게 맡겨졌고 보든 칼리지에 입학했다. 그리고 보든 칼리지에서 후에 미국의 제14대 대통령이 되는 프랭클린 피어스와 친구가 된다.

1825년에 대학교를 졸업한 후 호손은 어머니 집에서 살며 문학 활동을 했다. 1828년에 익명으로 첫 작품인 '팬쇼'를 출판했지만 자신은 이 작품을 부끄럽게 여겼는지 출판본들을 모두 회수해서 폐기했다.

1842년 자신보다 5-6살 어린 소피아 피바디와 결혼했다. 당대 시각으로 보면 둘다 상당히 늦은 나이에 한 결혼이었다. 가정이 생긴 호손은 펜을 내려놓고 세무서 직원으로 일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와중에 호손은 세무서에서 해고를 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내는 그동안 가정을 위해 힘썼으니 이 기회에 쓰고 싶어하던 글을 써보라며 호손을 격려했다. 감동받은 호손은 작품 활동에 매진하여 1850년 엄격한 청교도 사회의 모습과 17세기 미국 청교도들의 위선을 묘사한 '주홍 글자'를 발표했다.

당시 청교도들은 주민들을 마녀로 몰아가 고문하거나 처형하곤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건인 세일럼 마녀 재판의 판사였던 존 호손(John Hathorne)이 바로 호손의 고조부였다. 호손의 원래 성 또한 Hathorne이었지만, 선을 긋고 싶어서 w를 추가하여 Hawthorne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조상이 탄압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죄의식을 느낀 호손은 이러한 배경을 '주홍 글자', '일곱 박공의 집' 등 자신의 작품에 투영시켜 청교도 정신의 위선적이고 편협한 면모를 비판했다. '일곱 박공의 집'에서 판사인 핀천은 자신이 갖고 싶어하던 땅의 소유주를 마녀 재판에 회부시켜 화형 선고를 내리고 자신이 땅을 차지하지만 핀천이 급사하고 그의 가문은 저주를 받아 몰락한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기독교 사회에 대한 회의감이 돋보인다. 호손의 작품들은 청교도 사회를 비판하고,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그린다. 더 나아가 인간의 죄를 탐구하였다.

문학적으로 보면, 호손은 미국 주류 청교도 사회에서 벗어난 글을 쓰는 것의 시초 격 되는 인물이다.

모더니즘과 페미니스트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대표 소설의 주홍 글자는 지금도 페미니즘에 의거한 해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1853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친구 피어스에 의해 영국 리버풀의 영사로 임명되어 영국에서 1857년까지 영사직을 맡았다. 영사직을 그만둔 후 호손은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견문을 쌓았다. 그러다 1860년에 귀국하여 이탈리아 여행을 바탕으로 쓴 '대리석 목양신'을 마지막으로 발표하고 여생을 보내다가 1864년에 병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그는 절친인 프랭클린 피어스와 함께 요양 목적으로 여행을 하고 있었다, 호손은 안타깝게도 여행을 하던 중 여행지에서 사망하게 되었고, 절친한 친구를 잃고 크게 상심한 피어스는 결국 술에 절어 살다가 5년 뒤인 1869년에 쓸쓸히 생을 마쳤다.

3. 소설

장편소설
  • 펜쇼 (Fanshawe, 1828)
  • 주홍 글자 (The Scarlet Letter, 1850)
  • 일곱 박공의 집 (The House of the Seven Gables, 1851)
  • 블라이드데일 로맨스 (The Blithedale Romance, 1852)
  • 대리석 목양신 (The Marble Faun: Or, The Romance of Monte Beni, 1860)

단편소설
  • Short story collections
  • Twice-Told Tales (1837)
  • Grandfather's Chair (1840)
  • Mosses from an Old Manse (1846)
  • A Wonder-Book for Girls and Boys (1851)
  • The Snow-Image, and Other Twice-Told Tales (1852)
  • Tanglewood Tales (1853)
  • The Dolliver Romance and Other Pieces (1876)
  • The Great Stone Face and Other Tales of the White Mountains (1889)
  • Young Goodman Brown (젊은 굿맨 브라운)

4. 여담

  • 윔피 키드 9권에서 언급된다. 그레그 헤플리가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위인들의 팬티를 훔치는 내용의 그림책인 <팬티 도둑> 시리즈가 유행했다. 좋아하는 작가에게 편지를 쓰는 숙제를 내자 학생들이 전부 해당 시리즈의 작가를 고르는 탓에 그 작가를 제외한 다른 작가를 고르게 하자 그레그는 아무 책이나 골라 편지를 쓴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질문들의 내용이 상당히 골 때리고 유치하다. 그러고서 책이 나온 출판사에 보냈더니 100년도 더 전에 죽었다는 답장을 받았다.
  • 아내 소피아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였으며 저널을 쓰기도 했다. 아들 줄리안도 작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줄리안과 그의 첫 아내 미니 아멜룽(Minne Amelung)의 딸, 즉 호손의 손녀인 힐데가르드도 작가가 되어 주로 유령이나 초자연적인 소재를 다룬 소설을 많이 썼다.
  • 오빠나 부모님처럼 작품 활동을 하기도 했던 막내 로즈는 잡지사에서 일하던 조지 파슨스 래스롭(George Parsons Lathrop)과 결혼해 1876년에 아들 프랜시스를 두었지만 이 아들은 5살 때 죽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던 부부는 둘다 1891년에 가톨릭으로 개종, 당시 미국 청교도 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1895년 남편과 헤어져 뉴욕으로 온 로즈는 1896년 암 환자 간호 교육을 받으면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소명에 눈을 뜨고 남편이 죽은 후 1900년에 자신을 따르던 앨리스 후버와 함께 첫 서원을 하고 호손의 도미니코 수녀회(Dominican Sisters of Hawthorne)를 세우게 된다. 수녀회에서 '마더 알폰사'라고 불렸으며 평생 고통받는 병자들과 함께 하다가 1926년 세상을 떠났다.
  • 엄청난 악필이였다고 한다. 호손 사후 미발표 원고들이 발견되었는데 전문가들도 판독하기 어려울 만큼 악필이라 출판을 포기했다고한다.
  • '읽기 쉬운 글은 정작 쓰려면 매우 어렵다(Easy reading is damn hard writing.)'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호손의 주장처럼 학자나 문학가들 사이에선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이 오히려 쓰기 어렵다'라는 주장이 널리 퍼져 있다. 후대의 영문학 작가인 올더스 헉슬리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