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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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페인어: América Latina, Latinoamérica포르투갈어: América Latina
영어: Latin America
근대사에 걸쳐 라틴 민족의 식민지배를 받은 북~중남미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중에서 멕시코나 카리브 해 연안국가 등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에 속하는 나라들도 존재하는 만큼 앵글로아메리카처럼 문화적인 구분으로 보는 게 옳다. 남/북미의 지리적 경계가 파나마 운하이기 때문이다.[1]
2. 용어의 정의
2.1. 언어적 정의
아메리카 지역에서도 로망스어군 언어를 사용하는 지역을 라틴아메리카라 부른다. 아메리카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지역은 앵글로아메리카라고 한다. 면적은 1,919만 7천 km²에 인구는 약 6억 4,900만 명 정도이다.2.2. 지리적 정의
보통 지리적으로는 멕시코 같은 라틴아메리카이자 북아메리카 대륙인 나라와 멕시코 남부 중앙아메리카[2]와 남아메리카 대륙을 가리킨다고 이야기하며 여기에 카리브 지역의 크고 작은 섬들까지 포함이 된다.[3] 그 때문에 캐나다, 미국을 빼면 미국 남쪽의 모든 아메리카 지역은 거의 다 라틴아메리카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카리브 해 연안의 로망스어를 공용어로 안 쓰는 국가들을 공용어로 쓰는 국가들과 무조건 하나로 묶는 것과 같기 때문에 엄밀하게 얘기하면 잘못된 것이다. 물론 이는 나무위키 특유의 원론적 서술이고 관습적으로는 어쨌든 스페인 식민지로 시작했던 곳이 맞고 군소국가들이라 그냥 편의상 라틴아메리카에 묶는다.2.3. 남아메리카와 차이
흔히 사람들이 '남아메리카'와 헷갈려 하는데 남아메리카는 지리로 본 구분이고 라틴아메리카는 문화로 본 구분이다. 예를 들어 멕시코는 언어도 스페인어를 쓰는 등 문화적으로 라틴아메리카에 속하지만 동시에 북아메리카에 있는 나라인데 이런 혼동 때문에 '남아메리카 국가'로 생각되는 일이 흔하다. 원래 남아메리카 대륙 국가들만의 축구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 거의 고정적으로 초청받아서 참가하는 것도 그런 오해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이런 잘못된 통념과 달리 엄연히 멕시코는 북아메리카 국가로 미국, 캐나다와 함께 북미 3국이라 불리며 NAFTA에도 가입되어 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도 파나마 운하가 위치한 파나마 지협이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경계선이라 이 선의 한참 북쪽의 멕시코는 북미가 맞다. 애초에 미국 바로 아래의 나라를 남아메리카 국가로 보는 건 어렵다. 문화적 구분인 라틴아메리카라는 말을 써야 한다. 이 점은 플로리다 앞바다에 뜬 쿠바도 마찬가지라 쿠바가 북미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 그것도 미국 대륙의 부속도서로서 사회주의 반미국가라 더 주목받기도 한다.2.4. 중남미와 차이
라틴아메리카와 중남미는 엄연히 다르다. 둘이 자주 섞여 쓰이는데 중앙아메리카는 사실 북아메리카 대륙의 남단으로 북아메리카와 다른 대륙도 아니다. 파나마 지협이 남/북아메리카의 지리적 경계인 만큼 파나마까지는 북아메리카이다. 북아메리카를 한자로 북미(北美)로 치환하는데 문제는 이게 앵글로아메리카를 뜻하는 말과 중의적이 된 거 뿐이다. 전자는 텍사스의 리오그란데 강, 후자는 파나마의 파나마 운하가 그 경계다. 리오그란데 강 이남은 영어권(가이아나)도 있지만 복합적인 이유로 라틴아메리카로 치기도 한다.문화 / 사회적 구분인 라틴아메리카와 지리적 구분인 중남미는 별개의 개념이다. 지리적으론 편하게 북아메리카-카리브 해 지역/ 남아메리카로 양분한다. 즉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중남미라고 생각하는 멕시코나 쿠바도 북미에 속하는 국가이다.
모든 중남미가 라틴아메리카인가 하는 질문에는 중남미의 대체어로 라틴아메리카가 쓰이고 있으나, 앵글로아메리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외에도 많이 있으므로 이 나라들이 라틴아메리카에 든다는 문제점이 있다.
모든 라틴아메리카가 중남미인가 하는 질문에는 흔히 언중에선 라틴아메리카의 대체어로 중남미가 쓰이고 있지만 문제는 중미라는 개념은 멕시코 및 카리브해 국가들을 제외한다는 점에 있다.
중미라는 구분은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합친 표현인데 중앙아메리카에 해당하는 7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벨리즈,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이다. 간혹가다 멕시코 남부를 중미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멕시코 시티를 포함한 멕시코 국가 기반의 대부분은 북미에 속하는 멕시코 고원[4] 지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는 확실하게 중미 국가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카리브 해 국가들도 중미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적인 의미에서 라틴아메리카 또는 중남아메리카는 그냥 미국 이남의 아메리카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선진국과는 경제구조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연환경으로 봐도 미국 이남 아메리카는 열대지방이라 중남아메리카로 엮이기도 한다. 아메리카를 동서남북이 아닌 남북으로만 나누면 멕시코와 카리브 국가들을 중앙아메리카에 넣기도 한다. 이론상 그렇다는 거지, 현실적으로 남아메리카+7개국만 중남미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멕시코 및 카리브해 국가를 포함한(위의 관점까지 따르면), 스페인 및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은 광범위한 영역의 문화권을 칭하고자 할 때는 중남미라는 표현 대신 라틴아메리카라고 불러야 한다. 중남미에는 영어권 국가도 있고, 지질학의 관점에서는 멕시코와 카리브 국가가 중남미에 속하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중적으론 중남미와 라틴아메리카를 동일 개념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자메이카 등 라틴아메리카라고 보기 힘든 영어권에 속하는 카리브의 소국들도 끼어 있어서 그런 경향도 있다. 이들은 편의 상 라틴아메리카에 같이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세계지리에서 경제나 사회를 설명할 때의 라틴아메리카는 자메이카나 가이아나 같은 영어권까지 포함한 미국 이남의 아메리카를 말한다. 따라서 세계지리와 관련된 책에서는 기후나 경제나 사회구조를 설명할 땐 라틴아메리카의 의미를 미국 이남 아메리카라고 일러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안 그래도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세계지리는 중남부 아메리카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니까 앵글로/라틴아메리카는 문화적 구분, 북/남아메리카는 지리적 구분으로 서로 다르다.(중앙아메리카는 북아메리카 아래의 하위분류다) 전자는 텍사스의 리오그란데 강, 후자는 파나마의 파나마 운하가 그 경계다.
아메리카/형식별 구분 항목도 참조.
2.5. 결론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미국보다 남쪽에 위치하고 로망스어군 언어를 사용하는 아메리카 국가 및 지역들을 라틴아메리카라고 한다. 지리가 아닌 문화적으로 하는 구분이며 이 경우 미국과 멕시코 간을 나누는 리오그란데가(스패니쉬로 리오가 강, 그란데가 큰) 문화적 경계선이 된다. 만일 멕시코가 텍사스 및 누에바에스파냐 그리고 캘리포니아를 지금도 영유했다면 현재의 주 경계선들이 그 구분점이 되었을 것이다. 라틴아메리카는 넓은 의미로 확장하면 벨리즈, 자메이카, 가이아나, 수리남 같은 영어나 네덜란드어권 국가까지 포함하여 말그대로 미국 남쪽의 모든 아메리카 국가 및 지역를 일컫기도 한다.[5]다만 정말 좁은 의미로 한정지을 경우에는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아메리카 지역으로 제한되기도 하고,[6] 이걸 이베로아메리카(Ibero-America)라고 일컫기도 한다.[7] 이베로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사용 예로는 스페인어와 히스패닉 공동체인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이다. 이베로아메리카는 스페인+포르투갈을 포함하는 분류라 포르투갈 식민지 출신의 브라질도 들어간다.
3. 특징
3.1. 언어
공용어는 대부분 스페인어이며 예외적으로 브라질은 포르투갈어, 서인도 제도의 프랑스령 섬들과 아이티의 경우에는 프랑스어를 쓴다. 그리고 실제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남부 북아메리카 대륙 쪽에서도 브라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들이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대륙쪽의 분포가 이렇게 된 것은 다 토르데시야스 조약 때문이다. 그리고 지리적 특성상 미국의 영향이 큰 관계로 영어가 주요 외국어로 사용되고 있다.3.2. 인종
라틴아메리카의 국가들은 원래 생활하던 원주민과 나중에 들어온 스페인인-포르투갈인과 이탈리아인 혈통의 라틴계 백인[8], 및 이후 아메리카에 농업이민으로 들어온 독일인, 폴란드인 혈통 백인[9], 노예가 필요해서 팔려온 흑인의 후예들로 이루어졌다. 실질적으로는 메스티소[10]처럼 혼혈인 사람들이 절대다수로 이는 유럽에서 라틴아메리카로 이민한 인구 대다수가 남성인 것에서 기인한다.3.3. 종교
[11]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영향으로 가톨릭이 굉장히 많이 퍼졌으며 현재는 개신교가 확장세다. 라틴아메리카에는 성공회와 감리교, 회중교회, 오순절교회 등의 개신교 각 교파가 상승세다. 멕시코의 아메리카 원주민인 마야인 사이에서는 시리아 정교회와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이슬람교 등도 상승세며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처럼 경제가 어느 정도 발전하였고 사회주의 운동이 활발한 나라에선 무종교인도 많다.
가톨릭의 영향으로 사형제와 역사적으로 거리가 멀며 자살률도 낮다. 다만 문화적으로 별 생각 없이 가톨릭을 받아들이는 명목상의 신자들이 많고, 가톨릭 신앙과 미신적 토속신앙이 혼합된 형태 역시 많다. 가톨릭에서 죄로 규정하고 있는 동성애에도 꽤 관대하다.
3.4. 스포츠
그리고 축구 열기가 뜨거운 것도 공통점이며 대부분의 나라들이 축구강국이다. 에콰도르나 볼리비아처럼 못해도 사랑은 대단한 나라도 충분히 많으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은 세계최강을 두고 서로 자웅을 겨루는 라이벌 구도이다. 당연히 훌리건도 기승을 부리며 브라질은 특히 불안한 치안과 맞물려 이게 큰 골칫거리이다. 그다음은 농구와 배구가 경합하고 있다. 브라질 특유로 카레이싱도 인기가 높다.예외로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 등은 야구가 가장 인기많다. 이들은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 수준이다. 멕시코의 경우 축구가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스포츠지만 미국과 붙어있는 지리적 특성상 야구의 인기도 결코 적지 않으며, 축구 다음 가는 인기를 자랑한다. 또한 멕시코는 권투의 인기도 상당하다.
3.5. 정치
미국의 영향력이 굉장히 강한 지역이다.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의 일부 지역[12]이 러시아의 안마당 냄새가 짙다면 라틴아메리카 중에서 카리브 해와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멕시코 지역은 19세기부터 미국이 이것저것 간섭을 해왔다. 먼로 독트린 항목 참고.다만 지리적으로 멀고 라틴아메리카 국가중 생활수준이 높은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혹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국력이 가장 강한 브라질은 미국의 영향권 밖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멕시코나 쿠바 같은 북아메리카 쪽 라틴 지역은 역사적으로 줄곧 미국에 직접적 영향을 받아온 지역이라 치더라도 제2차 세계 대전의 직접적 영향이 없었던 멕시코 아래의 중앙아메리카/남아메리카 국가들은 종전 이후 미국 편도 소련 편도 아닌 제3세계 세력을 표방하면서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자 했다. 풍부한 농업 생산량과 막대한 지하 자원을 기반으로 먹고 사는 것에 별 걱정이 없는 이상향을 만들겠다는 기대와는 반대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를 이용한 미국의 대기업들이 남미에 상당히 많이 진출하면서 플랜테이션 농업 등으로 상당한 경제적 이윤을 뽑아갔다. 바나나 공화국 항목 참조.
게다가 당시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미국과 소련의 정치게임에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도 이러한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을 수 없었으며, 친미-친소 성격을 띤 좌-우익 세력에 권력이 오고가는 잦은 정치적 급변을 겪게 되었다. 특히 6~70년대에는 미국이 지원한 우익 반공 군사정권들이 곳곳에서 쿠데타로 집권해 더러운 전쟁 등 광범위한 자국민 고문, 학살 및 인권탄압 정책을 시행했다. 지금도 라틴아메리카는 국제분쟁에서 미국 편도 중국 편도 러시아 편도 아닌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냉전 종식으로 공산주의의 위협이 사라진 1990년대, 많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미국의 지원 하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시행했는데, 효과는 없고 되려 엉망진창이 되어 미국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한때 사회주의적 좌파들이 득세하였다가 2010년대 이후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과 정부의 계속된 실책 등으로 인해 다시 반미 좌파가 붕괴하여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가 다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우파 정부도 무능한 대책이 문제되어 그 지위가 흔들리는 중이다. 현재 남미에서 우파가 안정적으로 정권을 잡고있는 국가들로는 파라과이하고 콜롬비아가 꼽힌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반미 감정이 2000년대 빼고 딱히 나아지진 않은 모습이 나왔고 최근에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갑질로 이전보다 누그러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정권 시절의 삽질로 인해 다시 반미 성향이 강해졌다.[13] 한때는 일대일로다 뭐다 하며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갑질하는 중국이나 동유럽을 안마당화하며 노골적으로 팽창 야욕을 보이는 러시아가 돈으로 라틴아메리카에 접근해서 위협을 느낀다는 반응도 나오기는 했으나, 결국 현재의 러시아와 중국이 라틴아메리카에 개입할 능력이 매우 부족한 점[14]이 드러난 데다 서구 국가들에게 지원을 받지 못할 정도로 신용이 파탄난 국가들에 돈을 빌려줄 나라는 여전히 중국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견제로 그냥저냥 유지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2020년에 들어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중남미에서도 반중감정이 상당해졌다.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우 대만과 여전히 수교관계인 국가들이 여럿 있으며, 19세기부터 노동력으로 일본계 이민이 많이 온 지역 중 하나라 일본의 외교적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이라던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일본인 커뮤니티 등 일본계 이민자들의 영향력이 강한 편이다.
이렇게 오래된 정치-경제적인 이유로 라틴아메리카는 러시아를 포함한 구소련권 및 아랍권과 더불어 반미, 반유대주의 정서가 상당히 만연해 있는 곳이며, 이러한 믿음은 라틴아메리카 각 국가 국민들로 하여금 미국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뒤에서 교묘하게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종속이론 항목 참초. 게다가 수십 년간 경제정체-퇴화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대체로 남미 국가들은 우파는 한심한 리더십과 실책을 보여줬고 좌파는 이상주의적 정치를 하는 경향이 있다.
3.6. 치안
살인율을 비롯하여 강력범죄 비율이 매우 높아 치안이 상당히 좋지 않기로 유명하다. 당장 봐도 마약 카르텔이 들끓는 멕시코, 브라질[15], 전세계 살인율 Top 3인 과테말라,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등, 라틴아메리카에는 치안이 좋지 못한 나라가 많다. 물론, 아르헨티나나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니카라과, 쿠바, 코스타리카, 파나마 같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들도 있지만, 어쨌든 멕시코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을 포함해서 라틴아메리카의 살인율은 매우 높고, 치안도 영 좋지 않다.그러나 예외적으로 칠레 및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쿠바, 코스타리카의 경우는 치안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아주 좋은 편이며 총소리는 듣기도 힘들다. 특히 칠레 경찰은 민간경찰이 아닌 군인 신분의 헌병군으로 이들은 뇌물수수도 없고 자동소총과 자동권총을 휴대하고 다니며 오히려 관광객이 경찰 때문에 쫄 정도로 위세가 강하다. 대신 이쪽은 툭하면 과잉진압 문제가 터진다. 우루과이의 경우는 원체 나라가 조용했으며 여기서는 이웃 브라질과 달리 마약 카르텔이 없다.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로 마약 카르텔이 없으며 생계가 안 좋은 경제위기 시기 일시적으로 생계형 범죄가 생기기도 했다가 최근 경제회복으로 주춤해졌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역시 이웃한 국가들이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임에도 치안이 안정적이다. 즉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 등 면적이 한국보다 작은 나라들을 제외할 경우 주요 국가들 중에선 칠레가 가장 치안이 좋다.
남북이 살인 범죄율 차이가 극명한데 남아메리카 북부(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브라질, 에콰도르, 가이아나, 수리남 등)는 세계적 수준의 살인율로 악명높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이후부터는 세계 살인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4. 명칭 문제
라틴아메리카란 이름이 '라틴' 전통만 너무 강조한다 하여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도 살리자는 쪽에선 '인디오-라틴아메리카'라 하기도 하고, 쿠바의 독립영웅인 호세 마르티 같은 사람은 그것도 흑인들 쪽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해서 '우리 아메리카'라고 하자고 하기도 했다.물론 이렇게 라틴을 붙이지 않을 경우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미국과 많이 헷갈릴 우려가 크다. 아메리칸(American)이라는 말이 미국인이나 미국 문화 등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꼭 라틴을 붙여줘서 미국과 구별해줘야 한다.
심지어 아메리카 원주민 등 일부 사람들은 유럽에서 온 스페인인이나 포르투갈인들이 붙인 '아메리카'란 이름조차 부정한다. 유럽인들이 오기 전부터 이곳에 살던 선주민족의 후손들은 "여기가 왜 '라틴', '아메리카'인데?"하고 투덜거린다. '라틴' '아메리카'란 말은 이러한 선주민족의 전통을 무시하고, 로마 제국의 혈통 및 전통을 이어받은 곳들인 라틴 지역 즉 이베리아 반도와 이탈리아 등 '라틴 민족'과 이 대륙이 신대륙임을 주장한 이탈리아인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만 보여주는 말이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학자 미뇰로는 'The Idea of Latin America'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타완틴수유(잉카 제국)와 아나우악(아즈텍)에 살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메리카'라는 대륙에 산다는 것을 알지 못 했다. 중국, 일본, 인도, 페르시아 사람들도 자신들이 '유라시아'라는 대륙에 산다는 것을 알지 못 했다. 그렇다면 잉카 사람들과 아즈텍 사람들이 아메리카에 살고 중국인과 일본인은 유라시아에 산다는 걸 알고 있던 사람들은 누구인가? 서구의 기독교인들이다. 그 자들이 지도를 그리고 이 지역들에 그러한 이름을 붙였다. 그 자들만이 그것을 '알고' 있었다." 라며 아메리카는 엄연히 유럽인이 자의적으로 멋대로 붙인 이름임을 강조했다.
사실 아메리카(America)라는 이름이 전술했듯이 이 땅이 아시아가 아닌 유럽인이 전혀 가본 적 없는 신대륙이라며 이 대륙에 본인의 이름을 붙여버린 이탈리아인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에서 유래한 게 맞기는 하다. 베스푸치는 남아메리카 라플라타 강 쪽을 가봤으며 콜럼버스처럼 스페인 제국을 위해 일하던 이탈리아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후 라플라타로 수많은 이탈리아인이 건너가기도 하여 현재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리오플라텐세 지역에는 이탈리아계가 스페인계보다 더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일각의 외침은 소수 비주류설로 그냥 씹히고 세계적으로는 엄연히 라틴아메리카라는 이름이 통용된다. 그래서 여하간 현재로서는 나폴레옹 3세 시절에 프랑스인들이 붙인 라틴아메리카란 이름이 대세다. 기껏해야 중남미 정도로 칭해지는 정도다. 더욱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등 일부 국가들은 백인에 정체성을 두는 사람들이 대다수라서[16] 이런 반대 의견이 무시되는 것도 있다.
한편 헬게이트인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부룬디와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및 프랑스어권 서아프리카 그리고 포르투갈어권 아프리카인 앙골라, 기니비사우, 상투메 프린시페, 카보베르데를 통합해 라틴아프리카를 만들려는 운동도 있었다. 이게 성공했으면 아프리카 서부축의 모로코에서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을 잇는 선 내는 싸그리 라틴아프리카가 되고 리비아와 이집트부터 수단, 남수단, 케냐, 남아공에 이르는 지역은 반대로 앵글로아프리카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서아프리카에도 영어권 국가 나이지리아나 시에라리온이 띄엄띄엄 존재하고 동쪽 아프리카에도 마요트나 코모로, 지부티 등 프랑스어권이 존재하기에 실제 추진하기가 좀 그래서 추진된 적은 없었고 그냥 앵글로폰 아프리카와 프랑코폰 아프리카, 포르투갈어권 아프리카 정도로 나눈다.
5. 해당 국가와 지역
- 과테말라
- 니카라과
- 도미니카 공화국
- 멕시코
- 베네수엘라
- 볼리비아: 케추아어와 아이마라어도 널리 쓰인다.
- 브라질
- 생마르탱
- 아르헨티나
- 아이티
- 아루바: 네덜란드령이고, 네덜란드어와 함께 토착 혼합어인 파피아멘토어가 공용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파피아멘토어가 주로 사용된다. 파피아멘토어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영어, 스페인어도 사용되고 있다.
- 에콰도르
- 엘살바도르
- 온두라스
- 우루과이
- 칠레
- 코스타리카
- 콜롬비아
- 쿠바
- 퀴라소: 아루바와 동일하다.
- 파나마
- 파라과이: 과라니어도 널리 쓰인다.
- 페루: 볼리비아와 마찬가지로 케추아어, 아이마라어도 많이 사용된다.
-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공화국 동쪽에 위치한 미국의 자치령. 미국 본토보다 남쪽에 있으며, 본토하고의 거리도 좀 떨어져 있는 편이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영어도 공용어이지만, 스페인어도 공용어로, 스페인어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
- 프랑스령 기아나
5.1. 중남미에 위치하지만 라틴권은 아닌 국가들과 지역들
위에서 이미 얘기했지만 '중남미'가 가리키는 범위와 '라틴아메리카'가 가리키는 범위가 완전히 일치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로망스어가 쓰이지 않는 나라들은 모두 카리브해 섬나라(자메이카, 바하마,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나 인구밀도가 낮은 밀림 지역(가이아나, 수리남, 벨리즈 등)처럼 규모가 작은 나라들이라 주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 로망스어군의 언어를 주요 언어로 지정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이아나: 공용어가 영어이지만, 일반 주민들은 힌디어, 우르두어, 영어 크레올을 사용하며 스페인어, 포르투갈어가 주요 외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 그레나다: 공용어가 영어이지만, 일반 주민들은 프랑스어 크레올을 사용한다.
- 도미니카 연방: 공용어가 영어이지만, 일반 주민들은 프랑스어 크레올을 사용한다.
-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공용어인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버진아일랜드 크리올 등도 쓰인다.
- 바하마: 영연방 국가이고 영어가 공용어지만, 아이티 크레올어와 스페인어도 일부 통용된다.
- 바베이도스: 공용어는 영어이며, 베이전 크레올이 같이 사용된다.
- 벨리즈: 공용어는 아니나[17], 상당수(약 30%)의 벨리즈인들이 스페인어를 모어로 사용하며, 스페인어를 학교에서 주요 외국어로 가르친다.
- 세인트루시아: 공용어가 영어이지만, 일반 주민들은 프랑스어 크레올을 사용한다.
-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공용어가 영어이지만, 일반 주민들은 프랑스어 크레올을 사용한다.
- 세인트키츠 네비스
- 수리남: 공용어가 네덜란드어이지만, 일반 주민들은 스라난 통고라는 크레올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가 주요 외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 앤티가 바부다
-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 자메이카: 주 공용어는 영어로, 자메이카 파트와라는 크레올어도 통용된다.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는 주요 외국어로 지정돼 있다.
- 케이맨 제도: 공용어는 영어이나 스페인어도 사용된다.
- 트리니다드 토바고: 공용어는 영어이나 스페인어가 널리 사용중이고 동시에 주요 외국어로도 가르치고 있다.
- 포클랜드 제도
6. 기타
- 언어적 정의에 의거하여 캐나다의 퀘벡주는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프랑스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퀘벡도 어떻게 보면 라틴아메리카로 볼 수 있지만 라틴아메리카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남미에 위치한 프랑스령 기아나는 라틴아메리카로 분류되는 경우가 잦으나 퀘벡은 독립국가나 자치령이 아닌 캐나다 연방을 구성하는 주이고 사회적으로도 영어권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련 밈도 존재한다.#
7. 관련 기사
8. 관련 문서
[1] 북미/중남미의 경계는 텍사스의 리오그란데 강이다.[2] 과테말라에서 파나마까지를 따로 분류해 중앙아메리카라고 하기도 한다. 물론 그냥 북아메리카 대륙에 북미카리브라고 넣는 편이다.[3] 물론 이 지역의 섬들 중에는 로망스어군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섬들도 꽤 있지만 하지 않는 섬들도 많다. 또한 벨리즈는 영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다. 그러나 이런 군소국가들도 출발은 스페인이었기 때문에 어쨌든 라틴아메리카의 범주에는 넣는다.[4] 애초 멕시코 고원의 시작점이 로키 산맥과 이어져 있다. 즉 미국과 멕시코는 같은 땅이다.[5] 일상에서 일반인들이 말하는 ‘라틴아메리카’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 전부를 뜻하는 경우가 대부분.[6] 이 경우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만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는 공용어로 안 쓰는 아이티, 프랑스령 기아나, 과들루프, 마르티니크 등의 지역은 제외됨.[7]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이베리아 반도의 국가이기 때문에 이베리아 반도 국가들의 언어를 사용하는 아메리카 지역이라고 해서 이렇게 일컫는다.[8] 이들이 정착하여 라틴아메리카에서 태어난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 혈통 백인들을 크리오요라고 하며, 이들은 1800년대 라틴아메리카 독립운동의 중추가 되었다. 때문에 인종차별 등의 문제는 독립 이후에도 남아 있었다.[9] 독일계는 라틴아메리카 곳곳에 퍼져 있지만 특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및 칠레의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 브라질 남부에 많다. 아르헨티나 추부트 지방이나 칠레 푼타아레나스, 발파라이소 등이다. 그리고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주에도 독일계가 많다. 이후 19세기 라틴아메리카 각 국가가 독립하고 노예 해방이 실시되자 노동력이 모자라던 여러 나라들이 남부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에서 독일인 이민을 대거 받아 그 수가 급증했다. 폴란드계는 여기에 볼리비아에도 어느 정도 있다.[10] 백인 + 인디언으로 크게 인디언 피와 백인 피가 절반인 메스티소 내진 카보클로와 백인 피가 뚜렷한 카스티소로 나눈다. 브라질 남부와 남동부, 칠레, 멕시코 북부, 푸에르토리코, 쿠바 등은 카스티소로 백인 형질이 아주 뚜렷해 나머지와 구분된다.[11] 주의를 주자면, evangélicos는 영미권 신학이 말하는 복음주의가 아니라 '개신교'를 의미한다.[12]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13] 냉정하게 말해서 중앙아메리카, 카리브 해 국가들은 쿠바를 제외하면 미국이 현재진행형으로 물리적 힘이든 외교적 압력이든 행사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 이 지역에 있는 나라들은 친 서방 정책을 펼쳐도 미국의 판단에 따라 급작스럽게 쿠테타로 뒤집어 질 수 있는 지역이다.[14] 당장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돈바스 전쟁에서도 허덕이고 있고 중국은 자본력은 많으나 본토 이외의 지역에 군사적 영향력을 투사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부호만 남는 상황이다.[15] 브라질의 카르텔도 위력은 크나, 위험도나 잔인한 것으로 치자면 멕시코 카르텔의 악명이 크다.[16] 물론 우루과이인이나 아르헨티나인들도 원주민 혈통이 적지 않게 섞였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유럽인 이민을 대량으로 받기는 했지만 당시에도 남성 이민자 수가 여성 이민자 수보다 더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었고, 상당수의 유럽계 이민자 남성들이 흑인이나 원주민 여성과 결혼했다.[17] 벨리즈의 공용어는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