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03 06:18:15

기독교 민주주의




1. 개요2. 성향
2.1. 정치적 위치
3. 한국에서4. 기독교 민주주의를 내세우는 정당들5. 주요 기독교 민주주의자들6. 같이 보기7. 둘러보기

1. 개요

Christian democracy

기독교적 관점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이념이다. 동방 정교회개신교 등도 포함될 수는 있으나, 전통적인 기독교 민주주의는 보통 가톨릭 사회교리를 기반으로 정치적 자유주의를 받아들인 것을 말한다. 보수주의, 그리고 레오 13세 교황의 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 등을 위시한 가톨릭/성공회/루터교회/개혁교회의 사회 교리의 영향을 받아 19세기 유럽에서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세속화로 인해 기독교적인 성격이 희석되는 경향이 있지만, 유럽라틴아메리카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이 크다.

세속주의 분위기가 강한 한국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나, 전통적으로 사회 전반에 기독교적 색채가 있고 복지 지향적인 유럽권에서는 중도우파 정당들 상당수가 기본적으로 표방하는 이념이다.

2. 성향

기독교 민주주의는 기독교에서 전통적으로 고수해온 도덕적 기준을 옹호하고 가족의 가치, 공동체를 중시하기 때문에 문화적/도덕적으로는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사회보수주의 성향을 강하게 띤다. 그러면서도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나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와 같은 예수의 가르침에 기반하기 때문에 경제/복지 분야에서는 사회적 시장경제를 지지하고, 부분적 시장 개입을 주장하며, 복지 친화적, 노동 친화적인 성향을 가진 공동체주의적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으며 온건한 기독교 우파와 온건한 기독교 좌파를 포용한다.

기독교 민주주의자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이웃에 대한 사랑'은 단순히 개인적 차원에서 선행을 베푸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 체제와 제도를 개선함으로서 이웃을 고통스럽고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을 없애는 것 또한 포함한다고 규정한다. 물론 기독교 민주주의자들은 그런 사회 구조적 문제를 완전히 뿌리뽑는 것은 예수가 다시 와서 지상에 천국을 완성할 때에만 가능하다는 입장[1]이지만, 지상에서 신의 뜻을 실현하고[2] 천국을 건설해 나가야 할 의무가 있는 신앙인들이 사회 구조적 문제에 침묵하고서 개인 차원에서만 열심히 선행을 베푸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여긴다.

따라서,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인 시장주의 우파나 강경 보수적인 기독교 우파들과는 갈등의 소지가 있다.[3] 일부 기독교 민주주의자들은 시장주의적 기독교 우파에 대해 앞서 말했듯 사회 구조악에 침묵하는 위선자들이라고 질타하거나, 성경에서 자기네들에게 유리한 건 문자적으로 믿으면서 불리한 건 아예 무시하는 이중잣대를 보이고 있다며 비판한다. 다만 각주에 서술되었듯이 유럽 대륙의 기독교 우파는 영미권의 기독교 우파와 달리 경제적 자유주의적 경향은 적고 통일된 경제관이 없는데다가 기독교 민주주의와 기독교 우파가 서로 뚜렷하게 구별되는 정치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국가가 흔치 않기 때문에 현실 정치에서 경제관을 두고 양쪽이 충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기독교 민주주의는 사회민주주의와 유사하다고 볼 수도 없다. 기독교 민주주의는 유럽에서 거의 한세기 가까이 주류 보수적 이념으로 정착한 이념이며, 신자유주의가 대세로 떠올랐던 1980년대에 들어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도 경제적 자유주의에 기반한 경제정책을 수용하는 경우도 생겼다. 실제로 상단에서 언급된 뤼트 뤼버르스 총리 또한,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인 기독민주애원당 소속임에도 비슷한 시기에 집권했던 마거릿 대처 총리와 유사한 시장자유화 경제정책을 추진했다.

다만 그럼에도 기독교 민주주의는 자유시장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영미식 보수주의와 달리 독일로 대표되는 사회적 시장경제를 대개 지향하며, 경제적 자유주의에 기반한 정책을 수용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사회적 시장경제의 틀 안에서 이를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으로도 보수적이긴 하나 강경 보수 내지 극우파에 가까운 기독교 우파와 달리 온건 보수에 가깝고 세속주의를 존중한다.

하지만 상단의 각주에도 나와있듯이 경제관에 있어서 꼭 모든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이 사회적 시장경제와 비슷한 노선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의 기독교연합당 같은 경우 사회적 시장경제보다는 그보다 더 왼쪽인 중도좌파에 가까운 경제 정책을 표방하고 있으며, 스웨덴의 기독교민주당의 경우 주류 우파 정당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을 띈다. 또, 종교색이 강하지 않은 세속주의 우파 정당이 기독교 민주주의 성향을 겸사겸사 띄는 경우 역시 주류 우파의 경제관을 따라가는 경우가 있다.

한편 기독교 민주주의자들은 기독교 좌파에 대해서도 비판하는데, 대체로는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성소수자가 본인의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추구하는 행위'를 옹호하는 등 성경을 아예 무시한다는 점을 지적하곤 한다. 또 기독교 민주주의에서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려면 예수가 다시 와서 지상에 천국을 완성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기독교 좌파가 인간의 정치적 노력만으로 사회 구조적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는 점을 비판하기도 한다. 다만 이것도 100% 일반화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서 나라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다. 가령 이탈리아 등 일부 지역의 기독교 민주주의는 기독교 좌파와도 친연성이 있으며, 칠레 등에서는 기독교 민주주의자들도 동성결혼을 지지하기도 하며, 독일 기민당처럼 당 주류는 반대하지만, 찬성하는 당원 및 의원들이 꽤 있는 경우도 있다.[4]

다만 주의할 점은 서/북유럽의 전통적 기독교 민주주의는 기독교 우파와는 정치적, 철학적으로 다른 개념으로 간주되며, 흔히 강경 우파로 인식되는 기독교 우파와는 달리 온건 우파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으나 일반적으로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의 경우도 세부적인 입장 차이나 강경함의 정도는 다를지언정 낙태, 안락사, 동성결혼, 성소수자 인권 등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사회문화적 보수주의적인 태도를 견지한다는 점이다. 기독교 민주주의 자체가 엄연히 종교에서 출발한 이념인 만큼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은 문화적 자유주의에 우호적이거나 세속적 가치를 표방하는 북서유럽의 주류 우익 정당들과 사회적 이슈들에 있어서 꽤나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심지어 노르딕 국가들의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일례로 핀란드 기독교민주당(핀란드)의 경우 매우 최근인 2022년에도 소속 의원이 핀란드 루터교 지도부가 퀴어 퍼레이드에 대해 공식 지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가 논란이 된 적이 있으며,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기민당의 경우도 자유보수주의가 아닌 사회보수주의 정당으로 분류된다.[5] 다만, 종교색이 있는 우익 정당으로 출발했다가 당이 대중화, 주류화되면서 종교색이 거의 희석된 경우나 주류 우익 정당이 다른 이념과 기독교 민주주의를 겸해서 표방할때는 자유보수주의에 가까운 입장을 표방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종교적 관점 민주주의 이념으로는 이슬람 민주주의, 불교 민주주의가 있다.

2.1. 정치적 위치

기독교 민주주의를 내세우는 정당들은 보통 중도~중도우파[6]나 단순 중도우파[7]적 성향을 보이며, 공동체주의적 성향을 띄는 경향이 있다. 물론 간혹 가톨릭계 기독교 우파와 결합해 우익~극우인 경우도 있고 기독교 사회주의를 부분적으로 수용해 중도~중도좌파[8]인 경우도 있다. 드물게 기독교 좌파랑 같이 표방될 경우 중도~중도좌파 내지 단순 중도좌파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경제적 진보주의+사회보수주의 성향의 급진적 중도 정당도 존재한다. 유럽의 기독교 민주주의는 범우파의 사례가 좀 더 많기는 하나 분배주의를 강조할 경우 중도나 중도좌파가 될 수 있다.

미국의 기독교 민주주의자들[9]의 경우 보통 사회적으로는 온건한 보수주의 내지 중도우파 성향을 보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진보주의 내지 중도좌파 성향이라고 평가받는다. 따라서 유럽식 보수주의 전통에서 출발한 이념이긴 하지만 경제적인 스탠스에 한정해서 현대자유주의로 분류되기도 한다.[10] 실제로 정부 단일 의료보험을 지지하기 때문에 미국의 온건한 자유주의자[11]들보다도 더 진보적인 면이 있다. 물론 반대로, 미국에서는 고전적 자유주의 자체도 경제적으로 미국의 보수주의(특히 재정보수주의)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일반적인 견해는 아니나[12] 조 바이든의 정책(주로 경제정책)을 유럽 보수주의로서 기독교 민주주의에 가깝다고 보는 주장도 있다.[13]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미국보다 진보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독교 자체가 외래종교이기도 하고, 한국 기독교가 사회적 보수주의에 치중된 경향이 미국보다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14] 미국처럼 중도이념이 아닌 보통 범우파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중남미와 유사하게 중도좌파계에서도 기독교적 성격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한국의 종교계 언론중에서 CBS가 한국 기독교계중에선 진보~중도 성향의 목소리로 통한다. 그리고 한국의 소위 '바이블 벨트'라 불리며 기독교 신자가 많은 지역이 대표적으로 호남권이 거론된다. 여기는 확고한 민주당 텃밭이기도 하다. 다만 충청권도 바이블 벨트로 종종 꼽히긴 하나 여긴 캐스팅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편 노르딕 국가들의 기독교 민주주의는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들이 대중화되고 우파 정치권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독일 등과 달리 국교회나 주류 교단[15]이 아닌 자유 교회[16]나 독립 교회 내지는 국교회 내의 보수파를 대변하는 성향이 강하고, 이미 세속주의적이거나 종교색이 옅은 우파 정당들이 우파 정치의 주류로 자리매김을 한 이후에 대두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종교색이 희석되고 대중화된 독일 기민련 등과 달리 종교색이 꽤 있는 편이다. 이런 성향 및 배경 때문에 노르딕 국가들에서는 기독교 민주주의 성격 중도우파 정당들이 대중 정당 성격 중도우파 정당들 보다는 소수 정당의 포지션에 있다.

3. 한국에서

한국은 세속주의적 풍속이 강해 정치인들이 공공연하게 종교적 발언을 하거나 정치 세력과 종교가 밀착하는 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

기독교 신자들도 대체로 정치관과 종교관을 연관 짓지 않는 편이며 기독교 자체가 외래 종교기 때문에, 기독교가 뿌리깊은 전통과 정체성의 일부로 자리잡아 자연스럽게 기독교적 가치를 표방하는 정치 세력이 흔한 유럽과 달리 기독교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들은 드물고 조선민주당처럼 공공연하게 기독교적 가치를 표방하거나 기독교인들이 주축이 되어 창당한 사례가 있기는 하나 주류 정치에 포함되지는 못하였다.

다만, 기독교 민주주의에 그나마 가깝다고 볼 수 있을 만한 성향을 보인 주류 정치인으로 장면 총리와 김대중 대통령을 거론하기도 한다. 천주교 신자인 장면 총리와 김대중 대통령의 개인적 성향이 기독교 민주주의와 어긋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김대중이 이끈 평화민주당이 기독민주 인터내셔널에 옵저버로 참여하기도 했다는 것이 그 근거이다. 특히, 장면 총리의 경우, '민주주의 국가의 정부 수반인데 종교가 천주교다' 수준을 넘어 본인 자서전에서 밝히듯이 개인적 성향만이 아니라 정치 입문 과정도 완전히 천주교적 동기에 의해 이루어졌다. 참고로 학계에서는 김정회 서울장신대 외래교수가 개신교 신자인 함태영 부통령과 윤보선 대통령이 기독교 민주주의에 가장 가까운 편이라고 보고 있기는 하다. 기독교 민주주의에 가까운지 여부는 개인적 성향이나 정치 입문 과정만이 아니라 정치사상과 그에 따른 정치적 입장을 살펴봐야 하는 것이므로 이와 관련된 연구가 더 진전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평화민주당은 기독민주 인터내셔널에만 옵저버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동시에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도 옵저버로 참여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본인이 "우리 정당이 사회주의 정당도 아니고 기독교민주당도 아니므로 두 기구의 옵저버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평민당이 국제정당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발언했다. 기독교 민주주의를 지지해서, 기독교민주당이라 인식해서 참여한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제정당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 참여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식 가입과 옵저버 참여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참고로 김대중 대통령의 자서전에는 당시 빌리 브란트잉바르 칼손, 올로프 팔메 등 서구권 사회민주주의 거물급 정치가들과의 교분을 강조함과 동시에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 옵저버로 참여한 이야기는 나오지만, 정작 기독민주 인터내셔널에 옵저버로 참여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한편 평화민주당의 후신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재인 대통령 역시 낙태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동성애 반대 의사를 공연히 표시하는 등 사회보수주의적인 면이 있기는 했으나 과거와 비해 당수의 영향력이 줄고 정당 구성이 좌경화되어 그가 이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그에 반대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낙태죄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민정수석이 낙태 문제에 있어서 확고한 친생명 입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왜곡 인용해 천주교 측의 거센 반발에 사과한 적이 있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 결정과 달리 헌법재판소에서 낙태를 기본적으로 금지하되 강간이나 산모가 위독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기존 낙태죄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진보 성향 헌법재판관들을 대거 임명한 영향도 있다고 분석한 기사들이 적지 않다. 차희제 프로라이프의사회 회장이 가톨릭평화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더라도 문재인 정부가 낙태 문제에 있어서 친선택 입장에 기울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장 결정적으로는 문재인 정부안이 임신 중기인 무려 14주 이내 전면 허용에다가 24주 이내 제한적 허용이라고는 하지만 그 예외적 허용 사유에 사회·경제적 사유를 추가하고 지정된 기관에서의 상담 및 숙려 기간도 불과 24시간으로 정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태아가 임신 6주만 되어도 심장박동을 시작하고 10주만 되어도 대부분의 장기와 뼈를 형성하기 때문에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로 허용하더라도 신중해야 할 텐데, 사실상 24주까지 모든 사유의 낙태를 허용해서 일정 이상 인체가 형성된 태아를 표면이 뾰족한 집게로 다리, 팔, 두개골을 차례로 해체하는 현실을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 아니고,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홍순철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나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 의료계의 의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문화 규제 및 검열이나 성소수자 권리 문제에 있어서만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사회보수주의 성향을 보일 뿐이지, 페미니즘 진영에서 하는 주장인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해체, 다양한 가족 구성권'을 그대로 주장하고 국가가 인위적으로 동거 및 비혼 출산을 장려하면서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에 반하는 방향을 아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특히 낙태 문제에 있어서 친생명 입장보다는 친선택 입장에 훨씬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인숙 등 민주당 내 페미니스트들인 여성계와 박주민 등 친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정치인들은 페미니즘 정당이라고 봐도 무방한 진보정당 소속 정치인들과 손을 잡고 낙태죄 완전 폐지, 낙태 건강보험 적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보다 사회적 쟁점에서 진보적 성향이 더 강한 서구권에서도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 허용안이 대세인 상황에서, 심지어 기독교민주당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친생명 입장이며 친선택 입장에 밀려 타협 절충할 수밖에 없더라도 임신 초기인 10~12주 이내 전면 허용이 아니라 상담과 충분한 숙려 기간을 의무화하는 제한적 허용안을 관철하고자 하는 것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그보다도 더 나간 임신 중기인 14주 이내 전면 허용에다 24주 이내 제한적 허용하는 예외적 사유에 사회·경제적 사유를 추가한 데 이어 상담과 숙려 기간이 불과 24시간이라 사실상 24주 이내까지 모든 사유의 낙태를 허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어떻게 보든지 간에 기독교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고 볼 수밖에 없다.

기독교 민주주의는 전술되어 있듯이, 경제적 쟁점에서는 사회적 시장경제를 지지하지만, 사회적 쟁점에서는 세속화를 수용하고 온건한 입장일지언정 공동체적 가치, 가족·마을·교회 등 중간적 조직체, 특히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며 낙태 문제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 친생명 입장인 사회보수주의를 지지한다. 물론, 강경 보수로 분류되는 기독교 우파와 달리 온건 보수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따라서 낙태 문제에 있어서 친선택 입장과의 어느 정도 타협 절충이 불가피하더라도 태아의 생명권을 최대한 보장하고자 하는 입장이다. 독일 기독교민주연합바이에른 기독교사회연합, 오스트리아 인민당, 스위스 중도당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서독 시절 기독교민주당·기독교사회당 연합은 사회민주당과 자유민주당이 낙태를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로 전면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하자 연방헌법재판소에 제소하면서까지 이를 필사적으로 막았다. 기독교 민주주의에서 태아의 생명권은 근원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너무 당연한 것이다. 독일 통일 과정에서 낙태를 임신 중기인 20주까지 전면 허용한 동독의 상황을 고려해, 또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등 진보 성향 정당들과 페미니즘 단체들이 12주 이내 전면 허용이나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며 도전하는 상황을 고려해 낙태를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까지는 허용하기로 타협 절충했지만, 그 대신 12주 이내로 지정된 기관에서 상담을 받고 충분한 숙려 기간을 거쳐야만 낙태죄로 처벌하지 않는다는 조건부 허용을 관철했다. 최근 사회민주당과 자유민주당, 녹색당, 좌파당 등 진보 성향 정당들이 낙태죄 폐지와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 전면 허용, 임신 중기인 22주까지도 폭넓게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자, 이에 다시 연방헌법재판소 제소를 거론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상황은 미국의 기독교 우파들이 주장하는 낙태 전면 금지(낙태 문제에 있어서의 극단적 보수주의)와 달리 기본적으로 금지하되 강간이나 산모가 위독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기존 낙태죄(낙태 문제에 있어서의 온건한 보수주의)가 헌법재판소로부터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으면서 선택지가 두 가지만 남았는데, 낙태 허용 기간을 정해서 그 이내로는 허용하고 그 후로는 금지하거나(낙태 문제에 있어서의 온건한 자유주의) 낙태를 전면 허용하는 것(낙태 문제에 있어서의 극단적 자유주의)이다. 기독교 민주주의에 따라 대안을 모색한다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수용하되 당연히 낙태죄를 유지하고 낙태 허용 기간에 있어서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는, 현실을 수용하되 기본적으로 태아의 생명권을 최대한 보호하고자 하면서 태아의 발달 과정과 산모의 건강을 모두 고려해 엄격한 제한을 두는 낙태죄 개정안이 그 답일 수밖에 없다. 낙태 문제의 또 다른 당사자들인 산부인과 의사들이 그 세부적인 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태아가 대부분의 장기와 뼈를 형성하고 이에 따라 낙태를 할 경우 산모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임신 10주 미만이라는 기준을 제시했는데, 이는 확고한 친선택 입장인 페미니즘 진영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서 기존 낙태죄에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리고 확고한 친생명 입장인 종교계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변화를 수용하되 그 안에서 최대한 친생명 입장을 반영한 안으로 가장 적합하다. 기독교 민주주의 관점에서도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조해진 의원과 서정숙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낙태 문제에 있어서 이러한 입장에 서 있다. 대표적인 기독교민주당인 독일 기독교민주당·기독교사회당 연합과 오스트리아 인민당, 스위스 중도당 등의 입장도 이와 비슷하다. 포르투갈 인민당과 슬로베니아 새로운 슬로베니아-기독교민주당 등의 입장은 이와 가장 비슷하다. 이와 반면에 앞서 언급한 문재인 정부안이나 권인숙·박주민안은 이러한 입장과 거리가 상당히 멀다고 볼 수 있다.

4. 기독교 민주주의를 내세우는 정당들


다만, 이 명단에는 기독교 민주주의를 사회자유주의자유주의, 보수자유주의 내지 자유보수주의와 함께 내세우는, 사실상 기독교 민주주의가 부수적인 것으로 밀려나 사회적으로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고 친생명 입장인 온건 보수주의 성향이 많이 옅어지거나 사라지면서 경제적으로 복지 친화적인 성향만 남은 경우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5. 주요 기독교 민주주의자들

6. 같이 보기

7. 둘러보기

농본주의 사상의 분파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사상적 기초
공동체주의 경제적 내셔널리즘 보호무역주의 전통적 보수주의 사회보수주의
가족주의 집산주의 분권주의
농본사회주의
인민주의 파일:러시아 국기.svg 마오주의 파일:중국 국기.svg 마곤주의 파일:멕시코 국기.svg 호찌민 사상 파일:베트남 국기.svg 중농학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연관 이념
포퓰리즘(대중주의) 기독교 민주주의 녹색보수주의 북유럽 중도주의
기타
경자유전 중농주의 농업경제학 토지 공개념 토지 개혁
협동조합 식량주권
}}}}}}}}} ||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보수주의 관련 문서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주요 이념 국민보수주의 · 기독교 민주주의 · 문화적 보수주의 · 사회보수주의 · 자유보수주의
연관 이념 가족주의 · 독일 내셔널리즘(민족주의 · 특수한 길) · 우익대중주의 · 자유주의(경제적 자유주의 · 질서자유주의) · 진보적 보수주의
과거 이념* 가부장적 보수주의(국가사회주의** · 프로이센 사회주의) · 군주주의(독일 제국) · 독일 낭만주의 · 반동주의(보수혁명) · 반유대주의 · 조합주의
연관 개념 공동체주의 · 기독교적 가르침 · 사회적 시장경제 · 온정주의 · 융커 · 폴크(Volk)
주요 정당 왕당파
개신교
독일 국가인민당 · 독일 보수당 · 독일 조국당 · 보수인민당 · 인민우파당 · 자유보수당
기독교사회당 · 기독교사회 인민봉사
가톨릭 기독교인민당 · 바이에른 인민당중앙당
전후 독일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 독일을 위한 대안 · 바이에른 기독교사회연합
인물 레오 폰 카프리비 ·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 볼프강 쇼이블레 · 빈프리트 크레치만 · 빌헬름 뢰프케 · 아르민 라셰트 ·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 앙겔라 메르켈 · 오스발트 슈펭글러 · 오토 폰 비스마르크 · 카를 슈미트 · 쿠르트 게오르크 키징어 · 쿠르트 폰 슐라이허 · 콘라트 아데나워 · 테오발트 폰 베트만홀베크 · 파울 폰 힌덴부르크 · 프란츠 폰 파펜 · 프리드리히 메르츠 · 하인리히 브뤼닝 · 헬무트 콜
언론 벨트 · 빌트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포쿠스)
단체 과거의 단체 자유군단 · 철모단
현재의 단체 데시데리위스 에라스뮈스 재단(AfD) ·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CDU)
독일 정치 관련 문서 (사회주의 · 자유주의 · 보수주의)
* 나치즘은 독일 보수주의 전통과 구별되는 개념이므로 적지 않는다.
** 나치의 National socialism이 아니라 비스마르크State socialism이다. 다만 학계에서 일반적인 사회주의로 인정받지는 않는다.

파일:파란색 깃발.svg 보수주의/분파
}}}}}}}}}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보수주의 관련 문서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주요 이념 보수주의 (재정보수주의 · 사회보수주의) · 전통적 보수주의
연관 이념 고보수주의 · 내셔널리즘(기독교 · 미국) · 신보수주의(레이건주의) · 입헌보수주의 · 온건 보수주의 · 온정적 보수주의(기독교 민주주의*) · 우익대중주의(대안 우파 · 트럼프주의) · 우파 자유지상주의(고자유지상주의 · 융합주의 · 자유지상주의적 보수주의) · 진보적 보수주의
연관 개념 가족 가치 · 건국의 아버지들 · 고립주의 · 고전적 자유주의(자유시장) · 공화주의 · 기독교 우파 · 무기소지권 · 미국 예외주의 · 보수주의 민주당 · 보호무역주의 · 불개입주의 · 시장 자유주의 · 신자유주의 · 제한된 정부 · 주의 권리 · 힘에 의한 평화
역사 공화당 혁명 · 남부전략 · 도금 시대 · 레이건 시대(레이거노믹스) · 록펠러 공화당 · 매카시즘 · 버번 민주당 · 보수연합 · 솔리드 사우스 · 티 파티
정당 공화당 · 국민공화당 · 근왕파* · 금주당 · 무지당 · 미국 연대당** · 연방당 · 헌법당 · 휘그당
인물 정치인 JD 밴스 · 그레그 애벗 · 넬슨 록펠러 · 니키 헤일리 · 도널드 트럼프 · 딕 체니 · 랜드 폴 · 로널드 레이건 · 로버트 A. 태프트 · 론 디샌티스 · 론 폴 · 리처드 닉슨 · 미치 매코널 · 밋 롬니 · 배리 골드워터 · 밥 돌 · 비벡 라마스와미 · 세라 페일린 · 스트롬 서먼드 · 스티브 배넌 · 알렉산더 해밀턴 · 제럴드 포드 · 조지 H. W. 부시 · 조지 W. 부시 · 조지 케넌 · 조지프 매카시 · 존 매케인 · 존 애덤스 · 캘빈 쿨리지 · 하비 맨스필드 · 헨리 키신저
학자 · 법조인 러셀 커크 · 밀턴 프리드먼 · 어빙 크리스톨 · 윌리엄 F. 버클리 · 클래런스 토머스 · 프랜시스 후쿠야마 · 새뮤얼 알리토
활동가 데니스 프레이거 · 루퍼트 머독 · 박연미 · 벤 샤피로 · 스티브 포브스 · 일론 머스크 · 팻 뷰캐넌
단체 공화당코커스(공화당 관리 그룹 · 공화당 메인 스트리트 파트너십 · 공화당 연구위원회 · 리버티 코커스 · 수정헌법 제2조 코커스 · 의회헌법코커스 · 티 파티 코커스 · 프리덤 코커스) · 보수정치행동회의 · 존 버치 협회 · 전미총기협회 · 헤리티지 재단 · 미국 우선 정책 연구소
언론 프레거 유 · FOX NEWS · 내셔널 리뷰 · 뉴스맥스 · 뉴욕 포스트 · 워싱턴 타임즈 · 월스트리트 저널 · 포브스
미국 정치 관련 문서 (사회주의 · 현대자유주의(←1934년 이전) · 자유지상주의 · 보수주의(대안 우파))
* 식민지 시대~미국 독립 전쟁 시기에 대영제국에 충성하던 친영 왕당파 세력. 현대 미국 보수주의에는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 중도우파적 사회관(온건 사회보수주의) 한정. 고전적 자유주의/재정보수주의 요소까지 포함된 일반적인 미국의 보수주의 그 자체라기 보다는 미국의 사회보수주의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파일:파란색 깃발.svg 보수주의/분파
}}}}}}}}}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현대자유주의 관련 문서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8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1934년 이전 미국의 자유주의
주요 이념 사회자유주의 · 진보주의
연관 이념 기독교 민주주의* · 미국 좌파(민주사회주의) · 사회민주주의 · 온건주의(제3의 길) · 좌익대중주의 · 좌파 자유지상주의
연관 개념 경제적 진보주의 · 국제주의 · 뉴 내셔널리즘 · 뉴딜 정책(뉴딜 자유주의) · 뉴 프리덤 · 리무진 자유주의자 · 문화적 자유주의 · 민권 운동(미국 흑인 민권 운동) · 복지국가 · 사회 정의(표현의 자유 · 총기규제 · 의료 권리 확대) · 소수자 권리(성소수자 권리 · 여성 인권 · 장애인 권리) · 스퀘어 딜 · 신민주당 · 성해방 · 자유주의적 매파 · 정의민주당 · 중앙 집권 · 페어딜 정책 · 평등주의
정당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 · 미국연대당* · 민주당 · 진보당(1912년 · 1924년 · 1948년)
인물 정치인 낸시 펠로시 · 린든 B. 존슨 · 마틴 루터 킹 · 버니 샌더스 · 버락 오바마 · 빌 클린턴 · 시어도어 루스벨트 · 엘리자베스 워런 · 에디스 에보트 · 우드로 윌슨 · 웬델 윌키 · 윌리엄 J. 브라이언 · 제시 잭슨 · 조 바이든 · 조지 맥거번 · 존 F. 케네디 · 척 슈머 · 카멀라 해리스 · 테드 케네디 · 피트 부티지지 · 피오렐로 라과디아 · 프랭클린 D. 루스벨트 · 하워드 딘 · 해리 S. 트루먼 · 헨리 A. 월리스 · 휴버트 험프리 · 힐러리 클린턴
학자 · 법조인 로버트 라이시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마사 누스바움 · 소니아 소토마요르 · 얼 워런 · 존 롤스 · 폴 크루그먼
활동가 W. E. B. 듀보이스 · 마이클 무어 · 마틴 루터 킹 · 배티 프리댄
언론 CNN · 뉴욕 타임스 · 더 뉴요커 · 워싱턴 포스트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MSNBC · 뉴 리퍼블릭 · 더 내이션 · 롤링 스톤 · 허프포스트
미국 정치 관련 문서 (사회주의 · 현대자유주의(←1934년 이전) · 자유지상주의 · 보수주의(대안 우파))
* 중도좌파적 경제관(경제적 진보주의) 한정. 중도우파인 사회적 의제(온건 사회보수주의)는 현대자유주의에 포함되지 않지만 고전적 자유주의에 기반한 미국의 보수주의와도 구별된다.
파일:노란색 깃발.svg 자유주의/분파
}}}}}}}}}

파일:파란색 깃발.svg
보수주의 사상의 분파
{{{#!wiki style="margin:-0px -11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top:-5px;margin-bottom:-11px"
온건 · 개혁적 보수주의
녹색 보수주의 실용적 보수주의 온건 보수주의 진보적 보수주의 온정적 보수주의
현대적 보수주의
자유보수주의 보수자유주의 재정보수주의 국민보수주의* 신보수주의
신우파 현대보수주의
고전적 보수주의
가부장적 보수주의 전통적 보수주의 사회보수주의 문화적 보수주의 고보수주의
가족주의
강경 보수주의
초보수주의 교권주의 토착민주의 반동주의 국민보수주의(일부)
인종 보수주의 권위주의적 보수주의
종교적 보수주의
기독교 민주주의 기독교 우파 이슬람 민주주의 이슬람주의 불교 민주주의
유대 보수주의 종교 시오니즘 전통주의 가톨릭 힌두트바 보수주의 신학
자유지상주의적 보수주의
자유지상주의적 보수주의 융합주의 고자유지상주의
지역별 보수주의
위정척사사상 파일:대한제국 국기.svg 일민주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따뜻한 보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개혁보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중도실용주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뉴라이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신우익 파일:일본 국기.svg 청년민족파 파일:일본 국기.svg 일국 보수주의 파일:영국 국기.svg 대처주의 파일:영국 국기.svg
레이건주의 파일:미국 국기.svg 트럼프주의 파일:미국 국기.svg 대안 우파 파일:미국 국기.svg 푸틴주의 파일:러시아 국기.svg 유라시아주의 파일:러시아 국기.svg
보나파르트주의 파일:프랑스 국기.svg 오를레앙주의 파일:프랑스 국기.svg 법통주의 파일:프랑스 국기.svg 드골주의 파일:프랑스 국기.svg 보수혁명 파일:독일 국기.svg
보수민주주의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원칙주의 파일:이란 국기.svg 알폰소주의 파일:스페인 국기.svg 카를로스주의 파일:스페인 국기.svg 프랑코주의 파일:스페인 국기.svg
메넴주의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정통 페론주의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밀레이주의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후지모리주의 파일:페루 국기.svg 피노체트주의 파일:칠레 국기.svg
보우소나루주의 파일:브라질 국기.svg 베를루스코니주의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신권위주의 파일:중국 국기.svg 신유교주의 파일:중국 국기.svg 장제스주의 파일:대만 국기.svg
국민우파 파일:호주 국기.svg 입헌보수주의 파일:미국 국기.svg 근력 자유주의 파일:영국 국기.svg 블루칼라 보수주의 파일:영국 국기.svg 토리 사회주의 파일:영국 국기.svg
사회적 시장경제 파일:독일 국기.svg

나라별 현황
대만의 보수주의 대한민국의 보수주의 독일의 보수주의 러시아의 보수주의 미국의 보수주의
영국의 보수주의 인도의 보수주의 중국의 보수주의 일본의 보수주의 호주의 보수주의
홍콩의 보수주의
문화, 지역별 현황
한반도의 보수주의
연관 이념
보수주의 페미니즘 성소수자 보수주의 흑인 보수주의 교권 파시즘 유사 파시즘
우익대중주의 군주주의 (왕당파) 삼민주의 사회자유 보수주의 에스닉 내셔널리즘
제국주의 권위주의적 자본주의 우익사회주의 출생주의 탈자유주의
남성주의 성적 억압 네오내셔널리즘
연관 개념
전통 법과 질서 권위 가족 충성
위계 자연법 정통성 도덕 사회 질서
가부장제 가속주의
기타
우익 정치 아시아적 가치 보수좌파 탈파시즘 백색 테러
반공주의 반사회주의 안티페미니즘(일부) 반자본주의(일부) 반자유주의(일부)
부르주아 정당 친생명 귀족 이익 영국 연합주의 사회진화론
블루 타이드 엘리트주의 백래시 힘에 의한 평화 시니스트리슴
폴크스게마인샤프트 폴크헴메트 종교적 우파 대안 우파 정체성 정치
반혁명 군사 케인스주의
관련 단체
국제민주연합 중도민주 인터내셔널 무슬림 형제단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 에라스뮈스 재단
황국협회
주요 3대 이념의 분파 (사회주의 · 자유주의 · 보수주의) · 기타(내셔널리즘 · 생태주의 · 포퓰리즘)
* 국민주의는 근대(modern)에 탄생한 이념이다. 따라서 21세기 기준 서구 선진국에서 국민보수주의가 강경 우익인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근대적/현대적(modern) 보수주의이며, 고전적(classical) 보수주의에 속하지 않는다.
상징 | 역사 | 인물
}}}}}}}}} ||

[1] 이 지점에서 기독교 민주주의는 급진주의적 기독교 좌파와도 구분된다.[2] 당장 기독교에서 그렇게도 신성시하는 주기도문이나 주님의 기도만 봐도,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공동번역)'라고 나와 있다. 기독교 민주주의에서는 신앙인의 정치적 실천 또한 그렇게 지상에서 신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행위라 여긴다.[3] 영미권 기독교 우파는 자유지상주의적 경제관을 가진 경우가 많아 상극이지만 멕시코의 PES나 일부 유럽의 기독교 우파 중에서도 사회적 시장경제를 긍정하는 경우도 꽤 많다. 물론 일반적인 기독교 민주주의자들은 온건 세속주의자들이라 비세속적인 기독교 우파와 거리를 두는 편이다. 다만 기독교 우파가 경제적 자유주의적 성향을 띄는 것도 영미권의 이야기이지 유럽 대륙의 기독교 우파는 경제관에 있어서 딱히 통일된 경향성을 보인다고 보기는 어렵다.[4] 독일의 경우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동성결혼에 반대했고, 동성결혼 합법화 표결에 참여한 기민련 의원들 중 대다수가 반대했지만, 찬성파도 꽤 있었다. 또한 메르켈도 동성결혼 합법 이후에는 법으로 결론난 사안이니 개인적으로는 반대함에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5] 다만 이미 동성결혼이 합법화되고 문화적 자유주의적 성향이 매우 강한 노르딕 국가들 사회의 현실상 이들도 마지못해 동성결혼 합법화 등의 이슈에 대해 사회 주류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른 나라들의 사회보수주의 정당들에 비하면 매우 온건화된 입장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다.[6] 네덜란드의 기독민주애원당과 노르웨이의 기독교민주당이 대표적이다.[7] 독일 기독교민주연합이 대표적이다.[8] 칠레 기독교민주당이 대표적이다.[9] 미국연대당이 대표적이다.[10] 영어 위키백과에선 미국의 보수주의 틀에는 기독교 민주주의를 포함시키지 않는 반면, 미국의 현대 자유주의 틀에는 기독교 민주주의를 포함시킨다. 다만 미국의 사회보수주의 틀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며, 미국의 기독교 민주주의는 여기에 분명 포함된다. 미국의 보수주의가 기본적으로 고전적 자유주의가 거의 필수요소라고는 하지만, 미국의 사회보수주의는 미국의 보수주의의 하위 개념이기에, 기독교 민주주의도 넓은 의미의 미국의 보수주의에 속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11] 미국에서 자유주의는 절대적으로 범좌파 이념이며, 우파는 반대 진영으로 간주되기에 자유주의라고 하지 않는다.[12]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문화 정책은 유럽의 기독교 민주주의자들의 그것보다 훨씬 진보적이다.[13] Accetti, Carlo Invernizzi (March 16, 2020). "Joe Biden Isn't a Liberal or a Moderate. He's a Christian Democrat". Foreign Policy. Retrieved July 25, 2020.[14] 미국의 경우 (신학적인) 보수 교단이나 신자들은 한국 개신교 주류와 동등 이상으로 보수적인 반면, 진보적인 교단이나 신자들 역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기독교계의 스펙트럼 자체가 훨씬 넓은 편이다.[15] 가톨릭이나 개신교 거대 교단[16] 국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군소 교단 등[17] 당 자체는 1977년에 합당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전신이 되는 3개당(ARP, CHU, KVP)의 역사는 19세기까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이 중 ARP는 한국 개신교계에서도 잘 알려진 목사 겸 정치가인 아브라함 카이퍼가 활약했던 정당으로 유명하다.[18] 현재 이름에서 기독교가 빠져있지만 이전에는 CD&V와 함께 기독사회당(PSC-CVP)였던 기독교 정당이며 cdh로 분리된 이후에도 이름만 다를 뿐 여전히 기독교 정당이다. PSC-CVP시절에는 주요 집권 여당을 자주했던 거대 정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