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1 22:16:03

콘크리트 지지층


1. 개요2. 상세3. 콘크리트의 균열4. 평가
4.1. 사례4.2. 효과가 있는가?
5. 관련 문서

1. 개요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 특정 기업에 대해 단단하게 굳어 변하지 않는 콘크리트처럼 어떠한 의심없이 지지하는 지지층을 폄하하는데 쓰이는 단어이다.

2. 상세

콘크리트 지지층은 텃밭과도 어느 정도 유사성을 보이고 있는데, 텃밭은 지역에 국한된 표현이지만 콘크리트 지지층은 지역 외에 연령, 계층 등 다른 범위를 뜻하기도 한다. 이는 각자의 지역적 기반이 (부정적 의미에서) 튼실한(?) 한국의 정당 정치 특성상 정당의 절대적인 지지층으로서 일정 비율의 득표율을 콘크리트처럼 밑바닥에 깔아놓기 때문이다.

거기다 대한민국의 경우, 이런 콘크리트 지지층이 각 지역에 따라 집중적으로 깔려 있는데 이들 정치세력의 중요한 지역에서 지지 기반으로 삼는 것이 바로 토건산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둘 모두를 비하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 특정기업에 대해 단단하게 굳어 변화하지 않는 콘크리트 마냥 어떠한 의심없이 지지하는 지지층을 폄하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이들은 그들이 어떤 병크나 범죄, 혹은 추태를 보여도 의심도 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 진영 인사들을 탓하는 인지부조화의 정점을 보여준다.

콘크리트 지지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대경권(TK)과 호남권이다. 대경권이 보수정당 계열의 텃밭이라면 호남권은 민주당 계열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적으로 18대 대선에서 대구에서 박근혜가 80.1%, 문재인이 19.5%를 받은 것에 반해 광주에서는 박근혜가 7.8%, 문재인이 92.0%을 얻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3. 콘크리트의 균열

우리는 100%, 200% (박 대통령을) 믿었는데 완전 배신자예요. 너무 존경했는데 이제는 존경하지 않습니다.
- 대구 서문시장 상인 인터뷰 #
국민이 이제 (새누리당) 투표 안 해줘야 해. 말은 할 게 많지만은, 못 하는 말이 많습니다.
- 부산 자갈치시장 상인 인터뷰 #

20대 총선 전후로 콘크리트 지지가 분열되는 경향이 보이기도 하였는데, 우선 민주당 계열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으로 양분되어 호남에서 양 야당이 경쟁하는 구도가 갖춰지게 되었고, 새누리당 후보도 두 명이나 당선되었다. 대구경북에서도 야권 성향의 후보가 두 명이나 당선되며 콘크리트 분열 조짐이 보였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에는 대구경북 전체의 콘크리트 지지 자체가 변화하여 대구경북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국민들을 우롱한 것으로도 모자라, 검찰 수사에 '성실히' 조사 받겠다는 자신의 말도 지키지 않고 오히려 버티기로 노선을 정한 현재 상태에서는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서 나가 떨어진 지지층 다수가 바로 야당 지지층으로 흡수되진 않고 부동층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일각에선 콘크리트 지지층이 숨어서 침묵중이거나 혹은 현재 박근혜에 대한 지지만 거두었을 뿐 다음 선거때 별 다른 변수가 없지 않는 이상 새누리당에게 투표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음 선거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박정희 지지자들도 바른정당을 박근혜를 탄핵한 배신자라며 무조건 분노하는 사람이 있고, 아버지어머니의 이름에 먹칠을 한 불효녀에게 합당한 벌을 내렸다며 바른정당의 유승민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고, 젊은이들은 지역경제가 낙후되면서도 여전한 기성세대의 지역주의와 색깔론에 질리면서 아예 민주,진보정당 지지자가 되어서 정치 문제로 어르신들과 싸움이 나거나 말이 안 통하니 정치 얘기를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다 투표소에서 민주당에 표를 주는 샤이 지지층이 되는 등 복잡하다.

이와 같은 맥락의 다른 의견으로는 콘크리트 지지층을 움직인 것이 정치적 사건 등이 아니라 종편, 조중동 등의 보수언론이라는 주장도 있다. 즉 이들이 지금의 스탠스와 다르게 태세전환을 하면 다시 콘크리트가 복구된다는 주장. TK의 중노년층이 쪼그라들 자유한국당을 TK지역당으로 유지시키는 정도를 제외하면 박근혜와 친박이 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리고 결국 박근혜의 탄핵 심판이 인용되고 파면당하는 불명예 퇴진으로 끝나면서 친박 세력이 재기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TK에서 홍준표의 득표율이 대구 45.4%, 경북 48.6%로 문재인의 2배 이상이지만, 18대 대선에서 TK의 박근혜 득표율이 80%대였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1] 또한 이전에 새누리당의 텃밭 취급 받던 부경권(PK), 강원도, 분당구, 강남3구는 모두 문재인의 경합우세, 그 중에서 김해시, 양산시, 거제시, 창원시 성산구, 의창구, 서부산, 울산 북구, 동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크게 강해졌다. 이 상황에서 보수 정당이 제대로 쇄신을 하지 못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큰 실책을 저지르지 않고 일정한 성과를 거둔다면 강원도와 부울경 등의 보수세가 강했던 지역의 공고했던 세력이 무너지고 영동권과 서부경남에서도 민주당 표가 늘어날 것이며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TK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반 자유한국당 여론이 거세질 것이다. 다만 보수성향을 가지는 이들 중 박근혜출당을 감행한 홍준표를 포함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에 참여한 새누리당의원 62명이 배신했다고 보는 사람들이 적지않고 아예 배신당으로 여기고 박근혜탄핵사과 및 석방에 앞장서야 찍는다는 노년층들도 있어 지지율이 저조하다는 주장도 있다

4. 평가

4.1. 사례

부정적으로 혹평일색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정치인들에게 있어 지지층을 규합하고 지지를 굳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도 중대한 것이기도 하다. 과거부터 수많은 정치인들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규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지를 확보해나가는 것을 매우 당연히 여겼으며 이를 행하였다.

부정적인 비판이 많지만 자유한국당이 바로 콘크리트 지지층이 탄탄하면 그 어떠한 비판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생존 기반이 된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라는 소속당 출신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당함에도 막말과 수많은 논란을 고수하며 집토끼 고수 전략을 유지한 결과 2019년 6월 현재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 35%에 근접한 수치의 지지율을 다시 회복했다.

반대 성향이긴 하지만 문빠에 대해 혹평하며 줄곧 비난해오던 국민의당에서도 총 176쪽 분량 보고서를 작성하며 안철수의 대선 패배를 점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서는 소위 '문빠'로 불리는 문 후보 지지자 팬덤이 큰 역할을 했음. 반면 안철수 후보(캠프)는 대통령선거를 준비하면서 지지자 그룹 관리, 활용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물론 지지자 그룹이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 이해도 전혀 없었음." (보고서 69쪽) "소위 '문빠'에 버금가는 다수 '안빠'의 확보가 필요했음. SNS에서 밀린 근본 이유는 충성파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충성파가 형성되지 않은 이유는 안철수의 '새 정치'가 뭘 지향하는지 불명확했기 때문… 안 후보 본인도 팬클럽의 중요도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임." (보고서 53쪽·71쪽)을 통해 이들의 존재를 간과한 것이 패배의 원인 중 하나라고 언급하였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자신의 지지자들을 효과적으로 밀집시키는 전략을 줄곧 고수하며 이에 해당하지 않는 자들을 포용하고자 하는 정책들과 발언들은 죄다 거부했으며 이는 실제로도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당시 트럼프는 백인들의 지지를 모으면서 자신의 지지층들이 거부하고 싫어하는 히스패닉계 불법 체류자[2]들에 대한 수용을 거부하고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해 이들의 유입을 막겠다는등의 매우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였다. 그리고 또한 이후에는 샬러츠빌 같은 우익테러에도 양비론을 취하면서 자신들의 지지층을 규합했다. 당연히 힐러리뿐만 아닌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해 합당한 비판을 했지만 결국 트럼프는 자신의 의도대로 자신의 지지층들을 효과적으로 모으는데 성공하였으며 결국 미국 대선의 승리자가 될 수 있었다.

4.2. 효과가 있는가?

언론과 대중들 사이에선 상당히 부정적으로 평가를 받지만 뒤집어 말하면 성향이 다른 측에서 이들을 주요 까는 대상을 삼을 정도로[3] 상당히 효과가 크다.

과거 18대 대선만 하더라도 보수측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대적인 친박성향의 지지자들의 대규모 결집을 통해 문재인을 꺾고 승리하는데 성공하여 보수정권의 연임을 달성해냈다. 추가로 이후로도 상당기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위력을 발휘되는데, 보수 진영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유승민, 김무성만 하더라도 사이가 본격적으로 틀어지기 전까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이 과거 같이 활동했던 것을 선거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어필하였다.

이때 당시만 하더라도 진보측에선 보수측의 굳건한 고정 지지층들을 보며 결코 보수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절망하기까지 하였다. 당시 뉴스기사 : 썰전 전원책-유시민 새누리당 180석이상 확보할 것.

이후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의 탄핵여파로 인해 크게 궁지로 몰린 상황이였음에도 득표율 2위가 된 것도 바로 이들 노년층과 TK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정 지지층 덕분이었다. 홍준표 후보가 출마한 대통령 선거이지만 사실상 정당에 대한 신뢰를 묻는 성격 또한 강했었기 때문. 자유한국당에선 자신의 지지기반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크나큰 성과를 얻어낸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이 선거에서는 탄핵의 여파로 중도나 무당층이 자유한국당 쪽에는 거의 표를 주지 않았으리라 추정되는 걸 감안하면 가히 대단할 정도.

참고로 현대는 정치 무관심으로 선거율이 높지 않은 것이 주요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고정 지지층은 선거 참여율이 적으면 적을수록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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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재인은 이전 대선에서의 득표율보다 2-3% 정도 높아진 정도였지만 심상정이 5% 정도를 가져가고 보수표 일부가 기권하거나 안철수, 유승민으로 분열했다.[2] 합법적인 체류자에 대해서 트럼프는 오히려 환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는 수사일 뿐이고 실제로는 이민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3] 이들이 차지하는 효과가 매우 미비했다면 아예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4] 트럼프가 공화당 기성 정치인들과 크게 갈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지지율은 트럼프의 수많은 논란에도 결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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