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5 16:21:37

을유문화사

을유문화사
乙酉文化社
설립일 1945년 12월 1일
업종명 출판업
업종형태 서적 발행 및 판매
기업형태 중소기업
상장여부 비상장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1-4 (수송동)
홈페이지 홈페이지

1. 개요2. 역사3. 사건 사고
3.1. 시몬 드 보부아르의 서적 제2의 성 개정 오역?
4. 여담

1. 개요

대한민국의 출판사.

2. 역사

1945년 12월 1일 민병도, 윤석중, 정진숙, 조풍연이 설립하였다. 설립 취지는 해방 이후 민족문화의 선양과 세계문화를 익히자는 것이 었으며, 회사명인 '을유(乙酉)' 는 광복하게 된 해인 1945년이 을유년이었던 데서 딴 것이다.

초대 사장은 대부분의 설립자금을 댄 민병도가 맡았다. 출판사의 운영은 민병도가 이전 직장인 동일은행 동료 출신으로 을유문화사 창립시 함께 옮겨 온 정진숙, 그리고 윤석중과 조풍연 네 사람이 동인체제로 주도했다. 설립 초기 을유문화사가 아동문학을 주력 사업으로 삼았던 것도 아동문학가였던 윤석중의 의향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중에도 1946년에는 청록집을 발간하기도 했고, 1947년부터는 조풍연의 주도 하에 한글학회 편 '조선말 큰사전'을 기획하고 박물관 총서를 발행하는 등 학술 출판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1950년 6.25 전쟁 때 서울이 함락되고 출판사 본사가 한때 북한군에 의해 점령되어서 출판사업이 중지되기도 하였다. 이때 정진숙을 제외한 세 창간동인들이 퇴사하여, 이후의 을유문화사는 정진숙 일가가 운영하게 된다. 1953년 휴전 이후 조선말 큰사전을 완간하였고 1959년 진단학회 편 한국사와 을유문화사판 세계문학전집을 발행하였으며 한국역사소설집, 세계사상교양전집 등을 발간하며 문화서적 발행에 힘써왔다.

일본문화의 틀이라 불리는 국화와 칼 번역본을 발행하였고 이외에도 논어, 명심보감, 격몽요결, 삼국사기[1], 삼국유사[2], 택리지 등 고전 서적의 번역본을 발행하였다. 이 중 삼국유사[3]는 2002년 10월 MBC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로 뽑혀 선풍적인 판매고를 자랑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2005년 한길사의 자회사 한길아트에서 간행했던 한국 팝의 고고학 1960, 1970의 판권을 넘겨 받아 개정판을 냈고 후속작인 1980, 1990도 간행했다.

이전까지는 공식 홈페이지가 없었다가 뒤늦게 개설되었다.

3. 사건 사고

3.1. 시몬 드 보부아르의 서적 제2의 성 개정 오역?

2021년 9월 15일 한겨레에서 “책 생명 늘려야죠”… 문학 속 ‘성차별’ 패치 떼는 출판계라는 기사를 내면서 고전서적도 젠더 감수성에 근거해 개정한 예시를 들었다.

그런데 예시 중 을유문화사에서 시몬 드 보부아르의 서적 제2의 성 중 'On ne naît pas femme, on le devient'를 번역한 부분이 '우리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지는 것이다'를 '우리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되는 것이다'로 개정판에서 오역한 것이 있어 남초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동아출판 프라임 불한사전에 따르면 제2의 성의 문장은 속사가 없기 때문에 '되다'가 아니라 '변화하다'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예시의 문장은 속사가 없기 때문에 '되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기존 판본의 '만들어지다'가 의역이라 하더라도, '변화하다'와 '되다'의 의미는 다소 다른 것이기 때문에 오역 논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역이라고 할지라도 딱히 바뀐 문장이 이전의 문장보다 젠더 감수성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페미니즘과는 무관한 순수 오역 논란이라고 보아야 한다.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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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병도 역주[2] 이민수가 번역한 버전과 김원중이 번역한 버전이 따로 있다.[3] 김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