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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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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베네수엘라 대통령
56~59대 60~61대 임시(자칭)
우고 차베스 니콜라스 마두로 후안 과이도
파일:172780-004-170D1D5B.jpg
베네수엘라 60~61대 대통령
이름Nicolás Maduro Moros
니콜라스 마두로 모로스
국적베네수엘라 파일:베네수엘라 국기.png
출생 1962년 11월 23일([age(1962-11-23)]세)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임기2013년 3월 5일 ~ 현재[1]
정당제5공화국운동당(1997~2007)
통일사회당(2008~)
종교로마 가톨릭 교회
신체키 190cm
배우자실리아 플로레스
1. 개요2. 생애
2.1. 출신지2.2. 대통령이 되기까지2.3. 대통령 취임2.4. 암살 미수 사건2.5. 2019년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
2.5.1. 후안 과이도의 쿠데타 진압 성공
3. 비판
3.1. 임기 중의 경제 혼란3.2. 독재
4. 여담

1. 개요

베네수엘라 제60~61대 대통령[2]이자 독재자. 전직 노동운동가, 전직 버스기사[3]

2. 생애

2.1. 출신지

밝혀진 것으로는 카라카스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지금도 출생지에 대해서 논란이 있다.

베네수엘라 헌법 제227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되려면 베네수엘라 내에서 태어나야하며 30년이상 거주해야 하는데, 마두로의 어머니가 콜롬비아 출신이다. 또한 마두로는 어릴 때 잠시 어머니 따라 콜롬비아에 산 적이 있다.

2014년에 출신지가 4개가 있다고 확인한 상태이다.

파나마로 망명한 반마두로 성향의 대법원는 출생지에 대한 허위로 2013년 대선을 무효로 인용한 상태이다.

2.2. 대통령이 되기까지

젊은 시절에 버스 운전사로 일했으며 버스기사 노동조합 지도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90년대 당시 베네수엘라는 1982년 중남미 금융위기 이래 지속되는 경제위기와 혼란으로 여러모로 어수선했다. 이 때 니콜라스 마두로의 부인이 우고 차베스의 변호를 맡으면서 차베스와의 인연이 생겼다. 1998년 지방선거-총선-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고 차베스가 창당한 제5공화국 운동에 참여했다. 1998년 총선과 대통령 선거가 민주행동당-사회기독당과 여러 중도파-우파정당들이 우고 차베스의 선전을 우려해서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따로 치르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1958년 혁명기부터 1993년 선거까지는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같이 치르는 게 관례였다.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 출신인 이레네 사에즈가 지지율을 유지했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었지만 이레네 사에즈가 기독사회당의 지원을 받은 데다가 여러 의혹도 사게 되어 순식간에 지지율이 급락하는 바람에 말짱 도루묵이 된 상황이었다. 1998년에 우고 차베스가 승리하면서 동시에 정계 진출에 성공했고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측근이 되었다. 마두로는 내무장관으로까지 승진하였고 무난하게 정무를 보기는 했지만 장관으로써는 딱히 두드러지는 활동을 벌인 건 아니었다. 여하간 장관으로 일을 잘 본다고 해서 꼭 대통령으로써 유능하다라는 보장을 할 수가 있는 건 아니라는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다. 그리고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는 국회의장을 맡았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차베스가 4선에 확정된 이후 1999년 제정된 헌법에 따라 차베스는 마두로를 부통령에 임명했다. 그러나 차베스는 취임식에 참석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부통령으로 임명된 마두로가 대행을 맡게 되었다. 선거 운동에 열심히 나서는 일은 의외로 육체적으로 힘이 드는 일이다. 차베스가 일요일마다 몇 시간 동안 연설하는 것으로 유명했다지만, 암으로 이제 앞으로 몇 년 정도 살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건강을 제쳐놓고 무리하게 선거운동에 나서다가 몸을 무리하게 움직인 나머지 4선에 성공한 직후로는 회복 불능의 상태에 이르렀다. 그래서 취임식도 하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2.3. 대통령 취임

차베스 사망 직후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되었는데 이 와중에 고향에서 소박하게 매장되고 싶다는 차베스의 뜻을 무시하고 미라화하는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빈축을 샀다.[4]

1999년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임기 시작 이후 4년 이내에 궐위되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지만 선거는 다시 치르게 된다. 이에 따라 마두로는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지만 대통령이 되려면 선거를 거쳐야 했고, 이에 따라 2013년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우고 차베스 추모 열기에 따라 유리한 국면에 있었음에도 의외로 50.6%의 득표율로 1.5% 안팎의 매우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되면서 음모론이 나오게 되었고 그래서 임기 시작부터 야권의 시위에 시달리게 되었다. 다만 이건 당시 시행되었던 출구조사가 그리 신뢰하지 못할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야권 후보가 근소하게 차베스에게 우세할 것으로 나왔으나 정작 선거 결과는 차베스가 여유 있게 4선을 하는 것으로 나왔던데 반해, 2013년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가 여유 있게 승리할 것으로 나왔지만 그 야당 인사가 선전을 해서 겨우 승리를 거두는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득표율이 저 정도가 나온 이유는, 2016년 들어 콜롬비아 출신의 해커 안드레스 세풀베다의 활약상(?)이 드러나면서 이 콜롬비아 출신 인사가 SNS를 통해서 선거공작을 해서 음모론을 퍼트렸고 의외로 큰 효과를 봐서 득표율을 상당히 낮췄다는 설이 지배적이다.[5] 물론 해당 인물이 단순히 선거공작을 해서만은 아니고 니콜라스 마두로가 장관이나 국회의장으로써 특별한 개성이 있는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버스 운전수 등 일부를 제외하면 유명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차베스가 죽은 뒤에 상당수 차베스 지지자들이 차베스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착각하면서 멋모르고 야권 후보를 찍었다는 얘기다.

2.4. 암살 미수 사건

2018년 8월 4일(현지 시간), 마두로 대통령이 군 관련 행사를 하던 도중 폭탄을 실은 여러 대의 드론이 날아와 마두로가 서 있던 연단 근처에서 폭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군인 7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때, 대통령 경호원들의 늑장 대처와 드론이 터지자 도열해 있던 의장대원들이 도망가는 추태가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마두로 대통령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암살의 배후가 콜롬비아 전 대통령 후안 마누엘 산토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콜롬비아에서는 산토스 전 대통령은 이웃나라 정부 전복보다 손녀 세례식에 더 바쁘다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단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우익성향 라티노들이 암살사건의 배후일거라는 추정도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마두로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물론 마두로가 허둥지둥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자작극이라면 저랬을까라는 반론도 있다. 어떤쪽이든 마두로는 이번 사태를 권력 강화에 써먹을 것은 분명해보인다.#

2.5. 2019년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2019년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결국 2018년 12월에 예정된 선거를 2018년 5월 20일로 앞당겼다. 그러나 이미 주요 야당 인사들을 여러 명목으로 선거에 못 나가게 한 상태에서 선거 날짜도 멋대로 앞당겨 치른 선거였기 때문에 야권은 일제히 선거를 보이콧했다. 득표율은 67.8%로 매우 높았지만 투표율이 46%인데 무슨 의미가 있으랴. 물론 야당은 모두 선거에 불복했다. 어쨌든 선거 결과를 통해 2019년 1월 11일부터 마두로는 2기 임기를 시작했지만 미국, 유럽연합 등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2019년서부터는 압도적 여소야대를 기록하는 베네수엘라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국회의장인 후안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하는 과도정부 수립을 선포했다.

2019년 미국과 EU가 후안 과이도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자, 니콜라스 마두로는 미국과 단교를 선언했다. 제1세계 국가들은 니콜라스 마두로에 대한 승인을 취소하고 줄줄이 후안 과이도 과도정부를 승인하고 있으며 반서방 국가들은 대체로 니콜라스 마두로를 옹호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군부를 대표하는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부장관이 베네수엘라군 고급 지휘관들을 대동하고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하여, 무력을 갖지 못한 과이도 측이 결국 무너지고 마두로는 정권을 지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공군 장성인 프란시스코 야네스 장군이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며 베네수엘라군의 90%는 마두로를 반대한다고 주장하면서, 군부 지지의 균열이 생기게 될 수도 있다. 육군 대령 1명도 공개적으로 마두로의 지지를 철회하고 과이도를 지지한다고 돌아섰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반작용으로 마두로 정권 지지할 가능성은 있지만, 국제사회 인도주의 물자, 우루과이 중재안 등 전부 거부하여 국제사회 압력과 중남미 국가들의 시선이 변수가 될 수 있다.[6] 상황이 안좋게 돌아가자 결국 망명설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5월 무력시위가 시작되자 다시 쿠바 망명설이 있었다는 미국의 주장이 나왔다.#

2.5.1. 후안 과이도의 쿠데타 진압 성공

하지만 4월 30일- 5월 1일에 걸친 과이도의 무력시위가 예상보다 베네수엘라 민중의 호응을 받지 못했고 군부도 마두로를 계속 지지하면서 무력진압에 성공하였다. 과이도는 현재 도주 중이며, 베네수엘라 민중들이 그래도 아직은 차베스주의를 지지하는 것이 뚜렷해졌기 때문에 마두로의 권력기반은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 비판

3.1. 임기 중의 경제 혼란

베네수엘라는 베네수엘라다. 망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행복하다.
Venezuela es Venezuela, jodidos pero felices.[7]

여하튼 2013년 상반기에 그동안 야권 지지층의 불만이 본격적으로 터지면서 동 카라카스 일대를 중심으로 해서 시위가 터져 나왔다. 이 와중에 물류가 봉쇄되는 바람에 야권의 시위가 경제적으로 빈민층들에게 피해가 가고 경제 성장률도 5%대에서 2%대로 크게 떨어트리는 결과만 나오면서 집권초에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그러나 이후로는 경제정책 개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시위가 계속되었다. 2014년 상반기에도 과람비 시위가 벌어져서 여야 지지자들 간 대규모 충돌이 빚어지고 43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사회 불안이 가중되는 바람에 지지율이 점차 떨어져 나간 형국이었다.

더구나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재무 담당 부서들을 아무런 원칙 없이 통폐합시키거나 분리시키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 기간 동안 재무부 장관을 서로 성향이 다른 인물로 바꾸는 일을 벌였다. 통일사회당 자체가 21세기 사회주의를 지향한다지만 21세기 사회주의 자체가 체계화 된 사상이 아니며, 통일사회당 내에서도 여러 개의 계파가 있어서 당내에서도 제3의 길을 따르는 계파에서부터 혁명주의를 따른다는 좌파도 있다. 그 결과 경제정책이 냉온탕을 오갔다. 예를 들어, 어떨 때는 규제를 완화하고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면서도 어떨 때는 이런저런 상품의 판매를 제한한다든지 하는 등 경제정책이 그야말로 극과 극을 오갔다. 그래서 우파 야당에게도 욕먹고 당내 좌파에게서도 욕을 먹고 있는 상태다. 또한 복잡하기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환율 제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었고, 이를 토대로 물가 상승률을 10%대 아래로 떨어트리려 했지만 제도 개정을 애매하게 하는 바람에 환율 제도를 간소화하기는 커녕 되려 복잡하게 만들어 버렸다. 결국 그 동안 환율 시스템을 이용해서 이득을 보던 주요 기업들이나 암시장 환 달러상만 혜택을 보는 결과만 낳았다.

환율 제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베네수엘라의 환율 제도는 차베스 치하에서 3개로 나뉘어 운영되는 형태였다. (암시장 환율은 제외하고) 공식 환율에 달러를 사서 산업 환율이나 무역 환율로 팔면 몇십%-몇배 정도의 이득을 보게 되는 시스템이다. 이런 복잡한 환율 시스템을 차베스가 창조해낸 건 아니고, 1980년대 중반 이전에는 무려 4개로 분리되어(!) 운용되었으며, 이 때문에 80-90년대 경제난이 벌어졌을 때 정치권에서 이 환율 시스템을 이용해서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와 일부 정치인들이 거금을 챙긴 것이 드러나 이래저래 시끄러웠다. 차베스 시기에는 외화 유통에 대한 통제를 강화시키고 종류를 3종류로 줄인 것만 빼면 이 때의 환율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이어받았다. 물론 그만큼 통제도 강하기는 하지만 통제를 우회하는 루트가 많다는 것도 문제다. 그래서 대기업들이 특혜를 본다는 말도 많이 나온다. 사실상 말로는 환율 통제를 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일반인들은 달러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국가 돈으로 대기업들에게 아까운 달러를 퍼 주는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 되니까.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셈이다.

그런데 마두로 정부는 환율을 4개로 나누는 병크를 저지른 건 물론이고 환율 제도를 몇 달에 한 번씩 바꾸는 식으로 운용했다. 이 때문에 마두로 정권이 진작에 화폐 정책을 제대로 개혁해서 외화 헐값 유출 문제만 손봐줬어도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최악의 국면은 맞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도 많이 나온다. 물론 위기의 근원은 2010년대 초부터 다시 확대하기 시작한 석유 산업의 비중 때문이라는 얘기가 많지만 그렇다 해도 마두로 정부가 화폐 정책을 무능하게 추진했다는 점은 명확하다. 정말로 어버버하다가 제때 개혁할 시간을 놓친 셈이 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차베스가 살아있거나 2013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었어도 경제위기가 안 왔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베네수엘라의 우방국인 에콰도르볼리비아, 니카라과, 쿠바가 경기가 침체되었기는 했어도 경제 파탄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이 점은 명확하다.

그렇게 시간을 낭비했고 2014년에도 동카라카스 일대를 중심으로 시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에서 외화가 주기적으로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져서 무리한 조치들을 취했지만 정작 베네수엘라 경제의 체질 개선에 별로 신경을 못썼고 유가가 폭락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베네수엘라 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맞게 되었다.

2014년 말부터 석유값 폭락이 벌어지는 바람에 세수가 급속히 줄기 시작하자 2015년에 국영 할인점(미션 메르깔)의 운영비가 급속히 줄어들고 암시장 환율의 급등으로 인해 볼리바르 가치가 폭락하면서 물자난이 벌어졌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서는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여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국에서는 정부에서 직접 할인점을 운영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한국인 입장에서는 베네수엘라의 물자난이 왜 벌어졌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나마 국영 할인점 제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농협 하나로클럽이나 하나로 마트, PX를 정부의 지원으로 전국적인 단위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이유는 민영 상점에서 파는 물건값은 암시장 환율을 따라가서 비싸기 때문에 국영 할인점에서 생필품을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영 할인점은 애초에 빈민들에게 생필품을 싼값에 판매하려고 운영하는 거라 채산성이 맞는 사업은 아니기 때문에, 유가폭락으로 세수에 펑크가 나자 국영 할인점의 물품 공급이 줄어들었고, 민간 상점에서 파는 물건의 가격이 볼리바르 가치 폭락의 영향으로 수십배 가량 급등하면서 경제력이 2000년대 중반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일단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환전통제조치를 강화했다. 일단 단기적으로 베네수엘라가 1982년처럼 즉시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지만, 문제는 베네수엘라에 석유가 발견된 이래로 제조업과 농업이 크게 쇠퇴했고 이후로도 제조업과 농업이 발전할 일이 없었기에 대체할 만한 국산 제품이 별로 없었다. 우고 차베스 때는 산업다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수입품을 대체할 정도가 되지 못했다. 그나마 생산된 제품도 복잡한 환율 제도로 인한 환차익을 노려서 중간에서 이리저리 빼돌려지는 게 일상적이었다. 그리고 국영 할인점의 운영비 감축으로 인해 공식적인 물품 수입이 크게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상당 부분을 비싼 밀수품에 의존하게 될 수 밖에 없어졌기에 서민 경제가 괴멸적인 타격을 받는 결과를 낳았다.

일단 소비력을 키우기 위해 임금을 대대적으로 상승시키기는 했지만, 어차피 암시장 환율이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급등하고 국영 할인점에서 파는 생필품이 크게 줄어들고 그나마 수량이 충분한 가공식품류의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는 말 그대로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에 물자난이 지속되자 콜롬비아로 상당한 물품이 빼돌려지고 있다면서 콜롬비아와의 국경을 폐쇄했지만 물자난을 완화시키지 못했으며, 물자난이 계속되자 범죄율은 증가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게 되었다. 콜롬비아로 상당한 물품들이 빼돌려지고 있는 건 베네수엘라에서 물건을 파는 것보다 외국에서 물건을 파는 게 훨씬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국경 지대는 베네수엘라 당국이든 콜롬비아 당국이든 간에 제대로 통제를 못한다. 이 지역은 반군이 지배하는 지역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콜롬비아군이 반군을 많이 퇴치하기는 했다지만, 여전히 반군이 지배하는 지역이 이곳 저곳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인구밀도가 높지도 않기에 제대로 된 통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베네수엘라군도 콜롬비아 국경지대를 인력이 부족하고 역시 일부 도시와 해안가 일대를 제외하면 인구밀도가 낮기 때문에 통제를 못하는 건 마찬가지다. 일반인들이 많이 오가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각종 마피아들과 반군 게릴라, 민병대들이 오간다. 이들 조직 중 상당수가 콜롬비아에서 재배된 마약을 베네수엘라에다가 판매하고 베네수엘라에서 생필품과 석유를 싼값에 밀수하는 사업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예산 감축으로 차베스 시절에 시행되었던 미션 XXX라는 복지 정책들 중 상당수가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버리고 만다. 마두로 초기 때에도 야권이 강세인 지역에서는 이들 복지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던 경우가 있으나 2015년 들어서부터는 베네수엘라 대다수 지역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중단된다. 그래서 유가가 떨어졌을 때 알제리, 나이지리아, 앙골라, 리비아와 더불어 유가폭락으로 가장 피해를 본 나라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물자난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벌어지고 대규모 외화 유출 사태까지 벌어지며 2002년-2003년을 뛰어넘는 마이너스 성장률(마이너스 10%)에 대략 인플레율 200%대를 기록했다. 암시장 환율이 10배 이상 오른 것에 비하면 낮아 보이지만 이건 공공 물가가 그나마 덜 올라가서 선방(?)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인구의 대다수가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차베스가 사망하기 직전인 2012년에 베네수엘라의 빈곤율이 25%대였는데 2016년 들어서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비공식 통계에 의하면 70%까지로 올라가는데 빈곤율로만 따진다면 1990년대 후반 수준으로 원위치한 셈이다. 따라서 당내 좌파 계파로부터는 관료주의 척결을 제대로 못하고 기업 단속도 제대로 못했다며 까이고 우파 야권로부터 실패한 정책을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인권 탄압도 저지른다며 까이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서방 언론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가 좌파적인 정책을 펼쳐서 실패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니콜라스 마두로가 극좌 정치인처럼 보이지만, 통일사회당 내부에서는 의외로 중도파 정도에 속하는 인물이며 친기업적인 인물을 장관으로 임명할 정도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 친기업적인 장관이 인플레이션은 없다는 드립을 칠 정도로 무능하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물론 베네수엘라 정계 기준으로도 상당한 좌파인 건 맞기는 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OPEC에 감산철폐나 러시아와의 감산 협약을 맺을려고도 했지만 사우디와 미국 셰일 업체간의 치킨게임으로 씨알도 안 먹히는 상황.

2015년 11월에는 야당 인사가 유세중에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될 것은 이러한 일로 살해당하는 건 비단 야당 인사만은 아니라는 점이고, 여당 인사도 여러 번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으며, 실제로 유력 여당인사 몇 명이 살해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는 치안 문제를 제대로 해결 못했다는 반증이다. 2015년 12월에 마지막 승부수였던 OPEC 회의에서 감산 결정이 물 건너 가면서 2015년 12월 6일 총선에서 통일사회당이 개헌저지선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참패를 기록했고 레임덕 신세가 되었다. 2007년 국민투표에서 여당이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 때를 제외하면 1998년부터 2013년 선거 때까지는 여당이 늘 승리했다. 물론 2010년 총선이나 2013년 대선처럼 야당이 선전한 선거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 해도 통일사회당이 늘 우세였다.

이렇게 압도적으로 야당이 의회를 차지하게 되자, 대법원은 야당 의원 3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등원정지시켰다. 이로써 야당은 2/3에 달하는 의석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워졌다. 의원의 2/3 이상이면 정부가 장악하다시피 한 선관위나 대법원에 관여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정부의 입김을 아주 강하게 받기 때문에 이 사건이 마두로가 야당을 견제하기 위해 벌인 수단이라는 관측이 많다. 독재를 벌이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반대로 국민소환투표를 2017년 1월 10일 이후로 미루기 위해서라는 것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의회가 2/3가 안되어도 국민소환 투표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상당한 지연을 먹게 되고, 2/3 이상을 차지하면 국민소환투표 발의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우고 차베스 2기 집권기 때인 2004년 8월에 국민소환 투표가 벌어졌는데 2003년 상반기 때 의회구성을 보면 근소하게 여소야대인 상황이었다. 2004년 8월의 차베스 소환투표도 2003년 2월 경에 서명이 시작되어서 투표가 치러질 때까지 1년 6개월 정도 걸렸다. 2017년 1월 10일 이후에 국민소환투표가 치러지면 탄핵이 되어도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주는 식으로 정권재창출이 가능하고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똥을 수습하면서 최소한 그 사이에 어떤 조치를 취하거나 보리스 옐친이 퇴임한 후처럼 모종의 거래를 통해서 법적인 책임만은 모면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때마침 2017년에 석유값이 오를 것이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기는 한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이 이 테크를 잘 타서 장기독재자가 되었다.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대통령 소환에 지지한 공무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두로는 모든 책임을 국내 자본가와 미국에게로 돌리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반수의 국민이 하루 세끼를 못 챙겨먹는 상황으로 되돌아온 상태에서 정부의 대응은 과거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 물론 베네수엘라의 자본가들의 상당수는 물자를 횡령하거나 우대환율과 뇌물 등을 이용하여 베네수엘라 산업부문에 투자해야 할 자금을 조세 피난처로 빼돌리거나 부동산과 주식투기에 쓰는 행태를 보여왔기에 결코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경제위기 원인의 상당 부분이 급속한 경제개혁의 실패와 무리한 인플레 억제로 인한 지출임을 감안하면 심각한 무리수. 베네수엘라/경제 참조. 베네수엘라의 물품 품귀 현상도 자본가들이 조장한다라는 말이 많을 지경이며 이와 관련해서 2014년 베네수엘라 유명 식품회사인 플라에서 노동자들이 경영진에 반발해서 파업이 일어났을 지경이다. 물론 마두로 정부에서는 2013년 시위로 크게 데인 것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타협하는 선에서 끝냈다. 위에도 썼지만 베네수엘라가 제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암달러 장사가 훨씬 돈이 되기에 그렇다. 잘 알려지지 않는 사실이지만 우고 차베스가 집권했을 시절의 베네수엘라 증시는 말 그대로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했던 블루오션중의 블루오션이었다. 차베스 임기 시작 직전에 2700포인트 안팎이었던 주가지수가 사망 직전에는 47만P로 올랐을 정도이니 말 다한 셈(4만 7000P가 아니라!). 물론 차베스 시절의 물가상승률이 다른 시기보다는 비교적 낮기는 해도 여전히 연 평균으로 따진다면 30%대로 상당한 수준이었기에 실질상승률은 그에 못 미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식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호황속에서 막대한 이득을 보았던 건 사실이다.

재료를 수입할 돈이 없어 가동을 멈춘 공장을 경제쿠데타를 일으킨다며 공장을 몰수하고 공장주를 체포하고, 빈 냄비를 두드리며 항의시위하는 시민들을 체포한 뒤 야권의 조작이라고 우기는 등 탄압을 펼쳤다. 물론 의회를 야권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수 기업주들은 공장을 되돌려 받기는 했다. 어차피 이건 헌법개정선이 안 되어도 가능하다. 심히 부족한 식단을 '마두로 식단'이라고 부르는 유행어까지 생긴 상황이지만 피델 카스트로의 생일잔치에는 비행기에 재즈 가수까지 대거 대동하여 하루에 4억 5천만원을 사용했다. 그리고 밀수혐의로 밀수꾼들을 잡아놓고는 있지만 어차피 밀수질로 커다란 이득을 볼 수있는 시스템을 제대로 개혁하기에는 자금력이 후달리는 상황에서 무쓸모라고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나마 잘 한다고 볼 수 있는 분야는 이전 정부에서 소홀했었던 광산 개발과 천연가스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이다. 이것도 제대로 된 효과가 날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고 전망되기 때문에 마두로 자신의 지지도나 베네수엘라 경제부문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도움이 된다는 점이라면 베네수엘라 외환보유고의 고갈을 막아 준다는 정도. 베네수엘라가 현재까지 디폴트나 모라토리엄 위기를 간당간당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지원과 함께 금 채취 활성화로 그나마 외환보유고가 유지된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내부에서도 니콜라스 마두로가 콜롬비아의 첩자라느니 쿠바에 물건과 석유를 퍼다 줘서 베네수엘라 경제가 이꼴이니 하는 음모론이 꽤나 퍼져있다고 한다(...). 베네수엘라에 경제난이 온 근본적인 원인은 호 경기 시절에 시행한 외환통제에도 상당수 기업의 자금이 편법을 통해서 파나마나 미국 등이나 암시장으로 많이 빠져 나간 데다가 국가 차원에서도 국영 할인점을 운영하기 위해 쓰는 돈으로 말미암아 외화가 별로 쌓이지 않아서라는 것이 중론이다. 역으로 베네수엘라가 1990년대와 비견될 정도의 경제난에도 1982년 금융위기때처럼 바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하지 않는 것도 외화통제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물론 그 때문에 물건 수입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물자난이 가중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상당량의 석유를 저가에 내보내 준 건 사실이기는 하다. 애초에 의료 인력이나 교육 인력을 싼값에 끌어다 쓰려고 석유를 내보내 준 것이기도 하고. 이유인 즉슨, 베네수엘라의 우방국인 쿠바, 니카라과, 에콰도르, 볼리비아는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일단 그럭저럭 선방중이기 때문이다.
  • 니카라과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정정불안에도 4%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그런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 쿠바도 관광수입 증가로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석유공급 감소를 만회하고 있다.
  • 볼리비아는 물가상승의 영향을 받고있지만 리튬개발이라는 호재가 있는데다가 그 동안 쌓아놓은 외화도 GDP 대비로 친다면 매우 높은 수준이고 나름대로 효율적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있기때문에 4%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외환보유고가 150억 달러대인데 볼리비아의 총 GDP 수준은 300억 달러 중후반대이다. GDP 대비로 따진다면 한국보다 외환보유고가 훨씬 많은 수준이다.
  • 에콰도르는 1차산업 중심국이라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피해를 보기는 했다. 그럼에도 기본적인 생산력은 유지하고 있고 산업의 다각화도 나름대로 진행되어있기 때문에 콜롬비아와 페루의 1인당 GDP를 추월하였다.[8] 달러화가 강세라고 하더라도 국내 물가가 떨어진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니엘 오르테가는 2016년 대선에서 논란이 많았고 라파엘 코레아도 지진으로 지지율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지만, 2017년 총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은 가능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에보 모랄레스도 정부와 관련한 스캔들로 욕을 많이 먹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지지율 50%는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와 반대로 유독 베네수엘라는 생필품이 부족해지고 1인당 GDP가 1/3 가까이 토막이 나는 등 경제적 타격을 심하게 입었기 때문에 이런 음모론이 나오는 것. 니카라과나 쿠바, 볼리비아, 에콰도르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복지 수준이 여전히 열악하다는 불만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복지 정책이 그런 대로 잘 작동되고 있고 소득 수준도 적어도 현상 유지는 하고 있는데,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시절에 시행되었던 복지 정책이 하나하나 무력화되고 있는 데다가 복지 정책이 무력화된 틈을 타서 밀수업자들이 이런 저런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 결과적으로 월급을 받아도 며칠이면 다 쓰게 되어져서 실질적으로 생활수준이 90년대 후반 수준으로 후퇴하다시피 했다. 마두로 정부는 강경책을 써 본다고 하지만 정작 밀수업자와 중간업자에 대해서는 그다지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며 대체적으로 잡범(...)만 잡아들이는 수준이기에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서는 베네수엘라 내 유명 기업인을 의식해서라는 썰이 있다. 차베스 시절에 여러모로 통제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그와 별개로 경제가 크게 성장했던 건 사실이기에 상당수 기업인들도 거하게 이득을 봤다. 경제 호황기 때는 베네수엘라연합사회당과 연관을 가져서 여러모로 이득을 보려고 했던 기업인들이 많았는데, 마두로가 진짜로 이들과 관계를 청산하기에는 독박을 단단히 쓴 상태이고 이들 중 상당수가 중간업자나 암달러상과 연계된지라 차마 정리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썰이다. 즉 말잔치에만 그칠 뿐이라는 얘기.

그나마 마두로가 버티는 것은 수백%대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에 맞게 최저임금도 그에 발맞추어 상승시키고 차베스가 구축해놓은 지지 기반도 남아있기는 하기 때문인데 그런 조치가 아니었으면 지지율이 2015-16년의 지우마 호세프나 미셰우 테메르급이 되었을 판이다(...).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면 지우마 호세프의 말기 지지율과 미셰우 테메르의 지지율은 지지율이 20%대인 니콜라스 마두로보다도 낮아서 한 자릿수대-10% 초반대의 수준이다(...). 이건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의 정치적인 환경의 차이 때문인데, 1990년대에 여러개의 정당이 난립했던 베네수엘라가 차베스 이후로는 사실상 두 개의 정당 연합으로 합쳐진데 반해서 브라질은 십수개 정당들이 난립하는 판인지라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3.2. 독재

2016년에는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서 거의 모라토리엄 직전에까지 가버렸다가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으로 올라 겨우 모라토리엄을 면했다. 때마침 찾아온 가뭄으로 인해 전기마저 부족한 상태가 되면서 조롱을 당하는 것이 다반사가 되었다. 베네수엘라의 주요 발전원은 수력이며, 석유로는 전기 생산을 하지 않고 내수로 돌리거나 수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0년대 초라면 외국에서 전기를 수입하는 것으로 어떻게든 땜빵이 되었지만 문제는 돈이 없다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강압적인 조치를 취해서 엄청난 권력을 움켜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쨌든 여소야대는 여소야대다 보니 실상은 야당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는 걸 쪽쪽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나 다름없다. 위의 단락과 말이 안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차피 몰수된 기업이나 재산을 돌려주는 것 정도야 헌법개정선에 도달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일단 유가가 20불에서 40불로 상승하고 이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2016년 베네수엘라의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을 것이고(마이너스 0.8%) 2017년부터는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나 워낙에 해쳐먹은 것이 많기에 탄핵될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물론 개헌선이 되지 않아도 국민소환투표는 가능하기는 하다. 이미 2004년 8월 16일에 한번 치러진 전례가 있고, 니콜라스 마두로 입장에서는 소환투표를 2017년 1월 10일 이후로 미루면 탄핵된다 하더라도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기 때문에 부통령에게 안전보장조치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하는 듯. 또 PSUV가 2018년까지는 여당 자리를 계속해서 지킬 수 있기도 하다. 물론 여당 자리를 지킨다고 해도 다음 총선이 치러지는 2020년까지는 여소야대인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반쪽짜리 대통령 신세인 건 변함없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탄핵찬성이 최소 50% 후반에서 최대 80%대에 달하고 있다는 결과가 속속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어차피 대법원 성향이 친 차비스타 성향이 다수를 차지할지라도 어차피 탄핵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물론 의회가 압도적으로 여소야대라 갈아치우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베네수엘라 헌법에 의하면 3/5 정도면 문제가 되는 대법관을 교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단지 탄핵소환투표 과정이 늦어질 뿐.

그런데 2016년부터 통일사회당과 함께 어떻게든 권력을 지키려고 독재자 기질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7년 예산안을 의회가 아닌 헌법재판소의 승인을 받아 집행할 수 있도록 대법원에서 판결했다(...).# 사실 이렇게 된 이유는 별 거 없고 2015년 말에 총선에서 패배한 뒤에 대법관을 미리 갈아치우는 방식으로 임기를 연장시켰기 때문이다. 대법관을 갈아치우는 건 가능하지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그래도 야권과는 어느 정도 대화를 해야 한다거나 베네수엘라 경제난에 맞서서 거국내각을 꾸려야 한다는 충고를 아예 모르쇠 하지는 않았는지 2016년 하반기 들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중재 하에 야권과 대화를 시도했다. 브라질의 룰라도 2016년 가디언 인터뷰에서 야권과 대화해야 한다며 마두로에게 충고를 해주기도 했다. 정작 룰라의 후계자인 지우마 호세프는 같이 배를 타기도 했던 쿠냐와 테메르의 의해서 축출되었다는 게 아이러니. 야당과 입장 차이가 너무 큰 데다가 야당 연합에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다 같은 성향이 아니기 때문에 야당 연합 내부의 이견으로 인해 제대로 타결이 되지 않는다는 듯 하며 야당 연합 내부의 분열로 야당 연합이 쪼개진다는 말이 나오는 판이다. 일단 일종의 대연정을 구성하는 식으로 진행하려 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 야당 연합도 반차베스 성향이라는 것을 점을 제외하면 좌파에서 우파에 이르기까지 성향이 다양하기 때문에 각 정당별로 정책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우파 정책을 주장하는 프로젝트 베네수엘라와 구 푼토피호 체제에서의 주요정당인 COPEI(기독사회당[9]), AD(민주동맹[10])에서부터 중도좌파인 녹색당이나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MAS(차베스 초기 때는 연립여당이었다.), 거기에 세가 미약하다고는 하지만 트로츠키 계열이나 레닌주의계 일부 극좌세력들까지 참여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소환투표 연기가 마두로 정부의 견제와 더불어서 소환투표 준비가 야당내의 이견으로 조율이 늦어지는 바람에(...) 늦게 일어난 측면도 없지는 않기에 소환투표가 진행된다 해도 2017년 1월 10일 이후로 미루어지는 건 확정적인지라 야당연합이 선거에서 압도적인 여소야대를 만들면서 잡은 기회를 중요한 시점에서 분열로 날려먹는다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야권과 협의하면서 시위 주동을 이유로 감옥에 묶어 놓았던 야당 정치인들과 일부 기업인들을 풀고 그와 동시에 생필품 가격 통제를 풀어 버리고 가격자유화 조치를 취했다. 사실 생필품 가격 통제를 폐지하자는 논의는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가격 통제가 어느 정도 효력을 얻을려면 적어도 외환보유고가 충분해야 되는데,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 통제 조치를 취하니까 기업들이 돈 되는 암시장 쪽으로 물건을 빼돌려서 생필품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이며, 경제학계와 야권 일각에서도 주장하고 있는 걸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베네수엘라 연합사회당 내에서나 내각 내에서도 가격 통제를 폐지해 버리자는 논의 자체는 있었기는 했지만 가격 통제를 폐지해 버리면 생필품 가격이 급속히 올라서 국민들은 물론이고 당내에서도 반발이 일게 뻔하여 그 동안 시행하지 못하다가 외환보유고가 소진되고 야권과 생필품 부족에 뿔이 난 국민들의 반발이 지속되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시행한 것에 가깝다.

사실 이건 2016년 초에 아르헨티나에서 시행했던 조치를 비슷하게 반복하는 식에 가깝기 때문에 생필품 가격이 암시장에서 팔리는 물품 가격에 버금가게 되어버렸고 물건을 사라고 임금을 상승시키기야 했지만 소득 대비로 따져도 이전보다 많은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대차게 까이고 있는 중이다. 2016년 상반기에 아르헨티나에서 마크리 가 집권하면서 환전통제 조치를 폐지했지만 수출을 늘리겠다고 페소화의 가치를 떨어트려버려서 안그래도 연 30%대인 인플레율이 더 올라가 버린 데다가, 구조조정 작업으로 실업자가 늘어나고 공공요금 인상도 같이 추진한 덕택에 대차게 까이고 있는 중이다. 아르헨티나야 워낙에 경작지가 넓기 때문에 자체 식량 생산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 데다가 브라질의 주요 도시와도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처럼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수입되는 물품 자체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기는 하다. 그 결과 콩이나 밀가루, 옥수수 식용유, 휴지 같은 주요 생필품들이 공식 환율로 친다면 수백 달러에 달하는 말 그대로 터무니 없는 사치품이 되어버렸다. 다만 베네수엘라에서 공식 환율과 암시장 환율 간의 갭이 워낙 심하게 벌어져서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은 건 감안해야 하기는 하다. 여하튼 빈민층들에게 크게 부담이 되는 가격이 되어 버렸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가 몰려있자 중국과 똑같이 위키백과를 포함한 모든 SNS 및 해외 인터넷을 전면 차단했다.

As it happened: Venezuela border tension
베네수엘라 해군, 美 구호물품 선박에 발포 위협
마두로와 구호물자 타임라인 정리

https://www.nytimes.com/2019/03/10/world/americas/venezuela-aid-fire-video.html
미국 언론인 뉴욕타임즈 자체로도 마두로 정부가 아니라 야권 반정부 시위대들의 화염병때문에 불탄거라고 인정했다. 야권 세력의 쿠데타 시도가 터진 5월 현재로 보면 분명 AK 계열을 제식무기로 쓰는 베네수엘라군이 야권 전향 군인들은 난대없이 M4를 들고 있는점만 봐도 마두로의 무능과 독선과는 별개로 '인도적 지원'이 실제로 야권세력을 위한 무기, 물자였다는 의혹도 충분히 생길만한 주장이다. 마두로 정권의 무능과 독재와는 별개로 전반적으로 미국 언론들은 현 사태에 대해 굉장히 고압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을 펼쳐왔고, 영미권 언론을 받아 쓰기 바쁜 국내 언론과 나무위키도 이런 편향적 정보에 대해 자유롭지 않다.

4. 여담

엄청난 야구광으로 젊었을 적에 야구선수로 일했던 전적이 있으며 우고 차베스피델 카스트로, 라울 카스트로와 함께 야구관련 화제도 얘기한다는 듯 하다. 그래서 2013년에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로부터 야구사랑을 보여왔으며 야구선수들에게 상당한 액수의 연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야구계에 대대적인 지원을 보낸 것과는 별개로 성적은 변변치 않아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참사를 겪은 탓에 그 반사이익으로 찬밥 신세였던 축구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일을 겪었고, 2015년 이후로는 지원을 별 수 없이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비만으로 상당히 유명하며 우고 차베스로부터 비만으로 꽤나 놀림당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채소류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빈민층 대상의 마트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반해서 냉동식품은 구하기가 쉬우며 길거리 음식들도 기름에 튀긴 엠빠나다나 아레빠[11]같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력과 비만도가 반비례하는(즉, 부유층들은 늘씬한데 반해서 빈민층들은 뚱뚱한 사람이 많은) 게 베네수엘라의 풍경이다. 따라서 마두로 역시 비만 방지 캠페인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자신도 별로 날씬해지지 못했다. 그런데 경제난이 닥친 이후로는 값싸게 식료품을 구하려면 땡볕에서 길게 몇시간 이상씩 줄을 서서 배급을 받거나 아니면 비싸게 민영 상점 내지 암시장이나 외국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베네수엘라의 비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비아냥을 사는 중이다.

게다가 '살사의 시간'이라는 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첫 방송으로 살사춤을 춰서 질타까지 받고 있다.# 게다가 부인은 마약 밀매 혐의로 미국 뉴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살사 외에도 중간중간 마두로의 정치 선전과 민원수납과 처리, 공개 공문서 결재 등이 뒤섞인 일종의 음악 토크쇼다. 한국으로 친다면 몇 번 방영되었던 국민과의 대화에다가 TV 토크쇼와 대담 프로그램, 코미디 프로그램, 시청자 칼럼 우리사는 세상, 정책홍보 광고 등을 복합적으로 섞어서 방영하는 식이라고 보면 된다. 전임자 우고 차베스도 비슷한 컨셉의 TV 프로그램 '알로 프레지덴테(Aló Presidente)'를 십여년에 걸쳐 국영 텔레비전인 VTV를 통해 장기 진행한 바 있다. 둘 다 몇 시간 단위로 메인 호스트인 대통령이 방송 종료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방송하는 것도 같다. 시설이 꽤 열악한 상황인지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과의 공개 전화 연결을 시도했을 때엔 잡음이 너무 심해서 상대방 목소리가 간신히 들릴 정도였다고.

2018년에는 중국 방문 이후 귀국하는 도중에 터키에 들러 터키의 유명 쉐프 누스레트 고체의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갔는데,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이를 보고 국민들의 궁핍한 경제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맹비난했다.#

키가 190cm로 정치인 치고는 상당한 장신이다. #


[1] 논란중[2] 베네수엘라 국회가 "의회에서 대통령에 대한 임무 위임이 철회될 경우, 국회의장이 임시로 대통령직을 대행할수 있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대한 불신임 결의를 하였다.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가 임시 대통령을 선언하였으며 대한민국, 유럽연합, 미국, 캐나다 등등 제1세계 주요 국가들은 1월 23일 이후로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3] 그래서 재임 초기만 하더라도 버스기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기도 했지만, 2015년 이후로는 버스기사들한테도 욕을 먹는 형편이다. 복지 정책이 마비되어 버린 데다가 밀수꾼과 암달러상, 범죄자를 못 막아서 먹고 살기 힘들어졌다고... 여하튼 그 덕택에 여러 차례 파업이 일어났다는 후문.[4] 다행(?)히도 미라화에 실패하여 차베스는 시체가 험한 꼴을 당하는 일은 면하게 된다.[5] 이 사람은 다른 국가의 대선에도 개입해서 좌파 인사들을 낙선시키는 공작을 여러 번 진행한 바 있다. 성공 확률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멕시코에서는 크게 약빨을 먹었는데 특히 2012년 대선에서 제도혁명당으로부터 돈을 받고 니에토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부터 반군과 협상에 나서고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인물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행보를 보이자 이에 반감을 가지고 2014년 대선에서 우파 인사를 대대적으로 밀어서 낙선시키려 했다가 딱 걸려서 감옥에 수감되었다. 결국 2016년 하반기에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물론 중남미권의 교도소 자체가 환경이 영 좋지 못하기에 교도소에 수감되고 나서는 신변에 위험을 느꼈고 범죄형량을 감경받는 조건으로 고백하면서 드러나게 된 것이다.[6] 멕시코만 봐도 중립이지만 마두로에 대해서 옹호하지 않다고 말했다.[7] jodido의 동사 원형인 joder는 스페인어로 fuck과 똑같은 단어다. 번역이 조금 순화 되어 있으나 사실 "좆됐지만 행복하다"가 원어 어감에 더 가깝다.[8] 다만 물가로 따진다면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다.[9] 기독교 민주주의를 내거는 중도우파 정당 1기 집권기때의 라파엘 칼데라가 소속된 정당이다.[10]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중도 좌파정당,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가 소속되었던 정당.[11]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에서 거의 주식으로 먹는 음식이며 밀가루 반죽을 튀겨 그 안에 채소나 고기를 듬뿍 넣어 먹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