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4:20:02

사라수

사라수
沙羅樹 | sal tree
파일:사라수1.jpg
학명: Shorea robusta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Eudicots)
장미군(Rosids)
아욱목(Malvales)
이우시과(Dipterocarpaceae)
사라수속(Shorea)
사라수(S. robusta)

1. 개요2. 사라수와 불교3. 동남아시아에서의 오해4. 대중문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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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아시아 열대 지방에서 서식하는 활엽 상록 큰키나무다. 높이는 약 40m까지 자란다.[1] 살나무, 사라나무, 므란티, 메란티[2]라고도 한다. 속명 Shorea의 어원이 되는 살(साल)은 힌디어로 '집'이란 뜻이고, 종소명 robusta는 라틴어로 단단하다는 뜻이다.
파일:사라수 꽃.jpg
파일:사라수 열매.jpg
(좌): 꽃  (우): 열매(씨앗)

힌두교불교에서 신성시 여기는 나무이고, 인도의 주요 상업용 목재 중 하나이다.

2. 사라수와 불교

인도에서는 신성시되는 나무이다. 석가모니는 쿠시나가라의 사라수 숲속에서 열반하였는데 동서남북에 이 나무가 2그루씩 8그루가 서 있었으므로 '사라쌍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쪽의 한 쌍은 상주(常住)와 무상(無常)을, 서쪽의 한 쌍은 진아(眞我)와 무아(無我)를, 남쪽의 한 쌍은 안락(安樂)과 무락(無樂)을, 북쪽의 한 쌍은 청정(淸淨)과 부정(不淨)을 상징한다.

죽음에 임박했을 때 석가모니는 제자 아난다의 도움으로 침상에 누워 오른쪽 옆구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에 발을 겹쳐 올리고 열반에 들었는데, 이 때 사방에 있던 사라수에서 동시에 꽃이 활짝 피어 그 꽃잎이 석가모니의 몸 위를 덮듯이 쏟아졌다고 한다.
파일:Shorea Robusta.gif
사라수의 씨앗이 떨어지는 모습 [3]

이윽고 석가모니가 세상을 뜨자 그 중 4그루는 말라 죽고 나머지 4그루는 무성하게 자랐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석가모니가 탄생할 때 무우수가 있었고,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었을 때 보리수 아래였으며, 사라수 사이에서 열반에 들었기 때문에, 이를 두고 '불교 3대 성수'라고 칭하기도 한다.

3. 동남아시아에서의 오해

소승불교를 믿는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포탄나무(Couroupita guianensis)를 사라수(Sal tree)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역사가 자못 오래되어서 동남아시아 사원마다 이 나무가 하나씩은 심어져 있을 정도다. 애초에 전혀 다른 나무이지만 현지 역사의 일부로 자리잡아서 굳이 바꾸지 않는 듯.
파일:포탄나무의 꽃.jpg
포탄나무의 꽃

일본에서는 노각나무를 사리수라고 오해해서 부른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사라수와 노각나무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4. 대중문화에서

  • 세인트 세이야 작중 최강의 존재로 빅뱅급의 위력을 가진 아테나 엑스클라메이션을 맞아도 멀쩡하다. 이것을 가지고 목성의를 만들면 최강이 될것 같지만, 벌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기에 별 의미는 없어 보인다. 신화의 시대부터 사라쌍수의 꽃잎은 공간을 넘어 아테나에게 전해진다고 하며, 넥스트 디멘션에서 천웅성 가루다 스이쿄가 이 꽃잎을 이용해 성역에 닥칠 위기를 알렸다.
  • 후타코이의 시로가네 자매(시로가네 사라 & 시로가네 소우쥬[4])는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
  • 음양사 소설에서 미나모토노 히로마사가 덴노에게서 잠깐 빌렸던 월금이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 사라쌍수로 만든 월금인데다 천하의 히로마사가 사라라는 이름을 붙이고 며칠간 이름을 부르면서 애지중지한 덕에 혼이 깃들었고 히로마사의 식신이 되었다.[5]그 사실을 모르는 채로 히로마사가 월금을 덴노에게 돌려주자 히로마사에게 돌아가려고 누가 연주하든지간에 소리를 내지 않아서 결국 덴노가 히로마사에게 하사한다.
  • 카와세 나오미의 2003년 영화 사라소주는 이 나무 이름에서 따왔으며, 부처의 일화랑 밀접한 관련이 있다.
  • 헤이케모노가타리의 서장에서 가리키는 사라쌍수가 이 나무다.

[1] #[2] 태풍으로 링크되어 있는데, 므란티(Meranti)는 사라수를 말레이시아에서 이르는 말이며 이를 태풍 이름으로 제출한 것이다. 메란티는 이를 영어식으로 읽은 것.[3] 사라수의 꽃은 10m 이상에서만 피는 까닭에 종자(열매)도 높은 곳에만 달려서 그 종자가 바람에 의해 떨어질 때 한꺼번에 높은 곳에서 종자가 쏟아지는 장관을 보여준다.[4] 白鐘沙羅 & 白鐘双樹. 둘의 이름을 합치면 사라쌍수가 된다.[5] 그러니까 음양술 따윈 전혀 모르는데도 식신을 만들어버린 것이다.히로마사의 능력도 ㅎㄷㄷ하지만 월금의 재료가 사라쌍수인 덕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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