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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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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경 창세기의 인물2. 이름
2.1. 실존 인물2.2. 가상 인물
3. 다른 뜻
3.1. 신라의 다른 이름3.2. 중국의 소수민족3.3. 태풍의 이름3.4. 가수 보아의 노래3.5. 접시를 뜻하는 일본어3.6. 한국어 동사 '사다'의 명령형3.7. 몽골어 단어3.8. 리듬 게임 용어

1. 성경 창세기의 인물

히브리어 : שָׂרָה
아랍어 : سارا 또는 سارة
그리스어 : Σάρα
라틴어 : Sara
영어 : Sarah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중략)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창세기 12:5 (개역개정)
더구나 사라는 정말 내 누이이기도 합니다. 같은 아버지의 피를 받은 누이입니다. 어머니가 달라서 내 아내가 된 것입니다.[1]
창세기 20:12 (공동번역성서)
아브라함의 아내이자 이복 누이로(어머니는 아브라함 부친의 첩), 본래 이름은 '사라이'[2](שָׂרַ֣י)였지만 90살이 되던 해에 야훼로부터 '사라'[3]라는 새 이름을 받는다. 성경의 표현에 따르면 남편 아브라함보다 10살 어렸다.

아브라함은 나그네살이 하러 다른 군주의 땅으로 이주한 적이 두 번 있었는데,[4] 사라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을 죽일 것을 걱정하여 그곳의 군주들에게는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고 소개한다. 앞서 말했듯, 사라는 아브라함의 배다른 누이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을 죽이고 강제로라도 사라를 빼앗아 가지는 않을까 걱정한 것을 보면 사라가 상당한 미인이었던 모양. 실제로 창세기 12장 11절에는 아브라함이 사라에게 직접 '당신은 대단한 미인'이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고, 14~15절에서는 이집트인들의 관점에도 사라의 용모가 매우 빼어나 파라오의 신하들이 사라를 극찬하기도 한다. 너같이 예쁜 할머니가 세상에 어디있어[5] 하지만 그때마다 하느님이 사라를 차지한 군주들을 벌했고,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된 군주들은 사라를 다시 아브라함에게 돌려준다. 이러한 사건은 두 사람의 아들과 며느리인 이사악과 레베카 부부도 겪는다.

사실 사라는 75살이 될 때까지 아브라함의 아이를 낳지 못했으므로, 최후의 수단으로 남편에게 권고하여 하갈을 소실로 들여보낸다. 하갈은 소실로 들어가 아브라함의 아이를 수태하면서 교만한 태도로 본처를 업신여긴다.[6] 아브라함이 '원래 당신 여종이었으니 당신 알아서 하라'고 말하자책임회피 사라는 하가르를 구박했는데, 어찌나 심하게 대했는지 임신 상태였던 하가르가 참지 못하고 뛰쳐 나갈 정도였다.[7] 천사가 겨우 달래서 하가르는 다시 돌아와 아들을 낳았고, 천사의 말에 따라 그 아이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지었다. 한때 사라는 아브라함의 손님으로 온 천사의 임신 예지에 속으로 웃으며 '우린 이미 늙었고 난 이미 월경까지 마친 늙은이인데... 어떻게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 망측하긴 해도 듣기는 좋네.'라고 생각하였다.
이에 천사는 "그대는 내 말을 의심하면서도 웃었으니 후에 아들을 낳을 것이다."라고 예지하였다.

몇 년 뒤 사라도 이사악을 낳았지만, 사라는 이스마엘이 이사악과 함께 상속받는 것이 싫다면서 이번엔 아예 하가르와 이스마엘을 아예 내쫓으라고 아브라함에게 조른다. 이스마엘도 엄연한 자기 아들인지라 망설이는 아브라함에게 하느님이 '그냥 사라 말 들어줘라, 대신 이스마엘의 후손도 강성하게 키워 주마'고 약속을 했고,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가르와 이스마엘을 떠나게 한다.

이후 이스마엘은 동방(아라비아)으로 내려가 정착하고[8] 하가르는 이집트인 여자를 구해 결혼시켰다고 하는데, 그의 아들들이 열두 족장의 기원이 되며 아랍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어느 쪽이든 번성한 셈이니 하느님이 약속을 지킨 것이다. 한편 이스마엘은 이사악과 다른 이복동생들[9]과 맞서며 홀로 살아갈 것이라 나오는데, 후손들의 대립을 생각한다면 씁쓸한 내용이기도 하다.

127살 되던 해에 사망했고,[10] 아브라함이 히타이트의 에프론이라는 사람에게서 얻은 막벨라 밭의 굴에 묻혔다. 이 굴은 이후 아브라함 집안의 가족묘가 되어, 아브라함도 이곳에 장사된다.

인간적인 약점도 제법 많이 묘사되지만 훗날 신약에선 아브라함과 함께 믿음을 견지한 어머니이자 남편을 주(당연히 성삼위 주님과 동격이 아닌 평범한 존칭이다)라 부르며 창조질서에 순응한 양처로 표현된다.

쿠란에서는 사라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고 아브라함의 첫째 아내로만 등장한다. 또한 하가르가 이스마엘을 낳은 후에도 하가르를 딱히 해코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스마일을 적자라 묘사하는 만큼, 하가르가 첩이 아니라 평범하게 아내였을지도 모른다. 물론 무슬림들은 구약과 대체로 상충되지 않는 행적의 해당 인물의 이름을 똑같이 사라라고 알고 있다.

2. 이름

Sara 또는 Sarah가 이에 해당한다. '여왕' '여주인'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대부분이 1의 인물에서 따온 이름이다.

서구권 뿐만 아니라, 이슬람권에서도 흔히 쓰이는 이름이다. 다만 영어로 표기하는 경우는 세라가 옳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한자로 沙羅[11] 등으로 음차하여 쓰기도 한다.

2.1. 실존 인물

2.2. 가상 인물

3. 다른 뜻

3.1. 신라의 다른 이름

斯羅. 가령 503년 9월 건립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에는 신라인들이 자신의 나라 이름을 '사라'라고 써 놓았다.

원래 초기에는 사로, 사라, 신라 등 여러 이름이 혼용되었는데, 당시 고유어 이름을 비슷한 음의 한자를 제각기 끼워맞춰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503년 10월 지증왕이 '신라'로 국호 표기를 통일하였다. 이로써 '사라'라는 국호는 공식적으로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으나, 당시 신라와 사이가 껄끄러웠던 백제는 한동안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때문에 당시 백제를 통해 신라에 대한 정보를 전해들었던 중국 양나라의 〈양직공도〉와 일본의 《일본서기》 속 몇몇 기사에는 신라가 여전히 '사라'라고 적혀 있다. 통일신라 시절 신라 국내에서도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에서 신라를 '사라'라고 칭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3.2. 중국의 소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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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태풍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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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가수 보아의 노래

보아의 1집 후속곡 곡명. 기르던 고양이의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이사항으로는 노래 후렴구에 '사라~ 사라~' 라고 코러스가 나오는데 그에 맞추어 안티들이 '안사~'를 외치는(…)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곤 하였다.

3.5. 접시를 뜻하는 일본어

さら

한자로는 皿이라고 쓴다.

그릇에 담긴 요리를 세는 단위로도 쓰인다. 음식점 등지에서 "사라 주세요"의 사라는 이 뜻이다. 사라는 사기그릇접시를 굽던 요지 사라골에서 유래되어 일본에서 살아남고 한국에선 거의 소멸된 말이다. 받침이 없어 일본말처럼 보이나 임진왜란 이후 도공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화되었으며 엄연히 지명에 아직도 남아있다. 놋그롯공장의 놋점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3.6. 한국어 동사 '사다'의 명령형

한국어로 어떤 물건이나 권리를 값을 치르고 가져가라는 의미이다.
  • 이거 사라.
  • 컴퓨터 30만 원에 사라.

3.7. 몽골어 단어

ᠰᠠᠷᠠ/Sara

몽골어로 달을 뜻한다.

3.8. 리듬 게임 용어

건반+턴테이블형 리듬 게임 용어로는 턴테이블부, 즉 스크래치를 의미한다. 위의 일본어 さら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

[1] 이 말은 그의 남편 아브라함이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고 속인 후 아비멜렉 왕 앞에서 해명하는 말. 당시에는 친인척끼리 결혼하는 일이 보편적이었으며, 특히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2]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개역개정판 기준으로는 '사래'. '나의 공주님'이라는 뜻인데, 정확하게는 일본어 히메의 의미에 가깝다.[3] 기존 이름에서 소유격이 빠지면서, '(모두의) 공주님'이 되었다. 고대 히브리어 문법에 따르면 남편 아브라함의 이름에 대응되는 '많은 민족의 어머니(여주인)'이라는 뜻이 된 것으로 해석하며, 여기서는 히메의 원형인 한자 姬의 원래 뜻에 가깝다.[4] 창세기 12장의 이집트, 창세기 20장의 그라르. 참고로 유목민이 기근을 피해 정착민의 성읍에 들어가 나그네살이를 하는 것은 당시 심심찮게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5] 성경에 따르면 당시 인류의 평균 수명은 현대 인류의 2배 넘게 길었고 노화도 그만큼 늦었던 것으로 묘사하므로, 해당 묘사가 나온 시점의 사라를 현대 인류 기준으로 환산해 묘사하면 이제 막 폐경기에 접어든 40대 후반의 MILF에 해당된다고 한다.[6] 하가르에게도 문제가 있긴 했다. 아이를 이유로 사라를 업신여긴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7] 사실 함무라비 법전을 보면 제146조에 자녀를 낳은 거만한 첩을 노예의 지위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함무라비 법전은 그 이전 수메르시대의 관습법과 당대 셈족들의 관습법을 체계화 및 성문화시킨 법이니 사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8] 쿠란에서는 이후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한 번 찾아가 무사한 걸 확인하고 돌아갔으며 이들이 카바 신전을 세웠다고 한다.[9] 아브라함이 사라 사후 들인 여자 사이에서 생긴 여섯 아들.[10] 아브라함과 사라의 나이 차이가 10살이므로 사라의 사망 당시 아브라함의 나이는 137세였는데 아브라함은 75세에 가나안에 들어와 100년을 살았으므로 175세까지 산 것이니 무려 38년을 혼자서 지내게 되었다는 뜻이 된다.[11] 사라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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